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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차이 짜장 소스 2개로 짜장을 만든다.
진심 맛있다.
춘장 볶아서 하룻밤 안 나둬도 되고 좋다.

연한 멸치육수 300ml,
양파 4개
다진 돼지고기 400g
(짜장이 혈당 올려서 감자 안 넣음. 애호박, 양배추도 추가로 넣으면 진짜 굳)

우선 다진 양파에 랩 씌워서 전자렌지에 3분 돌린다.
그걸 팬에 넣고 볶다가
간 돼지고기 넣고 볶는다.

차오차이 소스 2개 넣고 멸치육수 300ml 넣고 잘 저어주고
한 2-3분 끓이면 끝

용기에 소분해서 담아두고 냉동도 해 뒀다.
급할 때 엄청 요긴하다.
양파 간 돼지고기라 냉동한 거 해동해도 맛 차이 거의 없음 (감자도 맛차이 안 남)

고춧가루 팍팍 치고 짜장밥

시래기를 잘 불리고 끓여 껍질을 깐다.
(이게 제일 고됨)

코인육수 넣은 끓는 육수게
시래기 쫑쫑 잘게 썰어 넣고
들깨 대여섯 숟가락 넉넉하게 풀어준다.
이렇게 대량생산해서 용기에 소분하고
냉동시킬 것은 냉동(이거 냉동한 거 해동해도 맛 같음)

완전 개운하고 따듯한 맛
진짜 깔끔하면서도 맛있음

다음은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무와 콩나물이 있어서 냉동은 안 되고
김냉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소고기 국거리 600g
무 8-900g
콩나물 트레이더스 것 통째로
육수는 약 5-6리터

소고기에 참기름 1T, 국간장 4T 넣고 달달 볶다가
무 다 넣고 뒤적뒤적 한 열 번
그리고 옆에서 데워진 육수를 붓는다.
육수는 따듯한 채로 넣어야 하고, 아주 옅은 멸치다시여야 함

고춧가루 4T
다진마늘 3T
넣고 10분 끓임

콩나물 다 넣고 (대가리는 따는 게 좋음/ 콩나물 대가리는 멸치 육수랑 같이 육수 내면 됨)

대파 넣고 10분 끓임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이건 살짝 싱거워야 좋다.
소금은 1T 정도만.

진짜 개운 시원 부드러운 맛

소분 용기 영끌해서 소분해서 식으면 김냉이나 냉장실로.
밥 반 공기에 국을 많이 먹음 좋다.
무에 콩나물이 많아서.
그래서 안 짜야 한다.

이렇게 한 주를 위한 대량생산 먹거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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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늘 해두는 편이다.
여러 번 시도 끝에 완성한 우리집 김치만두 레시피
당면이 들어 가면 좀 저렴한 맛이 나서 당면은 안 넣는다.

주기적으로 자주 해먹다 보니 없으면 허전하다.

마늘기름을 내야 한다.
식용유와 파마늘을 4:1로 약불에서 5분 익힌다.
그대로 식힌 후 걸러서 마늘기름을 내둔다.

<김치만두 레시피>
(10cm 떡만두피로 75개 정도 나옴)

1. 양념 안 털고 꽉 짠 김치(배추+백김치) 1.1kg
2. 돼지고기 810g
- 돼지고기 밑간 : 만능국간장4T, 양조간장2T
  (만능국간장 대신, 까나리나 멸치액젓 2, 양조간장 1, 참치액 1)
3. 두부 500g
3. 전체간: 마늘기름100, 다시다 2T, 참기름 4T
(여기에 숙주 두 봉지 데쳐서 넣어도 되고, 부추 넣어도 됨)

이렇게 한 후, 고기를 한 숟가락 떠서 전자렌지에 돌려
반드시 간을 본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 추가

만두피는 마포 만두피 10cm 짜리를 쓴다.
여기가 제일 낫더라.

김치

백김치

백김치와 김치를 같이 쓴다. 그래야 더 맛있다.
만약 백김치가 없으면, 배추를 절여서 쓴다.
김치만두 때문에 백김치 담그는 집이다.

두부 짜서 간 돼지고기 더 해 섞었다.
그냥 이렇게 먹어도 맛있다.
숙주나 부추 넣어도 됨

부추 넣은 날

숙주도 넣은 날

안 붙게 한 후
냉동실에 한 나절 두어 꽁꽁 얼린 후 지퍼락에 보관한다.

이렇게 서로 안 붙게

이렇게 냉동한 후 지퍼락에 보관하면 된다.
먹을 땐 실온에 좀 두고 요리하면 안 터진다.

쪄서도 먹고


구워도 먹고

만두전골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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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가서 시장 돌다가 우연히 빌통을 사게 됐다.

그냥 육포인가 싶어 구경하다가 사서 집에 와서 먹었는데
앜 짜다

근데 육포 좋아하는 남편은 완전 빠져서…
빌통 만드는 법을 엄청 검색하더니
하나하나 재료 모으고

매일 택배가 오더라

뭐 갈고 어쩌고 하더라

절구 사서 빻고

코스트코 가서 홍두깨살 샀다

뭐 먼저 액체류부터 적셔준 후

가루를 붙이고

그럼 이렇다

이걸 말린다

몇 날 며칠 말린 것 같다

한번 하고 너무 맛있어서 여기저기 나눠주고
또 만들었다

이게 진짜 너므 괜찮다

말린 걸 키친타올에 말아서 비닐 씌워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실온에 놔두고 썰면 된다.

완전 빠져드는 아프리카 육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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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찜인가 싶을 정도로 아귀는 찾을 수도 없는데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싼지!
농라 하늘수산에서 아귀꼬리살을 샀다. 큰 아귀꼬리가 세 덩이이다. 남편과 내가 아귀살만 먹는데도 배가 너무 불러서 조금 남겼을 정도의 양이다. 
만 원 남짓한 돈으로 세 네 명은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알토란 임성근 님 레시피를 변형했다.

<재료>
아귀 1.5kg, 콩나물 두 봉지!!!, 대파 약간
(한 봉지 했더니 너무나 모자랐다! 나는 대파 썰기 귀찮아서 그냥 콩나물만 넣었다)

<재료 준비>
콩나물은 대가리를 따서 준비
아귀는 7~8cm 정도로 크게 썰어서 준비. (익히고 나면 엄청 쪼그라듦)

<아귀 데치기>
아귀를 썰어 소주 반 컵 넣고 10분 데친다.
<소스 만들기> (미리 만들어 두고, 아귀 데칠 때 아귀 데친 물만 3T 덜어 쓰면 된다)
고춧가루 6T
아귀데친 물 3T
미림 2T
진간장 2T
설탕 1.5T
다시다 1T
혼다시 0.5T
감자전분가루 1T
마늘 2T
연겨자 1T

아귀를 싱싱할 때 급냉해서 색도 좋다.
아귀는 한 번 데치기만 하면, 비린내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초보도 정말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냉동 아귀꼬리살을 해동한 뒤, 큰 덩이로 썰어준 후 끓는 물에 넣고 10분 데쳐주었다. 
익히고 나면 아귀가 절반 정도로 쪼그라들기 때문에 7~8cm 정도로 크게 썰어 줘야 한다. 
소주 반 컵 넣고 데쳐준다. 그리고 아귀만 건져서 새로운 냄비나 웍에 담는다.

소스는 이 정도 되직하면 된다. 

웍이나 냄비에 데친 아귀살을 넣고, 생수 1컵을 넣고 위에 콩나물을 얹는다. 
그리고 중간보다 약간 센 불에 뚜껑을 덮고 3분간 끓인다. 

뚜껑을 열고 아귀와 콩나물을 웍 바깥으로 벌려서 중간에 동그랗게 공간을 만든다.
웍 바닥이 보이는 중간에 물이 고여 있을 것이다.
거기에 소스를 모두 붓고 물에 소스를 풀어 준다. 
얼추 소스가 풀어 졌으면 아귀와 콩나물을 소스에 섞어 준다.  불은 계속 중간보다 약간 센 불이다. 
콩나물이 숨이 안 죽은 것 아닌가? 싶다가도 소스랑 섞기 시작하면 다 잘 섞이고 숨이 죽는다.
먹을 때 아삭하며 맛있다. 

잘 버무려졌으면 불끄고 참기름 슥슥 두르고 참깨!
아귀가 비린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소스만 잘 섞어 주면 정말 맛있다. 
집에서 만 원 정도로 배 터지게 맛난 아귀살을 실컷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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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간마 라조장을 훠궈에도 한 숟가락씩 넣어 먹고, 사리곰탕면도 잘 먹지만,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것은 청경채새우 볶음을 할 때 라오간마 라조장을 쓰는 것이다. 

진짜 진짜 간편한데 맛있고 간도 딱 맞아서,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한다.

