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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오늘도 아주 쾌청한 날씨는 아닐 것 같다. 어제 모처럼 좋은 날씨여서 다행이었다.

여기 숙소가 무지 편하고 좋다. 잠도 잘 자고.. 다만 너무 추웠다. 8월 중순인데 경량 패딩이 추웠으니..

아침으로 또 신송 우거지국에 햇반을 말아 먹었다. 이렇게 먹으니 정말 몸도 뜨끈해지고 감기기운도 달아난다.

식당이 별로 없는 여행지에서는 이만한 조합이 없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우리가 묵었던 캐빈을 봤다. 독립적이고 하룻밤 쉬기에 딱 좋았다. 앞집은 동유럽에서 온 가족인데 애들이랑 같이 4명이서 묵었더라. 

숙소 앞 풍경이다. 우이그항구가 보인다. 

요정의 원 가는 길에 본 주택이다. 

예쁘다.

집집마다 스코틀랜드 국기가 있다.

여기까지 걸었는데 요정의 원은 여기가 아니란다. 이상하다... 외길 뿐이었는데 뭐지..

주변 풍경은 좋다.

다시 차로 돌아가서 차를 댔던 곳 바로 옆 언덕을 넘어 가보기로 했다. 그 언덕을 넘어야 요정의 원이 나온다.

 

되돌아가는 길

차로 돌아와서 언덕을 넘으려고 한다. 역시나 양들이 먼저 맞아주는군.

이렇게 언덕을 넘으면 저 너머에 요정의 원이 있다. 가파른 언덕은 아니다. 옅게 길이 보인다.

와우

정말 놀라웠다.

약간 남미의 마야문명 이런 느낌도 나고

처음에 주차했을 때 저 뒤에 차를 댔는데, 언덕 위에 사람이 있어서 뭔가 했더니.... 다 이렇게 올라간 사람들이었다.

따로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유롭게 원 주위를 걷는다.

상당히 기묘하고... 너무 아름다웠다. 켈트 문화가 바로 느껴진다.

원 주위에도 사람들이 모이고

전경을 눈으로 한번에 담으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오지 않으려고 했던 곳인데 우이그 숙소에서 차로 5분 거리라 겸사겸사 온 곳인데,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였다.

고요하고, 아늑하고, 이국적인 고대 문화를 날 것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언덕에 올라 주차된 것을 봤다.

아무 간판도 없이, 주차장도 없이 이런 문화 관광지가 그대로 있다니

언덕 밑으로 저렇게 여기 저기 길이 있다. 

신라시대 구릉같기도 한 아름다운 곡선이다. 

포트리 시내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길을 다시 나섰다. 어디가나 양들이다. 귀엽다.

이런 외길이다. 도저히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길인데, 요정의 원이라는 신비로운 공간이 있다.

포트리 읍내로 가는 길

저렇게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늘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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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우이그 숙소는 역시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통나무 집이지만 집을 쉐어하지 않고, 통째로 쓸 수 있어서 예약한 것이다.
작지만 독채랄까...
독채가 아닌 곳은 어쩐지 남의 집에서 자는 것 같아서 영 불편하다.

우이그 숙소로 가는 길
이런 주변 풍경도 다 좋았다
우이그로 가는 길, 포트리 근처 상점
날이 갰다
스카이섬 정말 좋은 곳이다.

 


둘쨋날 숙소는 우이그 항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오른쪽 진회색 지붕이 본관이다.

공동 주방도 있고

캐빈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다.

젊은 사람들 유스호스텔 같은 곳이다.
본관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본관에는 공용 주방도 있고 휴게 공간도 널찍해서 
다들 커피숍에서처럼 앉아서 자기 일을 하더라.

예전에 했던 배낭여행 기분이 좀 나네..

주차를 하고 짐을 들고 숙소까지 가야 한다. 
멀지는 않지만 오르막이라서 좀 귀찮은 정도다.

뒤에 양이 바로 보인다


통나무 캐빈이지만 샤워실에 화장실도 있고, 주방도 있다. 침대도 있고
식탁도 있고 알차다.
남편은 여기서 보낸 하룻밤이 제일 편했단다.
난 침대가 좀 불편해서 자다가 등을 좀 두드리기도 했다.
날씨가 추워서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어찌나 추운지...
경량 패딩을 입고서도 추운 날씨다. 


컵라면에 역시 우거지된장국을 꺼내서 먹었다.
완전 꿀맛이다. 
이렇게 맛있다니...

다음 날 숙소 바로 옆인 요정의 원과 한참 떨어진 네이스트 포인트 등대를 가기로 했다.
거기 가기도 꽤 빠듯한 일정인데 전 날 본 경치가 잊혀지지 않아서, 내가 계속 거기 가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다.
(왜그런건지..)
다시는 못 볼 것 같아서 괜히 애태웠던 것 같다.
세상에 그런 풍경이 어디 한둘이랴...
내 기억에 생생하면 그걸로도 충분한데.

혼자 툴툴거리다가 남편이 잘 설명해줘서 그럭저럭 마음을 내려 놓았다.
지금 생각하니 여행이 끝나가고 있는게 아쉬워서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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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숙소 와터니시(waternish) 풍경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 풍경을 보니 볼 때마다 새롭다.

속소 바로 뒤 풍경

신송우거지된장국에 햇반을 데워 말아 먹었다.
동원 김치캔을 곁들이니 속이 정말 든든하고, 좋다. 
동원 김치캔 중에서 썬 김치는 너무 맵고 맛이 없어서 몇 조각 안 먹고 버려야만 했다.
대신에 볶은 김치캔은 맛있어서 여행 내내 잘 먹었다. 
지금 여행지가 런던이라면, 아침을 이렇게 먹지 않고 봐 둔 식당을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뉴질랜드 남섬이나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처럼 식당이 주변에 몇 개 없고, 차를 타고 3-40분을 가야 '읍내'가 나오는 곳에서는
식사를 미리 준비하는 게 필수다.
마트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식재료라는 것이 빵, 고기, 치즈, 샐러드, 파스타, 과일 정도인데
기호에 맞게 즉석 식품을 준비해도 좋다.
난 주로 감자 샐러드나 샌드위치류를 현지에서 사고, 나머지는 한식으로 준비해 가는 편이다.
신송 우거지된장국 큐브는 진짜 뉴질랜드 때도 들고 다니고, 이번에도 들고 갔다.
하와이나 동남아 갈 때는 음식은 안 가져간다. 먹을 데가 많으니...

기온이 뚝 떨어져서 욕조에서 뜨겁게 목욕을 했다.
이제 준비하고 나선다.

길을 따라 스카이섬 명승지가 이어져 있다.

제일 먼저 포트리로 가서 지도에서 본 순서대로 명승지(?)를 따라 올라 가기로 했다.
포트리 마트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일정 중에 점심으로 먹었다.

1. 올드맨 오브 스톨(the old man of storr)

포트리를 좀 벗어나니 환상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지구의 풍경이 아니다.

포트리에서 올드맨오브 스톨은 차로 몇 분 안 걸린다.
가는 길이 완전 환상적이다.
정말 이국적이다. 

일단 주차를 가까스로 하고

주차를 한 후, 사람들이 걷는 대로 따라 걸었다.

여름의 스카이섬은 어디든 만차이다.


길 끝이 어딘지, 길을 걸어서 무엇을 보려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걸었다.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었다.
여행 사진들을 보면 젤 좋은 풍경만 찍어 둬서 거기가 어딘지, 얼마나 걸어가야 하는지 감을 못잡겠더라.
물어 보기라도 할 걸...
아무튼 중간 쯤 올랐을 때도 풍경이 너무 좋아서, 좀 머뭇거리다가 하산했다.
내려가는 길에 우리같은 사람이 많은지, 온 사람들이 전부 다 나에게 
"얼마나 걸어 올라가나요?"
"올라가면 뭐가 있나요?"
라고 물어봄...

"저도 포기하고 내려가요"
라고 답해주니까 다들 웃는다. 

주차한 데부터 1시간 정도 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야, 진경을 볼 수 있더라.
어쩐지 사람들이 전부 다 뭔가 전문 등산 복장이더라니;;;
운동화를 신은 사람도 보기 드물었다.


근데 1시간쯤 올라가서 보는 그 풍경이, 스카이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이란다.
사진만 봐도 멋있다.
그런 풍경을 아무 데서나 보는 게 아닌데.
다음에 꼭 스카이섬에 다시 가서 봐야지.
스카이섬은 정말이지 꼭 다시 가고 싶다.


2. 다음으로 간 곳은 레올트 폭포이다. (lealt falls)
주소 : Lealt Falls Car Park
       영국 IV51 9JW 포트리 레올트

길가에 차를 대고 걸어 가 본다.

사실 킬트락을 가려고 달리는 중, 차들이 서있길래 킬트락인줄 알고 정차한 곳이다. 
길이 하나 뿐이고, 그 길 따라 올라 가기만 하면 스카이섬에서 봐야 할 주요 관광지가 다 포진해 있다.
그래서 구글지도를 켜지 않고 그냥 길 따라 간 것이다. 
(결국 킬트락은 가지 못함;;; 구글지도를 켜도록 하자;;)


아무튼, 레올트 폭포는 폭포도 볼 만 하지만, 
그 인근이 정말 끝내주게 좋았다.
난 사실 폭포 경치는 다 그저그래서 큰 감흥은 없었다. 그 뭐랄까.. '물이 떨어지는군'이런 느낌이다.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감격하고 신기해하고 그런 감흥은 일지가 않더라.

평온해 보이는 풀 사이로 협곡이 있고, 그리로 폭포가 떨어진다.

폭포로 떨어진 물이 바로 바다로 간다.

걷다 보면 이런 평지도 나타나고

기이한 곳이다.

푸드트럭이 있더라. 영업 준비 중이서 뭘 사먹지 못했다.

내려갈 수 있는 길로 길따라 내려가 본다.

내려가는 곳마다 절경이다.

또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 본다.

여기서는 가만히 앉아서 풍경을 보기도 하고 또 일어나서 걷기도 하고,
발로 가볼 수 있는 곳은 다 다녀보면서 하나 하나 깊게 쳐다 보았다.
드넓은 자연 풍경이면서, 익숙하기도 하고, 또 완전히 생경하기도 했다.
정말 시간가는지 모를 정도로 좋았다. 

3. 다시 차를 타고 간 곳은 플로디게리(flodigarry)
구글 지도 : Flodigarry (Flodaigearraidh) Hike Parking Lot
            9HZ, A855, Portree IV51 9HZ 영국

길 따라 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저 테이블이 완전 인기 테이블이었다.

저기에 앉아 사진 찍느라 줄까지 서 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가는 길에 뭔가 안내판이 있고 차가 몇 대 서 있길래, 역시 차를 세우고 가보기로 했다.

길 따라 걸으니 작은 연못이 있다.

풀들이 레올트 폭포 근처와는 다르더라. 
차들이 몇 대 주차되어 있길래 일단 정차하고,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간 곳인데

어머나...
숨은 못이 있다.
산 속에 누가 숨겨둔 것처럼, 보물 연못 같은 곳이 고즈넉하게 있더라.

약간만 걸어 가면 된다.

여기를 걸을 때만 해도 전혀 몰랐다.

진짜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비밀 정원같았다.

이 작은 못은 랑게이그(lock langaig)라고 한단다. 
연못에 비친 산도 볼 수 있다.
마땅히 앉을 곳은 없지만, 큼직한 돌덩이들이 있어서 쉴 수 있다.
여기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그 분위기와 그 전경이 담기지가 않더라.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랑게이그 호수에서 찍은 파노라마


4. 퀴랑

주소 : Unnamed Road, 9LB, Portree IV51 9LB 영국

퀴랑 가는 길

주차를 하고 걸어 간다.

퀴랑에 가기 전에 잠깐 내려서 찍은 것 같다.  

