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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에서 내다본 풍경)

 

그라나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지방, 일명 '안달루시아'를 대표하는 곳이다.

아랍 문화와 북쪽 가톨릭 유럽 문화가 만난 곳

 

가장 대표적인 문화 유물이 '알함브라 궁전'이다.

 

그리고 알바이신 지역의 많은 흰 집들, 동굴을 파서 살던 흔적들

 

'이국적'인 모든 것의 집합인 곳이다.

 

꼬르도바가 진짜 좋았기에 그라나다도 기대를 많이 했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꼬르도바가 참 푸근하고 따듯하고 모든 것이 좋았다.

꼬르도바에 비해 그라나다는 대도시 느낌이다. :)

세계적인 관광 명소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장소가 주는 힘은 대단했다.

 

꼬르보다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기에, 이 곳에서의 사진도 모두 1회용 필름카메라를 필름 스캔한 것이다.

 

 

알함브라 궁전 가는 길이었던 것 같다.

 

 

 

1월 말이었는데도 이곳은 따듯하다.

가을 자켓 하나만 입고 다녔는데도 거뜬했다.

그늘에 들어갈 때는 목도리를 했었다.

 

 

정말 볕이 좋다.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국적인 문을 지나

 

 

저 멀리 탑에 깃발이 나부낀다.

중세 시대 느낌이 물씬 난다.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성 같기도 하다.

 

 

 

 

흑벽 너머 다른 성탑들도 보이고

 

 

둘러 보는 데만 2시간은 걸린 것 같다.

 

 

 

시시해 보이는 곳이었는데

지금 보니 그립다.

 

 

 

정원도 좋다.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려나

 

알함브라 궁전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가서 쉬다가, 밤 늦게 하는 동굴 플라맹코 공연을 보러 갔다.

밤 10시 정도였던 것 같다.

차로 데리러 왔었다.

알바이신 지역은 위험하대서 긴장했는데, 아주 극도로 위험한 것은 아니고

공연장 앞에 차가 바로 가니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라 플래쉬도 터지지 않았다.

이 사진이라도 건진 것이 유일한 추억이고 다행이다.

 

공연은 2시간 정도였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다.

완전히 빠져들었던 것 같다.

낡은 동굴 안 공연이라 더 감회가 짙다.

원래 플라맹코가 그런 것이니까

 

 

 

 

 

 

 

 

다들 엄청나게 열심히 멋있게 하더라

레파토리가 정해진 공연일 텐데도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플라맹코에 대한 자부심도 좋았다.

진짜 이 공연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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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는 마드리드 근교에 있어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이다.

 

사실 당일로 다녀오기엔 너무 아쉬운 곳이라 하룻밤 묵으면서 일대 자연과 옛 도시를 느끼면 좋겠는데

마땅찮은 숙박시설도 없어서 당일로 다녀오면 좋다.

 

 

 

톨레도 고지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렌트카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순간이다!

 

 

톨레도는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 전 옛 수도이다.

톨레도는 사방이 타호(TAJO)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요새여서 수도로 일치감치 자리잡았다.

그렇지만 스페인이 커 가면서 지리적으로 협소하여 정치적 팽창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현재 수도로 옮기게 된 것.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로 가기 위해 인근 기차역을 찾았던 듯(?) 하다.

 

 

 

 

이런 건물이 부지기수다.

 

정말 많다.

 

스웨덴의 올드타운인 감라스탄과 너무 다르다.

 

이슬람 양식이 융합되어 있어, 정말 이국적이다.

 

 

 

해질 때 들어가서, 해가 석양에 지는 것을 보고 나왔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간다.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이런 데는, 건물이나 골목 자체가 문화재고 볼 거리여서

그냥 구석 구석 천천히 본다.

 

대문도 마음에 들고, 대문 장식으로 석주를 올린 것도 귀엽다.

 

 

 

 

옛 수도에 걸맞는 화려한 건물

 

 

 

 

거리가 이런 모습이다.

 

 

 

 

 

아쉬움을 안고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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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서 '마드리드'는 대개 관심사 밖이다.

'스페인'을 가더라도 바르셀로나 정도가 인기이고, 마드리드는 내륙에 위치한 무미건조한 '수도' 정도로만 인식된다.

