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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서 '마드리드'는 대개 관심사 밖이다.

'스페인'을 가더라도 바르셀로나 정도가 인기이고, 마드리드는 내륙에 위치한 무미건조한 '수도' 정도로만 인식된다.

그렇지만 나에게 스페인 여행은 마드리드와 빌바오를 가보기 위해 시작된 여행일 정도로

마드리드는 중요했다.

마드리드에는 굉장히 좋은 미술관이 3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컬렉션을 자랑하는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

현대미술의 메가 '레이나 소피아 국립현대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그리고 이탈리아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알짜배기가 모여 있는 '튀센 보르네미사 미술관(Museo Thyssen-Bornemisza)'가

바로 그 3대 미술관이다.

 

보통 회화사에서 8~9세기 종교화 다음, 이탈리아의 조각상이 유명하고, 대개는 바로 프랑스 '인상주의'를 떠올린다.

그런데 스페인 회화를 모르고서는 서양화의 절반은 모른다고 할 정도로 스페인 회화는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

피카소만 해도 그렇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바로 레이나 소피아 소장품이다.

그리고 프라도 미술관에는 엘 크레코, 루벤스,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들이 드글드글하다.

 

우주를 연구하는 학자에게 우주 공간인 것과 다름 없는 그런 곳처럼,   

마드리드는 미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선물 보따리가 펼쳐지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마드리드에서 8일을 머물면서 그냥 미술관만 실컷 보았었다.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아무튼, 이런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마드리드(Madrid)는 스페인의 수도로, 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하는데, 스페인 정계의 중심인 곳이다.

- 스페인의 수도로서 정부 청사가 있으며 스페인 왕궁이 위치

인구는 323만 명(2007)

- 도시 외곽 지역까지 포함 510만 명 내외 추정

ㅇ 또 마드리드는 이베리아 반도의 경제 중심지이다.

- 스페인 회사의 절대 다수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100대 기업 안에 드는

3개의 기업(Telefonica,Repsol-YPF, Endesa)도 이곳에 본사 두고 있음

 

 

 

 

바르셀로나에서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로 가는 길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

 

 

 

이런 곳도 모두 여행해 보고 싶다. 언젠가는

 

 

 

숙소가 있던 곳이기도 했고,

자주 드나들었던 중앙역 주변

바르셀로나와는 거리 풍경이 사뭇 다르다.

바르셀로나가 휴양 도시라면, 이곳은 정말 일상적인 의미의 도시같다. 서울같은...

 

 

 

 

유명한 광장에 가 본다. 바로 '데 솔 광장'이다. 태양의 광장이라는 뜻이다.

구 도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광장은 솔 광장(Puerta de Sol, 태양의 문)과 마요르 광장(Plaza Mayor, 중앙 광장)이 있다.

스페인의 도로기점은 솔 광장이다.

솔 광장은 스페인의 심장이고 스페인 모든 지역의 중심지라는 의미에서 이곳 바닥에는 0km 표시가 새겨져 있다.

 

 

 

솔 광장에서 합창을 하는 사람들.

 

 

 

 

화려하다.

 

 

 

 

 

 

 

 

돈키호테와 산초 동상

 

귀엽다.

 

이건 근처 공원이었던 것 같다.

 

 

 

여기도 성탄 장식이 보인다.

 

마요르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카페나 가게가 많은데 이는 마드리드 시장통같은 느낌이었다.

 

마요르 광장은 후안 고메스 델 라 모라(Juan Gomez de la Mroa)가 설계하였고, 1617년에 착공하여 2년만에 완성되었단다.

소개글을 하나 옮겨 본다.

 

"마요르 광장은 직사각형 모양의 화려한 광장으로 건물 모두가 발코니를 갖추고 있으며,

작은 뾰족탑과 지붕창이 있는 경사진 슬레이트 지붕을 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에는 종교재판과 사형이 집행되던 공포의 장소임과 동시에,

투우와 화려한 야외극장이 수많은 군중들 앞에서 공연되던 문화의 장소이기도 했다.

또한 마요르 광장에는 합스부르그 왕가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광장에는 이 광장을 만든 펠리페 3세의 동상이 위압스런 자태로 서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길이 방사선으로 나 있어 사람들의 접근과 왕래가 용이하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교회, 가게, 관공서, 학교, 주택, 가게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중앙 광장에 모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솔 광장과 마요르 광장을 거닐다 보면 광장과 골목이 조화롭게 개발되어 관광객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델 솔광장과 골목길들, 마요르 광장과 골목길을 보행자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마드리드의 구시가지를 거닐면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하는 것이다.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

 

 

 

 

 

 

 

 

 

이건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신시가지 쪽의 한 로타리이다.

버스를 타고 여러 곳을 다녔다.

 

 

 

청아하고 청초한 왕궁의 저녁

 

 

 

 

여기는 기차역같이 생겼는데, 식물원이다.

 

새로운 발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시민의 휴식공간 창출한 예로 자주 소개가 된다.

 

- 아토차 역에 식물원을 조성하여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다.

 

 

 

기차역의 상징

 

 

 

이런 식물원이!!!

 

 

아토차역(Puerta de Atocha)의 거대한 식물원

- 120년 된 건물인 아토차역의 대합실은 원래 199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기차역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이후 친환경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합실을 열대식물이 무성한 식물원처럼 조성하였단다.

 

실제로는 정말이지... 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버스 풍경은 서울과 비슷하다.

굉장히 정감있었다.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Museo Nacional del Prado)

 

프라도 미술관은 유럽 최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곳이다.

라도라는 말은 원래 목초지'란다.

구도심에 위치해 있어서 걸어서 다니기 좋다.

- 1785년 원래 자연과학박물관으로 계획(후안 데 비야누에바)된 것이었는데,

그후 1819년에 스페인 왕가의 미술 수집품을 모아 왕립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단다.

 

- 엘 그레코의목동들의 예배와 디에고 벨라스 케스의라스 메니나스’,

무리요의죄 없는 마리아의 발현’, 고야의옷을 입은 마하’,

보스의쾌락의 정원’, 루벤스의삼미신’(三美神) 등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회화만 8,000점이 넘음.

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유가 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엘 그레코(El Greco)와 주세페 데 리베라(Jusepe de Ribera )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네덜란드 화가인 히에로니무스 보스크(Hieronymus Bosch)의 작품도 다수 있다.

이 밖에도 티티안, 피터 폴 루벤스, 라파엘, 안드레야 만테냐, 보티첼리, 이탈리아의 화가였던 카라바조,

귀도 레니, 알브레이트 뒤러, 렘브란트 등을 비롯한 저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여기도 파리 루브르처럼 2~3시간만 봐서는 곤란하다.

그냥 하루를 꼬박 잡거나, 나처럼 3일을 천천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단 정보

 

입장료 : 14유로

OPEN : 월요일~토요일 10~20시까지, 일요일,공휴일 10~19시까지

무료 입장 시간 : 월요일~토요일 저녁 6~8시까지, 학생은 신분증이나 여권 제출시 항상 무료입장

홈페이지 : http://www.museodelprado.es/en

 

 

 

 

프라도를 나서는 길

 

 

 

사진이 개떡같이 나왔는데 ㅠㅠ

이 심령사진같은 게 뭐냐면 레이나 소피아 현대미술관 전경이다. ㅠㅠ....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사진이..ㅠㅠㅠㅠㅠ

 

정말 정말 정말 보석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이 곳은 20세기 이후의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후안 미로가... 막 쏟아진다.

 

만약 프라도 미술관만 있었다면 마드리드는 그저 과거의 영화를 누리는 도시.. 정도만의 인상을 주는 곳이 될 것이다.

그런데 마드리드가 행정도시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도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현대 컬렉션이 함께 소개되기 때문이다.

레이나 소피아 국립현대미술관은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전시되어 있어서 20세기 현대미술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 개떡같이 나왔지만 특히 이곳은 전통적인 건축물에다 투명 엘리베이트로 모던한 느낌을 발산하도록 하여

신구의 융합과 상호 조화의 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유럽에서만이 느끼는 엄청난 현대성이 선보인다.

 

소개글

 

"원래 종합 병원이었던 건물을, 호세 데 에르모시야가 설계를 시작해

프란체스코 사바티니가 계승한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마드리드 아토차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 미술관은 프라도 박물관, 티센 보르넨미사 미술관과 함께 마드리드의 예술 삼각형이라고 불리고 있다.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거장들의 훌륭한 소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수차례의 예비 드로잉과 함께 보존된 게르니카인데,

이 작품은 몇 십년 동안 뉴욕 현대 미술관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1년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최초에는 부엔 레티로 궁에 보관되어 있다가, 1992년 이 미술관으로 옮겨지게 된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스페인어: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http://www.museoreinasofia.es/en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도 꼭 가야 하는 곳이다.

이곳은 개인 미술관인데, 컬렉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솔 광장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이다.

티센에는 드가, 샤갈, 고흐의 그림도 있어서 스페인 화가들에 눈이 지쳤을 때, 가보기 좋다.

 

마드리드의 이 세 개 미술관을 보는 데만 일주일이 걸린 것 같다.

 

 

밤에도 공원에 사람이 많다.

 

 

 

 

 

이곳은 '팔라시오 레알(Palacio Real)'로, 왕궁이란 뜻이다.

왕궁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1754년 화재를 계기로 펠리페 5세가 새 왕궁의 건축을 명령했고, 26년 동안 지어졌단다.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신고전주의 양식이다.

 

 

 

1월인데도 볕이 따듯하다.

 

 

 

 

 

 

 

나같은 여행객들

 

 

 

 

미술관만 보면서 다니던 때에 왕궁이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졌었다.

 

 

 

 

마드리드에선 이런 골목길 여행을 많이 못 한 것 같아 아쉽다.

 

 

한 족 벽면을 그림으로 그려서 마치 입체감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신선한 귀여움들.

 

 

 

 

프라도 미술관, 아토차역,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레이나 소피아 현대미술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의 대략적인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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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한 남동생과 함께 배낭여행으로 몇 년 후 다시 찾은 스톡홀름.

꼭 가족과 함께 내가 간직한 스톡홀름의 기억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로마 인-스톡홀름 아웃으로 배낭여행 계획을 세우고 남동생과 와 보았다.

 

 

눈이 쌓인 감라 스탄의 입구

 

정말 새로운 느낌이다.

 

다만 여름과 가을, 빛이 좋을 때의 스톡홀름과 감라 스탄을 못 본 남동생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3월에 복학을 해야 하니 2월 여행 뿐이었다.

 

 

 

아, 정말 아름답구나..

 

 

 

 

이건 가을의 모습

 

겨울은 더 아름답다고 느꼈다.

 

 

 

 

중세의 비밀 도시에 눈이 조용히 쌓였다.

 

 

 

 

코펜하겐에서 말뫼, 욘쇼핑을 거쳐 스톡홀름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정말 겨울은 이곳을 새로운 도시로 만들었다.

 

 

 

 

 

 

 

 

보초병

막 제대를 한 남동생이 보초병을 보고 아련아련한 눈빛을 보냈다. ㅋㅋ

 

 

 

 

정말 중세의 기분이 물씬

 

 

 

 

 

 

 

 

 

 

 

 

 

감라 스탄 입구로 들어간다

 

 

 

 

 

한여름과는 너무 다른 빅 스퀘어

감라 스탄의 아이콘 빌딩들이다.

 

 

 

여름엔 이랬었는데 ㅎㅎㅎ

 

 

 

 

 

이렇게 눈이 내리는 감라 스탄을 걷는 것도 행운이다 싶다.

 

 

 

 

 

 

 

 

 

배낭여행을 마치러 공항에 가는 길

 

언제 또 오나 싶어서 아쉽기만 하다.

 

 

 

 

 

 

 

거리도 조용하다

 

 

 

 

아포테켓, 약국.

이 곳에서 약도 참 많이 사다 먹었었는데...

스웨덴에서의 추억이 너무 많구나

 

 

 

 

다시 눈이 오기 시작하고

 

 

 

 

 

 

이 모습도 참 그립다

 

 

 

 

남동생에게 스웨덴은, 스톡홀름은 '눈' 뿐이겠구나 ㅜㅜ

 

 

 

 

 

 

 

 

 

 

 

알란다 공항

이제는 이곳을 떠난다.

 

 

 

 

 

가을에 걷는 감라 스탄 보기

한여름의 스톡홀름 여행, 감라 스탄과 스톡홀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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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웁살라를 들르면서 스톡홀름 여행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다.

정말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어서 또 가도 좋았다.