퀴랑에 다 가서 밑을 내려다 본 풍경. 외길로 차들이 올라오고 있다.

퀴랑 정상 풍경


중간에 마을회관 같은 데가 있어서 화장실을 갔다가, 
드디어 퀴랑에 왔다. 
퀴랑에 가기 전에 아무리 찾아도 식당이 안 보이고, 또 식사 시간이 아니어서 
별 수 없이 샌드위치만 먹었다.

가는 길에 차들이 많아서 계속 양보 구간에 차를 대고, 앞에 차가 오는지 보면서 갔다.
퀴랑에 다 와서도 주차할 곳이 없어서 겨우 주차를 했다.
나가려는 차들과 들어오려는 차들로 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퀴랑으로 가는 길
가는 길이 이미 예술
퀴랑 풍경은 예술 그 자체다
퀴랑 다 올라가서 본 풍경
퀴랑 가는 길
정말 이 풍경을 보면서 올라가는 것만으로 스카이섬에 온 가치가 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역시 사람들이 가는 쪽으로 따라 갔다. 한 1분 정도 걸으니 퀴랑 목적지(?)더라.
거기에는 푸드 트럭이 있었는데 역시 대기 시간도 길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기했다.
트럭을 등 뒤로 하고 사람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데, 
나도 그 곳을 여기 저기 걸으면서 퀴랑을 감상했다.
정말... 좋더라.
기이함 그 자체였다. 
지구가 아닌 것 같았다.

빙하가 지나간 흔적일텐데, 정말 예리하게 잘 깎고 갔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는데 꽤 많이 오더라.
구름이 몰려와서 풍경도 곧 사라졌다.
그래도 10-15분 정도 서서 충분히 감상한 것 같다.
아쉬웠지만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도 올라가던 길만큼이나 놀라와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돌아가는 길에 포트리로 다시 갔다. 

올드맨 오브 스톨 근처인데 정말 예뻤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스카이섬은


이제 우이그 숙소로 간다. 우이그 가는 길에 날이 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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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섬은 정말 유명한 관광지라 호텔이 많다. 하지만 스카이섬 규모에 비해 많은 것이지 절대적으로 많은 것이 아니어서, 7-8월 성수기에는 거의 모든 호텔이 만실이다. 6개월 전부터 예약해야 가까스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게다가 비싸다. 

괜찮은 호텔이다 싶어서 보면 30만원부터 시작이라고나 할까. 4명이 가게 된다면 60만원이다.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러 번 썼지만 난 에어비앤비를 절대 신뢰하지 않고,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다. 일단, 미국이나 동남아 같은 경우 호텔같이 안전하고 좋은 서비스를 두고, 몇 만원 아끼겠다고 '행운'에 기대하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실패할 경우 그 비용이 엄청나다. 물론 성공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넓고 좋은 숙소를 얻으니 배로 기쁘겠지만.

하지만 매일, 자주 어떤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아닌데,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 숙박 예약이 캔슬되거나 생각과는 다른 숙소 컨디션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여행지 자체가 악몽처럼 된다. 

에어비앤비는 회사에서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행운도 불행도 모두 '운'에 맡겨야 한다. 그런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것치고 돈도 크게 아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개인의 책임감에 기댄 에어비앤비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카이섬이나 북유럽 같은 경우는 숙박시설의 수가 워낙 적고, 또 동시에 에어비앤비를 하는 호스트의 양심이라거나 그것을 제재할 사회적인 도덕 수준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7-8개월 전에 스카이섬 숙소로 에어비앤비를 선택했고, 매우 만족했다.

첫 날 숙소는 워터니시(waternish)에 위치한 곳이다. 

슈퍼호스트였고, 평점이 아주 대단했다. 

taigh glas studio라는 곳이다. 1박 비용은 18만원 정도였다. 호텔의 절반 값이었고, 방의 컨디션도 좋았다.

무엇보다 욕조가 있었고, 집이 새로 지은 현대식 집이었다. 스코틀랜드는 워낙 낡은 벽돌집이 많아서 이 점이 좋았다.

그런데 가보니 '풍경'이 끝내줬다.

일부러라도 이곳은 스카이섬 여행 중에 가보시길 추천한다.

가는 길은 구글지도에 아직 나와 있지 않아서 최대한 근처에 가서 팻말을 찾았다. 호스트 두 분이 마중나와계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런 길을 따라 올라온다.

오른 쪽에 보이는 곳이 숙소이다.

집 바로 앞 풍경

왼쪽에 문이 2개가 보인다.

왼쪽 문은 주인집, 오른쪽 문은 우리가 사용할 집으로 가는 문이다.

에어비앤비를 하려고 맞춤(?) 건축한 것 같았다.

문 2개가 있다. 왼쪽은 주인집 오른 쪽이 숙소다.

문을 여닫아 보는 남편

들어 서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다.

정말 환호성이 절로 난다.

침대에서 보이는 풍경

실제로 저기 앉아서 저 풍경을 얼마나 봤는지 모른다. 환상적이다.

침대 옆 창으로도 풍경이 좋다.

아늑하고, 있을 게 다 있는 집

장난 아니다. 해지는 것, 구름이 흘러가는 것, 해가 뜨는 것... 

주방

식기며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커피, 티, 뭐 별의 별 게 다 있었다.

전체적인 풍경

방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욕실이 있다.

냄비 받침인데 크기별로 바구니 안에 있다. 이게 너무 예뻐서 구입하고 싶었다.

욕실

바닥도 따듯하고, 욕조도 넓다.

새로 지어서 욕실은 깨끗함 그 자체다.

정말 최고다!

식탁 위 과일과 쿠키를 놔두셨다.

냉장고 안에도 과일과 간단한 식재료를 넣어 두심

창 밖 풍경

정말 평화 그 자체다.

욕실에 비치된 제품인데 너무 좋아서 반했다. 

faith in nature라는 브랜드의 제품들인데, 샴푸 린스 바디샴푸 모두 향도 좋고 품질이 너무 좋았다.

사려고 했는데 파는 곳을 못 찾아서 아쉬웠다.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뒤에는 염소들이

스테이크를 구웠다. 제일 간편

고깃덩이만 있지만 한끼 훌륭

여행갈 때마다 가지고 가는 신송 우거지국

큐브로 된 것을 넣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데, 건더기도 많고 진짜 끓인 것 같다. 뉴질랜드 여행때 처음 써보고 계속 이 제품만 가지고 다닌다.

숙소로 들어오는 입구

밥 먹고 잠깐 밖에 나갔다. 와... 너무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음

이 마을에 살고 싶다

집 안에서 본 풍경이다

다음 날 아침

어제보다 더 날씨가 좋아서 환상적이다.

정말 좋구나

차는 집앞에 주차해 두면 된다.

여기 집들도 다 좋고... 살고 싶더라

이제 떠나야 한다

이건 도착한 날 풍경이다.

비구름이 끼면 이런 풍경이다.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집뒤에 농기계가 있어서 찍어봄;;;;

이 섬(?) 절벽(?)이 이곳을 환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지구가 아닌 기분

아직 빈 터가 있길래;;; 땅 사고 싶어서 찍어 봤다.

호스트였던 두 분도 정말 좋았는데, 그 두 분의 삶이 부러웠다. 스카이섬에서 산다면 이 곳을 선택할 것 같다.

워터니쉬엔 꼭 한번 하룻밤 묵어 보시기를...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자연의 힘이 느껴진다. 정말 그간의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고, 새로워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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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베건 캐슬에 왔다.

오는 데까지 꽤 멀더라. 그리고 입장료도 생각보다 비쌌는데, 스코틀랜드에 왔으니 성은 가봐야지 싶어서 갔다.

역시 경치가 제일 좋은 곳에 위치했구먼

모름지기 모든 성이란 곳이 그런 것 같기도...

방위 전략이 좋은 곳에도 위치하지만.

사진도 보고

성 안은 뭐랄까, 약간의 박물관 같은 곳이었다.

스코틀랜드라서인지 이런 동물 머리도 있고.

장식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둥근 통같은 게 있어 뭔가 쳐다 봤는데, 방 안에 계시던 자원봉사자 할머니께서 바로 설명하시기 시작했다.

와인 저장고였던다. 

이렇게 생긴 통이다.

정말 아름답다. 

이런 방들이 여러 개 이어진다. 큰 감흥은 없다. 

창 밖도 좋다.

이상하게 동물상들은 다른 곳에 있으면 징그럽고 흉측한데, 스코틀랜드에서는 자연스럽고 되게 어울린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았다. 

정원이 예쁘다. 

좋은 집이다. 헐리웃 스타들이 왜 스코틀랜드 성을 사는지 알겠다. 성이 아름답다.

오래된 티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보존되어 있다. 수준이 아주 높거나 대단한 기품이 있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뭐... 골동품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니니

역시 서양은 사자 그림이지

실내 관람을 마치고 성 뒤뜰 밖으로 나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탈리스커 양조장에서 보던 검은 흙이 여기에도 가득하다. 보물이구먼

성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본다면 무지 좋을 것 같다. 

아름답다. 

봐도 봐도 시원하고 좋더라. 정말 스카이섬은 가슴을 뻥 뚫리게 시원하게 해주는 뭔가가 있다. 

저 밑에까지 가면 물개 투어가 있다. 난 이미 다리가 너무 아파서 안 갔다. 

뒤뜰에서 본 성 모습

또 이쪽 사진이다. 정말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스카이섬만큼 사진빨 안 나오는 곳은 첨이다. 

어떤 곳은 사진 보고 실망하는데, 여기는 그럴 일도 없고... 대신 사진에 너무 안 담겨서 속상하다.

성이라서 역시 포가 있다.

물개투어 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저 집에서라도 살고 싶네

스코틀랜드 깃발을 잘 찍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됨

입장료를 끊을 때 보니까 '가든'이 있더라. 그냥 뭐 성을 보는김에 가든도 보자 해서 같이 끊었다. 

실제로 가든은 있는지도 몰랐다. 

성 관람을 마치고 가든도 볼 요량으로 갔는데, 우와... 성 관람은 30분 짜리인데 가든은 1시간 짜리다. 규모가 엄청나다. 

실제로 정말 대단하고 좋더라. 그러고 보니 영국의 정원 문화는 유명하지... 이게 스코틀랜드도 다르지 않구나 했다. 

정원이 그냥 꽃만 있는 게 아니고 폭포도 있고, 컨셉도 다르게 있다. 

우중충한 날씨가 잠깐 걷히자, 꽃들과 여러 풀들이 너무 아름답게 제 색깔을 낸다.

성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색을 귀하다고 생각했나보다. 스카이섬에 와서 대자연만 보다가 청색을 보니 새롭다.

다리로 건너 가는 길

저 뒤에 폭포가 보인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도 있다. 왼쪽 울타리 옆은 또 잔디 광장이다.

기괴한 식물도 있고.

나무 진짜 크다.

신기했던 것

나무에 이끼가 잔뜩 있었다.

습한 지역이라 가능한 건가

둘러 보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나왔다.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한동안 있다 보니 돈이 아깝지 않다.

비가 오거나 할 때 던베건 성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일부러 스카이섬의 다른 풍경을 포기하면서 일부러 반드시 올 곳은 아니다. 후순위로 놔두고 들러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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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던베건 가는 길에서 본 잊을 수 없는 풍경

탈리스커 양조장을 갔다가 던베건 캐슬을 들른 후, 첫 날 숙소에 가기로 했다. 

포트리 시내를 들러 점심을 먹고 던베건 캐슬에 가기로 했다.

포트리에서 던베건 캐슬 가는 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였다. 너무 좋아서 다음 날에도 갔던 것 같다. 진짜 추천한다. 

포트리도 항구여서 저렇게 만이 있다. 여기서 보는 풍경도 참 좋았다.

매가 많은지 매 사진도 있고, 보트 트립도 광고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정말 여기도 차가 많아서 주차하기 힘들었다.

