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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돈암서원 바로 옆 논산한옥마을에 왔다.

<예약 바로가기>
https://www.nshanok.kr:457/reservation.asp?location=002

예약현황 | 예약하기 | 돈암서원한옥마을(논산)

일(SUN) 월(MON) 화(TUE) 수(WED) 목(THU) 금(FRI) 토(SAT)      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

www.nshanok.kr:457

숙박료가 저렴하고 시설이 좋지만
그만큼 예약도 좀 치열하다.

예약: 매월 1일 오전 9시에 선착순

9시에 그 다음 달 예약이 열린다.
주말 예약은 광클을…

<할인받기!>

논산시민이 아니더라도 사이버시민 가입하면  30% 할인된다!
꼭 챙기면 좋다.


일전에 돈암서원을 방문했었을 때는 공사 마무리중이었는데 이제 오픈을 했다.
돈암서원도 정말 좋기 때문에 한옥마을 머무르며 꼭 가봐야 한다.

<돈암서원 방문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m/2696

논산 돈암서원

23년 8월 25일 땡볕에 다녀왔다. 너무 더웠는데 좋았다. 부지도 넓고 둘러볼 것도 많았다.그리고 여기 돈암서원은 꽃담이 유명하다고 한다.

rednotebook.tistory.com

구석구석 객실이 많았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그리고 정말 예쁘고 조용하다.

진짜 너무 예쁨

정성을 들인 게 한눈에도 보인다

흰 벽 너머가 공용화장실이어서 객실 내 욕실이 붐비면 언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옆 건물 어딘가이다

다른 쪽 객실 풍경

7경 객실 입장
키는 전자키이다

7경 문

따듯하고 안락하더라

화장대도 있고
왼쪽 흰 문이 욕실

전체 풍경

욕실
샤워하는 것도 충분하다
세로로 긴 형태
따듯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세다.

대감집 같은 곳

여기도 좋아 보였다

전체 풍경
통째로 빌리면 가족들 다같이 단체로 와도 좋을 듯

한옥마을 입구 풍경이다

뒷쪽도 세심하게 단장을 잘해두었다

문 반질반질한 거 보면 얼마나 관리를 잘했는지…

한옥의 풍경

늦가을 만끽

저녁이 되고 불이 들어온 모습이다.
정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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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무봉산자연휴양림에서 무봉산 정상까지 가는 루트로 가봤다.

무봉산 자휴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소요시간
편도로 약 1시간 40분 정도
난이도는 하이다.
왕복으로 한다면 3시간 더 걸릴 듯하다.

오른쪽이 주차장이고
쭉 위로 올라간다.

옆으로 이런 풍경이다

바비큐장인가

잔디밭에 잘 돼 있었다

등산로 입구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 깨끗한 화장실도 있다.

이 길 따라 올라가면 된다

저 나무집 지나 바로 왼쪽으로 가면 등산로 입구이다

뒤돌아서면 지나온 길이 보인다

멀리 야영장도 보이는데 괜찮아 보였다

등산로 입구
오른쪽으로 간다

입구 10미터 정도만 오솔길이 나있고 그 담부턴 낙엽 때문에 잘 안 보인다

희미하게 난 길을 따라 걷는다

길따라 걸으면 된다

걷다 보면 소화기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이다
길이 양갈래로 있어서 알바를 했다 ㅠㅠ

송전탑이 보이면 맞게 온 것이다

또 걷다 보면 소화기가 보인다
기존 등로와 만나는 구간이다

올라온 길로 표지판이 있다

평상 있는 쪽으로 가면 무봉산 정상이다
이제부턴 1시간 정도 하염없이 외길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중간에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또 계단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길 중간 중간 체력단련장도 작게나마 있고
벤치도 꽤 있다.
조망은 없지만 그냥 무념무상으로 걷는다.
4-50분 걷다 보면 원두막 같은 게 하나 나오는데
그럼 다 온 거다.
거기서 10분만 더 가면 정상이다.

정상

정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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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마지막일 수도 있는 따듯하고 청명한 주말이라
가벼운 하이킹을 하러 남한산성에 갔다.
로터리주차장은 만차라
남한산성도립공원중앙주차장에 주차했다.
남한산성로타리에서 수어장대 쪽으로 올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서문이 나오길래 서문부터 갔다.
그리고 수어장대로 내려오다가 남문까지 갔다.

남한산성에서 서울 시내를 보려면 서문이 좋다.

슬렁슬렁 1시간 40분이다.

중앙주차장에 주차하고 로터리 쪽으로 간다.

그냥 한옥기와가 보이길래 올라갔다.

수어장대 쪽으로 걸어감

날씨가 예술이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오후 3시쯤이라 적당히 붐벼서 나들이 기분 나서 좋았다.

그냥 궁전이 아니라
산속 산성 안 피난 궁이라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이런 풍경은 남한산성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오솔길이 나와서 진짜 가을 만끽하며 걸었다.
후다닥 집에서 뛰쳐나오길 잘했다.
다들 편한 옷차림으로 걷고 있더라

산속 궁전
행궁

갈림길에서 서문쪽으로 걷다 보니 너른 길이 나오고 산성이 쭉 이어진다

롯데타워가 보인다

서문이다

성문밖은 이런 모습
둘레길도 만들어뒀다

육중하다

서문

이렇게 올라가면

서울 도성 모습이
한강도 보인다
옛날엔 여기서 한강 쪽도 감시했겠지

사진이 다 담지를 못하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를 잇는 대교도 보이고
날이 좋아서 진짜 시야가 트이더라

이제 내려온다

수어장대

수어장대 안 향나무인데 너무 멋있어서 다들 사진을 찍더라

수어장대

또 내려오다보니 암문이

귀여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숲 속을 따라 걸으니 마음이 편해진다

남문 도착
어쩌다보니 남문까지 왔다.
그래도 다 고만고만한 거리라 10분 더 걷는 거다.
주차장으로 와서 집으로~

집에서 꾸무적대는 것보단 이렇게 한바퀴 걷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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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리지」저자 이중환이 강경의 풍물과 경치에 빠져 이곳에 살면서「택리지」를 집필하였다고 한다. 
평양, 대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장이었던 강경 포구의 도시이다. 
늘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두어 시간 한 바퀴를 돌았다.
주차를 하고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고, 중간 중간 차도 마시고 식사를 하거나 강경포구에서 노을도 보고 하더라도 반나절이면 강경을 흠뻑 경험할 수 있다

주차는 강경젓갈시장 전기차충전소로 찍고 했다. 
김장 전에 젓갈을 사러 온 고속버스들이 있었고,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보였다. 
강경젓갈시장 전기차충전소 바로 앞이 옛 강경노동조합이자 안내소이다

주차장 바로 앞이다. 정겨운 건물이 하나 보이고 너무너무 반가웠다

예전부터 근대 건축물도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했기에 건축 답사를 다녔었다.
적산가옥이란 적들(일본)의 집이란 의미로, 항구 앞에 적산가옥이 생기고 우리들은 산 위로 점점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 그 흔적들이 모두 우리가 근대를 이루어가던 과정에서 일군 역사라고 생각한다. 
오롯이 외세의 힘으로만 그런 건물이 생겼고, 그 건물들이 우리 땅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적들이 도망간 후, 그 건축물들에서 우리는 산업화, 현대화를 이루었고 그 과정에서도 근대의 역사는 우리 삶의 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군산, 목포, 대구, 부산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새로운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 재개발 되기 전 모습을 담고 싶어서 다닌 것이다. 갑자기 우리 근대 일부분을 도려내면 미씽 링크가 된다. 


<군산 근대건축 여행>

https://rednotebook.tistory.com/1126

 

겨울 군산 (7) - 이영춘 가옥

(디카 베터리가 다 되었었는데, 가까스로 한 장을 찍었다.) 가옥이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것으로는, 이영춘 가옥과 히로쓰 가옥이 있는데 먼저 이영춘 가옥. 이영춘 박사는 일본인의 초대로

rednotebook.tistory.com

<대구 근대건축 여행>

https://rednotebook.tistory.com/1699

 

대구여행 (7) - 동산 언덕, 선교사 사택, 은혜 정원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 24호, 제 25호, 제 26호로 지정되어 있는 선교사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 주택. 모두 1906년~1910년 사이에 지은 100년 된 건물들이다. 지금은 각각 선교 박물관, 의료 박물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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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건축 여행>

https://rednotebook.tistory.com/1977

 

목포 - 근대문화역사관, 구시립도서관

목포 역시 근대건축이 많이 남아있는 항구 도시.구 시립미술관전경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 관람은 못했다.조용했다. 뒷뜰 잔디가 좋았다.뒷뜰 볕이 정말 잘 들던 날조금 내려오면 목포근대역사

rednotebook.tistory.com

 

강경노동조합 건물은 꼭 와보고 싶던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강경은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이었고, 원산포구와 함께 전국 2대 포구였다. 
그래서 수탈의 거점이 되기도 하였고, 당시 하역 작업을 하던 노동자 중 2~3000명이 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다. 
1925년에 이층 건물로 지었으나 현재는 해체와 여러 번의 개보수를 통해 단층 구조로 돼 있다

현재는 안내소로 운영되고 있어서 들어가면 강경의 여러 근대유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경 갑문의 모형도이다

금강의 물길을 이렇게 갑문으로 조절하였다고 한다. 노동조합건물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강경갑문을 갈 수 있다.
강경갑문 자체도 돌아볼 만하지만, 갑문 앞의 옥녀봉 공원, 소금문학관, 강경포구를 둘러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곳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 없다던데 돌아와야 해서 노을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나중에 꼭 다시 가야지

이층 건물이었던 노동조합

역시 지척에 있는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

노동조합 건물에서 가까운 강경갑문

강경갑문 
<국가유산청의 강경갑문 설명>

" 조석(潮汐)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화물의 하역과 선적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강물의 수위(水位)를 조절하고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물로 근대기 산업시설로써 가치가 있음"

예전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이 걸려 있다. 운치 있고 예쁘다

강경갑문에서 이제 포구가 보인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계단을 올라가면 옥녀봉 공원이다.
여기에 주차를 해도 된다

걸어가는데 환상적이다

사진은 실제 풍경을... 진짜 100분의 1도 못 담는 것 같다.
진짜 가슴이 확 트이고 정말 행복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진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소금문학관이다. 상당히 현대적인 건물로 좋았다

정말... 이 장엄함과 아름다움, 위로해주는 듯한 따듯한 풍경을 사진이 담지를 못한다

정말 좋았다. 게다가 억새가 어찌나 예쁘게 폈던지

한동안 떠나지를 못했다.

이제 다시 한일은행 쪽으로 가려다가, 갱갱, 홍교리 등 핫플이 있는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둘러 보기로 했다.

근대역사문화거리는 한일은행(강경역사관) 뒷 골목이다. 
이렇게 둘러 가도 다 10분 이내이다

근대역사문화거리 초입부터 과거의 한 시대로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대동전기상회 건물은 앞은 단촐한데, 옆을 보니 상당히 크다. 
당시 가옥 형태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근대역사문화거리 풍경이다. 이렇게 리모델링을 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정말 과거에 온 기분이다

날이 좋아 더 근사하다

거리의 전경

골목 앞만 이렇게 단장한 것이 아니라, 건물 사이사이로도 공을 많이 들였다. 
가로등도 당시 형태로 재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이런 모양도 좋다

깜뚜누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맛있어 보였다

옆 건물이 갱갱 커피숍이다

곳곳에 잘 해두었다

하나 둘씩 리모델링중인 듯했다

홍교리 식당
손님들이 많았다. 핫플인 듯

이런 형태의 문도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 타일도 적산가옥에서 많이 보던 형태이다

안뜰까지 꽤 정성을 들였다

거리 풍경

양산 가게 
정말 양산 사고 싶었다

지물포도 오랜만에 본다

한일은행 건물 뒤는 경성구락부와 호텔이 있다. 실제 운영중인 호텔이다

벽돌 진짜 멋있다

안뜰 풍경

카페와 식당이 준비중인 듯했다

호텔

한일은행 뒷모습 
벽돌이 정말 대단하다. 창문이 하나도 없네

커피숍

옛 한일은행 모습
현재는 강경역사관이다

은행이라 이곳이 금고였던 것 같다

이야.. 금고문..