이번엔 북구의 하이라이트다운, 7월의 스톡홀름이어서 정말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이 도시는 성숙하고 성공한 30대의 열정과 젊음이 느껴지는 곳이다.

10대나 20대가 아닌, 삶을 잘 이끌고 있는 성숙한 젊음이 있는 도시이다.

단정하고 반듯하지만, 차갑지 않은 곳.

 

 

 

시내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바라본 풍경

 

 

 

감라 스탄을 다시 한번 가보려는 중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정말 물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청명한 곳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풍경이 나를 잡는다.

 

 

자리를 뜨기가 힘들구나.

 

 

 

 

유럽의 도시다운 풍경

 

 

 

감라 스탄의 명물 건물이다.

 

이 앞엔 사람들이 늘 북적거리는데 아침 일찍 나와서인지 오늘은 조용하다.

 

여기는 'stortorget', 스토르토겟인데 우리 말로는 '큰 광장'(the big square)이다.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이어서 상징적인 곳이고, 이 광장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바로 이 빨갛고 노란 건물이다.

 

중세 공동체가 태동하기 시작한 광장이다.

 

 

 

한여름 빛 아래에서 보니 더 새로운 감라 스탄

 

 

 

 

 

이쁘다

 

 

 

여기도 새로운 느낌

 

 

 

언제나 깨끗하구나

그런데 민속촌같지 않은 정말 살아 있는 중세 타운

 

 

 

다시 물가로 와서 망중한

 

 

 

한참을 쉬다가 두 번째 스톡홀름 여행을 마무리지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 벤치가 너무 그립다.

 

 

 

가을의 스톡홀름 여행, 감라 스탄 보기

한 겨울의 스톡홀름 여행, 눈 내리는 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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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은 '물의 도시'이다.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폐까지 깨끗해지는 청명한 공기, 쨍한 햇살, 시린 북유럽의 단정함이 있는 도시이다.

많은 호수로 이루어져서 '북구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가끔 스톡홀름이 너무나 그립다.

호숫가에서 조깅도 하고 싶고, 그 차가운 공기가 맡고 싶고 그렇다.

 

스톡홀름의 관광 포인트는 단연, 호수에 위치한 도시 자체이다.

그리고 구시가지를 그대로 보존한 감라 스탄.

시대를 건너 뛰어 갑자기 중세로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감라 스탄.

감라 스탄은 올드 타운이라는 뜻이다.

 

처음 스톡홀름을 방문했을 때는 9월 즈음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은 7월!

마지막은 2월 겨울이었다.

 

정말 그리운 곳이다.

간혹 꿈에도 나오는 스웨덴과 스톡홀름.

계절이 대여섯 번이 바뀌도록 살았던 곳이라 더 그립다.

 

 

 

 

비밀의 정원같은 감라 스탄으로!

12~13세기의 유럽으로 훌쩍 갈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물의 도시, 스톡홀름.

스톡홀름 여행은 정말... 특별한 것이 없다. 그냥 이 도시 자체가 하나의 컨텐츠이다.

가만히 앉아 커피만 마셔도 뭉클한 곳.

파리나 로마, 바르셀로나의 활기는 없지만 북구의 차분함이 조용하게 나의 꿈을 위로해주는 곳.

 

 

 

 

이렇게 점점 감라스탄으로 다가간다.

 

 

 

지나가다가 보면 또 물이 곳곳에

 

 

 

 

걸어온 풍경

 

 

 

 

 

 

 

 

가로등도 이쁘고 운치있다.

 

스톡홀름은 모든 것이 단정한데 또 세월의 느낌이 있다.

 

 

 

주말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들이 많다.

 

관광객도 많고, 스톡홀름 사람들도 많고, 스웨덴 각지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

 

사람들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다.

 

 

 

 

 

 

 

 

이렇게 건너면

 

 

 

우와 사람이 많다!

 

근데 서로 치거나 치이거나 하는 그런 불쾌함은 없다.

 

적당한 활기참만 느껴진다.

 

 

 

 

북유럽은 저 갓등같은 가로등이 이쁘다.

 

 

 

엔틱 상점들도 있고,

식당도 있고,

곳곳에 볼 거리가 즐비하다.

 

 

 

 

 

거리거리마다 사람들이 가득가득

 

골목 걷는 기분이 정말 좋다.

 

 

 

 

 

공사 중인 곳도 있고.

 

 

 

 

 

 

 

 

 

뒷골목도 예쁘다.

 

바닥도 이쁘고.

 

 

 

 

 

이상한 나라의 감라 스탄.

비밀의 정원, 아니 비밀의 마을같다.

 

골목 골목 길을 몰라도 또 새로운 곳이 나오고...

 

두렵거나 긴장되지 않는다.

 

 

 

 

이렇게도 지나가 보고

 

 

 

 

 

 

 

 

 

 

 

다시 큰 길로

 

 

 

 

 

간판 아닌 간판이 눈에 띤다.

 

 

 

 

글라스 마스타레?

아마 유리 공예점인가보다.

 

 

 

 

천으로 휘장을 만들어 걸어둔 것이 예쁘다.

 

창문도 참 정겹다.

 

좁은 골목에 예쁜 가게가 참 많다.

 

 

 

 

 

 

 

 

한 나절 내내 이 곳에서 머무른 것 같다.

 

 

 

 

 

예쁜 린넨

 

 

 

 

유리

 

 

 

 

정말 멋드러진 장식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무지 이쁠 것 같은 조명가게 간판

 

 

 

 

이렇게 끝이 났다.

 

 

 

 

하나의 작은 섬, 중세의 감라 스탄.

 

 

 

두 번째 스톡홀름 여행, 한여름의 스톡홀름과 감라 스탄

한 겨울의 스톡홀름 여행, 눈 내리는 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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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거리를 구경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활기와 생기가 넘치고 파리나 런던보다 더 정겨운 동네이다.

물가가 조금 더 싼 것도 한 몫을 하고.

 

마드리드에서 미술관들에 집중해서 관광을 한다면,

바르셀로나에서는 고딕 지구, 라발 지구, 몬주익 언덕, 지중해를 보며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제격이 아닐까.

물론 가우디 투어도 있지만, 가우디의 건축물만 보고 람블라스 거리만 보고 떠나기에는 바르셀로나의 매력은 '거리'이기 때문이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행에는 정답이 없다.

화창한 날씨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 여행지도 있을 것이고,

동행과 마음을 나누어서 인생에 힘이 된 잊지 못할 여행지도 있을 것이고,

사람이 다른 만큼 여행의 색깔도 달라서 누구나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검정색 원과 녹색 원 사이에 '주황색 직선'이 람블라스 거리이다.

그리고 람블라스 거리를 양 옆에 두고 오른쪽 녹색은 '고딕 지구'(바르셀로나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올드 타운),

왼쪽 검정색 지역은 '라발 지구'(새로운 문화 지구?)이다.

그리고 아래 파랑색 원은 몬주익 언덕의 여러 볼 거리이다.

몬주익 언덕에서는 카탈루니아 미술관, 박물관, 호안 미로 미술관, 몬주익 언덕 위에서 보는 바르셀로나 전경 등을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El Gòtic)

<소개 페이지> https://www.airbnb.co.kr/locations/barcelona/el-gotic

바르셀로나 라발 지구(El Raval) 

<소개 페이지> https://www.airbnb.co.kr/locations/barcelona/el-raval

 

 

 

 

고딕 지구이다.

성탄 전야여서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은 듯 보였다.

 

이곳은 우리네 경복궁, 광화문처럼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도 간혹 휴식처럼 찾아오는 동네같았다.

 

 

 

 

 

 

 

신기한 차다

거리가 붉게 장식되어 있다.

 

 

 

 

 

 

 

 

동네 애들(?)

 

 

 

 

 

 

 

골목 곳곳에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많았다.

 

 

 

 

풍선도 많고

 

 

 

고개만 들면 이런 교회들이...

 

 

 

 

 

또 정처없이 쏘다니다가...

 

 

 

 

고딕 지구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는,

피카소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금세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그 많던 사람들도 갑자기 썰물이 빠지듯 사라져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다가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 ㅠㅠ

 

정말이지 유럽은 '해가 진 후'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로마는 해가 떠 있어도;; 조심해야 하지만.

스페인 세비야도 모로코에서 온 불법이주민이 많아 늘 소매치기가 문제다.

 

아무튼, 조심 또 조심.

 

 

 

이것도 역사적인 개선문인데, 통 기억이 나질 않네.

 

 

 

이렇게 지하철을 타고 고딕 지구, 라발 지구, 몬주익 등을 돌아다녔다.

 

 

 

 

 

사람 사는 데는 다 같은 듯

 

 

 

 

바르셀로나 도심

 

 

 

 

동물원까지 걸어 갔었나보다

 

 

 

밤이 되니 람블라스 거리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밤이 늦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장식들도 팔고

 

 

 

시장에도 불이 번쩍

 

 

 

거리마다 이렇게 장식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성탄을 바르셀로나에서 맞았다

 

 

 

스웨덴과 달리 정말 사람이 많아서 좋았다

 

 

 

숙소 앞 거리

 

 

 

 

밤에도 차가 많고..

 

적당히 많아서 활기가 있다고 느꼈다

 

 

 

다음 날 커피 한 잔을 하고 마드리드로 떠났다.

카페에 앉아 있으면 여행을 왔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인생의 쉼표..

나를 다잡아주는 좋은 쉼표이다.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바르셀로나 첫 날

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

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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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투어를 하고, '도시'의 기분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몬주익 광장은 올림픽 덕분에 이름이 낯익은 곳이었는데, 이 곳을 갈 생각은 없었다.

올림픽 기념관(?) 같은 곳을 왜 가나.. 이런 생각이었다.

람블라스 거리도 피카소 미술관 때문에 고딕 지구를 찾아간 것이었지 뭐 가 볼 생각은 없었다.

유럽엔 워낙 좋은 거리들, 아름다운 거리들이 많아서...

몬주익 광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호안 미로' 미술관이 있다고 해서 간 김에 겸사겸사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몬주익 광장 무지 좋은 게 아닌가!

 

일단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이 펼쳐지는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몬주익 광장이 좋았다.

몬주익 언덕에 있는 곳이란다.

 

 

 

 

몬주익 광장에 갈 때 정말 정처없이, 지도도 없이 갔다.

그래서 발 길 닫는대로 구경하고 다녔다.

 

 

 

가슴이 확 트이는 전경

 

 

 

 

지금은 그저그런 기념 건물

 

 

 

하지만 저 기념 건물을 보러 몬주익 언덕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가는 길에 구불 구불 골목을 걷고, 걸을 때마다 고도가 높아지니 바르셀로나 전경이 눈에 보인다.

 

 

 

이 동네 사람들 사는 것도 우리와 같구나, 그런 것도 보이고.

 

저런 공동주택은 임대료가 얼마일까, 그런 생각도 하고.

 

 

 

도시 계획이 잘 되어 있어서 골목 길이 직선으로 쫙 뚫려 있다.

 

 

 

빨래 널어 놓고, 화분 키우는 것, 베란다가 마주보고 있는 것도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공동주택

 

 

 

평범한 바르셀로나 동네 풍경

그래피티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 같다.

슬럼 지역처럼 보이게 하고.

 

 

 

주차 잘 돼 있네 ㅎㅎ

 

 

 

 

그래피티들

 

도시를 전복하려는 게릴라들의 신념이 그래피티이긴 한데

 

다른 사람의 재산에 낙서를 하는 것이(물론 이들은 '타인의 재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뻐 보이진 않는다.

 

치기도 적당해야 귀여운 법

 

 

 

몬주익 언덕 하루 여행을 같이한 일행

 

오른쪽 두 친구는 포르투갈에서 온 커플, 왼쪽 아름다운 아가씨는 스페인 교환학생.

 

 

 

하루 종일 쏘다니고, 내려가는 길

 

몬주익 광장의 분수를 볼까 했는데 시간을 잊어버리고 그냥 관심을 끊었다;;

 

넷이 모였는데 사고방식도 비슷;;

 

 

 

카탈루냐 박물관이었던 것 같다.

 

미로 미술관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서 여긴 들어가지 않았다.

 

사실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니야 현대 미술관, 박물관을 다녔지만 '미로 미술관'이 그나마 제일 나았고

 

나머지는 그저그랬다.

 

미술관은 그저 마드리드이다!

난 파리보다 더 낫다고 본다.

마드리드에서 일주일 동안 꼬박 미술관만 있었더니, 바르셀로나 미술관은 그... 장난같아서.

전시 내용도 크게 좋지 않고.