지붕 위에 굴뚝인가. 신기하다.

주차장에서 포트리 항구 옆 식당으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길이 이어져 있다. 작은 항구, 그래도 스카이섬 읍내다.

항구를 또 찍었구만.

좋아서 마구 찍었던 것 같다.

식당인데 우리가 너무 늦어서 다 만석. 

결국 포트리 시내 식당을 모두 들여다 봤는데 2시나 2시 30분까지만 점심을 운영하고 있었고, 이미 좌석이 다 차서 밥을 먹을 수 없었다. 마트가 보여서 들러 샌드위치를 사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던베건으로 출발

탈리스커 양조장 쪽이랑 지형과 풍경이 꽤 다르다. 탈리스커 쪽은 산맥이 있고 산이 높아서 거칠고 남성적이라면 스카이섬 쪽은 완만하고 온화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곳에 마을이 생겼나 싶기도 하고.

차 안에서 찍어서 그런데 이 풍경을 실제로 보면 정말 놀랍다. 

땅과 호수(?) 바다가 하나가 된 듯한 광대한 풍경이 너르게 펼쳐져 있는데, 이 거대한 자연에 우두커니 서있는 기분이 든다. 

무섭다거나 공포스럽지는 않고, 그런 기분은 전혀 들지 않는다.

대신 숭고함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게 감동적이다. 

그리고 이렇게 온통 양들이 지나다니고 :)

길들은 이렇게 언덕과 구릉을 넘나들면서 던베건으로 간다.

양들은 정말 어디에나 있다.

오히려 우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려 주는 느낌까지;;;;

구불구불 길들 너머로 숲도 보이고

지루할 틈이 없다.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정말 좋다.

직선화하지 않고 왜 이렇게 길을 냈을까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생긴 길을 도로로 만든 것인지

혹은 직선화하지 않겠다는 의지일지

어찌됐든 직선화된 길보다 훨씬 재밌고 즐겁다. 아름답기도 하고

이럴 땐 제주도같다. 

제주도 오름의 선들 같다.

익숙한 듯 아주 낯설지 않아서 신기했다. 제주도 길 같다.

녹색부터 붉은색까지, 그리고 노란색도 보이고

정말 실제로는 경이로운 색들이다. 자연스럽고. 완전 힐링된다. 

사진이 잘 안 찍혔는데 저기 저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그리고 현재 이 도로는 엄청난 높이이다. 거대한 두 개의 협곡, 피요르 제일 꼭대기에 도로가 있는 것이다. 

이 도로는 정말 경이로움, 숭고 그 자체였다. 진짜... 두려움과 경외감... 

어떤 차도 한 대도 없고, 엄청난 높이 위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왼쪽은 낭떠러지다. 낭떠러지 밑은 물인데.. 그 물이 저 앞쪽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고.

광대하고 장엄한데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경관이었다. 

이 풍경이 잊혀지지 않아서 다음 날 다시 한번 갔었다.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었다. 

완만한 구릉과 오름 같은 곳에서 갑자기 이런 피요르 지형의 가장 높은 곳에 당도해 있다.

스카이섬은 북유럽과 서유럽 구릉지 모습이 한 곳에 다 있는 것 같다. 아이슬란드나 페로 제도 같은 기괴함도 함께 있고.

이제 내려 간다.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정말 잊을 수가 없어서 연신 사진을 찍었고, 또 다음 날 찾아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다음 날은 안개와 비가 너무나 많이 와서 한치앞이 안 보였다.

래비스투어에서도 이 곳을 들른다. 후기를 찾아 보니 대개 안개와 비로 광경을 잘 못 본 것 같더라. 이 지대가 그런 것 같다.

바다가 바로 앞이고 비가 지나갈 수 있게 협곡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사진이 계속 나오더라도 이해를;;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이제 완전히 땅(?)에 내려 왔다.

이곳도 정말 아름다웠다.

스카이섬에 오길 잘했다. 정말 엄청난다.

이곳도 새롭다.

차를 잠깐 세우고 밖으로 나갔다.

그나저나 렌트한 차 괜찮았다.

차를 세운 후 주변을 둘러 본 것이다. 

정말... 아까 그 협곡 위와는 달리 평화롭고, 스산하고, 어디에도 사람은 없고, 하지만 나를 위축되거나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정말 스카이섬 풍경은 너무나 좋다.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게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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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커 양조장

30분 정도 딱 적당히 페리를 타고 스카이섬에 도착했다.

페리에서 나온 차들이 쌩쌩 엄청난 속도로 달린다. 캠퍼밴도 정말 많다.

아직 스카이섬 시작도 안 한 것 같은데 보이는 풍경에 완전 놀랐다. 지구와는 다른 행성같기도 하고.

이렇게 길을 따라 가는데, 정말 아름답다. 

페리가 당도한 곳에서 멀지 않은 '탈리스커 양조장'을 간다.

남편이 스카이섬에서 제일 가고 싶어했던 곳이다. 

아일레이 위스키에 반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일레이 섬에서 한 철을 보내기도 했고, 그것을 수필집으로 출판하기까지 했었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할 때 아일레이 위스키를 우연히 접한 이후로, 남편은 아일레이 위스키에 완전 빠졌다.

탈리스커 양조장 역시 아일레이 섬에서 만드는 것과 같은 종류의 위스키를 만드는 곳이다. 

스코틀랜드 스카이섬과 아일레이 섬에 위스키 특유의 향이 있는 그런 물질이 땅에 가득 쌓여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물이 정말 맛있어서 위스키가 유명하다고. 스카치 위스키라는 말 자체가 원래 스코틀랜드 위스키라는 뜻이니까.

역시 비가 추적추적 온다.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 전세계 아일레이 탈리스커 위스키 팬들은 정말 많나 보다. 주차장도 만차이고, 탈리스커 양조장 가는 외길은 트래픽까지!

엄청나구먼.. 난 위스키는 마시지도 못하는 문외한이라.

옆에 하천이 있는데 위스키에 들어가는 성분 덕분에 물이 새까맣다. 오염된 것은 아니고 저 까만 것이 스카이섬 땅 표면 바로 밑에 켜켜이 쌓여 있다. 흙도 검고 붉다.

그리고 양조장 냄새가 온 사방에 공기 중에 가득했다. 

식혜 만들 때 나는 질금 익는 냄새 같기도 하고. 쌀 냄새 같기도 했다. 아무튼 그 공기가 장관이었다.

엄청났다.

봐도 봐도 신기한 까만 물, 붉은 흙

이런 천연자원이 가득하니 위스키가 맛있을 수밖에

바로 앞도 이렇게 까맣다.

들떠서 양조장으로 가는 남편이다.

탈리스커 양조장이 보인다. 낮은 건물이라 작아 보이는데 구석 구석 뒤로 꽤 규모가 크다.

양조장 방문객들을 위한 비지터 센터로 들어간다.

이렇게 탈리스커 위스키를 전시해 뒀다.

가격과 함께 상품을 진열

근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전세계 사람은 다 있는 것 같더라.

양조장 투어는 이미 마감되었고, 위스키를 사려는 사람들로 줄은 엄청나게 서 있고

진짜 문전성시였다. 

한정판인가 아무튼 남편은 위스키를 세 병인가 네 병 샀다. 가격도 저렴했다. 나중에 글래스고나 면세점에서 본 것보다 저렴했던 것 같다.

계속... 하루 종일 "내가 탈리스커 양조장에 오다니... 아..." 이런다. 

남편이 저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좋다. 구찌 공장에 간 그런 느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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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때문에 새벽 5시인가에 깨서 밍기적 거렸다.

페리를 예약할 때는 오전에 여유롭게 움직이자 싶어서 페리를 느지막한 것으로 예약했는데, 그냥 9시나 10시 것을 끊어도 되겠더라. 일찍 가서 앞선 페리로 표를 바꿨다는 블로그도 봤는데, 그냥 이마저도 귀찮아서 바꾸지 않았다.

아침에 눈 뜨니 앞에 펼쳐진 풍경

조식 먹고 씻고 짐 정리한 후에 호텔을 나섰다. 늘 흩뿌리는 비가 오는 것 같다. 미스트 같다.

마을 풍경은 가슴이 탁 트인다. 

저 뒤가 항구이다. 

페리 타는 곳 안내판이다. 

귀엽다. 

그림을 보면 배 안에 승용차와 트럭이 있다. 

페리 타러 가는 길 풍경이다.

저기 앞에 파랑색 차가 서 있는 곳에서, 페리 관리하는 분들이 차를 세운다. 그리고 이름을 확인한다.

그러면 사진 전면에 보이는 사무실 건물로 들어가서 표를 끊고 그 표를 들고 다시 차에 타고 대기줄에 가면 된다.

1. 일단 정지, 이름 확인

2. 차를 세워둔 후, 바로 옆 사무실에 가서 표를 찾음 (사람이 없어서 차를 저대로 세워둬도 되고, 주차 장소를 안내해 주기도 한다. 다 시키는대로 하면 됨. 일일이 다 손짓으로 알려줌)

3. 표 찾은 후, 가라는 대로 가서 서 있다가 페리로 탑승(역시 다 알려준다. 주차도 도와주신다.)

이렇게 표를 찾았다. 남편과 나 그리고 차 이렇게 표를 산다.

입구에 들어서니까, 예약 이름을 묻고 예약한 표를 끊어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여객 터미널(아담한 사무실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느낌)에 가서 이름 말하고 실물 표를 받았다.

그걸 아저씨에게 다시 보여주니까 어느 라인으로 가서 주차하고 대기하라고 했다.

차를 댄 후에 시간이 4-50분이 남아서 사무소 근처를 걸었다.

그래피티가 그려진 건물도 보이고.. 재밌다. 스코틀랜드 그래피티나 벽화들은 무지 느낌 있다.

이런 동상도 있다. 동상도 참 좋다. 우리나라 동상이나 조각은 정말 한 회사에서 찍어내는 듯 다 똑같은 모양인데. 

심지어 그 모습도 기괴해서 밤에 보면 귀신같다. 그래서 초등학생 시절엔 밤에 무슨 동상 밑에 가면 귀신 있다고... 도시괴담도 파다했었다.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를 기리는 것인지... 얼굴을 보면 소년같기도 한데.. 

항구 입구에 이런 기념상을 둔 사람들의 마음이 따듯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형광 조끼를 입으신 분들이 차가 들어오는 입구부터 페리 안에 안전하게 차를 주차하는 순간까지 엄청나게 신경써서 다 도와주신다.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겠더라. 

영어를 몰라도 다 알 수 있다. 손으로 숫자를 알 수 있고, '라인 쓰리' '라인 파이브' 이런 식으로 숫자는 알아 들을 수 있다.

그래도 모른다면, 모르겠다고 할 때 다 도와주신다. 스카이섬이 워낙 큰 관광지라 저 분들이 산전수전 도가 다 텄다. 

대기하고 있다.

대기하는 동안 배에서 차도 나오고 여러 비품을 싣는 지게차도 들어가고 재밌었다. 

우리 배 앞에 작은 배가 먼저 출발했다. 차 없이 배를 타려는 승객들은 저렇게 대기했다가 입장하더라.

개와 여행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런 저런 시간이 지나서 문이 열렸다. 배가 저 앞에 정박해 있다.

문이 열린 것 같다. 입장하라는 신호가 떨어져서 들어 갔다.

신기하다.

어디에 주차하라고 손짓을 한다. 그리고 그 곳에 갔더니 옆에 와서 최대한 가까이 붙이라고 주차를 봐주더라.

안심 안심

약 30분 정도 배를 타고 가야 하니, 갑판으로 올라갔다. 사람들도 다 차에서 내려서 올라가더라.

배에서 본 풍경은 또 새롭다.

금세 떠나온다.

페리 안에 큰 지도가 있더라. 

