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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휴 마지막 날 서울로 오기 전 아침을 먹었다. 속초 시내까지 갔다가 서울로 오려니 차 막힐 것이 걱정되어 미시령ic와 가까운 곳을 택했다.
학사평 두부 마을 근처, 한화 쏘라노 근처에 이런 순두부 식당이 많다.
황대구탕이 괜찮아서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굳이 황태 해장국이 먹고 싶대서, 순두부와 황태 해장국을 같이 하는 식당을 찾았다.

네이버 검색엔 '대청마루'가 도배가 돼 있어서 안 가려고 했다. 너무 뻔한 홍보 광고 블로그.
얼마나 음식에 자신이 없으면 뻔한 블로그 광고에 저렇게 돈을 쓰나 싶어서...


식당 내부.

단체 110명이 가능하다니 크기는 크다.
쉴 새 없이 가족 손님이 온다.


두부부친 거에 간장 양념장을 올린 반찬이랑 비지찌개가 나왔다.
비지찌개는 너무 짜고, 두부부침도 짜다.
밑반찬 중 깻잎 장아찌는 달다.
서울 사람 입맛에 맞춘 것 같다.
황태 고추장 조림도 달다.
산나물 말린 것과 김치가 개운하고 맛있었다.

새우장을 주는데, 두부와 어울리지도 않는다. 쓸 데 없는 곳에 돈을 쓰는 식당이라는 느낌이다.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곳이라 그런 듯.


황태 해장국.
나쁘지 않다.
다만, 좋은 황태로 이 맛 밖에 못 내나 싶어 안타까웠다.
새우장 같은 걸 없애고 좋은 새우젓을 내서 황태 해장국의 간을 맞추게 하면 좋을 것 같다.
황태도 한 두어 시간 더 푹 끓여 고으면 황태국 맛집이 될 것 같은데 아쉽다.


초당 순두부.
양이 엄청나다.

담백하고 좋다.
그냥 초당 순두부다.

100% 국산콩이라고 하는데
단가가 되나 싶다.

나쁘지는 않지만 두부 특유의 구수한 그 맛은 좀 덜하다.

한 끼 식사로는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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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마운트 쿡 트래킹을 한 뒤,

이제는 출국을 위해 크라이스트 처치로 돌아간다.

 

큰 도시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남섬 전역과 달리 고속도로는 썰렁하기만 하다.

그냥 우리네 경부 고속도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없다.

 

출국에 편리하도록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수디마 공항 호텔을 예약했었다.

 

일단 공항 쪽으로 가서 수디마 호텔(sudima christchurch airport hotel)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 놓기로 했다.

 

 

 

크라이스트 처치가 지진에서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

도시 전체가 어수선하다.

수디마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서 어찌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지진으로 무너져서, 이렇게 로비가 컨테이너로 되어 있다.

 

 

 

들어간다.

 

(사진은 시내에 다녀온 뒤 저녁에 찍어서 어둡다)

 

 

 

실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로비

 

 

 

공항 옆 호텔은 아무래도 비즈니스 호텔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데스크탑 컴퓨터도 있다.

 

 

 

방으로 가는 길

 

 

 

 

호텔 내부

 

나쁘지 않다.

 

 

가격은 18만원 정도였다.

꽤 비쌌지만, 공항과 가까워서 선택.

시간이 돈 버는 거니.

 

 

 

 

 

 

짐 놓는 곳과 옷장

 

 

 

비치된 물품

 

 

 

욕실

 

 

깨끗하다

 

 

하룻밤 머물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제품이 좋았다.

 

 

욕조도 있다.

 

 

 

베란다는 따로 없고, 1층이어서 안뜰로 연결된다.

 

 

 

저녁에 찍은 안뜰이다.

컨테이너 호텔이라니 ㅠㅠ

크라이스트 처치가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아무튼, 낮에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다 내려 놓고

렌트카를 반납하러 갔다.

 

공항으로 간다.

 

 

 

 

가는 길에 기름을 다 채워 놓고,

우리차가 원래 세워져 있던 곳에 갔다.

 

이렇게 렌트카 회사별로 푯말이 있으니 찾아서 가면 된다.

 

 

 

원래 자리에 놓는다.

 

 

 

아쉽다.

 

 

 

캠리는 정말 좋은 차라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주차한 뒤, 공항 안으로 가서 렌트카 회사에 차키를 반납.

그냥 차키만 가져가면 뭐 묻지도 않고 땡큐~ 굿바이~ 한다.

예정해 두었던 시간보다 조금 더 늦었는데 뭐 묻지도 않더라.

 

 

 

 

시내 구경을 하러 가본다.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 얼마만의 도시 구경인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공항에서 받은 지도.

뭐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시티 센터면 좋을 것 같아 가본다.

 

 

 

 

으잌

버스에서 내렸는데 이런 모습

 

 

지진 피해가 아직도 그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리스타트 몰에 가보기로 한다.

 

지진에 무너진 건물 대신, 컨테이너로 세운 쇼핑몰이다.

 

 

 

 

 

어수선하고 황량하다.

 

 

사람이 없어서 을씨년스럽다.

 

겨우 사람들을 찾음

 

 

 

타코, 스시, 만두...

성업 중일 때 왔으면 좋았을텐데

 

 

도시 복구 프로젝트가 이곳 저곳에서 이뤄진다.

어서 피해가 복구되길.

 

 

 

 

 

리스타트 몰에서 나와서 좀 걷기로 한다.

트램길이 있다.

 

 

 

 

 

 

 

이런 건물을 보면 안타깝다.

 

 

 

 

 

 

 

 

 

알록달록 귀엽게 해 두었다.

