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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있는데, 공원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미술관 입장료는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입장료를 내면 엑스포공원 내 다양한 여러 전시물이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중 안 가면 너무 아쉬운 곳이 미디어 아트와 자연사 박물관,  경주타워이다. 
경주 엑스포공원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산책만으로도 좋은데, 거기에 솔거미술관, 미디어아트, 자연사박물관, 경주타워까지 모두 다 볼 수 있으니 진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비가 부슬부슬오는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다. 미디어아트가 볼 게 많았다. 

곳곳에 정성이 많이 들어갔더라. 

미디어아트 여러 둘러보는 중에 매소성 전투라는 게 있어서 시작했는데, 화면이 바뀌면서 적이 침투해온다.
그럼 저 공으로 적을 맞춰서 성을 지키는 건데 남편이랑 둘이 땀 뻘뻘 흘리며 엄청 몰두했다. 진짜 재밌었다.
우리 둘이서만 하는 거여서 꽤 힘들었다.

다양한 빛 전시관들이 있다.

인스타 사진 잘 찍는 분들은 여러 샷을 남길 듯

미디어아트 관람 후 솔거미술관을 갔었고 (https://rednotebook.tistory.com/2749)
이후 나와서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https://rednotebook.tistory.com/2721 : 한탄강 지질문화센터 다녀온 후 지질과 관련된 곳이 너무 유용하고 좋은 것 같다
https://rednotebook.tistory.com/2745 : 주왕산 세계지질공원 센터)

석면을 이렇게 크게 본 건 처음이다. 
이렇게 원석 자체에 유리실처럼 되어 있더라. 완전 신기

다양한 돌과 화석 등이 전시돼 있는데 엄청 볼 게 쏠쏠하고 좋았다. 

발광석
돌이 이렇게 자체 발광하다니. 넘나 신기

화석

철운석 별똥별의 조각이란다. 진짜 왕신기

이렇게 큰 진주가 있다니

나무 화석이란다. 규화목 

이제 경주타워로 간다. 

좀 전에 다녀온 솔거미술관이 보인다. 

신라 복원 미니어처

살구나무꽃이 이렇게 예뻤다니.
이제 경주를 떠나 오늘의 숙소인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으로 간다.

가는 길에 영천에 들러 편대정 영화식당에 들러야지!
육회는 이곳이 우리나라 최고라고 생각한다. 고추장 양념이 듬뿍 들어간 양념이 아니다. 

된장전골 같은 것을 기본으로 내준다.

반찬

육회다. 
와... 진짜 진짜 맛있다. 이게 최고다. 
육회비빔밥을 많이 드시는데, 육회2인분 주문하고 공깃밥을 따로 주문해서 곁들여 먹는 게 훨씬 맛있다. 

문경 지나는 길에 들러서 직화구이를 포장해 간다. 

문경 용궁석쇠구이 
달인에도 나오셨다고 한다. 휴게시간 끝난 직후에 들어가서 포장했다. 정말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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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화백의 그림을 우연히 본 후 남편과 함께 완전히 매료되었다. 
다큐멘터리까지 찾아 보고 팬이 되었다. 
이 분 그림을 보면서 그 어느 청년보다도 더 정확하고 뜨거운 느낌을 받았다. 머리가 쩍... 이렇게 충격을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 경주를 넣은 것은 박대성 화백의 그림들이 모여 있는 솔거 미술관에 가기 위함이었다. 
미국에서 전시가 크게 열리고 있어서 모든 작품을 다 볼 수는 없었겠지만, 실제로 보고 싶었기에 간 것이다. 
박대성 화백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79193?sid=103

“내가 새가 되어 내려다보는 거야”···한국화의 현대화·세계화 이끈 박대성 화백

금강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린다. 깎아내지른 절벽의 가파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예부터 금강산을 그린 산수화는 많았지만, 이렇게 아찔한 높이감을 표현한 그림은 없

n.news.naver.com

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공원에 입장하면 여러 곳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그곳들도 상당히 좋았다.
엑스포 공원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지마켓에서 모바일 할인표를 사서 입장했다. 
아침비가 내리고 그쳐서인지 공기가 정말 좋았다. 
솔거미술관 가는 길의 작은 정원들과 숲이 잘 단장되어 있었다. 

