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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자연휴양림은 충북 음성에 있다.
경기도와 충북의 경계선에 있어서 수도권 접근성도 좋고
숲속 자연도 좋고, 별 일이 없는 한 1년 내내 바베큐도 허용이라 진짜 추천하는 곳이다.
12인실인데 화장실도 2개인 귀한 곳
게다가 수건도 있어서 안 챙겨가도 된다.

숲속의집 소나무 객실이다.

주중 숙박이면 음성 지역사랑상품권도 준다(숙박비의 30% 정도)

엄청 깨끗하고 좋다.

깨끗

화장실 2개여서 진짜 좋다
10인실 넘어도 거실만 넓고 화장실 1개인 곳이 많은데 백야자연휴양림은 2개다.

매트도 두툼해서 이불 많이 안 꺼내도 된다.

두 곳 모두 양변기 있다

복층 올라가는 계단

다른 방

깨끗

4월 중순이 다 돼 가는데 갑자기 우박이…
소나무는 바베큐하는 곳에 지붕이 없다 ㅠㅠ

날씨가 개어 바베큐 고고

등갈비 바베큐다

다음 날 근처 저수지랑 커피숍 구경

너르고 좋구먼
10시부터 연다고 해서 그냥 밖만 구경하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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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시리즈 점퍼류를 너무 싸게 득템해서
코오롱세이브프라자에 또갔다.
2층에 트라이포드미드가 쭉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세 켤레밖에 없더라.
하나 필요했기에 살펴 보니 내 사이즈가 있다.

양말 두 켤레 겹쳐 신기 때문에 등산화는 1cm 큰 거 신는데 255mm가 하나 있더라. 나머지는 260mm였다.
앗 근데 만 원 더 할읻되서 89,000원이다.

카카오톡 친구? 뭐 그런 거 해서 5천 원 추가 할인 받았다.
트라이포드 미드 득템해서 아주 기분이 좋구만
다음 달 욕지도 섬트래킹 갈 때 신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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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미술관 앞 전통 정원 희원의 봄이 아주 아름답다.

이번 호암미술관의 겸재 정선 전시는 준비에만 5년이 넘게 걸렸고, 157점이나 전시되는 정말 사상 최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규모, 정성 가득한, 좋은 전시였다. 

<겸재 정선, 사상 최대의 진경산수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33162?sid=110

 

[유홍준의 문화의 창]겸재 정선, 사상 최대의 진경산수전

지난 3일, 용인의 호암미술관에서는 조선시대 가장 위대한 화가의 한 분으로 조선적인 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1676〜1759)의 사상 최대 회고전이 개막되었다(6월 29일까지). 이번 '겸재 정선'

n.news.naver.com

 

이번 전시 중에 두 군데에서 겸재의 그림들을 이렇게 미디어 아트로 표현해 두었는데

정말 압권이었다. 다소 기다리는 일이 있더라도 꼭 보시길 권한다.

옅은, 연한 봄이 찬란하다.

이런 연한 것들, 그래서 4월이 좋다. 완연한 봄도 화려하지만, 옅고 연한 이 느낌이 정말 좋다.

이 길을 걸어 나간다. 

호암미술관 내 전통 양갱 카페

양갱 최고!

겸재 정선 특별 세트가 출시되었더라.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은 제품

이렇게 양갱의 속모양을 볼 수 있어 선택할 때 도움이 된다.

낱개도 판매하기에, 3개 구입해서 먹었다.

맛이 정말 기품있다.

우리가 산 것

고운앙금 양갱, 공주밤 양갱, 백앙금 양갱

고운앙금이 제일 전통적인 느낌이고 난 백앙금도 좋아해서 만족했다. 공주 밤 양갱은 아직 안 먹었다. 

매화가 피기 직전

활짝 핀 매화도 좋지만 이런 모습도 처음 봤다.

