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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후속 편이 나오면 제일 먼저 달려가 볼 것이며 그 전까지 이 영화가 티비에 나오면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있을 것이 틀림 없다.

히어로물 팬이라면 ㅠㅠ 망또를 보기 위해서라도 몇 번이고 즐겨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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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나는 영화 ‘연가시’, ‘감기’, ‘해운대’를 무척이나 재미나게 보았다. 이 영화들이 주는 긴장감도 매우 즐겼고, 긴장감에 따라 가슴 졸이고 안도하며 다급해 했다. 또 남들은 ‘신파’라는 이름으로 비웃는 여러 장치들에 그저 마음이 열려서 펑펑 울었다. 영화를 본 뒤에도 ‘내 가족이 지금 평안하고 안전하니 얼마나 다행인가’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나는 장르 영화의 공식을 있는 그대로 신봉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 좋아한다.

그런데 영화 판도라는 도무지 좋지가 않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영화 시작 5~10분이 흐른 뒤 우리 모친은 내게 “이 영화 배경이 80년대냐?”라고 물었다. 이 영화가 무시대적인 영화가 아닌 이상 이 말은 ‘언제적 영화길래 이토록 촌스럽냐’는 말이다. 대사가 이어지는 호흡, 인물들의 급격한 감정 변화는 마치 서너 개의 영화를 이어 붙인 것처럼 이상했다. 클라이막스가 대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영화는 난장판이었는데, 이는 영화를 매우 평면적으로 보이게 했다. 예능조차 이토록 평면적으로 편집을 하지 않는 세상인데...

게다가 주인공들은 늘 고함을 질러대며 알 수 없는 사투리를 하는 통에 마치 흑백티비 시절의 선전영화같았다. 가뜩이나 원전반대라는 메시지가 뚜렷한 영화다보니 이 점은 더더욱 부각되었다.

120분의 지뢰밭 사이에서 안도감을 느끼던 순간은 김영애 씨가 등장하던 장면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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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arrival)



드니 빌뵈브 감독의 전작인 <시카리오>를 그리 좋지 않게 보았다. 자신이 믿었던 정의가 허물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주인공의 감정선이 너무 도식화되어 있었다.
다만, 연출력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과잉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탄력 있는 음악 같은 연출력이었다. 컨택트에서는 그의 이런 연출력이 정말 빛을 발했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트 창)여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이 단편 소설은 너무나 고전적이어서 그 이야기와 고조되는 분위기를 화면에 잘 나타낼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정말 잘 담아냈다.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가졌던 정서나 느낌이 100%로 세상에 나타난 것 같았다. 손에 잡히지 않는 몽환적인 현실, 때로는 물 속에 잠겨 물 밖 도시를 바라보는 듯한 또렷하지 않은 현실감이 매우 잘 드러나 있었다. 게다가 수많은 SF와 달리 ‘언어’를 탐구해가는 과정은 정말 언어와 문장에 대한 탐미가 가득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래비티처럼 마지막에 ‘생의 감격’같은 것이 터지지가 않아서 영화의 묘가 반감됐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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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여행 셋째 날이다.

 

아침에 영덕에서 서울소고기해장국에 가서 정말 깔끔하고 구수한 해장국 한 그릇을 하고

강원도로 출발한다.

오늘은 설악 켄싱턴 스타 호텔에서 1박을 해야 한다.

가는 길에 삼척 즈음에 머물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 삼척에 해물찜을 먹으러 갔는데, 2시인가 3시에 이미 주문을 마감한다더라. 헐...

삼척에 이리도 관광객이 많았던가!

 

그래서 이리 저리 찾다가 겨우 찾아 들어간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그런데 허걱... 여기도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그냥 기약이 없다.

 

더 이상 힘도 없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삼척, 아니 우리나라 최고의 막국수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고픈 배를 부여 잡으며 외관을 찍을 때는 참 힘들었는데

지금 보니 다시 가고 싶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다.

 

 

 

여기 앉아서도 기다리고,

차에서도 기다리고..

뭐 등등

 

 

 

드디어 실내 입장

 

메밀국수를 일일이 빼고 있어서,

앉는다고 해도 막국수가 나올 때 까지는 기약이 없다.

그래도 들어온 것이 어디냐 ㅠㅠ

 

이쯤 되니.. 뭐가 나와도 다 짜증이 나고 맛없게 느껴질 정도였다.

 

수육 하나 주문

 

 

 

김이 모락 모락

 

 

 

너무 건조하게 나왔네

 

한입 무는 순간!