멋있는 나무, 500년 왕버들이라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기념건축물. 실제로 보니 예뻤다.

꽃들이 펴있다.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인드라망
역시 그림은 미술관에 와서 직접 봐야 한다.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건물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나중에 기념품숍에서 이 그림을 샀다. 난 이게 너무 좋더라.

풍청월랑

모든 그림이 좋았다.

한라산봉우리

어휴... 통창 정말 너무 좋다. 
바깥의 풍경이 정말 그림이다.

삼국몽

실제로 보면 이 금빛이 너무너무 아름다운데...

불밝힘굴

천년배산

고미

코리아 판타지
압도적이었다...

청산백운
진짜 경주로 일부러 시간을 내 가서 박대성 화백님의 그림을 직접 봐야 한다. 최고다. 

모든 게 아름다웠다.

한참을 머물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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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서 주왕산 계곡길을 걷고 경주로 넘어 왔다. 
정성스러운 반찬에 따듯한 찌개가 있는 식당을 찾다가 추천 받아 재일식당에 왔다.
경주농협 하나로마트에 주차를 하고 3분 정도 걸었다. 나중에 숙소에서 먹을 맥주랑 군것질 거리를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했다. 
재일식당은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경주에 도착했을 때 약간 추웠는데 따듯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실내는 신발을 벗되 입식이다. 깨끗하고 쾌적하다. 

주방 내부도 엄청 청결하다. 

가격도 너무너무 착하다. 

죽이 나왔는데 정말 허겁지겁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동태찌개

가자미인 듯 한데 세꼬시에 꽁치 구이도 나온다. 재일식당 반찬 정말 정말 다 맛있다. 

꽈리고추, 느라티버섯 무침

깻잎찜인지, 삭힌깻잎인지 깻잎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정말 다 먹고 또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다른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못했다.
무엇보다 청경채, 양배추, 다시마 3종 쌈
다시마가 그게 그맛이지 했는데... 헐... 너무 맛있어서 진짜 놀랐다. 저기 있는 것 다 먹었다. 

얼갈이배추 김치.. 하 이것도 진짜 맛있다.
재일식당 정말 정말 정말 추천이다. 
이런 식당이 있다니 정말 최고 밥집이다. 

라한셀렉트 경주에 도착했다. 

기본 객실
경주에 가면 늘 힐튼을 간다. 힐튼 수영장은 온실처럼 유리로 되어 있어 좋아한다. 
힐튼은 모자람 없는 호텔이다.
라한셀렉트 호텔 수영장은 25미터 풀이어서 자유수영을 하려고 이번에 여기에 처음 숙박해 봤다.
그런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소음 심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3월초 비수기여서 괜찮겠거니, 늘 숙박 운이 따랐기에 운을 믿고 방심했다.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방음이 안 되었다. 
옆방 소리가 너무 들렸다. 친구들끼리 와서 수다 떨며 웃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분들의 목소리가 격심하게 크고 소란스러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티비 소리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소리가 다 들렸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청송 솔샘온천에서 온천을 하고 온 데다가 다음 날엔 수영장에 간 터라 양치만 했다. 

공식웹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이다. 라한셀렉트 경주 수영장
25미터 풀이어서 자수(자유수영)하려고 갔다. 

근데 너무 추웠다. 
이거야 뭐 수영을 하다 보면 몸이 더워지니 괜찮은데, 좀 웃겼던 것이 사우나와 연결되지 않는다.
사우나를 가려면 샤워하고 옷입고 나와서 다시 나와서 돈 따로 내고 가야 한다. 
사우나와 수영장이 분리된 곳은 처음이다. 
샤워실도 너무 협소하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보다 못했다. 좀 충격... 
물은 괜찮았다. 

아침 먹으러 찾다가 간 전주가
그 옆 식당이 휴업이어서 그냥 갔다. 좀 비쌌고 무난했다. 김치가 끝내주게 맛있었다. 

나는 들깨순두부

여기 다른 분들은 김치전골 드시던데, 김치 맛 보고 알았다. 여긴 김치전골이다! 
동네분들이 역시 잘 아시는 듯
김치 진짜 맛있었다. 