 

 

 

 

 

이렇게 앉아서 해지는 것도 보고

 

 

 

 

 

 

 

 

 

 

군사 철도로 쓰이던 지하철

 

 

 

 카탈루냐 민속 박물관(?)

 

으.. 구렸다;;

 

 

 

 건물 구경은 재밌었다.

 

 

 

미로 미술관이 빨간색 기호가 찍힌 곳이다.

미로 미술관 웹사이트 : http://fundaciomiro-bcn.org/

 

몬주익 광장 분수가 있는 곳, 카탈루냐 미술관, 몬주익 성, 카탈루냐 박물관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지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우측 상단 너머가 바로 람블라스 거리다.

람블라스 거리와도 가까워서 관광객들도 많은데, 꼭 한번 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바르셀로나 첫 날

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

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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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대로를 쭉 따라 걸어 봤다.

걸으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람블라스 거리를 실컷 만끽했다.

 

이 도시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환하다", "햇볕이 밝다", 그리고 "대도시다" 였다.

성탄 즈음이라 저녁을 먹으러 나온 도시는 조금 어수선했다.

쇼핑을 마치고 성탄을 가족과 맞을 준비를 하기 일보 직전의 어수선함.

그리고 거닌 도시의 모습들

 

 

 

 

겨울에 스페인을 찾은 여행자들

 

 

 

장식을 손보시는 할아버지

 

 

 

 

 

거리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쉬기도 좋고, 일광욕하기도 좋다.

 

 

 

 

람블라스 대로 곁의 호텔

 

 

 

 

 

시장 입구

 

 

 

 

멋진 아가씨

 

 

 

 

 

대로가 걷기 좋은 인도라 좋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쉬기

 

 

 

 

 

 

 

 

 

 

 

 

 

 

 

 

스페인의 버거킹은 매장도 참 이쁘구나

 

 

 

 

 

 

 

 

 

 

 

 

 

 

 

 

 

지중해 바다 곁으로 다와 간다.

 

 

 

 

 

 

 

 

 

 

 

 

 

 

 

 

 

 

 

 

 

 

 

 

 

 

 

이름 모를 성당

 

 

 

 

 

 

 

 

 

 

 

 

 

 

 

 

콜롬부스 기념탑이던가

 

 

 

 

 

 

 

 

나와 같은 여행자가 많아서 좋다.

 

스페인어가 무지 이국적으로 보인다.

 

 

 

 

 

 

 

 

 

 

 

 

투어 버스 2층에도 사람이 많다.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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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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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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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로 예테보리-런던-바르셀로나 이렇게 왕복으로 10만원 정도에 끊은 것 같다.

두 달 전부터 학수고대했던 여행이었다.

매우 싼 대신 런던 스텐스타드 공항에서 노숙을 했어야 했다.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비행기가 새벽 4시인가 5시 비행기여서 밤에 들어가서 4~5시간 공항에서 시간을 떼웠다.

 

 

이렇게 일치감치 자리를 잡고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다.

 

 

 

맨 바닥도 두렵지 않았다.

왕복 10만원이라니...

 

 

 

 

아침에 바르셀로나 히로나(Girona) 공항에 도착해서 바르셀로나로 가려고 한다.

 

스페인에 온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좋아서 사진을 찍어 봤다.

 

히로나 공항 : http://www.spaini.co.kr/posting_view.php?act=view&gcd=1672&catecd=TRANC&page=1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이 뜸하다.

 

 

 

 

기차가 좋았다.

 

 

 

 

창 밖 풍경

 

 

 

 

 

 

 

 

역에 도착해서 마드리드인가로 가는 버스 티켓을 미리 끊었다.

 

 

 

맥도날드에서 밥도 먹고

 

 

 

드디어 바르셀로나 공기를 마시며 밖으로~!

 

여기가 중심가다.

 

 

 

 

일단 숙소로

 

대로 바로 옆 골목을 들어가서 호스텔에 묵었다.

 

 

 

들어갈 때는 으슥하더니, 막상 광장 안 쪽으로 가니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게 좋았다.

 

 

 

이 작은 광장이 일주일간의 내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다.

 

 

 

여자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밖에 나가려고 했는데

 

새벽에 공항에서 잠을 못 자고 뜬 눈으로 밤을 새웠더니 너무 졸려서 조금 잤다.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숙소에서 본 바깥 광장.

 

중간 위 쯤 특이한 가로등이 가우디가 디자인한 그 가로등같다.

 

 

 

한숨 자고 나와보니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유럽의 겨울을 만끽해 본다.

 

스웨덴은 해도 없고 너무 추웠는데 스페인에 오니 햇볕도 나고 정말 좋다.

 

 

 

여기서 볼펜을 샀는데 바가지 썼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아저씨들 할아버지들

 

 

 

정말 평화로운 오후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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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첫 날

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

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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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의 일주일. 가우디 건축물 투어와 바르셀로나 도시 만끽하기

 

12월 말에 라이언에어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꼬박 7일을 머물렀다.

사실 바르셀로나를 잘 모르기도 했고 가우디 건축물 몇 개만 볼 생각에 오래 머물 계획은 아니었는데,

도시 자체에 반해서 일주일을 있었던 것이다.

 

 

 

 

 

 

 

 

 

<일주일 일정>

1일째 :

람브라스 거리의 호스텔에 짐을 풀고 거리를 좀 둘러 보며 다녔다.

자라와 망고에 가서 쇼핑도 하고. 크리스마스 전후라 무지막지하게 세일을 했었다.

 

가우디 투어만 나흘!

쇼핑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부터 나만의 가우디 투어를 시작했다.

이동하기 쉬운 곳으로 할지, 연대순으로 볼지 고민하다가 그냥 내키는 대로 다녔다.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은 제일 마지막에 보리라는 원칙 하나만은 지켰다. ‘

아는 만큼 보인다고 건축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서양사나 서양문화가 익숙해서 작품 하나를 보고 그 궤적을 꿰어 볼만한 식견도 없었기 때문에,

가우디의 역작은 그의 전작들을 본 후 눈이 좀 길들여지면 경험하고 싶었었다.

구엘 공원, 수녀원, 까사 비센스, 구엘 별장 등을 본 후

중기 대표작인 까사 바요트, 까사 밀레를 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가족 성당을 봤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 같다.

대표작이지만 사람들이 즐겨 찾지 않는 건축들을 보러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었다.

바르셀로나 곳곳에 있는 가우디 건축을 하나하나 보러 다니다 보니

아파트 상가나 공동주택 사이의 길들을 걷게 되었고 그것이 가장 좋은 기억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가우디 투어에 나흘 정도를 썼다.

 

6일째 :

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난 스페인, 미국 여행자들과 함께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을 갔던 것이 하루. (이 역시 정말 좋았다.)

 

7일째 :

마지막은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거리 뒷골목, 해변가 산책 등으로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의 파리이다.

중부와 북유럽의 겨울은 울적한데 바르셀로나는 햇볕이 들고 생기 있다.

그래서 남부의 파리라는 애칭답게, 겨울에는 파리를 대신하는 곳 같다.

 

평균 체류비는 50유로(7만원) 정도였다. 무진장 아껴 썼다. 숙박으로 20유로 정도를 지불했다.

가우디 투어에 드는 입장료와 교통비는 아끼지 않았다.

대신 시장이나 마트에서 빵과 햄, 치즈, 과일을 사서 샌드위치를 싸서 다녔다.

7일 중 3~4번은 나쁘지 않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두 번은 선술집에서 맥주도 마셨다. 이 정도면 그리 궁상맞지 않은 배낭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J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바르셀로나 첫 날

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

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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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우디 투어에 앞서 이 포스트의 내용만 읽어도 가우디를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우디의 작품들은 까탈루니아지역의 자연에 기반한 매우 독창적인 것들이어서,

그의 작품을 바로크라던지 고딕 등의 한 사조에 끼워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사실 건축 역사의 어떤 틀에 그가 속하지 않기 때문에 가우디의 독창성은 더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카탈루니아는 이슬람 지배 하에 있던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을 지켜낸 곳이다. 그래서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

자꾸 독립하겠다는 것도 그 이유가 크다.

카탈루니아의 대표 도시가 바르셀로나고, 바르셀로나인들은 자신들이 오히려 '파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가우디 역시 '민족주의자'이고, '자연주의자'이다.

카탈루니아의 자연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자신의 도시를 아꼈다.

 

가우디의 조교였던 joan bergos I masso의 증언에 따르면

가우디는 일생 동안 자연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가우디는 까탈루니아 지역의 리우돔(riudoms)이란 곳에서 구리가공업에 종사하던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태어났다.

3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형제들이 모두 요절했다고 한다.

가우디 역시 병약하였는데 5살 때 관절염을 앓았단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과 뛰어 놀지 못하고 혼자서 자갈이나 수수대로 조형을 만들거나 곤충이나 도마뱀을 관찰하면서 지냈다.

 

 

 

곡선으로 구성된 거미줄을 보았으며,

아름다운 곡선을 지닌 나리꽃, 양귀비꽃을 보았고,

매혹적인 나선형 달팽이집을 보았으며, 나무 위로 기어오르는 뱀을 보았고,

나무기둥이 서로 휘감긴 올리브 나무를 보았다.

농가의 굴뚝은 무장한 병사로 보였고, 사탕수수 줄기는 창으로, 넓은 잎사귀는 방패 또는 캐노피로,

양치기의 헛간은 아름다운 저택으로, 사이프레스 나무는 성당 기둥으로 보였다.’

 

이런 유년 시절의 고백들을 들어 보면, 가우디의 작품 세계가 머리 속에 하나 둘씩 지나간다.

구엘 공원을 대표하는 도마뱀, 까사 바트요 지붕의 용마루, 성 가족 성당의 부드러운 곡선(고딕 교회들과 너무나 구별되는),

지중해의 산을 나타내고자 했던 까사 밀라 등등.

다채로운 색들과 구불구불한 곡선들, 전통적인 것 같지 않은 개성이 강한 어린아이의 상상이 현실화된 것 같은 그의 작품들.

이렇게 어린 시절의 경험이 가우디에게 자연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었고,

세상은 곡선으로 이루어졌다고 인식하게 하였으며, 자신의 진정한 스승은 자연이라는 신념을 갖게 하였다고 한다.

 

1976년 푸츄 이 보아다(puig I boada)가우디의 사상(el pensament de gaudi)’이 대표적인 가우디 연구책인데

여기에 보면 다음과 같이 가우디의 건축 이념에 대해 소개해 두었다.

 

독창성은 근본으로 돌아갈 때 창출되는데, 모든 것의 근본은 자연이다.

    연속성이 쉽게 발견되는 자연의 형태는 직선이 아닌 곡선이다.

자연과 같이,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정지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자연에는 동일한 형태가 반복되는 일이 없다.

⊙ 예술작품의 최고 수준인 조화는 작품을 강조 또는 장식하는 빛에서 비롯된다.

    건축은 빛을 배열하고 정돈하는 작업이며, 건축의 생명은 대상물에 명확한 관념을 부여하는 색채이다.

⊙ 예술이 과학을 풍요롭게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예술은 남성이며 과학은 여성이다.

    우아함과 절제됨은 유사하지만, 절제는 인색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 균형은 건축물의 기본적인 조건으로 균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건축가를 포기해야 한다.

 

 

 

 

가우디의 작품세계는 크게 세 개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

1기는 까사 비센스, 엘 카프리초, 구엘 별장, 구엘 저택에 해당하는 것으로 초기 절충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하는데, 기독교 양식과 혼합된 스페인 특유의 이슬람식 디자인이다.

이때만 해도 직선, 장식, 자연주의에만 골몰했다.

 

2기는 테레사 수녀원 학교, 아스토르가 주교관, 까사 칼베트, 베예스 구아르드 등으로 중기 성숙라고 한다.

이때 가우디는 구조주의가 주는 합리성의 영향을 받았다. 균형, 구조, 안정감...

 

3기는 가우디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가우디의 전성기로, 이 모든 것을 자신만의 양식으로 재해석해서 세상에 내보인다.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구엘 공원,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대성당)을 들 수 있다.

까사 바트요는 자서전적인 작품으로 전통과 단절하고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가우디 최초의 작품이다.

까사 밀라는 가우디 건축의 절정을 보여주는 최대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다.

