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구이를 좋아해서 집에 생선이 끊일 날이 없다.

말린 우럭도 이렇게 제일 좋은 걸 공수해서 먹는 집이다.

동탄1,2 가릴 것 없이 생선구이집 다녀 봤지만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반건조 생선은 너무 푸석하고 딱딱하고
생물을 튀기듯 구워 주는 집도 딱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러다가 남편이 동료에게 들었다며, 장지동 쪽에 해품당이 괜찮다는 거다.
주말에 피부과 다녀 오고 여기저기 볼 일을 보다 보니 밥 때가 되었길래 생각 나서 해품당엘 갔다.
주차는 바로 옆 장지동 하나로마트에 했디. 60분간 무료이다.
그 외에도 델 곳이 여기저기 있어 보였다.
결론은 “다시 또 가자!” “여긴 널리 알려야 한다”이다.
화성지역화폐 된다.

고등어, 삼치, 임연수, 붉은 열기, 대구가마살, 제주갈치, 메로 구이가 있다.
갈치를 주문하려다가 여기도 너무 실망스러울 수 있기에
제일 안전한 고등어를 2인분 시켰다.
훌륭했고 다음엔 갈치랑 메로를 시켜 보려고 한다.

원칙과 기본에 해답이 있다는 말처럼
신뢰가 간다.

수저가 봉투에 있어서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 빈 그릇이 나오고

미역국과 반찬들이 나온다.
반찬들은 따로 셀프 코너에서 추가할 수 있다.
열무김치 너무 맛있었다. 배추김치는 뭔가 미국인이 만든 김치같은 샐러드같은 맛이었다.
잡채는 이상하게 맛있었다. 뭔가 특별한 게 없어 보이는데 신기하게 맛있어서 계속 집어 먹었다.

미역국은 산뜻하게 시원한 스타일

고등어가 나왔는데 엄청 컸다
배가 불러서 40%는 남긴 것 같다 아까워 ㅠㅠ
하지만 진짜 맛있었다
부드럽고 기름진 스타일

솥밥

양도 적절하고 무엇보다 밥알이 곧추세워져 있는 게 밥을 정말 잘 지으셨더라.
한식이란 게 밥과 반찬이 정체성인데,
식당들이 내는 밥이 형편없는데 진짜 모처럼 좋은 밥을 먹어서 행복했다.
무엇보다 숭늉이 진심 최고였다. 얼마만에 이렇게 맛있는 숭늉을 먹는지 모르겠다. 쌀이 좋아서인가…
동탄2 장지동 쪽 생선구이 해품당 진심 널리 알려 졌으면 좋겠다. 또 갈 거다.
사장님과 모든 분들이 친절하시고 깨끗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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