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스필드 와이너리 비스트로(Amisfield Winery Bistro)는 퀸즈타운 근교의 약 30개 와이너리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피노 누아가 유명한 곳이고, 시음도 할 수 있고 당연히 와인도 구입할 수 있다.

이곳은 와이너리도 유명하지만, 셰프가 그날 그날마다 자신있는 재료로 요리를 하는 '알아서 주세요~', '그 날의 메뉴(trust the chef!)'로 더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알게된 것은 좋아하는 여행 잡지인 '뚜르드 몽드'의 기사 덕분이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12&rid=&contents_id=60889)

 

웹사이트: http://www.amisfield.co.nz/

전화: 64-3-442-0556

위치: 10 Lake Hayes Road, Queenstown

 

 

퀸즈타운에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아미스 필드 와이너리 

 

농가를 떠올렸는데, 정말 멋진 레스토랑이었다.

 

입구부터 모든 건물이 다 마음에 들었다.

 

 

 

날씨도 좋고, 모든 것이 산뜻하다.

 

 

 

 

 

 

실내로 들어갔다.

 

정면으로 레스토랑이 보인다.

 

 

 

입구 우측으로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는 곳이 보인다.

 

 

 

커피 향도 좋다.

 

 

 

야외 테이블

 

 

 

잔들이나 식기에 아미스 필드 로고가 있다.

 

레스토랑에 2명이라고 말하고 안내 받은 자리로 가서 앉았다.

 

야외가 너무 번잡해 야외 바로 앞 실내 자리에 앉았다.

 

 

 

 

창이 다 열려 있어 야외의 산뜻한 바람도 그대로 맡을 수 있다.

 

 

 

'오늘의 요리 주세요~' 하고선 앉는다.

어떤 코스로 나올까.

 

너무 기대된다.

 

서울에서는 셰프 창작 요리를 먹는 데 너무 비싼데, 뉴질랜드는 비교적(?) 저렴하다.

인당 5만원 정도에 훌륭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잔에 로고가 있으니 무지 품격있고, 자존심 있고, 자신 있어 보인다.

 

 

 

날이 좋아 다들 밖에 앉아 있다.

 

 

 

 

야외 잔디나 정원 등 꾸며놓은 모양이 보통이 아니다.

세련되고 과감하다.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을 두 잔 주문

 

아 진짜 맛있었다.

 

이름이라도 알아 올 것을....

 

이렇게 산지에서 와인을 마시면 와인이 신의 물방울처럼 맛있다.

그런데 왜 서울에서 마시면 이런 맛이 안 나는지..

아무래도 햇볕과 자연이 없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바로 토마토 요리.

토마토와 오이를 함께 갈아 만든 냉스프에 올리브 오일과, 실파 그리고 고수를 올린 것이다.

 

저 위에 올려진 것은 고수이다!

뭐라고?! 태국이나 베트남 음식에 들어가 있던 그 고수가 파인 다이닝 전채요리에?!!!

 

고수와 토마노?

 

태국과 이탈리아의 만남?

 

너무나 의아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최고의 맛이었다.

뉴질랜드에서 맛본 '맛' 중에 가장 충격적일 정도로 창의적이고 맛있는 맛이었다.

 

토마토와 오일, 그리고 약간의 고수를 함께 간 것 같은데... 달콤하고 시원했다.

고수가 이토록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지는 처음 알았다.

 

고수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풍미와 깊이를 주는지는 몰랐었는데 충격적일 정도였다.

 

 

 

이어 나온 것은 모짜렐라 치즈에 토마토를 함께 내고 발사믹 소스로 만든 젤리를 더한 것.

 

역시나 맛있었다.

 

발사믹 소스는 역시... 우리네로 치면 만능 양념장! 굴소스! 치킨 스톡! 다시다!

 

 

 

파스타 대신 선택한 라비올리.

 

아.... ㅠㅠ

 

라비올리를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라비올리 자체를 '맛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ㅠ....

 

 

 

내 접시로 덜어 먹는 중.

건자두를 올렸다.

 

 

 

생선 요리는 은대구 구이다.

은대구는 대구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는데, 정말 잘 구었다.

ㅠㅠ

 

맛있어서 남편과 거의 흡입했다.

 

 

 

이건 중간에 곁든 샐러드

 

 

 

라비올리 나올 때 바꾼 레드 와인.

이거 한 잔에 만원 정도 했던 듯 ㅠㅠ

젤 비싼 것이었는데 역시나... 바디의 그 풍부함과 묵직함이란...

 

아아.... 레드와인 정말 최고였다.

 

 

 

위에 거품이 다 내려 앉았는데, 이건 진저 비어 레몬폼이다.

레몬으로 거품을 내서 진저 비어 위에 올린 것인데

 

으으... 맛있었다.

 

 

 

 

양고기다. 램 에그 그라운드.

 

소스와 채소 익힌 것, 양고기...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음식들이 전혀 짜지 않고, 소스와 재료의 풍성한 맛으로 오감을 채운다고 해야하나...

 

아 너무나 훌륭했다.

 

뉴질랜드에서 다닌 식당들 중 제일 좋았다.

 

 

양고기와 같이 낸 감자

 

이렇게 맛있는 감자 처음 먹어 봤다 ㅠㅠ

 

남편과 나는 감자와 고구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한 입 정도 먹으면 되게 많이 먹는 것이다.

 

이때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았는데도, 감자가 너무나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살사 소스를 곁들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싸오고 싶을 정도였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미칠 듯이 부드러웠다.

 

 

 

 

디저트

 

역시나 훌륭했다.

 

 

 

트리플 초콜렛 티라미수

 

 

 

망고 등 종합 열대 과일을 절여서, 코코넛 요거트와 함께 낸 디저트

저 코코넷 요거트... 아아....

 

아미스필드 코스 요리를 먹으러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다...

 

 

 

 

 

식사 후 잠깐의 산책

 

저 뒤로 포도밭이 보인다.

 

 

 

라벤더

 

 

 

 

 

이렇게 돌아 나오는 길

 

음식이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맛이 좋고, 창의성이 뛰어나 오감을 깨운다.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고마웠다.

이렇게 새로운 음식과 요리에 대해 한 번 더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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