하지만 도시 전체가 너무나 거대한 공사장이어서 빛이 바랜다.

 

 

 

 

어휴..

시내가 이런 모양이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는 사정이 좀 낫다.

하지만 시내 한복판은 갈 길이 멀다.

어서 복구가 되길...

 

 

 

라운지 바

들어가서 한잔할까 했지만

피곤해서 패스

 

 

 

 

 

 

 

 

 

트램이 지나가는데 너무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거다.

자세히 보니 레스토랑 트램이다.

 

 

 

토속적인 조형물

 

 

 

 

우리나라같으면 건물 올리고 하는 것도 엄청 빨리 했을 텐데...

천천히, 천천히 더 아름다운 도시로 되살아나길 바랄 뿐이다.

 

 

 

관광 투어버스도 허전하다.

 

 

 

도시 곳곳에 이런 포스터, 현수막이 있다.

이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는 서울 남대문이 불탄 것만으로도 그렇게 가슴이 미어졌는데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었으니...

 

 

 

 

주린 배를 잡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바와 식당이 있는 입구

 

 

 

 

식당

 

여기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좋았다.

 

 

사실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던 것은 아니고,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에 가서 맛난 것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가니... 너무 허허벌판에 폐허 느낌이 있어서,

또 문을 연 식당도 안 보여서

주린 배를 갖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던 것이다.

 

 

 

수디마 호텔 식당 스테이크

 

 

 

차도 주고..

 

이렇게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마쳤다.

내일이면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에서 나리타로, 나리타에서 서울로 간다.

환승시간이 거의 되지 않아서 일요일에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출발하는데, 일요일에 서울에 도착한다.

뉴질랜드는 비행시간이 길지만 수직으로 내려오는 셈이어서 시차는 거의 없다. 다행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디마 호텔에 전화를 하니

공항까지 셔틀버스를 마련해 준다.

그걸 타고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 오클랜드 공항으로 갔다.

거기서, 이제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로 간다.

 

아이폰으로 찍은 이 사진은 오클랜드를 떠나는 풍경이다.

 

 

 

오클랜드에서 나리타로 가는 길, 첫 끼니

에어 뉴질랜드 비행은 좋았다.

 

 

 

 

난 기내식은 다 맛있어서 ㅠㅠ

 

마구마구 먹었다.

 

 

 

맥주 한 잔 하다가, 자고 나니 또 밥을 주며 사육을 한다.

 

 

 

에어 뉴질랜드 오클랜드 나리타의 두 번째 식사

 

 

 

깍지콩과 소고기

지금 봐도 생각난다.

참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서울로 돌아왔다.

 

사실... 30개국 정도 여행했는데 뉴질랜드 남섬처럼 돌아오자 마자 바로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처음이다.

 

다음엔 캠핑카를 가지고, 두 달 정도 여행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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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며, 꿈꾸며, 기대하며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다.

뉴질랜드 여행의 백미는 '트래킹'이라는 것.

80년대 관광지였던 제주도가 21세기에 다시 중흥기를 맞이한 것이 '올레길'이듯이,

자연 속으로, 그 속으로 들어가 한걸음 한걸음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여행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 달씩 시간을 내서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니다.

나부터도 겨우 7박 9일을 시간을 낼 뿐이다.

 

그래서,

마운트 쿡에서 허미티지 호텔에 묵으면서 가까운 거리의 트래킹은 꼭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허미티지 호텔 입구에서 바로 시작되는 마운트 쿡 트래킹 코스들.

 

키 포인트는 1시간이다.

 

뮬러 헛 코스는 4시간 남짓이 걸리는데, 이 역시 탐났지만 시간이 없어 포기.

 

 

 

허미티지 호텔을 뒤로 하고 걷기 시작한다.

 

 

 

앞에 펼쳐진 풍경

 

 

 

길이 잘 되어 있다.

 

 

 

이렇게 한걸음씩 간다.

 

 

10분을 채 걷지도 않았는데, 옆으로 이런 장관이 펼쳐진다.

 

 

 

이제껏 보지 못한 식물들이 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많은 사람들이 배낭하나 메고 간다.

 

 

 

길이 없어 보이는 곳인데도 걷다 보면 계속 나온다.

 

 

 

저 언덕 위에 올라 갔다 온다.

 

 

 

 

 

 

양갈래가 나온다.

우리는 키포인트로

 

 

 

정말 좋다.

 

 

 

 

 

 

여기는 가을 느낌이 난다.

 

 

 

 

언덕이 가까워진다.

 

 

 

저기에도 집이 있다니.

혹시 숙박업소인가..

 

 

 

길이 걷기 좋다.

 

 

갑자기 젊은이들이 나타난다.

몇 박씩 트래킹을 하며 자는 것 같았다.

멋있으..

 

 

 

 

데크가 있어서 샌달을 신고 가도 좋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 것이다.

저기 조그맣게 허미티지 호텔이 보인다.

 

 

 

 

 

 

 

 

 

나중에 숨이 가빠 사진 찍는 건 포기.

 

1시간으로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정말 좋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이 끝나가는 날이라 그런지 모든 게 다 아쉽기만 하다.

 

하루만 더..

이런 생각만 든다.

 

뉴질랜드 남섬에 다시 온다면, 꼭 두 달 정도 시간을 갖고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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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쿡 인근에는 숙소가 거의 없다.

그냥 산을 밑에서 보고 휙 돌아 나오기는 싫고, 하룻밤은 보고 싶었다.

대안은 딱 하나 뿐이었다.

 

마운트 쿡 허미티지 호텔.

mt cook hermitage hotel.