여산초당

조선, 18세기, 보물

여산에서 은거한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초당 앞 연못이 너무 부러웠다. 저런 이상적인 초당 너무 좋다. 

참, 이 작품은 채색화이다. 

운송정금도, 조선 18세기

노인 왼쪽에 보면 물 마시는 사슴이 있다. 

고사관폭도, 조선 18세기

너무 부럽다. 저런 곳에 앉아 물멍이라니

척재제시, 경교명승첩, 보물

나무 채색이 좋다. 나무가 온 사방에 꽉 차있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색달랐다. 

송음납량도, 1739년

개인소장품인데 이번에 공개되었다. 소나무를 거침없이 통쾌하게 그렸다. 앉아 있는 인물도 노년의 선비도 아니고 활기가 넘친다. 이 작품은 꽤 놀라웠다.

고산방학도, 18세기

나무에 기대서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

귀거래도10폭병

이건희 기증이다.

이 10폭병은 정말 걸작이었다. 

외로운 소나무 어루만지며 서성이네

친척들과 정담을 나누며 즐거워하네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를 짓네

때로는 지팡이 세워놓고 김을 매네

퐁표표이취의

바람은 한들한들 옷깃을 스치네

귀거래도첩, 18세기

독서여가도

이 채색화도 좋았다.

자신의 집에서 독서를 하는 정선을 그린 것이다. 책도 많고.

인곡유거

경교명승첩, 보물

인곡은 겸재가 살던 집의 이름이란다. 

그림 속 인물도 정선 자신이겠지.

인곡에 유거... 이런 그림이 유독 마음에 들어온 게, 내가 그렇게 살고 싶어서가 아닌가 싶다. 

정선은 정물화도 꽤 그렸다.

고슴도치이다. 오이 짊어지고 가는 건가. 귀엽다.

자위부과도

겸재의 경관 그림은 언제 봐도 좋다.

병진년화첩, 1796년

병진년 화첩 속 작품들이다.

옥순봉

사인암

도담삼봉

영랑호

총석정

금강산 총석정은 관동팔경 중 1경이다. 

<총석정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B4%9D%EC%84%9D%EC%A0%95

 

총석정

叢 石 亭 / Chongsŏkjŏng 파일:총석정.png 파일:김홍도필 금강사군첩 총석정.jpg 금강사군첩 총석정

namu.wiki

 

걸작인 <금강전도>

비단에 채색한 것이고 꽤 크다. 

보는데 와... 정말 걸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왼쪽의 나무와 숲이 있는 우리네 세계부터 오른쪽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이상의 세계로 간다. 

진경이라는 것은 실경이 아니고, 실제 경치로부터 이상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런 것이 진경산수화인데, 금강전도와 인왕제색도는 그 최고의 경지라고 할 만하다. 

인왕제색도

이 그림은 그저 아름다움...

금강산 모습

금강산 총석정의 다른 모습

금강산 총석정

보물인 해악전신첩(1747) 내에 있다.

사인

수성동 

아 이 그림 너무 좋아서 한참 봤다. 

수성동 계곡 가면 생각날 것 같다. 

필운대

장안연우, 보물

경교명승첩

이거 정말 아름다웠다... 

해인사

다녀온 적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기념품 파는 곳에 좋은 그림이 많았다. 

그림은 계상정거도. 도산서원을 방문해서 그린 그림이다. 정말 좋았다.

이 외에도 좋은 그림이 정말 그득그득했다.

한 번 보는 것으로 될 일이 아니다 싶다. 

다시 찬찬히 걸어서 밖으로 나간다. 