김치만 따로 찍음

쿠폰이 있어서 보문단지 투썸플레이스에 가 봄
언덕배기에 있어 한참 차타고 갔네

풍경이 좋았다. 
이제 경주에 온 목적, '솔거 미술관'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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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민예촌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후, 바로 옆 솔샘 온천에서 전세낸 듯 온천욕을 했다. 
오늘은 청송에 온 목적 중 하나인 주왕산 계곡길 걷기다. 우리는 용추폭포까지만 다녀올 것이다. 
주왕산 등산은 준비가 안 되어서 못 하고, 계곡길은 거의 무장애길 수준이라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왕복 1시간 2-40분 정도인데 계곡이 절경이라 지루할 틈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주차하고 살살 평지를 걸으면  대전사가 나타난다. 
대전사 뒤 봉우리들이 부처님 손바닥같다.

대전사만 왔는데도 눈이 훤하게 트인다. 
오른쪽 바위가 부처님 손바닥 같아서 더 몽글몽글 마음이 좋다. 

여기만 와도 좋다.

이런 길이 이어진다. 유모차도 올 수 있고,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된다. 

유네스코 지질공원답게 지질이 특이하다. 붉은색 암석이 보인다. 

화산 폭발 때 저런 돌이 여기까지 굴러왔으려나. 신기하다. 

용추폭포 계곡길은 단풍도 아름다워서 단풍철엔 기차놀이하듯 인파로 뒤덮이는데
개학 후 3월초는 확실히 사람이 없다. 
3월에는 목돈을 쓰는 달이라서 다들 여행을 안 다니는지 비수기라고 한다. 
장사하시는 분들도 보릿고개라고들 하신다. 
그래서인지 호텔도 다 최저가이고 마침 이때 시간이 난 우리로서는 어딜가도 전세낸 듯 다니고 있다. 

여름산도 좋은데 나는 늦가을부터 나뭇잎이 없을 때가 더 좋다. 
시야가 트여서 좋은 것 같다. 
계곡의 모습을 온전히 보는 듯 해서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느낌이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좀 아쉽긴 해도 산의 능선도 다 보이고 시원하다.

진짜 어찌나 길을 잘 해놨는지 감탄했다.

돌이 새까맣다. 대체로 우리나라 산과 계곡은 화강암인데 독특하긴 하다.
구경하다 보니 너무 재밌다. 

엄청난 쉼터가 나왔다. 족욕도 할 수 있는 듯 했다. 
맨발걷기를 한 후 여기서 씻을 수 있게 마련한 것인지 정말 잘 해놨더라.

떡하니 신기한 바위가 통으로 하나 있다.

계곡 속에 뿌리가 있는 나무인 걸까.

소나무도 예쁘다.

주상절리인가?
해안가에서만 보다가 산 중에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신기하고 독특했다.

물이 풍부한 곳 같다.
청송이 약수로도 유명하고, 온천도 있으니 살기 좋은 곳 같다.

계곡 너머에 유람온 선비들이 기록을 남겨 뒀단다.
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줌을 당겨도 안 보인다. 

시루떡 바위라고 한다. 
사람 옆모습 같기도 하고.

바위들이 확실히 신기하다. 옆엔 하얀색 바위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이 재밌었다. 

시루떡 바위 밑부분이 칼로 자른 듯 떨어져 나가 있다. 화강암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바위들에 금이 가 있는 것 같다. 언젠가 세월이 흐르면 뚝 떨어지려나

드디어 슬슬 한국의 그랜드캐년, 용추폭포 쪽이 나오는 모양이다.
코너를 도니 이런 풍경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어찌나 감탄만 나오던지!
대단하긴 하다.
평지 정도로만 걷다가 이런 풍경 보는 곳은 거의 없는데.

물살도 엄청나고 바위들로 꽉 차있다.

사진은 실제 위압감의 10%도 안 되는 것 같다.
실제 저 길을 걷노라면 느낌이 대단하다.

물살이 엄청나다.

거대한 바위들 틈으로 나오면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이 나온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이렇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사람이 없다. 
정말 전세냈나보다. 
이런 행운이...

물길따라 바위 패인 곳도 있는데 참 자연이 아름답다.

이제 슬슬 돌아간다.

돌아가다 보니 올 때 못 봤던 게 있다. 여기저기 각자를 새겨놨다.