배에서 본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을 수는 없다. 

이런 경험들이 여행을 엄청 입체적으로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작고 새로운 모든 시도들이 즐겁다.

도전이라면 작고 초라할 수 있지만, 그래도 도전이다. 그리고 작은 도전의 모든 과정을 남편과 함께 하니까 남편과 내가  인생을 함께 살아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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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그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하이랜드는 스코틀랜드 북쪽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부터 무지 낭만적이다. :-)

우리는 스카이섬으로 들어갈 때는 페리로, 나올 때는 도로로 나오기로 했기 때문에 

페리를 탈 수 있는 말레이그에서 하루를 보냈다.  

옆으로 주차장이 있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앞에도 댈 수 있다. 주차비는 따로 없다. (라스베가스, 하와이와 다르다!)

호텔 앞으로 난 길을 3분? 2분만 가면 페리 타는 곳이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로비

로비는 아담하다. 쇼파가 많다. 체크인 카운터는 작다.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

보이는 곳이 조식당이다. 한켠에 뷔페로 치즈, 햄 등을 먹을 수 있고 아침 메뉴는 주문한다.

토스트를 먹을 것이냐, 차와 커피 중 뭐로 먹을건지를 묻고 토스트를 구워준다.

그리고 아침을 주문하면 오믈렛이라거나, 스코틀랜드식 아침 등을 먹을 수 있다.

오렌지 주스, 햄, 치즈, 요거트 등은 뷔페 코너에서 마음껏 가져가면 된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복도

역시나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들고 3층까지 가야 한다. 끙

엘리베이터가 없는 스코틀랜드의 호텔들

계단을 오른다.

일반룸

20만원 정도의 호텔인데, 뭔가 작다. 옥탑방 온 것 같은 느낌.

다소 실망했지만 스코틀랜드 각 지역 호텔 수준인 것 같다.

침대는 편안했다.

금발 한 올이 침대에 있어서 방을 바꿔 달라고 하려다가, 늠후 피곤하고 그래서 걍 잤다.

어차피 돌아서면 난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침대는 편안했다. 하루 묵기에 참 좋았다.

욕실 너무 작다

샤워부스 너무 작아서 뭘 집을라치면 유리에 엉덩이 닿고 난리다. ;-)

뭐 다 추억이다 싶다. 크게 불편한 건 없었다. 

냄새 안 나고.. 다만 따듯한 물이 나오다 말았다 그랬던 것 같다. 아주 춥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나름 어메니티도..

그럭저럭 하루 쓰기에 아쉽진 않은 수준

옥탑방 같지만 뷰는 끝내주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돈값을 하는 곳이다. 

정말 좋았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고즈넉하다고 해야 하나... 쇠락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무뚝뚝하고 조용한 풍경이 정말 스코틀랜드같다.

해가 진 하늘인데도 환상

9시가 지나도록 해가 안 지는 느낌이다. 너무 좋다.

호텔 앞

말레이그 읍내(?)를 구경해 보기로 했다. 내일 페리 타는 곳도 미리 가보고 싶었다.

웨스트 하이랜드 호텔

아담한 호텔이다.

호텔로 가는 언덕

언덕 옆이 바로 호텔이다. 부두 쪽으로 내려 오니 관광객들이 좀 보인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간판이 너무 귀엽다.

호텔 앞 교회

교회의 해지는 풍경이 정말 좋다.

피쉬 앤 칩스

부두 앞 가게에서 피쉬앤칩스를 포장해 왔다. 갓 튀긴 거라 정말 맛있었다. 하나만 사온 게 아쉬웠다.

대충 이걸로 저녁 요기를 했다. 시차 적응이 안 되서 오후 5시(한국시간 자정)만 되면 드러눕고 싶고 이미 뇌는 마비된다.

바로 잠들었던 것 같다. 

대신 새벽부터 깬다는... 페리를 10시 40분으로 끊었는데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녔다. 앞시간으로 당겨서 예매할 것을.. 흐흐

아침 풍경

비구름이 껴 있다. 비가 오다 말다 한다.

이게 스코틀랜드 날씨구나.

창문 밖으로 보는 풍경을 한참 쳐다봤다.

오토바이 여행객들

오토바이 여행객들도 보인다.

제인 오스틴 소설의 한 장면 같다.

저 벽돌 집들이 이제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 해가 조금 난다. 정말 너무 좋은 풍경이었다.

네스가 그려진 트럭

네스호가 근처라 네스가 그려진 트럭이 다닌다. 귀엽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조식

아침을 먹으러 제일 일찍 왔다. 우리가 이런 날이 오다니;;;

우리는 토스트는 사양했고, 커피를 주문했다. 

웨스트하이랜드 호텔 조식당

조식당은 참 좋다. 

반건조 생선 구이

호기심이 발동한 남편이 조식 주문을 할 때, 무슨 '피쉬'를 주문했다.

그랬더니, 덜렁 반건조 생선 한 마리만 ....

반건조 흰살 생선인데 일단, 냄새는 거의 안 났다. 이건 좀 신기했다.

대신, 늠후 늠후 짰다. 

소금 발라 반건조하는 건 우리나라와 스코틀랜드도 같은 모양

살도 꽤 많아서 발라서 한참 먹었다. 하지만 20%는 남기고... 쌀밥에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오믈렛

나는 오믈렛을 주문했는데, 역시 서구권은 달걀 맛이 좋다. 

부드러운 오믈렛을 기대했는데 그건 좀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렇게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페리를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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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그로 가는 길 중간의 이름 모르는 언덕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가장 많이 본 글은 'A82 도로가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로몬드 호수를 지나 글렌코-그리고 스카이섬까지 가는 길이 절경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페리로 스카이섬을 들어가기 때문에 글렌코와 포트 윌리엄 정도까지는 A82를 가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말레이그로 간다. 그래서 말레이그로 가는 길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스카이섬 가이드를 쓴 기자의 글에서 말레이그로 가는 길이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길 중의 하나라는 얘기를 봤다. (https://rednotebook.tistory.com/2567?category=763992)

사실 저 가이드 글을 읽을 때는 '가는 길과 오는 길 모두 같은 길을 안 가도 되니, 스코틀랜드 여행을 더 넓게 할 수 있다'는 것만 봤다. 그래서 말레이그 가는 길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달려 보니 너무나 너무나 좋았다. 

하이랜드 특유의 그 느낌이 물씬 나는 절경이었다.

글래스고 도심을 벗어나니 본격적으로 대자연들이 불쑥 불쑥 나타난다.

도로 바로 옆으로 호수같은 것이, 또 강 같은 것이 마구 나온다.

황량한 이 풍경

제주도와는 또 다른 스케일이 느껴진다.

구릉

달리다 보니 정차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정차해 봤다. 

나무가 한 그루 덩그라니 있는 그냥 이름 모를 구릉이다. 다른 관광객들도 그냥 정차해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었다.

차를 대고 주변을 구경

구불거리는 선이 아늑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바람이 거세고 비가 흩뿌려져서인지 황량하게 느껴진다.

이 느낌이 참 좋았다.

실제로 눈으로 보면 광활한 땅 위에 뚝 떨어진 느낌이 드는 풍경이다.

그러다보니 마구마구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정말 환호성이 나는 곳이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광활한데 사진을 찍으면 10%만 부분으로 나온다.

좋은 풍경을 사진으로 찍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은 늘 들었지만, 스코틀랜드만큼 그 한계가 크게 느껴진 곳은 없었다.

뉴질랜드 남섬, 하와이, 그랜드캐년 등등 언제나 자연을 눈으로 보는 것이 제일 멋있었는데, 스코틀랜드만큼은 아니었다.

여기는 정말 사진이 거의 무용지물이다.

이제 다시 길을 나선다.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쉬어간 곳 

협동조합 수퍼마켓 쿱이 있다.

글렌코가 나오는 것 같다.

여기는 오고 갈 때 두 번이나 봐도 놀라운 곳이다. 정말... 경이로운 곳이다.

글렌코가 다가오는 곳

이렇게 물웅덩이치고는 광활한 곳과 녹지, 구릉, 산이 어우러져 있다.

바람이 부는 풍경을 눈으로 보는데 믿기지가 않는다. 

글렌코를 지난다.

글렌코를 지나며 사진을 찍어 봤다. 눈으로 감상하기에도 바쁘다.

정말 놀라운 곳이다.

해를 받는 곳도 아름답다.

그냥 돌산같지만 실제로는 도로 양옆으로 기이한 형태의 돌산이 이어지니 기분이 묘해졌다.

잠깐 차를 대고 주위를 둘러 본다.

구름낀 산들이 외진 행성에 뚝 떨어진 느낌을 준다. 

말레이그로 가는 길은 글렌코를 지나는 것과 다르다.

여기는 호주같기도 하고, 너무나 또 새롭다. 스코틀랜드는 30분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느낌이다. 

도저히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곳인데, 들어서니 마을이 나온다. 말레이그다.

말레이그

작은 마을이라 웨스트하이랜드 호텔을 금세 찾을 수 있다. 

마을이 작지만 구석구석 알차다.

이제 호텔에 차를 대고 체크인을 한다.

스코틀랜드 호텔은 어떨까. 기대된다. 

무사히 도착해서 기쁘다. 하루 종일 대자연의 괴이하고 생경한 모습을 실컷 봐서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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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 vita 글래스고 이탈리아 식당

점심을 먹으러 왔다. 

여행지에서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은 언제나 들뜨고 설렌다.

영국 음식, 아니 유럽이나 미국 음식이란 것이 딱히 없고(우리나라에서도 다 즐길 수 있고) 또 일부러 버거나 스테이크를 점심부터 먹기는 싫어서 스코틀랜드에 와서 이탈리아 식당에 왔다. 

이탈리아와 터키 음식 외에는 '레스토랑' 정식이 대체로 먹어봄직하다고 생각한다. 

말레이그까지 운전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또 레스토랑들은 대개 저녁만 코스로 준비하고 영업하는 곳이 많아서 이것 저것 먹을 것 많은 이탈리아 식당으로 온 것이다.

여기 앞에 주차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주차는 다음 골목에 했다.

네비에 our lady of lourdes RC church 라고 입력해서 그 앞 골목에 하면 될 것 같다.

식당까지는 2~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주차한 곳 위치
교회 앞 주차한 곳 구글 사진
가는 길에 본 글래스고 빌딩 멋져

 주차하고 이렇게 인도로 나와서 걸어가면 바로 식당이 있다.

식당 안에는 60세, 환갑 파티가 있었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점심을 함께 하는 것 같다.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런치 특선 같다

세팅

식전빵

그럭저럭 맛있었다.

음료로 주문한 에스프레소
음료로 주문한 물

런치 메뉴로 주문한 후, 음료 주문을 받으러 왔길래 커피와 물을 주문했다.

스프

런치 특선에 포함된 스프이다.

서버가 오길래 '파마산?' 이래서 '오케이'했더니 파마산을 한 숟가락 뿌려 주고 간다.

원하면 주고, 원하지 않으면 no thank you라고 하면 되는 것 같다.

나는 그냥 준다는 건줄 알고 뜬금없이 yes라고 해서 한웅큼 받았다.

맛있었다.

토마토 국물이 시원하고 뜨끈해서 정말 좋았다.

내가 주문한 거였는데 뭔지 기억이 안 나네

으깬 감자와 부드러운 치즈가 겹겹이 올려진 것이었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파스타

파스타 정말 맛있었는데, 토마토 소스 기반으로 한 음식을 연이어 먹으니 질려서 다 못 먹었다. 게다가 배가 너무 불렀다.

남편이 주문한 것

남편이 주문한 소고기였는데 나쁘진 않았다. 다만 배가 너무 불렀다.

그래서 디저트는 안 먹고 그냥 나왔다.

총 가격은 저렴했던 것 같다. 둘이서 3만 원~4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몸을 녹이고 뜨끈한 음식을 먹고 나니 좋았다.