 

아아아아아아 삼교리 막국수 대표 메뉴는 수육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막국수 먹기 전이어서 이런 생각을 했겠지)

 

 

 

김치 다 최고!

 

삼교리 막국수 음식 다 괜찮았다.

 

 

 

새우젓도 깨끗하고 살이 통통

좋은 젓이다.

 

 

 

장도 괜찮았다.

 

그릇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라고 써 있넹..

 

 

 

동치미

 

 

 

이렇게 수육을 먹어 본다

 

 

내 평생 이렇게 맛있는 수육은 처음 먹어 봤다.

 

 

 

짭짤한 물김치에도..

 

남편 역시 태어나서 먹은 수육 중 제일 맛있다고.

 

 

 

드디어 막국수 등장

 

아 너무 완벽한 비주얼이다.

 

 

 

진짜 맛있음

 

 

 

 

 

2시간이나 기다리면 얼마나 덥고 짜증이 날까

진짜 짜증나서 미쳐버리는지 알았다.

그런데...

 

음식 맛 보고, 팬이 됐다.

 

진짜 삼교리 막국수는 완벽하다.

 

왜 서울에 이런 데가 없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실내

 

 

 

진짜 오늘 하루 주방은 전쟁

 

삼교리동치미 막국수가 이곳 저곳 지점이 있는 듯 해서

찾아 다녀 볼 생각이다.

원래 프랜차이즈는 맛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진짜 삼척 들르면 무조건 가보시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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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바로 앞 해장국집으로 갔다.

서울소고기해장국집인데, 정말 깔끔하고 좋았다.

 

 

주차 자리 넉넉

 

 

실내도 넓다.

 

찬들도 다 깔끔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커피를 직접 타 먹게 한 것.

커피 자판기에 밀크커피 나오는 건 찝찝해서 안 먹는데

어쩐지 뜨거운 물을 받아 직접 타먹게 해 두니 끌렸었다.

해장국 맛을 보면서도 이집 어지간히 깔끔하고 깨끗하게 음식한다 싶었는데

이런 것에서도 티가 난다.

 

 

 

밀크커피를 마시더라도,

입가심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해줘야 뭔가 개운

 

 

 

바로 옆 파스쿠치였는데 경치 좋구먼..

 

이제 달린다. 7번국도를!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달리는 드라이브!!

 

 

 

 

갑자기 날도 좋아져서 진짜 기분 좋다.

 

 

 

동해바다는 역시 가슴이 탁 트인다.

 

 

 

달리는 내내 이런 모습이다.

 

그냥 네비세이션 끄고, 최대한 바다 쪽으로 들어가보면서 달렸던 것 같다.

무작정 7번국도를 달리자니 어찌나 헛갈리던지...

영덕대게길이던가 그랬던 것 같다.

 

그냥 달리다가 잘못 들면 그건 그거대로 재미다.

오늘은 7번국도만 달리는 날이니까.

 

 

 

구불구불

 

코너를 돌면 엄청 큰 바다가 나와 탄성이 나온다.

 

정말 좋다.

 

 

 

이런 드라이빙

흔치 않다.

 

 

 

국도라 역시 자전거 타는 분이 계신다.

정말 멋있다.

 

 

 

언덕길도 훌러덩 잘 가신다.

멋지십니다!

 

 

이런 저런 마을을 지난다.

 

 

 

 

 

 

오징어가 다 그려져 있다.

오징어 귀엽다.

 

 

 

영덕대게로란다.

 

아름다운 바닷길 영덕대게로

 

이름이 좀 귀여웠는데, 풍경이 너무 좋다보니까 어느새 사랑스럽다.

이름도 정말 좋다.

 

 

 

 

영덕대게로라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오징어에서 대게 모양 가로등으로 변신

(나중에 보니까 울진고래길인가 거기는 고래)

 

 

 

역시나 아름다운 바닷길 고래불로다.

 

 

 

옆 풍경

 

정말 마음이 좋다.

 

 

 

 

질리지가 않는다

 

 

 

정말 7번국도는 최고다

 

 

 

 

 

 

 

이제 다른 도시로 넘어가야 하는지 바다로부터 멀어졌다.

 

 

 

이제 바다는 보이지 않고 그냥 국도

 

 

 

하지만 터널을 지나니 바다가!

 

 

 

이런 길이 이어진다

 

 

 

울진을 지난다

 

 

 

 

 

 

 

물이 너무 푸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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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을 떠나 이제 영덕으로 간다.