사계절 언제와도 좋은 곳 같다.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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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에서 너무 맛있는 우육면을 먹은 적이 있다.
말간 국물에 나오는데 비치된 소스를 넣으니
진짜 기가 막힌 맛이 되는 거다.
아주 쨍하고 깔끔한 마라 우육면 같달까.

이때 생각이 나서 사리곰탕면에 그런 소스를 넣어 보기로 했다.
손쉽고 그 때 소스랑 비슷한 걸 찾은 게
라오간마 라조장이다.
한 통에 2,500~3,000원에 파는 듯 하다.

이렇게 먹기 시작하면 진짜 다른 거 못 먹는다.
마라탕과는 전혀 다른
아주 깔끔한, 매콤, 마라맛 도는 국물이 된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덜 맵다.

처음엔 사리곰탕면 스프 넣을 때 아예 라오간마 라조장을 밥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넣어 먹었다.
마라 좋아하시는 분은 이것도 맛있다.
근데 국물 마실 때 걸리는 게 많고, 면마다 ‘라’를 일으키는 알갱이들이 있어서 우육탕 느낌이 덜했다.

그래서 작은 체에 라조장을 밥숟가락으로 두 스픈 넣어(걸러 내니 양이 2배여야 하더라)
체에 거르니 진짜 맛있더라.

체 위로 끓는 물을 붓고 저 상태로 뚜껑 덮어 기다리면 된다.
다 익으면 체를 빼고

사리곰탕면과 라조장 조합
진짜 이건 추천한다.
깔끔하고 깨끗한데 마라맛 제대로 나는 우육탕이다.
이건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더라.

<라오간마 라조장으로 청경채 마라새우 만들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m/2852

라오간마 라조장 활용 요리, 청경채 마라새우

라오간마 라조장을 훠궈에도 한 숟가락씩 넣어 먹고, 사리곰탕면도 잘 먹지만,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것은 청경채새우 볶음을 할 때 라오간마 라조장을 쓰는 것이다. 진짜 진짜 간편한

rednotebo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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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서 하룻밤 묵을 곳은 청송한옥 민예촌이다. 
청송군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너무 좋은 한옥 숙소인데 1박에 9만 원 정도이고 소노벨 청송 바로 옆이라서 예약했다.
3월 지나서는 소노벨 청송(대명리조트)으로 운영을 위탁한다고 했다.
비가 오다말다 해서인지 하늘이 흐리다. 입실 수속을 하고 우리가 묵은 참봉댁 숙소로 갔다. 
청송한옥 민예촌
http://hanok.cctf.or.kr/

청송한옥 민예촌

청송한옥 민예촌, 민예촌, 청송문화관광재단, 한옥체험, 한옥스테이, 청송관광, 청송숙소

hanok.cctf.or.kr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데크길 따라 산책길도 잘 되어 있다. 
하루 머물면서 주왕산 계곡길을 걷거나, 정상까지 등산도 하고 온천도 하고 쉬기 참 좋은 곳 같다. 
왜 이제와 왔을까 싶었다.

참봉댁 전경이다. 
참봉댁은 침대가 있어서 기와집 대신 선택했다. 
마당도 너르고 방도 2개여서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 

참봉댁 입구

안에서 밖으로 보는 풍경
너무너무 평화롭고 조용하고 좋았다. 공기는 으... 달았다 달았어. 

저 멀리 기와집이 보인다. 

평상도 있어서 따듯한 날이 오면 가족끼리 오면 밖에서 밥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대문 바로 앞에 재활용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통이 있어서 아주 간편하고 편리하다. 

참봉댁 거실(?)
중심이다. 편히 앉을 수 있는 좌식 방석겸 의자와 작은 상이 있다. 

주방
전자렌지, 전기주전자, 밥솥, 싱크대, 냉장고 전부 다 구비되어 있다.

침대방

스피커 무엇!
밤에 비가 살짝씩 부슬거리는데 주변에 숙박객이 없어 라디오 틀어 놓으니 정말 좋았다. 

다른 방
티비가 있다. 

욕실
샴푸 린스 등 다 구비되어 있고 비데도 있다. 라디에이터가 있어 따듯하다. 