이런 아름다운 계절에 진경산수 속에서 있다가 나오니 정말 행복한 삶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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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나눠맞기란 용량 높은 위고비 1펜을, 나눠서 4주보다 더 오래 쓰는 것이다
사진처럼 위고비는 1개(1펜)에 4주 분량의 약이 들어 있다.
1주일에 1회 투여하는 것이니까, 1펜에는 총 4회 주사약이 들어 있다는 거다. 
그리고 위고비는 0.25mg, 0.5mg, 1.0mg, 1.7mg, 2.4mg으로 용량이 나뉘어 있는데, 각 펜의 가격이 모두 동일하다.
그래서 1.0mg 펜을 사면, <1mg + 1mg + 1mg + 1mg> 이렇게 4주 맞을 것을
0.5mg으로 절반씩 나눠 맞으면 총 8주를 맞게 되는 거다.
즉, 예를 들면 "물 2리터 1병 가격=물 500ml 1병 가격"
물 2리터 가격이랑 500ml 가격이 같은 거다. 
그러면 물 2리터를 1병 사서 500ml씩 나눠 마시면 되니까 비용이 저감되는 것이다.

 주당 투여량1펜에 든 총 용액의 양 
1주~4주0.25mg1.0mg (=0.25mg X 4주) 0.25mg을 1주일에 1회씩,
총 4주간 총 1.0mg을 투여함
5주~8주0.5mg2.0mg (=0.5mg X 4주)0.5mg을 1주일에 1회씩,
총 4주간 총 2.0mg을 투여함
9주~12주1.0mg4.0mg (=1mg X 4주)1mg을 1주일에 1회씩,
총 4주간 총 4mg을 투여함
13~16주1.7mg6.8mg (1.7mg X 4주)1.7mg을 1주일에 1회씩,
총 4주간 총 6.8mg을 투여함
17주차 이후2.4mg9.6mg (2.4mg X 4주)2.4mg을 1주일에 1회씩,
총 4주간 총 9.6mg을 투여함

그런데 어떻게 알고 나눠서 투여하지?
위험한 것 아닌가? 임의로 눈대중으로 용량을 보고 주사 맞는 것인가?
그 비결은 바로 위고비 펜 특유의 방식이다. 진짜 너무나 너무나 쉽고, 안전하다
누구나 몇 분만 읽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위고비 펜의 사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위고비 펜은 위 사진처럼 생겼는데, 
펜 오른쪽 녹색 부분을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펜 끝까지 돌리면' 1회 투약할 양이 장착된다. 
저 사진처럼 0.25mg을 예를 들면,
펜을 그냥 윗쪽으로 죽죽죽 돌리면 더이상 안 돌아가는 때가 오고, 그때 버튼을 누르면 약이 들어간다.
이때, 팅~ 하면서 끝까지 돌렸던 스프링이 풀리면서 맨처음 돌리기 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돌릴 때 탁탁탁탁 하면서 눈금이 탁탁 걸리는 소리가 명료하게 난다.
그래서 0.25mg을 맞기 위해서 맨 끝까지 돌렸더니, 가령 탁탁 소리가 총 10회가 들렸다고 해보자.
그럼 5회만 돌리면 0.125mg만 장착되는 것이다. 

그림판으로 괴발개발 나타낸 것인데, 까만 것이 펜이고 빨간 것이 주사바늘이다.
38회의 눈금을 돌리면 펜 안의 스프링 같은 것이 쭉쭉 나와서 0.5mg이 투여되도록 장착이 된다.
그리고 주사 버튼을 누르면 저 스프링이 텡~ 하고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0.5mg 1펜을 사서 4주만 사용하는 것보다 나눠맞기를 하면 6주간 쓸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 이익인 것이다.

 1주2주3주4주5주6주
 원래0.5mg0.5mg0.5mg0.5mg  
나눠맞기 할 경우0.25mg0.25mg0.25mg0.25mg0.5mg0.5mg
눈금 칸19회19회19회19회끝까지끝까지

이렇게 나눠맞기를 하는 것이다. 
 
