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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진부여행 - 가을에 간 진부

 

몇 달 전 여름에 휴가로 우연히 진부에 왔다가, 정말 좋아서 또 오고 싶었다.


그래서,
10월에 다시 방문했다.
계절이 변해 가을 단풍이 가득한 진부는 또 놀라움을 안겨줬다.

토일만 머무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바로 왔다.


이번에는 금요일 밤에 도착하는 까닭에, 첫 날은 '오투 모텔'에서 잤다.
진부 IC 바로 앞인 '오투 모텔'에 하룻밤을 잔 뒤, 다음 날 켄싱턴플로라호텔에 투숙했다.

 

오투 모텔 입구

널찍하고 환하다.

 

 

다음날 아침에 찍은 오투 모텔 주차장.

오른 쪽 뒤로도 주차장이 널찍하게 있어서 대형버스도 들어갈 수 있다.

 

 

우리가 금요일에 묵은 곳.

 

 

실내 풍경

냄새도 안 나고 정말 깨끗했다.

쌀쌀한 가을 밤이었는데 따듯하게 푹 잤다.

 

빨간 커텐을 젖히면 창문이 있는데, 창문 밖에는 베란다가 큰 게 있어서

외부에서 보일 염려도 없고 창문도 열어 둘 수 있어서 좋았다.

 

 

 

티비와 컴퓨터

 

왜 컴퓨터가 있는지 모르겠넹.

 

 

 

욕실.

 

 


전체적으로 오래되고 낡은 외관이지만, 꽤 열심히 운영되고 있었다.
일단 침구가 깨끗했다.
그리고 창문이 커서 아침에 활짝 열면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희한한 게, 자는 동안 호텔보다 덜 건조해서... 무지 뜨듯한 온돌방에서 자는 것 마냥 몸이 편했다.
아무튼 사장님 부부도 몹시 친절하셔서 정말 불편함 없이 푹 잤다.

게다가 걸어서 순용이네 곱창집에 갈 수 있어서 매우매우 행복했다.



아침 일찍 짐을 챙겨 단풍을 보러 오대산을 좀 올라 보기로 했다.


 

폰카로 찍어서 밝고 알록달록한 단풍의 색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정말 온 산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오대산 산행을 시작하는 입구

 

 

참 볕이 좋다.

 

 

오대산 산행을 시도하면서 일단 올라가 본다.

 

 

붉다.

 

 

계곡에 내려가 봤다.

 

 

계곡에 앉으니 정말 좋더라.

 

 

​한 30분 남짓 산행을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풍경이 유려하다.

 

 

단풍이 참 이쁘다.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계곡 물이 정말 맑다.

저기 한 30분 앉아 있었는데... 완전 뇌세척된달까..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단풍이 절정이다.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1시간 쯤 산행하다가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아까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것인데도 새롭다.

 

 

 

 

 

 

남편 카메라로 찍은 풍경

 

정말 좋다..

 

 


차를 타고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돌아가는 길.

 

최고의 드라이빙 중의 하나였을 정도로 놀랍고도 놀라운 단풍이었는데 사진으로는 담기지가 않는다.
도로 전체가 끝내줬다.

붉게 탄다

실제로는 정말 예쁜 색깔이다.

창문 너머 단풍

눈 앞엔 온통 단풍

 

 

 

 

 

 


온 산이 붉었다.
지난 여름에 진부에서 받을 감동은 다 받은 줄 알았는데 택도 없었던 생각이었다.

그렇게 산행을 마치고,
켄싱턴플로라호텔에 체크인을 하러 갔다.

 

체크인을 하고, 곱창을 먹고 와서 푹 잤다.

 

그리고 가을의 산 전망은 여름과 완전히 달랐다.

 

안개 자욱한 오대산

단풍으로 불긋불긋하다.

 

 

아침 안개가 참 좋다.

 


이번 투숙 기간에 보이던 발코니 앞 풍경이었다. 안개와 단풍.

그리고 무당벌레 :-)
이 기간에는 무당벌레가 많단다. 그래서 저렇게 안내장을 나누어 주더라. 나야 무당벌레를 좋아하니 뭐 괜찮았다.
다만 문을 열어 두지 못하는 게 점 아쉬웠다.

대충 씻고,
또 순용이네 곱창을 먹으러 진부 시내로 갔다.

장날이라고 해서 일찍 나섰다. 장 구경도 할겸.

 

장이 크다.

 

진부 5일장이 열리는 곳 소개

 

 

늦게 가서 파장 무렵이었다.

 

이미 장이 좀 파했다. 그래도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가서, 꼬치구이에 맥주를 한 잔 했다.
기본찬으로 주는 저 채소도 보통 퀄리티가 아니다. 세상에나...

기본찬으로 파프리카를 주다니!

진짜 끝내주게 상큼하고 달았음.