저녁으로 삼척에서부터 가지고 다니는 부영닭강정! 흐흐

하룻밤 잘 자고, 다음 날 바로 옆인 소노벨 청송 솔샘 온천으로 갔다. 
남탕에 남편 혼자 있었다고 한다. 나도 나 포함 세 명 있었다. 
완전 전세내서 노천탕하고 엄청 조용하게 이용했다. 
이런 호사가... 주말엔 대기표까지 있는 솔샘 온천인데...
3월초는 역시 개학으로 여행객이 없어 전국이 한산한 듯 하다. 이럴 때 여행을... 

솔샘 온천 입구의 청송 사과 자판기
청송 얼음골 사과즙은 우리도 항상 주문해서 먹는 것이다. 

솔샘 온천 주차장
조용히 전세내서 온천을 하고 나오니 (솔샘 온천 노천탕은 정말 풍경이나 시설이 너무 좋다. 이래서 인기가 있는 듯)
공기도 달고 날씨가 맑게 개이기 시작한다. 
이제 밥 먹으러 간다. 

청송이 백자로 유명하다. 다른 도기와 달리 흰 돌을 깨서 자기를 만드는데, 그 공예터 근처에 있는 동네 식당이다. 

백반 전문
남편은 고등어를 먹자고 했는데 내가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2인 이상이어서 남편도 별 수 없이 된장찌개를 먹었다.
먹는 동안 다들 고등어를 드시더라... 우리도 고등어를 시킬 걸. 된장찌개도 좋았지만 다소 무난해서 고등어 구이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정겨운 실내

젋으신 분들이 상당히 분주하게 음식을 하고 계셨다. 

반찬
달래오이무침 정말 맛있었다. 반찬들의 재료가 신선하고 좋았다. 

저리 보이지만 상당한 양의 된장찌개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다. 
이제 청송에 온 1번 목적인 주왕산 계곡길을 걸으러 갔다. 

상의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바로 앞에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다. 
캐릭터숍도 있고 지질공원 박물관 같은 것도 있고 꽤 크고 잘 되어 있어서 들어갔다. 
작년에 한탄강 지질문화센터 (https://rednotebook.tistory.com/2721 )를 갔는데 엄청 볼 것 많고 잘 해놔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주왕산도 세계지질공원이라니 몰랐던 사실이다.
반달이와 눈사람 캐릭터 너무 귀엽다. 

지질공원 겸 탐방안내소인 듯 하다. 

곳곳에 캐릭터가

한탄강지질문화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시 잘 해 놨다. 배우고 알게 되는 것이 많고 새롭다. 

아무도 없어서 천천히 구경

바로 옆 캐릭터숍에 갔더니 너무너무 예쁘다.  

저 그림 속 캐릭터 스티커도 많고 진짜 예쁜 게 많았다. 

우리가 곧 걸을 길도 살펴 봤다. 
용추폭포까지 가면 될 것 같다. 왕복 7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완만하고 평탄해서 아주 쉽게 다녀올 수 있고, 지루할 새 없이 새롭고 볼 게 많은 길이다. 

이호신 작가님 그림 전시도 있어서 뜻하지 않게 좋은 구경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써서 둘러 봤다. 
잘 단장해 놔서 주왕산 오시는 분들이 한번씩 가보셨으면 좋겠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이디야 커피에서 아아 사 먹고 이제 주왕산 계곡길 걷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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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호텔덕구온천 퇴실을 한 후, 덕구 온천에 가서 사우나를 했다.

진짜 1월에 왔을 때도 2박 3일간 덕구 온천욕을 하면서 몸이 정말 편해졌는데 이번에도 1박 2일간 온천욕을 하며 참 좋았다. 

노천탕이 정말 편안하고 조용... 시름이 잊히는 기분이다. 

온천욕을 마친 후 또 오고 싶었던 '옹심이칼국수전문'에 갔다.

5주 전쯤 갔던 '옹심이칼국수전문' 메밀 손칼국수를 먹고 진짜 그 맛에 감동했는데 그 맛을 못잊어서 갔다.

(23년 1월 말 방문 후기 : https://rednotebook.tistory.com/2737 )

지난 번엔 파전인가를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두부를 주문했다.

경북 두부는 참 부들부들하다. 

한 명이 칼국수 한 그릇을 다 못 먹어서 부득이하게 한 그릇만 주문했다. 우리 부부는 한 번에 많이 못 먹는다. 

진짜 또 감동하며 간다.