각 펜당 몇 회의 눈금을 돌려야 끝까지 가는지 다 세 놓은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표로 다 정리해 뒀다.
눈금을 0에 맞추기 위해서는 1칸을 딸깍해야는데, 그거 1칸을 배제한 수치인 것 같다.
(1~2칸은 크게 영향이 없어 보이는 것 같다. 위고비를 맞아 보니)
저 표처럼, 0.5 펜을 사서 0.25를 맞으려면 18칸을 돌리면 된다. (0으로 맞춘 다음부터 18칸. 처음부터 하면 19칸)
1mg 펜을 사서 나눠맞기를 해도 된다.  

0.25x4주=1.0
0.5x4주=2.0
1.0x1주=1.0

1.0mg 1펜을 사면, 총 9주를 쓸 수 있어서 비용은 절반 넘게 아낀다.
요즘 1펜 가격이 40만 원~43만 원이니까, 한 달에 20만 원 정도로 위고비를 맞을 수 있다.
(단, 한 번 뜯은 위고비는 사용기한이 6주이다. 외국은 8주인데, 국내 출시는 6주이다. 이 부분은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그리고 위고비는 30도 이하, 냉장보관할 경우 2도~8도 사이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되면 안 된다!)

그럼 맞을 때마다 귀 귀울여서 눈금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
맨 처음 신경써서 눈금을 맞춘 후, 그 자리에 볼펜이나 색연필로 색칠을 해두면 
다음 번에는 그냥 색칠된 부분까지 막 돌리면 된다.
그리고 눈금 돌아가는 소리가 아주 잘 들린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위고비 처음 맞는데, 의사가 0.5mg나 1.0mg 펜을 처방해 줄까?
내 경우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니 나눠 맞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몸서리치면서 싫어하는 의사샘이 아니면 대체로 나눠맞기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처방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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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차이 짜장 소스 2개로 짜장을 만든다.
진심 맛있다.
춘장 볶아서 하룻밤 안 나둬도 되고 좋다.

연한 멸치육수 300ml,
양파 4개
다진 돼지고기 400g
(짜장이 혈당 올려서 감자 안 넣음. 애호박, 양배추도 추가로 넣으면 진짜 굳)

우선 다진 양파에 랩 씌워서 전자렌지에 3분 돌린다.
그걸 팬에 넣고 볶다가
간 돼지고기 넣고 볶는다.

차오차이 소스 2개 넣고 멸치육수 300ml 넣고 잘 저어주고
한 2-3분 끓이면 끝

용기에 소분해서 담아두고 냉동도 해 뒀다.
급할 때 엄청 요긴하다.
양파 간 돼지고기라 냉동한 거 해동해도 맛 차이 거의 없음 (감자도 맛차이 안 남)

고춧가루 팍팍 치고 짜장밥

시래기를 잘 불리고 끓여 껍질을 깐다.
(이게 제일 고됨)

코인육수 넣은 끓는 육수게
시래기 쫑쫑 잘게 썰어 넣고
들깨 대여섯 숟가락 넉넉하게 풀어준다.
이렇게 대량생산해서 용기에 소분하고
냉동시킬 것은 냉동(이거 냉동한 거 해동해도 맛 같음)

완전 개운하고 따듯한 맛
진짜 깔끔하면서도 맛있음

다음은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무와 콩나물이 있어서 냉동은 안 되고
김냉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소고기 국거리 600g
무 8-900g
콩나물 트레이더스 것 통째로
육수는 약 5-6리터

소고기에 참기름 1T, 국간장 4T 넣고 달달 볶다가
무 다 넣고 뒤적뒤적 한 열 번
그리고 옆에서 데워진 육수를 붓는다.
육수는 따듯한 채로 넣어야 하고, 아주 옅은 멸치다시여야 함

고춧가루 4T
다진마늘 3T
넣고 10분 끓임

콩나물 다 넣고 (대가리는 따는 게 좋음/ 콩나물 대가리는 멸치 육수랑 같이 육수 내면 됨)

대파 넣고 10분 끓임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이건 살짝 싱거워야 좋다.
소금은 1T 정도만.