다시 주차된 전기차충전소 쪽으로 가며 뒤돌아 봤다.

이동전화 011 삐삐 012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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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두 번 조선 왕릉 숲길 9곳이 개방된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44205?sid=103

'왕의 단풍길 열린다'...1년에 두 번 개방하는 조선 왕릉 숲길 9곳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1월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 지난 1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

n.news.naver.com

가까운 화성 융건릉도 개방되기에 신나서 갔다.
천천히 한 바퀴 쭉 도는 데 1시간 정도 걸리고, 정말 어렵지 않다. 
융건릉 숲길의 소나무숲길은 정말 꿈결같고 환상적이었다. 그래서 사진도 계속 찍었다.
11월 30일까지 개방되니 꼭 이 기간에 다들 방문해 보았으면 좋겠다.

가을이 내려 앉았다.

화성 융건릉은 융릉과 건릉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융건릉 자세한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78069?sid=103

경기도 공무원들도 업무 스트레스 풀러 간다는 의외의 ‘이곳’

최근 공무원 갑질 논란 등 관련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전체 퇴직 공무원 중 신규임용 공무원 퇴직 비율은 2019년 17.1%에서 2023년 23.7%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임용 기간이 5년이 채

n.news.naver.com

 

융릉은 사도세자의 릉이고, 건릉은 정조의 릉이다.
릉은 예전에 숲길이 개방되지 않았을 때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방된 숲길만 둘러 걷기로 했다.

이렇게 한바퀴 크게 걸을 수 있다.
1시간이면 충분히 왕의 숲길을 만끽할 수 있다.

어찌나 숲을 잘 가꿔 놓았는지 정말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호젓한 산책길이었다.

이런 명품길을 매일 개방하면 좋겠지만, 그러다 보면 또 이런 자연이 보존되기 어렵겠지
그렇지 않아도 맨발걷기 하지 말라고 여러 곳에 써두었더라.

소나무 정말 대단했다.

걸을 때 마다 보이는 풍경이 놀라웠다.

소나무 정말 아름답더라

이런 완만하고 좋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숲을 느낀다는 게 이렇게 좋다.

길이 그냥 아름답다. 

볕이 아름답다.

한 쪽 걷다가 다음 나오면 또 새롭고 또 좋았다.

한 시간 내내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가을 볕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겨울이 오니

이 소나무들 정말 잘 가꿨다.

소나무 세상에 들어간 느낌

마음 같아서는 눈 내린 날에도 잠깐 개방해 줬으면 싶다. 하얗게 눈이 내리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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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동쪽 끝에는 360m 정도의 나트막한 무봉산이 있다.


오르는 데 1시간, 내려오는 데 40분 정도 걸리는
가벼운 등산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너무 시간을 잡아 먹지 않으면서 체력 키우기 좋은 흙산이다.
오가는 등산객들도 많아서 혼자 가도 편안하고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나쁘지 않고
바로 앞까지 버스도 간다.

주차는 동탄면중리공영주차장으로 하면 된다.
위 지도의 별표 한 곳이 등산로 입구이다.

등산로 입구

왕복 5km가 채 되지 않는다.

<712번, 710번 만의사 출발 시간표>
중리공영주차장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다.

만의사 출발이 평일에는 15:10, 15:30, 16:10 이렇게 있어서 이 시간표를 보고 하산을 맞추는 편이다.
그럼 시간 낭비 없이 바로 타고 다닐 수 있다.

<712번, 710번 병점역 출발 시간표>

버스 안 유리창에 붙은 걸 찍어서 이렇다.
병점역 출발을 하면 집에서 옷갈아 입고 나설 채비하고 뭐 준비할 거 해서 나가면 되더라.
주말엔 오전 7:10 이후로 12:35 까지 버스가 안 다니는
것 같다.
등산 소요시간은 아주아주 넉넉히 2시간 30분이면 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시간을 알아두는 게 편하다.

등산로를 들어서면 바로 옆으로 이런 풍경이다
배추가 아주 실하다

무봉산은 처음 15분과 정상즈음 계단 5분이 힘든 것 같다.
그 외엔 진짜 숲길 걷기다.
이런 길이 완만하게 있어서 즐기며 가면 된다.

에구 산에 괜히 왔나 힘드네..
하는 순간 저 나트막한 오르막이 보이면
25% 온 것이다.
4분의 1 온 것!

보통 15분 정도 걸린다.
엄마랑 통화하느라 오늘은 좀 늦었다.
힘든 거 2개 중에 1개 완료하고, 4분의 1 왔으니
이제 다 한 거다.

이런 길을 그냥 20분쯤 걸으면 된다.

어려운 것도 없다

계단이 보이면 75% 온 거다

40분 지점
아까 거기가 18분이었으니, 20분 정도 그냥 숲길 걷기만 한 건데 75% 완료다.

계단은 총 두 번이 나오는데,
다 합쳐서 5분도 안 걸린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정자가 하나 나온다.
그럼 95% 완료다

정자 옆엔 이런 의자도 있다

무봉산 정상까지 400미터 남았다
평지를 걷다가 마지막 오르막 2-3분만 걸으면 끝

해발 360미터 남짓의 무봉산

동탄2 전경이 보인다
조망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동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내려가는 길은 금방이다

정상 가기 직전 길이다
아주아주 평탄하쥬?!

자주 가서 체력을 기르려고 애쓰는 중이다.
버스 시간표대로 루틴을 정하면, 도어 투 도어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일과의 중심을 잡아주는 듯하다.

동탄 처음 왔을 때 한번 이렇게 긴 코스로 간 적이 있었는데 능선길이 예술이었다. 다음에 한번 아침부터 날 잡고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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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좋다고 꼭 가보라는 추천을 여러 번 받았는데 이제서야 갔다.
동탄 바로 옆이라 주말에 휘릭 걷고 오기 좋은 곳이다.
독산성은 백제 시대부터 지은 산성이라고 한다.
높은 곳에 있어서 올라 가면 주변이 다 보이고 10분 걸었을 때부터 조망이 터져서 정말 가슴이 트이는 곳이다.
오른다고 하지만 아주 낮은 성이고 10분만 걸으면 다 올라간다.
독산성 전부를 원처럼 빙 돌아서 걷는 길이도 2키로미터 남짓이다.

천천히 쉬어가며 걸었는데 총 1시간도 안 걸리고
등반 고도도 127미터이다.
유아들도 다 걸어가더라.

독산성을 제일 잘 보려면
독산성 서문 주차장에 주차해서,
올라간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그래야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면서 돌고,
풍경을 훨씬 더 만끽할 수 있다.

서문 주차장 화장실도 깨끗한 편

독산성 서문 주차장

주말에 갔는데 드문드문 빈자리가 있었다.
30분-1시간이면 다 둘러보기 때문에 주차장 자리가 비교적 수월하게 나는 듯하다.

화장실 옆길로 몇 발자국 가다가 계단으로 오르면 된다

독산성 입구

귀여운 안내판
길이 하나로만 나있고 오가는 사람이 많아 길잃을 염려는
없다.

요 정도 길을 10분 올라가면 끝이다

바로 조망이 터지고 산성이 보인다

10분만에 터지는 조망

산성에 들어선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우측으로 몸을 돌리니 보이는 풍경

좌측으로 보이는 풍경
내려올 때 저 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우측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간다

열 걸음쯤 걸으면 바로 나오는 전망대

잘 조성해 두었다

동탄1과 그 주변이 광활하게 보인다

구경하며 슬금슬금 둘레길을 걷는다

산성이 꽤 잘 복원돼 있다

도시가 보이고

산성 내 사찰인 보적사가 보인다

소나무숲길도 있고

세마대

단풍은 울긋불긋

동탄1 신도시

이제 내려간다

무당벌레가 아주 많이 날아다니더라
첨봤다 무당벌레가 윙윙 이렇게 많이 날아다니는 것은
옷에도 붙는다 귀엽

아까 그 갈림길을 향해 내려가는 길

가다보니 도자기편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던데
독산성에서 나온 것일까나
편이라 가치는 없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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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공룡알화석산지를 보고 그 풍경이 너무 이국적이고 좋아서 저장해 뒀었다.
공룡에 대한 관심 여부와 무관하게, 그 광활하고 드넓은 풍경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찾기 어렵다고 본다. 
갈대 습지 사이로 평지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되는데, 총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걸린다. 
여름엔 그늘이 될 만한 것이 없어서 힘들고, 여기는 가을이 무르익었을 때 그 진가가 나오기 때문에 11월이 되자마자 갔다.
화성공룡알화석산지는 신세계 스타베이시티(파라마운트 놀이공원이 들어온다는)가 조성될 옆인데,
이 일대 모두를 송산그린시티라고 한다.
가는 길이 완전 쭉 뻗어 있다.

연두색 부분이 화성공룡알화석산지로, 일대가 모두 갈대습지이다.
규모가 정말 커서 그 한 가운데로 걷는 것은 정말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다. 

이 길이 맞나? 하는 순간 안내판이 보인다.

멀리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가 보인다. 여기에 주차를 하면 된다. 

귀엽다. 

이곳에서 발견된 공룡은 여기 고유의 공룡이라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 명명
화성시 캐릭터는 공룡을 형상화한 것인데 이름이 코리요다. 코리요 꼬리에 줄무늬가 있는데, 화성엔시스의 개성을 넣은 것이다.

방문자센터에 주차를 하면 바로 맞은 편에 드넓게 갈대 습지가 펼쳐져 있고 입구가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화성국가지질공원 설명
공룡알이 그려져 있다.
공룡알이 묻혀 있던 것을 볼 수 있다. 경남 고성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은 봤는데 알을 볼 수 있다니.

이제 들어간다. 

코리요와 친구들(?)이 반기고, 여기서부터 뭔가 와.. 하며 탄성이 나온다.
정말 너무 이국적이고 색다른 곳이다. 가슴이 뻥 뚫린다. 

안내도

나무데크도 나룻배같이 자연스럽다.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한발 뗄 때마다 탄성이 나온다. 그냥 엄청나게 광활한 습지 한 가운데에 들어간 느낌이 정말 좋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숲들이 화석산지이다. 나무 몇 그루 정도로 작게 보이는데 막상 가면 또 신기하다.
지질 구조도 색다르다.

어떻게 찍어도 이 느낌을 10%도 담지 못한다. 
유모차를 가지고 나들이 온 가족들이 많아서 무섭지는 않다. 또 붐빌 정도는 안 돼서 한적한 느낌이 더 강하다.
편안하고 안전하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다.
자연이 주는 광활한 미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오후 늦게 가서인지 해가 지려고 한다.
그러니 더 아름답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사진작가분들이 노을에 비친 갈대습지 사진을 찍으시려고 속속 들어오고 계시더라.
아마 노을이 질 때의 모습은 모르긴 몰라도 환상적일 것이다.

가족 방문객들도 많았지만, 데이트 하는 연인도 많았다.
사진에 찍히지 않은 부분이 모두 넓게 펼쳐진 갈대습지이다. 
우리 부부는 제주도에서도 오름을 좋아하는데, 오름 위에 올라 제주도를 바라 보는 느낌이 이와 비슷할 것 같다.
그런데 그 갈대 한 복판에 들어와 있으니 그 경험과는 또 다르다.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과 아파트는 안산인 것 같다.
서쪽으로는 송도, 정면으로는 안산.. 너무 신기하다.

여기가 전망대이다. 
에게 저 높이로 해두고서 전망대? 이랬는데, 이게 올라가니 너무 좋다. 완전한 평지로 광활하다보니, 조금만 올라가도 가슴이 뻥 뚫린다.

