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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식 해장국 중 우리 가족의 최애는
분당 가야지원조양평해장국 본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23)
수원, 용인, 화성을 돌아 다녀도 가야지원조양평해장국처럼
깔끔하면서도 구수하고 시원하고, 맛깔나는(아주 약간 자극적일 수 있는) 식당은 발견하지 못했다.
수원식 해장국은 양평과 달리 좀 더 고풍적인 맛으로
나는 수원식도 아주아주 좋아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선지며 양이며 재료는 최상급 중에서
맛의 취향이 나뉘는 것이다.

남쪽 여행을 다녀오며 양평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분당까지 갈 체력이 없어서
찾다 찾다가 용인 처인구 마평동에 동네분들의 찐맛집이 있다는 추천을 받고 갔다.
실제로 정말 맛있었다. 여기 또 올 거다.

실내
양평해장국은 공깃밥 포함 만 원이다.
공깃밥을 천 원씩 따로 받으시고 밥의 질이 좀 올라갔으면 여기는 흠이 없는 곳이다.
국물 재료 다 최고고, 김치에 열무까지 손수 담가 내시는데!!!
밥이 너무 푸석하고 쪼개져서 밥을 입에 넣는 풍만한 맛이 1도 없다. 진짜 너무너무 국물이 아까웠다 ㅠㅠ

깍두기에 김치에 열무김치까지…
정말 이 정성
열무김치는 신김치인데 고춧가루 양념 없이 말간 느낌
근데 이게 장아찌도 아닌 것이 너무너무 개운하고 맛있었다.

양평해장국이 나왔다.
군내도 없고 진짜 양, 선지 다 좋았다.
모두 한우다.

국물에 고추기름 약간이랑 고추지 약간 넣으면
그나마 있던 잡내가 다 사라지고 국물의 맛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간장에 고추기름을 넣었더니 찍어 먹기에 매워서
다음엔 찍어먹는 간장은 순정 그대로 할 듯

여기 진짜 추천이다
실제로 동네분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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