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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재자연휴양림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법주사에 갔다.

날이 좀 선선하다면, 법주사 세조길을 쭉 걸으며 법주사도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더워서 법주사만 다녀왔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길도 너무 잘 되어 있다. 소나무 정말 잘생겼다.

쭉 걸으면 법주사다.

곳곳이 정말 단장이 잘 되어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마스코트 깃대종 하늘이다. 귀엽다.

법주사를 향해 슬슬 걸어간다. 숲이어서 한결 시원하다.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숲길 정말 좋다.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보물이다. 고려시대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좀 더 정겹다. 

 

신라, 통일신라, 백제, 고려 때까지 부처님은 확실히 정겹고 만듦새도 인간적인 느낌이 난다. 

조선 시대 회화, 서예, 조각 들은 첨예하게 아름답고, 그 이전 시대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이 거대한 바위에 부처님이라니

물을 담기 위해 만든 돌수조인데, 여기서 배추도 절이고 쌀도 씻고 그랬을라나

석등도 아름답다.

이야...

보은 법주사 팔상전, 이건 국보다.

임진왜란 때 불 타 사라진 것을 선조부터 인조대에 걸쳐 다시 세웠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목조탑이다.

진짜 멋지다. 저 멀리 십리 밖에서도 보였을 것 같다. 

법주사 쌍사자 석등, 국보다. 

사자가 석등에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마 그래서 보물도 아닌 국보겠지.

원숭이다. 정말 신기하네

멀리 부처님도 거대한 존재감을... 

이번엔 보살이다. 

법주사 석조희견보살입상, 보물이다. 720년 전후 작품이란다. 이야... 

법주사 거대 부처님상은 현대식 작품은 아니고, 신라 때부터 이어져 온 부처님이다. 

여러 사건을 거쳐 현대에 복원한 것이다. 

 

굽이 굽이 속리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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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 19일~21일

성수기 추첨으로 속리산말티재자연휴양림 설앵초 2박 3일을 신청했었다. 

설앵초는 휴양림 제일 윗부분 3개 숲속의집 중 중간집이다. 

제일 윗쪽은 조용하고 편안할 것 같아 골랐고, 3개 중 가장 끝집을 하려 했으나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 중간집인 설앵초를 한 것이다. 

4인실이라 원룸 형태이다. 

예전에 회사일로 번아웃이 왔을 때,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이를 타개해 보려고 한 것이 숲속의집이다. 

주말 예약은 어렵기에, 금요일에 빈 자리가 있으면 그냥 무작정 예약을 하고 퇴근 후 갔다. 

적당히 먹을거리 포장해서 저녁 9시쯤 입실, 아무 생각 없이 밥 먹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산 속, 숲 속 그 자체로 힐링이 되었었다.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잠깐 돌아보고, 숲냄새 맡으며 있던 그 몇 시간 남짓이 진짜 정신적으로 힘이 되었다. 

그 시절에 갔던 곳이 말티재자연휴양림이었다. 오래된 자연휴양림이라 시설이 낡았었지만 따듯한 하룻밤을 보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때는 잠만 자고 나오느라 너무 한 게 없어서 아쉬웠던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이번 성수기 추첨에 말티재자연휴양림을 신청했던 것이다. 또 지난 10여년간 좋은 자연휴양림이 많이 생겨 경쟁률이 낮을 거라 한 것도 있다. 다행히 성수기 추첨에 당첨되어 말티재를 가는데, 이번엔 2박 3일이라 느긋하게 있다가 올 생각이다. 

떠나려고 보니, 말티재 자연휴양림 숲속의집이 모두 리모델링되었다고 한다. 

완전 행운이다!

현관과 중문

내 짐작에 리모델링 후 첫 숙박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엄청 화사하고 깨끗하고 좋다. 

4인실 원룸 구조 

티비, 붙박이장, 냉장고, 거실겸 방 

바닥재도 새로 하고 벽지도 다 새것이다. 

앞 테라스도 굉장히 넓다. 새집에 벌레 들어올까봐 방충망 있는 곳만 열어 두었다.

욕실도 깨끗하다. 바닥 줄눈이 저리 하얗다. 