 

가는 길에 저수지가 보여서 걸어가 봤는데 정말 좋은 풍경이 나온다.

 

 

 

 

 

거울같이 음영이 깨끗하다.

 

 

 

그냥 가다가 나온 저수지인데 참 좋다.

 

 

 

 

 

영덕 펜션으로 검색했더니 너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원래 펜션, 모텔은 침구가 찝찝해서 안 가고

호텔을 가려고 한다.

호텔 중에서도, 안정된 서비스가 있는 곳으로 고른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런데 영덕은 호텔이 없어서, 펜션밖에 대안이 없었다.

가격도 싸지가 않더라.

나의 예산은 10만원 아래.

 

(안동에서 저녁에 와서,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지역 맛집이 있을 것.

 

남편이 술을 마셔야 하니, 운전해서는 못 가니까 말이다.

 

그런데 딱 맞는 곳이 있었다.

정말 한 일주일은 검색했던 것 같다.

 

신축펜션이어서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쿠팡에서 특가로 구입)

게다가 1층이 횟집인데, 지역에서 무진장 인정받은 횟집이라는 거.

횟집이 명성을 얻어 건물을 올리고 펜션까지 영업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횟집 맛은 꽤 보장된다고 봤다.

게다가 칭찬도 많았고.

 

실제로 내 평가는 엄지 척! 엄지 두개 척!!

 

 

 

영덕 해변펜션 외관

 

참 단정, 깔끔합니다.

 

바로 앞이 바다.

 

주차장 넉넉.

 

 

 

복도는 마치 어느 원룸 건물 같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짐은 들고 간다.

 

 

 

가장 저렴한 방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좋았다.

 

침구도 깔끔했다.

 

정말 창이 넓어서 깜놀.

 

 

 

수건은 어찌나 햇볕 뽀송하던지.

 

 

 

 

주방

 

근데 이용하지는 않을 거여서.

다음 날 치우기도 귀찮고.

 

 

 

작은 장이 하나 있다.

 

바닥도 깨끗하고 좋았다.

 

화장실도 깨끗했다.

 

물도 잘 나오고.

 

 

 

저녁 먹으러 간다.

 

바로 1층이니 속 편하다. 진짜 편하다.

 

바로 앞은 바다.

 

 

 

진짜 바다가 코앞이네

 

 

 

 

멀리 숙소들이 보인다.

 

영덕은 바닷길 따라 곳곳에 이런 저런 펜션이나 여관들이 있더라.

 

동네도 조용하고 좋다.

 

 

 

 

1층 해변횟집

 

 

 

다 새거네

 

깨끗하다.

 

 

 

해변횟집, 해변펜션

 

 

 

밑 찬은 그냥 평범

 

 

 

 

물회가 너무나 먹고 싶어서 바로 주문했다.

 

서울 물회는 정말 '물에 회를 담궈' 주더라.

게다가 살얼음이 둥둥.

 

난 얼음때문에 맛도 못 느끼고, 달콤-시큼하기만 한 그런 물회가 너무 싫다.

물회를 이상한 음식으로 둔갑시킨 것 같다.

달고 시거나, 아니면 달고 맵고.

그냥 초장 물에 회 건져 먹는 건 물회가 아니라구 ㅠㅠ

 

 

 

 

 

물회

 

아 진짜 맛있었다.

내 인생 최고 물회다. 현재까지.

 

 

 

 

먹다가 국물 양을 조금 늘렸다.

 

강원도 막국수처럼 비빔으로 먹다가 국물 자작하게.

 

아 인간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가격은 좀 나갔는데 돈 하나도 안 아까웠다.

 

 

 

 

매운탕 등장

 

남편 술 안주로 매운탕 주문

 

찬이 깔리고.

 

 

 

남편의 우럭 사랑

 

우럭 매운탕인데 이것 역시 맛있었다.

 

 

 

정말 좋았다.

 

다만 난 물회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렇게 '물회의 이데아'에 가까운 맛이라니..

 

완벽했다.

 

회..는 가자미였는데.. 자연산 가자미의 그 고소한 맛 ㅠㅠㅠㅠㅠㅠ

 

 

 

아침인지 도착한 오후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풍경

 

 

 

아침

 

찬란하다 찬란해

 

영덕 바다 참 시원하다.

 

 

 

 

아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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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안동의 먹거리라고 하면 '찜닭'을 떠올린다.