다만 식당이 너무 붐벼서 좀 정신은 없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요리를 먹으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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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터미널 5 국내선 게이트

런던에서 글래스고로 가는 날이다. 

스카이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주로 에딘버러에서 렌트를 해서 스코틀랜드 베스트 드라이빙 코스인 A82 도로를 따라 간다.
그리고 가는 길에는, '로몬드 호수(loch lomond) '글렌코(glencoe)'라는 스카이섬 퀴랑 못지 않은 자연경관도 있어서 이 코스를 따라 스카이섬으로 들어간다. 
유명한 '래비스 투어' 코스도 그렇다. (우리나라로 치면 현지 패키지 투어 같은 것이고, 래비스는 유명한 관광사 이름)
게다가 에딘버러 자체도 런던 못지 않게 아름답고 매력적이기로 유명한 도시이다.
그래서 '런던-에딘버러' 국내선을 알아 봤는데, 에딘버러 축제 기간이라 너무 비싼 것이다!
게다가 주말 왕복이라 더 저렴하게 구매할 방법도 없었다.
그래서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렌트를 해서 스카이섬에 가는 방법도 고려해 보았지만, 인간적으로 그건 너무 고생길이어서 접었다.

궁리를 하다가 찾아낸 대안이 '런던-글래스고' 국내선 이동이었다.

사실 에딘버러를 가더라도 글래스고는 꼭 가고 싶었다. 
유럽에 살 때, 라이언 에어나 이지젯 등으로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꼭 나오는 이름이 '글래스고'였다.
글래스고 공항이 꽤 분주하고 유명한 허브였다. 
그래서 그 도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에딘버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사실 글래스고를 가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런던-글래스고'로 결제했다.

영국항공(BA)으로 결제하고, 앱을 깔아 예약을 조회할 수 있게 해두었다. 

런던-글래스고 왕복 2인 총액은 190.5파운드 (한화로 27~28만원 정도)

그리고 예약 확정 메일이 왔는데, 위탁 수화물을 따로 결재해야 했다.

영국항공인데 수화물도 따로 계산해야 하다니. LCC도 아니고 국적기 같은데 위탁 수화물에 추가 요금을 받다니!

추가 요금은 첫 1개에 25파운드다.
한 사람이 짐 2개를 위탁하려면 25파운드+60파운드=85파운드 (이것도 사전 가격이고, 공항에서 하면 더 비싸진다) 

아무튼 그래서 갈 때, 올 때 2편의 비행기, 그리고 남편과 나 2인의 위탁 수화물 총 2개
그래서 100파운드 결제했다. (14~15만원 정도)

런던-글래스고 국내선 이용 총 요금은 41~43만원 정도가 들었다. (2인 왕복)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실제로는 1시간 정도 비행한다.


아무튼, 이렇게 발권한 글래스고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에 히드로 공항 터미널5로 갔다.
시슬 런던 히드로 호텔에서 2~3분 걸으면 나오는 로컬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무료) 
터미널과 호텔을 이어주는 유료 셔틀 버스를 타도 된다. 

차이는, 시내 버스는 버스 정류장까지 가야 하는 것이고
호텔 버스는 호텔 로비 앞에서 바로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침에 미적거렸더니 로컬 버스를 타면 제 시간에 터미널5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서, 
호텔 버스를 탔다.
1인에 10파운드 정도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히드로 터미널5 감각적인 인테리어
수화물에 넣어서는 안 되는 물품들 안내인데, 하나하나 좀 웃기기까지 해서;; 특히 방사능 제품 뭐임


이제 무사히 터미널5에 도착
어제 한 번 와 봤다고 낯이 익다.
기계로 체크인 수속하고, 짐 붙이니까 너무 빠르다. 유후~

면세 구역에 들어오니 8시 40분 정도.
영국항공 전용 터미널이라 절차도 빠르고, 뭔가 굉장히 쾌적하다.

인천공항에서 국적기 이용할 때보다 절차가 더 쾌적하다. 

이렇게 글래스고로 출발

하늘 위 구름 사진은 왜이리 좋은지;
비가 오는 글래스고


착륙하기 전에 보니 비가 오는 것 같다. 흐흑

런던보다 훨씬 춥다고 해서 준비는 했지만 비까지 오니 정말 정말 춥다.
글래스고 공항에 내렸는데 너무 추워서 오돌오돌 온 몸이 떨린다. 
이것이 스코틀랜드 기후인가 
하이랜드를 온 몸으로 맞고 있다. 

글래스고 공항은 아담하고 작다.

되게 작고 귀여운 경비행기(?) 같은 것도 있다.

공항 내에 렌트카 회사가 있다고 해서 공항 안을 한참 살폈는데 없다. 그래서 이리 저리 다녔다.
공항 내라기보다는, 연결 통로를 따라 나가면 있는 공항 별관에 렌트카 회사들이 모여 있었다.
렌트카 표지판을 따라 공항 문 밖을 나가서 3~4분 정도 걷는다. 
별관 같은 곳에 렌트카 회사들이 모여 있다. 

뉴질랜드, 하와이, 일본에서 렌트카 여행을 했는데 할 때마다 꼭 보험을 최대치로 든다.
보험이 쓰일 일이 없었어도 그렇게 든다. 
일주일 남짓한 여행 기간 동안 차 때문에 신경 쓰고, 그것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이 제일 안 좋다고 생각해서이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혹시 고장이라도 나면, 그래서 보험비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여행은 그것으로 끝인 것 같다.
'보험 들어놔서 괜찮아' 하면서 계속 여행을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어나가고 끝내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

렌터카 수속 끝내고, 우리 차를 보러 받으러 가는 길


이제 차를 받고 출발해 본다.

차를 업그레이드 해줘서 좋았다. 후후

그리고 일단 근처 수퍼마켓에서 장을 좀 봤다. 글래스고 공항 내에 '테스코'가 있는데, 편의점 수준이 아니다.
꽤 잘 구비되어 있다. 여기서 장을 봤으면 시간을 좀 아꼈을 텐데 괜히 못 미더워서 근처 마트로 갔다.

LIDL 마트


마트는 글래스고 주택지 한가운데 위치한 마트라 동네 사람들은 엄청 봤다. 
비교해 보더라도 공항 내 테스코가 떨어지지 않는다.
소고기와 맥주 이것 저것 사서 보냉백(?)이라기엔 큰 아이스박스에 넣었다. 
우리는 여행갈 때 렌트카 여행을 주로 해서 이 가방을 항상 들고 다닌다.
우리나라 제품인데 최고다!

라드를 팔다니! 삼겹살 구우면 나오는 그 돼지기름! 사왔다.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434g, 6.51파운드(만 원이 안 됨)


그리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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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스카이섬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한 영문 소개글이었다. 

바로 이 가이드이다.

30+ things to do on the Isle of Skye by Kathi
스카이섬에서 해야 하는 30가지보다 더 많은 것들 

링크 https://www.watchmesee.com/blog/things-to-do-isle-of-skye/

퀴랑

 

이 글을 통해 전체 여행 개요를 짜고, 스카이섬을 머리 속에 크게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 글을 통해 어디를 내가 가고 싶어 하고, 보고 싶어 하는지, 리스트를 짤 수 있었다.

링크 https://thisismyhappiness.com/30-things-do-isle-of-skye-scotland/

이 사이트의 전경 사진들을 보면서, 어디를 가고 싶은지 정리할 수 있었다. 
물론 사진대로라면 정말 다 가봐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날씨가 안 맞을 수도 있고, 한 곳에서 너무 오래 있다가 다음 곳을 못 갈 수도 있다.
그래도 내키는대로 아무렇게나 운전하는 것보다는 주요 스팟이 어느 지역에 있고, 어떤 곳을 묶어서 봐야겠다는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링크 글을 서툰 실력으로 요약해서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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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hings to do on the Isle of Skye by Kathi July 1, 2016 Comments26

스카이섬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스코틀랜드 최고의 관광지이다. 스코틀랜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스카이섬의 명성은 들어 봤을 정도이다. 스카이섬은 진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에딘버러, 글렌코, 인버네스, 네스 호수를 껴서 스카이섬을 여행한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

스카이섬은 꽤 큰 섬이다. 그리고 너무 인기가 있는 섬이다. 규모와 그 인기를 고려할 때 완벽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계획 짜는 것에 좀 신경을 써야 한다.

일단, 내가 스카이섬에 얼마나 머무를 것인가, 어디에 머무를 것인가 등에 대해 좀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스카이섬에 언제 가야 할 것인가

매 시즌 놀랍다. 매 시즌이 좋다. 다만, 언제가 젤 좋냐고 묻는다면 나는 비시즌이 젤 좋을 때라고 말하고 싶다.

여름이 되면 스카이섬은 미어터진다. 참기 어려울 정도다. 숙박료는 엄청 오르고, 길도 엄청 막힌다. 특히 트롯터니쉬 반도(Trotternish Peninsula)와 네이스트 포인트(Neist Point) 가는 외길 도로는 심각하게 막힌다. (네이스트 포인트 가는 길에 정말 외길도로는 엄청 곤란합니다. 가는 방향이 막히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외길도로라 맞은 편에서 차가 2대 오고 있고, 내 뒤로 차가 2대 더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답이 없습니다. 진짜 서로 내려서 교통정리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퀴랑 쪽도 그렇습니다.)

게다가 미니버스와 캠퍼밴들이 너무나 많다. 가뜩이나 외길도로에 차도 많은데 미니버스들과 캠퍼밴들도 합세해서 혼잡하다.

주차도 문제다. 인기 있는 사이트나 뷰포인트를 가려고 하면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다.

그래서 나는 여름이 아닐 때 여행하는 걸 더 좋아한다.

물론 이 말이 여름엔 방문하지 마시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비시즌은 비시즌대로 좋다는 말이다.

그래서 내 생각에 스카이섬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는 ‘9/10월에서 4월 사이이다.

한산해서 스카이섬을 독점으로 누리는 듯 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솔직히 스카이섬 날씨는 1년 내내 예측 불가다. 난 스카이섬을 세 번 여행했는데, 각각 5, 10, 11월이었다. 세 번 중에 11월 말이 제일 날씨가 좋았다.

며칠 머무르는 게 좋을까

여름엔 해가 길고 비시즌엔 날이 일찍 어두워지니까 비시즌에 여행할 때는 여름에 비해 하루나 이틀 더 추가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나는 스카이섬에서 최소 2박은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2~4박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스카이섬에 어떻게 가나요

스카이섬은 섬이지만 스코틀랜드 내륙과 다리로 연결돼 있어서 로드트립하기 좋다.

글래스고나 에딘버러에서는 차로 5~6시간 걸려서 왕복에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주말여행으로 가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에딘버러에서 글래스고 거쳐 스카이섬에 오는 경우

6시간 이상 운전, 261 miles / 420 km

(글래스고에서 스카이섬까지는 약 5시간)

이 길은 A82를 따라 내려 오는 경로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이랜드 경치이다.

- 로몬드 호수 (Loch Lomond)

- 라노크 침엽수림 (Rannoch Mor)

- 글렌코 (Glencoe)

-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트 윌리엄 (Fort William)

이 스팟들을 정차해 가면서 이 루트를 타는 걸 제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포트 윌리엄에서 좀 쉬었다가 가는 걸 권하고 싶다.

인버네스에서 어쿼트 성(Urquhart Castle)을 거쳐 스카이섬에 가는 경우

2.5시간 이상, 110 miles / 180km

스카이섬으로 다리를 건너거나 페리를 탈 수 있다.

