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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세 번째만에 드디어 볶음밥을 먹었다.

소곱창이 어찌나 맛있던지 소곱창으로 배를 채우다가 밥은 못 먹고 나왔는데

오늘은 작심하고(?) 배를 비우고... 향했다. (읔)

 

언제 방문하든 소곱창의 질이 일정하게 좋다.

이게 어려운 것인데..

소곱창은 아침마다 좋은 곱이 든 것을 쟁탈(?)하듯 가져와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좋은 질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것을 가게 주인들로부터 여러 번 들었었다.

뭐.. 엄살을 떠느라 그간 다녀 본 소곱창 식당 주인들이 그런 얘길 했을 수도 있지만

단골이다보니 그게 엄살같지만은 않아 보였었다.

 

그런데 여의도 이기자네 소곱창은 정말 좋다. 그리고 일정한 질을 유지하고...

식당도 늘 구석구석 깨끗하다.

지하이고 오래된 곳이라 겉보기엔 낡아 보이기도 한데,

주방도 여간 청결한 곳이 아니다.

 

 

 

오늘은 소곱창 3인분을 먹고 나서 드디어 볶음밥을 먹었기에, 볶음밥 사진부터 올린다.

다정하시게도 하트를 만들어 주셨다.

남편은 계속해서 밥 1인분만 볶자고 하더니, 자기가 혼자 거의 다 먹었다.

 

 

 

서울 어디를 다녀도 이기자네 불타는 소곱창만큼 소곱창이 맛있는 곳은 없었다.

곱이 터지지 말라고 초벌을 해서, 잘라 손님상에 낸다.

약간씩만 더 구워서 먹으면 된다.

정말 침이 고인다 흑흑

 

 

 

아이폰으로 혼자 찍다보니 또 초점이 빗나갔다.

곱이 꽉 찬 소곱창.

 

위치는 여의도 잠사회관 지하이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금세 당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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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목포로 결혼식을 다녀온 후, 우리는 홍어 삼합에 빠졌다. 아니 미쳐버렸다. :-)

연고도 없는 목포를 가서 홍어를 먹고선 홍어가 주는 오감만족에 풍덩 빠졌달까.

잘 익힌 치즈를 먹고서 강한 향, 진한 맛, 풍미, 약간의 통각을 느끼는 그런 '맛'이었다.

 

우리가 주로 가는 곳은 역삼 지구대 근처의 '남도랑'이다.

( 남도랑 소개: http://www.menupan.com/restaurant/onepage.asp?acode=H119576 )

여기는 정말 밑 찬과 모든 음식들이 제대로다. 정말 맛있다.

보리굴비도 서울 여간한 데보다 여기가 제일 맛있고, 홍어 삼합 칠레산도 맛있다.

 

아무튼, 남도랑을 가다가

거리 때문에 여의치 않아서 못 가게 되어서 여의도의 남도 음식 전문점을 찾았다.

 

블루리본도 달려 있는 <고운님>

찾아보니 원래는 논현동에 있었나보더라.

 

방문하고 나니 (여기도 역시 10시에 영업 종료)

점심 전문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애매했는데 음식을 시켜 먹고 나니 보통 내공은 아니다 싶었다.

 

우리는 홍어삼합 1/2짜리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홍어삼합은 원래 53,000원인데, 이것을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반으로 해줄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해주셨다. 그래서 27,000원.

해물파전은 2만 원이었던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밑 찬은 남도랑만큼 맛있고 홍어 삼합의 홍어는 별로고 삼겹은 남도랑보다 낫다.

그리고 홍어삼합의 묵은지는 남도랑이 더 나았다.

그런데 이 묵은지는... 홍어삼합과는 어울리지 않았는데, 묵은지 자체로는 최고의 묵은지다. (이게 멍미 ^^;;)

묵은지에 묵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사각거리면서 신 맛이 싸악.. 사이다처럼 퍼지는데 정말 맛있었다.

다만 홍어 특유의 톡 쏘는 것이 전혀 없어서... 그냥 질긴 반건조 생선 정도가 돼 버린 느낌이다.

 

기본 찬: 고운님 = 남도랑 (맛의 색이 다름. 다양한 걸로는 남도랑 승)

홍어삼합의 홍어: 고운님 < 남도랑

홍어삼합의 돼지고기: 고운님 > 남도랑

홍어삼합의 묵은지: 고운님 < 남도랑 (묵은지 자체로는 고운님이 더 맛있다!)

 

 

삼겹 수육이 정말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제주 산방식당 수육만큼 맛있었다. 부위가 달라 맛의 비교는 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맛있었다.