하지만 안동의 고유한 유명 먹거리가 원래부터 찜닭인 것은 아니고, 특정 찜닭 프랜차이즈가 서울에서 유명해진 것 때문이 큰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안동은 헛제사밥, 간고등어 정식, 안동국시가 대표적이며,

무엇보다 '한우'가 정말 유명하다.

 

경상북도는 강원도와 인접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악지대다.

평야도 하나 없는.

그래서 경상북도에서는 한우를 많이 기른다.

경상북도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한우를 먹는 게 돈 버는 거다.

가능하면 한우 갈비를.

그리고 한우와 관련한 탕, 소고기국, 해장국 같은 것도 참 좋다.

 

아무튼, 서울에서는 1인분에 3-4만원을 줘야 몇 점 먹는 그 한우갈비.

그 한우를 반값에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질은 더 좋거나, 최소한 같다.

 

안동에는 한우갈비 골목이 있다.

내가 치열하게 이 골목에서 제일 좋은 곳을 찾겠다고 검색을 해서 간 곳은 안동한우갈비이다.

그런데 가보니까, 다 좋은 것 같다.

정말 어느 식당을 가도 괜찮다.

 

괜히 검색에 시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골목 들어가기가 어려운데,

들어가면 이렇게 주차 다 하게 되어 있다.

 

 

 

 

우리가 간 안동한우갈비

 

 

 

실내

 

 

 

저 물김치가 별미다.

 

 

 

간단해서 좋다.

 

난 주렁주렁 먹지도 않는 밑찬들 나오는 거 싫어해서...

재활용하는 거 뻔히 다 아니까.

 

 

 

시래기국

 

역시 경상북도의 맛이다.

 

담박하다.

 

 

 

등장하셨다.

 

아아아아

 

 

그냥 녹는다.

 

 

 

 

숯불 위에 한 점 더 얹어 본다.

 

 

 

 

 

한우갈비를 한 점 더 얹는다.

 

안동의 한우 ㅠㅠㅠ 감사합니다

 

 

 

 

 

금세 익는다

 

한우라

 

한우갈비살이 어찌나 연하고 부드러운지...

 

 

 

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

 

경기광주 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 개통해서

 

서울에서 안동 더 빨리 가는데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서울이었다면

 

한 점을 갈기갈기 찢어서 아껴 먹었어야 했지만 ㅠㅠㅠ

 

이곳 안동은 한우의 성지

 

 

 

 

아름답습니다

 

사랑합니다 안동 갈비

 

 

 

예술입니다

 

진짜 안동 꼭 가세요 ㅠㅠ

 

안동에서 한우 꼭 드세요

 

한우 갈비를요

 

(등심같은 건 코스트코에서 사서 먹을 수 있으니.. 가격 경쟁력도 있고

하지만 한우 갈비는 자비 없습니다

서울에선 자비 없습니다 ㅠㅠ

맛도 안동 갈비만큼 안 나오고)

 

 

 

발라낸 얘네들은

 

매콤하게 양념찜을 해서 내준다

 

 

 

이렇게

 

이게 매콤한 냄새만 풍길 뿐, 맵지 않다

 

자연스러운 맵고, 짜고, 양파의 단 맛이 나는 양념찜이다.

인위적으로 캡사이신 때려 부은 매운 맛이 아니다.

 

애들도 먹을 만큼 안 맵다

 

 

 

이렇게 쌀밥에 얹어

 

 

 

남은 양념장 국물도 맛있다.

 

 

 

감자도 포슬하게

 

 

 

이렇게 비벼 먹는다.

 

남편과 나는 4인분 먹었다.

 

 

안동에 가시면 꼭 안동 한우 갈비 골목에 들르셔서

한우 갈비 구이 드셔 보시길....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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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천 경북도청 신청사를 구경한 뒤,

근처 병산서원으로 갔다.

남편이 병산서원을 한번도 못 가봤다고 해서 일정에 넣은 것이었다.

 

20대 때 안동 하회마을 수애당과 같은 고택에서 몇 번 묵었었고, 그때마다 병산서원을 갔었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이 못내 그리웠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꼭 보여 주고 싶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고, 다른 곳에서 가져온 사진은 출처를 남겼다.)

 

 

가는 길은 꽤 꼬불꼬불, 외지다.

 

 

 

 

병산서원은 풍악서당이라는 교육기관을 서예 류성룡이 안동으로 이전한 것이다.

 

풍악서당은 고려 시대부터 풍산 류씨를 비롯한 사림의 교육기관이었다고 한다.