새우 넣고 청경채 넣고 라오간마 라조장 딱 한 숟가락 넣어 볶으면 끝이다. 

 

<라조장으로 사리곰탕면 마라 우육면 만들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2746

 

사리곰탕면으로 마라 우육면 만들기, 사리곰탕면과 라오간마 라조장 조합 진짜 깔끔한 마라 우

글래스고에서 너무 맛있는 우육면을 먹은 적이 있다. 말간 국물에 나오는데 비치된 소스를 넣으니 진짜 기가 막힌 맛이 되는 거다. 아주 쨍하고 깔끔한 마라 우육면 같달까. 이때 생각이 나서 사

rednotebook.tistory.com

 

남편 도시락용이다. 

코스트코 새우 꺼내서 물기 털고 기름 없는 팬에 슬슬 굴려 준다.

그리고 라오간마 라조장 1~2T 넣는다. 라오간마 안에 기름도 좀 있어서 따로 기름을 두를 필요가 없다. 

새우가 90% 익으면 청경채 넣고 잔열로 익혀준다. 

끝!

저녁 별미로도 잘 먹지만, 이렇게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쌌다. 

간도 딱 맞다. 

남편 도시락에 싼 것이다. 

냉동실에 차돌박이 좀 있음 같이 볶으면 진짜 괜찮다. 

불고기감으로 해도 된다. 소고기가 어울린다. 

진짜 라오간마 라조장은 생각보다 두루두루 쓰는 것 같아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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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는 듬뿍 한 통을 끓여야 맛있다. 또 전 날 해두고 다음 날 먹어야 맛이 더 깊어진다. 하지만 많이 하면 또 물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집은 막 끓인 카레를 한 국자 떠서, 가츠오부시 육수와 섞은 샤브샤브를 먼저 먹는다.
최대한 카레 건더기 없이 소스만 떠서
물과 가츠오부시 육수를 섞어 샤브샤브 국물을 만든다.
이 샤브샤브에서 제일 포인트는
“파”와 “양상추”이다.
고기는 대패삼겹도 어울리고, 소고기 얇게 썬 것도 어울린다.
돼지고기 샤브샤브????
너무 이상할 것 같지만 진짜 맛있다.

더 맛있는 것은 파와 양상추이다.
양배추 아니고 양상추!
아마 맛있어서 양상추 두 통은 먹게 될 거다.

양상추는 익히면 너무 흐믈거리지 않을까?
아니다
카레 샤브에 적셔 먹는 양상추 아삭하고 진짜 맛있다.
파의 향도 포인트다.
파를 얼마나 먹는지 모른다.

손님 오실 때 이렇게 내면 처음엔 다들 의아해하다가
양상추와 파만 먹는다.
진짜 양상추 추가로 씻고 난리도 아니다.
(이 요리 진짜 우리집 비법인데 공개하는 것임)

그리고 다음 날은 카레 먹을 것만 남겨두고 냉동한다.

날개까지 실리콘이라서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때 뜨겁지 않게 잡을 수 있다 완전 좋다.

락앤락 용기인데 냉동에 전자레인지까지 다 커버된다.
스팀홀 열어 레인지 돌리면 끝
이 용기는 쓸수록 잘샀다 싶다.

그리고 다른 한끼는 카레우동!

카마야게 우동면을 사봤는데
큰 감흥은 없더라

카레에 가츠오부시 육수 넣고 우동으로 먹는 거다

이 카레우동이 진짜 시원하다
걸죽하기보단 좀 맑아야 더 시원하고, 덜 짜다

카레 샤브샤브는 상큼함이 있고
카레우동은 진짜 시원하다.
그래서 카레 한 냄비 가득 끓여도 끝까지 맛있게
또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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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집 김장 계획은 12월 중순이다.
그 전까지 먹으려고 솎음배추로 맛김치를 담궜는데 벌써 동이 났다. 청방배추라 어찌나 시원하던지 진짜 금방 먹어서 다시 한 달간 먹을 김치가 필요해졌다.
마트에 갔더니 시원한 맛을 내는 파란잎과 고소한 맛을 내는 노란잎이 적절히 섞인 예쁜 배추가 있어 한 포기 사왔다.
오늘 아침에 갓 수확한 배추다.
어찌나 싱싱하던지 버리는 잎이 한 장도 없었다.

너무너무 완벽한 배추였다.
쪽파도 조금 샀다.

김치는 복잡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심플하다.
물론 매순간 정성을 다해야 한다.

<만드는 순서>
1. 배추 썰기
2. 절이기
3. 헹구기
4. 양념 만들기
5. 양념 버무리기

<레시피>
배추 한 포기 절임물
물 3리터, 천일염 총 3컵(2컵은 물에 풀고/한 컵은 흩뿌리기)

육수 내기
물 3컵, 코인육수 3개

풀 쑤기
육수 2컵+찹쌀가루 4T

김치양념
<아래 양념들 모두 갈기>
육수 1컵
고춧가루 2컵
양파 큰 거 1개
사과 큰 거 1개
배 큰 거 1/2개
마늘 15개
생강 1개
새우젓 4T
액젓 80ml
매실액 2T
불린 건고추 6개

<부재료>
간 양념에 쪽파 한 줌 섞기

맛김치라 배추를 먹기 좋게 썰어 절이고 담근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할 일은 배추를 써는 일이다.
배추 밑둥에 칼을 넣어 배추 절반 정도까지 자른 후,
다음은 양손으로 배추를 반으로 쭉 가른다.
칼로 다 자르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할 경우, 배추 안쪽 잎이 잘게 부셔져서 깨끗하게 안 갈리기 때문이다.
이후 반으로 잘린 배추 밑둥을 v자로 잘라내 한 잎씩 뜯는다.

이러면 잎들이 쭉 떨어진다.

배추 줄기는 두꺼우므로 3시간 절이고, 잎은 50분-1시간 절이면 된다.
나는 배추 절이는 게 늘 조심스러워서 아래 사진들처럼 줄기와 잎을 분리해 절인다.
나처럼 하지 않고 위 사진처럼 세로로 배추를 이등분 한 후, 사선으로 잘라줘도 된다.

나는 배추 절이는 게 조심스러워서 저렇게 줄기와 잎을 최대한 분리해 자른다.
또 이파리 부분이 주름이 많으므로 세척을 더 꼼꼼히 해야 해서 이렇게 하기도 한다.
절인 후에는 받아둔 물에 한 번만 헹굴 거여서 처음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렇게 분리

잎은 이렇게 따로 듬성듬성 잘라 따로 둔다.

줄기 부분도 한입 크기로 잘라 따로 둔다.

줄기만 모은 것

잎만 모은 것
잎은 주름이 많아 여러 번 세척한다.
배추가 워낙 깨끗해서 씻어도 흙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절이기>

물 3리터에 천일염 2컵 부어 손으로 저어 녹인다.

소금은 물에서 절대 저절로 녹지 않으므로, 손으로 휘휘 저어 소금을 물에 완전히 녹여준다. (tmi: 설탕의 경우도 인력으로 저어 녹여줘야 함)

줄기만 먼저 넣고 2시간 후, 위에 이파리 부어 1시간

썬 배춧잎을 소금물에 넣고, 위에 약간의 무거운 물체를 얹어 준다. (배춧잎이 압력을 받아 밑부터 잘 절여지라고. 냄비나 큰접시 같은 것. 아주 안 무거워도 된다.)

2시간 후 잎을 다 붓고 천일염 반 컵을 위에 흩뿌려줬다.
30분 후 위 아래 뒤집어 천일염 반 컵 더 뿌려준다.

30분 후 배추가 다 절여졌다.

1. 물 3리터+천일염 2컵: 줄기만 넣기- 이렇게 2시간
2. 잎을 위에 다 붓고 천일염 반 컵 흩뿌림- 이렇게 30분
3. 위아래 뒤집고 천일염 반 컵 흩뿌림- 이렇게 30분

줄기 부분이 잘 휘어지는지 한번 테스트해본다. 약간 뻣뻣하지만 그래도 부러지지 않으면 잘 된 것

만약 절임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이파리와 줄기가 같이 있는 조각 하나를 물에 스윽 헹궈, 물기를 털고 먹어본다.
1) ‘으악 짜!’- 가득 채운 대야에 절인 배추를 넣고 부드럽게 세 번 헹군다.
2) ‘앗 짜’- 두 번 헹군다.
3) ‘줄기는 좀 싱거운가, 이파리는 짜네’- 한 번 헹군다.
4) ‘물맛만 나네’- 소금 두 줌(종이컵 한 컵)을 쥐고 절이고 있는 배추 위에 골고루 흩뿌린 후 30분을 더 절인다.

