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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1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이렇게 좋을 줄을 줄이야 경주 여행간 김에 어릴 때부터 소문으로만(?) 듣던, 반구대암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경주 금관보다 더 공을 들였을 정도이다. 가을 날씨가 정말 찬란했다. 반구대암각화 박물관을 네비에 찍고 가는데, 외길로 들어서자 중간에 주차장이 나온다. '셔틀버스'라고 크게 적혀 있고.그래서 외길이라 셔틀이 다니나 보다 싶어서,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에 올라탔다.그런데, 문제는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할 때였다. 시간표가 일정치가 않은 것이다! 완전 낭패였다.이 문제는 속시 시정되어야 함아무튼 갈 때, 셔틀 버스를 타고 암각화로 가는 길 입구에 내렸다. 와... 입이 쩍 벌어졌다.아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걸 왜 아무도 이야기 안 해 줬지?진짜 너무 아름다웠다.단장된 길을 따라 15분 정도 걷는다. 오르막도 없다. 좋다.. 2025. 12. 21.
탑골가든 안성점, 숯불닭갈비 먹으러 안성까지 갈 수 있다 경주 여행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집이다.목적지는 음성이었는데, 너무 맛집 포스가 나는 거다.그래서 급 멈추고 여기서 먹자고 결의!주차장도 엄청 넓다. 식당 두 세 곳이 모여 있는 듯했다.가을가을하다탑골가든주차장 널찍식당으로 들어 설 때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오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얼굴이 아주 만족스러워보여서 맛집인가보다 하면서 들어 갔다.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앉자 마자 기분이 좋았다.가족 단위 손님들도 계셨다.홀이 굉장히 넓었고,숯 피우는 고깃집인데도 공기가 쾌쾌하지 않았다.양념 1인분과 소금 1인분 주문해도 되냐고 여쭈니 흔쾌히 된다고 하신다.다행이다.1인분에 14,000원옆 유리창 너머로 보니까 밭에 배추가 가득이다.김장도 직접 하시는 것 같다.수저 담는 밑에 이렇게 위생지 깔아 둔 곳은 처음이다.. 2025. 12. 20.
열무 피클, 호박죽, 간단하지만 맛내는 비법이 숨은 두부찌개 열무로 피클을?열무 장아찌도 낯선데 피클이라니. 요리 카페에서 보고 그런 생각을 했었다.근데 또 열무의 상큼함과 피클의 궁합이 좋아 보인다.왜 그 둘의 조합을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어울린다.숭덩숭덩 열무를 한 입 크기로 썰어서 피클물을 부어 준다.풋고추도 좀 넣어 주니 한결 맛이 올라 간다.와우진짜 맛있다.그냥 새콤달콤한 것이 아니라, 살짝 그 맛들을 눌러 주면서 풍미가 엄청 좋다.깨끗하다.열무의 아삭한 것이 일품이다.더 신기한 것은 한식과 어울린다는 것이다.거의 매일 상에 냈다.이건 작년 겨울, 올해 초에 먹었던 호박죽이다.로컬푸드에 호박이 나왔길래 호박죽을 끓였다.이렇게 잘라 나오니 얼마나 좋은지.늙은 호박 자르고 말고 씨름할 일이 없어지니 진짜 좋다.이렇게만 남아서 하나씩 샀다.팥은 .. 2025. 12. 19.
민어는 역시 민어전이 최고구나 농라에서 새우젓 주문할려는데민어전감을 세일하고 있더라.900g에 33,000원급냉한 거라 냉동 상태로 왔는데 좋아 보였다.저 사진의 양이 한 팩이고 총 두 팩이 왔다.민어는 매운탕과 구이로는 몇 번 먹어 봤는데사실 특별히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랬다.탕은 우럭이나 광어, 동태, 대구보다 좀 많이 못하다고 생각했고구이는 퍽퍽하고 뭐 특별한 맛이 없었다.여름에 생선이 맛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아마 덩치 큰 민어가 유명한 게 아닌가 싶다.그런데 민어 전문점에서 민어는 전이 최고라고 해서다음에 전을 먹어야겠다 하면서 아직까지 못 먹었다.그래서 민어전감 세일에 바로 산 것이었다.구워 본다갓 구운 민어전을 먹어 보는데!하 진짜 맛있다.동태전보다 두 배 정도 더 맛있다.며칠 후에 남은 한 팩을 다시 냉장실에서 해.. 2025. 12. 18.