주방

싱크대를 다 새로 하고 하이라이트도 다 새로 했다. 

싱크볼 깨끗

설앵초 테라스에 나와 서서 보면 이런 풍경이다. 

가장 윗쪽 숲속의집이라 뒤로 공간이 넓다. 

오른쪽 야외 테이블에서 바베큐를 하려고 준비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 본 설앵초 숲속의 집

비가 온다고 했지만 숲속의집에서 빗소리 듣는 것도 좋다 싶어 왔는데 밥 먹을 때 쾌청해서 좋았다.

혹시나 몰라 바베큐대를 가져왔는데 잘되었다. 

이리 밝고 좋다. 

저녁에 해지는 모습이다. 

밥 먹고 쉬다가 누워서 창밖을 보니 너무 좋아서 찍었다.

해지는 모습이 벽에 비치는데 참 좋았다. 여름에 외갓댁에 놀러온 기분

농라 달순이네에서 목살, 삼겹살, 등갈비를 주문해서 왔는데 다 좋았다. 고기 정말 좋다. 

보은 하나로마트에서 상추, 당귀를 사왔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부루스타를 꺼내서 김치도 구웠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후라이팬은 혹시 몰라 집에서 하나 들고 왔는데 요긴하게 잘 썼다. 

숲속의집 주방에도 팬이 있는데 혹시 몰라 고오길 잘했다 싶다. 

작년에 베타카로틴 배추로 김장을 했는데 이 배추가 기본적으로 고소한 맛이 있더라. 구워 먹고, 찌개하고 찜하고 이런 용도로는 일반배추보다 더 나은 듯하다. 대신 그냥 배추김치로는 좀 시원한 맛은 덜하다. 

비가 오기 시작한다. 

테라스가 깊어 비올 때 창을 열어 둬도 괜찮았다. 밤엔 다 닫고 잤다. 

에어콘이 없어도 춥더라. 찜통 더위라는데 깊은 산속이라 시원했다. 

법주사 산책을 다녀온 후, 다음 날엔 등갈비를 구웠다. 

등갈비 바베큐는 작년인가 석모도에서 이틀 연속으로 해먹은 후 완전 반해서 계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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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하이킹을 한 후, 어디에서 1박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선택했다. 

(곰배령 하이킹 : https://rednotebook.tistory.com/2757)

나름대로 자연휴양림을 많이 다녔지만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발길이 닿지 않았던 것인지 이름도 생소했다. 

근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진작 안 온 것이 후회됐을 정도다.

1. 이동 거리 대비 숲속에 푹 파뭍혀 있기에 좋다.

경기 남부에서 1시간 30분, 서울에서도 가까운 횡성 둔내면에 위치한 곳인데, 이동 거리 대비 깊은 숲속에 있는 느낌이 아주 많이 든다. 

숲으로 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것이다. 

2. 둔내 시내와 10분 거리, 평탄한 진입로

둔내 시내와 10분 거리밖에 안 된다. 게다가 휴양림 접근로가 아주 평탄하게 잘 되어 있다. 진입로가 구불구불 엄청 어렵고 힘든 곳도 많은데, 청태산 자휴는 아주 진입로가 좋다. 

그런 데다가 시내와도 10분 거리밖에 안 되니 며칠 머물러도 후루룩 시내로 가서 식당이나 하나로마트 이용하기가 좋다. 

 

3. 둔내 시내 맛집도 많고 하나로마트도 좋음

둔내 시내엔 맛집도 많고, 가격도 착하고, 특히 하나로마트가 크고 좋다. 바베큐용 고기와 쌈채소도 따로 준비해둘 정도로 잘 돼 있더라. 가격도 싸다. 

앞으로 자주 오리라! 결심을 했다. 

우리는 제1산림문화휴양관 2층 백리향에 숙박했다. 

목재로 지은 건물이라 삐걱거리는 층간소음이 있다고 안내판이 있었고, 만실이었음에도

다들 매너가 좋으신 분들만 오셨는지 조용히 아주 잘 지냈다. 

들어서자마자 녹음이 화려하다. 눈이 시원하다. 

뜻하지 않게 다락도 있다. 

전체 모습니다. 