대원군 때 전국의 사원을 철폐하라는 명에도 훼손되지 않고 존속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라고 한다.

 

교육기관으로서의 병산서원도 유서가 깊지만, 병산서원은 서원 건축의 백미라는 점 때문에 더 유명하다.

자연과 조화하는 한국 서원건축의 공간을 가장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만대루에 앉으면 보이는 낙동강과 병산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이다.

단순히 경치 좋은 곳을 보라고 앉을 곳을 만들어 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틀 하나를 얹어둔 것이라 더 감동적이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만대루인데, 만대루는 병산서원의 입구에 있다.

 

병산서원은 아래와 같은 구도로 되어 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정말 공부하고 수양하기 좋은.. :-)

 

 

(사진출처: 네이버)

 

 

 

(사진출처: http://photorep.chosun.com/photoreporter/gallery/view.html?b_bbs_id=10002&num=1514)

 

 

'서원'이라는 곳은 성리학이 지향하는 참된 인성을 갖춘 사람을 양성하는 곳이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학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수양했다고 한다.

‘유식(遊息), 강학(講學), 제향(祭享)’이 그 세 가지라고 한다.

이 말을 왜 하냐면, 서원의 건축 역시 이 세 가지 학습을 하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식 공간에서는 학문의 긴장에서 벗어나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고,

강학 공간에서는 경서를 읽으며 학습하고,

제향 공간에서는 선현을 흠모하며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병산서원의 매 구성이 다 훌륭하고 멋있지만,

무엇보다 만대루가 가지는 그 묘... 유식 공간으로서의 묘가 참 뛰어나다.

 

위 평면도에서 보이듯이 만대루는 '문' 바로 다음에 있다.

 

 

 

 

옆에서 보면 이렇다.

글자가 작아서 잘 안 보이는데,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 첫 번째 부분이 '유식공간'이다.

복례문 다음에, 만대루가 있다. 이 2개가 유식공간인 것이다.

 

 

 

 

이렇게 병산서원이 보인다.

바로 앞 복례문 지붕 위로 만대루 지붕이 보인다.

겹이 겹이 참 이쁘다.

 

 

 

 

 

입구로 가는 길 옆은 이렇게 정원처럼 꾸며져 있다.

 

 

 

아무 것도 아닌 그냥 정자, 그냥 조선 건축, 그냥 한옥같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건축미가 성리학의 미이자 조선의 정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겸손함,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겸손해지는 것.

 

복례문

 

 

 

복례문을 지나니 만대루가 나온다.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강학공간의 입교당 마루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이다.

 

 

 

 

 

입교당 마루에 앉으면 보이는 만대루

 

옆으로 굉장히 길다.

이렇게 긴 건축물은 거의 없다.

싱거울 정도로 허술할 정도로 옆으로 길기만 하다.

 

 

 

 

무진장 헐렁하고 대충(?) 모아 올린 것 같은 길죽한 누각이라,

도산서원 같은 곳의 건축물들과 비교하면 너무나 파격적이라 할 정도로 모던하다.

그렇기 때문에 낙동강과 어울리고, 낙동강이 더 깊고 넓게 눈에 들어온다.

담박하고 운치 있는 자연의 풍경에 금박이 가득한 화려한 액자는 어울리지 않듯이 말이다.

 

내가 찍은 사진엔 잘 담기지가 않아 아래 사진을 찾아 보았다.

실제로 가서 보는 느낌은 아래 사진이 잘 나타내 준다.

 

 

(출처: ))

 

실제로는 이런 느낌이다.

기둥이 하나 하나 프레임을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강학당에서 보이는 풍경이 이렇다.

실제로 만대루에 앉아 보이는 낙동강은 더 아름답다.

 

 

 

 

 

이런 구글에서 찾은 만대루 사진인데,

이렇게 만대루가 싱겁고 헐렁하다.

조선 사원건축의 백미라더니... 뭐 아무 것도 아니다.

웅장하지도 않고, 뭐 화려하지도 않다.

큰 것도 아니고, 가로로 길기만 해서 오히려 더 싱거운.... 마치 취권을 잘 쓰는 노인네 같이.. 허술함 투성이같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대루가 주인공이 되지 않고, 자연이 주인공이 된다.

만대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꼭 찍어 더 돋보이게 하는 프레임이 된다.

 

 

만대루 아래

 

 

 

지금은 만대루에 들어가서 앉지 못한다.

아쉽다.

 

예전엔 여기 앉아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내 인생에서 가장 마법같은 시간들 중의 하나였다.

