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영천동에 24시간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가 생겼다. 구경도 갈겸 휴일 아침에 맥모닝 먹으러 가봤다. 키오스크 기계가 4대 있었다. 어버버버하며 맥모닝을 주문했는데 알아보지도 않고 신제품 맥그리들을 시켰다. 단짠촉촉이라는데,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서 단 맛이고 빵이 촉촉하다는데 촉촉이라기보다는 찐득하다고 해야하나. 목도 막히는 느낌이고 좋지 않았다. 그냥 기존 맥모닝을 먹을 걸 후회했다.
김치만두가 너무 먹고 싶었다. 원래 묵은지, 백김치, 두부, 숙주, 돼지고기, 파 이렇게 넣고 김치만두를 늘 만들어 두는데 딱 떨어진 거다. 김치만두가 김치 씹히는 것도 없이 다져서, 맵기만 한 만두가 된 것 같아 늘 만들어 먹는데 이게 떨어져서 맛있다길래 또 한번 속아본다치고 수경만두(망포동) 김치만두를 사왔다. 역시나 김치 씹히는 것은 없고 맵기만 맵다. 단 맛은 덜했다. 하지만 고기만두가 달았다.
김치만두를 주기적으로 빚었었다.
이렇게 해서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면 안 터진다.
안 붙게 해서 꽝꽝 얼리면 안 터진다
바로 쪄서도 먹고
구워도 먹고
꼭 만들어 두는데 이게 떨어진 것
찐 것 말려서 냉동해도 되는데 조금 딱딱해짐
츄릅 김치만두가 먹고 싶다! 당면은 안 넣는다. 당면이 들어가면 김치만두가 좀 저렴해지는 맛 같아서. 하지만 없어서 맛있다는 수경만두를 간 것이다.
외관 많이 팔려서 남은 거 겨우 샀다.
‘매콤한’ 이 말 들어가면 무조건 매운 걸로 승부한다고 보면 되는 요즘…
너무 맵다 김치는 다져서 씹히는 맛도 없다. 달진 않아서 깔끔하다. 맵기는 신라면 2배 정도?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이 없고, 휴양관만 운영중이다. (야영장은 있다. 야영장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휴양관 중 오른 편만 반려동물 입실이 되는 객실이다. 우리는 왼쪽에 묵었다.
들어서면 로비는 이런 모습이다. 아기자기하고 따듯하다. 검마산 자연휴양림 근무하시는 분들 정말 정말 친절하시다. 환대가 너무 느껴진다. 게다가 퇴실하는 날 대설주의보가 있어서 어느 방면으로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을지 여러 번 알려 주시고 당부하셨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영양에 대한 느낌이 따듯하고 좋게 남게 된다.
공용 전자렌지가 있다. 전자렌지 없으면 은근히 겁나 불편하다. 특히 햇반
반려동물 없는 사람들을 위한 객실 복도 우리는 전나무에 묵었다. 짐들고 가기 편하다. 1층이라 짐 옮기기엔 편하고, 약간의 층간 소음을 느껴야 한다는 점에서는 불편하다. 뭐가 더 중요한지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검마산 자연휴양림 전나무 객실 2박 3일 내내 엄청 따듯하게 지냈다. 1월 대설주의보 내린 시점에서 아주 따숩게 보냈다. 다만 겨울엔 건조해서, 젖은 수건을 세 장 바닥에 깔아 두었다. 그러면 아주 쾌적~
욕실 따듯한 물 잘 나오고, 물온도도 아주 적당했다. 갑자기 뜨거워지고 그런 것 없었다.
이중창이다. 1층이지만 외부 시선 차단도 잘 돼 있다. 옷걸이도 넉넉
이불장
주방 냉장고 넉넉하고, 소음도 아주 크지 않았다.
전체적인 모습 티비장 위가 넉넉해서 소지품 등 놔두기 좋았다.
정수기가 있었다. 왕신기~
다음 날 오전 날이 갠 때였다. 이 날 오전에만 파란 하늘이 보였다. 휴양관 옆 주차 자리도 크다.
둘쨋 날 산책을 가기로 한다. 휴양관에서 옆 세탁실로 가서 600미터 올라갔다가 우측으로 가서 팔각정자 거쳐 내려오는 코스이다. 갈림길까지 600미터만 나트막하고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면 나머지 길은 평지거나 내리막길이다. 눈 쌓인 길을 슬렁 슬렁 걸었더니 40분 걸렸다.
날은 흐리지만 눈이 쌓여서 기분이 좋다. 바베큐장 쪽으로 갔다.
한 3분 오르니 아래에 휴양관이 보인다.
경사가 거칠지 않다.
이런 길을 올라가는 거다.
갈림길까지 19분 정도 걸렸다. 휴양관으로부터 19분 걸으면 오르막은 끝인 거다.
갈림길에서 검마산 정상으로 갈 수도 있고 다른 길로 산책갈 수도 있다. 나는 산책로로
소나무 멋있다.