받아둔 물에 절인배추를 담궈 첨벙첨벙 한 번 해주고
체에 받혀 물기를 뺌
최소 1시간

헹군 배추는 체에 받혀 물기를 충분히 빼준다. 최소 1시간. (1-2시간 물기가 빠지도록 놔둔다.  물기가 많으면 배추가 무르고 맛이 없다.)
* 헹군다는 것: 바락바락 씻는 게 아니고, 받아둔 물에 배추들을 물에 담궈 첨벙첨벙 해주는 것. 이때 막 세척한다는 느낌으로 흐르는 물에 막 씻으면 절인배추가 물을 머금어서 배추 속으로 물이 재흡수되어 김치가 망하게 됨. 일명, ‘배추가 살아난다’는 말. 물을 다시 머금은 배추가 양념을 만나면 삼투압으로 배추 속 물이 다 나와서 배추는 물러지고 양념은 물이 넘쳐서 맹맛이 됨.

이제 배추 물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면 된다.

<양념 만들기>
물 3컵에 코인육수 넣어 육수를 미리 끓여 두었다.

1. 풀 쑤기
육수 2컵+찹쌀가루 4T

미리 끓여 완전히 식힌 육수 2컵에 찹쌀가루 4T 넣고 풀을 먼저 쑨다.

나는 보리쌀가루가 있어서 그걸 썼다. 양념을 넉넉히 해서 냉동해 두려고 하는 거라 풀 양이 많다.
풀은 바로 찬 물에 식혀둔다.

양념 - 아래의 재료를 모두 간다

육수 1컵
고춧가루 2컵
양파 큰 거 1개
사과 큰 거 1개
배 큰 거 1/2개
마늘 15개
생강 1개
새우젓 4T
액젓 80ml
매실액 2T
불린 건고추 6개

그리고 여기에 식혀둔 풀을 모두 넣고 잘 섞는다.
이후 3cm 정도 크기로 썬 쪽파를 넣어 양념 완성

양념 간 보기는, 배춧잎 하나를 들고 해동된 양념을 발라 맛을 본다.
1) 간이 부족하면, 천일염이나 그냥 소금을 1T 더 넣는다. 추가 간은 소금으로만 해야 한다.
2) 조금 더 달았으면 할 때: 설탕이나 조청을 조금 넣는다.
추가 간을 할 때는 좀 보수적으로 하는 게 좋다.
짜거나 단 것을 돌이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이소 긴팔 비닐장갑을 사봤는데
이거 진짜 추천이다.
팔뚝까지 오는 엄청 긴 길이라 김치 담글 때 팔에 양념이 뭍지를 않는다!!

이 제품이다. 완전 추천

버물버물

김장비닐에 담아 베란다 같은 곳에 하루 놔두고 김냉으로~
이대로 겉절이로 바로 먹어도 된다.
저녁으로 한 접시 금세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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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마라크림 새우딤섬을 하면서 새우소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새우소 레시피를 좀 변형해서 새우소로 새우완탕과 새우볼튀김을 만들어 봤다.

<마라크림 새우딤섬>
https://rednotebook.tistory.com/m/2802

정지선 셰프의 마라크림 새우딤섬 해보기

흑백요리사를 보며 궁금했던 음식 중 하나가 단체전에서 정지선 셰프가 하셨던 마라크림 새우딤섬이었다. GQ 유투브에 정지선 셰프가 배우 김남길 씨와 함께 자세한 레시피와 함께 요리법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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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완탕/새우알튀김 새우소 레시피

1. 새우 반죽
코스트코 31-40미 냉동새우를 이용했다.

새우 400g
대파 흰 부분 3대
초퍼에 넣고 다져줌

2. 새우소 양념
1의 반죽한 새우에
감자전분 3T
설탕 1T
소금 2T
미원 2t
다진마늘 5T
간장 2T
미림 3T
청주 2T
후추 1/2T
이를 넣고 치댄 후 마지막으로
참기름 3T

육수는
치킨스톡, 청양고추로만 만들었다.
새우소를 넣고 5분 정도 끓인 후 간을 봐가며 소금만 넣었다.
새우완탕의 경우 육수는 심플한 게 제일 낫다.
불끄고 청경채 넣고 한번 휙 휘저으면 완성
먹을 때 후추 넣는다.

육수 사진이 없는데
육수는 적당한 양의 물에 치킨스톡과 소금 약간을 넣고 팔팔 끓을 때 청양고추를 넣고 5분쯤 후 고추는 건져냈다.
이후 끓는 육수에 만들어둔 새우소 절반을 넣었고
5분 후 소금 조금 넣어 간을 맞췄다.
남편도 한그릇 뚝딱 먹는다.

도시락으로 싸달래서 이렇게 싸두고

만들어둔 새우소의 절반은 새우알튀김으로

달걀 2개
밀가루
빵가루

이렇게 있음 끝이다.

밀가루 -> 계란물에 퐁당 -> 빵가루

이 순서인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빵가루를 입히는 방법이다.
슥 굴리기만 하고 끝을 내면 안 되고
한 번 굴리고 두 번 굴리고 세 번 네 번 다섯 번… 이렇게 새우소를 힘줘 눌러 가면서 빵가루를 입히고 또 입히고 해야 한다.
한 세 번 입혀줬음 네 번째는 빵가루 더미에 새우소를 넣고 꾹꾹 굴려가며 입혀줘야 한다.
그리고 한번 툭 털고 기름 속으로.
익히는 건 3분

진짜 바삭하고 고소하다.
완전 맛있다.

뜨거우니 기름에서 건져내 체망에 올려 기름도 빼주고 한김 가신 후에 먹는 게 좋다. 갓 튀긴 걸 먹어도 맛있고 한김 날아간 것도 맛있다.
대파와 마늘이 꽤 들어갔는데도 새우와 어우러져 느끼하거나 물리는 거 없다.
타르타르소스나 마라크림소스에 찍어 먹으려고 했는데 식구들이 그냥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다.

새우완탕과 새우볼튀김 두 개 같이 먹으면 너무 물리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그냥 둘 다 서로 다르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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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즈음부터 김장하기 전까지 김치가 떨어질 때다.
보통 김장은 11월에 한다.
그런데 작년에는 늦게까지 더워서 전통적인 김장철인 11월보다 한 달 정도 늦게 하는 게 맞다고 해서
12월 20일 정도까지도 하시더라.
올해는 작년보다 더 늦게까지, 추석날까지 30도를 넘기니 12월에 김장하는 게 뉴노멀이 될 듯하다.
아무튼 전 해의 김장김치가 떨어지고 새김장을 하는 사이에 먹는 김치가 알타리무김치이다.
이 시기에 파김치도 많이들 하시고, 초롱무로 김치도 담그시고 다양하겠지만
제일 많이 담그는 것은 알타리무김치이다.
작년엔 안 담갔는데 이게 먹고 싶어서 두 단을 사왔다.
알타리무가 막 쌓여 있는 걸 보니 갑자기 군침이 돌아서 며칠 생각해 보다가 담그자 싶어 산 것이다.
근데 이파리에 검은 점같은 것이 보여서 솎아내다 보니
무청이 많이 줄었다. ㅠㅠ

깨끗이 세척한 알타리무 어휴 예뻐라

알타리무김치는 진짜 세척만 하면 팔할은 다 담근 거다.

물 3리터에 천일염 2컵을 붓고 소금물을 만들어준 후
이파리 쪽이 아닌 무쪽을 담궈 절이기 시작
1시간 후 이파리까지 소금물 속으로 넣고
총 2시간을 절여준다.

알타리무를 절이는 동안 김치 양념을 만들었다.

1.
제일 먼저 풀을 쑤고 식혀야 한다.
육수를 400ml 만든다. (나는 코인육수 썼음)
그 중 200ml에 찹쌀가루 3T 넣고 잘 풀어준 후 불 켜고 끓여줬다.
풀이 식는 동안 믹서기에 갈 것을 간다.

2.
믹서기에 가는 것
육수 200ml
사과 중간 크기 1개
양파 중간 크기 1개
생강 손톱크기 1개
건고추 불린 것 4개
액젓 6T
새우젓 3T
매실액 2T
마늘 9개(다진마늘 3T)

3. 합치기
볼에 믹서기에 간 것을 넣고
고추가루 1컵 반을 넣고
식은 풀 넣고
잘 저어 준다.
이대로 1시간 정도 놔뒀다.

알타리무 살짝 헹궈주며
반으로 잘라주었다.

만들어둔 양념에 무치기
근데 두 단 양념인데 양념이 좀 많다.
알타리무가 좀 작았나

꺼내기 좋게 3개씩 이파리 잘 정돈해 가며 김치통에 담았다.

