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청송 민예촌에서 하룻밤 자고 일어난 후, 바로 옆 솔샘 온천에서 전세낸 듯 온천욕을 했다. 
오늘은 청송에 온 목적 중 하나인 주왕산 계곡길 걷기다. 우리는 용추폭포까지만 다녀올 것이다. 
주왕산 등산은 준비가 안 되어서 못 하고, 계곡길은 거의 무장애길 수준이라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왕복 1시간 2-40분 정도인데 계곡이 절경이라 지루할 틈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주차하고 살살 평지를 걸으면  대전사가 나타난다. 
대전사 뒤 봉우리들이 부처님 손바닥같다.

대전사만 왔는데도 눈이 훤하게 트인다. 
오른쪽 바위가 부처님 손바닥 같아서 더 몽글몽글 마음이 좋다. 

여기만 와도 좋다.

이런 길이 이어진다. 유모차도 올 수 있고,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 된다. 

유네스코 지질공원답게 지질이 특이하다. 붉은색 암석이 보인다. 

화산 폭발 때 저런 돌이 여기까지 굴러왔으려나. 신기하다. 

용추폭포 계곡길은 단풍도 아름다워서 단풍철엔 기차놀이하듯 인파로 뒤덮이는데
개학 후 3월초는 확실히 사람이 없다. 
3월에는 목돈을 쓰는 달이라서 다들 여행을 안 다니는지 비수기라고 한다. 
장사하시는 분들도 보릿고개라고들 하신다. 
그래서인지 호텔도 다 최저가이고 마침 이때 시간이 난 우리로서는 어딜가도 전세낸 듯 다니고 있다. 

여름산도 좋은데 나는 늦가을부터 나뭇잎이 없을 때가 더 좋다. 
시야가 트여서 좋은 것 같다. 
계곡의 모습을 온전히 보는 듯 해서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느낌이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좀 아쉽긴 해도 산의 능선도 다 보이고 시원하다.

진짜 어찌나 길을 잘 해놨는지 감탄했다.

돌이 새까맣다. 대체로 우리나라 산과 계곡은 화강암인데 독특하긴 하다.
구경하다 보니 너무 재밌다. 

엄청난 쉼터가 나왔다. 족욕도 할 수 있는 듯 했다. 
맨발걷기를 한 후 여기서 씻을 수 있게 마련한 것인지 정말 잘 해놨더라.

떡하니 신기한 바위가 통으로 하나 있다.

계곡 속에 뿌리가 있는 나무인 걸까.

소나무도 예쁘다.

주상절리인가?
해안가에서만 보다가 산 중에 있는 것을 보니 새삼 신기하고 독특했다.

물이 풍부한 곳 같다.
청송이 약수로도 유명하고, 온천도 있으니 살기 좋은 곳 같다.

계곡 너머에 유람온 선비들이 기록을 남겨 뒀단다.
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줌을 당겨도 안 보인다. 

시루떡 바위라고 한다. 
사람 옆모습 같기도 하고.

바위들이 확실히 신기하다. 옆엔 하얀색 바위도 있고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이 재밌었다. 

시루떡 바위 밑부분이 칼로 자른 듯 떨어져 나가 있다. 화강암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바위들에 금이 가 있는 것 같다. 언젠가 세월이 흐르면 뚝 떨어지려나

드디어 슬슬 한국의 그랜드캐년, 용추폭포 쪽이 나오는 모양이다.
코너를 도니 이런 풍경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어찌나 감탄만 나오던지!
대단하긴 하다.
평지 정도로만 걷다가 이런 풍경 보는 곳은 거의 없는데.

물살도 엄청나고 바위들로 꽉 차있다.

사진은 실제 위압감의 10%도 안 되는 것 같다.
실제 저 길을 걷노라면 느낌이 대단하다.

물살이 엄청나다.

거대한 바위들 틈으로 나오면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이 나온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이렇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사람이 없다. 
정말 전세냈나보다. 
이런 행운이...

물길따라 바위 패인 곳도 있는데 참 자연이 아름답다.

이제 슬슬 돌아간다.

돌아가다 보니 올 때 못 봤던 게 있다. 여기저기 각자를 새겨놨다.

사계절 언제와도 좋은 곳 같다.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반응형
반응형

글래스고에서 너무 맛있는 우육면을 먹은 적이 있다.
말간 국물에 나오는데 비치된 소스를 넣으니
진짜 기가 막힌 맛이 되는 거다.
아주 쨍하고 깔끔한 마라 우육면 같달까.