진짜 개운 시원 부드러운 맛

소분 용기 영끌해서 소분해서 식으면 김냉이나 냉장실로.
밥 반 공기에 국을 많이 먹음 좋다.
무에 콩나물이 많아서.
그래서 안 짜야 한다.

이렇게 한 주를 위한 대량생산 먹거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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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올해 초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녹내장 의심 소견이 있어서 확인해 보라더라. 

녹내장이 뭔지도 모르고 백내장은 또 뭐지? 하는 수준이어서 그럭저럭 검색해 보니, 

녹내장은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녹내장은 완치 개념이 없어서, 어떻게든 초기에 발견해서 그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최선의 치료란다. 

서울 빅5까지 가려니 너무 오바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나마 주변에서 진단을 잘 한다는 평을 수집해서 

용인세브란스 이상엽 선생님께 갔다.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해서 약 한 달을 기다려서 평일에 연차를 쓰고 갔다. 

용인 세브란스 처음 갔는데, 편안하고 깨끗하고 좋았다. 

결론적으로, 남편은 녹내장처럼 보이는 형태일뿐 녹내장은 아니었다.

(ㅠㅠ.... 넘나 다행... 이 날까지 취업 제안 받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병원에 대기하면서 바로 일하기로 결심했다. 나이들어 마음 편히 병원 다니고 하려면 돈을 최대한 많이 비축해둬야겠다는 것이 막 엄청나게 실감됐다.) 

제일 먼저 로비 접수/수납처에서 번호표를 받고 접수를 했다.

검사는 1차, 2차로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12시에 예약했으면, 12시에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12~2시까지 검사를 한다는 의미이다. 

그 후, 검사한 것을 토대로 선생님을 만나 소견을 듣는 것이다. 

(녹내장이 뭔지 몰라서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2차 검사에서는 5개 정도 검사를 하는데, 여기에는 비급여 검사도 포함돼 있어 병원 수납부터 끝까지 약 40여만 원 들었다. (실비 청구로 25만 원 받음)

그리고 약간 어두운 검사실에 들어가서 5개인가 검사를 거친다.

검은자가 최대한 잘 보여야 해서인지 빛이 어둡다. 

여기 앉아서 호명하면 가서 검사하고, 검사하고... 완전 무슨 우주선 시설같이 대단해 보였다. 

뭔가 이런 테크놀로지로 검사 받으면 정확할 것 같은 그런 기분

기계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지 몰랐네

남편은 녹내장은 아니며, 그 모양이 마치 녹내장으로 의심할 수 있게 생겼다고 했다. 

녹내장은 유두함몰비율이라는 것으로 대략적인 진단을 하는데, 뭐 기준점에서 얼마나 함몰되었느냐 그런 것 같다.

0.6~0.7이면 녹내장으로 볼 수 있다 뭐 그런 것 같았다. 
0.6 이상이면 경계이므로 검사를 권유한다고 했다. 

이게 완치가 아니어서 초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니까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녹내장은 완치를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초기에 발견해서 진행을 막는 게 관건이다.

나도 할까 고민했다. 나중에 녹내장 걸리면 어쩌나 싶어서

암튼 진단을 할 때는 3차원으로 입체적으로 봐야, 진단에 유리하므로 여러 기계로 검사하는 듯하다.  

아무튼 혹시 모르니까 6년 정도 검사를 하는데, 

처음은 1년마다 검사하고, 이후 이상이 없으면 2년 기간으로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 해부터는 5개 전부 다 검사하는 게 아니고, 급여에 해당하는 검사를 한단다. 
이런 거 검사에 드는 비용 걱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출근하는 거 바로 결심함 ㅋㅋ

검사 끝나고 병원 아래 식당가에 가서 돈까스 먹었다. 

병원 오면 짜장면이나 돈까스 먹어야 함 ㅋㅋㅋ 

식당가도 아주 깨끗하고 맛도 괜찮았다. 아워홈에서 운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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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루 평촌 본점에서 짬뽕밥을 포장해 와서 먹었다. 