이대로 2일간 숙성시킨 후 김냉에 넣는다. 발효 상태를
보고 빨리 발효됐음 그 전에 넣고, 덜 됐음 반나절이나 하루 더 놔둬도 된다.
발효는 흰 기포를 보면 된다.
발효가 잘 돼야 알타리무의 매운맛이 빠진다.
김냉에 넣고 2-3일이 지나면 먹는다.

24시간 지난 상태
흰 기포가 올라오고 있다.

48시간 후
물이 생기고 기포가 더 있다.
바로 김냉으로~

딱 만으로 3일이 지나고 꺼냈다.
너무너무 맛있다 ㅠㅠ

바로 라면하나 끓여서 먹었다.
맵지도 않고 알타리무만의 향과 맛이 가득하다.
깍두기와 다른 알타리무김치만의 맛이 확실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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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0t58bjx00s?si=_uQEzifthDnUdj2i

흑백요리사 단체전에서 보고 소스가 맛있대서 궁금했던 음식이다.
최강록 셰프 유투브에 조리법이 상세히 설명돼 있어서 보고 따라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콩물에서 익힌 후 조림국물에 조린다

조림국물
물 700ml
간장 100ml
청주 100ml
미림 100ml
설탕 50g

삶은 감자를 체에 내린 후
감자를 양념해주는 소스이다.

감자 앙
체에 내린 삶은 감자 300g
버터 75g
위 조림국물 200-225ml
사이코미소 1T

최강록 쉐크가 완성한 미소 매쉬드 포테이토이다.

겨자가 중요하다고 한다.

브로콜리 없이 매쉬드 포테이토에 삼겹살만 올렸다.
진짜 겨자가 킥이다.
삼겹살도 지방이 있고 부들부들하고,
매쉬드 포테이토도 버터가 들어가 살짝 느끼해지려고 하는데 겨자가 탁 치고 들어온다.
첫입은 겨자, 부드러운 감자와 고기의 질감, 그리고 뒤에 은은하게 단맛이 향긋한 느낌으로 느껴진다.
포테이토가 진짜 맛있다.
팔 빠지게 체에 내릴 때는 진짜 그만할까 힘들었는데
사르르 녹는 것이 그 힘든 걸 다 잊게 한다.

요만큼 통삼겹 준비

콩물도 1리터 정도 샀다.
물 1리터와 섞어 고기를 끓여준다.
콩물 넘칠까봐 수건 깔고 했다.
90분 정도는 끓여준다.
젓가락을 대면 스르륵 다 갈라지도록 그렇게 부드럽게 나와야 한다.
너무 잔잔하게 끓이면 고기가 그 정도가 되지 않으니 중간불 정도가 좋지 않을까 싶다.

고기 삶는 동안 껍질 깎은 감자를 잘라 전자렌지에 13분 돌렸다.
물을 듬뿍 뿌려 돌려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체에 내린다.
팔 빠지는 줄 알았다.

사이쿄미소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얼기설기 제조를 했다.
사이쿄미소가 쌀 함량 많이 발효한 미소라 단맛과 치즈맛이 난다고 해서
쌀가루와 치즈를 좀 섞었다.
(쌀가루가 들어가면 나중에 소스 섞어 줄 때 점성 생겨 되직해지는데 깜빡해서 나는 감자 앙이 좀 되직하게 나왔다.)

심혈을 기울여
팔 빠지도록 체에 내린 감자
나중에 조리된 거 먹고는 감동했다. 진짜 질감 천상의
질감이다.

조림장에 돼지고기를 두툼히 잘라 조린다.
3-40분

돼지고기가 거의 다 졸여졌을 때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든다.
따듯할 때 조리직후 먹어야 매쉬드 포테이토가 그 맛이 난다고 한다.
약 5분이면 되니까 돼지고기 조림 끝날 때 맞췄다.
버터 넣고, 체에 내린 감자 넣고 버터가 고루 섞이게 잘 저어줬다.

이후 소스를 조금씩 부어가며 섞는다.
한번에 소스를 부으면 고르 섞이지 않는단다.
네 번에 나누어 섞었다.

그리고 바로 접시에 매쉬드 포테이토 놓고
옆 냄비에서 고기 하나 얹고 연겨자 올렸다.
먹느라 식탁에서 겨우 한장 찍었다.

한 두 점이 적절하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연겨자가 너무너무 맛있고
고기는 그냥 거들뿐?
손님들 오면 한번쯤 내도 좋을 것 같다.
미소가 들어가서 된장냄새가 나고 이상할 것 같은데
먹으면 진짜 그런 냄새 전혀 안 나고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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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를 보며 궁금했던 음식 중 하나가 단체전에서 정지선 셰프가 하셨던 마라크림 새우딤섬이었다.
GQ 유투브에 정지선 셰프가 배우 김남길 씨와 함께 자세한 레시피와 함께 요리법을 보여주시더라.
그래서 여러 번 시청하고 한번 따라해 봤다.
진짜 진짜 맛있었다.
이게 사자머리라는 이름의 딤섬으로 개발하셨다는데
아 진짜 코박고 먹고 남편도 다 해치웠다.


라조장과 하이디라오 마라 샹궈 소스를 쓸 때 건더기 여러 향채를 걸러 쓰셨는데, 나는 그냥 다 넣었다.
그래서 마라 오일이 섞여 있다.

새우소 만들기

1. 새우 반죽
새우 200g을 치댄 후
대파 한 대 썰어 넣고
돼지 A기름 넣는다. (나는 라유 1T넣음)

2. 새우소 양념
1의 반죽한 새우에
치킨파우더 5g
설탕 7g
굴소스 5g
후추 1g
이를 넣고 치댄 후 마지막으로
참기름 슬쩍

여러 번 치대 골고루 섞은 후 냉장고 보관 (나는 1시간)

마라크림 소스 (아빠 밥숟가락 기준)

마요네즈 3
설탕 2
이 둘을 잘 섞은 후
라오깐마 1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 1
타바스코 1
레몬즙 2g
백후추 두 꼬집
소금 두 꼬집

돼지 A기름 없으면 마늘기름 같은 걸 쓰라는데
나는 라유 넣었다.

새우소를 감싸줄 것으로 흑백요리사엔 춘권피를 사용했는데
나는 집에 완자피가 있어서 이걸 썼다.

나름대로 최대한 가늘게 썰어 두면 칠부능선은 넘었다.

새우소를 만들어 왼손 오른손으로 착착 던져가며 공기를 빼줬다.

이렇게 해두고

튀겼다.
타이머 맞춰 놓고 3분씩 튀겼다.


소스를 위에도 뿌려 먹었는데 하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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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김장배추가 되기 전에 푸른잎이 많이 도는 배추를 샀다.
이맘 때 이 배추가 시원하고 맛있다.

<배추 절이기>
1. 물 2.4리터+천일염 3컵
2. 절이는 시간 : 줄기 2시간 30분, 이파리 1시간 30분

<김치풀>
총 3T가 필요
물 100ml + 찹쌀가루(밀가루) 1T

<김치 양념>
1. 믹서에 갈기 : 양파 작은 것 1개, 생강 손톱 크기, 새우젓 3T, 사과 작은 것 1개, 통마늘 7알, 홍고추 3개, 물 50ml
2. 위 1에 매실액 2T, 액젓 3T, 고춧가루 2/3컵, 김치풀 3T, 초피가루 2t(제피라는 방언으로 불리는 향신료, 산초와 다르다.)

씻어서 절인다.
절인 후 물에 살짝만 담궈 헹굴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씻을 때 꼼꼼하게 충분히 씻어 준다.

물 2.4리터에 천일염 3컵 넣어 손으로 저어 소금을 녹여 준다.
줄기만 먼저 넣어 무거운 것으로 눌러 준다.
2시간 후 이파리를 넣고 역시 무거운 것으로 눌러 1시간을 더 절여준다.

이후 받아둔 물에 살짝씩 헹궈 체에 받쳐 물기를 충분히 빼준다.
배추 절이기의 마지막 핵심은 물기를 충분히! 빼는 것이다.

대파 썰어둔 게 아주 약간 있어서 그냥 넣었다.
배추 물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면 된다.
배추 하나를 들어 양념에 찍어 먹어본 후, 소금을 더하면 된다.
나는 딱 맞아서 이대로 했다.
초피가루가 살짝 들어가서 시원하면서도 맛있다.

용기에 김장비닐 깔고 배추 넣은 후 양념과 바로 섞어 묶었다.

요만큼이라서 금방 금방 먹는다.
24시간 실온에서 익혀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맛있어서 요즘 계속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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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보다 보니 예전 최강록 셰프 책을 사서 음식을 하던 때가 떠올랐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고추장닭날개조림을 해보고 싶어졌다. 

고맙게도 최강록 셰프가 레시피와 조리 방법을 알려주는 유투브가 있고, 또 이를 보고 열심히 따라 해 본 육식맨의 유투브도 있다. 