이때 생각이 나서 사리곰탕면에 그런 소스를 넣어 보기로 했다.
손쉽고 그 때 소스랑 비슷한 걸 찾은 게
라오간마 라조장이다.
한 통에 2,500~3,000원에 파는 듯 하다.

이렇게 먹기 시작하면 진짜 다른 거 못 먹는다.
마라탕과는 전혀 다른
아주 깔끔한, 매콤, 마라맛 도는 국물이 된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덜 맵다.

처음엔 사리곰탕면 스프 넣을 때 아예 라오간마 라조장을 밥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넣어 먹었다.
마라 좋아하시는 분은 이것도 맛있다.
근데 국물 마실 때 걸리는 게 많고, 면마다 ‘라’를 일으키는 알갱이들이 있어서 우육탕 느낌이 덜했다.

그래서 작은 체에 라조장을 밥숟가락으로 두 스픈 넣어(걸러 내니 양이 2배여야 하더라)
체에 거르니 진짜 맛있더라.

체 위로 끓는 물을 붓고 저 상태로 뚜껑 덮어 기다리면 된다.
다 익으면 체를 빼고

사리곰탕면과 라조장 조합
진짜 이건 추천한다.
깔끔하고 깨끗한데 마라맛 제대로 나는 우육탕이다.
이건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더라.

<라오간마 라조장으로 청경채 마라새우 만들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m/2852

라오간마 라조장 활용 요리, 청경채 마라새우

라오간마 라조장을 훠궈에도 한 숟가락씩 넣어 먹고, 사리곰탕면도 잘 먹지만,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활용하는 것은 청경채새우 볶음을 할 때 라오간마 라조장을 쓰는 것이다. 진짜 진짜 간편한

rednotebook.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청송에서 하룻밤 묵을 곳은 청송한옥 민예촌이다. 
청송군에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 너무 좋은 한옥 숙소인데 1박에 9만 원 정도이고 소노벨 청송 바로 옆이라서 예약했다.
3월 지나서는 소노벨 청송(대명리조트)으로 운영을 위탁한다고 했다.
비가 오다말다 해서인지 하늘이 흐리다. 입실 수속을 하고 우리가 묵은 참봉댁 숙소로 갔다. 
청송한옥 민예촌
http://hanok.cctf.or.kr/

청송한옥 민예촌

청송한옥 민예촌, 민예촌, 청송문화관광재단, 한옥체험, 한옥스테이, 청송관광, 청송숙소

hanok.cctf.or.kr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데크길 따라 산책길도 잘 되어 있다. 
하루 머물면서 주왕산 계곡길을 걷거나, 정상까지 등산도 하고 온천도 하고 쉬기 참 좋은 곳 같다. 
왜 이제와 왔을까 싶었다.

참봉댁 전경이다. 
참봉댁은 침대가 있어서 기와집 대신 선택했다. 
마당도 너르고 방도 2개여서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 

참봉댁 입구

안에서 밖으로 보는 풍경
너무너무 평화롭고 조용하고 좋았다. 공기는 으... 달았다 달았어. 

저 멀리 기와집이 보인다. 

평상도 있어서 따듯한 날이 오면 가족끼리 오면 밖에서 밥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대문 바로 앞에 재활용쓰레기통과 음식물쓰레기통이 있어서 아주 간편하고 편리하다. 

참봉댁 거실(?)
중심이다. 편히 앉을 수 있는 좌식 방석겸 의자와 작은 상이 있다. 

주방
전자렌지, 전기주전자, 밥솥, 싱크대, 냉장고 전부 다 구비되어 있다.

침대방

스피커 무엇!
밤에 비가 살짝씩 부슬거리는데 주변에 숙박객이 없어 라디오 틀어 놓으니 정말 좋았다. 

다른 방
티비가 있다. 

욕실
샴푸 린스 등 다 구비되어 있고 비데도 있다. 라디에이터가 있어 따듯하다. 

저녁으로 삼척에서부터 가지고 다니는 부영닭강정! 흐흐

하룻밤 잘 자고, 다음 날 바로 옆인 소노벨 청송 솔샘 온천으로 갔다. 
남탕에 남편 혼자 있었다고 한다. 나도 나 포함 세 명 있었다. 
완전 전세내서 노천탕하고 엄청 조용하게 이용했다. 
이런 호사가... 주말엔 대기표까지 있는 솔샘 온천인데...
3월초는 역시 개학으로 여행객이 없어 전국이 한산한 듯 하다. 이럴 때 여행을... 

