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이 없고, 휴양관만 운영중이다. (야영장은 있다. 야영장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휴양관 중 오른 편만 반려동물 입실이 되는 객실이다. 우리는 왼쪽에 묵었다.
들어서면 로비는 이런 모습이다. 아기자기하고 따듯하다. 검마산 자연휴양림 근무하시는 분들 정말 정말 친절하시다. 환대가 너무 느껴진다. 게다가 퇴실하는 날 대설주의보가 있어서 어느 방면으로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을지 여러 번 알려 주시고 당부하셨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영양에 대한 느낌이 따듯하고 좋게 남게 된다.
공용 전자렌지가 있다. 전자렌지 없으면 은근히 겁나 불편하다. 특히 햇반
반려동물 없는 사람들을 위한 객실 복도 우리는 전나무에 묵었다. 짐들고 가기 편하다. 1층이라 짐 옮기기엔 편하고, 약간의 층간 소음을 느껴야 한다는 점에서는 불편하다. 뭐가 더 중요한지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검마산 자연휴양림 전나무 객실 2박 3일 내내 엄청 따듯하게 지냈다. 1월 대설주의보 내린 시점에서 아주 따숩게 보냈다. 다만 겨울엔 건조해서, 젖은 수건을 세 장 바닥에 깔아 두었다. 그러면 아주 쾌적~
욕실 따듯한 물 잘 나오고, 물온도도 아주 적당했다. 갑자기 뜨거워지고 그런 것 없었다.
이중창이다. 1층이지만 외부 시선 차단도 잘 돼 있다. 옷걸이도 넉넉
이불장
주방 냉장고 넉넉하고, 소음도 아주 크지 않았다.
전체적인 모습 티비장 위가 넉넉해서 소지품 등 놔두기 좋았다.
정수기가 있었다. 왕신기~
다음 날 오전 날이 갠 때였다. 이 날 오전에만 파란 하늘이 보였다. 휴양관 옆 주차 자리도 크다.
둘쨋 날 산책을 가기로 한다. 휴양관에서 옆 세탁실로 가서 600미터 올라갔다가 우측으로 가서 팔각정자 거쳐 내려오는 코스이다. 갈림길까지 600미터만 나트막하고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면 나머지 길은 평지거나 내리막길이다. 눈 쌓인 길을 슬렁 슬렁 걸었더니 40분 걸렸다.
날은 흐리지만 눈이 쌓여서 기분이 좋다. 바베큐장 쪽으로 갔다.
한 3분 오르니 아래에 휴양관이 보인다.
경사가 거칠지 않다.
이런 길을 올라가는 거다.
갈림길까지 19분 정도 걸렸다. 휴양관으로부터 19분 걸으면 오르막은 끝인 거다.
갈림길에서 검마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고 다른 길로 산책갈 수도 있다. 나는 산책로로
소나무 멋있다.
아침에 눈이 쌓여서 아직 아무도 안 밟았나보다. 눈이 푹푹 들어가는 소리가 너무 좋다.
다리도 건너고
눈이 많이 쌓였다. 넘 좋다.
내려 가다 보니 멀리 무슨 정자가 보이더라.
흰 눈과 단청이 아름다웠다.
큰 길따라 내려가는 길
다시 휴양관으로 한 바퀴 다 도는 데 딱 40분 정도 걸렸다.
그 다음 날, 셋째 날 아침이다. 더 아름답게 눈이 내리고 쌓였다. 정말 눈의 왕국 진짜 아름다웠다.
남편이 영양 자작나무숲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자작나무숲 근처 영양군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2박 예약했다. 2025년 첫 여행이네. 1월 27일 월요일이 공휴일이 되어서 가는 길이 가볍다. 영양 가는 길에 천안 병천에 들러 순대를 먹고 네비가 시키는대로 가는데 안동을 거치더라. 안동을 흐르는 낙동강이 무척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는 그 풍경이 안 담기니 아쉽다.
낙동강변이 예쁘다.
가다 보니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있길래 들렀다 가보기로 했다. 이런 곳도 있었구나. 상당히 잘해뒀더라 새로 생긴 것 같았다. 슬쩍 둘러만 볼 생각이었는데 들어 가니 구성도 알차고 배울 것도 되새길 것도 많아서 엄청 잘 보고 나왔다. 일부러라도 꼭 들르면 좋을 곳 같다.