동탄 노작공원 라멘집 쿠모, 정말 맛있네 동탄에 도매 약국 생겼대서 가을에 가 보고또 살 것이 있어 한참 후에 갔었다.그 근처 식당들이 괜찮은 것 같아서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일본 라멘집이 있길래 너무 반가워서 갔다.https://rednotebook.tistory.com/m/2941 동탄제일큰약국, 동탄 도매 약국, 성지약국 가격 (찐후기)동탄에 저렴한 마트형 약국이 생겼다고 해서 갔다.상비약이 떨어져서 서울 종로, 수원 팔달문, 안양 종로약국(온누리 할인 됨) 중 어딜 가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동탄에 생겼다니 너무 기뻤다.rednotebook.tistory.com아침 첫 손님이었다. 가게는 단정하다.열리자마자 우리 외에 두 팀이 더 들어 오고 배달 주문도 울리기 시작하더라테이블마다 주문 타블렛이 있다.제일 처음에 있는 쿠모 라멘, 돈코츠 라.. 2025. 12. 17.
요즘 애정하는 것- 풀무원 브리지톡, 홍종흔베이커리 골드헤겔 깜빠뉴 생도너츠, 넘버쓰리 트리시스어 헤어클리닉 탄산수를 좋아하는데 요즘 꽂힌 것이다.풀무원 브지지톡레몬과 사과 맛 두 개를 두 박스 주문했는데레몬이 더 낫더라190ml로 소량이다.그래서 한 캔 따면 한 두 번에 바로 다 마실 수 있다. 0칼로리아 진짜 이거 너무 마음에 들어서레몬만 두 박스 더 받아서 먹고 있다.술을 안 마셔서 브리지톡을 곁들여 고기 먹고 하면 딱이다2키로짜리 코스트코 캐빈디시 스파이시 감자튀김소분해 놓고 한 봉지씩 꺼내 먹는데 꽤 좋다.밥도 되고 담박하고 양념맛이 아주 강한 건 아니어서 괜찮다.헤어 클리닉에 관심이 많아서 사 본넘버쓰리 트리시스코어 CE크림오 이거 괜찮았다.헹굴 때 싹 씻기고 말린 후 머리도 가볍다.기름막을 억지로 겉만 덮은 게 아니라, 머리카락 안으로 수분이 촥 들어간 그런 좋은 느낌이다. 내 경험상 확실히 헤어 .. 2025. 12. 16.
소고기로 만든 양념장 최근에 안성재 셰프 유투브를 보는데마마리마켓을 방문했더라.마마리 셰프가 이거저거 한식 소개하는데냉이 나물을 소고기 된장으로 무쳤다고 한다.보자마자 어머 저거 우리 외할머니 특기인데 했다.사실 외할머니만의 것은 아니고, 한식에서 된장은 소고기와 궁합이 좋아 많이들 애용하는 것이다.외할머니 또한 된장은 소고기라고, 된장찌개에 소고기를 꼬 넣으셨다.그리고 소고기가루를 된장이랑 섞어 나물 무치시고.마마리 셰프님도 소고기 된장을 이렇게 묽게 끓이셨더라이렇게 슥슥 냉이에 무치셨다.이거 보고 생각나는 게 소고기가루로 장 담근 게 생각났다.가루를 내서조선간장 등등에 졸인다. (외할머니는 된장에만 섞으셨는데 그것도 맛있다.)이렇게 담아 놓고 여기저기에 쓴다.나물 무칠 때 이걸로만 무쳐도 맛있다.달걀 후라이에도 슥 얹어 .. 2025. 12. 15.
새로 개관한 화성동탄중앙도서관 둘러 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서관이 개관해서 얼른 가 보았다.반송동이다.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적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위치는 이쯤나중에 여울공원 오산천 공사가 끝나면자전거 타고 가야겠다.간판건물이 크고 예쁘다동탄에 이런 큰 도서관이 없어서 은근 아쉬웠는데 너무 좋다.동탄2는 ‘이음터’라고 하는 시스템이 있는데학교+도서관이다.이음터는 동탄2 전역에 있어서 이용하기 좋다.다만 서적 보유 수가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다.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중간에 도시락 먹기 좋겠더라나중에 보니 피자 먹는 친구들도 있어서 보기 좋았다.들어 서니 규모가 커서 시원시원했다도서관 안내 로봇 쉬는 곳 귀엽다창이 많아서 미술관에 온 것 같았다건축이 주는 미가 이런 것. 미적 경험은 너무나 중요하다.저기 쭉 유리창 끝까지 가서 우측으로.. 2025. 12. 14.