솔샘 온천 입구의 청송 사과 자판기
청송 얼음골 사과즙은 우리도 항상 주문해서 먹는 것이다. 

솔샘 온천 주차장
조용히 전세내서 온천을 하고 나오니 (솔샘 온천 노천탕은 정말 풍경이나 시설이 너무 좋다. 이래서 인기가 있는 듯)
공기도 달고 날씨가 맑게 개이기 시작한다. 
이제 밥 먹으러 간다. 

청송이 백자로 유명하다. 다른 도기와 달리 흰 돌을 깨서 자기를 만드는데, 그 공예터 근처에 있는 동네 식당이다. 

백반 전문
남편은 고등어를 먹자고 했는데 내가 된장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걸로 주문했다. 2인 이상이어서 남편도 별 수 없이 된장찌개를 먹었다.
먹는 동안 다들 고등어를 드시더라... 우리도 고등어를 시킬 걸. 된장찌개도 좋았지만 다소 무난해서 고등어 구이 냄새가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정겨운 실내

젋으신 분들이 상당히 분주하게 음식을 하고 계셨다. 

반찬
달래오이무침 정말 맛있었다. 반찬들의 재료가 신선하고 좋았다. 

저리 보이지만 상당한 양의 된장찌개
정말 배터지게 잘 먹었다. 
이제 청송에 온 1번 목적인 주왕산 계곡길을 걸으러 갔다. 

상의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바로 앞에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가 있다. 
캐릭터숍도 있고 지질공원 박물관 같은 것도 있고 꽤 크고 잘 되어 있어서 들어갔다. 
작년에 한탄강 지질문화센터 (https://rednotebook.tistory.com/2721 )를 갔는데 엄청 볼 것 많고 잘 해놔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주왕산도 세계지질공원이라니 몰랐던 사실이다.
반달이와 눈사람 캐릭터 너무 귀엽다. 

지질공원 겸 탐방안내소인 듯 하다. 

곳곳에 캐릭터가

한탄강지질문화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시 잘 해 놨다. 배우고 알게 되는 것이 많고 새롭다. 

아무도 없어서 천천히 구경

바로 옆 캐릭터숍에 갔더니 너무너무 예쁘다.  

저 그림 속 캐릭터 스티커도 많고 진짜 예쁜 게 많았다. 

우리가 곧 걸을 길도 살펴 봤다. 
용추폭포까지 가면 될 것 같다. 왕복 7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완만하고 평탄해서 아주 쉽게 다녀올 수 있고, 지루할 새 없이 새롭고 볼 게 많은 길이다. 

이호신 작가님 그림 전시도 있어서 뜻하지 않게 좋은 구경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써서 둘러 봤다. 
잘 단장해 놔서 주왕산 오시는 분들이 한번씩 가보셨으면 좋겠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이디야 커피에서 아아 사 먹고 이제 주왕산 계곡길 걷기 시작

반응형
반응형

다음 날 호텔덕구온천 퇴실을 한 후, 덕구 온천에 가서 사우나를 했다.

진짜 1월에 왔을 때도 2박 3일간 덕구 온천욕을 하면서 몸이 정말 편해졌는데 이번에도 1박 2일간 온천욕을 하며 참 좋았다. 

노천탕이 정말 편안하고 조용... 시름이 잊히는 기분이다. 

온천욕을 마친 후 또 오고 싶었던 '옹심이칼국수전문'에 갔다.

5주 전쯤 갔던 '옹심이칼국수전문' 메밀 손칼국수를 먹고 진짜 그 맛에 감동했는데 그 맛을 못잊어서 갔다.

(23년 1월 말 방문 후기 : https://rednotebook.tistory.com/2737 )

지난 번엔 파전인가를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두부를 주문했다.

경북 두부는 참 부들부들하다. 

한 명이 칼국수 한 그릇을 다 못 먹어서 부득이하게 한 그릇만 주문했다. 우리 부부는 한 번에 많이 못 먹는다. 

진짜 또 감동하며 간다.

울진 옹심이칼국수 전문점 메밀손칼국수 정말 정말 추천한다. 

여기 같은 음식점 정말 귀하다. 