 


 

 


머릿고기 삶은 것을 숯불에 정성껏 구워 준다. 아아 너무나 너무나 맛있었다. 진짜...
닭고기 구이도 좋았지만, 머릿고기 구이는 끝내 줬다.

나만의 강원도는 진부다. 진짜...

장 설 때 보이는 식당들도 다 친절하고 깨끗하다. 지저분한 것이 없는 동네다.

그리고 모든 것이 기본 이상, 아니 수준급이다.
다들 정말 존경스럽다.

 

돼지 머릿고기를 삶은 뒤, 구운 것인데

완전 끝내줌.

 

진짜 맛있다.

 

 

새우젓도 좋은 것이었다.

부속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신 없이 먹었다.

 

 

닭염통 구이

 

침 넘어 간다.

다 맛있다.

 

찍어 먹는 장 하나도 허투루 낸 것이 없다.

 

 

다음 날 서울로 돌아오는 길.

 

 

다음 날 서울로 돌아 오기가 아쉬워 커피집을 검색했더니 딱 한 곳이 있더라.
"엘림커피숍"

진부 시내 지척이길래 다리 하느 건너 갔더니,
의외의 건물이 하나 나온다.
으아 이건 뭐지. 커피 주는 데 맞나?

 

 

건물이 너무 으리으리하다.
게다가 영업을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문을 열고 들어 갔더니 무지 전문적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가격이 너무 착하다.


 

강둑에 앉음

 

 

맛을 봤다.

동시에 우리 부부는 눈을 꿈뻑, 엄청 놀라 자빠질 뻔 했다.

이렇게 풍부한 맛의 커피는 처음이었다.

커피 좋다는 데 찾아 10년 전에 강릉 테라로사를 찾아 갔던 우리 부부였다. 테라로사가 1이면, 여기 커피는 150이다.
너무나 훌륭하고 완벽하게 모든 맛이 풍부하고 균형이 있었다.

엘림 커피 진짜 끝내주게 맛있다!!!!!!!!!!!!!!

 

 





진부는 또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다.
이렇게 두 번째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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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
진부가 어딘지 이름 한번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나도 그랬다.
지난 여름, 그러니까 2015년 8월.
나는 산으로 둘러 싸인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일념으로 검색의 검색에 들어 갔다.
그러다가 '평창'을 찾았고, 평창 알펜시아를 기려고 했다. 그런데 알펜시아는 발코니를 열었을 때 보이는 풍경이 꽤 화려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지역별로 호텔을 검색했고, 진부의 켄싱턴플로랄 호텔을 발견했다.
오대산관광호텔을 이랜드 그룹이 인수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발코니가 있고,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에 네온사인이 없고,
산으로 둘러 싸인 장소에,
욕조가 있고,
수영장도 있다!

바로 2박을 예약했다.

그 호텔 근처에 식당이 있는지, 가 볼만한 곳이 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2박3일 동안 산공기 쐬며 책읽고, 해 아래 수영을 할 생각이었다.

​산 공기가 정말 좋다.

 

켄싱턴 플로라 호텔은 리모델링을 해서 괜찮았다.


호텔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진짜!

도착하고 보니, 월정사도 지척이고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차로 5분이었다.
게다가 진부면 시내도 차로 5분 남짓인데, 세상에 진부 시내는 너무나 정갈하고 단정했다.
끼니 때마다 밥을 먹으러 나가곤 했는데
어느 식당을 가도 맛있었다.

이때 순용이네 곱창집을 발견하고선 매일 갔다.

그리고 3일로는 모자라서 며칠 더 연장을 하고선 계속 진부 켄싱턴플로라호텔에 머물렀다.
호텔 내에 CU 편의점이 있어서, 맥주도 무지 저렴한 값으로(호텔 맥주를 먹지 않아도) 공수 가능하고!

진부에 머무는 동안 차로 25분 거리의 평창 알펜시아도 갔었는데, 그곳은 거대 리조트여서... 다른 기회에 머물면 좋겠지만, 휴식을 위해서는 선택하기가 저어됐다.

맛집 천지이고 다들 친절하신 진부 시내와도 가깝고, 호젓하게 산과 들로만 있는 켄싱턴플로라호텔이 훨씬 좋았다.

입구

침구도 편하고, 정말 깨끗하다.

리모델링을 해서 마음에 든다.

산이 보이는 전망인데,

개인적으로 수영장 전망보다 더 나아서 이후 여행에도 계속 산 전망으로 달라고 한다.

조경이 잘 되어 있다.

베란다에서 바로 보이는 산 전망

좋습니다!


플로라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이 화단이고 숲으로 된 미로가 있고, 산책길에도 개울이나 나무가 가득 정돈되어 있다.


밤이면 정원은 참 이뻤다.
호텔 내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족히 20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미로 정원도 있고 단장이 잘 돼 있었다.