다리를 건너는 것은 가장 알려진 방법이자 가장 쉽게 스카이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로드 트립을 더 넓게 하고 싶다면, 한 번은 다리를 건너고 다른 한 번은 페리를 타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스카이섬으로 들어갈 때는 육로로, 나올 때는 페리로 혹은 반대로 말이다. 그러면 같은 길을 두 번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

스카이섬 페리

스카이섬과 내륙을 잇는 페리는 두 개다. 말레이그(mallaig)와 아마데일(armadale) 사이를 오가는 페리가 더 크다. 이를 운영하는 회사는 칼멕(Calmac)이고 연중 운행하고 있다.

그리고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에서 말레이그(mallaig)로 가는 길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길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다.

여름에는 페리가 매우 붐비므로 꼭 예약하기 바란다. .

나머지 다른 페리는 스카이섬의 킬레아(khylerea)와 글레넬(glenelg)를 잇는 프라이빗 페리다. 글레넬 페리로 불린다. 여름에만 운행한다.

대중교통으로 스카이섬 가기

대중교통으로도 스카이섬에 갈 수 있다. 다만 한 번에 가려면 아주 오래 차에 타야 한다.

에딘버러에서 글래스고로 버스나 기차를 탄 후, 글래스고에서 스카이섬으로 가는 직행 버스를 타야 한다. (글래스고-스카이섬 직행 버스 있음)

스코티시 시티링크(Scottish Citylink) 915, 916, 917이 글래스고에서 스카이섬으로 가는 버스인데, 꼭 미리 예약하길 강력히 권고한다.

딘버러에서 인버네스로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간 뒤, 그 다음 인버네스에서 며칠 보낸 후 인버네스에서 스카이섬으로 가도 된다. (인버네스-스카이섬 직행 버스 있음)

인버네스에서 스코티시 시티링크(Scottish Citylink) 915, 916, 917을 타면 포트리(스카이섬 내 가장 큰 읍내)로 간다.

또는 카일 오브 로하시(Kyle of Lochalsh)로 가는 관광 기차(scenic train)를 탄 후, 위에 언급한 시티링크 버스를 타면 스카이섬에 갈 수 있다.

스카이섬 관광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차를 몰고 돌아보는 것이다. 하지만 차 없이도 가능하다.

스카이섬의 버스

스타코치(Stagecoach)에서 운행하는 로컬 버스들이 있다. 다만 배차 시간은 1.5에서 2시간이다. 버스는 던베건 성(Dunvegan Castle), 포트리(Portree), 엘골(Elgol), 탈리스커 양조장(Talisker Distillery), 스카이섬 생활 박물관(the Skye Museum of Island Life), 그리고 아마데일 성(Armadale Castle)이다. 또 킬트 락(Kilt Rock), 올드 맨 오브 스톨(the Old Man of Storr)도 있다. 다만 던스카시 성(the Dunscaith Castle), 퀴랑(Quiraing), 네이스트 포인트(Neist Point)에는 버스가 닿지 않는다.

스카이섬에서 운전하기

(운전과 관련해서는 일전에 쓴 https://rednotebook.tistory.com/2565?category=763992 포스트 꼭 참고!)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은 스카이섬의 매력을 끝까지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스카이섬에서 운전하기란 꽤 스트레스가 된다. 특히 오른쪽 운전석, 시골의 좁은 도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더 스트레스이다. 특히 외길(single-track roads)도로인데 커브까지 있으면...

그래서 나는 작은 차를 추천한다.

스카이섬이 인기 있는 로드 트립 여행지가 되면서 큰 길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외길 도로가 많다.

몇 가지 팁이 있다.

왼쪽 들어간 공간이 '양보 구간'이다.

- 모든 외길 도로에는 양보할 수 있는 공간(passing places)이 있으니 앞에서 오는 차가 있을 때는 이용해라. 그리고 다른 차가 패싱 플레이스에 있을 때 그 차를 추월해서는 안 된다. 맞은 편 차가 오고 있다가 당신 차를 보고 후진을 한참 해야 할 수도 있다.

- 추월 장소가 없는 한 외길 도로에서는 다른 차를 추월하려고 하지 말 것.

- 만약 당신이 좀 천천히 가고 싶고 나 때문에 뒤에 차들이 늘어서 있으면 패싱 플레이스에 차를 댄 후 뒤차를 먼저 보내는 것이 좋다.

- 패싱 플레이스에 주차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 경사진 비탈길에서는 언덕에 올라간 차를 먼저 지나가게 할 것.

스카이섬 투어 상품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여행사 중 하나인 래비스, 팀버부시’(Rabbie’s, Timberbush Tours of Haggis Adventures)같은 곳에 가서 스카이섬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에딘버러와 글래스고에서 출발하는 2 3일 투어 같은 것이 있다. 인버네스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도 있다.

스카이섬 내 투어 상품

스카이섬에 혼자 도착한 후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포트리에서 출발하는 많은 로컬 여행사 상품들이 있다. 당일 투어로 주요 명승지를 돌아볼 수 있다. 단체 관광객이라면 운전사와 함께 렌트를 해도 된다.

스카이섬에는 요정의 원(the Fairy Glen)과 올드 맨 오브 스톨(Old Man of Storr)로 가는 셔틀 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식사

포트리에는 채식 식단도 많으니 골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비시즌에는 카페나 식당들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 포트리에는 수퍼마켓이 2개인데 여기서 먹을 거리를 사서 다녀도 된다.

숙박

포트리(portree)

포트리는 스카이섬에서 제일 큰 타운으로 등급별로 숙박업체도 많다. 또 포트리 안에는 상점, 식당, 많은 여행사들이 있어서 여행을 시작하기에 좋다.

우이그(uig)

트로테니시 반도(Trotternish Peninsula)에 위치한 우이그 또한 여행 베이스로 최적의 곳이다. 포트리보다 훨씬 조용하고 곳곳을 돌아 보기 좋다.

우이그는 또한 하리스 섬의 타버트(Tarbert on the Isle of Harris)로 가는 페리가 있다.

브래드포드(Broadford)

브래드포드도 인기 있는 곳으로 스카이섬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섬 곳곳으로 가기 좋다.

카보스트(Carbost)

카보스틑 스카이섬 서쪽의 작은 곳이지만 많은 B&B가 있다.

아마데일(Armadale)

만약 페리를 타고 스코틀랜드 내륙으로 돌아가는 계획이 있다면, 아마데일에 숙박하기를 권한다.

<숙박 업소>

저렴한 곳(Budget accommodation)

Portree Youth Hostel, Portree : bunk beds from £17.50, private rooms from £70

The Cowshed Boutique Bunkhouse, Uig : bunk beds from £16, private rooms from £80, pods from £60

Skyewalker Hostel, Carbost : bunk beds from £17, private rooms from £50

Glenbrittle Youth Hostel, Glenbrittle : bunk beds from £19, private rooms from £90

Broadford Youth Hostel, Broadford : bunk beds from £21.50, private rooms from £60

중간 급(Mid-range) Hotels & B&Bs

Creagory Skye B&B, Portree : from £70 incl. breakfast

Taigh Rob B&B, Portre e: from £150 incl. breakfast

Harbour View, Portree : self-catering apartment, from £110

Breakish Escape B&B, Broadford : from £95 incl. breakfast

Greshornish House Hotel, near Dunvegan : from £90 incl. breakfast

Hotel Eilean Iarmain, Isleornsay near Armadale : from £80

독특하거나 럭셔리한 곳(Unique stays & luxury accommodation)

Canowindra B&B, Portree : from £185 incl. breakfast

Skeabost House Hotel****, near Portree : from £99 incl. breakfast

Storr Apartments, near Portree : serviced self-catering apartment, from £300

Toravaig House Hotel, Armadale : from £240

Raasay House, Isle of Raasay : from £155

Skye Eco Bells, near Dunvegan : luxury glamping tents via AirBnB, from £80

 

스카이섬 최고 경치

스카이섬은 숨이 멎을 듯한 풍경이 가득한 곳이다.

포트리(Portree)

아마도 포트리는 작은 읍내일지 모른다. 그러나 작은 읍내임에도 스카이섬에서는 제일 북적거리는 곳이다. 1-2시간 정도 포트리 시내를 걸어 보면 충분하다. 항구를 둘러 보고, 아포테커리 탑(the Apothecary Tower)에 올라 가서 맨 오브 스톨을 감상해 보자. 그리고 기념품을 사면 좋다.

올드 맨 오브 스톨(Old Man of Storr)

올드 맨 오브 스톨은 기이함의 절정이다. 스카이섬에서 꼭 봐야 하는 곳이다.

포트리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운전하면 나온다. 작은 주차장이 있지만 항상 붐빈다. 1시간 정도 올라가서 경치를 봐야하고 총 소요시간은 1.5시간이다. 그 뷰는 미쳤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경치다. 올드 맨 오브 스톨에 올라 가서 보는 경치가 스카이섬을 대표하는 것이라는 데 아무런 의심도 없다.

브라더스 포인트(Brother’s Point)

트로터니시 반도(Trotternish peninsula) 동쪽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드 맨 오브 스톨을 보고 바로 킬트 락으로 향한다. 그러나 해변을 따라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는 곳을 가고 싶다면 1-2시간 내서 이곳을 가보자. 완전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밀트 폭포와 킬트 락(Mealt Falls & Kilt Rock)

킬트락은 킬트 치마 모양의 절벽이고, 올드 맨 오브 스톨에서 북쪽으로 더 가면 나온다.

밀트 폭포는 바다를 향한 절벽으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릴트 폭포(Lealt Falls)

릴트 폭포틑 그림같은 폭포다.

퀴랑(The Quiraing)

올드 맨 오브 스톨처럼 기이한 바위로 가득 찬 곳이다.

요정의 원(Fairy Glen)

주차가 극도로 제한된 곳이다. 우이그에 주차한 뒤 30분 정도 걸어가는 것이 제일 좋다.

여름엔 포트리에서 셔틀버스가 다닌다.

네이스트 포인트 등대(Neist Point Lighthouse)

포트리에서 2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야 한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등대 중의 하나이다.

매우 가파른 계단을 오가곤 하는데, 비가 오거나 태풍이 치는 날은 위험을 감수하지 말자.

클라이건 코랄 비치(Claigan Coral Beach)

던베건 근처의 풍경 좋은 해변이다. 해변 소풍으로는 제격인 곳이다. 하지만 해변이 수영하기에는 좀 춥다.

오론세이 섬(Oronsay Island by Ullinish)

스카이섬 서쪽 해변의 작은 섬이다.

 

<비가 오는 날 가면 좋은 곳>

던베건 성(Dunvegan Castle & Gardens)

던베건 성

바다 표범 투어도 할 수 있다.

던베건 성은 4~10월 중순 사이에 오픈하며, 입장료는 14파운드이다.

아마데일 성(Armadale Castle)

연중 무휴로 열고 입장료는 8.5파운드이다.

턴스카이시 성(Dunscaith Castle)

이 성은 많은 아름다운 곳들 중 하나이다!

스카이섬 생활 박물관(Skye Museum of Island Life)

콜보스트 공예 박물관(Colbost Croft Museum) 

스테핀 공룡 박물관(Staffin Dinosaur Museum)

스카이섬이 많은 공룡 화석으로 유명한 섬인 거 아셨나요?

연중 무휴이고 2파운드

탈리스커 양조장(Talisker Distillery) 

토랍하이그 양조장(Torabhaig Distillery)

 

셀프 드라이브 일정을 위해

스카이섬은 크게 네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트로터니시 반도(Trotternish Peninsula) - ½ to 1 day

북서쪽(North-West Skye) - ½ to 1 day+

중앙(Central Skye) - 1 day+

슬릿 반도(Sleat Peninsula) - 1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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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스카이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2019년 8월 17일 토요일

스카이섬이 비가 많은 곳이라 가능하면 최적기인 7월 중순~8월 초에 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 시기 직항 표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또 섬 날씨라는 것이 장담할 수는 없는 거라서 
성수기가 끝나는 '8월 17일 토~8월 24일 토'로 정했다.
그리고 스카이섬으로 가는 관문인 글래스고나 에딘버러는 직항이 없어서 경유를 해야 하는데 
경유를 하면 비행기표 가격은 저렴해 지지만 하루에서 이틀을 어정쩡하게 날리게 되어서 직항으로 끊었다.
직장인이라 하루하루가 극도로 소중하다.

