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를 보려고 웨이브를 결재했다.
1화부터 8화까지는 매주 토요일에 공개되다가,
올림픽 때문에 3주간 결방 후,
드디어 2월 18일에 2시즌(1화-8화/ 방영부분은 9화부터 16화)이 전편 공개
토요일에 각잡고 다 봤다.
내 기준으로는 <비밀의숲 1시즌>과 동급으로 훌륭한 드라마이다.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는 명작이다.
연출, 극본, 연기 모두 대단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이다.
제목이 '트레이서'가 아니었다면, 시청률 2%는 더 나오고 소문도 3배는 더 났을 거다.
'조세 5국' 이라고만 지었어도... 아니 '개똥이'라고 지었어도 이보다는 나았을 것 같다.
극본도 극본이지만, 배우들이 정말 너무 대단해서 정말 행복했다.
좋은 만찬을 즐긴 느낌
류용신 역의 배우 이창훈은 등장할 때부터 극 전체의 분위기를 휘감아서 완전히 이 드라마를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 버리는데 와... 진짜 짜릿했다.
이 분 연기 보는 낙으로 1월을 보냈달까. 계속 생각났다.
개인적으로 해마다 그 해의 배우를 꼽아 보는데, 2022년의 배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고아성 역시 괴력이 있다. 임시완은 고아성을 만나서 스테레오 연기에 진폭을 넓히고, 연기가 더 섬세해진 것 같다. 임시완은 늘 지지하고 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더 연기가 겹이 쌓인 것 같아 좋았다. 내 생각엔, 진짜 고아성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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