호텔에서 차로 5분 남짓 가면 월정사가 있다.

월정사는 유명한 전나무 숲길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월정사 숲길을 걸었을 때는 무진장 좋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조금(?) 시시했다.

그래도 이만한 길을 찾아보긴 어려운 것 같다.

전나무숲길을 걷는다.

왕복 40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왕복 30분 남짓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시작

 

나무가 보물이다.

여름인데도 싱그럽다.

진부는 정말 대단하다.

 

새가 귀엽다.

 

걷다 보면 이제 되돌아가야 할 길이 나온다.

구석 구석 돌아 보면 재밌다.

다시 돌아와서 이제는 월정사

산사는 참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참 예쁘다.

 

 

 

나무가 보물이다 진짜

월정사 구층석탑

직접 보니 그 아름다움이 대단했다.

모자란 데가 하나도 없다.

정말 대단하다.

 

진부 시내로 가서 곱창을 먹고, 오는 길에 남경막국수에서 수육과 막국수를 포장해 왔다.

남경막국수의 막국수는 좀 별로인데, 수육은 끝내 준다!!

 

포장을 잘 해 주셔서 감사 감사.

이렇게 남편과 한 잔.

그리고 다음 날 서울로 갔어야 했는데,

진부가 너무 좋아서 급하게 1박 추가!

그런데 여름 성수기라 방이 없더라. 그래서 부랴부랴... 리모델링이 안 된 방 하나를 잡았다. 수영장 전망이다.

낮에는 애들 소리로 미친듯이 시끄러웠는데, 밤이 되니 좋구나 ㅠㅠ

수영장 전망은 밤에만 좋다;;;

 

리모델링이 안 된 켄싱턴 플로라 호텔 방.

정말 옛날 방이다.

여긴 가능하면 진짜 리모델링을 빨리 해야 할 것 같더라. 일단 매트리스가 다 꺼져서 허리가 너무 아프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봉평에 들렀다.

 

진부에 있다가 봉평에 가니, 심하게 관광지화되어서 전혀 매력이 없었다.

진부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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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실력으로 그림판에 경로를 그려 보았다.

핑크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오늘 일정이다.

퀸즈타운에서 출발하여 밀퍼드 사운드를 보고 오는 것이다.

 

저 핑크색 길 외에는 다른 루트가 없어서,

오늘 퀸즈타운-테 아나우-밀퍼드 사운드를 편도로 간 뒤,

다시 밀퍼드 사운드-테 아나우로 돌아온다.

그리고 테 아나우에서 1박을 한다.

 

 

 

 

퀸즈타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흐리다.

 

호수를 끼고 달린다.

 

드라이빙이 너무 시원해서 피곤하지가 않다.

 

풍경이 너무 새롭다.

 

 

 

길들은 이렇다.

 

 

 

서서히 자연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한다.

 

 

 

 

초지와 구릉들

 

 

 

 

 

 

 

 

 

 

정말 달리면 달릴수록 자연의 모습이 놀랍다.

 

 

 

 

높은 산들이 안 보이다가, 구릉이 나타나고..., 구릉이 안 나타나기 시작하니 평지가 보인다.

 

 

 

그러다가 이제 저 앞에 엄청난 산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평지에는 마을이나 초지가 있다.

 

 

 

그런 곳에는 어김없이 양들이 있다!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곳이 많다.

 

 

 

드디어 테 아나우에 도착!

 

고속도로에서는 120넘게 달려도 되는데,

시내로 들어 오면 엄격히 속도 제한이 이루어진다.

 

 

 

다른 도시로 왔다는 게 느껴진다.

사람 손길이 보인다.

 

 

 

마을이 나타난다.

 

 

 

일단 주유!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에 주유소가 없다고 해서 들렀다.

 

 

 

집 널찍하니 좋다.

 

 

 

이제 테 아나우 시내를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이다.

 

여기는 또 자연보호구역같은 느낌이다.

 

국립공원같달까.

 

 

 

인적도 없고, 사람 손길도 없어서 조금 무섭기도 하다.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

 

이런 도로가 이어진다.

 

앞에 엄청나게 높은 산들이 가득하다.

 

 

 

이젠 완전히 산들 밖에 안 보인다.

 

 

 

 

뾰족한 산들

 

 

 

 

본격적으로 산 속으로 들어간다.

 

 

 

 

이 산들을 다 뚫고, 넘어 가야 밀포드 사운드가 나온다.

 

 

 

 

 

쉬엄 쉬엄 간다.

 

 

 

 

 

 

차가 앞에 보이면 무지 반갑다.

 

뭔가 엄청난 곳으로 들어 가는 기분이다.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의 드라이빙은 진짜 끝내 줬다.

 

 

 

 

 

 

가는 길에 '미러 레이크'라는 곳이 있어 들렀다.

