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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호텔 옆에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본태 박물관엘 들렀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시어머니가 건립한 것이란다.

원주 오크밸리 안에 있는 한솔뮤지엄에 다녀온 뒤 안도 타다오 건축에 좀 실망하긴 했는데(너무 왜풍이라)

그래도 혹시 모를 깜짝 감동을 받고 싶어 일부러 찾아갔다.

(한솔뮤지엄 전시 내용은 정말 좋았다. 뮤지엄 외관 건물이 오사카의 오카사성을 닮아서 그게 좀 불만일 뿐.)

 

포도호텔 근처는 워낙 풍경도 좋은 곳이어서..

 

 

 

제주는 광활하다.

정말 야생의 느낌이 물씬 난다.

본태 박물관 가는 길에 찍은 풍경이다.

바다 쪽과 다르게 이쪽은 오름이 많아서 좋다.

 

 

 

 

본태라는 말이 예쁘다.

 

 

 

본태 박물관 주차장에서 빼꼼히 보이는 것.

 

 

 

커피 한 잔까지 포함된 티켓을 사고.. 안으로 들어간다.

티켓 값은 좀 비쌌다. 12,000원이던가?

 

 

 

이제는 회화보다 조각이 좋다.

나이드니 이런 조각이 더 울컥하고.. 반갑고 좋다.

 

 

 

박물관 건물이 제일 볼 것이 많고 전시 내용은 좀 후지다.

삼성가 컬렉션과 비교된다.

sk에서 포도호텔을 인수했다고 하던데... 제2 포도호텔이라고 짓고 있었다. 뭐 얼마나 또 크게 지으려고...

앞에 좋은 오름 풍경이 다 가려질까 아쉽다.

 

 

 

 

2층으로 가는 길

 

 

 

석탑도 하나 내려다 보이고

 

 

 

예쁜 공예품들

 

 

 

커피 한 잔을 하려고 카페로 갔다.

토요일에는 브런치도 하는 것 같더라.

난 이 장이 제일 부러웠네...

 

 

 

앞에서도 한 장

 

 

 

옆에서도 한 장

 

 

 

냅킨 보관대가 참 예뻤다. 조약돌도 귀엽고

 

 

 카페 전경

 

 

 

밖 테라스로 나오니 이런 풍경이다

 

 

 

포도호텔 신축한다고 죄 공사장 가림막이다

 

 

 

눈누난나~ 자전거 타고 신나서 가는 여인네다

 

 

 

편안한 좌석도 하나 있고

 

 

 

앗 오리가

 

 

 

진짜 오리네

 

 

 

물에서 건물 쪽을 향해 본 것

 

 

 

기와 담이 이쁘다

 

 

정성을 많이 들인 곳이다.

작품 구성이 부실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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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족끼리 제주를 가면 꼭 중문에 묵었다.

마치 중문이 아닌 제주는 가서도 안 되는 것처럼 그랬다.

세월이 지나고보니 애들 데리고 다니기에 중문이 편해서였던 것 같다.

여미지 식물원이니, 폭포 등 각종 놀이나 볼 거리가 많은 곳이 중문이니까.

 

그러다가 스무 살이 되고... 부모님 없이 친구들끼리 제주를 다니면서 중문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중문은 사실... 발 딛기도 싫은 번잡한 곳이 되었다.

함덕 근처에서 여자 친구들끼리 보낸 제주,

지금의 남편과 쉬러 온 제주는 강정과 모슬포항에서...

그리고 결혼 후 쉬러 온 제주는 표선...

제주를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해마다 중문 외에도 번잡한 곳은 늘어만 간다.

지금은 애월 하귀 해안도로를 따라 별의 별 식당과 펜션.. 리조트가 즐비하다.

그런 곳을 피해 동쪽으로 가더라도 월정리는 제주의 홍대나 가로수길같이 변해가고...

 

그래도 제주를 계속 가는 이유는, 제주도만 한 휴양지가 없기 때문이다.

한 시간 이내에 이국적인 곳으로 가 머리가 싹 비워지는 새로운 곳.

갈 때마다 발견하는 제주.

 

이번에는 남편의 십 오년지기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제주로 가게 되었다.

첫 날은 제주 공항 근처의 펜션에서 머물면서 피로연을 했다.

둘 째날은 중문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 머물렀다.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하던 중문에 간 이유는 이 곳이 새로 생긴 호텔인 데다가,

제대로 '호텔다운 호텔'이 제주에 생겼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물론, 중문도 주중에 비 성수기에 가면 호젓하게 휴양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는 안 되더라.

 

아무튼.. 그래서 중문은 사실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 호텔은 조용하고 기품있을 것 같아서 갔다.

 

실제로 참 조용하고 좋았다.

 

서비스도 무척 세련됐고 모든 것이 조용 조용 차분히...

 

 

 

네비게이션에 '켄싱턴 제주 호텔'을 입력하면 '공사 중'이란 곳을 눌러야 이 곳으로 올 수 있다.

 

고층 호텔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의 지붕이 반갑다.