 

1박에 36만원.

 

진짜 고민 많이 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남섬까지 가서 20만원 더 쓰고 오는 게 대수냐 싶어 질렀다.

어딜 가도 하룻밤 자는데 15만원을 쓰는데, 여긴 20만원이나 더 비싸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지..

20만원 아깝다면서, 몇 백만원 써서 여행을 가는 내가 우스워서 그냥 질렀다.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했다. 그게 제일 싸더라.

 

호텔은 오래되었고, 작은 규모다.

규제가 엄격하단다.

 

 

 

아담하다.

 

 

 

체크인을 하러 간다.

 

 

 

그리고 우리가 묵을 방으로 간다.

 

 

 

엘리베이터 안에 여러 엑티비티 광고가 있다.

 

 

 

복도 창으로 보이는 마운트 쿡

 

 

 

오래된 나무 문.

열쇠도 전자식이 아니다.

 

 

 

깨끗하다.

오래되었지만 서비스나 청결도는 좋다.

 

 

 

매트리스나 침구도 다 좋았다.

 

 

 

짐을 두고

 

 

 

베란다로 간다.

 

바깥을 볼 수 있다.

 

여기는 샌드 플라이도 없고, 벌레도 없고, 청량한 산바람만 있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

 

 

 

 

아래에 보이는 풍경

 

 

 

 

 

전체적인 느낌

 

정말 명당이다.

 

 

 

 

 

 

욕실

고풍스럽다.

 

 

이 호텔 역시 비누가 진짜 좋았다.

 

 

 

 

 

 

냉장고

 

 

나와서 호텔 부페를 먹으러 간다.

저녁으로 부페를 하는데, 나쁘지 않다.

실컷 맛있게 먹었다.

 

 

 

복도

 

 

귀엽다

 

 

 

이쪽 엘리베이터는 클래식하다.

 

귀여운 버튼

 

 

나와서 보니

우리 건물 앞으로 2층짜리 숙소도 있다.

 

 

1층을 구경하니 이렇다.

여기도 꽤 좋은 것 같다.

 

 

 

 

 

1층에 앉아서 보이는 풍경

 

전망은 우리 방보다 별로다.

그래서 아마 가격이 좀 싼 것 같다.

 

 

 

앞 뜰이 있어 좋아 보였다.

 

 

 

호텔 내 가게

음료나 스낵을 판다.

옷도 팔고

 

세탁실

 

 

 

마운트 쿡에서 파는 달걀

산행이나 트래킹하는 사람들을 위해 파는 것 같다.

 

 

 

방에 돌아와서, 알콜 든 청량한 사이더 한 잔~

 

정말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우리는 6개월 전에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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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km를 달려 드디어 푸카키 호수에 도착했다.

마냥 달리다가 저 멀리 호수가 보이는 순간, 정말 눈을 의심했다.

 

 

실제로는 정말 아름다운 물빛이었다.

하늘과 푸카키 호수 물빛이 서로 환상적이었다.

 

 

 

 

 

 

어둡게 찍혔네 ㅠㅠ

저 뒤 설산이 마운트 쿡이다.

뉴질랜드 마오리 말로 '아오라키'란다.

 

산보고... 오직 산의 형태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낀적은 처음이다.

산의 웅장함이나, 산세의 위엄 등에 대해 아름다움을 느꼈지..

산의 '형태'(shape)에 미적인 감탄을 한 적은 처음이다.

 

그런데 정말 아름답다.

 

 

 

 

 

이 길이 끝나지 않기를 바랬을 정도로 놀라운 길

 

 

 

 

호수 옆 공터에 주차를 했다.

 

 

 

와...

 

그저 감탄 뿐이다.

 

정말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뉴질랜드는 그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조작을 잘 못해서, 차갑고 어둡게 직혔다.

산의 모습이 호수에 반영되었다.

아오라키 산 끝내준다.

 

 

 

구름도 호수에 비친다.

 

 

 

 

 

정말 환상이다.

환상 그 자체

 

 

 

 

 

실제로는 엄청났다.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어두운데도,

호수 물빛과, 호수에 비친 구름.

 

정말 눈부시고 아름답다.

 

 

 

 

 

우리가 지나온 길

 

 

 

 

 

이제 드디어 아오라키를 향해 간다.

마운트 쿡을 보러 간다!

 

 

 

 

 

정말 멋있다.

 

산을 앞에 두고 달리는 재미가 보통 재미가 아니다.

 

마운트 쿡 끝내주게 멋있다.

산보고 설레기는 첨이다.

 

밀포드 사운드를 봤을 때의 한 열배쯤 멋있다.

밀포드 사운드도 대단했는데, 마운트 쿡이랑 푸카키 호수는 거의 환상이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

허미티지 마운트 쿡 호텔인데, 객실에서 마운트 쿡을 볼 수 있다.

 

 

 

 

허미티지 입구

the hermitage mt. cook

 

 

 

 

사진에 캠핑카가 지나가고 있다.

실제 산의 위용과 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진다.

 

 

 

 

정말 아름답다.

 

 

 

온 정신이 깨끗해지고 기분이 청량해진다.

 

 

 

이렇게 바로 보인다.

 

 

 

 

 

 

객실에서 본 모습.

밤새 타임랩스를 찍었다.

 

 

 

 

마운트 쿡 타임랩스

 

아직도 그 기분이 생각난다.

뉴질랜드 여행의 백미였다.

 

최고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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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퀸즈타운을 완전히 지났다.

과일의 도시라는 크롬웰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밀포드 사운드에서 퀸즈타운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또 있을까'라고 말했는데,

앞으로 있을 린디스 밸리와 푸카키 호수와 같은 보물 덩이들이 줄줄이 있을지 몰랐었다.