 

깊은 산중이라 벌레가 많으니 필히 뿌리는 스프레이 이런 걸로 무장하고 가시길.

 

 

 

 

물이 맑아서

물에 반영된 글자가 제대로 보인다.

mirror lakes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산들같다.

 

 

 

 

물에 산이 비친다.

 

 

 

 

 

 

정말 맑아서 깊이를 모르겠다.

 

이제 밀포드 사운드가 있는 어떤 거대한 산 속으로 들어 왔다.

 

 

 

드라이빙을 하다 보면,

중간 중간 주차를 하고 경치를 감상할 곳들이 나타난다.

그런 곳들을 만들어 두었다.

그래서 잘 모르고 가더라도, 그런 곳이 나타나면 차를 세우고 한번쯤 구경할 만하다.

유명하고 좋은 곳들을 잘 알아서 만들어 두었다.

 

그래서 한번 세워본 곳.

 

a glacial crodd-roads라는 곳이다.

뭔지도 모르고 일단 내렸다.

 

빙하가 지나간 곳 정도 되나보다.

 

 

 

저 루트번 트랙은 매우 유명한 산행로인데,

평생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루트번 트랙은 언제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오픈 하는 날 선착순으로 인원을 허용한다.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몰려서 예약되기가 어렵다고 한다.

돈도 꽤 많이 내고 가야하는데, 일주일 정도 넉넉히 잡고 가는 곳이란다.

여러 번 루트번 트랙을 검색해서 읽어 봤는데, 정말 정말 도전하고 싶은 곳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가시는 곳이니, 시간만 되면 은퇴 후 남편과 꼭 같이 가고 싶다.

 

아무튼, 루트번 트랙이 보이는 걸 보니...

이제 밀포드 사운드가 멀지 않았다.

눈앞에 보이는 강은 홀리포드 강이란다.

 

 

전망대

 

이렇게 잘 설치해 두었다.

주차하고 내려서 감상하면 된다.

 

 

 

이게 홀리포드 강이구먼.

멋있다.

 

 

 

이제는 정말 산 속이다.

 

 

 

 

강이란 건 참 멋있다.

 

 

 

 

 

이제 호머 터널에 도착했다.

 

호머 터널은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도로가 좁아 신호를 받고 가야 한다.

저 쪽에서 나오는 차가 다 지나면,

이 쪽에서 진입할 수 있다.

 

밀포드 사운드는 연중 엄청나게 습하고 비가 온다더니

여기 오니 비가 온다.

 

 

 

빗물이 산을 따라 내린다.

 

산이 온통 바위다.

 

엄청나군..

 

 

 

나무도 크고

 

 

 

안개가 자욱

 

 

 

무시무시하다

 

 

잠시 차를 세우고 뒤를 돌아 본다.

 

이런 산세는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어서 경이롭고 새롭다.

 

 

 

호머 터널이다.

 

 

 

완전 엄중한 산세에 둘러 싸인 느낌

 

 

 

 

터널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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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에서 하루는 알렉시스 모텔&아파트먼트에서 자고,

다음 날에는 헤리티지 호텔로 옮겼다.

수영장이 너무나 고팠기 때문에!

 

가격은 1박에 19만원이었다.

퀸즈타운 시내까지 차로 4~5분이고, 호텔은 크고 널찍해서 정말 좋았다.

다시 가게 되더라도 가려고 한다.

(참고로 알렉시스 모텔은 13만원)

 

 

 

호텔 입구

 

아늑하고 고풍스러운 풍경이다.

 

 

 

주차하고 뒤를 돌아보니, 이런 풍경이 나타났다.

 

으 좋다!!

 

 

 

맞은 편에도 숙소들이 있다.

 

이렇게 호텔이나 모텔이 많은데도, 퀸즈타운 숙소는 늘 만원이다.

 

 

 

 

 

 

 

무지 잘 단장해 놨다.

 

 

 

the lodge

 

금속 간판이 참 멋지다.

 

 

 

입구로 들어 간다.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 본 풍경.

수도원에 온 느낌이다.

 

 

 

고풍적이다.

 

 

 

로비는 무지 올드하다.

 

 

 

체크인을 하고 우리가 묵을 방으로 간다.

 

 

 

생각보다 넓어서 감탄!

제일 작은 방을 선택한 것인데도 넓다!

 

 

 

 

 

 

 

주황색 쇼파가 감각적이다.

 

 

 

실제로는 이렇게 밝다.

 

작은 책상도 있고.

 

 

 

 

풀석~

침대에 누워봤는데 좋다.

 

 

 

욕실

 

 

욕조가 있어서 좋고.

 

 

 

비치된 물품들.

마누카 스파.

 

로컬 제품들인 것 같았다.

 

어메니티도 참 자연적이다.