언제나 즐거운 공항 가는 길


아시아나 런던 직항은 낮 비행이라 오전에 편히 공항에 가서 좋다.
낮에 이륙하는 거 너무 좋다. 
전날 집 청소와 설거지 해놓고, 며칠 동안 냉장고 음식을 털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복숭아가 남아서 공항에 들고 갔다. 


락앤락에 넣어서 가면 액체가 아니어서 기내 반입 가능하다.
대신에 외국 어딘가에 착륙할 때까지는 다 먹거나 폐기해야 한다. 그 나라로 반입하는 것은 금지.

장기주차장에 차 세우고
(타워주차장은 늘 만차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냥 포기하는 것이 마음 편한 듯)
인천 공항 셔틀 타고 인천공항 동편에 내린다.
아시아나는 동편

일단 수화물 부치고, 
환전해둔 것 찾고,
로밍이나 유심이나 와이파이나 등등 모바일 연결 관련 업체 방문을 했다.

이걸로도 꽤 지쳐서 휴식을 취하며 복숭아를 다 먹음

이후, 보안대 거쳐서 마치 신선들의 나라같은 면세 구역으로 들어감 현대, 롯데 면세점 들러서 사인회 한번 해주고;;
지난 3월에 면세에서 왕창 질렀더니 이번엔 살 것도 없고 해서 바로 아시아나 출국 게이트로 갔다.


출국할 때 늘 시간이 빠듯한 이유는 뭘까

내가 탈 비행기 안으로 들어 가는 순간, 정말 들뜬다. 드디어 가는 구나!

어휴 많이도 가야 하네


기내 탑승도 상당히 순조로웠다. 
정시에 딱 움직이기 시작(와..)

새 기재인지 이코노미인데 좌석 간격도 좀 넓은 것 같다.

 이륙 후 형광 녹색 불 들어 오면 usb로 충전 가능하다. 아래에는 전기 코드를 꽂을 수도 있다.

녹색 불 들어 와서 전기 충전 중

칫솔, 치약, 슬리퍼를 준다.


엔터테인먼트 구성도 좋았는데, 그래도 이상하게 영화가 안 봐져서 넷플릭스에서 영국 드라마 '보디가드(6부작)'을 
저장해 갔다.
이거 보느라 시간 순삭(굳!)

기체가 움직이고 1시간 정도 후부터 식사가 시작되었다.

무조건 쌈밥
왜이렇게 맛있는지

아시아나 쌈밥! 최고최고!

밥이 적다. 아쉬워...

쌈채소 정말 좋았다. 쌈밥으로 두 번 계속 줬으면...

중간에 간식으로 나온 브리또

비몽사몽간에 먹었다.

생선이었던 것 같다. 간장 소스다. 냉파스타는 별로여서 하나만 먹고 말았고, 빵과 디저트는 손대지 않았다.

밥만 열심히 먹었다. 난 밥순이라..

이제 런던이 다와같다. 이 순간 제일 기쁘다. 해냈다 ㅠㅠ 이코노미에서 잘 버텼다.

뉴질랜드 갈 때도 에어버스 신기재였는데 그때는 밤새고 간 거라 오히려 비행 내내 너무 힘들었다.

나이가 드니, 간밤에 잘 자고 목욕재개하고 컨디션 좋을 때 비행기 타야 편하다. 이제는 그런 나이다. 흐극

기체가 좋은 거라 그런지 비행 내내 소음도 덜하고, 숨쉬기도 편했다. 
이 정도만 되도 이코노미로 버틸만 하다.

잠도 안 와서 곤란했는데 영드 보디가드 꽤 막장같으면서도 흥미진진해서 비행기 안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드디어 히드로 제2터미널 도착
짐 찾고 
제5터미널에 위치한 시슬 런던 히드로 호텔로 간다. 
내일 아침 글래스고로 가는 비행기가 영국항공이어서 제5터미널에서 이륙하는데, 그래서 잠은 제5터미널 호텔로 잡았다.

히드로 공항 터미널 이동 방법

사진에 보이는 위가 노란색, 아래가 파란색인 안내판을 따라 가면 터미널 이동을 할 수 있다.

안내판이 사진처럼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되어 있는데, 파란색에 보면 'Terminal 4 & 5 via Free train transfer'이라고 적혀 있다. 

히드로 공항 터미널들

사진에서 보듯 히드로 공항은 터미널이 4개인 것 같다. (터미널1은 어디에? 암튼)

터미널 5에서 터미널 2와 3, 그리고 터미널 4는 '히드로 익스프레스'라는 고속 열차로 무료 이동이 가능하다.

터미널 2, 3, 5에서 런던 도심인 패딩턴 역까지 표를 사면, 런던 시내까지 바로 갈 수 있다. 15분이 걸린다. 

그리고 터미널 간 이동은 무료로 그냥 할 수 있다.

(터미널에서 무료 표를 사서 패딩턴 역까지 갈 수는 없다. 그런 분들도 안 계시겠지만) 

히드로 공항 터미널2와 터미널3에서 터미널4로 갈 때는 좀 걸어야 한다. 

아무튼, 우리는 터미널 5 사인을 따라 갔다.

'터미널5'라고 적힌 사인을 따라 이동 이동하면 지하철 개찰구 입구 같은 데가 나온다. 
터미널2에서 터미널5까지는 '히드로 익스프레스'로 간다. 요금은 무료.
무료지만 개찰구 입구 앞에서 '무료' 티켓을 끊어야 한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한 정거장, 터미널 5로 갔다. 쾌적하고 좋았다.

히드로 공항 터미널 5에서 히드로 런던 시슬 호텔 가기
터미널5에서 구글 길찾기로 검색하니, 버스 탑승장과 버스가 어디에 언제 올 것인지를 다 보여 주더라.

그 정보대로 갔더니 버스가 와서 탑승했다.
버스 탑승하면 무료인데, 오이스터 카드 찍어야 한대서 구입했는데 
다들 그냥 타고 아무도 찍지 않는다.

호텔 버스는 돈을 내고, 지역 버스는 무료더라. 호텔 버스는 대신 호텔 앞까지 온다.  

시간 계산 잘못하고 넋 놓고 있다가 다음 날 아침엔 호텔 버스 타고 갔네... 
또 현금 준비해야 한다. 오이스터 카드 안 되서. 
무슨 칩 있는 얘네들 신용카드만 되고. 아무튼

이렇게 오이스터 카드도 샀건만 그냥 타도 되더라

히드로 공항 터미널 5 공항 숙소, 런던 히드로 시슬 호텔 후기

버스를 타고 3~4 정거장 가니까 시슬 호텔이다. 내려서 바로 보인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 둘러 보니 바로 히드로 런던 시슬 호텔이 보인다.

사진 저 끝의 형광 하늘색 같은 곳이 호텔이다.

공항 옆 호텔이라 2층까지만 있다. 
그래서 ㄷ 형태로 길다.

공항 호텔이라 비행기 막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바

정문에서 오른 쪽에 있는 체크인 카운터

체크인하고, 내일 아침 조식을 결제했다. 14파운드던가 모르겠다. 그 정도

긴 복도

 몇 안 되는 시슬 런던 히드로 호텔 후기를 보니, 긴 복도를 엄청 걸어 갔다고 하던데 역시나 그랬다.
그래도 끝 방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이 정도 가격에 런던에서 하룻밤 묵기에는 딱이다. 
하지만 다음에 히드로 터미널5에서 하룻밤 잔다면, 터미널5에서 바로 연결된 소피텔 호텔을 갈 것이다.

이상하게 공항에서 짐 끌고 이동하는 것이 넘 피곤하다.
런던 히드로 시슬뿐 아니라, 이동하는 것은 늘 힘들다. 
여행에서 '이동'도 주요 일정에 꼭 넣어서 여유 있게 짜야 한다. 

런던 히드로 시슬 호텔이 차로 10분도 안 걸리지만, 확실히 이동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 같다.
특히 공항으로 가는 이동은 여유를 두어야 할 듯

적당한 실내, 침대 편안했다. 깨끗했다!

창문도 있고

8만원 안 되는 가격에 이 정도라니, 만족한다. 하지만 다음엔 공항 내에 있는 호텔로 가고 싶다.

오래된 장롱도 있다.


욕조가 있어서 입욕제 풀어서 푹 쉬었다. 
객실 냄새도 없다.

바에서 감자칩이랑 맥주 사와서 마시고 바로 잠들었다.

시차 적응이 안 되서 새벽 5시부터 깼다.
짐 정리하고, 씻고, 뒹굴거리다가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 열리자 마자 먹으러 간 건 처음이다.
엄청 기대한 영국에서의 첫 조식
소세지와 스크램블한 달걀이 정말 먹고 싶었다.
이 정도는 기본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달걀만 맛있고 소세지는 그저 그랬다.
그래도 돌이켜 보면, 시슬 런던 히드로 호텔에서의 조식이 제일 나았던 것 같다. 
가격은 1인에 14파운드인가 뭐 그랬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여행가면 생각을 별로 안 하는 타입인 듯;;;

조식당 풍경

저 테라스에 나가면 비행장이 보여서 넘넘 기분 좋다.

조식은 좀 실망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시슬 호텔 조식이 좋은 편이었다.

오렌지는 정말 아무 맛도 안 난다. 달걀 역시 맛있고!

베이컨은 너무 돼지고기 고기 씹는 느낌이라 어색했다. 

두 번째 접시의 까만 게, 버섯인데! 저 버섯이 정말 정말 정말 맛있다.

스코틀랜드 가서도 조식에 저 까만 버섯이 나오던데 하나같이 맛있었다. 습기가 많고 춥고 축축하니... 버섯은 잘 자라겠더라. :-)

그나저나
9시 40분 비행기라 8시 정도에는 공항에 가 있어야 하는데,
뭐가 씌였는지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8시 10분인가에 체크 아웃하고, 일반 버스 탈 시간이 안 나서 호텔 버스를 이용했다.
두 정거장 정도 가면서 인당 10파운드인가 돈 받음 ㅠ_ㅠ
암튼 그렇게라도 내고 비행기 안 놓치면 좋지.

이렇게 호들갑 떨면서 급하게 시슬 런던 히드로 호텔을 떠난다.

이제 스코틀랜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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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일정

직장인이라 월-금 5일 연차 써서, 7박 9일 다녀왔다. 별 수가 없어서 인천-런던 직항 선택 후, 런던-글래스고로 국내선 이동했다.

런던(히드로 1박)-글래스고-말레이그(1박)-스카이섬&포트오거스터스(3박)-글래스고(1박)-런던(1박)

글래스고에 도착한 후, 말레이그로 가서 페리를 타고 스카이섬에 들어 갔다. 나올 때는 육로로 나와서 최대한 다양한 풍경을 보려고 애썼다. 결과적으로 무지 좋았다. 다음에 가더라도 이렇게 가고 싶다.

스카이섬(isle of skye)으로 가기

1. 글래스고에서 말레이그로 가는 길

글래스고에서 말레이그로 가는 도로, 정말 아름다웠다.

다만 운전에 너무 자신하지는 않아야 할 것 같았다. 아래에 '운전'편에서 얘기할 건데, 도로가 좁고 깨진 곳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2. 말레이그에서 페리로 스카이섬 들어가기
말레이그에서 페리를 타면, 약 30분 후 스카이섬 내의 '아마데일(amadale)'이란 곳에 도착한다.
페리 타기 전, 말레이그에서 페리를 탈 때 걱정을 좀 했는데 너무나 노련하셔서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같은 관광객을 많이 다뤄보신 것 같았다.