 

 

 

멀리 산들이 겹겹이 보인다.

비가 오다 말다 한 날씨여서 흐리다.

 

 

 

 

 

 

 

 

앞에 낙동강 모래사장이 보이고, 복례문도 보인다.

 

 

 

 

다시 강학당에서 바라본 풍경

 

오른쪽 건물도 귀엽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이라 여행왔다.

배롱나무가 예쁘다.

 

 

 

 

 

 

 

이제 낙동강으로 나가 본다.

 

 

 

 

 

 

 

 

 

 

 

 

 

 

 

 

 

 

엄청나게 넓은 낙동강과 모래사장

그리고 병산

 

 

 

 

 

 

 

 

 

 

오른쪽으로 산이 이어진다.

 

 

 

 

병산서원 만대루에 앉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위안이고 휴식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어서, 유흥준 교수의 예찬을 남겨 본다.

 

 

 

 

“병산서원은 주변의 경관과 건물이 만대루를 통하여 혼현이 하나가되는 조화와 통일이 구현된 것이니,

이 모든 점을 감안하여 병산서원이 한국 서원 건축의 최고봉이다.” (유흥준 교수)

 

“병산서원은 주변의 경관을 배경으로 하여 자리잡은 것이 아니라,

이 빼어난 강산의 경관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며 배치했다는 점에서 건축적, 원림적 사고의 탁월성을 보여준다.

 

 

병산서원이 낙동강 백사장과 병산을 마주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병산서원의 정원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를 건축적으로 끌어들이는 건축적 장치를 해야 이 자연공간이 건축공간으로 전환되는 것인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 만대루이다.

 

만대루에 중심을 두는 건물배치는 건물의 레벨선정에서도 완연히 나타난다.

병산서원이 올라앉은 뒷산은 화산이다.

이 화산의 낮은 구릉을 타고 레벨이 올라간다.

하지만 단조로운 기하학적 수치의 증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공간운영을 자세히 따져보면, 사당은 위로 추켜올리듯 모셔 있는데,

만대루 누마루는 앞마당에서 볼 때는 위쪽으로, 그러나 강당에서 볼 때는 한참 내려보게 레벨이 잡힌 것이다.

사당은 상주 상용공간이 아니고 일종의 권위의 상징 공간이니 다소 과장된 모습을 취했지만

만대루는 정반대로 봄부터 가을까지 상용하는 공간이므로 그 기능을 최대한 살려낸 것이다.

만대루로 오르는 통나무계단은 그 자체가 감동적이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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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에서 온천욕까지 하고,

안동으로 길을 나선다.

 

안동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영덕까지 가서 하룻밤을 자는 일정이다.

 

하루 종일 운전만 하는 남편이 걱정되어서

안동에서 이런 저런 구경거리를 찾았다.

 

경상북도청이 마침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이 되었고,

새청사가 완공되었다고 해서

겸사 겸사 구경하기로 했다.

 

국도 따라 가는 길이 참 싱그러웠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느낌이 어수선한데.. 실제로는 참 좋았다. ㅠㅠ

 

 

도착한 안동예천 경북도청.

 

50년만에 '경북'의 품으로 간 '경북'도청이다.

그 동안은 대구에 있었다.

 

경상북도가 무진장 넓은데 대구까지 오느라 여러 행정, 교육적인 면들이 막혔었는데

드디어 이전이 되어서 다행이다.

 

안동과 예천이 서로 경북도청사를 유치하겠다고 경쟁했었는데,

심사 전 날, 서로 협의해서 안동과 예천 경계선 즈음으로 결정하고

공동으로 하나의 안을 올렸었다.

그래서 최고 점수로 결정된 것이고.

 

"경북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8일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이전될 도청 유치를 신청한 지역 11곳에 대한 최종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지역을 새 도청 이전지로 결정했다.

후보지 중 유일하게 공동으로 도청 유치를 신청한 이 지역은 평가에서 총 823.5점을 받아 807점을 받은 상주시 낙동면 일원과 758.9점을 받은 의성군 다인면을 제치고 유치 예정지로 최종 결정됐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타협하면

윈윈할 수 있다는 정치적 결정, 사회적 결정이 이뤄낸 승리라고 본다.

 

이로써, 안동예천의 신청사로 향하는 도로 및 인프라는 신도시 못지 않게 쌓이고 있다.

실제로 충청남도에서 신청사로 빠지는 도로가 잘 되어 있었다.

문경에서도 무척 가까웠었다.