주방과 거실 겸 방이 일체화되어 있고 앞은 테라스로 바깥이 시원하게 보인다. 

방 앞 풍경이다. 여길 왜 몰랐을까.. 후회된다 후회돼. 앞으로 진짜 자주와야지

휴양관 건물 뒤가 바로 숲길과 이어진다. 

이렇게 휴양관 건물 뒤다. 

왼쪽, 오른쪽 이렇게 두 개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숲길이 아주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곰배령 다녀와서 패스

건물 바로 앞에 바베큐장과 휴식처가 있다. 

진짜 너무너무 잘 되어 있고 녹음밖에 없어서 아주 흡족하다. 

부모님 모시고도 오고 싶다. 

휴양림 입구

바베큐 화로대가 있어서, 숯이랑 망만 가져오면 된다. 

작년 석모도 자연휴양림에 가서 돼지 등갈비를 구워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등갈비를 구웠다. 삼겹살과 등갈비. 모두 둔내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해 온 것이다. 

흡입....

휴양림 진입로이다. 

하루 잘 자고 이제 집으로 간다. 

가려니 너무 아쉽다. 

일찍 깨서 아침 7시가 되기도 전에 나왔다. 

가려던 둔내 시내 식당이 열리기 전이라서, 근처 태양집으로 간다. 

골프장 입구의 태양집

황태국이 유명하다. 

깨끗, 청결 

태양집 본점이다. 2호점도 있다고 한다. 

수저가 개별 포장된 것 아주 좋다. 

원래 12개 반찬이 나오는데 하나가 비었다며 조심스레 말씀해 주신다. 저것만 해도 진수성찬이다. 

열무김치도 맛있고, 반찬 다 정성이 들어가 맛있다. 이상하게 콩자반이 왜이리 맛있던지.

콩자반 자체를 몇 년만에 먹은 것 같다. 그리웠나보다. 

소금간 하라고 구운 소금을 주시는데 싱겁게 느껴지더라도 반드시 1/2티스푼만 넣어야 한다. 

내 생각에 황태에 간이 돼 있어서 먹다 보면 간이 맞다. 황태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작게 썰어 나오고 부드러워서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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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6일에 곰배령을 다녀왔다. 
예약할 때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곰배령을 가는 전 날 비가 와서 곰배령을 간 날은 최고기온이 26~7도 정도로 아주 쾌적하고 좋았다. 
실제로 비온 후라 정말 청량했고, 날씨가 아주 쾌청했다.
비온 후 숲은 언제나 옳다!
아침 6시에 출발했더니 배가 고파서 홍천휴게소에 들러 황태국밥을 먹었다.
홍천휴게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다. 

휴게소 밥은 ... 코로나 이후 점점 더 나빠지고만 있는 듯하다. 

곰배령 예약한 후 온 안내대로 
강원 인제군 기리면 곰배령길20 혹은 점봉산산림생태관리센터로 갔다. 
주차장이 있었는데 일일 5천 원이고 아주 넓었다. 
신분증 챙겨서 가니 이렇게 곰배령 표목이 있다. 
사실 곰배령은 그렇게 가고 싶은 곳은 아니었는데, 여름이라 숲길을 걷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간 것이다. 
남편이 등산을 힘들어해서...
곰배령은 편도 약 5km로 오르는 데 2시간, 하산은 1시간~2시간이다. 
예약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초소??까지가 시작점부터 약 40% 지점인데, 거의 평지이고
이후부터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가고, 마지막 30분은 살짝 힘들다. 
중간 중간 그냥 여유를 가지고 수박도 먹고, 음료도 먹으면서, 이 길을 즐기며 가야 하는 곳이다. 
하산길은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빠른 걸음으로 쭉 할 수 있는데, 우리는 1시간만에 했다. (초보자임에도) 

막상 곰배령을 가니 부모님과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거의 곰배령 정상까지 계곡이 길과 함께 있어서, 물소리가 내내 들렸다. 
숲도 정말 좋았다. 

바로 옆이 계곡인데 수량도 풍부하고 물소리, 새소리, 비온 후 시원한 바람과 온화한 볕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전 날까지 30도 무더위였는데 비가 오고 이렇게 기온이 떨어진 것이 행운이었다. 