그렇지만 나에게 스페인 여행은 마드리드와 빌바오를 가보기 위해 시작된 여행일 정도로

마드리드는 중요했다.

마드리드에는 굉장히 좋은 미술관이 3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컬렉션을 자랑하는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

현대미술의 메가 '레이나 소피아 국립현대미술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ia)',

그리고 이탈리아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알짜배기가 모여 있는 '튀센 보르네미사 미술관(Museo Thyssen-Bornemisza)'가

바로 그 3대 미술관이다.

 

보통 회화사에서 8~9세기 종교화 다음, 이탈리아의 조각상이 유명하고, 대개는 바로 프랑스 '인상주의'를 떠올린다.

그런데 스페인 회화를 모르고서는 서양화의 절반은 모른다고 할 정도로 스페인 회화는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

피카소만 해도 그렇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바로 레이나 소피아 소장품이다.

그리고 프라도 미술관에는 엘 크레코, 루벤스,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들이 드글드글하다.

 

우주를 연구하는 학자에게 우주 공간인 것과 다름 없는 그런 곳처럼,   

마드리드는 미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선물 보따리가 펼쳐지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마드리드에서 8일을 머물면서 그냥 미술관만 실컷 보았었다.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아무튼, 이런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마드리드(Madrid)는 스페인의 수도로, 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하는데, 스페인 정계의 중심인 곳이다.

- 스페인의 수도로서 정부 청사가 있으며 스페인 왕궁이 위치

인구는 323만 명(2007)

- 도시 외곽 지역까지 포함 510만 명 내외 추정

ㅇ 또 마드리드는 이베리아 반도의 경제 중심지이다.

- 스페인 회사의 절대 다수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100대 기업 안에 드는

3개의 기업(Telefonica,Repsol-YPF, Endesa)도 이곳에 본사 두고 있음

 

 

 

 

바르셀로나에서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로 가는 길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바라보는 풍경

 

 

 

이런 곳도 모두 여행해 보고 싶다. 언젠가는

 

 

 

숙소가 있던 곳이기도 했고,

자주 드나들었던 중앙역 주변

바르셀로나와는 거리 풍경이 사뭇 다르다.

바르셀로나가 휴양 도시라면, 이곳은 정말 일상적인 의미의 도시같다. 서울같은...

 

 

 

 

유명한 광장에 가 본다. 바로 '데 솔 광장'이다. 태양의 광장이라는 뜻이다.

구 도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광장은 솔 광장(Puerta de Sol, 태양의 문)과 마요르 광장(Plaza Mayor, 중앙 광장)이 있다.

스페인의 도로기점은 솔 광장이다.

솔 광장은 스페인의 심장이고 스페인 모든 지역의 중심지라는 의미에서 이곳 바닥에는 0km 표시가 새겨져 있다.

 

 

 

솔 광장에서 합창을 하는 사람들.

 

 

 

 

화려하다.

 

 

 

 

 

 

 

 

돈키호테와 산초 동상

 

귀엽다.

 

이건 근처 공원이었던 것 같다.

 

 

 

여기도 성탄 장식이 보인다.

 

마요르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카페나 가게가 많은데 이는 마드리드 시장통같은 느낌이었다.

 

마요르 광장은 후안 고메스 델 라 모라(Juan Gomez de la Mroa)가 설계하였고, 1617년에 착공하여 2년만에 완성되었단다.

소개글을 하나 옮겨 본다.

 

"마요르 광장은 직사각형 모양의 화려한 광장으로 건물 모두가 발코니를 갖추고 있으며,

작은 뾰족탑과 지붕창이 있는 경사진 슬레이트 지붕을 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에는 종교재판과 사형이 집행되던 공포의 장소임과 동시에,

투우와 화려한 야외극장이 수많은 군중들 앞에서 공연되던 문화의 장소이기도 했다.