2번 전망대 앞으로 쉼터가 있다. 의자들도 있고. 
공룡 조형들도 있어서 아이들이 터를 잡고 놀고 있다. 
우리는 3, 7, 9, 9번은 데크길이 없어서 안 가고
4, 5, 6번만 가기로 했다.
7번 쪽으로 걸어 가시는 분들도 계셨다. 습지라고 해서 물처럼 된 것 아니고 딱딱해서 위험하지는 않아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한 뿔공룡이라고 한다. 화성엔시스 
꼬리가 납작한데 헤엄을 쳤을 거라니 귀여웠다.
나중에 화석 돌아보는데 지금 걷는 여기가 바다였다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살면서 헤엄도 치고 그랬나보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바다가 나오니..

조금씩 해가 지는데 정말 이 모습이 11월같이 좀 쓸쓸해 보이지만 그것이 또 아름답게 보였다.

해질녘 모습 진짜 아름다웠다.

드디어 공룡알
솔직히 여기에 온 건 광활한 갈대밭을 느끼고 싶어서였고, 겸사겸사 화석산지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화석이 뭐 잘 보이겠나 하면서 갔는데!!!!!!!!!!!!!!!!!!

이렇게 공룡알이 한눈에 보인다.

둥그런 알 세 개!
이게 공룡알이다. 
진짜 묻혀 있는 것을 보니까 이게 너무너무 신기하고 새롭고 흥분되고 진짜 기분이 업됐다.
백악기시절 공룡알을 눈앞에서 지근거리에서 직접 본다는 게... 이게 너무 독특한 경험이었다.

요 길따라 7번쪽으로 가면 되는데 우리는 안 감

지질 구조가 한 눈에 보이고 독특하긴 한데 관련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더라.

여기서 공룡알이 나왔다고. 
발굴된 것들은 방문자센터에 전시되어 있다. 
진품으로!

이제 돌아 나오는 길
쉬엄쉬엄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방문자 센터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생수도 마시고, 잠깐 돌아 보았다.

이게 그 타입1 공룡알로 진품이다. 
경기도에 공룡알이 무더기로 나왔다니... 남쪽 고성의 공룡 발자국 화석과 화성엔시스 공룡알을 보면, 한반도 전체에 공룡이 많이 살았구나 싶다. 
진짜 공룡알화석산지 강추다.
눈이 소복하게 내린 날도 아름답다고 해서 다시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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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콘도 조식은 케이블카 타는 곳 2층이었다.

이 메뉴 중 하나 고르는 것
우리는 이것도 좋아한다.

미국이나 스위스 스키장 산장같다.

반찬은 셀프로 자유롭게 이용

네 종류였는데 실속있게 구성이 괜찮았다

사조김이 제일 맛없었다

위에 녹색 세발나물무침은 샐러드같이 했는데
너무 상큼하고 맛있어서 아침에 찬 음식 안 먹는 남편이 두 접시 해치웠고
물김치도 괜찮았다.
마늘쫑장아찌도 안 짜게 잘 담갔고 가짓수는 적지만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황태해장국도 좋았고.
이 단가에 최대한 정성을 보이려 애쓴 게 전해졌다.

이제 하이원그랜드호텔에 주차하고 수영장에 갈 시간
근데 여기 주차장을 못 찾아서 두 바퀴나 해맸다.
하이원으로 들어오다가 좌회전 한 후 바로 우회전해야 한다.

주차장 내도 약간 복잡했는데 카지노 쪽으로 가면 된다
카지노 로비 지나 아랫층이 사우나 수영장이었다.

카지노 로비
여길 지나 끝까지 간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 층 내려간다.

네이버에서 산 걸로 바코드 찍어 티켓 바꾸고.

네이버 예약 바로가기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249209/items/6107701?theme=place&area=plt

네이버 예약 :: 하이원 그랜드호텔 수영장&사우나 이용권 (~3.31)

1. 수영장 - 위치 : 하이원 그랜드호텔(메인타워) 3F - 영업시간 : 10:00~18:00 (*화요일 10:00~14:00) 2. 사우나 - 위치 : 하이원 그랜드호텔(메인타워) 3F - 영업시간 : 06:00~21:00 (*화요일 06:00~14:00) ※ 소인 : 2

m.booking.naver.com

입장

사우나는 좀 작았는데 건식사우나실이 커서 거기서 몸 좀 지지고
수영장에 왔다.
평일 오전 10시 반이라 아무도 없어서 우리 둘이서 수영연습을 2시간이나 했다.
안전요원도 듬직하게 근무 잘 하셔서 열심히 연습했다.

수영장 너무 좋다
가격도 만원대초반이었는데 진짜진짜 착하고

어린이풀

수질 좋고 진짜 관리는 잘 돼 있다

1년 전 방문하고 너무 좋았던 정선 동광식당
콧등치기 국수도 명품이지만, 족발도 최고다.
집으로 가는 시간이 1시간쯤 더 걸리더라도
동광식당은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간 것이다 ㅋㅋ
하이원리조트에서 동광식당 가는 길이 고즈넉하고 참 좋었다.

<1년 전 방문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m/2728

23년 10월 중순 정선동강(2)-정선 펜션 토우마루, 정선 맛집 동광식당 콧등치기 국수, 족발

남편이 찾아내서 예약한 숙소 토우마루23년 10월 중순, 설악산 등산 후 여운이 가시지 않아여행을 하루 더 하기로 하고 간 곳이다.우리는 펜션을 안 간다. 오래 전에 펜션을 세 번 정도 가봤는데,

rednotebook.tistory.com

족발 대자 포장 주문하고, 이번엔 각자 한그릇씩 콧등치기 국수
진짜 일품이다

여기 김치 너무 맛있어서
돌아와서 청방배추 사서 김치 담궜다.

밥도 그냥 갖다주신다
하지만 너무 배불러서 건드리지 못했다ㅠㅠ

집에 와서 동광식당 족발 폈는데 아아 진짜 맛있다
식어도 맛있다,
저 강원도 막장 소스가 미쳤다.

부들부들 캬라멜 들어간 단 족발 스타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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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평일(목-금)에 하이원 마운틴콘도 여행을 왔다.
하이원은 처음이다.
워터파크가 정말 좋대서 올까 했는데 성수기엔 사람 많아 여차저차 피하다보니 한 번도 못왔다.
하이원리조트에는 정선 강원랜드가 있어서 숙박료가 비교적 저렴하다.
마운틴콘도도 숙박페스타 할인을 받아 76,000원 정도에 예약했다.
(여담인데 숙박페스타는 정가 인상해 놓고 할인받는 느낌이다.)

하이원리조트는 굉장히 크다. 셔틀버스도 엄청 다닌다.
셔틀버스 기다리며 찍은 사진이다.
앞에 보이는 좌측이 호텔, 우측이 컨벤션인데 컨벤션에도 호텔이 있는가 그렇단다.
호텔 내에 수영장이 좋대서 내일은 수영장을 가려고 한다.
숙박객 아니어도 가능하고 네이버에서 입장표 구매하면 반값으로 제일 싸다. 여기 수영장은 진짜 좋다.
암튼 하이원 너무 커서 돈캣 영상 보고 대략 개요를 잡고
마운틴콘도로 정했다.
(돈캣 영상

https://youtu.be/ymE9zzw7jp0?si=1fB28gyKf56K4APU)

하이원 컨벤션 센터에서 남편이 해야 할 일이 있어 볼일을 보는 동안 셔틀 타고 마운틴콘도 E동에 하차했다.
(여기에만 서길래)
그리고 지도 보고 체크인하려고 B동으로 왔다.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갔는데 체크인센터는 훨씬 아래란다.
날이 좋아 산책겸 슬렁 슬렁 걸어 내려갔다.

정말 이 넓은 곳을 잘해놨다.
1박 더 연장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산책길이 정말 많고 좋아서 하루 더 머물며 다니고 싶었다.

체크인센터다.

하이원 호텔로부터 마운틴콘도로 오는 길은 외길이고
우측에 체크인센터가 있다.
우리는 C동에 묵었고 조식은 저 위다.
걸어도 5분 정도

하이원리조트가 좋은 점이
체크인을 기계로 본인이 하면서 뷰나 이런 것들을 자기가 고를 수 있다.
모바일앱으로도 되는 것 같았다.
다만 이는 3시 체크인 이후부터 가능하고
나는 1시부터 체크인하고 싶어서 대면해서 받았다.
1시 체크인이면 9시 퇴실이다.
우리는 아침에 일찍 퇴실하는 편이어서 이게 좋았다.
이런 유연함이 마음에 들었다.
하이원은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비번이 나온다

내가 알아서 열면 된다.
카드키 꽂아야 전기 들어오는데 현관문 안쪽에 꽂는 키가 있고 그걸 사용하면 된다.

너르다
그리고 따듯하다
난방 돌려놔서 너무 포근하고 좋았다.
정선이 쌀쌀한 날씨여서 진짜 기분 좋더라

침실

침실내 욕실

거실
너르다
티비가 커서 감동

베란다가 너무 광활해서 놀랐다

풍경은 최고였고

이렇게 광활하다

거실 욕실

작은방

마운틴콘도에서부터 하이원호텔까지 숲길이 있더라
너무 가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이런 식으로 차 없이 숲길을 걸어 다닐 수 있다.

배가 고파 하이원 앞 동네로 갔다.
근데 대부분이 2-3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었다.
식당 5-6군데 허탕쳤다.
여기는 시장인데 천장을 갱도처럼 해놨다.
이 곳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군데군데 갱도의 느낌이 구현

화선식당이 제일 낫다고 해서 가는 길

역시 브레이트타임
여기는 오전 7시부터 아침을 하고
10시인가부터 저녁 6-7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다

옆 태백식당이 열려 있어 갔는데
마감했다고… ㅠㅠ

여기가 해발 700m
새삼 정선에 왔다 싶은 순간

탄탄대로라는 곳을 더 이동해서 갔는데
브레이크타임
평일이라 더했던 것 같다

공영주차장 앞 석탄 기찻길

강원랜드 때문인지 곳곳에 ‘콤프’가 보인다
드라마 <카지노>에 콤프가 나와서 뭔가 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다니

공영주차장 앞 은호식당에 식사 되냐고 여쭈니 오란다
ㅠㅠ
1시간 정도를 주린 배로 식당 찾아 다녔더니 너무 반가웠다

할머니 한 분이 하신다

제육볶음
양이 엄청나게 많다
김치랑 같이 볶는 스타일인데 완전 내 스타일이어서 좋았다.
다만 신라면 정도의 맵기도 잘 못 먹는 맵찔이 부부라 ㅠㅠ
거의 못 먹었다.

제육을 거의 못 먹어서 할머니가 남은 거 싸주셨다.
집에 와서 덜맵게 한 후 열무순이랑 같이 싸먹었는데 꿀맛이었다.

반찬들이 일품이었다.

특히 저 오른쪽 녹색나물은 개두릅나물인데
너무 맛있어서 따로 구입하고 싶다고 했지만 장사할 분량을 두셔야 해서 못샀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양배추 볶음과 양배추물김치도 진짜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일품이었다
된장찌개랑 반찬 다 먹었다.
배가 진짜 찢어질 듯 ㅋㅋ
다만 밥이 너무 푸석해서 안타까웠다.

하이원으로 돌아와서 편의점에 들렀다
마운틴콘도에 편의점이 크게 있었고
그 옆에 이렆게 전망대도 있고 너무 잘해놨더라

해가 진다

저녁에 남편이 출출하다고 막창 소금구이를 배달했다
하이원 근처 마을까지 안 가도 배달이 잘 돼 있더라
막창은 대구식이 최고인데 ㅠㅠ
서울식같이 막창이 달았다.
서울 사람들 오는 곳은 대개가 달고 매운식으로 변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이원리조트 여행 (2) 수영장, 조식..>

https://rednotebook.tistory.com/m/2804

24년 10월 하이원리조트 여행 (2)-하이원 마운틴콘도 조식, 하이원 그랜드 호텔 수영장, 수영장 주

마운틴콘도 조식은 케이블카 타는 곳 2층이었다.이 메뉴 중 하나 고르는 것 우리는 이것도 좋아한다.미국이나 스위스 스키장 산장같다. 반찬은 셀프로 자유롭게 이용네 종류였는데 실속있게 구

rednotebo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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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 주 주말에 치악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으로 갔다. 