아침에 눈이 쌓여서 아직 아무도 안 밟았나보다. 눈이 푹푹 들어가는 소리가 너무 좋다.
다리도 건너고
눈이 많이 쌓였다. 넘 좋다.
내려 가다 보니 멀리 무슨 정자가 보이더라.
흰 눈과 단청이 아름다웠다.
큰 길따라 내려가는 길
다시 휴양관으로 한 바퀴 다 도는 데 딱 40분 정도 걸렸다.
그 다음 날, 셋째 날 아침이다. 더 아름답게 눈이 내리고 쌓였다. 정말 눈의 왕국 진짜 아름다웠다.
남편이 영양 자작나무숲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자작나무숲 근처 영양군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2박 예약했다. 2025년 첫 여행이네. 1월 27일 월요일이 공휴일이 되어서 가는 길이 가볍다. 영양 가는 길에 천안 병천에 들러 순대를 먹고 네비가 시키는대로 가는데 안동을 거치더라. 안동을 흐르는 낙동강이 무척 아름다웠다. 사진으로는 그 풍경이 안 담기니 아쉽다.
낙동강변이 예쁘다.
가다 보니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있길래 들렀다 가보기로 했다. 이런 곳도 있었구나. 상당히 잘해뒀더라 새로 생긴 것 같았다. 슬쩍 둘러만 볼 생각이었는데 들어 가니 구성도 알차고 배울 것도 되새길 것도 많아서 엄청 잘 보고 나왔다. 일부러라도 꼭 들르면 좋을 곳 같다.
이렇게 독립운동가 모숩이 재현돼 있다.
시기별로 이동 모습이나, 독립운동의 양상, 다양한 활동이 정말 잘 짜여져 있고 분류도 잘 돼 있고 보기도 좋게 돼 있었다. 시원시원하게 큼직하게 지도며 도표 사료가 제시돼 있었다. 진짜 꼭 가볼만하다.
경북에서 충청남도를 지나 만주로 떠나야 했던 여정
만주 여러 곳에서 마을을 꾸리고 지냈더라
독립운동의 양상 중에 무정부주의까지도 기록돼 있었다. 박열의 재판 장면을 재판장 모습 그대로 재연
감동적이면서도 공부가 많이 되었다.
저 당시 무정부주의자로서 사해민주주의자로서 독립운동은 어떠했을지…
영양읍에 도착해서 장을 봐서 검마산 자연휴양림에 가려고 한다. 영양군 로컬푸드직매장을 들렀다.
영양군 막걸리인 은하수 막걸리 6도로 구입
냉이도 좋아 보였다
쌈배추가 너무 귀여웠다. 화성시 로컬푸드가 설맞이 30% 세일을 해서 쌈채소와 소고기, 삼겹살을 사온터라 쌈채는 안 샀다.
그러다보니 채소가 들어간 고소한 병천 순대가 생각나서 영양으로 여행을 가는 길에 천안 병천에 들러 순댓국을 먹고 가자 싶었다. 예전에 병천순대 충남집에 갔었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들러 보기로.
일단 병천 제1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청화집, 충남집 모두 대기줄이 좀 있어서 그냥 주차장 옆에 가자 하면서 갔다. 병천순대거리니까 다 전통이 있고 맛있겠지 하면서… 설날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어서 붐비나보다.
아우내한방순대다. 간판도 새로 하고 너르고 사람들도 적당히 많아서 기대를 했는데 순대 자체가 너무 달았다. 깜놀 순대가 단 건 처음 먹어봐서… 우리 취향은 아니었다. 밥도 좋은 쌀이고, 국물도 괜찮고, 잡내도 정말 없고 김치며 깍두기 다 훌륭했는데… 깍두기는 진짜 최고! 여기 깍두기 먹으러 가고 싶은 마음
실내 아주 너르더라.
국밥은 만 원 우리는 국밥 먹어 보고 순대를 추가로 주문하던지 하자고 했다.
저 깍두기 진짜 맛있음 여기는 깍두기 맛집임
고기는 너무 잘게 돼 있고, 암튼 순대 너무 좋은 재료였는데 왜 달았을까 매운양념장, 소금, 채썬 고추, 들깨가루 살짝 넣어 먹으니 국물 좋았다. 밥도 아주 좋았고. 국물은 거의 드링킹하고 내용물은 거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병천순대가 원래 이랬나 가물가물. 재료와 모든 것은 정말 정성 가득 좋았다.
상비약이 다 떨어져서 안양 종로약국에 갔다. 설날맞이라고 온누리 상품권 15% 할인하는 데다가, 또 15% 사용금액 환급(1주일에 2만 원까지) 행사를 해서 갔다. 테라플루를 상비약으로 두고 먹다가 콜대원이 잘 맞길래 이번엔 콜대원으로 샀다. 콜대원 나이트는 3천 원이었다. 다른 건 가격을 모르겠다. 베나치오는 30개들인데 손가락 길이만한 작은 병이라 여행갈 때도 들고 다니기 좋더라. 소화제는 베나치오가 젤 나아서. 밴드 다 떨어져서 몇 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