최강록 씨 '고추장닭날개조림'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JdD3OqGRB_Y

육식맨이 따라 해 본 '고추장닭날개조림'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aQagIVbwsjI

<재료>

닭날개 15개 (나는 500g 팩을 사왔더니 닭날개가 21개 정도여서 여기에 맞춰 양념 비율을 조절했다.)

대추 14~5알 (닭날개 개수와 맞춤)

생강 30g (약간)

바질 50g 정도

<양념장>

청주 150ml

설탕 30g

진간장 2T (진간장은 조선간장, 국간장, 액젓이 아닌 양조간장 종류이다.)

참기름 25ml

들기름 25ml

고추장 1T

고추기름 1T 

 <조리방법>

닭날개를 먼저 끓는 물에 넣어 데쳐준다. 잡내 제거와 핏물 제거에 용이

건져서 씻어 둔다. 

대추는 앞뒤로 양쪽 꼭지를 자른 후, 돌려깎기 해서 씨를 발라낸다. 그리고 돌돌말아서 준비한다.

단 맛의 일부를 대추로 올리면서 동시에 대추향이 엄청나게 양념과 어우러져 좋다. 

대추차 냄새 같은 것을 염려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말 훌륭한 선택인 것 같았다. 

난 처음에 이렇게 했는데, 우리집은 대추를 아무도 안 먹어서 나중에는 그냥 대추에 칼집만 넣고 향을 냈다. 

바질의 향과 대추의 뭉근한 단 향, 그리고 참기름들기름과 어우러진 양념, 대파와 닭...

정말 레이어가 아주 조화롭게 쌓여 입을 행복하게 해줬다. 

부모님 오시면 꼭 해드리려고 한다. 같이 나눠 먹고 싶다.

생강은 편썰어서 넣게 될 경우 음식을 먹는 사람이 생강을 씹을 수가 있기 때문에 모양을 내서 넣더라.

나는 좀 두툼하게 썰어 넣었다.

대파의 경우, 이 요리의 양대 축 중 하나이다. 

대파를 손마디 크기로 썰어 넣어도 되는데, 그럴 경우 대파 안의 심은 쏙 빠지고 겉껍질은 냄비와 접시 안에서 돌아다니게 된다. 

그래서 대파 앞뒤에 최대한 칼집을 얕게, 많이 넣어 주고 손마디 크기로 자른다. 

양념

최강록 셰프 유투브를 보니 닭날개 15개 정도여서 이 개수에 맞는 양념 비율이다. 

조림의 경우 그냥 졸여질 때까지 익히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조림 마지막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디테일이 있더라.

정말 계속 불 앞에 앉아 지켜보며 요리했는데 마지막에 잠깐 화르륵 금세 타려고 하더라.

진짜 조림이 정성인데, 이렇게 정성 들이는 게 화도 나고 그래서 조림을 끊었다고 말하고 웃으시는 최강록 셰프

닭, 대추, 생강을 냄비에 넣고

양념장을 붓는다. 

그리고 우선 강불에서 시작한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졸이기에 들어간다.

유투브를 보면 시간도 나오는데 나는 그 시간에 맞춰 했더니 인덕션이라 그런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저 질감과 양념장의 양을 보고 불을 맞췄다.

양념장이 자작한 상태가 되면 바질과 대파를 넣는다. 

바질, 대파 넣고 10분 정도 약불에서 계속 나머지 졸여 주다가,

마지막에 센 불로 올려서 조림의 윤기를 낸다.

이때 타면 끝이다.

지금껏 한 음식에 탄 향이 다 가득차게 되니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셈이다.

그래서 최강록 셰프도 조림을 하면 화가 나있는 듯하다며 끊었다고 말하고 웃으시더라. 

직접 해보니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유투브를 몇 번이나 돌려 보고 정리한 후, 시작했다.

생강과 대추를 넣고

닭을 넣은 후, 양념장을 부어주었다.

양념장이 너무 간단해서 대체 어떤 맛이 날지 의아하기도 하고 궁금했다. 

하도 안 졸아서 중강불로 올려서 바질과 대파를 넣을 타이밍을 만들었다.

대파 넣고 바질 넣고 마저 졸였다.

마지막에 센불로 올려 윤기 내 주려다가 순식간에 향이 변하길래 겁나서 얼른 껐다. 다음엔 그냥 졸아들면 거기서 멈추기로...

일단 맛은 끝내줬다.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청주-참기름-들기름을 이 정도로 넣는 조림이라... 근데 향과 맛이 정말 훌륭했다.

바질의 맛과 향, 대파의 맛과 향, 대추의 맛과 향... 이 모든 것을 뒤에서 쳐주는 참기름과 들기름의 향

아니 이게... 진짜 맛있었다. 

이 양념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또 해먹을 게 없나 호시탐탐 기회를 봤다.

그러다가 홈플러스에서 옛날 통닭을 사왔는데, 두어 개 먹으니 배가 불러서 다 남겼었다.

통닭을 먹다가 남으면 엄마는 살만 발라서 케첩, 쫑쫑 썬 양파를 듬뿍 넣어 양념을 해서 반찬으로 주셨다.

우리 가족 모두 좋아했던 것인데 이걸 최강록 셰프 고추장조림장으로 해보기로 했다.

주 재료도 닭으로 서로 같으니?!

일단 홈플러스 옛날통닭 남은 것을 살을 발라 했는데 와우... 덮밥으로 줬더니 다 먹는다. 또 달라고...

나도 거의 중독됐다. 진짜 아무 부재료로 안 넣고, <청주, 설탕, 진간장, 참기름, 들기름, 고추장, 고추기름>에 대추가 없으니 물엿을 1T 추가해서 넣었다. 근데 이 자체로도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이걸 또 먹고 싶어서 트레이더스에 가서 옛날통닭을 사왔다. 

좀 먹다가 살을 다 발라 두었다. 이번에는 저울로 무게 재로 계량도 정확히 했다. 

내가 계속 먹고 싶어서!

<재료 및 양념장>

튀긴 후라이드 통닭 살과 껍질 바른 것 500g

생강 한 쪽 (없어도 무방)

청주 100ml

설탕 2.5T

진간장 2T

참기름 30ml

들기름 30ml

고추장 1T

고추기름 2T

조청 1T

맨 후라이팬에 닭살 발라 찢어둔 것을 모두 붓고 익는 소리가 날 때까지 둔다.

소리가 나면 생강과 양념장을 모두 붓는다. 

양념장과 닭을 잘 섞어 준다.

겉 테두리가 끓어 오르면 중불로 내리고 10분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전자렌지에만 데워도 맛있다.

맨밥 한 켠에 듬뿍 넣고 덮밥처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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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라카페에서 뭉티기 400g을 주문했는데
고기가 정말 좋았다.
문제는 양념장인데!
몇 날 며칠을 검색해서 찾다가 유투브 댓글을 보고 그대로 했더니 제대로 대구식 뭉티기가 되었다.

마른 고추, 거칠게 자른 마늘!
양념장은 하루 숙성하고 먹기 직전에 참기름을 둘러 내야 한다.

내가 참고한 레시피 댓글이다
정말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듬뿍 찍어 먹어도 안 짜고 안 매우면서도 맛있어야 한다.
나는 미원을 1/2t 넣었다.
4인분 나오는 양이다.

마지막은 냉면사리 사서 오장동식 비빔냉면
이건 양념장을 만들어둔 것이 있어 바로 할 수 있다.
풀무원 냉면 사리 샀는데 잘 풀리고 30초만 익히면 되니 정말 빠르게 식사를 낼 수 있었다.
혹시 몰라 cj동치미 육수도 한 팩 사왔는데,
비빔냉면 먹다가 육수 좀 둘러 (100ml정도만!) 먹었더니 꿀맛이었다.
(육수는 cj동치미 육수가 제일 낫다. 100ml 이상 넣으면 비빔냉면도 아닌 것이 이상한 맛 되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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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블님은 요리 선생님이신데 유투브에 레시피를 공개해 주신다.
지금은 커리 파우더도 만들어 판매하시는데
나는 그 전부터 선생님을 알고 있었기에
커리를 따라하려고 이것저것 재료들을 샀었다.
일반 카레에 그때 사둔 커리 재료들을 조금씩 첨가하면
맛이 배가 된다.
카레를 안 먹는 남편도 이렇게 해주는 건 잘 먹고
도시락으로 싸달라고 카레 만들어 달라는 소리도 할 정도다.

닭다리 정육을 사둔 게 있어서 뭐할까 하다가
꽁블님 치킨커리가 생각나서 했는데
하! 진짜 인생커리됐다.