이렇게 독립운동가 모숩이 재현돼 있다.
시기별로 이동 모습이나, 독립운동의 양상, 다양한 활동이 정말 잘 짜여져 있고 분류도 잘 돼 있고 보기도 좋게 돼 있었다. 시원시원하게 큼직하게 지도며 도표 사료가 제시돼 있었다. 진짜 꼭 가볼만하다.
경북에서 충청남도를 지나 만주로 떠나야 했던 여정
만주 여러 곳에서 마을을 꾸리고 지냈더라
독립운동의 양상 중에 무정부주의까지도 기록돼 있었다. 박열의 재판 장면을 재판장 모습 그대로 재연
감동적이면서도 공부가 많이 되었다.
저 당시 무정부주의자로서 사해민주주의자로서 독립운동은 어떠했을지…
영양읍에 도착해서 장을 봐서 검마산 자연휴양림에 가려고 한다. 영양군 로컬푸드직매장을 들렀다.
영양군 막걸리인 은하수 막걸리 6도로 구입
냉이도 좋아 보였다
쌈배추가 너무 귀여웠다. 화성시 로컬푸드가 설맞이 30% 세일을 해서 쌈채소와 소고기, 삼겹살을 사온터라 쌈채는 안 샀다.
그러다보니 채소가 들어간 고소한 병천 순대가 생각나서 영양으로 여행을 가는 길에 천안 병천에 들러 순댓국을 먹고 가자 싶었다. 예전에 병천순대 충남집에 갔었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들러 보기로.
일단 병천 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청화집, 충남집 모두 대기줄이 좀 있어서 그냥 주차장 옆에 가자 하면서 갔다. 병천순대거리니까 다 전통이 있고 맛있겠지 하면서… 설날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어서 붐비나보다.
아우내한방순대다. 간판도 새로 하고 너르고 사람들도 적당히 많아서 기대를 했는데 순대 자체가 너무 달았다. 깜놀 순대가 단 건 처음 먹어봐서… 우리 취향은 아니었다. 밥도 좋은 쌀이고, 국물도 괜찮고, 잡내도 정말 없고 김치며 깍두기 다 훌륭했는데… 깍두기는 진짜 최고! 여기 깍두기 먹으러 가고 싶은 마음
실내 아주 너르더라.
국밥은 만 원 우리는 국밥 먹어 보고 순대를 추가로 주문하던지 하자고 했다.
저 깍두기 진짜 맛있음 여기는 깍두기 맛집임
고기는 너무 잘게 돼 있고, 암튼 순대 너무 좋은 재료였는데 왜 달았을까 매운양념장, 소금, 채썬 고추, 들깨가루 살짝 넣어 먹으니 국물 좋았다. 밥도 아주 좋았고. 국물은 거의 드링킹하고 내용물은 거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병천순대가 원래 이랬나 가물가물. 재료와 모든 것은 정말 정성 가득 좋았다.
상비약이 다 떨어져서 안양 종로약국에 갔다. 설날맞이라고 온누리 상품권 15% 할인하는 데다가, 또 15% 사용금액 환급(1주일에 2만 원까지) 행사를 해서 갔다. 테라플루를 상비약으로 두고 먹다가 콜대원이 잘 맞길래 이번엔 콜대원으로 샀다. 콜대원 나이트는 3천 원이었다. 다른 건 가격을 모르겠다. 베나치오는 30개들인데 손가락 길이만한 작은 병이라 여행갈 때도 들고 다니기 좋더라. 소화제는 베나치오가 젤 나아서. 밴드 다 떨어져서 몇 개 샀다.
칼국수면도 좋었고 특히 수제비가 좀 놀랄만큼 좋았다. 멸치맛도 넘넘 좋은데, 땡초장에 땡초된장 살짝 넣고 매운양념장 조금 섞어 먹는 국물이 제일 좋았다. 다 넣으면 너무 쎈 것 같다. (땡초된장 1/3숟가락+매운양념장 1숟가락!) 땡초된장은 많이 넣으니 너무 된장맛이 나서 본래의 멸치국물 맛을 가리는 것 같아 별로였다.