선착순으로 열렸을 때 기대도 안 했는데 토요일에 녹색이 들어와 있길래 후다닥 눌렀는데 예약이 되었다. 

참나무는 계곡 바로 옆 3인실 숲속의집이다. 가격도 싸고 신축이라 컨디션도 좋다.

안내소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2분 남짓 걸어야 한다. 

숲속의집에 최대한 차를 가까이 대고 짐을 내린 후, 회차해서 주차를 해도 된다.

요 나트막한 길을 걸어 저 위에 보이는 숲속의집이 첫째집이고 그 뒤로 두 채가 더 있다. 참나무는 제일 안쪽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숲속의집 옆 계곡에 캠핑의자를 두고 즐기는 가족이 벌써 있다. 

오늘 묵을 참나무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할 수 있는데, 천장도 덮여 있기 때문에 비가 와도 문제 없다.

바베큐 화로를 놓을 곳은 철판을 덧대놨다.

옆 계곡

참나무 실내

아주 깨끗하고 좋다. 전자렌지가 있고, 냉장고는 다소 작다. 

등갈비와 삼겹살 굽굽

집에서 쌈장, 새우젓양념, 고추지다짐, 김치, 쌈채를 가져가서 맛있게 먹었다.

진짜 이렇게 늘 평화롭게 유유자적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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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숙박하고 이제 나오는 길에 다시 송도를 지난다.

송도에 온 김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평이 좋아서 한번 가고 싶었었다.

무의도에서 나오는 도로에 비행기가 바로 위로 지나는데 사뭇 이국적이다.

정말 기분 좋은 풍경이다.

인천대교 이렇게 쾌활한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놀랍기도 놀랍지만, 지나는데 엄청 기분이 새로웠다. 건축물이 주는 경험이 대단한 것 같다.

세계문자박물관 내 관람 시작

문명 이전 문자부터 시작해서 정말 알차게 되어 있더라. 강추!

저 알 수 없는 선들이 '집을 부숴라! 배를 지어라!'는 뜻이라니.

이걸 해독한 사람들도 대단하다.

쐐기문자

이건 마야 쪽 문자인데 만화같기도 하고 좋았다.

1882년에 프랑스어로 번역된 춘향전이란다. 표지도 예쁘고 좋았다.

한글부터 광개토대왕비까지 정말 알차고 너무 즐거운 전시였다.

광개토대왕비가 저렇게 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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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3번으로 걸어 놓은 무의도자연휴양림 숲속의집 굴업도.
8월 첫 주 토-일 여름 성수기 주말 대기 3번이 설마 풀리겠어 하면서 그냥 잊고 살았다.
그런데 대기가 다 빠지고 예약하겠냐는 문자가 온 것이다.
우와, 아니 이런 신기한 일이! 
무의도자휴는 바베큐가 원천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마라탕같은 소고기전골을 해먹자 싶어 궁중팬 하나 챙겨 주섬주섬 나섰다.
송도 코스트코에 들러 소고기와 맥주를 샀다. 
송도도 많이 개발되어 나무들도 조금 자랐고, 사람들도 많았다. 
언제 봐도 쾌청하고 시원시원한 송도

무의도로 가는데 비행기와 바다, 어선, 도시, 거대한 다리... 이런 풍경을 보니 새삼 나들이 나온 기분이 났다.
인천 역시 멋지다.
큰 항구가 있고 개항지였던 도시들은 정말 매력이 있다.

무의도자연휴양림에 들어가는 도로
너무너무 멋진 풍경이다.

자연휴양림 방문자안내센터도 너무 멋지더라.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휴양림 내 숲길을 걷거나 하는 분들을 위해 개방된 것 같았다.

이야.. 시원한 풍경

굴업도는 윗쪽이라 풍경이 더 좋다고 한다. 여름 성수기 주말 대기3번까지 풀리다니;;;; 지금 생각해도 행운이다.

이런 프로그램도 있고

제일 좋아 보였던 것은 라바짜 자판기!

굴업도다.
우리가 묵을 곳

옆엔 벤치도 있었으나 너무 더우므로...

실내는 후끈했다. 식탁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왼쪽에 단이 있어 의자로도 쓰고,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어 아주 편리했다. 

정말 예쁘다.

주방도 널찍하다. 깨끗~

샤워하는데 바깥 바다가 보인다. 
물놀이를 하고 온 사람이 숙박했던지 바닥에 흙이 많아서 다시 한번 씻어냈다. 

식탁에 앉아 보이는 풍경
테라스로 나가니 정말 좋더라.

샤브소고기에 마라소스 넣어 끓였다. 청경채 듬뿍

굴업도에서 보이는 풍경

석양이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는 10%도 담기지 않는다. 황홀했다.

큰 유람선도 지나간다. 

다음 날 아침
이제 퇴실하고 밥 먹으러 간다. 

서해안 풍경은 정말 동해와 다른 멋이 있다.

큰무리음식점으로 왔다. 

바지락짜글이

바지락탕

생선구이
박대구이가 맛있어서 정말 기분 좋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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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법주사에 갔다.

날이 좀 선선하다면, 법주사 세조길을 쭉 걸으며 법주사도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더워서 법주사만 다녀왔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길도 너무 잘 되어 있다. 소나무 정말 잘생겼다.

쭉 걸으면 법주사다.

곳곳이 정말 단장이 잘 되어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마스코트 깃대종 하늘이다. 귀엽다.

법주사를 향해 슬슬 걸어간다. 숲이어서 한결 시원하다.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숲길 정말 좋다.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보물이다. 고려시대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좀 더 정겹다. 

 

신라, 통일신라, 백제, 고려 때까지 부처님은 확실히 정겹고 만듦새도 인간적인 느낌이 난다. 

조선 시대 회화, 서예, 조각 들은 첨예하게 아름답고, 그 이전 시대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이 거대한 바위에 부처님이라니

물을 담기 위해 만든 돌수조인데, 여기서 배추도 절이고 쌀도 씻고 그랬을라나

석등도 아름답다.

이야...

보은 법주사 팔상전, 이건 국보다.

임진왜란 때 불 타 사라진 것을 선조부터 인조대에 걸쳐 다시 세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목조탑이다.

진짜 멋지다. 저 멀리 십리 밖에서도 보였을 것 같다. 

법주사 쌍사자 석등, 국보다. 

사자가 석등에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보물도 아닌 국보겠지.

원숭이다. 정말 신기하네

멀리 부처님도 거대한 존재감을... 

이번엔 보살이다.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 보물이다. 720년 전후 작품이란다. 이야... 

법주사 거대 부처님상은 현대식 작품은 아니고, 신라 때부터 이어져 온 부처님이다. 

여러 사건을 거쳐 현대에 복원한 것이다. 

 

굽이 굽이 속리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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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 19일~21일

성수기 추첨으로 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설앵초 2박 3일을 신청했었다. 

설앵초는 휴양림 제일 윗부분 3개 숲속의집 중 중간집이다. 

제일 윗쪽은 조용하고 편안할 것 같아 골랐고, 3개 중 가장 끝집을 하려 했으나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 중간집인 설앵초를 한 것이다. 

4인실이라 원룸 형태이다. 

예전에 회사일로 번아웃이 왔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이를 타개해 보려고 한 것이 숲속의집이다. 

주말 예약은 어렵기에, 금요일에 빈 자리가 있으면 그냥 무작정 예약을 하고 퇴근 후 갔다. 

적당히 먹을거리 포장해서 저녁 9시쯤 입실, 아무 생각 없이 밥 먹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산 속, 숲 속 그 자체로 힐링이 되었었다.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잠깐 돌아보고, 숲냄새 맡으며 있던 그 몇 시간 남짓이 진짜 정신적으로 힘이 되었다. 

그 시절에 갔던 곳이 말티재자연휴양림이었다. 오래된 자연휴양림이라 시설이 낡았었지만 따듯한 하룻밤을 보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때는 잠만 자고 나오느라 너무 한 게 없어서 아쉬웠던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이번 성수기 추첨에 말티재자연휴양림을 신청했던 것이다. 또 지난 10여년간 좋은 자연휴양림이 많이 생겨 경쟁률이 낮을 거라 한 것도 있다. 다행히 성수기 추첨에 당첨되어 말티재를 가는데, 이번엔 2박 3일이라 느긋하게 있다가 올 생각이다. 

떠나려고 보니, 말티재 자연휴양림 숲속의집이 모두 리모델링되었다고 한다. 

완전 행운이다!

현관과 중문

내 짐작에 리모델링 후 첫 숙박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엄청 화사하고 깨끗하고 좋다. 

4인실 원룸 구조 

티비, 붙박이장, 냉장고, 거실겸 방 

바닥재도 새로 하고 벽지도 다 새것이다. 

앞 테라스도 굉장히 넓다. 새집에 벌레 들어올까봐 방충망 있는 곳만 열어 두었다.

욕실도 깨끗하다. 바닥 줄눈이 저리 하얗다. 

주방

싱크대를 다 새로 하고 하이라이트도 다 새로 했다. 

싱크볼 깨끗

설앵초 테라스에 나와 서서 보면 이런 풍경이다. 

가장 윗쪽 숲속의집이라 뒤로 공간이 넓다. 

오른쪽 야외 테이블에서 바베큐를 하려고 준비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 본 설앵초 숲속의 집

비가 온다고 했지만 숲속의집에서 빗소리 듣는 것도 좋다 싶어 왔는데 밥 먹을 때 쾌청해서 좋았다.

혹시나 몰라 바베큐대를 가져왔는데 잘되었다. 

이리 밝고 좋다. 

저녁에 해지는 모습이다. 

밥 먹고 쉬다가 누워서 창밖을 보니 너무 좋아서 찍었다.

해지는 모습이 벽에 비치는데 참 좋았다. 여름에 외갓댁에 놀러온 기분

농라 달순이네에서 목살, 삼겹살, 등갈비를 주문해서 왔는데 다 좋았다. 고기 정말 좋다. 

보은 하나로마트에서 상추, 당귀를 사왔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부루스타를 꺼내서 김치도 구웠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후라이팬은 혹시 몰라 집에서 하나 들고 왔는데 요긴하게 잘 썼다. 

숲속의집 주방에도 팬이 있는데 혹시 몰라 고오길 잘했다 싶다. 

작년에 베타카로틴 배추로 김장을 했는데 이 배추가 기본적으로 고소한 맛이 있더라. 구워 먹고, 찌개하고 찜하고 이런 용도로는 일반배추보다 더 나은 듯하다. 대신 그냥 배추김치로는 좀 시원한 맛은 덜하다. 

비가 오기 시작한다. 

테라스가 깊어 비올 때 창을 열어 둬도 괜찮았다. 밤엔 다 닫고 잤다. 

에어콘이 없어도 춥더라. 찜통 더위라는데 깊은 산속이라 시원했다. 

법주사 산책을 다녀온 후, 다음 날엔 등갈비를 구웠다. 

등갈비 바베큐는 작년인가 석모도에서 이틀 연속으로 해먹은 후 완전 반해서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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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하이킹을 한 후, 어디에서 1박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선택했다. 

(곰배령 하이킹 : https://rednotebook.tistory.com/2757)

나름대로 자연휴양림을 많이 다녔지만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발길이 닿지 않았던 것인지 이름도 생소했다. 

근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진작 안 온 것이 후회됐을 정도다.

1. 이동 거리 대비 숲속에 푹 파뭍혀 있기에 좋다.

경기 남부에서 1시간 30분, 서울에서도 가까운 횡성 둔내면에 위치한 곳인데, 이동 거리 대비 깊은 숲속에 있는 느낌이 아주 많이 든다. 

숲으로 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것이다. 