 

 

 

뉴질랜드에서 반한 것이,

비누들이 너무 좋다.

 

 

 

그 외 여러 가지들.

 

 

옷걸이가 넉넉해서 좋다.

 

 

냉장고

 

 

 

 

작은 창을 내다 보니 이런 풍경이다.

정말 수도원이나, 이탈리아 어디 소도시에 온 느낌이다.

 

 

 

 

 

베란다

 

 

 

 

작은 수영장이 보인다.

 

 

 

 

바깥에 나가 본다.

식당도 있고..

 

 

 

 

수영장

 

 

 

수영장 물이 따듯해서 좋았다.

잠깐 들어 가서 놀다가 나왔다.

 

 

저녁에 나가서 라타 디너 코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시간도 늦고 식당도 문을 닫았다.

게다가 다음 날 꼭두새벽부터 밀포드 사운드로 가야 해서 그냥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했다.

 

 

낮에 사온 퀸즈타운 맥주!

뉴질랜드는 맥주 천국이다.

맥주가 진짜 진짜 맛있다.

 

queenstown brewers pilsner

 

필스너 한 병 따고.

 

 

 

 

아름다운 맛입니다!

 

 

 

양고기 도착

 

 

 

은대구 구이와 같이 양고기가 왔다.

특이하게도 완두콩 소스이다.

 

 

 

 

훌륭하다.

 

정말 '음식'이라고 생각된다.

가짜 음식이 아니라...

 

 

 

 

그리고 다른 필스너 한병 더!

 

three boys pils

 

이 역시 맛있다.

 

 

 

 

 

 

필스너 특유의 청량감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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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에 간 곳은 퀸즈타운 스카이라인.

퀸즈타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스카이라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한 켠에 묘지가 보인다.

 

외국은 묘지들이 너무 음침하지 않아서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남편은 외국의 이런 묘지를 처음 본다고 하여,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삼삼오오 둘러 보는 사람들인지,

혹은 추모를 하는 사람들인지 모를 분들이 보인다.

 

 

 

 

기독교가 서양 문명의 한 축이라 여러 조형물들이 이국적이다.

 

 

 

라벤더가 예쁘다.

 

 

 

 

 

한 5분 거닐다가, 바로 옆 스카이라인 매표소로 들어 간다.

퀸즈타운에 오면 꼭 들르는 곳이라 관광객들이 많다.

 

 

 

 

가격은 싸진 않다.

그래도 여행을 오면 이런 입장료에 아까워해선 안 된다.

 

정말 돈이 없이 배낭여행을 하던 시절에도, 입장료는 아끼지 않았다.

물론 할인은 칼같이 챙겼지만 입장하는 데 드는 돈은 배제하지 않았었다.

 

 

 

 

곤돌라를 타는 곳

 

 

 

 

슬슬 높은 곳으로 올라 간다.

풍경이 달라 진다.

 

사진이 다 담지를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옆 차선(?)도 보이고

 

 

 

 

우리는 또 이런 거 꼭 한다.

잔돈을 넣으면 기념품으로 만들어주는 기계이다.

 

 

 

이렇게 두 개 만들었다.

 

 

 

 

올라 가니 속이 다 시원하다.

눈이 확 트인다.

 

호수 주변에 이렇게 도시가 생겼다.

 

 

 

 

 

오전에 산책했던 퀸즈타운 거리들이 보인다.

 

 

 

 

 

 

 

개미같다.

이렇게 위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작다면 매우 작은 도시인데, 이 퀸즈타운에 연간 수십 만 명이 몰려 든다.

 

 

 

 

우리 호텔이 저 오른 쪽 끝에 보인다.

 

저런 데 집 하나 놓고 사는 기분은 어떨까.

 

 

 

 

 

초지다.

호수 위로 저리 높은 산이 쑥~ 솟아나 있다니.

화산과 지진 활동은 역시 대단;;;;;;

 

 

 

 

나무가 방풍림이 되어 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지 않고,

무슨 썰매같은 걸 타고 내려가는 곳이다.

난 무서워서 패스.

사람들 후기를 읽어 보면 다들 추천하던데, 나는 패스.

 

 

 

레포츠의 도시답게, 패러 글라이딩하는 사람들이 많다.

 

풍경을 배경으로 여러 장 찍어 봤다.

 

 

 

신나겠다.

 

 

 

 

 

 

 

 

 

 

 

 

남편더러 해보라고 했는데

내가 안 한다니까 안 한단다.

 

 

부럽게 쳐다만 본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ㅠㅠ

 

 

 

 

 

다시 내려오니, 재미난 차가 있다.

 

 

 

조형물들도 과감하다.

 

 

 

뉴질랜드인들의 키위 사랑 :-)

 

어디든 키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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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타(rata)는 퀸즈타운에서 내로라 하는 파인 다이닝이다.