 

게다가 교육청이라거나 여러 공공기관들이 한 데 모여 있으니

집적 효과도 나고, 주변엔 오피스텔과 아파트들도 꽤 들어서 있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신청사는 내외관을 모두 개방하고 있어서

볼 거리가 정말 많았다.

주차장은 차 가림막이 모두 태양열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았다.

 

 

청사 건물이 양옥에 한옥 지붕 모양인 것은 좀 이상하긴 했지만,

지방 도시의 청사가 이 정도쯤 개성은 있어도 좋다.

 

실제로 가보니 단정해서 보기 좋았다.

 

무절제하거나 무자비한 미적 감각은 아니었다.

 

 

 

실내에 들어서니 참 좋았다.

의회가 하는 일, 등에 대한 정보가 빠짐 없이 노출되어 있었다.

 

 

 

실제로 각 회의실이나 의사실에서 하는 일들이 모두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있었다.

 

 

 

역사 및 연혁, 그리고 의회 구성 등 정보가 많았다.

 

이런 건 좋았다.

 

 

 

실시간 영상

 

 

 

건물 간 연결에서 청사초롱을 이용했는데 정말 예뻤다.

 

 

 

이게 멋있었다.

 

 

 

이쁘다

 

 

 

본청

 

폰트가 예쁘다. 들어 서면  led 게시판도 있는데 예술작품이 지나가고 그랬다.

무지 좋았음.

 

 

 

곳곳이 작품들이다.

실제로 지역 작가들, 서예, 도예가들의 작품이 무척 많았다.

현대적으로 조화가 잘 되어 있었다.

매우 세련되었었다.

 

비디오 아트도 많았고.

 

 

 

커피숍

 

너무 좋았다.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사람들도 많았다.

 

 

 

장소가 넓다.

 

여긴 다 넓어서 좋다.

 

 

 

 

회의실인듯

 

 

 

한 쪽엔 청년창업 제조품이 있었다.

 

 

 

사투리교정

 

ㅋㅋㅋㅋㅋㅋ

 

 

 

 

경북 특산품 중의 하나인 청송 사과 자판기

 

사과즙이랑 세척된 포장 사과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런 거 좋아 :-)

 

 

경북의 시 로고와 여러 상징물들을 한 데 모은 판화 작품

 

이뻤다.

 

 

 

곳곳 가림막이나 벽이 모두 이렇게 전통 문양으로, 목각을 한 작품들이었다.

이 외에도 너무 다채롭게 전통 공예가 어우러져 있어서 솔직히 감동했다.

 

 

 

회의실

 

회의실엔 전통 자수

 

 

 

담장은 경복궁 꽃담을 재해석한 꽃담.

 

실제로 한바퀴 찬찬히 돌아 보고 나니..

경북도민들의 삶을 위한 행정 공간이라는 것이 잘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50년만의 숙원사업이 이루어진 만큼 경북도민들을 위한 배려와, 고민이 깊게 녹아 있는 곳이었다.

앞으로도 새로운 행정을 위해 늘 전진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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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를 한번 따라 올라가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이런 저런 일정을 짜서 다녀 왔다.

시간이 없어서 금요일 퇴근 후에 수안보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었다.

 

 

판교에서 7시쯤 출발하니까, 저녁도 먹어야 하고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곳을 검색했다.

2시간이 좀 안 걸리는 곳으로 숙박을 하려다 보니 '수안보'가 걸렸다.

 

그래서 첫 날은 수안보 파크 호텔.

그리고 저녁은 국화농부식당의 능이버섯 전골.

수안보 파크 호텔이 숙박비 대비해서는 오래 운영된 곳이라 안정될 거라 봤다.

몇 몇 리모델링된 객실도 있었는데, 돈 아끼기 위해 한실로 잡음.

 

그리고 둘째 날에는 영덕에서 숙박하기로 하고, 영덕횟집펜션 예약.

펜션은 새로 지어 깨끗했고, 횟집이 맛있다고 해서

그냥 숙박과 저녁을 동시에 해결.

 

영덕 가는 길에 안동에 들러, 병산서원과 경북도청을 구경하고

안동한우를!! 실컷 먹기로 함.

 

셋째 날에는 7번 국도를 쭉 따라 올라가며 이런 저런 풍경을 보기로 했다.

중간에 삼척에서 막국수 한 그릇 먹고

속초에서 회 하나 사서,

설악캔싱턴 스타호텔에 숙박.

역시 설악산의 정기를 느껴야!