또한 마요르 광장에는 합스부르그 왕가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광장에는 이 광장을 만든 펠리페 3세의 동상이 위압스런 자태로 서있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길이 방사선으로 나 있어 사람들의 접근과 왕래가 용이하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교회, 가게, 관공서, 학교, 주택, 가게 등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중앙 광장에 모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솔 광장과 마요르 광장을 거닐다 보면 광장과 골목이 조화롭게 개발되어 관광객들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델 솔광장과 골목길들, 마요르 광장과 골목길을 보행자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마드리드의 구시가지를 거닐면서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하는 것이다.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

 

 

 

 

 

 

 

 

 

이건 대사관들이 모여 있는, 신시가지 쪽의 한 로타리이다.

버스를 타고 여러 곳을 다녔다.

 

 

 

청아하고 청초한 왕궁의 저녁

 

 

 

 

여기는 기차역같이 생겼는데, 식물원이다.

 

새로운 발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시민의 휴식공간 창출한 예로 자주 소개가 된다.

 

- 아토차 역에 식물원을 조성하여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다.

 

 

 

기차역의 상징

 

 

 

이런 식물원이!!!

 

 

아토차역(Puerta de Atocha)의 거대한 식물원

- 120년 된 건물인 아토차역의 대합실은 원래 199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기차역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이후 친환경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합실을 열대식물이 무성한 식물원처럼 조성하였단다.

 

실제로는 정말이지... 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버스 풍경은 서울과 비슷하다.

굉장히 정감있었다.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Museo Nacional del Prado)

 

프라도 미술관은 유럽 최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곳이다.

라도라는 말은 원래 목초지'란다.

구도심에 위치해 있어서 걸어서 다니기 좋다.

- 1785년 원래 자연과학박물관으로 계획(후안 데 비야누에바)된 것이었는데,

그후 1819년에 스페인 왕가의 미술 수집품을 모아 왕립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단다.

 

- 엘 그레코의목동들의 예배와 디에고 벨라스 케스의라스 메니나스’,

무리요의죄 없는 마리아의 발현’, 고야의옷을 입은 마하’,

보스의쾌락의 정원’, 루벤스의삼미신’(三美神) 등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회화만 8,000점이 넘음.

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유가 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엘 그레코(El Greco)와 주세페 데 리베라(Jusepe de Ribera )를 비롯한 수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네덜란드 화가인 히에로니무스 보스크(Hieronymus Bosch)의 작품도 다수 있다.

이 밖에도 티티안, 피터 폴 루벤스, 라파엘, 안드레야 만테냐, 보티첼리, 이탈리아의 화가였던 카라바조,

귀도 레니, 알브레이트 뒤러, 렘브란트 등을 비롯한 저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여기도 파리 루브르처럼 2~3시간만 봐서는 곤란하다.

그냥 하루를 꼬박 잡거나, 나처럼 3일을 천천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단 정보

 

입장료 : 14유로

OPEN : 월요일~토요일 10~20시까지, 일요일,공휴일 10~19시까지

무료 입장 시간 : 월요일~토요일 저녁 6~8시까지, 학생은 신분증이나 여권 제출시 항상 무료입장

홈페이지 : http://www.museodelprado.es/en

 

 

 

 

프라도를 나서는 길

 

 

 

사진이 개떡같이 나왔는데 ㅠㅠ

이 심령사진같은 게 뭐냐면 레이나 소피아 현대미술관 전경이다. ㅠㅠ....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사진이..ㅠㅠㅠㅠㅠ

 

정말 정말 정말 보석같은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이 곳은 20세기 이후의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후안 미로가... 막 쏟아진다.

 

만약 프라도 미술관만 있었다면 마드리드는 그저 과거의 영화를 누리는 도시.. 정도만의 인상을 주는 곳이 될 것이다.

그런데 마드리드가 행정도시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도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현대 컬렉션이 함께 소개되기 때문이다.

레이나 소피아 국립현대미술관은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전시되어 있어서 20세기 현대미술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 개떡같이 나왔지만 특히 이곳은 전통적인 건축물에다 투명 엘리베이트로 모던한 느낌을 발산하도록 하여

신구의 융합과 상호 조화의 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유럽에서만이 느끼는 엄청난 현대성이 선보인다.