다만 홍어가 너무 아무런 풍미도 맛도 나지 않는달까... 아쉬웠다.

저 묵은지는, 정말 맛있는 묵은지다.

사이다처럼 탄산이 톡 쏘기도 하면서 사각거리는 김치. 비리지도, 젓갈의 무거운 맛도 느껴지지 않는 밸런스가 최고인 김치!

 

 

 

 

해물파전이 무진장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바삭거리고 맛있었다. 서울에서 먹은 해물파전 중에선 제일 맛있게 먹었다.

 

 

 

 

실내 풍경.

메뉴엔 병어, 전어, 간재미, 세발낙지 등등등등 맛있는 것들이 가득가득 차 있었다.

다음엔 생선조림을 먹어 보고 싶다.

 

 

 

 

기본찬으로 나온 무나물과 00나물.

저 녹색 나물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

미나리 나물인 듯.

정말 맛있다.

여기 찬들이 다 맛있다.

짜야 하는 것은 짜고, 짜지 않아야 하는 것은 짜지 않고, 고소해야 하는 것은 고소하고, 매워야 하는 것은 맵고...

이게 참 어려운 거다.

그러면서 재료의 맛과 양념 맛이 잘 어울린다.

재료 맛만 내세우면 '날 것'같고, 양념 맛만 내세우면 '격이 떨어지는 것'같은데 정말 맛을 잘 잡는다.

 

 

 

아 보기만 해도 또 먹고 싶다.

 

 

 

 

해물파전 정말 맛있다.

 

 

 

 

 

 

그리고 이거.

묵은지를 잘 씻어서 설탕 조금하고 찌면 되는, 김치찜 반찬.

어릴 때 외할머니가 자주 해주셨다.

입에 넣기만 해도 보드랍게 삭 녹는다.

짜면서 시고, 또 단...

난 정말 이것만 따로 사오고 싶었다...

 

 

 

열무 김치

으... 싱그럽고 맛있다.

 

나 또 한 열무하기 때문에... 열무성애자다 난...

 

 

 

 

국물 먹으라고 주신 시래기 찌개.

콩나물이 들어가서 더 시원한 된장 기본 육수의 시래기 국물...

짜지도 않고 어찌나 시원하고 구수하던지...

 

 

고운님은 정말 돈 아깝지 않은 곳이다.

월드비전 건물 지하에 있다.

여의도역 4번 출구로 쭉 가다보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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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맛있어서 또... 갔다.

여의도 곱창집.. 정말 여기가 서울 안 최고다.

최고의 소곱창 맛집이다.

 

(지난 포스트: http://rednotebook.tistory.com/2038 )

 

잠사빌딩 지하 일층에 있는 소곱창 식당이다.

여의도 식당가들이 그러하듯 10시가 영업 종료 시간이니까, 9시에는 가야 한다.

 

 

 

지난 번에 제대로 못 찍었는데, 오늘은 폰을 잘 들고 찍었다.

곱이 저렇게 꽉꽉 차 있다.

그리고 정말 정말 고소하다. 소곱창 무한 예찬... ㅠㅠ

아니, 맛있는, 제대로 된 소곱창 찬양!

 

정말 소곱창 맛이다.

 

 

 

2인분.

초벌한 뒤, 잘라 나오기 때문에 곱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일일이 뒤집어 주신다.

언제 먹으라는 말도 잘 해주시고.

 

 

 

 

또 먹고 싶다...

내가 포스트 하면서 나를 테러하고 있다 ㅠㅠ

 

 

 

 

 

 

 

밥을 볶아 먹으려다가, 소곱창이 더 먹고 싶어서 일인분 더 추가했다.

그나저나 평소, 곱창을 더 먹으려고 감자나 고구마를 먹지 않는데(파와 양파는 다 먹는다.)

아쉬워서 저 감자를 먹어봤더랬다.

그런데 소곱창 기름과 그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는 게 아닌가.

버터에 구운 감자와는 또 다른, 정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다.

 

 

 

위치는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된다.

잠사빌딩으로 들어가서 지하 식당가로 들어가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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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말 그대로 '섬'인데다가, 주거 지역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트랜디하지는 않다.

여의도에는 그래서 오래된 식당들이 꽤 있고, 그런 식당들은 여간해서는 실패하지 않는다.

식당들이 수시로 개업하고 폐업하며, 트랜디하게 변화하지도 않아서 좀 올드한 곳도 많다.

그런데 그런 곳들은 여의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어서 자존심도 세고, 그만큼 음식도 나쁘지 않다.