 

린디스 밸리 역시 미치도록 이국적이고 좋았고,

푸카키 호수와 아오라키 산은 정말이지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백미였다.

압도적이었다.

 

 

 

 

 

 

퀸즈타운을 지난다.

크롬웰로 가는 길.

 

 

 

 

 

 

 

 

 

크롬웰 역시 참 좋은 도시였다.

과일의 도시라고 하는데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과일맛 좋기로 유명하단다.

 

그리고 이 일대, '크롬웰-퀸즈타운'은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우리가 퀸즈타운에서 들렀던 아미스 필드도 와이너리이고.

 

시간만 있었다면, 퀸즈타운에서 일주일 있으면서 이 일대 와이너리들을 다녀볼텐데 아쉬웠다.

뉴질랜드는 정말 어디를 가도 좋다.

 

 

 

 

포도밭인 듯

 

 

 

 

무료 화장실

 

화장실 건물도 멋있었다.

 

 

 

철판에 녹이 슬게 해서 멋을 냈다.

과감해...

 

 

 

 

 

화장실 입구

 

너무 깨끗해서 이렇게 찍어 본 거다.

철판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것이 나뭇잎 같아서 예뻤다.

 

우리도 부디.... 무료 화장실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화장실 좀 깨끗했으면 ㅠㅠ

 

 

 

동네 구경

 

 

 

가게에 들어갔는데, 채소가 무지 신선하고 좋아 보여서

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지역 농부들이 수확해 가져와 파는 가게이다.

 

이 '기본적이고 평범한' 시스템이... 우리나라에서는 부서져 버렸다.

이건 식량안보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인데...

소위 말하는 '로컬 푸드 운동'이 이 기본적인 시스템을 되살리자는 운동이다.

 

 

 

 

 

 

 

식당들도 여기서 장봐서 식당을 하면, 다같이 윈윈하는 생태계가 이루어질 수 있을텐데...

식재료가 비싸니까 좋지 않은 재료를 쓰고, 그것을 숨기려고, 오직 맵고 단 '자극적인' 맛을 내고...

이런 채소들을 볼 때마다 부러움만 가득하다.

 

 

 

 

이렇게 지역 농부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포장한다.

다 열려 있다.

 

 

요청을 해서 뒤쪽도 나가 봤는데,

물품을 들여 오느라 한창이었다.

뒤쪽엔 넓은 포도밭에, 과수원이 있었다.

정말 부러운 곳이었다.

 

 

 

 

다시 동네 구경

 

 

 

여기가 시내

매우 작은 동네다.

 

 

 

 

 

식당들도 보이고.

이제 안으로 들어가 밥을 먹기로 한다.

 

 

 

 

시내 주차장.

그냥 아무 데나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 상점을 다니면 된다.

 

 

 

 

 

 

 

 

 

 

 

 

 

 

 

변호사 사무실이다

산뜻해서 찍어 봄

 

 

 

어디든 녹지가 풍부함

 

 

 

 

시내 뒤가 이런 녹지

 

 

 

 

 

뭔지 모르지만 이뻐서 찍어 봄

 

 

 

 

 

 

 

 

맥주 한 잔 하려고 들어 갔다.

 

뉴질랜드 맥주는 진리입니다.

(포스팅마다 쓰는 말인 듯;;;)

 

 

 

뉴질랜드 맥주는 정말 맛있다.

 

 

 

 

 

 

생맥주에 버거를 먹었던가 기억이 안 나네.

 

 

 

 

다시 길을 떠난다.

그러다가 재미난 상가가 있어 들렀다.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곳이다.

이 곳에서 과일을 좀 사서 차에서 먹으려고 했다.

 

 

 

입구

 

 

 

과일향이 무지 좋다.

 

 

 

 

크롬웰을 지나 린디스 밸리를 지나간다.

저 앞이 린디스 밸리이다.

 

 

 

크롬웰에서 1시간도 안 달렸는데, 자연의 모습이 이렇게 변한다.

 

 

관광버스도 많이 보이고, 차도 많이 보인다.

푸카키 호수와 마운트 쿡(아오라키 산)으로 가는 길이라 그런가 싶다.

 

 

 

정말 산을 넘을 때마다 자연의 변화 무쌍한 모습에 놀랄 뿐이다.

 

 

 

굽이 굽이 이런 구릉이 계속 이어지고, 겹겹이 있는데..

화성같은 데 온 기분이다.

 

 

 

 

 

 

차를 대고, 린디스 밸리(lindis valley)의 경관을 구경하게 한 곳이 있었다.

우리도 주차.

 

 

 

많은 차들이 선다.

린디스 밸리(lindis valley)의 여러 풍경을 구경하는데, 꽤 오랫동안 보더라.

 

 

우리가 지나온 길

실제로는 꽤 거대하다.

 

 

 

참 신비롭다.

 

 

구름이 지날 때마다 풍경이 달라 진다.

 

 

 

이 길들을 지나가는 경험은 정말 독특하고 놀랍다.

 

뉴질랜드는 자연이 그 자체로 경이로워서

그 자연들을 보면서 운전을 하는 것 자체가 좋다.

 

뉴질랜드 남섬의 서부 해안의 진가와, 호수 주변을 달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하스트-와나카' 구간

거대한 숲 속을 들어가 자연의 깊은 숨소리를 느끼게 하는 '테아나우-밀포드 사운드' 구간

편안하고 아름다운 휴식과 호수를 만끽할 수 있는 '테아나우-퀸즈타운' 구간

뉴질랜드의 경이로운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크라운 레인지.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을 온통 느낄 수 있는 '크롬웰-린디스 밸리' 구간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푸카키 호수-마운트 쿡 구간 역시 백미다.