 

소개글

 

"원래 종합 병원이었던 건물을, 호세 데 에르모시야가 설계를 시작해

프란체스코 사바티니가 계승한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마드리드 아토차역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 미술관은 프라도 박물관, 티센 보르넨미사 미술관과 함께 마드리드의 예술 삼각형이라고 불리고 있다.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거장들의 훌륭한 소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수차례의 예비 드로잉과 함께 보존된 게르니카인데,

이 작품은 몇 십년 동안 뉴욕 현대 미술관이 보관하고 있다가

1981년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최초에는 부엔 레티로 궁에 보관되어 있다가, 1992년 이 미술관으로 옮겨지게 된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스페인어: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http://www.museoreinasofia.es/en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도 꼭 가야 하는 곳이다.

이곳은 개인 미술관인데, 컬렉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솔 광장에서 걸어서 15~20분 정도이다.

티센에는 드가, 샤갈, 고흐의 그림도 있어서 스페인 화가들에 눈이 지쳤을 때, 가보기 좋다.

 

마드리드의 이 세 개 미술관을 보는 데만 일주일이 걸린 것 같다.

 

 

밤에도 공원에 사람이 많다.

 

 

 

 

 

이곳은 '팔라시오 레알(Palacio Real)'로, 왕궁이란 뜻이다.

왕궁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1754년 화재를 계기로 펠리페 5세가 새 왕궁의 건축을 명령했고, 26년 동안 지어졌단다.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신고전주의 양식이다.

 

 

 

1월인데도 볕이 따듯하다.

 

 

 

 

 

 

 

나같은 여행객들

 

 

 

 

미술관만 보면서 다니던 때에 왕궁이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졌었다.

 

 

 

 

마드리드에선 이런 골목길 여행을 많이 못 한 것 같아 아쉽다.

 

 

한 족 벽면을 그림으로 그려서 마치 입체감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신선한 귀여움들.

 

 

 

 

프라도 미술관, 아토차역,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레이나 소피아 현대미술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의 대략적인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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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거리를 구경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활기와 생기가 넘치고 파리나 런던보다 더 정겨운 동네이다.

물가가 조금 더 싼 것도 한 몫을 하고.

 

마드리드에서 미술관들에 집중해서 관광을 한다면,

바르셀로나에서는 고딕 지구, 라발 지구, 몬주익 언덕, 지중해를 보며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제격이 아닐까.

물론 가우디 투어도 있지만, 가우디의 건축물만 보고 람블라스 거리만 보고 떠나기에는 바르셀로나의 매력은 '거리'이기 때문이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행에는 정답이 없다.

화창한 날씨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 여행지도 있을 것이고,

동행과 마음을 나누어서 인생에 힘이 된 잊지 못할 여행지도 있을 것이고,

사람이 다른 만큼 여행의 색깔도 달라서 누구나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검정색 원과 녹색 원 사이에 '주황색 직선'이 람블라스 거리이다.

그리고 람블라스 거리를 양 옆에 두고 오른쪽 녹색은 '고딕 지구'(바르셀로나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올드 타운),

왼쪽 검정색 지역은 '라발 지구'(새로운 문화 지구?)이다.

그리고 아래 파랑색 원은 몬주익 언덕의 여러 볼 거리이다.

몬주익 언덕에서는 카탈루니아 미술관, 박물관, 호안 미로 미술관, 몬주익 언덕 위에서 보는 바르셀로나 전경 등을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El Gòtic)

<소개 페이지> https://www.airbnb.co.kr/locations/barcelona/el-gotic

바르셀로나 라발 지구(El Raval) 

<소개 페이지> https://www.airbnb.co.kr/locations/barcelona/el-raval

 

 

 

 

고딕 지구이다.

성탄 전야여서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은 듯 보였다.

 

이곳은 우리네 경복궁, 광화문처럼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도 간혹 휴식처럼 찾아오는 동네같았다.

 

 

 

 

 

 

 

신기한 차다

거리가 붉게 장식되어 있다.

 

 

 

 

 

 

 

 

동네 애들(?)

 

 

 

 

 

 

 

골목 곳곳에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많았다.

 

 

 

 

풍선도 많고

 

 

 

고개만 들면 이런 교회들이...

 

 

 

 

 

또 정처없이 쏘다니다가...

 

 

 

 

고딕 지구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는,

피카소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금세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그 많던 사람들도 갑자기 썰물이 빠지듯 사라져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다가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 ㅠㅠ

 

정말이지 유럽은 '해가 진 후'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로마는 해가 떠 있어도;; 조심해야 하지만.