2. 둔내 시내와 10분 거리, 평탄한 진입로

둔내 시내와 10분 거리밖에 안 된다. 게다가 휴양림 접근로가 아주 평탄하게 잘 되어 있다. 진입로가 구불구불 엄청 어렵고 힘든 곳도 많은데, 청태산 자휴는 아주 진입로가 좋다. 

그런 데다가 시내와도 10분 거리밖에 안 되니 며칠 머물러도 후루룩 시내로 가서 식당이나 하나로마트 이용하기가 좋다. 

 

3. 둔내 시내 맛집도 많고 하나로마트도 좋음

둔내 시내엔 맛집도 많고, 가격도 착하고, 특히 하나로마트가 크고 좋다. 바베큐용 고기와 쌈채소도 따로 준비해둘 정도로 잘 돼 있더라. 가격도 싸다. 

앞으로 자주 오리라! 결심을 했다. 

우리는 제1산림문화휴양관 2층 백리향에 숙박했다. 

목재로 지은 건물이라 삐걱거리는 층간소음이 있다고 안내판이 있었고, 만실이었음에도

다들 매너가 좋으신 분들만 오셨는지 조용히 아주 잘 지냈다. 

들어서자마자 녹음이 화려하다. 눈이 시원하다. 

뜻하지 않게 다락도 있다. 

전체 모습니다. 

주방과 거실 겸 방이 일체화되어 있고 앞은 테라스로 바깥이 시원하게 보인다. 

방 앞 풍경이다. 여길 왜 몰랐을까.. 후회된다 후회돼. 앞으로 진짜 자주와야지

휴양관 건물 뒤가 바로 숲길과 이어진다. 

이렇게 휴양관 건물 뒤다. 

왼쪽, 오른쪽 이렇게 두 개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숲길이 아주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곰배령 다녀와서 패스

건물 바로 앞에 바베큐장과 휴식처가 있다. 

진짜 너무너무 잘 되어 있고 녹음밖에 없어서 아주 흡족하다. 

부모님 모시고도 오고 싶다. 

휴양림 입구

바베큐 화로대가 있어서, 숯이랑 망만 가져오면 된다. 

작년 석모도 자연휴양림에 가서 돼지 등갈비를 구워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등갈비를 구웠다. 삼겹살과 등갈비. 모두 둔내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해 온 것이다. 

흡입....

휴양림 진입로이다. 

하루 잘 자고 이제 집으로 간다. 

가려니 너무 아쉽다. 

일찍 깨서 아침 7시가 되기도 전에 나왔다. 

가려던 둔내 시내 식당이 열리기 전이라서, 근처 태양집으로 간다. 

골프장 입구의 태양집

황태국이 유명하다. 

깨끗, 청결 

태양집 본점이다. 2호점도 있다고 한다. 

수저가 개별 포장된 것 아주 좋다. 

원래 12개 반찬이 나오는데 하나가 비었다며 조심스레 말씀해 주신다. 저것만 해도 진수성찬이다. 

열무김치도 맛있고, 반찬 다 정성이 들어가 맛있다. 이상하게 콩자반이 왜이리 맛있던지.

콩자반 자체를 몇 년만에 먹은 것 같다. 그리웠나보다. 

소금간 하라고 구운 소금을 주시는데 싱겁게 느껴지더라도 반드시 1/2티스푼만 넣어야 한다. 

내 생각에 황태에 간이 돼 있어서 먹다 보면 간이 맞다. 황태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작게 썰어 나오고 부드러워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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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6일에 곰배령을 다녀왔다. 
예약할 때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곰배령을 가는 전 날 비가 와서 곰배령을 간 날은 최고기온이 26~7도 정도로 아주 쾌적하고 좋았다. 
실제로 비온 후라 정말 청량했고, 날씨가 아주 쾌청했다.
비온 후 숲은 언제나 옳다!
아침 6시에 출발했더니 배가 고파서 홍천휴게소에 들러 황태국밥을 먹었다.
홍천휴게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다. 

휴게소 밥은 ... 코로나 이후 점점 더 나빠지고만 있는 듯하다. 

곰배령 예약한 후 온 안내대로 
강원 인제군 기리면 곰배령길20 혹은 점봉산산림생태관리센터로 갔다. 
주차장이 있었는데 일일 5천 원이고 아주 넓었다. 
신분증 챙겨서 가니 이렇게 곰배령 표목이 있다. 
사실 곰배령은 그렇게 가고 싶은 곳은 아니었는데, 여름이라 숲길을 걷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간 것이다. 
남편이 등산을 힘들어해서...
곰배령은 편도 약 5km로 오르는 데 2시간, 하산은 1시간~2시간이다. 
예약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초소??까지가 시작점부터 약 40% 지점인데, 거의 평지이고
이후부터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가고, 마지막 30분은 살짝 힘들다. 
중간 중간 그냥 여유를 가지고 수박도 먹고, 음료도 먹으면서, 이 길을 즐기며 가야 하는 곳이다. 
하산길은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빠른 걸음으로 쭉 할 수 있는데, 우리는 1시간만에 했다. (초보자임에도) 

막상 곰배령을 가니 부모님과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거의 곰배령 정상까지 계곡이 길과 함께 있어서, 물소리가 내내 들렸다. 
숲도 정말 좋았다. 

바로 옆이 계곡인데 수량도 풍부하고 물소리, 새소리, 비온 후 시원한 바람과 온화한 볕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전 날까지 30도 무더위였는데 비가 오고 이렇게 기온이 떨어진 것이 행운이었다. 

삼삼오오 사람들이 걸어간다. 예약을 해야만 해서 북적대지도 않고 편안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좋다. 

여름 날씨에서 습함, 땡볕 이 둘을 뺀 나머지 모든 좋은 게 한꺼번에 이루어진 날씨였다. 

야생화는 까막눈이라 그냥 찍어 봤다. 

예약을 한번 더 확인하는 지점이다. 
여기까지 왔으면 약 40%를 온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약 20분 정도마다 벤치나 쉼터 보이면 쉬어 가는 것도 좋은 듯하다. 세 번만 하면 정상!

이제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기 때문에 계단도 있다. 그러나 진짜 쉬운 길이다. 
길어서 그렇지 쉬엄쉬엄 이 숲을 즐기며 여유를 가져야 한다. 

평지길이나 다름 없다. 

그냥 찍어본 것. 뭔지 모른다. 

양치식물? 이게 너무 멋있었다. 

계곡이 계속 함께 이어진다. 이게 너무 좋았다. 

이제 약 30분 남았다. 중간 중간 쉼터가 있으니, 힘들면 20분 단위로 쉬어가면 좋을 듯하다. 

드디어 곰배령 정상
너무너무 시원하다. 천 미터 고도라 그런지 진짜 상쾌하다. 

사람이 많아서 정상석은 안 찍었다. 

하산 후 곰배령 바로 길목에 있는 해담 막국수에 왔다.
여기도 카카오 평점이 아주 높다. 
우리는 순메밀을 좋아해서, 무조건 왔다. 
진짜 진짜 맛있는 곳이고, 너무 친절하시다. 정말 또가고 싶다. 정말 정말 추천한다!

비빔막국수가 미쳤다. 

남편은 물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이게 더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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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은 ‘생거진천’이라는 말과 진천선수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잘 알려진 것으로 ‘농다리’가 있다.
고려 초에 만든 돌다리라는데 천 년이 지난 지금도 끄떡없다.

농다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농다리를 건너면 초롱길이란 이름의 호수 둘레길이 있다.
데크도 엄청 잘 해뒀고, 하늘다리에 국내 최장 출렁다리도 있다.

5월 18일 주말을 맞아 다녀와 보았다.

아주 좋다.
전국 산악회는 다 온 듯 사람이 아주 많았다. 그래도 정말 걷기 좋고 잘해뒀더라.

데크도 새 것 같았다.
새벽에 해뜨자마자 가면 호수를 따라 호젓하게 걸을 수 있겠더라

길 따라 우측에 보이는 정자에 갈 수도 있고 길 조합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라고 한다. 건널 때 상당히 흔들려서 식겁했지만 되돌아가기 싫어서 꾹 참고 건넜다 ㅠㅠ

천천히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이후 막국수를 먹으러 진천막국수에 갔다.
순메밀 막국수는 아니고, 새콤한 냉면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막국수이다.

수육이 맛있었다

땀 흘리고 와서인지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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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이다.
여기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집으로 간다.
우리가 묵은 곳은 무궁화집
계명산 자휴 정말 대만족이었다.

아침 풍경

앞에 주차하면 된다
무궁화집은 옆집과 붙어 있는데 이웃복이 있어서인지 조용하고 매너있는 분이 묵어서 우리도 고즈넉하게 풍경 만끽하며 편히 묵었다

무궁화집 앞
탁자와 데크도 아주 널찍하다

밤에 도착했을 때 무궁화집 모습
너무 좋더라

쾌적, 따듯, 청결 다 최고

욕실

문경에서 포장해온 용궁석쇠구이를 저녁으로 먹었다

이렇게 맛난 집이 근처에 있으면 맨날 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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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있는데, 공원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미술관 입장료는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입장료를 내면 엑스포공원 내 다양한 여러 전시물이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중 안 가면 너무 아쉬운 곳이 미디어 아트와 자연사 박물관,  경주타워이다. 
경주 엑스포공원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산책만으로도 좋은데, 거기에 솔거미술관, 미디어아트, 자연사박물관, 경주타워까지 모두 다 볼 수 있으니 진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비가 부슬부슬오는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다. 미디어아트가 볼 게 많았다. 

곳곳에 정성이 많이 들어갔더라. 

미디어아트 여러 둘러보는 중에 매소성 전투라는 게 있어서 시작했는데, 화면이 바뀌면서 적이 침투해온다.
그럼 저 공으로 적을 맞춰서 성을 지키는 건데 남편이랑 둘이 땀 뻘뻘 흘리며 엄청 몰두했다. 진짜 재밌었다.
우리 둘이서만 하는 거여서 꽤 힘들었다.

다양한 빛 전시관들이 있다.

인스타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여러 샷을 남길 듯

미디어아트 관람 후 솔거미술관을 갔었고 (https://rednotebook.tistory.com/2749)
이후 나와서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https://rednotebook.tistory.com/2721 : 한탄강 지질문화센터 다녀온 후 지질과 관련된 곳이 너무 유용하고 좋은 것 같다
https://rednotebook.tistory.com/2745 : 주왕산 세계지질공원 센터)

석면을 이렇게 크게 본 건 처음이다. 
이렇게 원석 자체에 유리실처럼 되어 있더라. 완전 신기

다양한 돌과 화석 등이 전시돼 있는데 엄청 볼 게 쏠쏠하고 좋았다. 

발광석
돌이 이렇게 자체 발광하다니. 넘나 신기

화석

철운석 별똥별의 조각이란다. 진짜 왕신기

이렇게 큰 진주가 있다니

나무 화석이란다. 규화목 

이제 경주타워로 간다. 

좀 전에 다녀온 솔거미술관이 보인다. 

신라 복원 미니어처

살구나무꽃이 이렇게 예뻤다니.
이제 경주를 떠나 오늘의 숙소인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으로 간다.

가는 길에 영천에 들러 편대정 영화식당에 들러야지!
육회는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라고 생각한다. 고추장 양념이 듬뿍 들어간 양념이 아니다. 

된장전골 같은 것을 기본으로 내준다.

반찬

육회다. 
와... 진짜 진짜 맛있다. 이게 최고다. 
육회비빔밥을 많이 드시는데, 육회2인분 주문하고 공깃밥을 따로 주문해서 곁들여 먹는 게 훨씬 맛있다. 

문경 지나는 길에 들러서 직화구이를 포장해 간다. 