삼삼오오 사람들이 걸어간다. 예약을 해야만 해서 북적대지도 않고 편안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좋다. 

여름 날씨에서 습함, 땡볕 이 둘을 뺀 나머지 모든 좋은 게 한꺼번에 이루어진 날씨였다. 

야생화는 까막눈이라 그냥 찍어 봤다. 

예약을 한번 더 확인하는 지점이다. 
여기까지 왔으면 약 40%를 온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약 20분 정도마다 벤치나 쉼터 보이면 쉬어 가는 것도 좋은 듯하다. 세 번만 하면 정상!

이제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기 때문에 계단도 있다. 그러나 진짜 쉬운 길이다. 
길어서 그렇지 쉬엄쉬엄 이 숲을 즐기며 여유를 가져야 한다. 

평지길이나 다름 없다. 

그냥 찍어본 것. 뭔지 모른다. 

양치식물? 이게 너무 멋있었다. 

계곡이 계속 함께 이어진다. 이게 너무 좋았다. 

이제 약 30분 남았다. 중간 중간 쉼터가 있으니, 힘들면 20분 단위로 쉬어가면 좋을 듯하다. 

드디어 곰배령 정상
너무너무 시원하다. 천 미터 고도라 그런지 진짜 상쾌하다. 

사람이 많아서 정상석은 안 찍었다. 

하산 후 곰배령 바로 길목에 있는 해담 막국수에 왔다.
여기도 카카오 평점이 아주 높다. 
우리는 순메밀을 좋아해서, 무조건 왔다. 
진짜 진짜 맛있는 곳이고, 너무 친절하시다. 정말 또가고 싶다. 정말 정말 추천한다!

비빔막국수가 미쳤다. 

남편은 물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이게 더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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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광주요 가는 길에 드디어! 마침내 이천에서 맛집을 발견했었다. (이천 버들식당 https://rednotebook.tistory.com/2753)

이천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산수유람에서 패밀리 세일을 한다기에 또 갔다.

작년인가 산수유람 파주점에 가서 너무 좋은 쇼핑을 했었기에 아주 반가웠다. 파주가 너무 멀어서 경기 남부에도 하나 생기기를 내심 바랐는데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에 생겨서 좋다. 

쇼핑 후 버들식당에 가서 밥 먹으려고 했는데, 프리미엄 아울렛 다와서 갑자기 너무 너무 배가 고픈 것이다. 

마침 진짜 우연히 자연밥상 간판이 보였는데 맛집 포스가 뿜뿜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바 카카오 평점을 봤는데 와우! 

81건 입력인데 4.4점 

알다시피 카카오 평점은 진짜 짜다. 여기서 이 정도면 믿고 가도 된다. 

요즘 식당마다 휴게시간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열어 두셨다. 

우리는 자연밥상으로 2인분을 주문했다. 고등어를 추가할까 고민하다가 늘 배가 불러 다 먹지도 못했었기에 패스

좋은 식당 맞는 게 이렇게 수저가 개별 포장돼 있다. 

반찬 등장

고추지 장아찌, 무채, 청포묵 등등 모든 반찬이 맛있다. 

간도 적당하면서 맛깔난다. 반찬 다 맛있어서 다 먹었다. 

비지찌개와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는데, 진짜 된장찌개는 인생 된장찌개다. 된장찌개에 무슨 짓을 했는지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핥아 먹다시피 했다. (비지찌개는 이상하게 달았다.)

이 된장찌개가 너무나 자꾸 생각난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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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블님은 요리 선생님이신데 유투브에 레시피를 공개해 주신다.
지금은 커리 파우더도 만들어 판매하시는데
나는 그 전부터 선생님을 알고 있었기에
커리를 따라하려고 이것저것 재료들을 샀었다.
일반 카레에 그때 사둔 커리 재료들을 조금씩 첨가하면
맛이 배가 된다.
카레를 안 먹는 남편도 이렇게 해주는 건 잘 먹고
도시락으로 싸달라고 카레 만들어 달라는 소리도 할 정도다.

닭다리 정육을 사둔 게 있어서 뭐할까 하다가
꽁블님 치킨커리가 생각나서 했는데
하! 진짜 인생커리됐다.