레시피에 무쇠냄비가 끓을 때 오븐에 넣어 익히라는 게 나오는데 이거 진짜 꼭 따라해야 한다.
고기의 조직감이 다르다. 부드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냥 약불에 익히는 것과는 다르게 커리 전체의 질감이 달라진다고 해야 하나.

암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꽁블님 치킨커리 레시피
https://youtu.be/Vla3BvCc6Mw?si=I5ESzmEtcRbsX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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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에서 너무 맛있는 우육면을 먹은 적이 있다.
말간 국물에 나오는데 비치된 소스를 넣으니
진짜 기가 막힌 맛이 되는 거다.
아주 쨍하고 깔끔한 마라 우육면 같달까.

이때 생각이 나서 사리곰탕면에 그런 소스를 넣어 보기로 했다.
손쉽고 그 때 소스랑 비슷한 걸 찾은 게
라오간마 라조장이다.
한 통에 2,500~3,000원에 파는 듯 하다.

이렇게 먹기 시작하면 진짜 다른 거 못 먹는다.
마라탕과는 전혀 다른
아주 깔끔한, 매콤, 마라맛 도는 국물이 된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덜 맵다.

처음엔 사리곰탕면 스프 넣을 때 아예 라오간마 라조장을 밥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넣어 먹었다.
마라 좋아하시는 분은 이것도 맛있다.
근데 국물 마실 때 걸리는 게 많고, 면마다 ‘라’를 일으키는 알갱이들이 있어서 우육탕 느낌이 덜했다.

그래서 작은 체에 라조장을 밥숟가락으로 두 스픈 넣어(걸러 내니 양이 2배여야 하더라)
체에 거르니 진짜 맛있더라.

체 위로 끓는 물을 붓고 저 상태로 뚜껑 덮어 기다리면 된다.
다 익으면 체를 빼고

사리곰탕면과 라조장 조합
진짜 이건 추천한다.
깔끔하고 깨끗한데 마라맛 제대로 나는 우육탕이다.
이건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더라.

<라오간마 라조장으로 청경채 마라새우 만들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m/2852

라오간마 라조장 활용 요리, 청경채 마라새우

라오간마 라조장을 훠궈에도 한 숟가락씩 넣어 먹고, 사리곰탕면도 잘 먹지만,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것은 청경채새우 볶음을 할 때 라오간마 라조장을 쓰는 것이다. 진짜 진짜 간편한

rednotebo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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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점으로 했다.
묵은지와 불고기감이 있어서 했다.
레시피에는 배, 오이, 밤, 감말랭이도 있는데
없는 재료가 많아서
채소만 좀 뜯어 넣었다.

묵은지와 소고기 중심으로
들깨 겨자소스를 레시피대로 올렸는데
환상적인 맛!

입맛 없어서 요즘 남편이랑 골골대고 있었는데
정말 다 비워 버렸다.
우정욱 선생님 레시피 정말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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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욱 선생님 책에 있는 맥적을 했다.
역시 선생님 레시피로 도라지 무침도 했다.
맥적과 시금치를 곁들이셨는데 시금치가 없고 도라지가 있어서
매콤새콤한 도라지를 했다.

도라지는 지금도 반찬으로 잘 먹고 있다.
맥적도 너무 맛있고 도라지 나물도 진짜 별미다.


재움장 만들어 재 뒀다가 구웠는데 으으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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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부라는 게 별 맛이 없다. 차라리 단독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 그냥 먹는 두부는 좋아해서 잘 먹는다.
그래서 두부가 주인공인 요리는 잘 안 해 먹게 되었다.
당근님 책에 보면 두부 요리가 몇 개 있다.
책을 꼼꼼히 읽어보니 두부의 수분을 미리 빼두거나
두부를 생수에 다시 넣어 떨떠름한 맛을 미리 빼거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두부에 미리 간을 주는 전처리를 하셨다.
그래서 대전식 두부 두루치기를 해보았다.
이거 할 때, 식구들이 돼지고기 목살만 집어 먹는 거 아닐까 했는데

돼지고기가 젤 안 팔렸다.
두부가 워낙 맛있는 거다!

두부와 양파!!!
양파의 아삭하면서도 잘 익힌 맛과
씹을수록 고소하고 사악 간이 올라오는 두부

한 모를 다 해서 조금 남아서 냉장고에 두었는데
식은 채로 먹는 두부도 끝내 주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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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욱님의 책 중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감자 고추장 찌개를 끓였다.
국물을 자박하게 해서 밥에 비벼먹다시피 하는 찌개이고 포인트는 새우젓이다.
차돌박이도 꼬들꼬들 고소하고
여름 감자는 진짜 예술이다.

너무 맛있어서 밥 두 그릇이 그냥 사라지는 것 같다.
레시피의 2배합을 했는데, 이 경우 새우젓 6T로 해야 한다.
각 집에 있는 고추장의 짠기가 서로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새우젓은 간을 봐가며 넣어야 한다.
1T부터 꼭 간을 봐야 한다.
우리집의 경우는 1T로도 간이 맞았다.


차돌박이를 적당히 자른 후 양념해 두고


감자를 썬다.
나는 된장찌개 아닌 이상, 이런 고추장 찌개나 감자 찌개에 들어 가는 찌개는 모양이 너무 반듯하면 좀 멋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삐져 썰었다.
1개당 6조각


차돌박이 썰고 감자 씻어서 준비하는 동안 분량대로 멸치육수를 내었다.


감자 넣고 멸치육수 넣고 양념 풀어서 감자를 익힌다.
차돌박이와 파는 감자가 다 익은 후 넣는다.


감자가 다 익은 후, 차돌박이와 파를 듬뿍 얹었다.
그리고 새우젓을 넣어 가며 간을 봤다.
6-7분 더 끓여 상에 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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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투브에 올라온 황태장아찌이다.
(유투브 주소 : https://youtu.be/EJ8k9k3NELM )

기존 레시피는 맛보장 반찬특강인가의 부록에 있는 것인데
이 레시피에는 다진 마늘이 들어 가고, 참기름은 없다.

최근 공개된 유투브 레시피에는 다진 마늘이 없고, 참기름이 들어 간다.

다진 마늘은 생채라 오래 보관할 수 없으므로 안 넣는 게 좋을 것 같고 (2주 안에 다 먹을 거면 넣는 게 맛있을 것 같다)
참기름은 안 넣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하다.
약간 참기름 쓴 맛이 살짝 돈다.
상에 내놓기 전에 참기름을 살짝 향만 입힌다는 생각으로 아주 살짝 떨어뜨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이거 완전 맛있다.
요물이다 요물


좋은 통황태를 구입해서
이렇게 마른 상태에서 뜯어 준다.
집에 용대리 통황태가 8마리 있어서 다 뜯었다.
만들어서 친정과 시댁에 드리려고 뜯었다.
쉬이 상하지 않는 데다 맛있어서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드시면 좋을 것 같다.
뜯는 법은 유투브에 잘 소개되어 있다.

예전에 황태식해를 담을 때 채로 뜯어진 황태채를 넣었는데 발효가 따로 되서
완전히 망쳐서 버린 적이 있다.
그래서 당근정말시러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남편과 다짐했다.
통황태와 황태채는 수분 분량도 다르고,
자칫하다가는 맛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도 크다.
그러느니 그냥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속편하다.
황태채로 하게 되면 촉촉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고 간장이나 물을 넣게 되면
또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실컷 힘들여 만들었는데 짜거나 물러져 맛이 떨어지면 너무 속상하다.


남편과 두런 두런 이야기하면서 8마리를 뜯었더니
손끝이 아프다.
아무튼 양념장 만들고.

무치려고 보니 넘칠 것 같아서 김장용 스텐볼을 꺼냈다.


넓은 데서 속편하게 해야지


뜨거운 양념장을 마른 황태에 붓고 뒤적 뒤적

한 김 날리고 (10분쯤 후)
이번에는 손으로
참기름과 꿀을 넣어 골고루 무쳐주었다.


남동생네도 주려고 넉넉히 했다.
이거 계속 퍼먹게 되더라.

자정 가까운 시간에 이렇게 담아 뒀는데
하나 맛을 보니 아직은 양념들이 너무 날 것이었다.
물론 그 자체로도 맛있다.

밤새 주방 실온에 놔두고
다음 날 낮에 한번 먹었더니
참기름 향은 70%는 다 날아 가고
참기름 맛이 온전히 스며 들어 있다.
그리고 한층 더 부드러워져 있었다.

하룻밤 놔뒀는데 놀랄만큼 맛이 안정화되고
새로운 맛이 싸악 들어 있다.