스페인 세비야도 모로코에서 온 불법이주민이 많아 늘 소매치기가 문제다.

 

아무튼, 조심 또 조심.

 

 

 

이것도 역사적인 개선문인데, 통 기억이 나질 않네.

 

 

 

이렇게 지하철을 타고 고딕 지구, 라발 지구, 몬주익 등을 돌아다녔다.

 

 

 

 

 

사람 사는 데는 다 같은 듯

 

 

 

 

바르셀로나 도심

 

 

 

 

동물원까지 걸어 갔었나보다

 

 

 

밤이 되니 람블라스 거리는 성탄 분위기가 물씬~

 

 

 

밤이 늦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장식들도 팔고

 

 

 

시장에도 불이 번쩍

 

 

 

거리마다 이렇게 장식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성탄을 바르셀로나에서 맞았다

 

 

 

스웨덴과 달리 정말 사람이 많아서 좋았다

 

 

 

숙소 앞 거리

 

 

 

 

밤에도 차가 많고..

 

적당히 많아서 활기가 있다고 느꼈다

 

 

 

다음 날 커피 한 잔을 하고 마드리드로 떠났다.

카페에 앉아 있으면 여행을 왔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인생의 쉼표..

나를 다잡아주는 좋은 쉼표이다.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바르셀로나 첫 날

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

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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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투어를 하고, '도시'의 기분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몬주익 광장은 올림픽 덕분에 이름이 낯익은 곳이었는데, 이 곳을 갈 생각은 없었다.

올림픽 기념관(?) 같은 곳을 왜 가나.. 이런 생각이었다.

람블라스 거리도 피카소 미술관 때문에 고딕 지구를 찾아간 것이었지 뭐 가 볼 생각은 없었다.

유럽엔 워낙 좋은 거리들, 아름다운 거리들이 많아서...

몬주익 광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호안 미로' 미술관이 있다고 해서 간 김에 겸사겸사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몬주익 광장 무지 좋은 게 아닌가!

 

일단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이 펼쳐지는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몬주익 광장이 좋았다.

몬주익 언덕에 있는 곳이란다.

 

 

 

 

몬주익 광장에 갈 때 정말 정처없이, 지도도 없이 갔다.

그래서 발 길 닫는대로 구경하고 다녔다.

 

 

 

가슴이 확 트이는 전경

 

 

 

 

지금은 그저그런 기념 건물

 

 

 

하지만 저 기념 건물을 보러 몬주익 언덕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가는 길에 구불 구불 골목을 걷고, 걸을 때마다 고도가 높아지니 바르셀로나 전경이 눈에 보인다.

 

 

 

이 동네 사람들 사는 것도 우리와 같구나, 그런 것도 보이고.

 

저런 공동주택은 임대료가 얼마일까, 그런 생각도 하고.

 

 

 

도시 계획이 잘 되어 있어서 골목 길이 직선으로 쫙 뚫려 있다.

 

 

 

빨래 널어 놓고, 화분 키우는 것, 베란다가 마주보고 있는 것도 우리와 비슷한 평범한 공동주택

 

 

 

평범한 바르셀로나 동네 풍경

그래피티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 같다.

슬럼 지역처럼 보이게 하고.

 

 

 

주차 잘 돼 있네 ㅎㅎ

 

 

 

 

그래피티들

 

도시를 전복하려는 게릴라들의 신념이 그래피티이긴 한데

 

다른 사람의 재산에 낙서를 하는 것이(물론 이들은 '타인의 재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뻐 보이진 않는다.

 

치기도 적당해야 귀여운 법

 

 

 

몬주익 언덕 하루 여행을 같이한 일행

 

오른쪽 두 친구는 포르투갈에서 온 커플, 왼쪽 아름다운 아가씨는 스페인 교환학생.

 

 

 

하루 종일 쏘다니고, 내려가는 길

 

몬주익 광장의 분수를 볼까 했는데 시간을 잊어버리고 그냥 관심을 끊었다;;

 

넷이 모였는데 사고방식도 비슷;;

 

 

 

카탈루냐 박물관이었던 것 같다.