 

이 길들을 달린 건 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다.

 

 

 

구름이 지나가며 어두워졌다.

 

 

 

 

오래는 못 있고, 이십 여분 머물렀는데..

시시각각 놀랍더라.

 

 

 

 

조금 더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샌달을 신어서 포기

 

 

 

 

참 이국적인 풍경

이런 곳을 지나며 계속 드라이빙을 하니, 진짜 입에서 감탄만 쏟아졌었다.

지루하거나 힘든 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갑자기 어디선가 차 소리가 슝슝 들려 보니,

무지 비싼 차들이 줄을 지어 달린다.

클래식한 차들이 열 몇 대가 지나가는데 정말 좋아 보였다.

 

 

 

 

 

 

이 색도 예쁘다.

 

드라이빙 코스로 끝내주는 곳이라 그런지 줄지어 간다.

 

 

 

 

이제는 신기한 차들도 많이 지나간다.

 

 

 

 

 

그러다가 다시 또.. 비싼(?) 차들이 이어진다.

넋놓고 있다가 많이 못 찍었는데, 열 몇 대가 또 지나갔다.

 

 

 

 

 

 

 

 

예뻐서 찍었다.

 

 

 

정말이지..

린디스 밸리는 달릴 맛이 있는 코스이다.

우리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었나보다.

 

 

 

 

 

차 동호회인 듯, 수십 대의 차들이

이렇게 이어서 지나가는 걸 보니 신기했다.

 

저들이나 우리나, 뉴질랜드 남섬에서 '최고의 드라이빙' 경험을 같이 했다고 생각하니

무지 반가운 기분이 들었었다.

 

 

 

 

이제 린디스 밸리를 지나고 마운트 쿡과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풍경은 또 바뀌었다.

거짓말처럼 한 시간만 달리면 바뀐다.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저 앞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한다.

 

 

 

 

 

무지 큰 산이다.

 

 

 

황량하다.

 

 

 

정말 거대하다

 

 

 

우리가 지나온 린디스 밸리

저 너머를 굽이 굽이 지나온 것 같다.

 

 

 

 

 

 

이 풍경 너머는 또 어떤 모습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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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밀포드 사운드를 떠난다.

테아나우 코티지에서 하룻밤 실컷 휴식한 뒤라 마음이 가볍다.

여행 6일째라 아쉬움이 점점 커진다.

오늘 여정은 파랑색으로 굵게 칠한 경로로 달리는 것이다.

테아나우를 떠나, 퀸즈타운을 경유하여, 마운트 쿡(아오라키 산)으로 간다.

허미티지 호텔에서 1박을 하려고 한다.

 

 

 

 

네비에 직어 보니 421km를 달려야 한다.

테아나우와 모스번을 지나, 여러 소도시를 경유한다.

 

네비에 421km로 나오면,

대략 최소 6시간..

조금 넉넉히는 7~8시간 걸리는 것 같다.

 

 

 

뉴질랜드 남섬 서부의 풍경

 

 

 

남섬의 서부 쪽은 밀포드 사운드 쪽 외에는 이런 풍경같다.

뉴질랜드는 산 하나 넘을 때마다 자연이 달라진다.

 

 

 

슬슬 퀸즈타운 쪽으로 온 것 같다.

구릉지가 보이고 목초지가 펼쳐진 것을 보니 퀸즈타운 쪽이다.

 

 

 

저렇게 산이 보이고.. 길이 이어진다.

 

 

 

 

정말 멋있다.

 

 

 

뉴질랜드 남섬 드라이빙은 끝내 준다.

서울-부산 4시간 달리라면 무지 지루한데, 뉴질랜드 남섬은 그저 놀라움 뿐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호주보다 10배, 20배는 더 좋은 곳이 뉴질랜드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렌트하시길 권한다.

 

 

 

테아나우 근교의 작은 마을 모스번(mossburn)이다.

이렇게 마을을 들어서면 속도를 낮춰야 한다.

속도 푯말이 마을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린다.

길을 떠나다가 저런 푯말을 만나면 재미가 있다.

 

 

 

그냥 정말 작은 마을이네.

 

 

 

금세 다시 나와서 퀸즈타운으로 간다.

 

 

 

멋있다.

 

또 가고 싶다.

 

 

 

 

 

 

 

 

 

 

 

 

 

모스번을 지나니 이제는 킹스턴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퀸즈타운에서 차로 2-30분 거리인가보다.

모스번보다는 주유소도 크고 가게도 있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 보려고 했는데 드문드문 찍었다.

 

 

 

평범한 뉴질랜드의 마을 주유소

 

 

 

이제 퀸즈타운에 거의 다 왔다.

저 호수를 끼고, 거대한 산을 넘으면 된다.

 

이 길을 지나 밀포드 사운드로 갈 때도 끝내주게 멋있었는데,

다시 가도 좋다.

 

짧은 시간에 남섬을 많이 보고 싶은 생각에,

한번 간 길은 제외하고 루트를 짜려고 했었다.

그랬더니 도저히 견적이 안 나와서, '퀸즈타운->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 퀸즈타운'은 왕복을 하기로 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아니, 뉴질랜드의 여간한 길은 두 번, 세 번 가도 좋다.

 

그러니 경로를 계획할 때 너무 부담느끼지 마시고, 그냥 떠나보시라고 하고 싶다.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도 먹을 겸..

호숫가로 내려 왔다.

아 저 물.. 진짜 차갑고 깨끗하다!