주변 식당 사장님도 쉬시는 날, 여기 음식이 정성들인 음식이라며 식사하러 오셨더라. 

난 정말 인정한다. 집에서도 이렇게 정성 들이는 건 어렵다. 

이제 청송으로 간다.

청송 숙소는 민예촌이고, 숙소 바로 옆인 청송 소노벨 솔샘온천과 주왕산 주왕계곡길(용추폭포)을 걸을 계획이다.

청송으로 가는 길에 눈안개라고 해야 하나, 흩날리는 눈과 안개가 피어 오르는 것이 정말 한 폭의 수묵화같았다. 

이게 사진으로 표현이 안 되네

산 사이로 한참을 달리는데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았다.

달리다 보니, 카페가 하나 보이길래 바로 차를 댔다.

도로에서 카페 진입하기도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고 주차 공간도 넓었다.

카페 외관도 꽤 좋아서 기분 좋게 들어 갔다.

이곳은 경북 봉화에 있는 '카페 오로지'이다. 

손님도 사장님도 안 계셔서 갸우뚱하니 무인 카페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바로 커피를 뽑았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주변을 둘러 보니 풍광이 아주 수려하다.

어떻게 이런 곳을 찾으셨을까. '펜션 오로지'도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무인 카페인데 생화가 곳곳에 있다. 

세상에 이런 기분 좋은 곳이 있을까. 정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정말 이 정성

카페 오로지 사장님 번창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강이 낙동강이다. 

오른쪽에 한옥 집들이 펜션이다. 뒤로 산책길도 있고 앞으로는 낙동강도 있고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오고 싶었다.

중간의 저 집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도 지금 집 임대로 돌리고 저렇게 풍광 좋은 곳에 집 지어 사는 게 희망사항이어서 어찌나 부럽던지. 

청송 가는 길에 안동에 들러 갈비를 먹기로 했다.

2016년 11월에 방문한 후 처음 가는 안동 갈비 골목이다.

(2016년 11월 방문 후기 : https://rednotebook.tistory.com/2336 )

안동을 오가긴 하는데 밥 때가 안 맞고 해서 늘 온다온다 하면서 이제야 왔다. 

(안동에 오면 늘 고민이다. 간고등어, 옥야식당 국밥, 헛제사밥... 아 먹을 게 많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입식 테이블로 다 바뀌었다. 

양념구이라고 해서 돼지갈비같은 그런 진한 양념이 아니다. 

경북은 이렇게 슥 살짝 간해서 먹는 게 양념이다. 

생갈비도 또 주문

배추우거지 된장국

나이가 들었는지 소갈비가 살짝 느끼해서 좀 더 진한 토속된장찌개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된장국 역시 전통이다. 

소갈비 뼈를 이렇게 양념해서 찜으로 내주신다. 

맵지도 않고 양념이 아주 밥도둑이다. 

기분 좋게 먹고 이제 진짜 청송 민예촌 숙소로 간다. 

반응형
반응형

시청 쪽 나가면 무조건 애성회관 특곰탕이다.
하얀 국물의 뼈곰탕이 아니라
투명한 고깃국 같은 곰탕이다.

파는 듬쀽
중면이 조금 들어 있고 밥이 말아 나온다.

애성회관 모든 게 맛있다.

광화문 새문안교회 쪽의 평안도만두집

여기 역시 믿고 가는 곳이다.
두꺼운 만두피를 안 좋아했지만
잘 숙성한 밀가루의 맛을 본 후로는 꺼리지 않는다.
판교 능라의 만두만큼 여기 만두 맛있고 또 만둣국 너무 좋다.

반응형
반응형

강릉에서 찾은 마지막 맛집은 청화대 동태찌개였다.
강릉 숲속집, 대관령할매감자탕, 그리고 정동진 쪽에 있는 청화대 동태찌개

여러 번의 강릉 여행에서 늘 식사가 좀 아쉬웠던터라
이번에는 진짜 작정하고 엄청 검색을 했더랬다.
목록 추린 후, 구글 평점, 카카오 평점과 네이버 카페 검색을 했다.
그리고 후기 사진들을 보고 또 추렸다.
청화대 동태찌개는 카카오 후기가 다소 박한 편이었는데
대체로 그 이유는 1인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건 우리가 2인이니 괜찮았고, 사진을 보니 상당히 동태찌개가 괜찮아 보였다.
여름 휴가철이나 성수기에 강릉에 오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니 박한 평가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우리는 비수기에 이리 왔으니 최악을 가정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소감은 이제껏 사먹어 본 동태찌개 중에서 최고!
남편이 생태, 동태찌개를 좋아해서 여행가면 꼭 들르는데
이름난 곳도 요즘은 전반적으로 다 달다.
그런데 청화대 동태찌개는 진짜 딱 좋았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워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국물이 진짜 너무 맛있고
동태도 세상에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다니

실내
주방도 어찌나 깨끗하던지

이렇게 독상으로 나온다.
반찬으로 생태 조림도 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다.
이 동태찌개 먹으러 강릉 정동진 한 번 가고 싶다.