 

미로 미술관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서 여긴 들어가지 않았다.

 

사실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니야 현대 미술관, 박물관을 다녔지만 '미로 미술관'이 그나마 제일 나았고

 

나머지는 그저그랬다.

 

미술관은 그저 마드리드이다!

난 파리보다 더 낫다고 본다.

마드리드에서 일주일 동안 꼬박 미술관만 있었더니, 바르셀로나 미술관은 그... 장난같아서.

전시 내용도 크게 좋지 않고.

 

 

 

 

 

이렇게 앉아서 해지는 것도 보고

 

 

 

 

 

 

 

 

 

 

군사 철도로 쓰이던 지하철

 

 

 

 카탈루냐 민속 박물관(?)

 

으.. 구렸다;;

 

 

 

 건물 구경은 재밌었다.

 

 

 

미로 미술관이 빨간색 기호가 찍힌 곳이다.

미로 미술관 웹사이트 : http://fundaciomiro-bcn.org/

 

몬주익 광장 분수가 있는 곳, 카탈루냐 미술관, 몬주익 성, 카탈루냐 박물관 등이 몰려 있는 곳이다.

지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우측 상단 너머가 바로 람블라스 거리다.

람블라스 거리와도 가까워서 관광객들도 많은데, 꼭 한번 가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바르셀로나 첫 날

나만의 가우디 투어, 가우디 건축기행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

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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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대로를 쭉 따라 걸어 봤다.

걸으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람블라스 거리를 실컷 만끽했다.

 

이 도시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환하다", "햇볕이 밝다", 그리고 "대도시다" 였다.

성탄 즈음이라 저녁을 먹으러 나온 도시는 조금 어수선했다.

쇼핑을 마치고 성탄을 가족과 맞을 준비를 하기 일보 직전의 어수선함.

그리고 거닌 도시의 모습들

 

 

 

 

겨울에 스페인을 찾은 여행자들

 

 

 

장식을 손보시는 할아버지

 

 

 

 

 

거리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쉬기도 좋고, 일광욕하기도 좋다.

 

 

 

 

람블라스 대로 곁의 호텔

 

 

 

 

 

시장 입구

 

 

 

 

멋진 아가씨

 

 

 

 

 

대로가 걷기 좋은 인도라 좋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쉬기

 

 

 

 

 

 

 

 

 

 

 

 

 

 

 

 

스페인의 버거킹은 매장도 참 이쁘구나

 

 

 

 

 

 

 

 

 

 

 

 

 

 

 

 

 

지중해 바다 곁으로 다와 간다.

 

 

 

 

 

 

 

 

 

 

 

 

 

 

 

 

 

 

 

 

 

 

 

 

 

 

 

이름 모를 성당

 

 

 

 

 

 

 

 

 

 

 

 

 

 

 

 

콜롬부스 기념탑이던가

 

 

 

 

 

 

 

 

나와 같은 여행자가 많아서 좋다.

 

스페인어가 무지 이국적으로 보인다.

 

 

 

 

 

 

 

 

 

 

 

 

투어 버스 2층에도 사람이 많다.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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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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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로 예테보리-런던-바르셀로나 이렇게 왕복으로 10만원 정도에 끊은 것 같다.

두 달 전부터 학수고대했던 여행이었다.

매우 싼 대신 런던 스텐스타드 공항에서 노숙을 했어야 했다.

런던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비행기가 새벽 4시인가 5시 비행기여서 밤에 들어가서 4~5시간 공항에서 시간을 떼웠다.

 

 

이렇게 일치감치 자리를 잡고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다.

 

 

 

맨 바닥도 두렵지 않았다.

왕복 10만원이라니...

 

 

 

 

아침에 바르셀로나 히로나(Girona) 공항에 도착해서 바르셀로나로 가려고 한다.

 

스페인에 온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좋아서 사진을 찍어 봤다.

 

히로나 공항 : http://www.spaini.co.kr/posting_view.php?act=view&gcd=1672&catecd=TRANC&page=1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이 뜸하다.

 

 

 

 

기차가 좋았다.

 

 

 

 

창 밖 풍경

 

 

 

 

 

 

 

 

역에 도착해서 마드리드인가로 가는 버스 티켓을 미리 끊었다.