레시피에 무쇠냄비가 끓을 때 오븐에 넣어 익히라는 게 나오는데 이거 진짜 꼭 따라해야 한다.
고기의 조직감이 다르다. 부드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냥 약불에 익히는 것과는 다르게 커리 전체의 질감이 달라진다고 해야 하나.

암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꽁블님 치킨커리 레시피
https://youtu.be/Vla3BvCc6Mw?si=I5ESzmEtcRbsX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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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리물, 경찰 형사 검사의 수사물을 좋아한다. 

책도 영화도 티비쇼도 스릴러, 추리물, 수사물을 주로 본다. 

어느 날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라는 드라마를 하는 것이다. 오며가며 1화와 2화를 봤는데 이야기가 쫀쫀하고 괜찮아서 혹시 원작이 있나 싶어 찾았더니 웹소설 원작이란다.

드라마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웹소설을 결제하고 보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13편 추천하는 것은 모두 내 기준 별 네 개다. ★★★★☆

1. 오아뉴 멱살 한번 잡힙시다 ★★★★☆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여기자이고, 시사티비 프로의 진행자이자 기자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경찰과 함께 사건을 쫓아가며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다. 

술술 잘 읽히고, 짜임새 있다. 

단행본으로 구입을 하니, e북 읽듯이 편리해서 좋았다. 그래서 이후에도 단행본이 있는 소설만 고르게 되었다. 

2. 검사 김서진 ★★★★☆

오아뉴를 다 보고 나니, 도파민 충족을 위해 (..) 웹소설이란 걸 더 검색하고 찾게 되었다. 

이런 추리물 또 없을까 엄청나게 검색을 했다. 

그런데 웹소설은 표지가 왜이리 다들 유치하고, 80년대 느낌인걸까, 진입장벽이 상당했다.

그러다가 어느 후기를 보고 우선 '이해날'이란 작가의 작품을 보자 싶어서 골랐다. 

검사 김서진, 판사 이한영, 변호사 윤진한, 국회의원 이성윤, 빌런 경찰 이진우

이렇게 네 편이 있는 것 같던데 각각 어떻게 다르게 풀었을까 의아했지만, 엄청 인기작들인 것 같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만큼 이유가 있겠거니 하면서 제일 먼저 검사 김서진을 선택하고 단행본 1권을 봤다. (무료)

1권을 읽은 후, 더 볼지 말지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

밤새며 다 읽음 ㅋㅋ

'회귀'가 주는 쾌감이 이런 거구나!

3. 판사 이한영 ★★★★☆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봄

검사 김서진은 익숙한 느낌의 재미라면, 판사 이한영은 상당히 놀라웠다. 

웹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으로는 연이어 '영상화'를 상상하고 있었다.

웹소설이란 것이 소설도 아닌 것이 드라마도 아닌 것이 그 어디의 완전히 새로운 '매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웹소설은 넷플릭스 그 자체였다. 

4. 변호사 윤진한 ★★★★☆

짜임새는 제일 나았던 것 같은데, 이런 저런 종합을 하면 결국 검사 김서진, 판사 이한영, 변호사 윤진한 모두 개성이 달라 다 동일하게 재밌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이해날의 웹소설을 연이어 3개 읽고 나니 이제 다른 걸 읽고 싶어서 이것 저것 찔끔찔끔 보다가 포기하고 

마침내 찾은 것이 표정 읽는 재벌형사였다. 이 역시 ★★★★☆

이 소설은 이해날의 스타일과 달랐다. 휴먼 스토리의 색채가 있었다. 이해날의 소설은 다소 건조한 느낌이라면 표정 읽는 재벌형사는 사람의 온기가 있는 느낌이다. 

경찰 수사물 중에서도 실종 사건을 이런 소재로 그려낸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구조도 좋고, 여러 기능들이 잘 엮여 있다. 

이후 고른 것은 빌런의 프로파일러 ★★★★☆

경찰 수사물의 연속선상인 작품이다. 형사과 내 팀원들이 주인공을 신뢰하고 협력하는 부분이 심적으로 상당히 안정감을 준다.