저기 앉아 잠깐 물소리를 듣는데 머리가 정말 맑아졌다.

커피가 따로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도 샌드플라이가!)

 

 

 

누가 나무를 던져 두었네..

 

 

 

햇볕이 보통 뜨거운 게 아니다.

2월 중순 한여름이니.

 

 

 

차를 주차하고, 경치를 보도록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어쩜 저렇게 물 위로, 저토록 거대한 산이 뾰족하고 솟아 있을까.

 

 

 

이 산들이 엄청나게 높은 산들이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호수의 알 수 없는 깊이에 대한 약간의 공포와

거대한 산에 대한 위용까지 더해져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나 숭고한 느낌까지 든다.

 

 

 

다시 드라이빙을 시작

 

 

 

퀸즈타운에 도착하기까지 약 20분 남짓..

이렇게 미치도록 끝내주는 길이 이어진다.

 

하늘, 산, 호수의 물빛이 모두 환상적이다.

 

천천히, 너무 속도를 내지 않고,

달리면 된다.

 

정말 이보다 더 멋진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데가 있을까 싶다.

 

 

 

옆으로는 이런 풍경

 

 

 

거의 호수 옆에 붙어 가는 느낌도 든다

 

 

 

 

구불 구불 길들이 아름답다

 

 

 

이렇게 퀸즈타운으로!

 

 

 

퀸즈타운을 이제 지나 마운트 쿡(아오라키 산)으로 가는 길.

처음 가는 길이다.

 

가다 보니 경치 좋은 데가 있어 내려 본다.

 

 

 

물빛이 환상적인 강이다.

 

 

 

실제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에메랄드 색이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며 마운트 쿡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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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퀸즈타운에서 출발해, 밀포드 사운드로 달리다 보니

출출해졌다.

 

마침 테아나우와 밀포드 사운드 간판이 시작되는 길에, 음식점이 하나가 있었다.

 

 

 

반가운 테아나우와 밀포드 사운드 푯말!

 

 

 

 

파이브 리버스 카페

five rivers cafe

 

외관은 마치.. 기사식당 분위기

 

게다가 cafe여서..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다.

 

 

 

작은 규모의 그저 그런 휴게소라고 생각했다.

 

 

 

 

입구

 

 

 

그런데

 

들어가자 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양철판을 천장으로 하였는데, 벽돌과 통나무로 과감히 인테리어를 한 게 멋있었다.

 

실내가 정말 멋있었다.

 

 

 

나중에 보니, 여기가 밀포드 사운드로 가는 길의 거의 유일한 식당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오고 가는 길에 두 번이나 들르게 되었다.

아침도 든든하게 차려 주고, 커피도 맛있고, 다 괜찮은 곳이었다.

 

 

 

 

줄을 서서 주문

 

메뉴 옆 그림들도 너무나 대범해서 깜놀

 

 

 

 

아침으로 '오늘의 스프'를 주문

당근 스프였다.

당근에 생크림을 넣은 스프.

 

저게 양이.... 미치도록 많았다.

 

엄청난 대접이었다.

 

 

 

나는 연어 에그 베네딕트

치즈가...

 

연어, 수란, 치즈.

 

남편과 둘이서 나눠 먹었다.

그리고 오늘의 당근 스프는 몇 술 못 뜨고 남김.

 

양이 정말 많았다!

 

 

 

 

아이폰으로 찍은 실내 풍경

 

 

 

화장실 문

 

와우!

 

 

 

돌아가는 길에 찍은 것인듯

 

일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뒷뜰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짐.

이 앞으로 파라솔 있는 테이블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맛보는 커피는 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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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끝내고 다시 돌아간다.

2시간 남짓 거리에 있던 '테아나우(te anau)'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밀포드 사운드는 말 그대로 국립공원 같은 대자연 지대여서, 숙박이 여의치 않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입문 도시인 테아나우에서 대개 숙박을 한다.

밀포드 사운드를 트래킹하는 루트번 트랙이나, 혹은 산행을 하시거나, 혹은 오랜기간 여행하려는 사람들의 거점이 테 아나우이다.

그래서 그런지 꽤 관광객들만 오가는 도시라 인심이 좀 사납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쨋거나 왔던 길로 다시 나가는 길.

 

 

 

 

올 때와 달리 호머 터널 쪽은 날이 좀 갰다.

 

 

 

이쪽에서 보는 호머 터널의 모습은 또 색다르네.

 

 

 

다시 인간계로 가는 기분.

 

 

 

온 길을 되돌아 본다.

저... 깊은 산 속에 있다가 나왔구나 싶다.

 

 

 

앞으로 보이는 길엔 깊은 산이 없다.

 

 

 

숙소인 애크론 코티지가 있는 '마나포우리' 마을.

테아나우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이다.

 

뉴질랜드 숙소는 크게 세 종류 정도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호텔.

우리가 잘 아는 호텔이다. 그런데 모든 도시마다 호텔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음으로, 모텔.

우리네 식으로 하면 '콘도'쯤 되는 것 같다.

뉴질랜드의 거의 모든 모텔에는 싱크와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주방이 있다.

모든 도시마다 외식이 성업인 게 아니니,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인 것이다.

내 체감으로는 모텔이 한 80%는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뉴질랜드만의 특색있는 숙소인 코티지이다.

우리식으로 하면 팬션 쯤 되려나. 모텔보다는 조금 더 비싸고, 독채를 통으로 빌린다.

산장이랄까...

주로 경치 좋은 곳에 독채로 빌리는 산장같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모텔보다 비싸고, 여간한 호텔보다 비싸다.