 

1기 까사 비센스, 가우디 최초의 건축물 보기

1기 구엘 별장과 구엘 저택 보기

2기 성 테레사 수녀원 보기

2기 까사 칼베트, 가우디의 개성이 시작된 곳 보기

3기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가우디의 자전적인 건축물 보기

3기 구엘 공원 보기 

3기 밀라레스 문 보기 

3기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의 역작 보기 

 

그리고,

나홀로 가우디 투어, 나만의 가우디 투어를 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까사 비센스'와 '성 테레사 수녀원' 그리고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구엘 공원', 마지막으로 '성 가족 성당' 이 다섯 개를 추천한다.

물론 더 많이 볼수록 좋다.

그리고 가능하면 성 가족 성당을 마지막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는 '돈' 주고서라도 꼭 보고, 성 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은 꼭 실내에 안 가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래 사이트를 추천한다.

바르셀로나는 그래도 '세비야'나 '그라나다', '꼬르도바'에 비하면 날치기가 조금 덜하다. 해가 지기 전이면 크게 위험하지 않으니 다녀보자.

의외의 재미가 많다. 동네 구경, 바르셀로나의 사람들을 가득 가득 만날 수 있다.

추천 사이트

http://suitelife.com/2011/05/11/the-one-day-barcelona-gaudi-tour/

이렇게 메트로를 중심으로 점을 찍어 놓고, 가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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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로서의 삶을 위대한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마감하고자 했던 그는

카사 밀라 건축의뢰를 마지막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게 된다.

사회적 혼란기에도 종교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고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다.

특히 가우디의 주된 관심은 예술적인 건축물의 건설과 건축을 통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가르침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돌로 된 성서로 부르기도 할 만큼

거의 모든 부분에 성서의 많은 요소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의 작품 중 유일하게 현재도 건축 중인 작품으로

그의 신앙심과 사상까지 모두 표현된 역작이다.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종탑과 예수를 상징하는 대탑,

각각의 테마를 담아내고 있는 파사드와 조각 등

가우디는 종교적인 표현에 있어서 수 많은 상징성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연출하였다.

 

 

 

가우디의 작품들 중 가장 장식성과 표현성이 강한 작품이다.

유럽의 교회들이 주로 고딕 양식인 것을 고려한다면,

이 성당은 정말 전례없는 작품이다.

 

 

 

 

 

 

2기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인 선과 원이 주를 이루며

자유로운 곡선은 세부적인 장식과 가구, 내부의 개구부에서만 나타나고 있으며

통일된 질감 연출이 돋보인다.

 

이에 비해 제3기는 그의 '신념'이나 '열망'이 곡선과 바로크적인 고딕, 카탈루니아의 자연물과 함께 드러난다. 

 

 

 

공사 중인 성당

 

 

 

 

조각상들마다 그의 신앙심이 돋보인다.

 

 

실내는 까사 바트요의 1, 2층처럼 '뼈'와 같은 형상이다.

 

 

 

 

이건 까사 바트요를 설명한 대목인데,

뼈와 같은 파사드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실내 기둥에서도 보인다.

 

까사 바트요보다 더욱 더 장엄하고 크다.

 

 

 

 

 

 

거대한 공룡의 몸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빛은 꽃을 만들어낸다.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도 구엘공원에서 보였던 타일과 같은 느낌이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까사 밀라 옥상에서 보던 투구를 쓴 환풍기가 연상된다.

 

 

정말 아름답다.

 

 

 

모든 건물의 외벽에는 조각, 조형들이 새겨져 있다.

 

 

 

 

 

초현실적이지만, 가장 우리의 마음과 가까운 건축물.

이것이 가우디의 건축인 것 같다.

익숙하지 않아서 생경하지만 그는 평범한 카탈루니아 사람들의 정서를 그대로 세상에 올려내 냈다.

 

가우디 건축물을 '의무감'으로 보지 말고,

여행 중 한 건축가의 성찰과 고민을 읽는다는 '공감'의 마음으로 둘러 본다면 정말 깊은 감동을 받을 것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외벽, 내벽 모두 '상징'이 있다.

그러나 '상징'을 듣고, 읽는다는 것은 그저 그런 '정보'일 뿐이다.

결국은 내가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만의 가우디 투어 계획하기

 

1기 까사 비센스, 가우디 최초의 건축물 보기

1기 구엘 별장과 구엘 저택 보기

2기 성 테레사 수녀원 보기

2기 까사 칼베트, 가우디의 개성이 시작된 곳 보기

3기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가우디의 자전적인 건축물 보기

3기 구엘 공원 보기 

3기 밀라레스 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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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는 '문'도 설계했다. :-)

제3기 작품인 밀라레스 문(Puerta Miralles)이 바로 그것이다.

 

구엘 별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이다.

구불구불한 곡선의 문.

 

지금은 집합주택가에 있다.

 

 

작은 키의 가우디의 동상이 있는 곳이다.

 

'문'이라길래 가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동상이 있다고 해서 갔었다.

 

 

 

분명히 여기가 맞는데 아무리 봐도 '가우디'스러운 것이 없다.

 

얼마나 뺑뺑 돌았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문득..

 

설마 저... 저... 끝에 있는 저거?

 

한달음에 달려가고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곳을 찾은 이는 나뿐이 아니었다.

 

반가웠다.

 

 

 

크리스마스 전후라 길거리엔 성탄 장식용 식물이 자주 보였다.

 

 

 

이런 집합주택가에..

가우디 덕분에 바르셀로나 하나는 샅샅이 훑고 다닌다.

 

나만의 가우디 투어 계획하기

 

1기 까사 비센스, 가우디 최초의 건축물 보기

1기 구엘 별장과 구엘 저택 보기

2기 성 테레사 수녀원 보기

2기 까사 칼베트, 가우디의 개성이 시작된 곳 보기

3기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가우디의 자전적인 건축물 보기

3기 구엘 공원 보기 

3기 밀라레스 문 보기 

3기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의 역작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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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제3기 건축물들은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그리고 구엘 공원이 대표적이다.

물론 그의 인생 역작인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은 말할 것도 없고.

 

제3기는 다양한 요소를 연속성으로 승화시킨 조각적인 형태,

3차원 공간에 시도한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는 아르누보,

환상적인 색과 빛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시도함으로써 가우디의 독창적인 양식이 확립된 시기이다.

 

구엘 공원은 이제껏 집이나 단일한 건축물을 설계한 것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공원, 지대를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구엘 공원>(1900~1914)

 

 

다색상을 이용한 장식성이 강하다. 석재 및 타일을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일생에 빼놓을 수 없는

후원자 에우세비 구엘 바시갈루피의 전원주택지구에 대한 구상에서 출발하였다.

구엘은 당시 신흥 갑부 2세로 사망하던 해까지 35년간 구엘 가문에 필요한 대부분의 건축을

가우디에게 맡겼으며, 그를 가문의 건축가로 임명하게 된다.

 

 

정문에 위치한 그리스 도리아식 건축물과 광장,

그 주위의 계단에는 그리스 신화를 담은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엘공원의 산책로는 공원부지의 지형에 따라 복잡하게 구성되었으며,

길을 지지하는 기둥들은 아치와 도리아식 구조로 원산지의 돌로 만들어졌다.

공원이 위치한 지역의 자연환경에 동화를 추구한 구성계획과

타일을 활용한 트랜카디스 기법이 인상적이다.

 

 

 

 

타일과 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눈에 띤다.

 

 

 

그가 유년 시절 자연 속에서 지냈을 때 즐겨 보았다는 도룡뇽.

 

이 아니라, 신화 속의 용을 나타낸 것이다. :-)

 

 

 

 

 

까사 바트요에서 보던 지중해빛 바다 색상 타일

 

그리고 오른쪽 노란색 꽃은 까사 비센스에서 보이던 아프리카 금잔화이다.

 

 

 

 

 

 

 

 

 

 

 

 

 

 

 

 

그리스식 도리아 양식의 기둥

 

 

 

 

금잔화와 같은 타일

 

 

 

 

 

 

 

 

 

 

 

 

 

 

뒷 편은 또 하나의 아프리카 같기도 하다.

 

 

 

 

 

천장도 매우 인상적이다.

구엘공원은 그리스 도리아식 신전 위에 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그러나 순수 도리아식 양식과는 달라서 가우디 특유의 해석이 들어가 있다.

광장의 벤치는 인체에 편리한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위해 사람의 몸을 모델로 삼아 주형을 떴고, 벤치 표면의 기묘한 꼴라주는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그림과도 같다.

 

 

 

 

 

높은 데 올라가서 본 풍경

 

 

 

 

 

 

 

 

 

천장도 모두 타일이다.

 

 

 

 

 

정말 자연스럽다.

 

그런데 기이하고, 이상한 나라다.

 

 

 

과자로 만든 집같다.

 

 

 

 

 

 

 

 

 

 

 

 

 

 

 

 

 

 

 

 

반나절 동안 머물다가 나와서 숙소로 가는 길

 

정말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았던 말 그대로 '공원'.

 

샌드위치도 먹고, 누워서 음악도 듣고...

 

이 근처 주택가들도 꽤 볼거리가 많았다.

 

 

 

 

 

 

철문을 지나 돌아서는 길

 

 

 

 

 

동네

 

 

 

 

코카콜라

 

 

구엘 공원 찾아가는 길 : 메트로 L3, ‘Lesseps’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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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바트요(Casa Battlo, 1904~1906)와 까사 밀라(Casa Mila, 1906~1910)는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까사 비센스와 테레사 수녀원과 같은 1기의 건축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중간의 건물이 까사 바트요이다.

지붕도 곡선이고 테라스도 곡선... 1층과 2층의 파사드, 기둥도 곡선이다.

이는 가우디가 지중해의 파도, 바다를 상징하고자 하였기 때문인데

벽면은 갖은 색들로 빛난다.

내가 공간 인지 능력이 남다른 이유는

내가 솥 전문 대장장이의 아들이자, 손자이자, 증손자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대장장이였고, 할아버지 또한 대장장이였다.

어머니 쪽도 마찬가지다. 선조는 모두 공간감을 타고난 사람들이었다.

외증조부께선 목수였고, 외조부께선 뱃사람이었다.

이렇게 공간개념이 넘치는 선조가(공간적인 일, 즉 건축가로서 일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조형적 감각과 공간감을

입체적인 형()을 다루는 집안 환경에서 이어 받았다고 생각하였단다.

실제로 그는 아버지가 작업하는 작업장에서 만들어지는 수공예품들의 제작과정이

놀이이자 학습이었고, 그 곳은 좋은 교육 장소였다.

가우디는 그가 살아온 지역적 특징인 지중해를 바라보는 환경이

카탈루냐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조형감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에는 중심이 있다. 지중해는 대지 한가운데 있는 바다이다.

해변에는 중용의 빛이 45도로 비추고 있다.

이 빛은 물체를 밝게 비추어 형태를 명료하게 해준다.

이와 같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빛의 균형으로 이곳에서

위대한 문화예술을 꽃 피울 수 있었다.”

가우디는 자신의 시대적, 지역적, 민족적 기타 모든 환경과 배경에 대하여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든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한 모든 것들은 복합적으로 그의 조형성에 영향을 끼쳤으며,

작품성을 완성하는 데에 그의 열정이 더해져 비교될 수 없는 독창성을 탄생시켰다.

그에게 또 하나의 사상적 중심의 역할을 했던 것은 종교이다.

건축가로서의 삶을 위대한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마감하고자 했던 그는

카사 밀라 건축의뢰를 마지막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게 된다.

리모델링한 주택임에도 가우디 절정기의 작품이라고 평가받는다.

까사 바트요는 가우디의 주택건축으로 1906년에 완성된 유일한 리모델링 작품이다.

바트요 가족을 위해 지은 집이라는 뜻이다.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었지만 허가에 문제가 생겨 바트요가 가우디에게 리모델링을 의뢰하였다고 한다.

1층은 상점, 2층이 바트요 가족의 주택, 3~6층은 층마다 2가구씩 8가구의 임대 아파트로 사용되었단다.

가우디는 이 주택을 19세기 당시 유럽의 관심사였던 해저 또는 동굴탐사를 모티브로 추상화시키고자 하였다.

건축물은 아름다움보다 기능이 먼저 추구되어야 한다는 그의 가치관에 따라,

중정을 확대시켜 채광과 환기의 목적을 충족시켰다.

그리고 출입구와 가까운 중정 쪽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수직동선을 단축하였다.

그리고 색채는 건출물에 생명을 부여한다는 생각을 갖고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랑과 초록의 환상적인 색이 조화되게 하였다.

까사 바트요는 색채는 생명이고 죽음의 가장 명확한 증거는 색채가 없는 것이다. 색채는 건축물의 형태를 명확하게 하며, 생명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가우디의 사고가 가장 극명하게 표현된 작품 중의 하나이다.