문경 용궁석쇠구이 
달인에도 나오셨다고 한다. 휴게시간 끝난 직후에 들어가서 포장했다. 정말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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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우연히 본 후 남편과 함께 완전히 매료되었다. 
다큐멘터리까지 찾아 보고 팬이 되었다. 
이 분 그림을 보면서 그 어느 청년보다도 더 정확하고 뜨거운 느낌을 받았다. 머리가 쩍... 이렇게 충격을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 경주를 넣은 것은 박대성 화백의 그림들이 모여 있는 솔거 미술관에 가기 위함이었다. 
미국에서 전시가 크게 열리고 있어서 모든 작품을 다 볼 수는 없었겠지만, 실제로 보고 싶었기에 간 것이다. 
박대성 화백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79193?sid=103

“내가 새가 되어 내려다보는 거야”···한국화의 현대화·세계화 이끈 박대성 화백

금강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린다. 깎아내지른 절벽의 가파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예부터 금강산을 그린 산수화는 많았지만, 이렇게 아찔한 높이감을 표현한 그림은 없

n.news.naver.com

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공원에 입장하면 여러 곳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그곳들도 상당히 좋았다.
엑스포 공원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지마켓에서 모바일 할인표를 사서 입장했다. 
아침비가 내리고 그쳐서인지 공기가 정말 좋았다. 
솔거미술관 가는 길의 작은 정원들과 숲이 잘 단장되어 있었다. 

멋있는 나무, 500년 왕버들이라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기념건축물. 실제로 보니 예뻤다.

꽃들이 펴있다.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인드라망
역시 그림은 미술관에 와서 직접 봐야 한다.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건물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나중에 기념품숍에서 이 그림을 샀다. 난 이게 너무 좋더라.

풍청월랑

모든 그림이 좋았다.

한라산봉우리

어휴... 통창 정말 너무 좋다. 
바깥의 풍경이 정말 그림이다.

삼국몽

실제로 보면 이 금빛이 너무너무 아름다운데...

불밝힘굴

천년배산

고미

코리아 판타지
압도적이었다...

청산백운
진짜 경주로 일부러 시간을 내 가서 박대성 화백님의 그림을 직접 봐야 한다. 최고다. 

모든 게 아름다웠다.

한참을 머물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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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서 주왕산 계곡길을 걷고 경주로 넘어 왔다. 
정성스러운 반찬에 따듯한 찌개가 있는 식당을 찾다가 추천 받아 재일식당에 왔다.
경주농협 하나로마트에 주차를 하고 3분 정도 걸었다. 나중에 숙소에서 먹을 맥주랑 군것질 거리를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했다. 
재일식당은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경주에 도착했을 때 약간 추웠는데 따듯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실내는 신발을 벗되 입식이다. 깨끗하고 쾌적하다. 

주방 내부도 엄청 청결하다. 

가격도 너무너무 착하다. 

죽이 나왔는데 정말 허겁지겁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동태찌개

가자미인 듯 한데 세꼬시에 꽁치 구이도 나온다. 재일식당 반찬 정말 정말 다 맛있다. 

꽈리고추, 느라티버섯 무침

깻잎찜인지, 삭힌깻잎인지 깻잎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정말 다 먹고 또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다른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못했다.
무엇보다 청경채, 양배추, 다시마 3종 쌈
다시마가 그게 그맛이지 했는데... 헐... 너무 맛있어서 진짜 놀랐다. 저기 있는 것 다 먹었다. 

얼갈이배추 김치.. 하 이것도 진짜 맛있다.
재일식당 정말 정말 정말 추천이다. 
이런 식당이 있다니 정말 최고 밥집이다. 

라한셀렉트 경주에 도착했다. 

기본 객실
경주에 가면 늘 힐튼을 간다. 힐튼 수영장은 온실처럼 유리로 되어 있어 좋아한다. 
힐튼은 모자람 없는 호텔이다.
라한셀렉트 호텔 수영장은 25미터 풀이어서 자유수영을 하려고 이번에 여기에 처음 숙박해 봤다.
그런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소음 심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3월초 비수기여서 괜찮겠거니, 늘 숙박 운이 따랐기에 운을 믿고 방심했다.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방음이 안 되었다. 
옆방 소리가 너무 들렸다. 친구들끼리 와서 수다 떨며 웃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분들의 목소리가 격심하게 크고 소란스러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티비 소리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소리가 다 들렸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청송 솔샘온천에서 온천을 하고 온 데다가 다음 날엔 수영장에 간 터라 양치만 했다. 

공식웹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이다. 라한셀렉트 경주 수영장
25미터 풀이어서 자수(자유수영)하려고 갔다. 

근데 너무 추웠다. 
이거야 뭐 수영을 하다 보면 몸이 더워지니 괜찮은데, 좀 웃겼던 것이 사우나와 연결되지 않는다.
사우나를 가려면 샤워하고 옷입고 나와서 다시 나와서 돈 따로 내고 가야 한다. 
사우나와 수영장이 분리된 곳은 처음이다. 
샤워실도 너무 협소하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보다 못했다. 좀 충격... 
물은 괜찮았다. 

아침 먹으러 찾다가 간 전주가
그 옆 식당이 휴업이어서 그냥 갔다. 좀 비쌌고 무난했다. 김치가 끝내주게 맛있었다. 

나는 들깨순두부

여기 다른 분들은 김치전골 드시던데, 김치 맛 보고 알았다. 여긴 김치전골이다! 
동네분들이 역시 잘 아시는 듯
김치 진짜 맛있었다. 

김치만 따로 찍음

쿠폰이 있어서 보문단지 투썸플레이스에 가 봄
언덕배기에 있어 한참 차타고 갔네

풍경이 좋았다. 
이제 경주에 온 목적, '솔거 미술관'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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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민예촌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후, 바로 옆 솔샘 온천에서 전세낸 듯 온천욕을 했다. 
오늘은 청송에 온 목적 중 하나인 주왕산 계곡길 걷기다. 우리는 용추폭포까지만 다녀올 것이다. 
주왕산 등산은 준비가 안 되어서 못 하고, 계곡길은 거의 무장애길 수준이라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왕복 1시간 2-40분 정도인데 계곡이 절경이라 지루할 틈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주차하고 살살 평지를 걸으면  대전사가 나타난다. 
대전사 뒤 봉우리들이 부처님 손바닥같다.

대전사만 왔는데도 눈이 훤하게 트인다. 
오른쪽 바위가 부처님 손바닥 같아서 더 몽글몽글 마음이 좋다. 

여기만 와도 좋다.

이런 길이 이어진다. 유모차도 올 수 있고,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된다. 

유네스코 지질공원답게 지질이 특이하다. 붉은색 암석이 보인다. 

화산 폭발 때 저런 돌이 여기까지 굴러왔으려나. 신기하다. 

용추폭포 계곡길은 단풍도 아름다워서 단풍철엔 기차놀이하듯 인파로 뒤덮이는데
개학 후 3월초는 확실히 사람이 없다. 
3월에는 목돈을 쓰는 달이라서 다들 여행을 안 다니는지 비수기라고 한다. 
장사하시는 분들도 보릿고개라고들 하신다. 
그래서인지 호텔도 다 최저가이고 마침 이때 시간이 난 우리로서는 어딜가도 전세낸 듯 다니고 있다. 

여름산도 좋은데 나는 늦가을부터 나뭇잎이 없을 때가 더 좋다. 
시야가 트여서 좋은 것 같다. 
계곡의 모습을 온전히 보는 듯 해서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느낌이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좀 아쉽긴 해도 산의 능선도 다 보이고 시원하다.

진짜 어찌나 길을 잘 해놨는지 감탄했다.

돌이 새까맣다. 대체로 우리나라 산과 계곡은 화강암인데 독특하긴 하다.
구경하다 보니 너무 재밌다. 

엄청난 쉼터가 나왔다. 족욕도 할 수 있는 듯 했다. 
맨발걷기를 한 후 여기서 씻을 수 있게 마련한 것인지 정말 잘 해놨더라.

떡하니 신기한 바위가 통으로 하나 있다.

계곡 속에 뿌리가 있는 나무인 걸까.

소나무도 예쁘다.

주상절리인가?
해안가에서만 보다가 산 중에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신기하고 독특했다.

물이 풍부한 곳 같다.
청송이 약수로도 유명하고, 온천도 있으니 살기 좋은 곳 같다.

계곡 너머에 유람온 선비들이 기록을 남겨 뒀단다.
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줌을 당겨도 안 보인다. 

시루떡 바위라고 한다. 
사람 옆모습 같기도 하고.

바위들이 확실히 신기하다. 옆엔 하얀색 바위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이 재밌었다. 

시루떡 바위 밑부분이 칼로 자른 듯 떨어져 나가 있다. 화강암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바위들에 금이 가 있는 것 같다. 언젠가 세월이 흐르면 뚝 떨어지려나

드디어 슬슬 한국의 그랜드캐년, 용추폭포 쪽이 나오는 모양이다.
코너를 도니 이런 풍경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어찌나 감탄만 나오던지!
대단하긴 하다.
평지 정도로만 걷다가 이런 풍경 보는 곳은 거의 없는데.

물살도 엄청나고 바위들로 꽉 차있다.

사진은 실제 위압감의 10%도 안 되는 것 같다.
실제 저 길을 걷노라면 느낌이 대단하다.

물살이 엄청나다.

거대한 바위들 틈으로 나오면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이 나온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이렇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사람이 없다. 
정말 전세냈나보다. 
이런 행운이...

물길따라 바위 패인 곳도 있는데 참 자연이 아름답다.

이제 슬슬 돌아간다.

돌아가다 보니 올 때 못 봤던 게 있다. 여기저기 각자를 새겨놨다.

사계절 언제와도 좋은 곳 같다.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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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서 하룻밤 묵을 곳은 청송한옥 민예촌이다. 
청송군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너무 좋은 한옥 숙소인데 1박에 9만 원 정도이고 소노벨 청송 바로 옆이라서 예약했다.
3월 지나서는 소노벨 청송(대명리조트)으로 운영을 위탁한다고 했다.
비가 오다말다 해서인지 하늘이 흐리다. 입실 수속을 하고 우리가 묵은 참봉댁 숙소로 갔다. 
청송한옥 민예촌
http://hanok.cctf.or.kr/

청송한옥 민예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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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데크길 따라 산책길도 잘 되어 있다. 
하루 머물면서 주왕산 계곡길을 걷거나, 정상까지 등산도 하고 온천도 하고 쉬기 참 좋은 곳 같다. 
왜 이제와 왔을까 싶었다.

참봉댁 전경이다. 
참봉댁은 침대가 있어서 기와집 대신 선택했다. 
마당도 너르고 방도 2개여서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 

참봉댁 입구

안에서 밖으로 보는 풍경
너무너무 평화롭고 조용하고 좋았다. 공기는 으... 달았다 달았어. 

저 멀리 기와집이 보인다. 

평상도 있어서 따듯한 날이 오면 가족끼리 오면 밖에서 밥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대문 바로 앞에 재활용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통이 있어서 아주 간편하고 편리하다. 

참봉댁 거실(?)
중심이다. 편히 앉을 수 있는 좌식 방석겸 의자와 작은 상이 있다. 

주방
전자렌지, 전기주전자, 밥솥, 싱크대, 냉장고 전부 다 구비되어 있다.

침대방

스피커 무엇!
밤에 비가 살짝씩 부슬거리는데 주변에 숙박객이 없어 라디오 틀어 놓으니 정말 좋았다. 

다른 방
티비가 있다. 

욕실
샴푸 린스 등 다 구비되어 있고 비데도 있다. 라디에이터가 있어 따듯하다. 

저녁으로 삼척에서부터 가지고 다니는 부영닭강정! 흐흐

하룻밤 잘 자고, 다음 날 바로 옆인 소노벨 청송 솔샘 온천으로 갔다. 
남탕에 남편 혼자 있었다고 한다. 나도 나 포함 세 명 있었다. 
완전 전세내서 노천탕하고 엄청 조용하게 이용했다. 
이런 호사가... 주말엔 대기표까지 있는 솔샘 온천인데...
3월초는 역시 개학으로 여행객이 없어 전국이 한산한 듯 하다. 이럴 때 여행을... 

솔샘 온천 입구의 청송 사과 자판기
청송 얼음골 사과즙은 우리도 항상 주문해서 먹는 것이다. 