울진 덕구온천 숙소로 가는 길인데 날씨가 쾌청하고 봄바람이 분다.
가는 길에 커피집이 보여 심곡방파제에 잠시 주차했다.
바닷길이 있어서 걷기 하는 분들이 제법 오고갔다.

심곡방파제

방파제 앞에 커피집 2층이다
미로 커피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좋다.

이제 오늘의 목적 중 하나인 금곡온천 실내 수영장
호텔탑스텐 안에 금곡온천이 있고 실내 수영장이 있다.
호텔 투숙을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창이 있는 25미터 길이의 실내 수영장은 언제나 방문 1순위
우리는 수모, 수경, 실내 수영장용 수영복을 항상 들고 다닌다.

주차를 하니 바다가 시원하게 보여서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다.

금곡온천 입구로 바로 간다

한 층 내려가면 아쿠아 파크, 수영장이 나온다

이런 성분이 있다고

사우나는 다소 썰렁하고 추웠는데
수영하고 싶은 생각에 후다닥 씻고 갔다.
평일이기도 했지만
체크인 하기 전이 가장 한산한 듯하다.
전세내며 수영했다.

바다와 설산도 보이는 25미터 길이의 실내수영장
아아 모든 게 완벽해

진짜 물도 좋고 깨끗했다
미친 듯이 좋아서 실컷 수영했다
으으 이제야 살 것 같네

창 밖 풍경

울진 가는 길에 참을 수 없지
삼척 시장에 들러 부영 닭강정!

5주 전쯤에 왔는데 또 오게 된 덕구온천
이번엔 온천 이용하기 편하게
호텔에 묵었다.

호텔 덕구온천은 온천, 식당과 같은 동이고
리조트는 도보 5분 정도로 떨어져 있다.

덕구온천 호텔은 진짜 깨끗하고 편안하고 모든 게 만족스럽다
클래스와 노하우가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보이는 모습

마룻바닥 너무 좋다

온천을 이용해서 욕실은 양치질만 했다.

저녁먹으러 한식당으로 갔다.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고 음식이 다 맛있다.

된장찌개 먹고 싶어서 고등어 구이 정식과 된장찌개 정식 주문했는데 고등어 구이에 된장찌개가 나오더라
물어볼 걸 그랬네
다음엔 고등어로 2인분 주문해야지
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요청해서 먹었다.
김치도 밥도 다 좋았다

어찌나 후끈거리는지 건조한 듯 해서 바닥에 젖은 수건을 놓고 잤다. 몇 시간 안 돼 바싹 마르더라.
아낌없이 따듯한 호텔 덕구온천이다.
또 가고 싶다.

반응형
반응형

아침에 일어나서 대괸령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부엉이를 일단 체크아웃하고 길을 나섰다.

오늘은 대관령 소나무 숲길을 한바퀴 걸은 후,
밥 먹고, 대관령치유의숲을 걸을 계획이었다.
소나무숲길은 한바퀴 약 2-3시간이고
치유의숲은 데크길 1시간 정도라고 한다.

어제와 달리 날도 풀려서 포근했기에 엄청 기대를 했다.
이런 포근하고 맑디 맑은 날
눈도 보며 숲길을 걸을 생각에 진짜 기대했다.