대기하면서 보니 맛있는 요리가 참 많구먼... 요리 실력이나, 맛이나, 식재료의 수준을 보건데 진짜 동탄과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비교 우위에 있다. 

짬뽕밥 2개 포장이라고 했는데, 아마 삼선 짬뽕인 듯하다. 진짜 맛있었다.

대기하면서 보니 재미난 장식품이 많다. 

가정집과는 어울리지 않겠지만, 이런 청요리집 생각하면 되게 어울린다. 

엄청나네

참나물활조개 볶음면, 참나물활조개 탕면 ㄷ ㄷ ㄷ 

너무 맛나보임 ㅠㅠ 담엔 홀에서 먹어야지

집에 와서 짬뽕 국물 휘리릭 데워서 먹는다. 

오징어, 죽순, 표고버섯, 새송이 버섯, 새우, 청경채... 모든 재료가 신선하고 좋다. 

오징어도 너무나 부드럽다. 

요즘 '진하고 걸죽한 국물'이 유행이라 마치 모든 국물 요리에서 '진하고 걸죽한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데

그런 국물이 맞는 음식이 있고, 아닌 음식이 있는 것 같다.

짬뽕은 구수하면서도 고소, 시원한 맛,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야 하는데 우루루 짬뽕은 진짜 밸런스가 환상적이다. 

신라면 맵기 정도만 먹는 우리 입맛에 딱 알맞게 맛있게 얼큰하다. 

매콤하고 얼큰한 것이지, 맵지 않다. 

채소, 표고버섯 진짜 맛있다. 죽순도 제대로다. 이게 음식이지... 상식적인 것에 감동한다. 

걸죽한 사골 분말+미치도록 맵게 만듦--> 걸죽하고 매운 것이 맛있다는 착각... 

이건 통각인 것이지 맛의 영역은 아닌데 

거기에 단 맛은 어찌나 강한지. 결국 몸에 안 좋은 것 아닌가...

짜사이랑 단무지

짜사이도 참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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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텁텁해서 초밥을 먹고자 오늘의 회전 초밥, 오회초 동탄점엘 갔다. 

주차는 노르웨이의 숲 상가 주차장에 하고, 식당 계산할 때 주차 얘기를 하면 무료이다. 

나는 연이어 두 번을 갔는데 한 번은 걸어 갔고, 한 번은 차를 타고 갔다.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할 수 있나 보더라. 

일단 처음에 토요일 낮에 갔는데 좌석이 있어서 바로 앉았고, 두 번째 갔을 때는 저녁이어서인지 4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다. 

마감 1시간 전부터 좌석이 여유로운 것 같았다. 

오회초 여기는 분명 고급 초밥집은 아니고, 오도로가 싸다. 그리고 곁들일 식사 메뉴 구성이 조금 다양하다.

나는 최전 초밥집에 가면 계란, 유부, 마키, 오도로를 먹는다. 그 외는 잘 안 먹는다. 

 그 외는 숙성회가 초밥에 걸맞기 때문에 어떻게든 좋은 초밥집을 찾아 가야 한다. 

아무튼, 회전초밥만의 매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오회초는 이것 저것 맛을 내는 초밥을 먹으면서 굉장히 저렴하다. 

네기도로마키 이게 제일 맛있다. 

후토마키도 맛있다. 돈까스 식감이 재밌다.

네기도로마키, 후토마키 이거가 최고다. 

오도로 개당 6,000원 괜찮다.

타코는 살짝 비렸다. 와규도 좀 그저그랬고, 새우는 뭐 너무 달고, 계란은 무난했지만 계란초밥 처돌이인 내가 두 번 먹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먹고서, 후토마끼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 담 주에 네기도로마키와 후토마키가 먹고 싶어서 또 갔다. 