주인공이 너무나 능력자이긴 하지만, 무리없이 마지막까지 잘 진행된다.

다소 잔인하긴 하지만 여러 사건들을 많이 보여주는 컨텐츠가 좋았다.

다만, 살인자들이 너무 연극성 살인만을 하는 설정이 조금 아쉬웠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선택한 것이 동트는 새벽의 끝  ★★★★☆

앞서 읽었던 소설들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문체나 문장이 감성적인 터치가 있다. 주인공을 좀 행복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작가의 개성들을 만끽하는 재미를 느꼈다. 

이번엔 다시 검사물이다. 네 법대로 해라 ★★★★☆

이 작품은 유려하다. 상당히 실력이 좋다. 고려 아줌마와의 관계에서는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주인공이 참 착하고 좋다. 주변인물들도 안정적이다. 끝나는 게 아쉬웠다. 고려 아줌마가 중간에 많이 사라져서 그거 하나가 섭섭하다. 

알고리즘 추천으로 읽게 된 형사의 게임 ★★★★☆

사실 이 소설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내게 충격적이었는데, 우선 30% 정도 읽었을 때 사건의 전모가 보이길래 이 사건이 끝나고 다음 사건을 다루는 식으로 이어지는 형사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마지막 10권까지 하나의 사건을 묵직하게 끝까지 밀고 간다. 근데 뒤로 갈수록 그 흡인력이 더 강해졌다. 필력에 감탄했다. 

남성적인 선이 강한 작품인데 디테일하게 작은 감정들을 일으킨다. 

두 번째 놀란 것은 작품에서 다루는 사건의 전모가 사실 황당하다면 황당한 배경이고 스케일인데, 그 설정에 대한 감점보다 거기까지 이르도록 밀고 나가는 필력이 주는 가점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다. 

찐하게 엄청 몰입해서 읽은 소설이다. 

이번에 다시 프로파일러 작품  ★★★★☆

앞서 읽은 '빌런의 프로파일러'는 동료들이 모두 힘이 되고 가족같은 진한 동료애를 보여 주는데

이 작품은 정반대다. 하나같이 주인공을 방해하지 못해 안달이다.

하지만 이 세계 안에서는 그것이 모두 잘 엮여 개성 강한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이 소설도 시간 가는지 모르고 푹 빠져 읽었다. 

운명을 보는 회사원 ★★★★☆

역시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소설이다. 

회귀 설정이 아니라, 사주와 관상으로 역경을 돌파하는 이야기이다. 

M&A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난관을 이겨내고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다. 

운명을 보는 회사원에 만족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골랐다. ★★★★☆

미술품 이야기라서 더 환호하며 읽었다. 

운명을 보는 회사원보다 조금 헐렁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국가유산과 미술품을 다루는 이야기라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알고리즘이 추천한 소설을 연이어 실패한 후, 돌고 돌아 다시 이해날로 왔다. 

안 읽은 작품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했고, 정말 즐겁게 읽었다. ★★★★☆

악당 두 명이 너무 악랄해서 좀 납득이 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 그래도 며칠간 푹 빠져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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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광주요 도자축제가 있어서 방문했다. 

거의 해마다 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오는 물건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안 갔다. 오히려 축제가 없는 시기에 방문해서 2층 할인품 코너에서 득템을 더 많이 했다. 

그런데 올해는 스튜디오 샘플이 나온다고 해서 갔다.

아침 일찍 버들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10분 거리인 광주요 이천센터점에 갔다. 오픈런인 셈이다. 

스튜디오 샘플에서 건져온 네 점이다. 

접시 2개, 밥공기 2개이다. 

밥공기들은 각각 1만 원

왼쪽은 까슬한 촉감이 너무너무 좋고, 오른쪽 것은 물레 자국이 정겹고 무엇보다 색이 정말 아름답다. 

밥공기 까슬한 느낌이 아주 까슬까슬하지 않고 보드라우면서도 살짝씩 흙의 흔적만 느껴진다.

나와 남편은 도자기에 까슬한 것을 안 좋아한다. 

근데 이녀석은 맨들맨들하면서도 살짝씩 그 흙의 까슬한 느낌이 난다. 