아쉽게도 실내 사진이 없는 것은 나의 부주의로 파일을 삭제해서이다;;;;

까사 바트요가 '뼈로된 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1층과 2층의 파사드 덕이 크다.

자세히 보면 3층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다.

연속성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자연에서 쉽게 발견되는 연속성이 건축물에 적용될 때 아름다움이 창조된다.’고 믿었던 가우디의 사고가 실현된 곳은 파사드이다.

1, 2층의 석재기둥부터 창, 지붕, 옥상의 굴뚝까지 단절됨이 없다. 동물의 골격을 모티브로 삼아 선으로 석재조각이 휘감겨 있는 것이다.

이제 까사 밀라로~

까사 바트요를 보고 건축가가 이 건물을 의뢰했다고 한다.

물결처럼 디자인되어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보이는 석재 파사드,

상상력이 넘치는 옥상의 굴뚝들,

채색벽으로 둘러써인 2개의 중정으로 채광과 환기를 기능적으로 해결한 마지막 주택작품이다.

가우디는 카탈루니아 지역의 문화와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까사 밀라는 집 뒤에 있는 카탈루니아 지역의 대표 산인 몬세라트 산을 본 딴 것이다.

까사 밀라는 또한 채석장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모래언덕(사구)이나

절벽의 실루엣과도 흡사한 외관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반죽덩어리처럼도 보이는데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건축물이다.

바트요와 마찬가지로 중정이 먼저 맞아준다.

중정의 계단도 실루엣이 환상적이다.

처음부터 까사 밀라를 보았다면 가우디의 진면목을 잘 알지 못했을 것 같다.

왜 미술사에서 '사조'가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까사 비센스부터 가우디의 초기작과 중기작들을 훑어 보며 직접 본 것이 큰 영향을 주었다.

차근차근 내 속에 쌓여서 건축물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해하게 되면... 그 감동은 수 십 배로 늘어 난다.

난 이 옥상에서 머리를 한 대 망치로 얻어 맞은 것 같았다.

정말... 놀라웠다.

사실 이전까지는 '회화'가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우디의 까사 밀라 옥상을 본 이후로는 '조형물'에 대해 더 깊은 애정이 생겼다.

이 초현실적인 곳이란...

저 멀리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인다.

투구를 쓴 듯한 저 형상들은 환기구이다.

모든 곳에 기능과 더불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자연에 대한 상징, 추상화를 잊지 않는다.

현대 건물들과 더불어 이 옥상에 있노라니 정말 가슴이 벅찼다.

더구나 옥상은 완벽하게 이상한 나라이다. 기이한 굴뚝과 환기탑들은 초현실적이다.

거리가 내려다 보인다.

사랑에 빠진 연인

어디를 보아도 '이상한 나라'다. 가우디가 대학 졸업식 때 학장이 졸업장을 주며 그랬다고 한다.

"내가 지금 바보에게 졸업장을 주는 것인지 다시 없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건축사 어디에도 넣을 수 없는 괴짜...

그런데 건물만으로 깊은 감동을 주는 천재...

진심어린 한 사람.

이 반죽덩어리 건물이라니..

"가우디의 마지막 민간 건축 작품인 까사 밀라는 석재 질감특성으로 라 페드레라(채석장)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건물외관 전면에 걸친 곡선형태를 적용한 조형적 구조체로 석재의 주된 활용과 철재 발코니 장식은

잡한 외형에서도 단순한 조화를 통해 간결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가우디의 작품 중 유기적인 형태의 건축표현의 절정에 이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거의 사흘 동안 숨도 쉬지 않고 가우디 건축물들을 보러 다녔다.

이렇게 잠깐 쉼표를 찍는 기분이다.

12월의 바르셀로나

여러 공동주택

집합주택

나서는 문도 아쉽다

거리의 벤치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가 있던 거리

일상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까사 바트요 찾아가는 길 : 메트로 L3, ‘Passeig de Gracia’ 역이다.

까사 밀라 찾아가는 길 : 메트로 L3, ‘Diagonal’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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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칼베트(casa calvet)> (1898~1904)

가우디의 '까사' 시리즈 중 첫 번째 것이다.

가우디 작품 중 유명한 것으로 '까사 칼베트',

그리고 지중해의 파도를 본 따 만든 '까사 바요트'(뼈로 된 집)

마지막으로 가우디의 자전적인 건축물인 '까사 밀라'.

이 셋 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역시 출입이 안 되는 곳이 까사 칼베트이다.

사암과 철의 자연색이 노출된 외관과 화강암과 벽돌의 자연색이 어우러진 곳이다.

벽돌 때문인지... 창들의 테라스 때문인지 굉장히 화려하다.

바로크적이다.

당시 1층이 직물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입구의 장식 기둥은 실패를 타고 올라가는 실의 모양이다.

흥미로운 것은 옆 건물 역시 가우디 건축물처럼 되어 있다.

이것도 가우디 작품인가...

가우디의 건물들을 보면 굉장히 튄다. 너무나 독창적이어서 현대의 거리들과 어우러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정작 가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고 '개성'으로 여겨진다.

주소는 Carrer de Casp, 48
찾아가는 방법은 메트로 L1, 'Urquinaona'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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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테레사 수녀원(Colegio de las Teresianas)은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건축물이었다.

일단 가우디의 작품들 중 초기 작 중 하나여서 접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이 건물을 마주 보는 순간 시각적으로 너무 신선하고 놀라웠다.

이 건물이 가우디의 것이라니...

내가 알던 가우디는 '성 가족 성당'과 '까사 밀레', 그리고 '구엘 공원'의 유려한 곡선들..

유치하리만큼 고집스러운 자신만의 상징들... 이었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신고딕양식의 건물이라니...

가우디가 이런 작품도 만들었구나...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이후의 작품들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빠르고 깊이 되었다.

수녀원답게 절제라던가 근엄함 등이 설계의 핵심이었던 것 같다.

이 건물은 호아킴 코디나 마탈리라는 무명의 건축가가 비잔틴 양식으로 짓다가 가우디가 인수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전의 건축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1층 위로 4층 높이의 직각 건물을 건축함으로써 압도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지붕은 뾰족하게 세워 고딕 양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장식성과 곡선으로 대표되는 아르누보 사조에 치우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합리적인 고딕 양식을 꾀하려는 가우디의 사상이 엿보인다.

소재에서 표현되는 자연스러운 붉은 색이 있다.

석재를 중심으로 종교적인 표현 경향을 보인다.

야자수 때문인지 무척 이국적이다.

까사 빈센스보다 더 이슬람 양식이 돋보이는 것 같다.

실제로는 신고딕 양식인데 정말 이슬람 사원의 이국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성물을 보면 가우디의 개성이 보인다.

실내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한참을 뜰에 있다가 돌아서 나오는 길.

어딘가 다른 세계로 들어갔다가 현실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테레사 수녀원(Colegio de las Teresianas) :

주소 : Carrer de Ganduxer, 85
찾아 가는 길 : 메트로 L6, L7, S1, S2, ‘라 보나보나(La Bonavona)’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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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작품세계는 크게 세 개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

1기는 가톨릭 양식과 스페인 특유의 이슬람 양식이 혼재된 '절충주의' 시기이다.

앞서 포스팅한 까사 비센스, 그리고 아래의 구엘 별장과 구엘 궁전이 대표적이다.

먼저 핀카 구엘(Finca Guell), 구엘의 별장이란 뜻이다. (1884~1887)

여기엔 입구 장식이 정말 대단하다. 무려 용이다!

가우디가 구엘을 위해 만든 최초의 건축물이다.

붉은 색이 주로 보이고, 부분적으로 녹색과 황색이 있다.

벽돌과 타일 등을 주로 사용하였고 철재 대문의 표현이 인상적이다.

무데하르 양식을 많이 느낄 수 있으며 강한 장식성으로 연출하였다.

(무데하르 양식은 앞서 얘기한대로 가톨릭+이슬람 양식을 뜻한다.)





이 철재로 된 대문...

정말 용이다.

용의 머리를 보면 용이 크게 입을 벌리고 있다.

가우디는 재료의 물성을 잘 이용하여 다채롭게 사용한 '표현주의' 작가이기도 하다.

철재면 철재, 사암이면 사암, 타일이면 타일...

들어가진 못하고 이 주변을 살펴 보는데,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

벽면은 나중에 그라나다와 꼬르도바에서 보았던 이슬람 사원의 문양같기도 하다.

벽의 윗면.. 그러니까 지붕 부분, 건물의 상단도 굉장히 독특하다.

까사 밀라의 옥상에 있는 초현실적인 조형물 느낌도 든다.

전체적인 모습.

용을 붙잡고 있는 기둥도 인상적이다.

확실히 초기작들은 화려하다. 곡선보다는 직선이 더 주를 이루고 있다.

구엘 별장

주소 : Avinguda de Pedralbes, 7

찾아가는 방법: 메트로 L3, 마리아 크리스티나 역에서 도보 5~7분.

다음은 <구엘 궁전(Palacio Guell)>(1886~1889)

팔라우 구엘이다.

까사 빈센스나 구엘 별장보다는 무채색의 경향을 보인다.

석재를 중심으로 장식적 철재를 사용하였다.

주변 환경에 맞춰 구조물에서의 독창성보다 부분적인 장식성에서 형태의 특이성을 보인다.

처음에 이 건물을 보고서는 가우디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경직되고 차갑다.

아마 구엘의 저택으로 쓰인 것이니만큼 그의 사교적 위상을 고려했을 것이다.

거미의 형상을 한 것 같은 저 철재 조형물 위를 보면 새 한마리가 있다.

이 새는 '불사조'를 상징한다.

카탈루니아 지역의 번성과 영흥을 소망한 것이다.

이렇게 초기 작품들은 철재나 여러 재료들의 물성을 드러내 장식성이 강한데, 이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아르누보' 사조에 따른 것이다.

아르누보는 '장식성', '곡선' 등을 강조한 사조이다.

가우디는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작품에 녹여내기 시작하였다.

구엘의 헌신적인 지지와 믿음을 기반으로 자신의 건축물을 상상이 아닌, 현실에 구현해낸다.

이후 제2기부터는 가톨릭의 고딕과

자신의 유년시절의 기억이 담긴 카탈루니아 자연에 대한 상징,

그리고 합리적인 것을 강조한 구조주의적인 건축 등의 철학이 융합되어

가우디만의 건축물이 꽃을 피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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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비센스(Casa Vicens)는 '비센스의 집'이라는 뜻으로 가우디가 처음으로 건축한 건물이다.

관련 정보를 하나 옮겨 본다.

까사 비센스

" 까사 비센스는 타일공장 사장인 비센스가 신인 건축가 가우디에게 부탁한 주택이다.

가우디는 유행을 고려해 의뢰인에게 집을 지어주었다.

당시 스페인은 기독교, 이슬람의 복합적 예술인 무데하르 양식이 유행을 선도했다.

가우디는 이슬람 사원의 분위기를 내고자 건물에 탑과 망루를 설치하고, 도자기 타일을 외벽에 붙였다.

주로 단색 타일과 노란 꽃무늬 타일을 사용했다.

꽃무늬 타일은 집이 들어서기 전에 부지를 뒤덮고 있던 노란 꽃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가우디는 의뢰인 비센스 덕분에 걱정 없이 타일을 쓸 수 있었다.

가우디가 얼마나 많이 썼던지, 집이 완공된 후에 회사는 부도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가우디는 경력이 늘수록 건축물에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곡선이 자연의 바탕이고, 직선은 인간이 만드는 산물이라 생각했다.

데뷔 작품인 까사 비센스에는 직선이 주로 이용되었다."

(출처 : http://times.kaist.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02 )

개인 주택이어서 실내를 볼 수는 없었다.

5월 22일인가 축제날에 하루 개방한다고 한다.

가우디를 떠올리노라면 연상되는 성 가족 성당이나 까사 밀레 같은 건물의 '곡선'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이 아랍의 영향권에 있었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아랍 양식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우디 건물들을 보고 다니다보면 그가 검정색의 철제를 즐겨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참 이쁘다.

여느 건물처럼 길을 따라 사람들이 드나든다.

타일 하나는 정말 많이 썼네

무척 튀는 건물인데도 길 전체로 보니 개성으로만 느껴진다.

철제 구조물 안의 노란색 꽃은 금잔화이다.

건축 부지에 피어 있던 금잔화를 타일에 사용하였다.

그리고 사진 속의 할머니 위에 있는 원형의 철제 구조물은 원래 야자수가 있던 자리에 건물을 세우느라,

가우디가 야자수를 베어버린 것이 아쉬워서 저렇게 야자수를 형상화했단다.

