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초, 당분간 휴가를 내기 어려울 것 같아
맘 먹고 6박 7일간 동해안 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대관령-울진 덕구온천-청송 주왕산 계곡길-경주-충주
이렇게 다녔다.
대관령자연휴양림 2박을 예매하고
첫 날 대관령 소나무숲길을 걷고
둘째날에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늦잠을 자서
가는 길에 있는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첫 날에 가기로 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용평리조트 내에 있다.
예매 링크는 여기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197931/items/5544158?theme=place&area=plt
가는 길에 차에서 어른 두 명 예약을 했다.
1인 당 19,800원씩이다.
네이버페이 적립도 되고 현장보다 꽤 싸다.
전 날인가 눈이 많이 왔고
해발 1400미터가 넘어가는 곳이라
아이젠을 미리 준비하고 갔다.
케이블카는 편도 18분 정도 소요되고
케이블카가 도착하면 천년주목숲길을 걸을 수도 있고,
발왕산 정상석까지 다녀오는 길도 걸을 수 있다.
캐이블카 도착해서 왼쪽 천년주목숲길은 한바퀴 약 40분
오른쪽 발왕산 정상석까지는 왕복 약 35분 소요된다.
길은 평평하고 아주 완만해서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강추위가 예고된 날이라 정말 추웠지만 막상 정상석까지 걷기 시작하니까 바람은 잦아들었다.
발왕산이 우리나라 12번째로 높은 산이라니 그럴 법도 하다.
서서 엉거주춤하게 아이젠을 차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걷는다.
우리는 정상석을 보러 가기로 했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너무 매섭고 강한 바람이 불더니
걷기 시작하니 평온하다
설산을 이렇게 케이블카 덕분에 누린다
진짜 가슴이 시원해진다
눈이 뽀얗고 푹신하다
정말 이 맛에 겨울등산하는 건데.
올해는 이렇게나마 맛본다
가는 길은 편하다
이렇게 편히 설산을 온전히 누려도 되나 싶다.
눈이 막 내린 뒤라면 상고대에 눈꽃으로 찬란했을 건데
눈꽃이 없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등산도 재개해야는데..
다시 산에 가고 싶다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
얼른 내려왔다
스키 애호가들은 스키를 즐기고 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 대관령점에 왔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분점이 여러 곳에 있는데
다 괜찮다.
어설픈 데 가느니 삼교리가 있으면 거기 가는 게 제일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동치미 메밀막국수 먹고 수육 작은 거 포장해서
숙소인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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