잣소스 대하냉채 레시피 추천 대하를 좋은 가격에 사서 뭘 할까 하다가전통 한식에서 대하 냉채를 본 것 같아서 고심하며 흉내내 봤다.진짜 레시피 백 개 탐색하고 포인트를 이해하려고 했다.만드는 데 꽤 정성을 들였더니 남편이 정말 맛있다며 순식간에 동을 낸다.나는 몇 입 먹지도 못했네 ㅠㅠ잣이 정말 예술이다! 한식 만세!- 재료 -2인분 재료 (약간씩 먹을 거면 4인분 될지도)대하 약 900g (중소 크기 16마리, 손질 안 된 900g)죽순 150g잣 50g레몬즙 - 3숟가락 (생으로 짜야됨)고운 소금 - 1/4 티스푼 미림 - 2숟가락다진마늘 - 1숟가락오뚜기 연겨자 - 1/2 밥숟가락꿀 - 1 밥숟가락 (안 깎고 적당히)소스에 무쳐 접시에 다 올린 후에 고운 소금 세 꼬집을 휙 접시에 골고루 뿌려야 한다.후추 취향 따라 갈아 뿌.. 2025. 12. 13.
내돈내산 홈케어 헤어 클리닉 3년차 효과본 제품- 밀본 링케이지, PPT, LPP, 열보호제 ATS와 모레노 후기 머리를 기르고 싶어서 수 년간 열펌의 한 종류인 C컬 펌을 해왔다. 머리 끝만 알파벳 'C' 모양처럼 구불하게 곡선을 주는 펌이다.내 경우는 반곱슬 머리여서 C컬이 1년 넘게 유지되곤 했다.머리 전체가 대상이 아니고, 머리 끝 부분 쪽만 열펌을 하니까조금씩 손상된 부위를 잘라 가면서 기를 수 있다.또 드라이만 하면 되니까 손질도 편한 장점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정수리부터 C컬이 시작되는 부분은 매직으로 펴고, 끝부분은 C컬을 하는 펌을 권유 받아 했다.이후에 전체 염색을 했더니 머리가 많이 손상되었다.미용실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내 경험에 비춰 보더라도, 열펌보다 염색이 5~6배는 더 손상이 강하게 된다.기왕지사 벌어진 일, 눈물을 머금고 그간 길렀던 머리를 많이 잘라 냈다.그리고 여기 저기 .. 2025. 12. 12.
또산집 또간집 택배 - 농라 몽실이네 농라 마트는 네이버 카페인데 주로 농수산물을 직거래하는 곳이다.다들 자기 생산물이 최고라고 홍보하기 때문에 요리 커뮤니티나 sns에서 후기를 최대한 많이 보고 주문하는 게 좋다.나의 경우는 몽실이네에서 반조리 식품을 종종 산다.몽실이네는 마장동에 있는 곳인데 고기 품질이 좋으면서 돼지고기나 소고기로 요리한 반조리 식품이 맛이 우리집 기호와 맞다.2년여간 6-7회는 주문했던 것 같고앞으로도 별 일이 없는 한 지속적으로 주문하려는 곳이다.저 사진은 언양식 불고기인데 요건 조금 느끼했다. 고기는 좋다.조금 느끼해서 토치로 불향 입히는 중사실 언양식 불고기가 조금 느끼하다고는 했는데간이 슴슴하고 저 파채랑 곁들여 먹을 때 조화롭도록 한 음식이다.그래서 전체적으로 본다면 꽤 맛깔난다.이건 정말 늘 빼놓지 않고 주.. 2025. 12. 11.