 

코티지에 머물며 바베큐도 하고, 호수를 보며 푹 쉬고 싶어서

코티지 검색을 많이 했었다.

그러다가 테아나우에 가격도 저렴하고 깨끗한 곳이 있어 홈페이지를 찾아 예약을 했다.

 

가격은 15만원

Acheron Cottages
98 Hillside-Manapouri Road
RD1
Manapouri 9679 

 

 

 

저녁 시간에 도착

 

 

 

귀여운 리셉션 표지판

 

 

 

우리 옆 집이다.

 

두 채의 코티지가 있었다.

 

 

 

우리 집

 

 

 

옆 집 사람은 아직 안 왔다.

 

농장에 있어서 너무나 푸근하고 좋다.

 

 

 

맨발로 다녀도 잔디가 푹신하고 좋다.

 

 

 

실내

 

방이 2개, 침대는 3개(킹1, 더블2), 욕실이 2개던가 그렇고 주방과 거실이 있다.

 

아주 마음에 든다.

 

 

 

작은 방

 

청소기, 옷장

 

 

 

방에서 본 거실

 

 

 

욕실

 

크고 넓다.

 

귀여운 어메니티

누차 말하지만 뉴질랜드 숙소의 비누들이 정말 좋다.

죄 천연비누다.

써보면 바로 느껴진다. 보습력도 좋고 마음에 든다.

 

 

귀여운 샴푸 린스

 

큰 방

우리가 잤던 방이다.

 

온통 농장의 들판 뿐이라 무섭지 않았다.

 

 

 

앞에 주차한 우리 차

 

 

 

뒷 뜰

 

저기 오른 쪽으로 보이는 곳이 주인집

 

 

세탁기도 있고, 식기도 많다. 다리미도 있고.

 

 

주방

 

 

 

가스가 있어 좋다.

양갈비 해 먹었는데 최고 최고!

 

 

 

여간한 식기는 다 있다.

 

 

넉넉

 

 

식탁

 

 

저녁 먹고 나와 앉으니 온 근심이 사라졌다.

이게 여행이지...

 

 

저녁 준비하는 남편

 

 

어리디 어린 양갈비를 사와서 자른다.

 

 

프레쉬초이스 슈퍼마켓에서 구입함.

freshchoice supermarket in te anau.

 

 

 

램렉이 12달러(만원), 두 팩 사서 먹기로 했다.

테아나우 시내에 슈퍼마켓이 있어 거기서 샀다.

 

 

워낙 어린 양이고 좋은 부위라, 후추 소금 밑간만 해 둔다.

 

 

 

뉴질랜드의 큰 도시 아니면 외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간한 건 해먹기로 하고 가져온 신송 즉석국.

신송 우거지 된장국 최고다!!!!

캠핑 커뮤니티를 뒤져서 얻은 정보이다.

 

 

샘표 깻잎, 명이나물 캔을 뜯어 세팅

 

 

 

빠질 수 없는 뉴질랜드 필스너!

monteith's bohemian pilsner

 

보헤미안 필스너라니.

 

뉴질랜드 맥주는 진리입니다.

 

 

 

끝내준다.

 

 

 

 

으 진짜 맛있었다.

 

 

 

 

아름답습니다.

 

다 먹어치웠다.

 

 

신송 우거지국은 즉석국인데도 저렇게 건더기가 많다.

정말 바로 끓인 것 같다.

 

밥은 햇반.

 

다 준비했지.

외국가서 한국음식 먹으면 촌스럽다는 생각도 촌스럽다.

그때 그때 맞춰 먹으면 된다.

 

그 도시에 좋은 식당이 있으면, 반드시 먹어 보고,

특히 좋은 셰프가 있으면 무리해서라도 간다.

하지만 외식하기가 어려우면, 즉, 외식 문화보다는 집에서 저녁을 먹는 문화가 발달한 곳이라면

나가서 고생하지 말고 그들처럼 장을 봐서 잘 차려 먹으면 된다.

 

아.. 양고기는 진리입니다 ㅠㅠ

밥 앞엔 양고기용 민트소스.

 

 

 

저녁 먹고 나와 보니 으아 좋다.

공기가 폐를 살리는 기분.

심폐소생하는 여행이다.

 

 

옆집엔 아직도 안 왔네

 

 

 

뉴질랜드 숙박업소에서는 우유를 주는데

허걱!!!!!!!!!!

 

정말 맛있다.

 

청량한 우유라니!!!!!!!!!!!!!!

 

그간 먹었던 우유는 정체가 뭐임!

 

 

 

아침 풍경

 

 

 

 

 

여기 살면 좋겠다

 

 

 

 

주인 아저씨가 부러워지는 넓은 땅

 

 

 

좋은 곳이다.

 

 

 

옆 농가, 앞 농가..

 

 

 

 

나무들도 크고..

잔디 정리를 인간적으로 너무 잘 함.

 

 

 

아니나 다를까 주인 아저씨 창고

 

무지 좋다.

 

아저씨 여간한 건 다 고쳐 쓰시네

 

 

하루 푹 잘 쉬고 떠난다.

뉴질랜드는 여행객을 위한 나라이다.

모든 숙박시설이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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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포드 사운드는 남반구의 대표 '피오르드' 지형이다.

 

뉴질랜드 남섬의 서부해안 끝에 위치한 대협곡인데,

거대한 빙하가 산을 지나면서 산을 다 뚫고, 깎고 지나간 곳이다.

바닷물 옆으로 엄청나게 높은 산들이 우뚝 솟아 있다.

이곳을 유람선을 타고 1시간 남짓 다녀오는 것이 여행 루트.