울진 옹심이칼국수 전문점 메밀손칼국수 정말 정말 추천한다. 

여기 같은 음식점 정말 귀하다. 

주변 식당 사장님도 쉬시는 날, 여기 음식이 정성들인 음식이라며 식사하러 오셨더라. 

난 정말 인정한다. 집에서도 이렇게 정성 들이는 건 어렵다. 

이제 청송으로 간다.

청송 숙소는 민예촌이고, 숙소 바로 옆인 청송 소노벨 솔샘온천과 주왕산 주왕계곡길(용추폭포)을 걸을 계획이다.

청송으로 가는 길에 눈안개라고 해야 하나, 흩날리는 눈과 안개가 피어 오르는 것이 정말 한 폭의 수묵화같았다. 

이게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네

산 사이로 한참을 달리는데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았다.

달리다 보니, 카페가 하나 보이길래 바로 차를 댔다.

도로에서 카페 진입하기도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넓었다.

카페 외관도 꽤 좋아서 기분 좋게 들어 갔다.

이곳은 경북 봉화에 있는 '카페 오로지'이다. 

손님도 사장님도 안 계셔서 갸우뚱하니 무인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바로 커피를 뽑았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주변을 둘러 보니 풍광이 아주 수려하다.

어떻게 이런 곳을 찾으셨을까. '펜션 오로지'도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무인 카페인데 생화가 곳곳에 있다. 

세상에 이런 기분 좋은 곳이 있을까. 정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정말 이 정성

카페 오로지 사장님 번창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강이 낙동강이다. 

오른쪽에 한옥 집들이 펜션이다. 뒤로 산책길도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도 있고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오고 싶었다.

중간의 저 집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도 지금 집 임대로 돌리고 저렇게 풍광 좋은 곳에 집 지어 사는 게 희망사항이어서 어찌나 부럽던지. 

청송 가는 길에 안동에 들러 갈비를 먹기로 했다.

2016년 11월에 방문한 후 처음 가는 안동 갈비 골목이다.

(2016년 11월 방문 후기 : https://rednotebook.tistory.com/2336 )

안동을 오가긴 하는데 밥 때가 안 맞고 해서 늘 온다온다 하면서 이제야 왔다. 

(안동에 오면 늘 고민이다. 간고등어, 옥야식당 국밥, 헛제사밥... 아 먹을 게 많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입식 테이블로 다 바뀌었다. 

양념구이라고 해서 돼지갈비같은 그런 진한 양념이 아니다. 

경북은 이렇게 슥 살짝 간해서 먹는 게 양념이다. 

생갈비도 또 주문

배추우거지 된장국

나이가 들었는지 소갈비가 살짝 느끼해서 좀 더 진한 토속된장찌개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된장국 역시 전통이다. 

소갈비 뼈를 이렇게 양념해서 찜으로 내주신다. 

맵지도 않고 양념이 아주 밥도둑이다. 

기분 좋게 먹고 이제 진짜 청송 민예촌 숙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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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쪽 나가면 무조건 애성회관 특곰탕이다.
하얀 국물의 뼈곰탕이 아니라
투명한 고깃국 같은 곰탕이다.

파는 듬쀽
중면이 조금 들어 있고 밥이 말아 나온다.

애성회관 모든 게 맛있다.

광화문 새문안교회 쪽의 평안도만두집

여기 역시 믿고 가는 곳이다.
두꺼운 만두피를 안 좋아했지만
잘 숙성한 밀가루의 맛을 본 후로는 꺼리지 않는다.
판교 능라의 만두만큼 여기 만두 맛있고 또 만둣국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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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찾은 마지막 맛집은 청화대 동태찌개였다.
강릉 숲속집, 대관령할매감자탕, 그리고 정동진 쪽에 있는 청화대 동태찌개