세프 조쉬 에밋(josh emett)이 미슐랭 받은 세프라 지역 명소가 되었다.

라타 웹사이트에서 메뉴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http://www.ratadining.co.nz/th_slideshow/rata-dining-by-josh-emett/josh/

 

런치가 가격이 30달러 정도인데, 한화로 2만 4천원 정도이다.

와인 한잔, 커피 한잔, 음료 주문해도 인당 3만원 정도다.

서울의 파인 다이닝을 생각하면 싸도 싸도 너무 싸다.

 

그래서 외국에 나올 때 오히려 파인 다이닝을 찾으려 한다.

 

 

나무 간판이 멋인다.

식당 앞에는 허브들이 가득하다.

 

 

 

라타

조쉬 에밋

 

 

 

 

 

 

소금

 

이런 작은 아이디어가 요리사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 같다.

 

 

 

실내 풍경

 

 

 

 

잘 정돈된 곳이다.

 

 

 

 

2015년 2월의 점심 코스

30달러.

 

 

 

 

식전 빵

 

오직 소금 정도로만 맛을 낸 빵

 

우리 부부는 빵을 좋아하지 않는데,

외국에 오면 빵을 잘 먹게 된다.

갓 구워낸 빵이 이토록 맛있는 식사라니..

 

 

 

 

어뮤즈 겸 에피타이저

 

구운 연어와 비트 등 제철 채소

 

외국 세프들이나, 프렌치 하시는 셰프들은 '채소'를 잘 다룬다.

익혀서 굽거나, 혹은 구워서 익히거나..

당근도 그렇고, 비트가 예술이다.

 

 

 

 

무조건 양고기로 고고

 

 

 

 

주키니와 콩으로 만든 소스 자체에 감탄함.

 

소스라고 하면... 묵직한.. 말 그대로의 '양념장'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콩소스는 그 자체로 스프랄까 그렇다.

 

영양죽을 소스로 낸 듯한 느낌.

 

그런데 정말 맛있다.

느끼하지 않고 구수하고... 청량하다.

여름 제철 채소라 더 맛이 좋았던 것 같다.

 

양고기 역시 잘 했다.

 

중간에 리조또는 먹느라 사진을;;;; 안 찍음;;;;;;

꽤 창의적이었다.

 

 

 

 

오늘 가장 놀랐던 디저트

 

피스타치오가 씹히는 크림에 덮힌 초콜렛이다.

 

 

까만 식기에 이 디저트를 올린 걸 봤을 때,

쇼킹!

 

디저트 특유의 '칼 같이 예쁜' '절단미' 혹은 '미니멀리즘의 미'가 전혀 없는!!

찐빵같은 저 자태

 

펑퍼짐한 저 자태

 

근데 색이 정말 끝내줬다.

 

 

 

 

 

이제껏 살면서 먹은 디저트 중 가장 맛있었다.

 

 

 

 

 

 

에스프레소 한잔을 주문했는데

 

아 끝내 줬다.

 

 

저녁에 다시 오자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결국 못 왔다.

 

 

 

 

 

주문하러 나가다가 찍어 본 주방 풍경

 

 

 

 

 

 

 

저녁에 여기 앉아 한잔하다가, 자리 나면 들어 가서 디너 코스 먹어 보고 싶었는데 ㅠㅠ

 

여행자라 시간에 쫓긴다.

 

뉴질랜드 남섬 가시는 분들이라면 90%는 퀸즈타운에 가실 건데..

꼭 시간 내서 라타 들러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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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퀸즈타운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간밤에 그냥 자기가 아쉬워서, 퀸즈타운 밤구경을 하긴 했지만

아침의 모습은 어떨지가 궁금해 얼른 나왔다.

 

역시 온통 상큼하다.

 

정말 이 도시는 상큼하다.

호수의 도시인데도 습하지가 않고,

햇살은 찬란하다.

 

'여왕의 도시'라는 게 괜히 붙은 소리가 아니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퀸즈타운에서 유일하게 교통난(?)과 주차난(?)을 경험했다.

작은 시내에 수 만 명이 여행을 오는 곳이라 주차난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마음 편하게 주차를 했다.

 

 

 

 

오가다 보니 예쁜 클래식 차가 많다.

 

 

 

 

시내에 있는 퀸즈타운 노보텔

 

막상 보니 여기도 좋았을 것 같다.

걸어서 시내 다니기 편하고,

시내 한가운데가 아니어서 조용하고 좋더라.

 

 

 

동네 가게까지 들어가서 이런 저런 걸 구경했다.

이탈리아 가전인데 색이 정말 예뻐서 탄성을 지름.

 

 

 

낮은 건물들은 저마다 특색이 있었다.

벽돌이 정말 예쁘다.

 

 

 

이제 호수가 보인다.

