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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록 - 국내

24년 3월 동해안 여행(5)-덕구온천 맛집 옹심이칼국수전문, 봉화 카페 오로지, 안동한우갈비

by sixtyone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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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호텔덕구온천 퇴실을 한 후, 덕구 온천에 가서 사우나를 했다.
진짜 1월에 왔을 때도 2박 3일간 덕구 온천욕을 하면서 몸이 정말 편해졌는데 이번에도 1박 2일간 온천욕을 하며 참 좋았다. 
노천탕이 정말 편안하고 조용... 시름이 잊히는 기분이다. 
온천욕을 마친 후 또 오고 싶었던 '옹심이칼국수전문'에 갔다.
5주 전쯤 갔던 '옹심이칼국수전문' 메밀 손칼국수를 먹고 진짜 그 맛에 감동했는데 그 맛을 못잊어서 갔다.
(23년 1월 말 방문 후기, 동탄에서 저 맛 보려 또 갔다)
https://rednotebook.tistory.com/2737

24년 1월 동해울진 여행(2)-울진구수곡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덕구온천사우나, 덕구온천 추천 맛

이번 여행의 목적 울진 덕구온천 지척에 있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이다.여기서 2박하며 덕구온천 사우나 하며 산책이나 다닐 생각이다. 나에겐 이게 진정한 휴식이다.구수곡자연휴양림은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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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엔 파전인가를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두부를 주문했다.
경북 두부는 참 부들부들하다. 
한 명이 칼국수 한 그릇을 다 못 먹어서 부득이하게 한 그릇만 주문했다. 우리 부부는 한 번에 많이 못 먹는다. 

진짜 또 감동하며 간다.
울진 옹심이칼국수 전문점 메밀손칼국수 정말 정말 추천한다. 
여기 같은 음식점 정말 귀하다. 
주변 식당 사장님도 쉬시는 날, 여기 음식이 정성들인 음식이라며 식사하러 오셨더라. 
난 정말 인정한다. 집에서도 이렇게 정성 들이는 건 어렵다. 

이제 청송으로 간다.
청송 숙소는 민예촌이고, 숙소 바로 옆인 청송 소노벨 솔샘온천과 주왕산 주왕계곡길(용추폭포)을 걸을 계획이다.
청송으로 가는 길에 눈안개라고 해야 하나, 흩날리는 눈과 안개가 피어 오르는 것이 정말 한 폭의 수묵화같았다. 

이게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네

산 사이로 한참을 달리는데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았다.

달리다 보니, 카페가 하나 보이길래 바로 차를 댔다.
도로에서 카페 진입하기도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넓었다.
카페 외관도 꽤 좋아서 기분 좋게 들어 갔다.
이곳은 경북 봉화에 있는 '카페 오로지'이다. 

손님도 사장님도 안 계셔서 갸우뚱하니 무인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바로 커피를 뽑았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주변을 둘러 보니 풍광이 아주 수려하다.
어떻게 이런 곳을 찾으셨을까. '펜션 오로지'도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무인 카페인데 생화가 곳곳에 있다. 
세상에 이런 기분 좋은 곳이 있을까. 정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정말 이 정성
카페 오로지 사장님 번창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강이 낙동강이다. 

오른쪽에 한옥 집들이 펜션이다. 뒤로 산책길도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도 있고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오고 싶었다.

중간의 저 집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도 지금 집 임대로 돌리고 저렇게 풍광 좋은 곳에 집 지어 사는 게 희망사항이어서 어찌나 부럽던지. 

청송 가는 길에 안동에 들러 갈비를 먹기로 했다.
2016년 11월에 방문한 후 처음 가는 안동 갈비 골목이다.
(2016년 11월 방문 후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2336

7번 국도 여행, 안동한우갈비. 경상북도에서는 한우 갈비를 먹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안동의 먹거리라고 하면 '찜닭'을 떠올린다. 하지만 안동의 고유한 유명 먹거리가 원래부터 찜닭인 것은 아니고, 특정 찜닭 프랜차이즈가 서울에서 유명해진 것 때문이 큰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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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을 오가긴 하는데 밥 때가 안 맞고 해서 늘 온다온다 하면서 이제야 왔다. 
(안동에 오면 늘 고민이다. 간고등어, 옥야식당 국밥, 헛제사밥... 아 먹을 게 많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입식 테이블로 다 바뀌었다. 

양념구이라고 해서 돼지갈비같은 그런 진한 양념이 아니다. 
경북은 이렇게 슥 살짝 간해서 먹는 게 양념이다. 

생갈비도 또 주문

배추우거지 된장국
나이가 들었는지 소갈비가 살짝 느끼해서 좀 더 진한 토속된장찌개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된장국 역시 전통이다. 

소갈비 뼈를 이렇게 양념해서 찜으로 내주신다. 
맵지도 않고 양념이 아주 밥도둑이다. 
기분 좋게 먹고 이제 진짜 청송 민예촌 숙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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