여러 번의 강릉 여행에서 늘 식사가 좀 아쉬웠던터라
이번에는 진짜 작정하고 엄청 검색을 했더랬다.
목록 추린 후, 구글 평점, 카카오 평점과 네이버 카페 검색을 했다.
그리고 후기 사진들을 보고 또 추렸다.
청화대 동태찌개는 카카오 후기가 다소 박한 편이었는데
대체로 그 이유는 1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건 우리가 2인이니 괜찮았고, 사진을 보니 상당히 동태찌개가 괜찮아 보였다.
여름 휴가철이나 성수기에 강릉에 오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 박한 평가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우리는 비수기에 이리 왔으니 최악을 가정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소감은 이제껏 사먹어 본 동태찌개 중에서 최고!
남편이 생태, 동태찌개를 좋아해서 여행가면 꼭 들르는데
이름난 곳도 요즘은 전반적으로 다 달다.
그런데 청화대 동태찌개는 진짜 딱 좋았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워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국물이 진짜 너무 맛있고
동태도 세상에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다니

실내
주방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이렇게 독상으로 나온다.
반찬으로 생태 조림도 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다.
이 동태찌개 먹으러 강릉 정동진 한 번 가고 싶다.

울진 덕구온천 숙소로 가는 길인데 날씨가 쾌청하고 봄바람이 분다.
가는 길에 커피집이 보여 심곡방파제에 잠시 주차했다.
바닷길이 있어서 걷기 하는 분들이 제법 오고갔다.

심곡방파제

방파제 앞에 커피집 2층이다
미로 커피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좋다.

이제 오늘의 목적 중 하나인 금곡온천 실내 수영장
호텔탑스텐 안에 금곡온천이 있고 실내 수영장이 있다.
호텔 투숙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창이 있는 25미터 길이의 실내 수영장은 언제나 방문 1순위
우리는 수모, 수경, 실내 수영장용 수영복을 항상 들고 다닌다.

주차를 하니 바다가 시원하게 보여서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다.

금곡온천 입구로 바로 간다

한 층 내려가면 아쿠아 파크, 수영장이 나온다

이런 성분이 있다고

사우나는 다소 썰렁하고 추웠는데
수영하고 싶은 생각에 후다닥 씻고 갔다.
평일이기도 했지만
체크인 하기 전이 가장 한산한 듯하다.
전세내며 수영했다.

바다와 설산도 보이는 25미터 길이의 실내수영장
아아 모든 게 완벽해

진짜 물도 좋고 깨끗했다
미친 듯이 좋아서 실컷 수영했다
으으 이제야 살 것 같네

창 밖 풍경

울진 가는 길에 참을 수 없지
삼척 시장에 들러 부영 닭강정!

5주 전쯤에 왔는데 또 오게 된 덕구온천
이번엔 온천 이용하기 편하게
호텔에 묵었다.

호텔 덕구온천은 온천, 식당과 같은 동이고
리조트는 도보 5분 정도로 떨어져 있다.

덕구온천 호텔은 진짜 깨끗하고 편안하고 모든 게 만족스럽다
클래스와 노하우가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보이는 모습

마룻바닥 너무 좋다

온천을 이용해서 욕실은 양치질만 했다.

저녁먹으러 한식당으로 갔다.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고 음식이 다 맛있다.

된장찌개 먹고 싶어서 고등어 구이 정식과 된장찌개 정식 주문했는데 고등어 구이에 된장찌개가 나오더라
물어볼 걸 그랬네
다음엔 고등어로 2인분 주문해야지
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요청해서 먹었다.
김치도 밥도 다 좋았다

어찌나 후끈거리는지 건조한 듯 해서 바닥에 젖은 수건을 놓고 잤다. 몇 시간 안 돼 바싹 마르더라.
아낌없이 따듯한 호텔 덕구온천이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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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대괸령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부엉이를 일단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대관령 소나무 숲길을 한바퀴 걸은 후,
밥 먹고, 대관령치유의숲을 걸을 계획이었다.
소나무숲길은 한바퀴 약 2-3시간이고
치유의숲은 데크길 1시간 정도라고 한다.

어제와 달리 날도 풀려서 포근했기에 엄청 기대를 했다.
이런 포근하고 맑디 맑은 날
눈도 보며 숲길을 걸을 생각에 진짜 기대했다.