솔샘 온천 주차장
조용히 전세내서 온천을 하고 나오니 (솔샘 온천 노천탕은 정말 풍경이나 시설이 너무 좋다. 이래서 인기가 있는 듯)
공기도 달고 날씨가 맑게 개이기 시작한다. 
이제 밥 먹으러 간다. 

청송이 백자로 유명하다. 다른 도기와 달리 흰 돌을 깨서 자기를 만드는데, 그 공예터 근처에 있는 동네 식당이다. 

백반 전문
남편은 고등어를 먹자고 했는데 내가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2인 이상이어서 남편도 별 수 없이 된장찌개를 먹었다.
먹는 동안 다들 고등어를 드시더라... 우리도 고등어를 시킬 걸. 된장찌개도 좋았지만 다소 무난해서 고등어 구이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정겨운 실내

젋으신 분들이 상당히 분주하게 음식을 하고 계셨다. 

반찬
달래오이무침 정말 맛있었다. 반찬들의 재료가 신선하고 좋았다. 

저리 보이지만 상당한 양의 된장찌개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다. 
이제 청송에 온 1번 목적인 주왕산 계곡길을 걸으러 갔다. 

상의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바로 앞에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다. 
캐릭터숍도 있고 지질공원 박물관 같은 것도 있고 꽤 크고 잘 되어 있어서 들어갔다. 
작년에 한탄강 지질문화센터 (https://rednotebook.tistory.com/2721 )를 갔는데 엄청 볼 것 많고 잘 해놔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주왕산도 세계지질공원이라니 몰랐던 사실이다.
반달이와 눈사람 캐릭터 너무 귀엽다. 

지질공원 겸 탐방안내소인 듯 하다. 

곳곳에 캐릭터가

한탄강지질문화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시 잘 해 놨다. 배우고 알게 되는 것이 많고 새롭다. 

아무도 없어서 천천히 구경

바로 옆 캐릭터숍에 갔더니 너무너무 예쁘다.  

저 그림 속 캐릭터 스티커도 많고 진짜 예쁜 게 많았다. 

우리가 곧 걸을 길도 살펴 봤다. 
용추폭포까지 가면 될 것 같다. 왕복 7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완만하고 평탄해서 아주 쉽게 다녀올 수 있고, 지루할 새 없이 새롭고 볼 게 많은 길이다. 

이호신 작가님 그림 전시도 있어서 뜻하지 않게 좋은 구경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써서 둘러 봤다. 
잘 단장해 놔서 주왕산 오시는 분들이 한번씩 가보셨으면 좋겠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이디야 커피에서 아아 사 먹고 이제 주왕산 계곡길 걷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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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호텔덕구온천 퇴실을 한 후, 덕구 온천에 가서 사우나를 했다.

진짜 1월에 왔을 때도 2박 3일간 덕구 온천욕을 하면서 몸이 정말 편해졌는데 이번에도 1박 2일간 온천욕을 하며 참 좋았다. 

노천탕이 정말 편안하고 조용... 시름이 잊히는 기분이다. 

온천욕을 마친 후 또 오고 싶었던 '옹심이칼국수전문'에 갔다.

5주 전쯤 갔던 '옹심이칼국수전문' 메밀 손칼국수를 먹고 진짜 그 맛에 감동했는데 그 맛을 못잊어서 갔다.

(23년 1월 말 방문 후기 : https://rednotebook.tistory.com/2737 )

지난 번엔 파전인가를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두부를 주문했다.

경북 두부는 참 부들부들하다. 

한 명이 칼국수 한 그릇을 다 못 먹어서 부득이하게 한 그릇만 주문했다. 우리 부부는 한 번에 많이 못 먹는다. 

진짜 또 감동하며 간다.

울진 옹심이칼국수 전문점 메밀손칼국수 정말 정말 추천한다. 

여기 같은 음식점 정말 귀하다. 

주변 식당 사장님도 쉬시는 날, 여기 음식이 정성들인 음식이라며 식사하러 오셨더라. 

난 정말 인정한다. 집에서도 이렇게 정성 들이는 건 어렵다. 

이제 청송으로 간다.

청송 숙소는 민예촌이고, 숙소 바로 옆인 청송 소노벨 솔샘온천과 주왕산 주왕계곡길(용추폭포)을 걸을 계획이다.

청송으로 가는 길에 눈안개라고 해야 하나, 흩날리는 눈과 안개가 피어 오르는 것이 정말 한 폭의 수묵화같았다. 

이게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네

산 사이로 한참을 달리는데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았다.

달리다 보니, 카페가 하나 보이길래 바로 차를 댔다.

도로에서 카페 진입하기도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넓었다.

카페 외관도 꽤 좋아서 기분 좋게 들어 갔다.

이곳은 경북 봉화에 있는 '카페 오로지'이다. 

손님도 사장님도 안 계셔서 갸우뚱하니 무인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바로 커피를 뽑았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주변을 둘러 보니 풍광이 아주 수려하다.

어떻게 이런 곳을 찾으셨을까. '펜션 오로지'도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무인 카페인데 생화가 곳곳에 있다. 

세상에 이런 기분 좋은 곳이 있을까. 정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정말 이 정성

카페 오로지 사장님 번창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강이 낙동강이다. 

오른쪽에 한옥 집들이 펜션이다. 뒤로 산책길도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도 있고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오고 싶었다.

중간의 저 집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도 지금 집 임대로 돌리고 저렇게 풍광 좋은 곳에 집 지어 사는 게 희망사항이어서 어찌나 부럽던지. 

청송 가는 길에 안동에 들러 갈비를 먹기로 했다.

2016년 11월에 방문한 후 처음 가는 안동 갈비 골목이다.

(2016년 11월 방문 후기 : https://rednotebook.tistory.com/2336 )

안동을 오가긴 하는데 밥 때가 안 맞고 해서 늘 온다온다 하면서 이제야 왔다. 

(안동에 오면 늘 고민이다. 간고등어, 옥야식당 국밥, 헛제사밥... 아 먹을 게 많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입식 테이블로 다 바뀌었다. 

양념구이라고 해서 돼지갈비같은 그런 진한 양념이 아니다. 

경북은 이렇게 슥 살짝 간해서 먹는 게 양념이다. 

생갈비도 또 주문

배추우거지 된장국

나이가 들었는지 소갈비가 살짝 느끼해서 좀 더 진한 토속된장찌개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된장국 역시 전통이다. 

소갈비 뼈를 이렇게 양념해서 찜으로 내주신다. 

맵지도 않고 양념이 아주 밥도둑이다. 

기분 좋게 먹고 이제 진짜 청송 민예촌 숙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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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찾은 마지막 맛집은 청화대 동태찌개였다.
강릉 숲속집, 대관령할매감자탕, 그리고 정동진 쪽에 있는 청화대 동태찌개

여러 번의 강릉 여행에서 늘 식사가 좀 아쉬웠던터라
이번에는 진짜 작정하고 엄청 검색을 했더랬다.
목록 추린 후, 구글 평점, 카카오 평점과 네이버 카페 검색을 했다.
그리고 후기 사진들을 보고 또 추렸다.
청화대 동태찌개는 카카오 후기가 다소 박한 편이었는데
대체로 그 이유는 1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건 우리가 2인이니 괜찮았고, 사진을 보니 상당히 동태찌개가 괜찮아 보였다.
여름 휴가철이나 성수기에 강릉에 오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 박한 평가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우리는 비수기에 이리 왔으니 최악을 가정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소감은 이제껏 사먹어 본 동태찌개 중에서 최고!
남편이 생태, 동태찌개를 좋아해서 여행가면 꼭 들르는데
이름난 곳도 요즘은 전반적으로 다 달다.
그런데 청화대 동태찌개는 진짜 딱 좋았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워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국물이 진짜 너무 맛있고
동태도 세상에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다니

실내
주방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이렇게 독상으로 나온다.
반찬으로 생태 조림도 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다.
이 동태찌개 먹으러 강릉 정동진 한 번 가고 싶다.

울진 덕구온천 숙소로 가는 길인데 날씨가 쾌청하고 봄바람이 분다.
가는 길에 커피집이 보여 심곡방파제에 잠시 주차했다.
바닷길이 있어서 걷기 하는 분들이 제법 오고갔다.

심곡방파제

방파제 앞에 커피집 2층이다
미로 커피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좋다.

이제 오늘의 목적 중 하나인 금곡온천 실내 수영장
호텔탑스텐 안에 금곡온천이 있고 실내 수영장이 있다.
호텔 투숙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창이 있는 25미터 길이의 실내 수영장은 언제나 방문 1순위
우리는 수모, 수경, 실내 수영장용 수영복을 항상 들고 다닌다.

주차를 하니 바다가 시원하게 보여서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다.

금곡온천 입구로 바로 간다

한 층 내려가면 아쿠아 파크, 수영장이 나온다

이런 성분이 있다고

사우나는 다소 썰렁하고 추웠는데
수영하고 싶은 생각에 후다닥 씻고 갔다.
평일이기도 했지만
체크인 하기 전이 가장 한산한 듯하다.
전세내며 수영했다.

바다와 설산도 보이는 25미터 길이의 실내수영장
아아 모든 게 완벽해

진짜 물도 좋고 깨끗했다
미친 듯이 좋아서 실컷 수영했다
으으 이제야 살 것 같네

창 밖 풍경

울진 가는 길에 참을 수 없지
삼척 시장에 들러 부영 닭강정!

5주 전쯤에 왔는데 또 오게 된 덕구온천
이번엔 온천 이용하기 편하게
호텔에 묵었다.

호텔 덕구온천은 온천, 식당과 같은 동이고
리조트는 도보 5분 정도로 떨어져 있다.

덕구온천 호텔은 진짜 깨끗하고 편안하고 모든 게 만족스럽다
클래스와 노하우가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보이는 모습

마룻바닥 너무 좋다

온천을 이용해서 욕실은 양치질만 했다.

저녁먹으러 한식당으로 갔다.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고 음식이 다 맛있다.

된장찌개 먹고 싶어서 고등어 구이 정식과 된장찌개 정식 주문했는데 고등어 구이에 된장찌개가 나오더라
물어볼 걸 그랬네
다음엔 고등어로 2인분 주문해야지
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요청해서 먹었다.
김치도 밥도 다 좋았다

어찌나 후끈거리는지 건조한 듯 해서 바닥에 젖은 수건을 놓고 잤다. 몇 시간 안 돼 바싹 마르더라.
아낌없이 따듯한 호텔 덕구온천이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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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대괸령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부엉이를 일단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대관령 소나무 숲길을 한바퀴 걸은 후,
밥 먹고, 대관령치유의숲을 걸을 계획이었다.
소나무숲길은 한바퀴 약 2-3시간이고
치유의숲은 데크길 1시간 정도라고 한다.

어제와 달리 날도 풀려서 포근했기에 엄청 기대를 했다.
이런 포근하고 맑디 맑은 날
눈도 보며 숲길을 걸을 생각에 진짜 기대했다.

그런데 소나무숲길 입구는 통제됐고,
휴양림 직원분은 휴양림에서 숲길로 올라 가는 길도 만류를 하신다.
날이 풀려 나무 위의 눈이나 얼음이 뚝뚝 떨어져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산객들이 엄청 올라가는 걸 봤지만
남편관 나는 안전에는 무진장 보수적이어서
하지 말라면 안 한다.
휴양림 직원분이 괜히 만류하실까.
관리인이 안 된다는 것은 안 함

그래서 대관령소나무숲길은 포기하고
치유의숲은 데크 무장애길도 있으니
아마 정리가 다 되었을 거라는 생각에 그리로 향했다.
다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차로 5-10분 거리이다.
치유의숲은 탐방객 예약을 해야 해서
가는 길에 하려고 봤더니 예약이 안 된다.
일단 가보기로 하고 갔는데 직원도 안 계시고 사무실 불도 꺼져있다.
아 폭설 때문인지 아무튼 탐방 제한 기간이어서 예약이 안 열렸구나 싶었다.
눈으로 언뜻 데크길을 보니 데크에 눈이 쌓여 부서진 곳도 있어서 노란 테이프로 통제돼 있었다.
소나무숲길보다 더 위험해 보였다.
ㅠㅠ

여기저기 입구들만 보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서 일단 밥을 먹으러 갔다.