당근하러 근처에 왔다가 순댓국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갔다. 남례명인순댓국인데 평점이 진짜 좋더라. 주차는 바로 옆 한전과 기흥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거기 했다. 순댓국은 깔끔했고 순대도 맛있었다. 근데 주차비 좀 아껴 보려고 기흥농협 하나로마트에 갔는데, 거기 로컬푸드가 너무 괜찮은 거다. 거기서 사온 겨자채, 로메인 상추 등이 진짜 싱싱하고 좋아서 앞으로 잎채소는 여기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남례명인순대국 실내 안쪽에도 테이블이 많더라.
가격도 합리적이다
각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결제하니 아주 편하고 좋았다.
실내 깨끗하고 다들 친절하시더라
순댓국
국물이 깔끔하고 잡내 없다. 순대가 맛있고, 고기양은 많은데 이상하게 부속이 많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간 기흥농협 하나로마트 용인 로컬푸드 이렇게 달래뿌리만 손질해서 팔더라 너무 좋아서 사서 된장찌개에 넣었다.
풋마늘이 나왔네
이렇게 뿌리 손질한 풋마늘도 있다.
무말랭이가 좋아 보여서 두 팩 사왔다.
배추우거지도 팔더라
무시래기도 따로 팖
건무시래기도 있고 적당량을 파니 아주 좋더라
푸름이네 유정란 그냥 시험삼아 사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
달걀이 이렇게 맛난 거던가
호박고지
건나물들 건토란대도 있고 건가지도 있고
건도라지도 좋아 보였다. 화성로컬푸드보다 종류가 더 많아서 요긴할 것 같았다. 잎채소는 찍지를 못했네 여러 봉지 사왔는데.
칠레산 돼지고기 삼겹살 3kg 이거 쏠쏠하고 좋다. 세 번 구입했다. 소분해두고 냉동실에 두면 여기저기 잘 쓰인다. 냉삼구이, 차오차이 동파육 소스 넣어 양념 구이, 고추장 양념구이, 김치 사이에 넣고 김치찜, 잘게 잘라 볶음밥에도 넣고. 이게 두루두루 잘 쓰이고, 냄새 없고 괜찮았다.
냉삼구이
고추장 양념해서 구워 도시락 반찬
고추장 구이해서 저녁에 쌈이랑 같이 싸먹기도 하고. 김치찜으로 해도 좋다. 두께가 딱 적당해서 여기저기 잘 쓰인다. 3kg 언제 다 먹나 싶은데 생각보다 더 빨리 떨어져서 재구매하고 또 재구매했다.
트레이더스 부산식 돼지국밥 밀키트였는데, 국물이 다 샜더라. 맛도 별로였음...
밀봉 다 돼 있는 상태에서 국물이 다 샘
상당히 짜증났었다. 맛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니맛도 내맛도 아닌 이 기이한 혼종은 대체 뭐인지...
고기도 누린내 좀 나고 그랬다. 국물도 별로
딥프라이 크리스피 윙&봉 크리스피한 건 좋은데, 달았다. 재구매는 없음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 트레이더스 스테디샐러로 추천받아 산 건데 나쁘진 않은데 바질향이나 맛은 거의 없다.
이렇게 4개들이 빵 상태 좋고, 치즈가 정말 많긴하다.
아, 그리고 트레이더스 양장피 예전에 맛있어서 두어 번 사먹었는데, 어느 순간 오징어도 고무씹는 것 같은 이상한 오징어에 좀 퀄리티가 떨어져가서 끊었었다. 지난 번에 보니 오징어도 바뀌어 있어서 사봤는데, 오.. 예전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다. 완전 신나게 먹었다.
남편 혼자 장보러 갔더니, 이런 생지를 사왔다... 양도 어찌나 많은지 ㅠㅠ 갑자기 베이킹에 바람이 들렸는지.. 왜 이런 걸 사왔담 흑흑
실온에 4~5시간 놔두래서 놔둚
밤에 보니 이렇게 잘 부풀어 올랐다. 아유 귀여워라
오븐에 구웠더니 잘 익었다. 근데 좀 달다. 고소한 맛보다는 단 맛이 올라와서 취향에는 안 맞다. 버터향은 매우 잘 나고, 이 정도면 품질이 좋은 것 같은데... 저 단 맛을 어떻게 해소하며 먹어야 할지... 양도 많고. 고민 중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채소 듬뿍 넣고, 베이컨 넣어 먹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