이게 진짜 맛있다. 우엉 식감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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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일 바링토니아 구입

식물을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맞벌이에다가 경험도 없어서 두려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바링토니아를 검색에서 알게 되었고, 내가 생각하는 '녹색잎 식물'에 가까워서 키우기로 결정

용인 남사 하훼단지를 쭉 다니면서 "바링토니아 있나요?"라고 묻고 다녔는데 다 없다고...

"원예사들은 '감자'라고 부르는데, 걔가 진짜 안 죽고 잘 자라는데 찾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요."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동탄2 하나로마트 앞에 '화성로플라워' (주소: 경기 화성시 동탄순환대로27길 30)가 생겨서 구경갔더니

바링토니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2022년 9월 2일에 바링토니아 구입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다. 

화분으로 옮겨 심는 것을 못해서, 

남사에 가서 이태리 토분인가를 사고, 흙도 사고, 옮겨 심는 서비스를 받아서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물을 듬뿍 줬다. 욕실에서 샤워기로 조심스럽게 축였다. 

2022년 12월 18일

약 석 달 지난 모습

바링이를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

2022년 12월 22일 꽃망울이 맺혔다

구입해서 약 석 달 20일이 지났을 때 꽃망울이 맺혔다. 

이렇게 2개가 올라왔다. 

지금 보니 잎도 귀엽다.

20222년 12월 26일

꽃이 피지 않고 뚝 떨어져버렸다.

원래 이런 것인가 했다.

개화하지 못했다.

감자가 까매져서 썪는 것인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 

2022년 12월 29일 두 번째 꽃이 피기 시작

두 번째 꽃망울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2022년 12월 29일 오후 11:06

밤에 핀다고 하더라. 

 

2022년 12월 29일 오후 11:24

꽃이 피는구나! 했는데

18분만에 뭔가 쑥 펼쳐지더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꽃이 뚝 떨어져 있었다.

2025년 2월 16일

그로부터 2년쯤 지난 올해

2월에 꽃망울이 엄청 올라왔다. 

전부 다 개화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꽃이 떨어져 있었다. 

2015년 2월 17일 오후 6:34

이렇게 꽃잎 겹에서 나오기 시작

2025년 2월 17일 오후 7:32

50분쯤 지나자 꽃이 피기 시작

2025년 2월 17일 오후 11:19

3시간 50분쯤 지나자 기지개를 펴더라

이거 찍고 싶어서 계속 지켜봤다.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다음 날 아침엔 꽃이 뚝 떨어지고 저런 흔적이 남는다.

2015년 2월 28일 오전 04:22

새벽에 일어나 보니 다른 꽃이 폈다. 

바링이도 사왔을 때보다 훌쩍 커져있다. (그 사이에 화분도 이케아에서 새로 큰 걸로 사서 바꿔주었다.) 

봄이 오던 때에 이렇게 여러 개의 꽃으로 우리집을 기쁘게 해 준 바링토니아

정말 튼튼하게 잘 커서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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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하나로마트 안에 젤라또 가게가 생겼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로마에서 젤라또 먹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 받은 뒤로 아이스크림은 거의 안 먹어도 젤라또는 한번씩 꼭 먹는다.

가게 이름은 빨라쪼 델 프레도

여러 맛 먹어 보려고 시도

이 달의 젤라또라기에 '리조'를 선택해 봤는데, 쌀알갱이 같은 게 씹혀서 나는 좀 별로였다. 

보성말차는 뭐 언제나 안전한 선택, 괜찮았다.

파스타치오도 안전한 선택, 괜찮았고

제일 좋았던 것은 '리모네' 레몬이다. 상큼해서 젤라또와 어울렸다.

말차와 리모네가 좋았고, 나머지는 좀 달고 상큼한 맛이 덜해서 다음엔 안 먹을 것 같다.

다섯 가지 맛을 사서 왔다. 

왼쪽 '리모네' 레몬과 말차(녹차)가 좋았고 

쌀 알갱이 씹히는 리조는 달고 텁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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