금잔화 타일

이쁜 곳이다.

처녀작이라 그런지 아직 전성기의 작품은 아니지만, 그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까사 비센스를 찾아 가는 길은

메트로 '폰타나(fontana)'역에서 걸어가면 된다. 약 5분 남짓 걸으면 나온다.

나만의 가우디 투어 계획하기

1기 까사 비센스, 가우디 최초의 건축물 보기

1기 구엘 별장과 구엘 저택 보기

2기 성 테레사 수녀원 보기

2기 까사 칼베트, 가우디의 개성이 시작된 곳 보기

3기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가우디의 자전적인 건축물 보기

3기 구엘 공원 보기 

3기 밀라레스 문 보기 

3기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의 역작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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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는 '스트립 거리'가 명물이다.

이 대로를 따라 양 옆으로 화려한 호텔들과 갖은 쇼핑몰, 볼 거리가 몰려 불을 밝히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군데 호텔만 정해 놓고(호텔 윈) 이 거리를 둘러 보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거리가 꽤 길단다. 그래서 하룻만에 보고 그러기엔 힘들단다.

그리고 많은 호텔들을 가능하면 많이 투숙해 보고 호텔들만의 개성을 경험해 보는 것도 라스베가스 관광의 한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벨라지오와 베네시안에 머물려고 했었다.

그런데 '앙코르'와 '윈'이 최신 호텔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호평이길래 거기로 선택하고,

두 번째 머물 호텔은 라스베가스가 '더 새로운' 라스베가스로 도약하기 위해 건설한 '시티센터'의 호텔들 중의 하나로 결정하기로 했다.

 

윈과 앙코르 호텔의 장점은 라스베가스 프리미엄 아울렛이 가깝다는 것,

그리고 바로 앞에 파시온 쇼우 몰이 있어 쇼핑이나 관광하기 좋다는 것,

그리고 베네시안, 미라지 정도까지 한 구역을 여행하기 좋았다는 것이다.

물론 호텔 자체가 너무 좋았다.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1층이 주로 카지노여서 담배 냄새가 위로 올라와 객실까지 머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오래된 호텔들은 담배 냄새가 난다.

그런 까닭에 베네시안과 벨라지오를 배제했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호텔은 시티센터 내의 유명 호텔들.

코스모폴리탄 호텔, 만나리나 오리엔탈 호텔, 아리아 호텔, 그리고 브다라 호텔 앤 스파.

이렇게 네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하느라 무지 고심했다.

급기야는 하루에 하나씩 투숙할까까지 생각했으니..

 

이 중 브다라는 카지노가 없다. 그래서 객실료가 이 중 가장 낮다.

그리고 스파가 유명한 곳이어서 홈페이지에 투숙&스파 서비스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었다.

이 덕분에 '브다라 호텔 앤 스파'로 결정.

 

참고로 이 호텔에서 받은 스위디시 아로마 오일 마사지(swedish oil massage)는 정말 'simply the best!' 최고였다.

투숙 패키지여서 인당 5만원 정도에 풀 바디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 전문성, 시설 모두 최고 수준의 고급이였다.

남편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진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거부감이 있고,

공용 목욕&샤워 시설에 대해 불신이 깊어서 끝까지 스파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 곳은 꼭 다시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만족했다.

심지어 마사지할 때 잠들었다;;

 

여성 마사지사인데 굉장히 프로페셔널해서 쑥쓰럽거나 무안한 감정이 전혀 들지 않고 신뢰하게 된다.

 

시설, 분위기, 서비스 모두 잘 되어 있어서 진짜 편하고 좋았다.

라스베가스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

 

국내에서 이런 곳 찾을 수나 있으려나...

 

난 브다라 웹사이트에 가서 종종 들여다보고 웹사이트에서 예약하고 결제했다.

(윈도 이렇게 했음. 르 레브 공연도 호텔 웹사이트에서 결제했는데 정말 자리도 좋고 가격도 쌌다.

오히려 ka 공연은 라스베가스에 가서 공연 티켓 부스에서 결제했는데 최악이었다. 가격은 두 배로 비싸고, 배우들도 서브들만...)  

 

(브다라 웹사이트의 패키지 프로모션 페이지: http://www.vdara.com/promotions/default.aspx?utm_source=Website&utm_medium=Packages&utm_campaign=Vdara%2B-%2BHP%2BBanner )

 

 

오른쪽 위가 처음에 머물렀던 윈 호텔.

그런데 윈에서 베네시안까지도 구경하고, 밥 먹고 하다 보면 한 나절이 걸렸다.

 

라스베가스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 숙소는 두 곳으로 나누어 투숙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정말로..

 

그리고 왼쪽 하단이 시티센터.

브다라, 아리아 호텔이 위치한 곳.

 

 

 

 

대략 시티센터 이미지.

기존의 라스베가스와는 정말 다르다.

 

 

 

 

이렇게 친숙하고 정겹던 스트립 거리를 떠나 시티센터로.

 

 

 

 

 

모던하고 트랜디한 시티센터

 

 

 

 

 

브다라 호텔 로비

 

 

 

 

 

 

정말 이 동네는 뉴욕같은 느낌이

 

 

 

객실

 

침대 뒤로 책상과 쇼파, 티비가 있다.

 

 

완전 너저분;;;;

진작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그 때는 놀러 다니기 바빠서;;;

 

객실이 크다

 

욕실 사진은 없어서 웹사이트 것으로 대체함.

 

 

욕실도 정말 좋았다. 흐흑

 

브다라는 가격도 싸서 ㅠㅠ...

 

 

 

 

 

 

 

 

 

 

 

 

 

 

 

벨라지오 호텔이 보이는 야경

 

 

 

실제로는 정말 말도 못하게 아름답고 고요하다.

 

 

 

 

아침

 

 

 

 

 

해가 막 떠오르려고 했던 때인 듯

 

 

 

 

 

 

 

 

 

 

근처에 놀러 나감

 

 

 

 

 

아리아 호텔이 보인다.

 

 

 

 

이 구간은 왼쪽에 보이듯이 무인 트램이 다닌다.

트램도 너무 좋다.

무료.

 

 

 

엄청난 건물들

 

 

 

색다른 라스베가스

 

 

 

만다린 오리엔탈로 가바ㅗㄹ까

 

 

 

 

대나무부터 반기네

 

 

 

 

 

육교를 지나

 

 

굉장히 핫한 코스모폴리탄 호텔

여기 클럽이 너무나 뜨겁다.

남편과 클럽을 못 가본 것이 아쉽다.

밤에 잠만 잔다고;;;;

 

 

 

 

 

고급 쇼핑몰 크리스탈스

 

여기엔 디자이너 브랜드만 입점해 있는 것 같았다.

소위 말하는 명품.

 

 

 

 

 

구경만..

 

 

 쇼핑몰 내부

 

 

 

 

도보 여행을 하기에도 매우 안전하고, 도시 자체가 잘 정비되어 있다.

 

 

 

 

 

지하로 해서 펍 구경한 후 다시 브다라 호텔로~

 

 

 

 

 

 

참고로, 브다라 스파에 대한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웹사이트에서 받은 것

 

 

 

 

 

이건 브다라 수영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보이는 스파 & 피트니스 입구

 

 

 

제트 스파

 

탕 안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잠깐 나와서 쉬어도 된다.

 

 

 

다 하고 나와서 남편과 만났던 장소

 

 

여긴 명상하는 방인데, 누워서 쉬어도 된다.

좋다.

 

마사지를 받는 방 사진은 없는데 명상하는 방보다 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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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는 호텔이 그 수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최고급 호텔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는 것은 가족 여행객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유인이 될 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라스베가스는 호텔 부페 역시 맛도 좋고 그 수준이 높은데 가격이 비싸지 않다.

조식 겸 점심으로 호텔 윈에서 부페를 먹고 만족했지만 그래도 부페에서 식사를 하는 건 우리 취향이 아니어서

대체로는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식당에 가서 먹었다.

세렌티피티는 라스베가스 구경을 하려고 스트립 거리로 나와서 한참을 다니다가 발견한 식당.

캐주얼 다이닝 느낌이 나고 왠지 맛있을 것 같아 들어 갔는데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다.

평균 주 요리 가격이 15~25$니 진짜 괜찮은 곳이다.

 

이 곳 세렌티피티 3(Serendipity 3)는 뉴욕시의 유명한 원조 레스토랑의 명성, 기발한 디저트 그리고 잦은 영화 출연 덕분에 유명 인사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이란다.

대표적인 건 20가지의 다양한 초콜릿을 차가운 코코아 혼합물에 섞은 음료인 프로즌 핫 초콜릿.

그리고 미국 레스토랑에선 거의 다 하는 바베큐 립, 미트볼, 스파게티 등이 있다.

 

yelp에서도 별점이 후하다.

http://www.yelp.com/biz/serendipity-3-las-vegas

 

아침 8시에서 밤 11시까지 영업~! 예에~~

 

 

 

귀여운 입구

 

우연히 발견한 행운답게 세렌티피티는 인테리어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서버들도 무진 친절했다.

 

 

 

아침에도 한닷!

저녁에는 11시 ~ 2시 정도까지 하는 것 같더라.

우리도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저 전구가 참 이쁘다

 

 

전구와 거울

식당이 정말 명랑하고 생기있다.

라스베가스랑 안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젊은 라스베가스 느낌이 드는 게 참 좋았다.

라스베가스 식당을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든다.

 

 

 

고전적인 그리스 신전의 기둥 장식과 명랑한 전구가

 

 

라스베가스 스트립 거리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맥주 한 잔 시켜놓고 거리 구경

 

 

 

라스베가스 버스 좋다.

라스베가스에서는 렌트를 하면 더 불편하다고 해서 안 했는데 정말 그랬다.

주차도 어렵고, 걸어서 다녀야 볼 수 있는 게 더 많고, 발렛 비용도 안 드니~

 

 

 

 

맥주에도 초점을 맞춰 한 컷

 

 

 

라스베가스다운 거리

 

 

 

연어 스테이크

 

 

 

연어스테이크 정말 맛있었다.

 

미국 음식들이 대개 짠데 짜지도 않고

 

 

 

스테이크 샐러드였나

 

 

 

남편의 스테이크

 

 

 

식사를 하고 뒷편으로 나와 산책

 

뒤엔 또다른 풍경이

 

 

 

거리 곳곳 모두 다 재밌는 라스베가스

 

 

 

 

 

태국에 온 듯한 신전

 

 

 

이런 것도 구경하고

 

압상트 ㅎㅎㅎ

 

 

 

 

윈 호텔로 가려고 걷는 중

 

 

 

라스베가스는 치안이 좋다.

사건 사고가 나면 관광객이 급감하므로.

말을 타고 다니는 경찰들

 

 

 

 

윈 호텔로 가다가 벨라지오 호텔 로비 구경

 

 

주요 이름난 호텔들은 모두 다 예쁘다

 

 

 

로비 구경만해도 정말 재밌다.

오죽하면 라스베가스는 호텔투어도 있을까

 

 

이렇게 식사 후 산책을 하고 오늘 하루는 끗~

 

세렌티피티 레스토랑 정보

Caesars Palace Las Vegas Hotel & Casino
3570 Las Vegas Boulevard South

Las Vegas, NV 89109 The Strip

  • Get Directions
  • Phone number (877) 346-4642
  • Business website http://www.caesarspal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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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펜하겐,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

    덴마크의 수도이자 북유럽하면 떠오르는 네 나라 중 하나이다.

    북유럽이라고 했을 때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는 '춥고 쨍하게 아름다운 순박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덴마크는 뭔가 조금 어정쩡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덴마크는 북유럽 4개국과는 조금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나 영국과는 '정말 정말 정말' 다르다.

    스웨덴에 있다가 코펜하겐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말 그대로 '읍내나간 시골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극장, 6차선 도로, 붐비는 교통체증(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이 역시 애들 장난이지만), 길거리의 적당한 쓰레기(대도시의 상징 아니던가!) !

    대도시의 기분이 물씬 났다.

     

     

     

    저기 중앙에 빨갛게 '쾨벤하운'이라고 핀이 꽂힌 곳이 코펜하겐이다.

    파리와 런던, 뮌헨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무진장 외곽이다.

    그래도 스톡홀름이나 헬싱키, 오슬로에 비하면 서부 유럽과 가깝다.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보다 훨씬 남쪽!)

     

    그러다보니 북유럽 도시들 중에서는 가장 '일반 도시'같다.