우선, 말레이그 페리 타는 곳에 가면 안내하시는 분들이 몇 번 라인에 가서 정차해 있으라고 한다.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숫자는 왠만하면 알아듣게 된다.

"라인 쓰리! 쓰리!"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예약을 했다면, 페리 타는 곳 입구에서부터 예약 확인을 해주고 어디 몇 번에 가 있으라고 한다.
차를 댄 후, 사무실로 가서 이름을 말하면 티켓을 준다.
그 티켓을 들고 다시 차 안으로 가 있으면 이동할 때도 수신호로 다 알려 준다.
만국 공통이니 안내 대로 할 수 있다. 너무 성급하게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

페리 예약은 여기 사이트에 가서 하면 된다.
https://www.calmac.co.uk/article/2982/Skye-Mallaig---Armadale

예약된 사항은 이메일로 오고, 혹시 모르니 회원가입을 한 후 예약을 진행하면
이메일을 실수로 지우거나 출력한 예약증을 잊었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중에 페리 이용 편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3. 아마데일 도착 후에는 가고자 하는 관광지로 이동

(1) 스카이섬 첫 날

오른쪽 아래에 있는 말레이그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후, 알마데일에 도착했다.

첫 날 1. 탈리스커 양조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탈리스커 양조장을 방문했다.

투어 시간을 못 맞춰서 그냥 실내 갤러리(?)만 구경하고 나왔다. 그럼에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남편이 아일레이 위스키를 정말 좋아해서, 탈리스커도 좋아했다.

투어 시간 알아 보고 가시길!

첫 날 2. 포트리 시내

포트리에 들러 한번 둘러보고, 점심 먹기에 실패한 후 샌드위치를 사서 차에서 먹었다.

던비건 성에 가는 김에 포트리를 가봤다.

포트리 바다


첫 날 3. 포트리에서 던비건 성까지의 드라이브

이 도로가 끝내줬다. 여행 내내 가장 멋졌던 것 같다. 스카이섬은 사진으로는 10%로도 안 담기는 것 같다.

뉴질랜드와 하와이도 그렇긴 했는데, 그래도 사진이라도 예쁘게 찍힌다거나 했는데 스코틀랜드는 진짜 직접 봐야 한다. 시커멓고 칙칙한 벽돌집 찍어 놓고 "에딘버러 최고였습니다 런던보다 좋았어요"라는 말 이해가 안 됐고, 흐린 하늘 찍어 놓고 "스카이섬이 아이슬란드보다 좋았어요"라는 말 못 믿었는데, 다 이해가 됐다. 완전 이해된다.

첫 날 4. 던비건 성
1인 입장료가 14파운드였나 그 정도이다. 굳이... 갈 필요는 없지만, 비가 오거나 하면 가기 괜찮을 것 같다.

첫 날 5. 숙소가 있는 와터니시 풍경

집안에서 보이는 풍경
에어비앤비 실내

에어비앤비를 극도로 의심하는 우리 부부가 선택한 첫 에어비앤비

스카이섬의 숙소 상황은 꽤 치열하다. 7월과 8월 초중순까지 극성수기로 유럽 전역에서 스카이섬을 오기 때문에 호텔은 일치감치 동난다. 그래서인지 에어비앤비, B&B가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 사기치는 사건도 거의 없고.

슈퍼 호스트로 골랐고, 대만족이었다.

숙소가 여기 없었다면, 와터니쉬(waternish)에 결코 와보지 않았을 텐데 여기가 압권이었다.

자세한 포스팅 (https://rednotebook.tistory.com/2591)

(2) 스카이섬 둘째 날

둘째날 일정

다음 날은
날씨가 좋아서 스카이섬 동쪽에 있는 주요 관광지를 하나씩 돌아 보았다.

내가 참고한 지도는 아래 지도

 


둘째 날 1. the old man of storr
포트리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곳

퀴랑, 네스트 포인트와 함께 스카이섬을 대표하는 곳이다.

1시간 정도 등산을 하면 끝내 주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중간에 포기한 게 너무 아쉽다. ㅠ_ㅠ
700미터 정도 오르는 등산 겸 트래킹이 필요한 곳이다. 1시간 정도 등산 꼭 준비하고 가시길
중간에 적당한 곳에서 경치를 보고 내려와도 된다.
주차가 꽤 어렵다. 적당한 곳에 세우고 목적지까지 걸어도 된다.

올드 맨 오브 스톨, 이곳만 1시간 정도 걷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전부 다 5-10분 이내의 평지 산책이다. 

스카이섬 오른 쪽에 주요 스폿이 다 몰려 있으니 일정을 잘 짜서 꼭, 이곳에서 절경을 감상하시길

난 너무 정보 없이 가서 아쉽다. 올드 맨 오브 스톨에 간 것도, 가다보니 차가 많이 세워져 있어서 가본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까..

둘째 날 2. 킬트락
안내판을 못찾아서 그냥 달리느라 못 봄
가시는 분들은 미리 구글 지도 찍고 가시길.

둘째 날 3. 레올트 폭포
구글 지도 : Lealt Falls Car Park
영국 IV51 9JW 포트리 레올트

한참을 머물렀던 곳이다.
정말 좋았다.

둘째 날4. flodigarry
구글 지도 : Flodigarry (Flodaigearraidh) Hike Parking Lot
9HZ, A855, Portree IV51 9HZ 영국

여기가 참 좋았다. 랑게이그 호수(lock langaig)와 산을 볼 수 있다.

둘째 날5. 퀴랑(quiraing)
주소 : Unnamed Road, 9LB, Portree IV51 9LB 영국

여긴 명불허전, 여기 보러 스카이섬에 간 것이다.

둘째 날 6. 이렇게 보고 우이그 숙소로 향했다.

우이그 숙소 앞 우이그 전경

둘째날 여행 포스팅은 여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2598


스카이섬 셋째 날

요정의 원(the fairy glen)

구글에 저 이름 찍고 최대한 길 따라 가서 도로에 차를 세워야 한다. 요정의 원까지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작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 그러니까 아래 사진에서 사람이 서 있는 뒤가 도로다. 한 3분 올라 가면 된다. 

그냥 갔는데, 너무 좋았던 곳이다. 


네이스트 포인트(neist point lighthouse) 
주소 : parking neist point 
        Waterstein, Glendale, Isle of Skye IV55 8WT 영국 

마지막 날에는 등대를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앞이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스카이섬을 떠나 포트 오거스트로 향했다. 

이렇게 스카이섬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운전

1. 협소한 도로가 가장 큰 적
운전석이 우리와 다른 점은 다 알테니 이 점은 개인이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고,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꼭 다음 여행자를 위해 남기고 싶은 것은 도로에 관한 것이다.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경치 좋은 도로인 A82를 운전할 때는 정말 정말 여유를 가져야 한다.

글래스고에서 스카이섬으로 가든, 애딘버러에서 스카이섬으로 가든 글렌코 협곡을 보기 위해서는 A82를 거쳐야 하는데
이 도로가 운전하기가 쉽지가 않다.
사진에서 보듯 우선 이 도로는 2차선인데 차로가 우리나라 도로보다 3-40%는 좁다.
중앙분리대는 당연히 없고 중앙선도 칠이 벗겨진 곳이 많다.

사진 처럼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도 드물지 않게 지나다니고, 무엇보다 캠퍼밴, 카라반 캠핑차가 정말 정말 많이 다닌다.
이런 차량들이 맞은 편에서 올 때는 긴장하게 된다. 정말 무섭기도 하다. 

게다가 차들이 진짜 빨리 달린다. 숨도 안 쉬고 커브를 넘어 돌진하는 느낌이 든다. A82에는 워낙 커브 구간이 많은데, 직선로가 거의 없다고 보고 운전하면 된다.
그러다 보니 커브를 틀 때 맞은 편에서 캠퍼밴이나 트럭이 오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난감한 것은 도로의 양 측이 거의 깨져 있다는 것이다.
깨진 부분이 단차가 있어서 중앙선으로부터 좀 여유를 가지려고 하다 보면 깨진 도로로 빠지게 된다.
이게 정말 위험한 부분이다.

단순히 짧은 몇 구간이 그런 것이 아니라 대개가 그렇다.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할 때는 하루에 600km를 운전하기도 했는데,
스코틀랜드는 도로 사정이 좋지가 않아 빨리 피곤해져서 일찍 쉬었다.
운전이라면 자신 있고 또 운전을 좋아하는 남편도 좀 힘들어 했던 것 같다.

스카이섬 안에서의 경우는, 외길 도로라 맞은 편에서 차량이 오면 비켜줘야 하고,
그나마 언덕길을 막 넘어 가려는데 맞은 편에서 차량이 오면 후진해서 적당한 공간을 찾아야 했다.
바로 뒤에 따라오는 차까지 있으면 두 세 대가 연속 후진을 해야 했는데,
세 대가 동시에 비껴서 있을 공간이 없을 때는 상당히 곤란해졌었다.


2. 외길 도로 운전 요령

절대 세 대 이상 붙어 가지 마시길

여기는 스카이섬 내 도로를 설명하기 위한 한 예인데, 요정의원 가는 길이다.

퀴랑도 그렇고, 특히 네이스트 포인트 등대 가는 길이 이렇다. 사실 왠만한 곳은 이렇다.

외길로 달리다가 맞은 편에서 갑자기 차가 나올 경우, 파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것처럼 양보하는 공간으로 가서 기다리면 된다.

문제는 차가 연이어 3대 따라갈 경우 이게 정말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는 거다.

이 도로의 경우 옆이 잔디지만, 퀴랑이나 네이스트 포인트 가는 길은 절벽이다.

앞에 차가 2대 가고 있다면, 진짜 진심으로 절대 따라가지 마시고 기다렸다가 가셔야 한다.

절대 3대 이상 붙어 가지 말 것!!


3. 포트리 시내 주차

포트리 시내에 주차하는 곳이 두 곳이니, 주소 입력해 두셨다가 만차면 다른 곳에 가시면 된다.

이거 진작 알아갔으면 해서 적어 둔다.

1. the green car park

주소 : Portree IV51 9BY (영국 IV51 9BY 포트리)

2. coach / car park

주소 : Portree IV51 9EZ (영국 IV51 9EZ 포트리)

주차비 내고 운전석 앞에 놔두고 가는 거 잊지 마시길


4. 네비게이션

3G 통신이 안 터지는 곳이 많다. 인터넷 없이 구글 지도를 볼 수 있게 다운 받아 가셔야 한다.

5. 사진을 찍고자 할 때
뉴질랜드 남섬, 하와이는 운전을 하다가 좋은 곳 나오면 가다가 보면 포토존이 있었다.

스카이섬, 스코틀랜드 a82번 도로도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이 곳은... 좋은 경치, 압도적인 경치가 나오면 그 광경이 다시 안 나올 가능성이 꽤 높았다.

매 움직임마다 새롭고 엄청난 광경이 펼쳐진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정차 가능한 곳이 나오면 가능하면 다 서도 좋다.
굉장히 불친절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정차 가능한 곳은 100% 경치가 정말 좋은 곳이다.
많지도 않다.

왼쪽에 보이는 정차 구간.... 이런 구간 정말 몇 개 없다. 일단 나오면 들어가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좋다.


4. 날씨

뜨거운 차나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습하고 기온 차가 커서 8월 17일-24일 이렇게 다녀왔는데 감기 기운 때문에 좀 힘들었다. 라디에이터는 무조건 켰다.


5. 숙박과 식사

에어비앤비를 활용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곳 호텔의 조식은 좀 많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포트리 식당은 거의 대개 12시에 오픈해서 2시~3시에 점심 영업을 끝낸다. 영업 종료 1시간 전에는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 

만약 점심 식사를 하려거든 11시 40분 정도부터 줄 서는 게 좋다.

남은 얘기는 하나하나 포스팅을 하면서 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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