그런데 소나무숲길 입구는 통제됐고,
휴양림 직원분은 휴양림에서 숲길로 올라 가는 길도 만류를 하신다.
날이 풀려 나무 위의 눈이나 얼음이 뚝뚝 떨어져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산객들이 엄청 올라가는 걸 봤지만
남편관 나는 안전에는 무진장 보수적이어서
하지 말라면 안 한다.
휴양림 직원분이 괜히 만류하실까.
관리인이 안 된다는 것은 안 함

그래서 대관령소나무숲길은 포기하고
치유의숲은 데크 무장애길도 있으니
아마 정리가 다 되었을 거라는 생각에 그리로 향했다.
다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차로 5-10분 거리이다.
치유의숲은 탐방객 예약을 해야 해서
가는 길에 하려고 봤더니 예약이 안 된다.
일단 가보기로 하고 갔는데 직원도 안 계시고 사무실 불도 꺼져있다.
아 폭설 때문인지 아무튼 탐방 제한 기간이어서 예약이 안 열렸구나 싶었다.
눈으로 언뜻 데크길을 보니 데크에 눈이 쌓여 부서진 곳도 있어서 노란 테이프로 통제돼 있었다.
소나무숲길보다 더 위험해 보였다.
ㅠㅠ

여기저기 입구들만 보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서 일단 밥을 먹으러 갔다.

강릉이 맛집이 없다고 한다.
인스타 핫플이 넘쳐나고 사실 맛집도 많을테지만
또 독보적인 곳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작년 여름에 한 번, 불과 두 달 전쯤 강릉을 방문했지만 게락커피 외엔 먹을 거리는 좀 만족을 못했다.

그래서 진짜 엄청 검색하고 또 하고 팠다.
그러다가 점찍어둔 곳이
숲속집(순댓국), 대관령할매감자탕이었다.

배가 고파 일단 가까운 숲속집에 갔다.
11시 좀 안 되어 들어갔는데 자리가 대부분 찼다.

일단 흐미 강릉 숲속집은 인생 순댓국이다.
바로 옆은 산토리니 커피집도 있어서 강릉에 온 김에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도 한 잔 할 수 있다.
근처 주차할 곳도 괜찮다.

숲속집 입구
신발 벗고 들어간다. 입식 테이블이고.
사실 맛 없을 수도 있어서 순댓국 사진을 안 찍었는데
하… 진짜 최고다.

고기만 순댓국은 만 원이고
순댓국은 9,000원인데
고기만이 좀 더 기름진 맛
나는 순대만으로 먹었는데 국물이 크 용궁단골식당급이었다.
강릉에 오면 꼭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것 같다.

숲속집에서 순댓국 먹고 바로 앞 산토리니 성산점으로 갔다.
카페 뒷편에 이런 호젓하고 예쁜 곳이 있다니

커피 맛있다
커피 마시고 나오니 숲속집에 대기줄이 엄청나다.

이대로 대관령자연휴양림 숙소로 돌아가려니
좋은 날씨가 아까워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이 숲이 너무 예뻐서 강릉에 나가기가 싫었다.

아빠랑 통화를 하는데
선자령은 사람 머리 위가 훤해서 뭐가 떨어질 일이 적다고 선자령에 가라고 하셔서
선자령에 갔다.

대관령마을휴게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21


여기로 네비 찍고 가서 주차를 한 후 조금 걸어 가면 선자령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선자령까지 왕복은 4시간여 걸린다고 한다.
선자령 역시 완만한 길만 이어져 있어 좋다.

조금만 걸으니 눈이 엄청 온 것이 느껴진다.
표지판이 머리만 빼꼼 나와있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선자령도 역시 아이젠이 필요하다.
푹신한 길을 이렇게 쫄랑쫄랑 걸어 간다.

단단히 채비를 하고 기분 좋게 걷는데
읔 급화장실이…
ㅜㅡㅜ

40분쯤 걷다가 도로 나와야 했다 흑흑
그래도 선자령에 발 한 번 붙여 봤다 생각하니 위안이 되었다.

이렇게 쌓인 눈은 티비에서만 봤는데…

돌아오는 길에 대관령할매감자탕 포장을 했다.
(엄청 맛있다!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다.)

진짜 여기 감자탕 감동이다.
몇 날 며칠 검색하며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

오늘은 연립동에서 묵는데
여기가 숲속의집보다 늦게 지어 더 따듯하고 좋은 듯 하다.
숙소에 들어와 있는데 뚝 툭 우지끈 소리가 여러 차례 나서 뭔가 했더니 지붕 위 눈덩이들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날이 풀려 좋다고 생각했는데 눈이 녹아 위험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그나마 눈은 괜찮은데 얼음이라면 진짜 위험하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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