     

    그리고 바다, 호수로 된 도시답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나에게는 스톡홀름과 함께 가장 반짝 빛나는 이미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속 깊이 청량한 산소를 반짝거리며 주입시켜 준 도시다.

     

     

     

    뉘하운(nyhavn) 항구가 17세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

     

    해가 뜨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서 햇볕과 물만 바라보던 활기찬 곳

     

     

     

    코펜하겐 중앙역

     

    산업혁명이 느껴지는 유럽의 중앙역

     

     

     

    뉘하운 항구

     

     

     

    갤러리도 많고, 사람도 붐비던 도시

     

     

     

     

    벼룩시장이 열리는 주택가

     

     

     

     

    예쁜 건물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유럽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곳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 도시의 적당한 쓰레기와 함께 '간판!'.

    대기업의 광고, 간판, 상업 홍보물이 이토록 생경하고 그리운 것이었던가를 알게 해준 곳.

     

     

     

    왕궁과 국립미술관 근처의 골목

     

     

     

    그냥 막 찍어본 자전거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약간 흥분했던 것 같다.

     

     

     

    로모 사진전이 열리길래 반가워서 들어가 봤다.

     

     

     

    물가에 앉아 수상 관광배를 기다리는 중

     

    코펜하겐에선 이 투어 배를 안 타면 바보다.

     

    가격도 무진 싸고, 한 시간 정도 도시 전체를 다니는데 정말 최고다!

     

     

     

    수로의 도시

     

     

     

    북유럽은 저 실뜨개같이 이어 놓은 가로등이 어딜가도 있구나

     

     

     

    허세 넘치는 중2병 사진도 찍어보고

     

     

     

    뉘하운 근처에 온 듯

     

     

     

    물의 도시다 정말

     

     

     

    캠핑밴과 털썩 걸터 앉은 사람들

     

     

     

    정말 활기 넘치고, 수다 소리가 재잘재잘 넘치던 항구

     

     

     

     

     

    이쁘다

     

     

     

     

     

    아쉬워

     

     

     

     

    빛도 참 좋았다

     

     

     

     

    역광에 비친 도시

     

     

     

     

     

     

     

     

    인어공주 동상 근처

     

     

     

     

    요트가 많은 곳

     

     

     

     

    오른 쪽은 덴마크 국립도서관으로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건물

     

     

     

     

    직접 보면 압도당한다.

    이제껏 살면서 가장 압도당한 건물이었던 것 같다.

     

     

     

     

     

    이어지는 도서관들

     

    아 부러워라

     

    실제로 가서 걸어 봤는데 정말 현대적이고, 건축물이 아름답다.

     

     

     

    은 철판 구조물과 알 수 없는 건물들

     

     

     

     

    슬슬 종착역이 다가오는 듯 하다.

     

     

     

    배에서 내린 후 왕국 근처를 한동안 걸어 다녔다.

    해가 지도록 다녔다.

     

     

     

    노을이 아름답다.

     

     

     

     

     

     

    버스를 기다리며 근처 바에서 맥주 한 잔

     

    언제고 또 오리라.. 하면서 떠났었는데, 1년 후 남동생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가면서 방문했다. 겨울에...

     

    이 모든 풍경과 경험을 남편과도 함께 하고 싶다.

    여름의 코펜하겐...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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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뫼(스웨덴어: Malmö)는 스웨덴 제3의 도시이다. 스톡홀름, 예테보리 다음 말뫼가 가장 번성한 곳이다.

    사실 스웨덴은 '수도'와 '지방' 간의 격차가 아시아 국가만큼 크진 않아서 사실 제3의 도시라고 해도 아주 대단하거나 하지 않다.

    인구는 30만 남짓 정도다.

     

    코펜하겐에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어서 말뫼는 스웨덴이라기보다는 덴마크같다.

    말뫼 사람들은 독립시켜 달라는 요구도 종종 한단다.

    하긴 스웨덴이 워낙 남북으로 긴 나라라 북쪽과 남쪽 끝 말뫼는 기온이나 공기부터 다르다.

     

    코펜하겐에서 기차로는 3개, 버스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북유럽의 관문으로 코펜하겐을 방문하였다면, 조금의 시간을 내어 말뫼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구-부산 정도지만, 그래도 국경을 넘는 만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조금 더 정적이고, 정숙한 스웨덴의 향취를 맡을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야간 버스를 타면 7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유명 도시들도 좋지만, 말뫼와 같이 정갈하고 활기가 넘치는 곳을 다니는 것은 큰 기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유럽의 소도시다.

    시골같은 도시도 아니고, 작은 도시이지만 경제나 문화는 발달되어 있어 보는 것도 많다. 

     

     

    독일, 덴마크 분위기가 나는 목재 건물

     

     

     

     

     

    디자인 박물관이던가, 센터 뒷 뜰이다.

     

     

     

    작은 박물관들

     

    유럽의 도시들답게 자전거 천국

     

     

     

    스웨덴은 중소기업이 매우 발달한 곳이다.

    말뫼 역시 비즈니스가 꽤 활발해서 고풍스러운 건물에 사무실이 많다.

     

     

     

     

    시청이던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

     

    걸어서 이곳 저곳 쏘다니다보니 잘 모르겠다.

     

    유럽은 인포메이션 센터가 잘 되어 있어, 도시에 도착하면 그곳에 가서 지도를 받아 들고 시내를 쏘다닌다.

     

     

     

    중앙역

     

    그리고 버거킹

     

     

     

     

    호수의 나라답게, 물이 많다.

     

    선착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지.. 신문을 읽는지...

     

     

     

    동네 수퍼

     

     

     

    공원 안에 들어가서 한적하니 산책

     

     

     

     

     

     

     

     

    말뫼는 정말 '생활'하고 싶은 도시이다.

    적당한 비즈니스 환경, 서부유럽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접근성, 정숙한 곳이다.

    근처 룬드 대학교도 유럽에서 유명한 대학이라 젊은 인구의 유동성도 느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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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저리 차를 타고 가다가 본 푸켓 거리 풍경들

     

     

     

     

     

     

    저런 집들은 무척 특색있어 보였다.

     

     

     

     

    벽이 특이했다.

     

     

     

     

    차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고...

     

     

     

    푸켓 최대의 번화가 빠통 거리에서 한 컷

     

    밤이 되면 트랜스젠더 언니들이 열심히 홍보하고 다닌다.

     

    언뜻 보면 위험할 것 같은 거리지만 의외로 야시장같은 분위기다.

     

     

     

     

    사실 이름도 모르는 왕궁을 들어갔다 왔다.

     

    관광객들은 정말 많았는데 너무 덥고, 비까지 내려 보는둥 마는둥하고 나왔다.

     

    조금 아쉽다.

     

     

     

     

    비가 오다 말다 했는데도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화려하다

     

     

     돌벤치가 참 독특하다

     

     

     

    코끼리 농장에 들러 파인애플도 실제로 보고..

     

    와우

     

    이것이 진짜 파인애플 농장이다!

     

    아니 파인애플 밭이다.

     

     

     

    이국적인 식물들

     

     

     

    나무 의자들이 이쁘다.

     

     

     

     

    어디를 가도 있던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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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갈 때 미리 좌석을 선택해두니 여러 모로 편했다.

    그래서 에어 뉴질랜드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좌석 선택을 시도.

    http://www.airnewzealand.co.nz/

     

    홈페이지 상단 좌측에 보면 'flights' 메뉴가 있다.

    여기에 마우스를 대면, your booking 소메뉴 중, seat select가 있는데 이걸 클릭한다.

     

     

     

     

    그러면 좌석에 대해 길게 설명한 페이지가 하나 나온다.

    그 중 이코노미 스탠다드에 대해 좌석을 미리 선택하는 것은 무료이니, 아래 'retrieve your booking'을 눌러 들어간다.

     

    아, 물론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한 사태여야 한다.

     

     

     

     

     

    그러면 예약 번호와 예약한 사람 성을 입력하는 칸이 나오고,

    이걸 입력한 후, 'continue'를 클릭~

     

     

     

     

    그러면 이렇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장거리 비행이라 통로 쪽으로 다니기 편하게 중간 좌석으로 선택했다.

     

     

     

     

    이 모든 것을 다 하고 나면 이렇게 확정된 좌석이 나온다.

    만약 수정하고 싶으면 우측 하단의 'change selection'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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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단은 별 거 아니었다.

    대자연을 보러 떠나고 싶어서, '오로라'나 '피요르드'를 구경하던 중 남반구인 뉴질랜드를 선택한 것이다.


    이 날 부터 1년짜리 여행적금을 들기 시작했다. (무려 16개월 전에!)

    그리고 항공권을 호시탐탐 검색하고 시세를 파악했다.

    서울과 북섬의 오클랜드까지의 직항은 대한항공이 있었는데 비쌌다.

    그리고 시간이 돈인지라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항공편을 알아 봤는데, 싱가포르 항공과 말레이시아 항공 뉴질랜드 항공 등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주로 호주를 상대로 운영하길래 싱가포르 항공을 목표로 정하고 틈틈이 검색을 했다.

    6시간 정도의 체류 시간이 확보되면, 싱가포르도 잠깐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 검색을 했는데

    2월이 되어도... 3월이 되어도.. 4월이 되어도... 오픈이 안 되더라.

    가격은 성인 두 명에 보통 최최저가가 300만원 정도고 주로 350 정도가 최저가 수준.

    대한항공은 400만원 정도.

    그러다가 4월 중순에 싱가포르 항공이 오픈됐는데, 죄다 예약대기.

    아마 여행사에서 대량으로 매입한 듯 했다.

    너무 허탈하고 속상해서 예약대기도 여러 개 걸었는데 족족 캔슬.

    전화도 해보고 알아봐도 예약대기가 거의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들.

    380만원까지 각오했는데도 이런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남편이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서

    트립스타(TRIPSTA)로 외국 항공 사이트에서 예약 및 예매를 시도했는데

    340만원 정도에 뉴질랜드 항공이 바로 오케이!

    스카이스캐너 : http://www.skyscanner.co.kr

    트립스타 : http://www.tripsta.kr

    이 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개인 정보 때문에 대부분이 모자이크 처리 되어서 조금 민망하고 부끄럽다.

    뉴질랜드 항공을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예매하려고 하면 주로 상해(푸동)이나 홍콩을 경유해서 가는데,

    트립스타에서 예매하니 나리타에서 1시간 정도만 경유하고 바로 떠난다.

    터미널이 바로 옆에 있어서 경유도 1시간 정도도 급박하지 않다고 한다.

    보통은 경유할 때 2시간은 확보되어야 해서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정말 다행.

    그리고 인천에서 3시에 출발하는데 오클랜드 도착을 오전 9시에 해서 정말 하루를 버는 기분.

    크라이스트처치에 12시에 도착하니 1박을 하지 않고, 바로 여행을 시작해서 풍광좋은 다른 곳에서 자도 되니까 진짜 다행이었다. 어차피 한여름이라 해도 8-9시에 지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도착과 출발 때 각각 1박씩을 하기엔 너무 시간이 없기 때문이었다.

    더 좋은 것은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일요일에 출발하는데, 서울에 일요일에 도착한다는 것!

    이것은 정말 하루를 버는 것이다.

    토요일 하루 여행을 정리하며 크라이스트처치(치치)에서 1박을 하면되니까.

    토요일에 치치에 도착해도 되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해서 4월 8일이었나? 4월 초에 항공권을 구매했다.

    아직 숙소를 예약할 시기는 아니어서 그건 12월 즈음에 하려고 한다.

    또 어떻게 여행을 할지 루트도 정하지 않아서 숙소부터 예약하기도 그렇고.

    론리플래닛 뉴질랜드 책을 샀더니 지도를 주더라.

    이렇게 지도를 붙여 놓았다.

    매일 아침 이 지도를 볼 때와, 잠들기 전에 지도를 한번 쳐다보고 자면 설레고 행복하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견적을 가늠해 본다.

    도착하는 날 치치에서 바로 여행을 시작하면 어디에서 1박을 할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넬슨이 뉴질랜드 말보로 와인 생산의 요충지라고 하고, 또 기후가 사시사철 온화하단다.

    넬슨에서 와이너리에서 1박을 해보고 싶어서 저렇게 동그라미를 쳐 봤다.

    치치에서 차로만 꼬박 가도 7시간은 걸릴텐데, 중간 중간 구경을 하고 가다보면 10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침 9시에 치치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받고, 점심을 먹고, 먹거리 장을 보고, 렌트를 하면... 12시.

    그 때부터 넬슨을 향해 출발해도 밤 10시.

    이건 무리다.