 

어찌 보면, 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엄청난 위용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밀포드 사운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 가면 여행용 투어 배들이 드나드는 선착장이 나온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웠었다.

 

 

 

 

이제 시작이구나..

 

 

 

우리는 표를 끊어둔 채,

선착장에 나와 사람들을 구경했다.

 

 

 

 

 

 

 

여기가 대합실.

 

가장 가까운 시간을 골라 예매를 하면 된다.

 

 

 

앉아서 배를 기다리는 중

 

 

 

음료도 좀 뽑아 먹고, 이런 저런 구경도 했다.

샌드플라이가 극성이어서 머리카락까지 퇴치제를 뿌리고 발랐다.

 

샌드플라이는 정말 악몽이다.

 

 

 

드디어 탑승

 

 

 

이쯤에서,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소개하는 밀포드 사운드 소개

 

"피오르드 국립공원 내 유일한 주거지역인 밀포드 사운드는 여행객들을 위해 존재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러드야드 키플링이 ‘세계 8번째 불가사의’라고 묘사한 바 있는 밀포드사운드는 빙하시대에 빙하의 흐름에 의해 형성된 자연의 신비로, 마이터 픽 가까이에 있는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265m나 된다.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투테라키화노아라 부르는 ‘거대한 석공’이 피오르드를 만들었는데, 그는 신기한 도끼로 밀포드사운드의 기암 절벽과 드높게 솟아오른 산들을 조각했다고 한다.

밀포드사운드는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나 절경을 보여주는데, 맑은 날은 당연하고 비가 오는 날은 대신 빗물로 만들어진 폭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짙은 바닷물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른 피오르드의 측면 벼랑과 하늘을 수놓는 산봉우리, 험한 절벽 위에 내려치는 계단식 폭포는 말로 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밀포드 사운드는 뉴질랜드의 피오르드 중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곳으로, 다양한 투어가 가능하다. 배를 타고 당일치기로 유람 여행을 하는게 가장 보통이지만, 보트를 전세내서 1박을 할 수도 있다. 경비행기 투어, 바다 카약 사파리, 또는 다이빙 여행도 가능하다.

해리즈 코브에 가면 해저관망대가 있어 수표면 아래를 볼 수 있는데, 검은 산호와 발이 11개 달린 불가사리, 섬세한 아네모네, 그리고 검은산호 주변을 감도는 흥미있는 스네이크 스타 등은 신비롭다.

남섬의 서해안에 자리한 밀포드 사운드의 다채로운 자연경관은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경이롭기만 하다.

 

 

 

배에 타서 위로 올라가니, 이런 절경이 펼쳐진다.

 

 

 

 

아 진짜 놀라운 산들이다.

우리나라 산들과 달라서인지 이국적이었다.

 

 

 

 

 

 

 

 

출발한다.

 

저 산들 속을 들어간다.

 

 

 

비가 오지 않아 쾌재를 불렀었다.

365일 중에 300일은 비가 온단다.

하루에도 몇 번 비가 오니, 그냥 마음을 비우고 관광에 나서면 될 것 같다.

 

비가 오면 온대로 또 신비롭고 그렇다.

 

 

 

 

 

 

 

 

 

 

 

 

 

폭포가 떨어진다.

 

 

 

 

 

 

잠깐 실내로 들어 왔다.

 

 

 

필스너 한 잔.

 

monteith's pilsner

 

뉴질랜드 맥주는 진리입니다.

 

 

 

 

다시 갑판으로.

 

정말 웅장하다.

 

 

 

곳곳에 비가 만든 폭포

 

 

 

실제로는 엄청 높다.

 

 

 

 

 

저 멀리 배가 한 대 들어 온다.

 

 

 

 

저 배의 크기를 생각하면 산의 높이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한참을 나오니 이제 비가 오기 시작한다.

 

구름이 엄청난다.

 

 

 

 

 

구름이 산을 덮었다.

 

 

 

물이 깊은 게 느껴진다.

 

 

 

굽이 굽이 계속 간다.

 

 

 

 

 

엄청난 돌산

 

 

슬슬 지루하다 싶으면 폭포가 나타나고

 

 

 

갑판 위 사람들은 저마다 들떠서 옹기종기

 

 

 

 

 

 

 

 

이 쯤 왔을 때는 어찌나 놀랍던지...

 

 

 

 

엄청나다

 

 

 

막바지에 달했다.

 

이제는 피오르드가 끝이 나고 바다다.

 

 

 

돌아가는 길에 보니 더 새롭다

 

 

 

 

바다가 나타나니 좀 무서웠다

 

 

 

 

투어를 끝내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샌드플라이에 대한 표지판

 

 

한번 물리면 정말 곤욕이다.

2~3주는 간지럽다.

부은 것은 한 달 정도 간다.

정말 조심 또 조심.

 

 

 

 

습기가 가득한 지형이라 자생식물이 무성하다.

 

 

 

저런 고사리류 나무가 있다니!

 

 

 

가득가득 물기를 머금고 있다.

 

 

 

안 쪽은 늪이다.

 

 

 

구름에 겹겹이 쌓인 산이 신비롭다.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퍼온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

 

테 아나우에서 왕복 네 시간,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도 너무나 신비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리고 피오르드를 직접 보는 것은 놀라웠다.

 

밀포드 사운드 피오르드 지형 그 자체도 놀랍지만,

그 깊은 곳으로 가는 여정이 더 좋았었다.

 

관광청의 저 사진처럼, 일차선 도로로 산을 넘고 또 넘고 굽이 굽이 간다.

그 경험은 '반지의 제왕'에서의 경험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좋았다.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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