 

여의도 식당들의 특징 중 하나가 또 상가 지하나, 건물 지하에 많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턱없이 비싸진 않다. 인테리어에 돈 바르고, 가격으로 고스란히 반영되는 그런 비합리적인 구석은 드물다.

 

여의도, 아니 서울에서 여긴 제일 맛있는 곳이다. 

이기자네 불타는 소곱창이야말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신림동 부추곱창도 맛있긴한데, 다른 부속을 함께 곁들여 나와서 좀 그렇다. 

그리고 요일마가 기복이 있다. 


그런데 이기자네 불타는 곱창은 정말 안정된 느낌이다. 

주말엔 도축을 하지 않아 영업을 하지 않으신단다. 

소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는데, 그게 역하거나 거슬리지 않고 정말 고소하다.

진짜 서울 장 안에서 현재로는 최고일 듯.

가격은 일인당 18,000원이던가 그렇다.   

 

 

 

잠사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서 2분 정도 걸으면 된다.

 

 

 

 

지하 1층에 소곱창구이집이라니!

그런데 꽤 깨끗하다.

사실 구이집을 이만큼 관리하려면 주인들이 정말 부지런한 거다.

살림 해보는 사람이라면 정말 알 거다. ㅠㅠ

 

 

 

 

보이는 저기에서 초벌로 구워서 나온다. 그리고 잘라서 손님상에 낸다.

그래야 곱이 안 빠지니까.

서비스가 좋다.

고깃집에서 이래저래 안 구워도 되고 깔끔하다.

 

 

 

 

케찹용기에 있는 뭔가를 스윽 붓더니 바로 불쇼를.. 이래서 불타는 소곱창구이다. 잡내가 없어진다.

 

 

 

폰 사진이라 초점이 어긋났다. ㅎㅎㅎ

곱이 알차다 정말.

한 두개가 저런 게 아니라, 거의 다 저렇더라.

정말 만족하는 집이다.

사실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도 않을만큼 혼자 알고 싶은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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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여의도에서 퇴근 후, 금요일 밤을 좀 '맛있게' 보내고 싶어서 한참을 검색.

마침 구이가 먹고 싶어서 다미로 갔다.

여의도 자이 옆 이마트 사거리에 있다.

금요일 밤이 아니더라도, 늘 사람이 많은 다미.

 

가격대가 생각보다 비싸긴 한데 (구이당 9000원 이상)

여간한 이자까야는 가격 문턱이 너무 높아 

다미가 편하게 느껴져 들르기 좋은 곳이다.

이런 점에서 가격이 합리적이고, 여러 가지 구이 뿐 아니라 탕도 괜찮고, 주먹밥도 맛있어서 늘 사람이 붐비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생맥주 한 두 잔과 구이 두 개 정도 먹으면 좋은 곳이다.

 

들어가면 정말 일본 오사카 어디의 선술집 같은 기분이 난다.

97년 한겨레 기사를 보니 오래된 집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travel/233744.html)

 

<1983년 처음 문을 연 이 집은 25년이 다 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매니저도 17년간 이곳에서 일하고 있고, 메뉴나 가게 안 풍경도 모두 20년 전 그대로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주인장의 고집으로 여의도에 이집을 만들었고 그가 좋아하는 재료로 먹을거리를 만들었다.>

 

 

 

연어 구이

만 원이던가 그렇다.

기다리면서 계산서 겸 메뉴를 주면 거기에 체크하면 된다.

다미에서는 메로구이나 병어도 자주 드시던데, 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연어가 무지 촉촉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맛있다.

 

 

 

 

 

술은 화요로 했다. 2만원에 파시더라.

몰랐는데 화요는 광주요에서 만드는 거였다.

아무튼 이 술은 정말 좋은 술이다.

 

 

 

 

 

생태탕이 맛있었다.

조미료맛이 거의 안 나서 개운하다. 정말 집에서 끓인 것처럼 적당히 맵고 칼칼하다.

이렇게 미원이 거의 안 들어가야 먹고 나서도 개운하다.

 

 

 

아쉬워서 삼치 구이를 주문했는데 좀 후회했다.

배도 불렀고, 다미에서는 딱 생선구이 하나와 탕/ 혹은 은행이나 채소 등 꼬치구이와 생선구이 하나가 적당한 것 같다.

삼치 가시를 다 발라놓아서 먹기에 참 좋았다.

비주얼도 좋고. ^^

 

요즘 생선구이집들이 점점 없어지는데, 맛있는 생선구이 전문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럭도 구워 팔았음 좋겠고 ㅎㅎㅎ

 

 

5호선, 9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된다.

대로변에 보인다.  

전화번호 02-783-5167
영업시간 11시~오후 2시, 오후 5시~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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