그런데 소나무숲길 입구는 통제됐고,
휴양림 직원분은 휴양림에서 숲길로 올라 가는 길도 만류를 하신다.
날이 풀려 나무 위의 눈이나 얼음이 뚝뚝 떨어져 위험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산객들이 엄청 올라가는 걸 봤지만
남편관 나는 안전에는 무진장 보수적이어서
하지 말라면 안 한다.
휴양림 직원분이 괜히 만류하실까.
관리인이 안 된다는 것은 안 함

그래서 대관령소나무숲길은 포기하고
치유의숲은 데크 무장애길도 있으니
아마 정리가 다 되었을 거라는 생각에 그리로 향했다.
다 대관령자연휴양림에서 차로 5-10분 거리이다.
치유의숲은 탐방객 예약을 해야 해서
가는 길에 하려고 봤더니 예약이 안 된다.
일단 가보기로 하고 갔는데 직원도 안 계시고 사무실 불도 꺼져있다.
아 폭설 때문인지 아무튼 탐방 제한 기간이어서 예약이 안 열렸구나 싶었다.
눈으로 언뜻 데크길을 보니 데크에 눈이 쌓여 부서진 곳도 있어서 노란 테이프로 통제돼 있었다.
소나무숲길보다 더 위험해 보였다.
ㅠㅠ

여기저기 입구들만 보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서 일단 밥을 먹으러 갔다.

강릉이 맛집이 없다고 한다.
인스타 핫플이 넘쳐나고 사실 맛집도 많을테지만
또 독보적인 곳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실 나도 작년 여름에 한 번, 불과 두 달 전쯤 강릉을 방문했지만 게락커피 외엔 먹을 거리는 좀 만족을 못했다.

그래서 진짜 엄청 검색하고 또 하고 팠다.
그러다가 점찍어둔 곳이
숲속집(순댓국), 대관령할매감자탕이었다.

배가 고파 일단 가까운 숲속집에 갔다.
11시 좀 안 되어 들어갔는데 자리가 대부분 찼다.

일단 흐미 강릉 숲속집은 인생 순댓국이다.
바로 옆은 산토리니 커피집도 있어서 강릉에 온 김에 핸드드립 스페셜티 커피도 한 잔 할 수 있다.
근처 주차할 곳도 괜찮다.

숲속집 입구
신발 벗고 들어간다. 입식 테이블이고.
사실 맛 없을 수도 있어서 순댓국 사진을 안 찍었는데
하… 진짜 최고다.

고기만 순댓국은 만 원이고
순댓국은 9,000원인데
고기만이 좀 더 기름진 맛
나는 순대만으로 먹었는데 국물이 크 용궁단골식당급이었다.
강릉에 오면 꼭 잊지 말고 찾아야 할 것 같다.

숲속집에서 순댓국 먹고 바로 앞 산토리니 성산점으로 갔다.
카페 뒷편에 이런 호젓하고 예쁜 곳이 있다니

커피 맛있다
커피 마시고 나오니 숲속집에 대기줄이 엄청나다.

이대로 대관령자연휴양림 숙소로 돌아가려니
좋은 날씨가 아까워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이 숲이 너무 예뻐서 강릉에 나가기가 싫었다.

아빠랑 통화를 하는데
선자령은 사람 머리 위가 훤해서 뭐가 떨어질 일이 적다고 선자령에 가라고 하셔서
선자령에 갔다.

대관령마을휴게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721


여기로 네비 찍고 가서 주차를 한 후 조금 걸어 가면 선자령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선자령까지 왕복은 4시간여 걸린다고 한다.
선자령 역시 완만한 길만 이어져 있어 좋다.

조금만 걸으니 눈이 엄청 온 것이 느껴진다.
표지판이 머리만 빼꼼 나와있을 정도로 눈이 쌓였다.

선자령도 역시 아이젠이 필요하다.
푹신한 길을 이렇게 쫄랑쫄랑 걸어 간다.

단단히 채비를 하고 기분 좋게 걷는데
읔 급화장실이…
ㅜㅡㅜ

40분쯤 걷다가 도로 나와야 했다 흑흑
그래도 선자령에 발 한 번 붙여 봤다 생각하니 위안이 되었다.

이렇게 쌓인 눈은 티비에서만 봤는데…

돌아오는 길에 대관령할매감자탕 포장을 했다.
(엄청 맛있다! 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다.)

진짜 여기 감자탕 감동이다.
몇 날 며칠 검색하며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

오늘은 연립동에서 묵는데
여기가 숲속의집보다 늦게 지어 더 따듯하고 좋은 듯 하다.
숙소에 들어와 있는데 뚝 툭 우지끈 소리가 여러 차례 나서 뭔가 했더니 지붕 위 눈덩이들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날이 풀려 좋다고 생각했는데 눈이 녹아 위험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그나마 눈은 괜찮은데 얼음이라면 진짜 위험하구나 했다.