그간 해 먹은 것- 동인동식 찜갈비, 더덕솥밥, 국시기(갱시기) 동인동 찜갈비는 대구 지역에서 즐겨 먹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이다. 경북은 소고기의 퀄리티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전국 최고라고 보기 때문에 소고기 요리가 많다. 따로 국밥, 소고기뭇국, 제사나 차례에 올리는 탕국 등이 찜갈비도 소갈비를 대상으로 한다. 겉모습만 보면 엄청 매울 것 같지만 수도권 이남 음식들은 전국 막론하고 서울 수도권처럼 맵지 않고, 달지 않고, 식재료가 형편없지 않다. 수도권 밑으로만 오면 우선 식재료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 아무튼, 몹시 매워 보이지만 동인동 찜갈비는 맵지 않다. 대신, 마늘이 엄청나게 들어 간다. 마늘이 익으면서 나는 약간의 단맛과 맵싸한 맛이 특색이다. 요즘은 돼지갈비로도 하고, 또 수요가 많아져서인지 달고 매운 곳도 많다. 아무튼 예전의 모습은 그러했다는 것이.. 2025. 12. 6.
젓갈고추지 두고두고 먹을 레시피 이건 진짜 어떻게 저떻게 만들었는데, 주변 반응이 너무 좋아서공개하고 싶지 않았다. 보통 삭힌 고추로 무침을 많이 해 먹는데 김치처럼 풀 쑤고 숙성시켜 몇 년을 두고 먹으면해가 갈수록 맛있다.묵은 맛 1도 안 나고 꺼내 먹을 때마다 상큼하다.김치냉장고 ‘강’에 두고 3년이 지났는데도 골마지 하나 안 피었다.(뒤에 나오겠지만 소금에 절인 후 액젓에 담가둔 게 비법이었을지도)1. 일단 처음엔 36개 정도만 시험삼아 했다. 이것도 김치니 풀도 쑤어 양념을 만들었다.삭힌 고추 36개 정도(우리 집은 매운 것을 못 먹어서, 청양고추 6개, 오이맛 고추 20개, 풋고추 10개를 했다.)36개 기준(청양 6, 오이맛 20, 풋고추 10)황태 육수 300ml, 찹쌀가루 4T김치풀, 백령도까나리액젓 100ml, 밴댕이젓.. 2025. 12. 3.
대한옥 스타일 소꼬리찜 레시피 대한옥 스타일 꼬리찜을 해보았다.고기만 압력솥에 찌면 되니 정말 간편한 요리더라.양념은 검색해서 우리 입맛에 맞게 했는데 입맛 없을 때 먹으니 좋았다.꼬리는 지방도 많고 특유의 냄새도 있어 손질이 일인데, 네이버 쇼핑몰에‘와규 알꼬리’ 검색해서 손질된 것을 골라주문했다.다 손질되어 오고 고기도 좋아서 일을 완전히 덜었다. 이번에 해 본 레시피를 남겨봄2키로 기준 성인 3인 실컷 먹음1. 끓는 물에 고기를 넣고 한 3-5분 정도 후르륵 끓여 줌 (고기가 많아서 나누어서 넣었다가 빼고, 또 넣어주고 뺌. 이때 고기 냄새 잡는다고 마늘 파 뭐 그런 거 넣던데 없어서 맹물에 데쳐냄. 그래도 냄새1도 안 났음)2. 데친 고기를 찬물에 씻고, 입력솥에 넣음3. 물은 압력솥의 절반 정도만 넣어준다. 많이 넣으면 압력.. 2025. 12. 2.
그간 먹고 산 것 집밥 일기- 미더덕회, 궁극의 라따뚜이 등 미더덕흔하고 흔하던 미더덕이 요즘은 귀해지고 비싸졌다.미더덕은 마산 진동이 유명하다.마산에 못 가서 아쉬웠는데 미더덕이 귀해진 몸이 되는 세월만큼, 배송도 발전해서 네이버 쇼핑에서 손가락 몇 번으로 배송이 되더라.미더덕과 자연산 멍게, 돌멍게를 같이 주문했다.미더덕 안 터지게 먹기 좋게 반은 껍질을 까서 손질했다.크으 미친... 너무 맛있다.돌멍게도 최고다.그냥 멍게와 맛이 다르다.먹다가 남긴 미더덕을 믹서에 갈아서김, 깨소금 넣고 비빔밥을 해 먹는다.이게 젤 맛있네...안동국시 깻잎찜 언젠가 그 레시피 진짜 완성하고 말리라.안동국시 깻잎찜 생각 나는데사골 국물도 없고 그냥 대충 양념장 만들어서중탕으로 쪘다.이것도 이것대로 개운하고 맛있다.밥도둑...정말 양심 찔릴 정도로 밥이랑 먹었다.깻잎찜 하려고 양..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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