아 정말 눈이 시원하다.

 

 

저기 언덕은 대개 숙소들이다.

시내 근처 숙소가 많아 참 좋다.

우리는 수영장을 원해서 좀 외곽 호텔에 잡았지만.

첫 날은 알렉시스 모텔에서 자고, 둘 쨋날은 퀸즈타운 헤리티지 호텔에서 머물렀다.

둘다 좋았다.

 

 

구석 구석 골목마다 좋다.

 

 

 

화장실 푯말이 귀엽다.

 

 

 

뉴질랜드 호수마다 이렇게 좋다.

 

 

 

사람마다 아침에 나와서 산책을 하는데

으. 부러웠다.

 

 

 

 

 

호수 풍경이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다는 수평선이 있어 조금은 막막한데,

호수는 산이 있어 마음이 안정된다.

 

뉴질랜드 호수는 정말 놀랍고 신기한 것이...

호수 위에 불룩 솟은 산의 높이가 2천미터 이상들이다.

엄청나게 깎아 지른 듯한 아주 높은 산이 '퐉' 하고 솟아 있다.

 

이게 실제로 보면 너무나 놀랍고 경이롭다.

특히 호수를 끼고 몇 천 미터의 산들을 넘을 때는,

약간은 두려운 감정도 생길 정도로 경외롭다.

 

 

 

 

 

 

동네 간판 구경

 

롯지 마크가 야구장 내야같다.

 

 

 

입구에도 마크를 새겨 두셨네

 

 

 

현관 위에도!

 

무슨 의미가 있는 식별 표시인가?

 

 

프리메이슨??

오!

 

 

 

아침에 브런치를 판다.

특별해 보이진 않는다.

저녁엔 불야성이었는데 아침이라 조용하다.

 

 

 

벽돌 외관이 정말 보기 좋다.

 

 

 

컵케이크 가게인데 장식품이 귀엽다.

 

 

 

간판 포스가~

 

 

대기실인데 감옥 분위기가 난다.

 

 

 

현관 옆 간판이 정말 포스있다.

뉴질랜드 남섬의 모습을 담은 것인데

정말 굉장하다.

 

 

 

커피 레스큐!

 

 

 

 

테이블 위 메뉴 담아둔 트럭

귀엽다

 

 

아침에 커피 한 잔씩

 

 

 

어느 길을 들어 서도 호수가 보이니 싱그럽다.

 

 

 

 

가게 쇼윈도

 

 

 

가게 쇼윈도

아 이뻐

 

 

 

일본 라멘집인지, 스시집인지..

꽤 일본식이다.

 

 

아침부터 와인이 당기네

녹이슨 듯한 메탈 간판 멋있다.

 

 

다시 호수 주변으로 왔다.

 

 

 

따듯한 고로케(?) 파는 가게

 

 

 

상호는 empanada kitchen이네

 

남미에서 왔다는 주인 총각이 활발한 가게다.

 

깔조네를 파는데 먹기 편하다.

 

 

파이 안에 버섯이나 소고기 등의 속을 넣어 따듯하게 구워낸 것.

아침에 배가 고팠는데 일단 두 개 먹고~

 

 

퀸즈타운 제트 보트 타는 사람들 구경

 

 

 

 

 

 

제트보트를 많이 타더라.

 

 

 

물이 이렇다.

 

진짜 깨끗하다.

 

 

 

갈매기도 희네

 

 

 

 

한번 더 보고

봐도 봐도 참 좋은 풍경

실제로 보면 더 좋다.

 

 

 

 

작은 교회

 

이제 시내를 나가 호텔로 다시 돌아간다.

 

 

 

 라타. rata

퀸즈타운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꼭 가고 싶은 식당으로 꼽는 곳이다.

미슐랭 스타 셰프가 있는 곳이어서, 우리도 예약을 해 두어서 점심을 먹었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런치 코스가 인당 4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아무튼 비싸지 않다. (서울은 너무 비쌈)

 

 

 

호수로부터 멀어지면 이렇게 나무가 많다.

 

 

 

 

작은 하천을 만들어 둔 식당가

 

 

 

 

정말 좋다

 

 

 

은행 건물이 좋아서 찍어 봤다.

 

 

산 위 전망대도 보이고,

또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이 보인다.

 

 

 

인포메이션 센터

뉴질랜드 도시마다 여행자를 위한 인포가 있는데,

정말 친절하고 좋으시다.

 

이렇게 아침 산책을 하고, rata로 점심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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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 사랑의 교회 뒷길로 한참을 내려오다 보이는 길 한켠에 수원본갈비 식당이 생겼다.
그 자리에 여러 번 식당들이 폐업과 개업을 반복했었는데, 수원본갈비가 생겼다.
이전 식당은 무슨 흑돼지 연탄구이집이었는데, '조용한 주택가에 애들 키우는 집에서 누가 연탄구이를 먹는담'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달 안 가서 문을 닫았다.