 

 

 

맥도날드에서 밥도 먹고

 

 

 

드디어 바르셀로나 공기를 마시며 밖으로~!

 

여기가 중심가다.

 

 

 

 

일단 숙소로

 

대로 바로 옆 골목을 들어가서 호스텔에 묵었다.

 

 

 

들어갈 때는 으슥하더니, 막상 광장 안 쪽으로 가니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게 좋았다.

 

 

 

이 작은 광장이 일주일간의 내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다.

 

 

 

여자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밖에 나가려고 했는데

 

새벽에 공항에서 잠을 못 자고 뜬 눈으로 밤을 새웠더니 너무 졸려서 조금 잤다.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숙소에서 본 바깥 광장.

 

중간 위 쯤 특이한 가로등이 가우디가 디자인한 그 가로등같다.

 

 

 

한숨 자고 나와보니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유럽의 겨울을 만끽해 본다.

 

스웨덴은 해도 없고 너무 추웠는데 스페인에 오니 햇볕도 나고 정말 좋다.

 

 

 

여기서 볼펜을 샀는데 바가지 썼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아저씨들 할아버지들

 

 

 

정말 평화로운 오후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첫 날을 보냈다.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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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 풍경들

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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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의 일주일. 가우디 건축물 투어와 바르셀로나 도시 만끽하기

 

12월 말에 라이언에어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꼬박 7일을 머물렀다.

사실 바르셀로나를 잘 모르기도 했고 가우디 건축물 몇 개만 볼 생각에 오래 머물 계획은 아니었는데,

도시 자체에 반해서 일주일을 있었던 것이다.

 

 

 

 

 

 

 

 

 

<일주일 일정>

1일째 :

람브라스 거리의 호스텔에 짐을 풀고 거리를 좀 둘러 보며 다녔다.

자라와 망고에 가서 쇼핑도 하고. 크리스마스 전후라 무지막지하게 세일을 했었다.

 

가우디 투어만 나흘!

쇼핑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부터 나만의 가우디 투어를 시작했다.

이동하기 쉬운 곳으로 할지, 연대순으로 볼지 고민하다가 그냥 내키는 대로 다녔다.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은 제일 마지막에 보리라는 원칙 하나만은 지켰다. ‘

아는 만큼 보인다고 건축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서양사나 서양문화가 익숙해서 작품 하나를 보고 그 궤적을 꿰어 볼만한 식견도 없었기 때문에,

가우디의 역작은 그의 전작들을 본 후 눈이 좀 길들여지면 경험하고 싶었었다.

구엘 공원, 수녀원, 까사 비센스, 구엘 별장 등을 본 후

중기 대표작인 까사 바요트, 까사 밀레를 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가족 성당을 봤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 같다.

대표작이지만 사람들이 즐겨 찾지 않는 건축들을 보러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었다.

바르셀로나 곳곳에 있는 가우디 건축을 하나하나 보러 다니다 보니

아파트 상가나 공동주택 사이의 길들을 걷게 되었고 그것이 가장 좋은 기억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가우디 투어에 나흘 정도를 썼다.

 

6일째 :

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난 스페인, 미국 여행자들과 함께 몬주익 광장과 미로 미술관을 갔던 것이 하루. (이 역시 정말 좋았다.)

 

7일째 :

마지막은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거리 뒷골목, 해변가 산책 등으로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의 파리이다.

중부와 북유럽의 겨울은 울적한데 바르셀로나는 햇볕이 들고 생기 있다.

그래서 남부의 파리라는 애칭답게, 겨울에는 파리를 대신하는 곳 같다.

 

평균 체류비는 50유로(7만원) 정도였다. 무진장 아껴 썼다. 숙박으로 20유로 정도를 지불했다.

가우디 투어에 드는 입장료와 교통비는 아끼지 않았다.

대신 시장이나 마트에서 빵과 햄, 치즈, 과일을 사서 샌드위치를 싸서 다녔다.

7일 중 3~4번은 나쁘지 않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두 번은 선술집에서 맥주도 마셨다. 이 정도면 그리 궁상맞지 않은 배낭여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J

 

혼자가 더 좋은 가우디 투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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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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