강릉이 맛집이 없다고 한다.
인스타 핫플이 넘쳐나고 사실 맛집도 많을테지만
또 독보적인 곳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작년 여름에 한 번, 불과 두 달 전쯤 강릉을 방문했지만 게락커피 외엔 먹을 거리는 좀 만족을 못했다.

그래서 진짜 엄청 검색하고 또 하고 팠다.
그러다가 점찍어둔 곳이
숲속집(순댓국), 대관령할매감자탕이었다.

배가 고파 일단 가까운 숲속집에 갔다.
11시 좀 안 되어 들어갔는데 자리가 대부분 찼다.

일단 흐미 강릉 숲속집은 인생 순댓국이다.
바로 옆은 산토리니 커피집도 있어서 강릉에 온 김에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도 한 잔 할 수 있다.
근처 주차할 곳도 괜찮다.

숲속집 입구
신발 벗고 들어간다. 입식 테이블이고.
사실 맛 없을 수도 있어서 순댓국 사진을 안 찍었는데
하… 진짜 최고다.

고기만 순댓국은 만 원이고
순댓국은 9,000원인데
고기만이 좀 더 기름진 맛
나는 순대만으로 먹었는데 국물이 크 용궁단골식당급이었다.
강릉에 오면 꼭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것 같다.

숲속집에서 순댓국 먹고 바로 앞 산토리니 성산점으로 갔다.
카페 뒷편에 이런 호젓하고 예쁜 곳이 있다니

커피 맛있다
커피 마시고 나오니 숲속집에 대기줄이 엄청나다.

이대로 대관령자연휴양림 숙소로 돌아가려니
좋은 날씨가 아까워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이 숲이 너무 예뻐서 강릉에 나가기가 싫었다.

아빠랑 통화를 하는데
선자령은 사람 머리 위가 훤해서 뭐가 떨어질 일이 적다고 선자령에 가라고 하셔서
선자령에 갔다.

대관령마을휴게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21


여기로 네비 찍고 가서 주차를 한 후 조금 걸어 가면 선자령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선자령까지 왕복은 4시간여 걸린다고 한다.
선자령 역시 완만한 길만 이어져 있어 좋다.

조금만 걸으니 눈이 엄청 온 것이 느껴진다.
표지판이 머리만 빼꼼 나와있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선자령도 역시 아이젠이 필요하다.
푹신한 길을 이렇게 쫄랑쫄랑 걸어 간다.

단단히 채비를 하고 기분 좋게 걷는데
읔 급화장실이…
ㅜㅡㅜ

40분쯤 걷다가 도로 나와야 했다 흑흑
그래도 선자령에 발 한 번 붙여 봤다 생각하니 위안이 되었다.

이렇게 쌓인 눈은 티비에서만 봤는데…

돌아오는 길에 대관령할매감자탕 포장을 했다.
(엄청 맛있다!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다.)

진짜 여기 감자탕 감동이다.
몇 날 며칠 검색하며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

오늘은 연립동에서 묵는데
여기가 숲속의집보다 늦게 지어 더 따듯하고 좋은 듯 하다.
숙소에 들어와 있는데 뚝 툭 우지끈 소리가 여러 차례 나서 뭔가 했더니 지붕 위 눈덩이들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날이 풀려 좋다고 생각했는데 눈이 녹아 위험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그나마 눈은 괜찮은데 얼음이라면 진짜 위험하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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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자연휴양림은 대한민국 1호 휴양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나무들도 키가 크고 굵고 멋지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타고 발왕산 정상 다녀온 후
삼교리동치미막국수 대관령점에서 동치미 막국수 먹고
수육 하나 포장해서 숙소로 왔다.

자연휴양림이 그 성격상 자연 속에 있다 보니
진입로부터 들어가는 길이 꼬불꼬불 힘든 곳도 있는데
(하동편백자연휴양림, 공주산림휴양마을 등)
대관령자연휴양림은 눈도 싹 치워져 있고
아주 꼬불꼬불 오래 들어가지도 않아서 좋았다.

오늘 묵을 곳은 숲속의집인 부엉이이다.

숙소 앞으로 개울이 흐르는데 물소리가 너무나 좋았다.
날이 추워서 창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많이 낡아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역시 자연휴양림은 좋다.
침구도 깨끗하고 청소도 정말 잘 되어 있었다.
포근하고 좋았지만 확실히 지은지가 좀 되어서
자는데 웃풍이 좀 있었다.
그러나 습도나 이런 것은 다 좋았다.
다음 날은 조금 더 신식이라는 연립동 고라니에 묵었는데
웃풍이 확실히 덜 들었다.
다음에 한겨울에 묵게 된다면 연립동으로 갈 것 같다.

둘이 자기에 참 크구먼
교자상도 크다

주방

욕실

참구들 아주 깨끗

테라스가 아주 크구먼

저기 앞이 작은 개울이다
실제로는 눈 사이로 작은 물이 흐르니 너무 예뻤다.

옆집도 보이네

주변 풍경이 그저 좋다.

다음 날 묵은 연립동 고라니
두 객실이 붙어 있는데 고라니는 왼쪽이다.
바로 앞쪽에 주차할 수 있다.
전 날의 강추위와 달리 3월초라 눈이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래서 나무 밑은 고드름이나 얼음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차를 가급적 하지 말라고 권고하시더라.
나무 밑 아닌 주차장도 바로 앞이라 편히 주차했다.

연립동 윗쪽 다른 숙소등

고라니 풍경

주차장

정말 올해는 강원도에 눈폭탄이 떨어졌다더니 눈이 많이 쌓이긴 했다.

고라니 객실 안
널찍하다

티비도 있고
방이 아주 후끈후끈하다.

방도 후끈해서 저 보일러 지나가는 자국

욕실도 깨끗

주방창으로 보이는 풍경

바베큐장도 보인다
5월말 정도까지는 바베큐 금지
산불 예방 기간이라.

티비 뒷창으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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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초, 당분간 휴가를 내기 어려울 것 같아
맘 먹고 6박 7일간 동해안 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대관령-울진 덕구온천-청송 주왕산 계곡길-경주-충주
이렇게 다녔다.

대관령자연휴양림 2박을 예매하고
첫 날 대관령 소나무숲길을 걷고
둘째날에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늦잠을 자서
가는 길에 있는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첫 날에 가기로 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용평리조트 내에 있다.

예매 링크는 여기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197931/items/5544158?theme=place&area=plt

네이버 예약 :: 용평리조트 발왕산케이블카&氣스카이워크(~7/12)

※탑승은 현장에서 선착순 탑승입니다※ ※바코드는 '구매확인'버튼 클릭 후 확인 가능합니다. ※바코드는 왕복 당일 이용에 한합니다※ -이용기간: ~2024년 07월12일까지 - 운영시간: 09:00~17:00 -

m.booking.naver.com


가는 길에 차에서 어른 두 명 예약을 했다.
1인 당 19,800원씩이다.
네이버페이 적립도 되고 현장보다 꽤 싸다.

전 날인가 눈이 많이 왔고
해발 1400미터가 넘어가는 곳이라
아이젠을 미리 준비하고 갔다.

케이블카는 편도 18분 정도 소요되고
케이블카가 도착하면 천년주목숲길을 걸을 수도 있고,
발왕산 정상석까지 다녀오는 길도 걸을 수 있다.
캐이블카 도착해서 왼쪽 천년주목숲길은 한바퀴 약 40분
오른쪽 발왕산 정상석까지는 왕복 약 35분 소요된다.
길은 평평하고 아주 완만해서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강추위가 예고된 날이라 정말 추웠지만 막상 정상석까지 걷기 시작하니까 바람은 잦아들었다.
발왕산이 우리나라 12번째로 높은 산이라니 그럴 법도 하다.
서서 엉거주춤하게 아이젠을 차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걷는다.
우리는 정상석을 보러 가기로 했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너무 매섭고 강한 바람이 불더니
걷기 시작하니 평온하다
설산을 이렇게 케이블카 덕분에 누린다

진짜 가슴이 시원해진다

눈이 뽀얗고 푹신하다
정말 이 맛에 겨울등산하는 건데.
올해는 이렇게나마 맛본다

가는 길은 편하다
이렇게 편히 설산을 온전히 누려도 되나 싶다.

눈이 막 내린 뒤라면 상고대에 눈꽃으로 찬란했을 건데
눈꽃이 없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등산도 재개해야는데..
다시 산에 가고 싶다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

얼른 내려왔다
스키 애호가들은 스키를 즐기고 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 대관령점에 왔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분점이 여러 곳에 있는데
다 괜찮다.
어설픈 데 가느니 삼교리가 있으면 거기 가는 게 제일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동치미 메밀막국수 먹고 수육 작은 거 포장해서
숙소인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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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목적 울진 덕구온천 지척에 있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이다.
여기서 2박하며 덕구온천 사우나 하며 산책이나 다닐 생각이다.
나에겐 이게 진정한 휴식이다.
구수곡자연휴양림은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진짜 최고였다.
직원분들도 너무나 친절하시고, 조용하고, 모든 것이 편안했다.
사진 중간에 조그마하게 보인다.
근처까지 주차하고 계단 둘 정도 오르면 된다.
24년 1월 22-24일 이 때 강추위가 있던 시기였는데
너무 따듯하게 지냈다.

앞에 트리하우스가 있다
2인실이고 신축이다

걸어 가는 길

가까이서 찍은 것
사진만 봐도 좋다.

트리하우스

베란다

2인실이지만 딱 좋다
주방도 넓다


상도 있다.
편백향도 좋고 창도 큼직

욕실
덕구온천 사우나로 매일 가서 양치질만 했다

건조해서 젖은 수건을 바닥에 깔아뒀다.
요와 이불도 너무 좋았다.
요가 얇은 편이었는데 나쁘진 않았다.
부영닭갈비 포장해 온 것 먹고 티비 보고 그랬다.

베란다

구수곡자연휴양림과 금강송길 등 산책길

차로 덕구온천이 금방이다
떠나는 날까지 2박 3일간 세 번 갔다
진짜 좋은 곳이다.
(그래서 3월 초에 또 갔다)

식당 엄청 검색하고 또 하고 그 노력이 아깝지 않았던
옹심이칼국수전문
상호가 ‘옹심이칼국수전문’이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678

칼국수가 예술이다.
바지락이나 해산물 듬뿍 들어간 칼국수, 사골육수 기반의 칼국수, 멸치다시 칼국수 등 칼국수 국물은 각자 선호하는 맛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칼국수에서 중요한 것이 면이다.
밀가루 반죽을 숙성해야 부드러운 면이 된다.
손칼국수면이라야 그게 된다.
두꺼운 면은 생밀가루 맛이 나서 별로다.

옹심이칼국수전문은 메밀면을 손수 밀어 나온다.
국물은 멸치다시 베이스인데 정말 구수하고 맑고 시원하다.
메밀면이라니…
이 집 칼국수는 진짜 미슐랭 3스타 받아야 한다.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여행가방을 쌀 정도의 음식이란 뜻이다.
(역시 3월에 가서 또 먹었다)

파전인데 독특하다
고소하고 맛있다.
저 무생채가 예술이다
김치들도 다 잘 담궈서 얼마나 맛있는지

구수곡자연휴양림에서 이틀 지내고
이제 울진을 떠나 집으로 간다.
가기 전에 죽변항에 들렀다.

시원하다 바다풍경이

항구를 보면 참 좋다.
항구 근처에서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가자미가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보양 여행을 마치고 간다.
구수곡자연휴양림, 덕구온천, 메밀칼국수, 항구 풍경
호젓하고 평화로웠다.
매일 온천을 하니 머리에 트리트먼트를 안 해도 부드러워 놀랐다. 덕구온천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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