반응형
반응형

대관령자연휴양림은 대한민국 1호 휴양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나무들도 키가 크고 굵고 멋지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타고 발왕산 정상 다녀온 후
삼교리동치미막국수 대관령점에서 동치미 막국수 먹고
수육 하나 포장해서 숙소로 왔다.

자연휴양림이 그 성격상 자연 속에 있다 보니
진입로부터 들어가는 길이 꼬불꼬불 힘든 곳도 있는데
(하동편백자연휴양림, 공주산림휴양마을 등)
대관령자연휴양림은 눈도 싹 치워져 있고
아주 꼬불꼬불 오래 들어가지도 않아서 좋았다.

오늘 묵을 곳은 숲속의집인 부엉이이다.

숙소 앞으로 개울이 흐르는데 물소리가 너무나 좋았다.
날이 추워서 창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다.

많이 낡아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역시 자연휴양림은 좋다.
침구도 깨끗하고 청소도 정말 잘 되어 있었다.
포근하고 좋았지만 확실히 지은지가 좀 되어서
자는데 웃풍이 좀 있었다.
그러나 습도나 이런 것은 다 좋았다.
다음 날은 조금 더 신식이라는 연립동 고라니에 묵었는데
웃풍이 확실히 덜 들었다.
다음에 한겨울에 묵게 된다면 연립동으로 갈 것 같다.

둘이 자기에 참 크구먼
교자상도 크다

주방

욕실

참구들 아주 깨끗

테라스가 아주 크구먼

저기 앞이 작은 개울이다
실제로는 눈 사이로 작은 물이 흐르니 너무 예뻤다.

옆집도 보이네

주변 풍경이 그저 좋다.

다음 날 묵은 연립동 고라니
두 객실이 붙어 있는데 고라니는 왼쪽이다.
바로 앞쪽에 주차할 수 있다.
전 날의 강추위와 달리 3월초라 눈이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때이다.
그래서 나무 밑은 고드름이나 얼음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차를 가급적 하지 말라고 권고하시더라.
나무 밑 아닌 주차장도 바로 앞이라 편히 주차했다.

연립동 윗쪽 다른 숙소등

고라니 풍경

주차장

정말 올해는 강원도에 눈폭탄이 떨어졌다더니 눈이 많이 쌓이긴 했다.

고라니 객실 안
널찍하다

티비도 있고
방이 아주 후끈후끈하다.

방도 후끈해서 저 보일러 지나가는 자국

욕실도 깨끗

주방창으로 보이는 풍경

바베큐장도 보인다
5월말 정도까지는 바베큐 금지
산불 예방 기간이라.

티비 뒷창으로 보이는 풍경

반응형
반응형

24년 3월초, 당분간 휴가를 내기 어려울 것 같아
맘 먹고 6박 7일간 동해안 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대관령-울진 덕구온천-청송 주왕산 계곡길-경주-충주
이렇게 다녔다.

대관령자연휴양림 2박을 예매하고
첫 날 대관령 소나무숲길을 걷고
둘째날에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늦잠을 자서
가는 길에 있는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첫 날에 가기로 했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는 용평리조트 내에 있다.

예매 링크는 여기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197931/items/5544158?theme=place&area=plt

네이버 예약 :: 용평리조트 발왕산케이블카&氣스카이워크(~7/12)

※탑승은 현장에서 선착순 탑승입니다※ ※바코드는 '구매확인'버튼 클릭 후 확인 가능합니다. ※바코드는 왕복 당일 이용에 한합니다※ -이용기간: ~2024년 07월12일까지 - 운영시간: 09:00~17:00 -

m.booking.naver.com


가는 길에 차에서 어른 두 명 예약을 했다.
1인 당 19,800원씩이다.
네이버페이 적립도 되고 현장보다 꽤 싸다.

전 날인가 눈이 많이 왔고
해발 1400미터가 넘어가는 곳이라
아이젠을 미리 준비하고 갔다.