    그럼 중간 어디에서 잠을 잘까?

    등등

    이런 고민들...

    정말 돈 주고 사서 하는 고민들.

    기쁘다.

    며칠 전에는 지쳤었는데,

    그 마음을 달래 보려고 감상적이고 귀여운 책을 한 권 샀다.

    이런 거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보고 내년 여행을 기대해 본다.

    남편과 여행 꿈을 꾸었을 때는 뉴질랜드 여행이 무려 16개월이 남았었는데,

    이제는 7개월만 남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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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

    자신들만의 철학이 있어서 해외 지점을 안 낸단다. 아니, 미 동부에도 안 낸다고 했던가.

    싱싱한 채소와 맛있는 패티를 위해서라고 하니 이해가 간다.

    원래 로컬푸드가 제일 맛있는 법이다.

     

    호텔이 즐비한 대로 뒤 편에 위치하고 있는 인앤아웃을 찾아 갔다.

    택시를 타니 아저씨가 바로 '으흠~!'하고 아는 척 해주시더라.

     

     

    평범한 미국 동네.

     

     

     

    주차장같은 곳에 위치 ㅋㅋ

     

     

     

    택시 기사 아저씨도 먹고 가심

     

     

     

    신기한나무다

     

     

     

    그냥 평범한 인앤아웃 버거로 두 개 주문했다.

     

    난 이제까지 햄버거는... 음식이긴한데, 쭈쭈바 같은 ... 것으로 '요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앤아웃 햄버거는 좋은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요리..

     

     

     

     먹고 나서 남편이랑 주변 구경을 했다.

    기념품 가게도 있더라.

     

     

     

     

     

    앞에서 택시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하늘도 구경하고...

     

    다시 또 먹고 싶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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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욕 호텔 내에 있는 캐주얼 스테이크 레스토랑,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gallagher's steak house)

    요즘에는 국내에도 드라이 에이징이 유행이다.

    건조 숙성이라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소고기의 진항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같이 맛볼 수 있단다.

    자연 상태에서 소고기를 6~7주간 말린다는 건데 수분은 빠지고 소고기의 진한 맛만 남는단다.

     

    아무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미국하면 스테이크가 대표적인 음식이고 미국에 왔으니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 봤다.

    예약이나 기타 절차 없이 캐주얼하게 가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갤러거네를 찾았다.

     

    당시 우리는 호텔 윈에 머물고 있었는데, 매일 밤마다 룸서비스로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진짜 매일 먹고 싶었었다.

    '룸서비스도 이럴지언데, 소문난 레스토랑 스테이크는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들뜬 마음을 갖고 갔다.

    결과를 빨리 말하자면,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윈 호텔 룸서비스 스테이크보다 맛이 없었다.

     

     

     

    뉴욕뉴욕 호텔 입구

     

     

     

    부러운 사람들 얼굴을 보면서 입장 ㅎㅎ

     

     

     

    건조 숙성, 드라이에이징을 시키고 있는 탐나는 냉장고

     

     

     

    안내 받아 좌석에 앉고 와인 한 잔 주문

     

     

     

    저 양...

     

    우리 둘 모두 저 반도 못 먹었다.

     

    너무 물려서...

     

     

     

     

    진짜 배불러서;;;

     

    와인과 맥주 한 잔, 그리고 약 1/3 정도만 먹은 채 자리를 떴다.

    음식을 남겨 미안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양도 너무 많고... 퍽퍽한 것이... 너무 입맛에 맞지 않았다.

     

     

     

    뒤 쪽으로 해서 슬슬 걸어 호텔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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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가스는 화려한 공연, 다채로운 공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태양의 서커스가 태동된 곳도 라스베가스이다.

    이런 저런 평을 들어보니 태양의 서커스 O쇼와 KA쇼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우리가 머무는 호텔 윈 웹사이트에 보니 '쇼' 카테고리가 있었고, 들여다보니 르 레브, 더 드림이라는 공연을 하고 있었다.

    비디오와 사진들을 보니, '이건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매를 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한다.

     

    르 레브 소개 : http://www.wynnlasvegas.com/Shows

    르 레브 비디오 : http://www.wynnlasvegas.com/Shows/LeReve/Videos

     

    이 공연을 본 뒤, 정말 감동의 감동을 해서 다음 날 길 중간 중간에 있는 티켓 부스에서 ka쇼를 거금을 들여 (거의 30만원이 넘는...) 표를 샀는데

    단체 패키지를 위한 공연쇼여서 배우들도 b급이었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 같다. 가격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입구

     

    머무는 호텔이라 어렵지 않게, 힘들지 않게 입장했다.

     

     

     

    공연이 끝난 후 찍은 사진 몇 장.

     

    현재 가장 진보된 공연일 거다.

     

    공연 문화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았다.

     

    남녀노소 모두, 무언어극이기 때문에 감동받으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르 레브 최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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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윈 앞에서 버스를 타고, 라스베가스 아울렛으로 가는 길에 라스베가스 올드 타운이 있다.

    라스베가스를 떠올리면 사실, 바로 연상되는 화려한 네온사인의 건물들이 가득하다.

     

     

     

    낮의 올드 타운

     

     

     

     

     

    미국 브랜드들이 눈에 익다

     

     

     

    라스베가스 프리미엄 아울렛을 등지고 저녁 해지고 난 후 돌아나오는 길

     

     

     

    저녁의 라스베가스는 낮과 천지차이다.

     

     

     

     

    불빛들이 무지 화려하고 예쁘다.

     

     

     

     

     

     

     

    이런 네온사인들의 향연

     

     

     

     

     

    저 반구형 네온사인 천장은 엘지전자가 했다나 뭐래나.. 아무튼 많은 관광객들이 그것을 구경하고 있다

     

     

     

     

     

     

     

     

     

    이런 글자체 너무 좋다.

     

     

     

    화려한 시절을 향수할 수 있는 작은 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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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엔 아울렛을 가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신혼여행을 라스베가스로 가기로 결정한 날부터, 약 1년 여 동안 옷을 구입하지 않았다.

    필요한 옷들을 아울렛에 가서 장만(?)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국 브랜드'들이 싸다.

    그래서 띠어리, 코치, 토리 버치, 케이트 스패이드, 앤 테일러, 제이 크루, 폴로, 등등 현지에서 많이 구입하려고

    가방도 하나는 비워서 들고 갔다.

    코스트코에서 제일 큰 캐리어 두 개 사서, 하나는 거의 비우다시피 해서 간 거지.

    어쨋거나 그래서 둘째 날엔 거리 구경도 할 겸, 아울렛에 쇼핑하러 갔다.

     

    아침이 되니 모든 것이 새롭다.

    환한 날씨가 좋다.

    윈 호텔 앞에 아울렛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

    그런데 그냥 좀 걸어서 다녔다.

    버스타면 호텔에서 아울렛까지 약 25분(?) 정도가 걸린다.

     

     

     

     

     

     

    도시가 걷기 너무 좋다.

    정말 편안하게 되어 있다.

     

     

     

     

    앙코르도 보이고

     

     

     

     

     

    투어버스도 타야지 마음 먹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 미처 타보지도 못했다.

    쇼핑, 공연, 스테이크, 호텔 클럽, 휴식, 쇼핑... 정말 라스베가스는 일 주일이 꼬박 필요하다.

     

     

     

     

    오가다가 본 버스 정류장

     

     

     

     

     

    버스타고 지나가는 길

     

     

     

     

     

     

     

     

    라스베가스의 오피스 타운과 생활 공간들

    올드 타운도 볼 수 있었다

     

     

     

     

     

     

     

     

     

     

     

     

     

     

     

     

     

     

     

     

     

     

     

     

     

     

     

     

     

     

     

     

     

     

     

     

    올드 타운 근처.

     

    얼마 전  신발쇼핑몰 자포스(Zappos) 창업자 토니 셰이(Tony Hsieh·41)가 라스베가스 올드 타운 전체를 회사 활동 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화제였는데, 가보고 싶다.

    관련 기사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30606480142894&MTS

     

     

    드디어 프리미엄 아울렛 거리

     

     

     

    가는 길에 박람회장으로 쓰는 건지, 아무튼 건물들이 무척 현대적이어서 좋았다.

    과감한 건축이다.

     

    가는 길에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이 있더라.

    누가 보아도 게리인줄 아는..

    들어가 본다고 하는 것이 역시나... 시간이 없어서 못 가본.

    두뇌 건강 센터란다. 알츠하이머 병 피해자를 위해 지은 것이란다.

     

     

     

    이런 건물은 직접 보면 무척 좋다.

    미국이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사막의 게리라니..

    아름다웠다.

     

     

     

     

    버스 안에서만 보는 것으로 만족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울렛이다.

     

     

     

     

     

    규모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한 너덧 배 되는 것 같았다.

    2층은 거의 없고 단층이어서 쇼핑하기 좋았다.

    게다가 길도 널찍 널찍, 가게 안도 큼직 큼직...

    정말 훌륭한 곳이다.

     

     

     

     

    브랜드도 다양하고 많다.

    가격은 한국보다 싸다.

    겨울 떨이를 많이 하고 있어서 좋았다.

    띠어리에서 터틀넥 두 개, 스웨터 세 개.. 이렇게 다섯 개를 50만원 정도에 데려왔다.

    2년 동안 잘 입고 있다.

    띠어리 옷들이 튀지도 않고 참 세련됐다.

    자켓도 하나 사고, 여름 원피스도 사고.. 다 만족한다.

    가격대는 정말... 싸다.

    디자인은 다양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본 아이템이나 이쁜 게 많다.

     

    토리 버치가 내일 오픈한다고 해서 다음 날 또 갔다. ^^

     

    케이트 스패이드 가방이 귀엽고 실용적이어서 눈여겨 봤는데, 개당 20만 원 정도여서 3개 구입하고.. 가죽에 따라 30만 원 정도 하기도 한다.

    어쨋거나 싸다.

    코치에도 사람이 많은데, 코치는 디자인이 다양하고 생각보다 훨씬 예쁜 것이 많았다.

    가죽이나 질을 보고, 여러 개 구입했다.

    엄마가 그냥 막 들고 다니라고 적당한 크기의 것을 10만 원 정도에 샀나보다.

     

    보스에서 원단이 너무 좋은 남자용 머플러가 4만 원정도 밖에 안 하길래 남은 걸 색깔별로 쓸어 왔는데,

    남편이 정말 잘 하고 다닌다.

    진짜 예쁘고 고급스러운데 미국은 3월 말이라 이제 겨울 것은 것의 안 해서 거의 떨이로 가져왔다.

     

    매장마다 다니면서, 봄여름가을겨울 옷을 다 장만한 것 같다.

    어쨋거나 꼼꼼이 리스트 적어가서 구매했더니, 이후로 2년 동안은 옷 걱정 없이 살았다.

    다 떨어지면 또 가고 싶다. ^^;;

    파주 아울렛을 가도, 우리나라 옷들이 너무 비싸서 잘 못 산다.

     

     

     

     

     

     

     

     

     

     

    어느덧 파장 분위기

     

     

     

     

     

    체다치즈가 듬뿍 올려진 감자 튀김을 두 개 샀는데 양이 많아서 하나는 포장해 왔다.

     

    호텔에서 쉬면서 잘 먹었다.

     

     

     

     

    이건 다음 날 어디에서 찍은 건데

    뭔지 기억이 안 난다.

    캔디가 이쁘다.

     

    다음 날은 마키 스시인가에서 부페를 먹었는데, 프리미엄 아울렛어서 철수했는지 요즘은 안 하는 것 같다.

     

     

     

     

    다시 버스를 타고 스트립 거리로.

     

     

     

     

     

    라스베가스의 밤 거리를 지나 왔다.

     

     

     

     

    밤이 되니 더 운치가 있네

     

     

     

     

     

    우리 숙소 윈 호텔이랑 앙코르도 보이고

     

     

     

     

     

    남편이 거리 사진을 찍었는데, 우측에 아가씨 둘도 사진을 찍네..

    라스베가스는 관광객이 많아서 무척 안전하고 편안하다.

    남의 생활 공간에 들어가 여행하는 것이 아니어서 오는 편안함이 있다.

    해가 져도 길을 돌아다녀도 안전했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아서 좋았다.

     

     

     

     

    윈으로 가는 길

     

    한 블록 걷는 것도 어찌나 크고 긴지...

    오른 쪽에 메이시 백화점이 보인다.

     

    숙소에 와서 스테이크랑 맥주 룸서비스 시켜 먹고

    라스베가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한 옷들 구경하고...

    내일 계획을 짰다.

     

    하루하루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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