 

그리고 넷째 날은 판교로 귀환.

 

 

 

판교에서 1시간 반 정도 가니 드디어 수안보가 보인다.

 

밤의 고속도로는 참 많은 감정이 들게 한다.

 

모처럼의 여행이라 들떠서 기분이 좋다.

 

 

 

이런 저런 축제를 하느라 그랬는지

불빛이 반짝 반짝

 

조용하다기에는, 쇠락한 느낌의 오래된 온천 관광 도시이다.

예전의 영화나 명성은 어디 간 데 없고

조용하다.

 

도시 자체가 어수선하다.

호텔이나 모텔도... 온천을 중심으로

단장을 해야 할 것 같다.

일본의 시골들을 다니면서 벤치마킹을 해야 하지 않을까.

 

쇠락한 관광지였던 제주도가

올레길 하나로 21세기형 문화 관광 지역이 된 경험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수안보는 '산채 정식', '꿩', '버섯' 등이 유명했다.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가

그냥 늦은 시간에도 열어 두시는 국화농부맛집에 갔다.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능이버섯을 좋아해서 능이버섯전골을 주문.

 

 

 

식당 안은 참 깨끗하다.

사장님이 어찌나 부지런하시던지..

 

 

 

 

식재료가 확실히 좋다.

 

 

 

좋아하는 고추찜(?)인데 달아서 아쉬웠다.

 

 

 

김치 참 맛있다.

 

 

 

시원하고 좋았다.

 

 

남편이 능이버섯을 안 먹어 봤대서, 일부러 주문한 것이었다.

내가 또 능이버섯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냉동해둔 것을 올린 것 같았다.

다른 데에서 먹은 능이 전골보다 맛있었다. 능이 향도 좋았고.

모처럼 능이 버섯을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간도 좋고, 참 국물 좋았다.

 

 

 

원래 막걸리 안 마시는데 괜히 여행온 기분 내보려고 주문

 

 

 

맛있다!

 

 

 

전골 정말 맛있었다.

수안보파크호텔에서 먹으려고 더덕구이도 포장해 감. (더덕구이는 내 생애 최고의 더덕구이!)

 

 

 

더 늦기 전에 호텔에 체크인.

미리 늦은 체크인을 연락했었다.

 

완전 싼 가격에, 조식+온천욕을 다 포함한 거라

뭐 기대하지는 않았다.

깨끗한 곳에서 조용히 자면 되니까.

 

역시나 오래된 객실 분위기 :-)

 

그래도 참 깨끗하고 좋았다.

 

 

 

욕실도 깨끗

 

 

 

국화식당에서 나올 때, 더덕구이를 포장해 왔었다.

와.. 이거 정말 맛있다.

 

완전 최고다.

 

먹어본 더덕구이 중 제일 맛있었다.

 

 

 

진짜 맛있었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다음 날도 먹으려고 싸감 ㅠㅠ

 

 

 

아침 창 밖 풍경

 

 

 

조식 먹으러 옴

 

경치 좋다.

 

 

 

오믈렛인데 이것 저것 다 맛이 좋았다.

 

 

남편은 한식으로 주문

 

다 맛있었다. 된장찌개도 좋고.

 

어설픈 뷔페보다는 난 이런 식단이 좋더라.

 

 

 

온천욕 하러 간다.

 

수안보 파크호텔이 좋은 점이 '노천 온천!'

유명 일본 여관만은 못해도, 꽤 훌륭한 노천 온천이다.

수질도 좋고, 무엇보다 조용하다.

나 혼자 조용히..... 산을 보며 노천 온천 할 수 있다.

이런 곳 우리나라에서 진짜 찾기 어렵다.

물론 풀빌라.. 이곳 저곳 찾아 보면 비슷한 데 찾는데, 숲 속 온천 기분은 덜 난다.

 

 

목욕탕 내라 카메라를 들고 가지는 못했고,

공식 블로그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http://blog.naver.com/vjni52

 

여자 노천탕은 딱 이렇다.

여기 앉아 있으면 정말 시름이 잊힌다.

토요일 아침 일찍이라 아무도 없어서 좋았다.

 

 

 

온천사우나 가는 길이다.

굉장히 넓은 호텔인데, 아직 다 활용이 안 되는 느낌.

리모델링 잘 하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참고로 수안보 파크호텔 리모델링 객실은 꽤 좋다. 한실 온돌방이 너무 올드해서;;)

 

하룻밤 편안히, 온천하며, 맛있는 거 먹고 쉬기에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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