이 황태장아찌는 한 두달 지나서 먹으면 완전 절정일 것 같다.
이미 남편이 맥주 안주로도 너무 많이 먹고 있어서
한 달 뒤에도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진미채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잘 안 먹는 식성인데
이건 황태 자체가 진짜 풍미가 있고 고급스러운 식재료라 그 자체의 힘이 아주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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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핫한 물없는 오이지 담기이다.
우선 오이라는 게 1년 내내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재료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오이지도 조금씩 1년 내내 먹고 싶을 때마다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이지용 오이는 4-5월 오이로 담아야 한다.

<오이지에 적합한 오이에 대해>
‪5월이‬ 좋다. 오이지용 오이는 우선 씨가 없어야 한다. 오이의 절반이 씨인데 이를 오이지로 담으면 속은 무르고 겉만 꼬들해서 오이지가 아닌 게 된다.
씨가 생기기 전 오이로 담아야 하는 거다.
그래서 봄 오이, 하지 전 오이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이에 씨가 거의 없어야 한다는 것!

오이는 처음 열렸을 때 씨가 거의 없고, 여름이 깊어지면서 두 번 세 번째 오이로 갈수록 씨가 많고 물이 많단다. 따라서 여름 초에 오이지용 오이를 구입해야 한다.
가을이나 겨울에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지용 오이를 키우려면 난방비가 드는데, 배보다 배꼽이 클 거다.
오이지 한번 담그는데 십만원이 들지도...
그러니 꼭 봄에 오이지를 1년치 담궈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봄오이는 ‘백오이’라고 불리는데
씨가 없고,
작고 길죽하다.
크기가 좀 작고 살도 통통하지 않다.

꼭 기억!

그리고 아직 오이지를 담궈 보지 않았거나, 오이지 레시피를 정칙하지 못하신 분은 한번에 1년치 담그는 게 너무 부담스러울 거다.
그러면 4월 초에 오이 5개 정도를 테스트로 담궈 보신 후, 맛을 보고 괜찮으면 50개(보통 1박스가 50개다)를 담궈 두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당근정말시러님 수업에 가서 오이지를 배웠는데, 기본적으로는 물없이 오이지 담그는 방식이다.
전통 방식은 소금물을 끓여 오이에 붓는 것인데, 물없는오이지 담그기는 소금 외에 설탕이나 물엿으로 오이의 수분을 뽑아 내고(삼투압), 소주 같은 걸 부어 둬서 부패를 막는 것이다.

임성근 조리장님과 이보은 요리연구가께서 각각 알토란과 만물상에 나오셔서 방법을 공개했다고 하니 그렇게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알토란 임성근 조리장님 레시피>
오이 20개 기준
천일염 1컵, 식초 1.5컵, 소주 1컵, 물엿 4컵

오이를 절대 소금으로 씻지 말라고 하셨던 게 킥인 것 같다. 소금으로 문대면 오이에 상처가 생겨 부패되기 쉽다.

<만물상 이보은 요리연구가님 레시피>
오이 50개 기준
소금 2컵 1/4
설탕 4컵 1/2
식초 4컵 1/2
소주 1병

만물상 방송을 잘 정리해둔 사이트
(https://m.blog.naver.com/youyg777/221305867692)

이보은 선생님도 오이를 소금으로 문대서 씻지 말라는 걸 강조하신다. 흐르는 물에 조심스레 씻어도 충분한 것 같다.
그리고 이보은 선생님은 청양고추도 넣으셨다.
상큼하게 오이지 향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준비하고 시작했다.
이 날이 2020년 3월 29일

이틀 정도 지난 후 물이 많이 나왔고, 아직 초록색 오이 부분이 있어서 뒤적 뒤적 섞어 주었다.
근데 이틀 후에 비닐이 너무 넓은 채로 퍼져 있어서 그런지 위 쪽 오이 하나가 골마지가 폈다.
두 봉지 중 한 봉지에서만 일어난 일이다. 아마 상처가 난 오이가 있었거나 유난히 공기에만 노출된 게 있었던 모양이다.
오이의 녹색 부분은 많이 사라졌다.

오이지를 다 망칠까 걱정되어서
김장비닐을 다시 세팅하고,
오이지가 80%된 오이들을 다 씻어서
처음 과정을 반복했다.
씻은 오이를 비닐에 넣고, 재료를 처음처럼 다시 부었다.

비닐을 꼭 짜매고 며칠 지켜보니 깨끗하다.

2020년 4월 7일에 김치 냉장고로 넣었다.
이 때에도 물이 꽤 많이 나와 있어서 절반 정도만 넣어줬다.
딱 9일이 걸린 셈이다.

그리고 한 달 반 정도 후에 하나 꺼내서
고춧가루, 참기름만 넣고 무쳐봤다.
손으로 짤 필요도 없을 정도로 물기가 흥건하지 않고 적당하다. 안 짜도 된다.


대박

달고 애매한 맛은 일절 나지 않고
깨끗한 짠 맛, 완전 오독거리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 살짝 올라오는 오이지즙
그리고 양념된 고추가루의 매콤한 맛이 너무나 맛있다.
전통 오이지 맛 그대로다.
어릴 때 먹었던 맛이다.

남편과 너무 감격해서 ㅠㅠ
진짜 기뻤다.

오이지 1개를 너무 빨리 해치워서
아예 3개를 썰어서 무쳐 두었다.
오이지 자체가 좋아서 파와 설탕 매실액 같은 건 넣지 않았고
간 마늘만 향이 돌도록 2/3 밥숟가락 넣었다.
참기름은 3숟가락, 고춧가루는 청양 1숟가락 일반 2숟가락. (오이지 3개 기준이다)

진짜 맛있어서 주말 내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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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8일에 무를 손질해서 무를 냉장고에 넣어 전처리를 했고,
4월 1일에 무를 꺼내서 역시 전처리를 같이 했던 명태와 함께 명태식해를 담궜다.
4월 3일에 실온 숙성이 다 되었고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그리고 한 달 뒤 5월 초에 열어봤는데, 미치도록 맛있어서
부모님께도 나눠 드렸다.
엄마께서 진짜 진짜 진짜 개운하고 맛있게 드셨다. 연신 맛있다고 하셨다.

그로부터 한 달 더 지난 6월 6일 오늘 그 맛이 최고로 오른 것 같다.
무가 일단, 진짜 시원하다.
그리고 짠기는 거의 없고 발효된 탄산이 팡팡 터지는 것 같다.
무로 된 김치나 뭐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명태식해는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진짜 이 김치는 잊혀지면 안 된다.

3/28
무를 저렇게 삐죽삐죽 썬다.
저렇게 써는 걸 무를 삐진다고 한다.
저게 최종 결과물이 되면 크기가 30% 정도 줄어든다.
약간 작게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가 좋다. 너무 작으면 발효된 그 팡팡 시원한 탄산즙이 잘 안 느껴지니 저 정도가 좋은 것 같다.

같은 날 명태도 전처리를 해서 냉장고로 고고

무는 물기가 빠지라고 물빠짐 처리가 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로.

4/1
물기가 쪽 빠진 무와 명태
명태는 잡내 비린내 군내 어떤 것도 없다.
말끔하게 잘 되었다.


양념해서 비닐을 묶고 실온 숙성 시작


4/3
이런 모습이 되었다.
김치 냉장고로 고고


그리고 한 달 뒤부터 대박이었다.
오늘은 두 달째인데 아 진짜 정점에 오른 것 같다.
명태는 아무런 맛이 없고 무와 저 국물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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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장반찬특강 책에 나오는 레시피이다.
최근에는 유투브에 영상으로 요리법을 알려준 것이다.

https://youtu.be/hD3-6FJEARk

나는 어릴 때면 이 머위대 나물을 먹고 자랐다.
근데 레시피를 검색하면 그냥 들깨가루를 무치는 정도더라.
그러다가 책에서 이 레시피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제 여름이 되어서 머위대가 나온 걸 보고 바로 해먹었다.

머위대로 검색해 보니 네이버쇼핑에 광명전통시장에서 나물을 데쳐 파는데 좋아 보여서 주문했다.
진짜 최고였다!
(광명전통시장 서은수 https://m.shopping.naver.com/fresh/localfood/stores/100223358/products/3375370411?NaPm=ct%3Dkb3anwik%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2ba6e76c7b70c721b1dd05275feaae967115d898)

국내산 당일채취 머위 당일손질 데친 머위대 400g

광명전통시장 서은수

shopping.naver.com


다 내 돈 내고 산 것이다.
고춧잎, 근대나물 등도 같이 구입했는데 좋았다.

아무튼 이렇게 껍질을 다 까서 데쳐서 판다. 퇴근하고 시간이 없으니 이렇게 해주는 것이 좋다.
주문한 날은 밤에 미리 멸치다시를 만들어 두었다.

레시피대로 머위대 먼저 볶아 덜어 놨다.


그리고 들깨즙을 만들었다.
멸치육수와 보리쌀가루(없으면 찹쌀가루)가 필요하다.
물론 들깨가루도 필요하고.