갈비집이니 식구들 외식하기 좋을 것 같아 연탄구이집보다는 반가웠다.


식당 내부인데, 인테리어를 잘했다.
부모님 모시고 와도 마음이 편할 정도로 괜찮다.


칸막이 있는 자리도 있어서 회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로서도 시끄럽지도 않고 서로 좋다.
연기를 저렇게 빨아 들이게 되어 있더라.
그래서 실내에 쿰쿰한 연기가 없어 좋다.


수저도 따로 담겨 있고 나쁘지 않네.


이렇게 메추리알을 주더라.
반가워서 먹었는데 읔 비린내;;;


기본찬
동치미가 맛있다. 나머지는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
샐러드가 상큼하지 않다.


2인분 주문
소금구이는 다 나갔다고 해서 양념으로 주문.
비싸만큼 맛은 없다.
양념도 너무 달아서 캬라멜 바른 소고기 먹는 느낌.
참숯에 굽는 연기 맛으로 먹긴 하는데,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식사로 주문한 된장찌개와 누룽지.
된장찌개 안 바지락 맛이 좀 갔습니다요.
소고기에 바지락 베이스의 된장찌개라...
이 조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최악의 대미를 장식한 물냉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값도 비싼 냉면인데,ㅋㅋㅋㅋㅋㅋㅋ
육수 맛없는 건 둘째치고
면이 저게 뭐예욬ㅋㅋㅋ
면이 불었는데 다 달라붙어서 떨어지지가 않았다.

개업한 사장님께 손붙잡고 말해주고 싶었다.
개업발로 손님 몰려 손이 부족하면 몇 명 더 아르바이트 쓰더라도
한번 온 손님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사랑의 교회 뒤에서 걸어서 5분인데,
입지도 막 좋은 거 아닌데
그럼 결국 동네 장사할 수도 있는데
이런 식이면 정말 어려워요.

갈비집 냉면이 저러면 어떡합니까.
갈비집은 갈비랑 냉면를 잘 해야지...

내가 양념갈비성애자에
동네 사람인데도
다시 갈 엄두가 안 난다.
무서워서

암튼 좀 잘 하셔서, 몇 년씩 그 자리를 지켜 주시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럼 꼭 반갑게 다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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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부산아지매국밥이 생겼다.
프랜차이즈인 것 같은데 밀면을 판다고 해서 갔다.
서울에서 밀면 먹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리고 프랜차이즈 밀면이라는 걸 알고 '각오'하고 갔다.
반만 따라잡아도 맛있다고 생각하기로 각오했다.
하지만...

이건 밀면도 아닌, 물김치도 아닌, 아아..

아니 일단 맛이 없었다.


막 개업해서인지 식당은 깨끗하고 단정하다.


남편은 국밥을 주문.
나는 미니 양념돼지구이를 주문.

국밥 국물을 먹어 봤는데
밀면보다는 좀 나은 수준.
하지만 다시 가서 돈 주고 사먹지는 않을...

돼지구이는 너무 달아서 다 먹지도 못 함.


밀면
이게 7천원인가 그럼.

면은 좋은데 잘못 삶아서 뻣뻣했다.

개인적으로 살얼음 띄워주는 걸 싫어한다.
살얼음 육수를 보관하는 냉장고가 세척이 어려운 곳임을 알기에
위생적으로 꺼려진다.

역시나 걱정한대로
밀면 국물은 너무나 너무나 달다.
그리고 차서 맛을 느끼기 어렵고,
개운한 맛이 안 난다.

반쯤 먹다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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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를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식당이 없다.
아무래도 생고기다 보니 위생도 신경 쓰인다.
판교역 근처에 들렀다가 조선육회 식당에 갔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다.

일단 무엇보다 육회를 너무 굵게 안 썰고 얇게 썰어서 맛이 배가 되었다.
진짜 마음에 드는 점이다.


가게 풍경
무진장 깨끗하다.
마음에 든다.


이게 만오천원인가 그런데, 보기보다 양이 많다.
얇게 썰어 뭉쳐놔서 적게 보이는 것이다.
둘이서 잘 먹었다.
소스도 세 가지이다.
흑임자, 간장마늘소스, 그리고 고추장이던가..
소스 없이 먹어도 맛있다.

그저께는 퇴근하는 남편이 포장을 해왔는데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조선육회집에는 육개장이 또 유명한데,
육개장 시키기엔 배가 불러 술국이란 걸 주문해 봤다.
양이 더 푸짐해서 놀람.
육개장에 물만두를 넣어 끓인 건데 별미다.
숙주도 듬뿍 있다.

주말에 가서 그런지 삼삼오오 다들 육개장 많이 드시더라.

조선육회는 판교역 근처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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