가볍고 색도 정말 예쁘고, 단단하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흙으로 빚은 자기의 매력이 손으로 온전히 전해져서 좋다. 

연둣빛도는 밥공기는 외관이 개성있다. 저 외관이 너무 화려하고 진하면 일본식 도자기 느낌이 들텐데 그렇지가 않다. 

색이 정말 예쁘다.

왼쪽 밥공기는 삐뚜룸하다. 만들다가 실패한 것일까, 아니면 의도한 것일까

왼쪽 밥공기 물레 자국이 예술이다. 손으로 만질 때마다, 밥을 담을 때마다 소중하다. 

남편은 왼쪽 밥공기는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저기에 밥을 먹으면 손으로 직접 만든 자기 느낌이 너무 좋다고 한다. 

위쪽 접시는 큰 것이 3만 원, 작은 것이 2만 원으로 세트이다. 

보자마자 남편이 "사자!"라고 바로 바구니에 냉큼 담았다.

월백 느낌도 들지만 살짝 색이 단단한 감이 있고, 조금 다르다. 만지면 너무 좋다. 접시 굽도 있다. 

이거 네 점 외에 눈에 들어온 것이 많았지만, 집에 있는 것과 겹치는 것도 있고 둘 곳도 없어서 훌훌 털고 나왔다.

하나씩 들이는 재미가 아주 좋다. 물론 다 가져올만큼 돈도 없었지만.

광주요 가기 전에 아침 먹으러 간 버들 식당

이천은 은근히 맛집 없는데, 드디어 이천에서 맛집을 찾았다.

주차장도 너르고, 앞에 저게 다 버들식당 텃밭이다.

상추 정말 맛있었다.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하면 된장찌개도 나오는데, 구수하니 좋았다. 뭔가 중독적이다. 청국장과 섞는 것인가?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다.

제육도 아주 훌륭했는데, 고기가 진짜 맛있었다. 아주 달지도 않고, 맵지도 않지만 맛깔난 제육볶음 

밥도 맛있고, 도자기 그릇에 줘서 행복했다.

버들식당 무조건 추천이다. 진짜 진짜 여기는 원래도 칭송이 자자하지만 많이들 가셔서 더욱 성업하길 바란다. 계속 식당에 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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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은 ‘생거진천’이라는 말과 진천선수촌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 잘 알려진 것으로 ‘농다리’가 있다.
고려 초에 만든 돌다리라는데 천 년이 지난 지금도 끄떡없다.

농다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고, 농다리를 건너면 초롱길이란 이름의 호수 둘레길이 있다.
데크도 엄청 잘 해뒀고, 하늘다리에 국내 최장 출렁다리도 있다.

5월 18일 주말을 맞아 다녀와 보았다.

아주 좋다.
전국 산악회는 다 온 듯 사람이 아주 많았다. 그래도 정말 걷기 좋고 잘해뒀더라.

데크도 새 것 같았다.
새벽에 해뜨자마자 가면 호수를 따라 호젓하게 걸을 수 있겠더라

길 따라 우측에 보이는 정자에 갈 수도 있고 길 조합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라고 한다. 건널 때 상당히 흔들려서 식겁했지만 되돌아가기 싫어서 꾹 참고 건넜다 ㅠㅠ

천천히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이후 막국수를 먹으러 진천막국수에 갔다.
순메밀 막국수는 아니고, 새콤한 냉면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막국수이다.

수육이 맛있었다

땀 흘리고 와서인지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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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은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이다.
여기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집으로 간다.
우리가 묵은 곳은 무궁화집
계명산 자휴 정말 대만족이었다.

아침 풍경

앞에 주차하면 된다
무궁화집은 옆집과 붙어 있는데 이웃복이 있어서인지 조용하고 매너있는 분이 묵어서 우리도 고즈넉하게 풍경 만끽하며 편히 묵었다

무궁화집 앞
탁자와 데크도 아주 널찍하다

밤에 도착했을 때 무궁화집 모습
너무 좋더라

쾌적, 따듯, 청결 다 최고

욕실

문경에서 포장해온 용궁석쇠구이를 저녁으로 먹었다

이렇게 맛난 집이 근처에 있으면 맨날 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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