볶아서 덜어둔 머위대를 같이 넣고 익힌다.


이렇게 한김 식히고 냉장고에 넣어 보관
일주일까지 괜찮았던 것 같다.
일부러 실컷 먹고 싶어서 두 배로 만들었는데 며칠간 이걸로 밥 먹었다.
머위대도 튼실하고 부드럽고 진짜 사각사각

숟가락으로 떠먹는데 정말 부드럽고 아삭거리고 깊게 맛이 있다.
우리 한식 참 우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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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라오 훠궈 소스를 마라샹궈로 해먹었다.

코스트코 샤브샤브 고기 1/3
알배기배추 한 개
죽순
건해삼채 한 줌 정도 24시간 불리기
갑오징어 한 마리
새우
청경채 집에 있길래 넣었다.

갑오징어와 건해삼채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넣어야 한다.

하이디라오 훠궈 소스 한 봉 넣고 볶기만 하면 된다.

죽순, 알배기 배추, 해삼채가 오늘따라 유난히 맛있다.
좀 먹다가 밥이랑 같이 먹었는데 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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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전통 찹쌀고추장 두 단지를 담았다.
당근정말시러님께 고추장 담는 수업을 들었고, 그때 얻어온 고추장을 엄마가 드시더니 정말 맛있다는 얘길 연거푸하셨다.
엄마도 해마다 고추장을 담그시는데 참 맛있다.
엄마의 찹쌀고추장과 당근정말시러님 찹쌀고추장을 비교하자면,
당근님 것이 더 묵직하고 더 짜고 덜 달다.
엄마표는 꿀을 넣어 더 달고, 짜지 않은 대신 가벼운 맛이다. 이 고추장도 너무너무 맛있다.
당근님 것은 고추장이 들어간 요리에 어울린다.
요리용 고추장이라서 간이 다 된 고추장이다.
당근정말시러님 고추장을 맛보신 엄마는 이 고추장을 예전에 누가 줘서 드셔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때는 이를 막장이라고도 했단다. 암튼, 이 고추장은 바로 찍어 먹어도 되고 간이 다 돼 있다.
당근정말시러님 고추장에 차돌박이 다져 넣고 비빔국수를 해드렸더니 진짜 이제껏 먹은 비빔국수 중 제일 맛있다고 하셨다.
정말 기쁘더라.
그래서 두 단지를 열심히 남편과 만들었다.

재료 딱 준비해 놓고 시작했다.
재료 준비부터 넉넉히 뒷정리까지 세 시간 정도 걸렸다.
고추장떡을 해쳐작업하는 게 제일 힘들더라.
너무 덜 풀면 고추장을 망칠까봐 걱정도 되고.
두 달 해 잘 드는 곳에 두면 알아서 또 풀어진다고 해서 선생님을 믿고 두 단지를 담아 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볼 때마다 뿌듯

드디어 두 달이 지나고 섞어주려고 뚜껑을 열었다.
위는 좀 되직하고 섞으면서 보니 아래는 찰랑찰랑하다.

걱정했는데 뭉치거나 한 곳도 없다.

맛을 보니 정말 맛있다.
장 맛이다.

조금 덜어 민물새우 넣고 끓였는데, 하
진짜 맛있다.
고추장의 텁텁한 맛은 전혀 없다.
맑고 개운한 장 맛이다.
진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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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일 김장을 했다.
당근정말시러님 맛보장 김치책 절임배추 10kg 기준으로 했다.
양념은 약간 많다 싶었고 무튼 잘 끝냈다.
절임배추는 해남농부님 것으로 당근님 통해 구입했다.

실온에 두지 않고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친정어머니께서도 김장김치를 잔뜩 보내 오셔서 차라리 좀 늦게 익으라고 그런 것이다.

두어달 동안 친정에서 보내온 김치를 먹다가
2020년 3월 15일에 꺼내서 처음 맛을 봤다.
100일 정도만에 열어본 것이다.
와우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다.
유산균이 폭발하는 맛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다.
너무 맛있어서 하룻만에 남편과 한 포기를 먹었다.

그리고 좀 더디게 익으라고 ‘강’에 해두었다.

1월부터 먹었어도 맛있었을 것 같다.

너무 산뜻하고 시원하다.
배추가 진짜 좋다.
해남 농부님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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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장 김치책을 사서 처음 한 김치이다.
사실 맛보장 김치책을 산 이유도 나박김치 레시피를 찾다가 산 거다.
추석 때 나박 김치를 내고 싶어 이리저리 레시피를 찾았는데, 마땅히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완성된 모양새가 내가 찾던 게 아니거나 혹은 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스테디샐러인 맛보장 김치책을 봤고 욕쟁이 블로거라는 말에 약간 신뢰가 갔다.
왜냐면 음식이라는 게 어울렁더울렁 다 괜찮다고 하면 완성품 맛이 고르지가 못하다.
뭔가 좀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구입하고 나박김치를 담궜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시댁에 다 퍼줬다.

김치를 담그던 날이 8월 15일이라 한창 더울 때고 또 퇴근 후 장을 봐서 배추며 뭐며 다 최상이 아니었다.
반신반의하며 담았는데 진짜 맛있어서 난리가 난 거다.
남편 외할머니께서도 참 맛있어 하셔서 여름에 입맛 없었는데도 잘 드셨다.
지금도 추석상엔 나박김치를 당근정말시러님 레시피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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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게알이 생겨서 성게알 미역국을 했다.
평소 하던대로 안 하고 맛보장 책 꺼냈더니 미역국과 성게알 미역국이 있더라.

당근정말시러님 성게알 미역국은 일단 미역국을 끓인 뒤에 마지막에 성게알을 갈아서 휙 부어 주는 거다.
일단 미역국을 끓여야 하는데 꽤 특이하다.
볶은 미역을 끓는 다시국물에 넣는 거다.
미역을 씻고 불리는 것도 노하우가 있다.

우리 남편은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당근정말시러님도 그런지 딱 아무 것도 넣지 않는 미역국이다.

성게알을 갈아서 넣어주고 바로 불을 껐다.

성게알 듬뿍 올린 성게알밥에 성게알 미역국

성게알을 갈아서인지, 비빔밥도 성게 국도 성게라 그런 건지 좀 느끼하다.
뭐든 적당히 먹어야지.

저녁에 또 먹었는데 맛있다.
미역국을 좋아해서인지.

그냥 아무 것도 넣지 않은 미역국도 해 봄
이게 진짜 맛있더라.
당근정말시러님 레시피로 아무 것도 넣지도 않았는데 맛있었다.

그러다가 수업 때 당근샘이 직접 해 준 미역국을 먹었는데 하아... 인생국이었다.
아니 미역국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이때 보니 국물이 약간 뿌연 느낌이었는데 뭔가 넣으신 건지 모르겠네.
그래서 다시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미역국을 푹 끓여 보려고 한다.
미역국이란 게 다음 날 더 맛있는 법이니까
당근정말시러님 수백 가지 레시피 중에서 현재까지 고추장전복장아찌랑 미역국, 콩잎물김치, 갓물김치, 차돌박이고추장비빔국수, 시금치나물, 난자완스는 정말이지 대대로 물려 주고 싶다.
다른 것도 너무 맛있지만 미역국은 정말 우리가 그 동안 너무 잘못 먹은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진짜 저 미역국 너무 맛있어서 약간 멍했었다.
다시 도전해 보고 그 맛 내 봐야지. 남편에게도 해주고 싶다. 성공하면 엄마 아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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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4일에 동치미무를 사서 동치미를 담궜다.
무를 소금에 굴려 가며 절여 두는 데 시간이 걸리지 그 외는 간단했다.
동치미는 정말 시간이 해결해 주는 김치다.

동치미무 너무 귀엽다.
한번씩 굴려 주며 소금에 절이는 중

사과랑 삭힌 고추지 밑에 깔고 동치미무를 넣으면 된다.
무를 충분히 절이지 못해서 천일염을 다섯 숟가락 더 넣었다.

묶고 실온에 놔둔다.
비닐에 흰거품 보이면 김치냉장고에 넣는다.

2019년 12월 8일에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2020년 1월 28일에 꺼내서 먹었는데 밍밍했다.
두 달 뒤가 맛있을 텐데 좀 일찍 꺼냈나 싶었다.
빨리 익을까봐 강으로 보관해서 그랬던 것 같다.
이때는 동치미가 망했나 싶어서 우울하고 무지 겁났음
강에서 중으로 맞추고, 한 달 뒤에 다시 꺼냈는데 어휴 너무 맛있는 거다.
매끼마다 동치미를 냈다.
생선구이에도 곁들이고 찜닭에도 곁들이고.
2주도 안 돼 한 통 다 먹었다.
아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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