케이블카는 편도 18분 정도 소요되고
케이블카가 도착하면 천년주목숲길을 걸을 수도 있고,
발왕산 정상석까지 다녀오는 길도 걸을 수 있다.
캐이블카 도착해서 왼쪽 천년주목숲길은 한바퀴 약 40분
오른쪽 발왕산 정상석까지는 왕복 약 35분 소요된다.
길은 평평하고 아주 완만해서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강추위가 예고된 날이라 정말 추웠지만 막상 정상석까지 걷기 시작하니까 바람은 잦아들었다.
발왕산이 우리나라 12번째로 높은 산이라니 그럴 법도 하다.
서서 엉거주춤하게 아이젠을 차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걷는다.
우리는 정상석을 보러 가기로 했다.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너무 매섭고 강한 바람이 불더니
걷기 시작하니 평온하다
설산을 이렇게 케이블카 덕분에 누린다

진짜 가슴이 시원해진다

눈이 뽀얗고 푹신하다
정말 이 맛에 겨울등산하는 건데.
올해는 이렇게나마 맛본다

가는 길은 편하다
이렇게 편히 설산을 온전히 누려도 되나 싶다.

눈이 막 내린 뒤라면 상고대에 눈꽃으로 찬란했을 건데
눈꽃이 없어도 충분히 아름답다.

등산도 재개해야는데..
다시 산에 가고 싶다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

얼른 내려왔다
스키 애호가들은 스키를 즐기고 있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 대관령점에 왔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는 분점이 여러 곳에 있는데
다 괜찮다.
어설픈 데 가느니 삼교리가 있으면 거기 가는 게 제일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동치미 메밀막국수 먹고 수육 작은 거 포장해서
숙소인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간다.

반응형
반응형

이번 여행의 목적 울진 덕구온천 지척에 있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이다.
여기서 2박하며 덕구온천 사우나 하며 산책이나 다닐 생각이다.
나에겐 이게 진정한 휴식이다.
구수곡자연휴양림은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진짜 최고였다.
직원분들도 너무나 친절하시고, 조용하고, 모든 것이 편안했다.
사진 중간에 조그마하게 보인다.
근처까지 주차하고 계단 둘 정도 오르면 된다.
24년 1월 22-24일 이 때 강추위가 있던 시기였는데
너무 따듯하게 지냈다.

앞에 트리하우스가 있다
2인실이고 신축이다

걸어 가는 길

가까이서 찍은 것
사진만 봐도 좋다.

트리하우스

베란다

2인실이지만 딱 좋다
주방도 넓다


상도 있다.
편백향도 좋고 창도 큼직

욕실
덕구온천 사우나로 매일 가서 양치질만 했다

건조해서 젖은 수건을 바닥에 깔아뒀다.
요와 이불도 너무 좋았다.
요가 얇은 편이었는데 나쁘진 않았다.
부영닭갈비 포장해 온 것 먹고 티비 보고 그랬다.

베란다

구수곡자연휴양림과 금강송길 등 산책길

차로 덕구온천이 금방이다
떠나는 날까지 2박 3일간 세 번 갔다
진짜 좋은 곳이다.
(그래서 3월 초에 또 갔다)

식당 엄청 검색하고 또 하고 그 노력이 아깝지 않았던
옹심이칼국수전문
상호가 ‘옹심이칼국수전문’이다.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678

칼국수가 예술이다.
바지락이나 해산물 듬뿍 들어간 칼국수, 사골육수 기반의 칼국수, 멸치다시 칼국수 등 칼국수 국물은 각자 선호하는 맛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칼국수에서 중요한 것이 면이다.
밀가루 반죽을 숙성해야 부드러운 면이 된다.
손칼국수면이라야 그게 된다.
두꺼운 면은 생밀가루 맛이 나서 별로다.

옹심이칼국수전문은 메밀면을 손수 밀어 나온다.
국물은 멸치다시 베이스인데 정말 구수하고 맑고 시원하다.
메밀면이라니…
이 집 칼국수는 진짜 미슐랭 3스타 받아야 한다.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여행가방을 쌀 정도의 음식이란 뜻이다.
(역시 3월에 가서 또 먹었다)

파전인데 독특하다
고소하고 맛있다.
저 무생채가 예술이다
김치들도 다 잘 담궈서 얼마나 맛있는지

구수곡자연휴양림에서 이틀 지내고
이제 울진을 떠나 집으로 간다.
가기 전에 죽변항에 들렀다.

시원하다 바다풍경이

항구를 보면 참 좋다.
항구 근처에서 생선구이를 먹었는데 가자미가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보양 여행을 마치고 간다.
구수곡자연휴양림, 덕구온천, 메밀칼국수, 항구 풍경
호젓하고 평화로웠다.
매일 온천을 하니 머리에 트리트먼트를 안 해도 부드러워 놀랐다. 덕구온천 클래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