 

나만의 비밀 호텔인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다.

 

 

 

럭셔리 갤러리 호텔을 모티브로 삼았단다.

 

건축물 자체가 조형물이 되기는 어려울테고, 그래서 회화가 아닌 조형을 선택한 듯 싶었다. 이건 내 생각이다.

 

공간에 조형만큼 기품을 주는 것은 드무니까. 물론 회화도 근사하지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조형물들이 더 강한 것 같다.

 

 

 

예쁘고 귀엽고, 잘 해놨다.

작품들이 다 좋다.

참 좋다.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 것.

저 붉은 벽이 포인트이다.

도자기로 구름을 나타내고, 또 대지도 나타내고...

강렬하고 부드러워서 좋다.

 

 

 객실로 가는 길

 

주차할 때도 벨보이(라고 해도 되나?) 분들이 무척 친절하더라.

예약한 이름도 물어보고.

짐도 다 날라다 주고..

(남편이 '팁'을 줘야 하냐고 귓속말로 소근댔는데, 당시에 나는 아무 정신이 없어서... 어버버하다가 팁을 드리지 못했다.)

너무나 고마우셔서 손이라도 꼬옥 잡아드리고 싶었다.

짐이 이것 저것 많은 데다 비가 와서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인사도 해주시고 말도 붙여주시고 참 친절하셨다.

가는 날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객실

 

넓다더니 정말 넓다.

 

아직 페인트 냄새가 나긴 한데, 심하진 않다.

 

거의 빠진 모양이다.

 

배게가 좀 높아서 잘 때 고생한 거 외에는 다 좋았다.

 

참 냉장고가 시원하지 않아서 맥주를 사다 놨는데 아쉬웠다.

 

얼음을 부탁해서 먹었다.

 

 

 

말린 귤 과자

각 지역 특산물을 가공한 제품들 중, '명품'에 가깝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이 '말린 귤 과자'이다.

귤을 슬라이스해서 말린 것인데 귤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없다. 

외국 친구들에게 내 놓아도 차랑 마시기 제일 좋다고 한다.

 

 

 

욕실

넓고 좋다.

샤워하는 곳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좋다.

저기에 뭘 놔둬도 되고, 발가락 씻을 때 다리를 놔도 좋고.. :-)

 

 

 

어메너티

코레스, 이거 정말 좋았다. 그리스 제품이라던데...

상픔한 라벤더 레몬 등의 향이 자연에 휩싸인 기분을 주더라.

 

어메너티 중 가장 좋았던 비누

이 비누가 너무 좋아서 따로 구입하려고 한다.

보습에도 좋고 향도 좋다.

이 비누로만 샤워를 했는데 며칠동안 좋았다.

남은 비누를 싸서 오고 싶었을 정도였으니...

 

입욕제가 서비스되더라. 이런 서비스 너무 좋아.

입욕제 역시 보습이 탁월해서 마음에 들었다.

 

커피 머신.

캡슐 커피는 아니어서 진한 커피 맛은 못 느꼈지만 그래도 좋았다.

아침에 한 잔 마시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테라스

 

 

 옆에 수영장이 보인다.

그 꼭대기가 루프톱 수영장인 것 같다.

 

 

 

 

 앞도 호젓하니 좋다

조용하다

바람소리만 나고

빗소리만 나고

제주는 비가 와도 좋다

 

 

 계단식 논같다

이모작 삼모작 하던 발리 생각나네..

마치 발리 논뷰(논-view) 리조트들처럼

산책할 때 보니 저기 올라갈 수도 있더라

 

 

 수영장 가는 길

되게 잘 해놨다

 

사우나 광이어서 ... 사명감을 띠고 켄싱턴 제주 호텔 사우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딱 들어가면 나오는 신발장

 

 켄싱턴 리조트 사우나 라커

전자식이고 중간에 앉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수영복 갈아입기도 편하다

 

 켄싱턴 제주 호텔 사우나의 탕에 들어가기 직전

휴게실도 있고 잘 꾸며놨다.

여느 호텔 사우나와 달리 탕 안도 그렇고 꽤 밝다.

아마 가족들이 수영장을 이용하면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으니 밝게 구성해 둔 것 같다.

 

 탕 안으로 들어가는 길

수건들 틈의 냉장고 같은 기계는 탈수기이다.

두껑이 까맣고 본체가 흰 것.

나중에 수영복을 짜서 나오니 무지 편했다

 

탕은 세 개인가 두 개로 되어 있고 계단식 습식 사우나가 있었다.

실내가 밝다.

 

 실내 수영장

킥보드도 있고, 슬리퍼도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아주 크지는 않다.

온수풀이다.

 

 

 뒤로는 휴식 공간

 

 밖으로 이어지는 온수풀

 

 

 실외 온수풀

카바나들도 잘 조성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스파도 할 수 있다. 조금 더 따듯한 물.

 

 이제 켄싱턴 제주 호텔 조식.

켄싱턴 제주 호텔의 벨보이 서비스만큼이나 좋았던 것이 바로 조식.

정말 맛있다!!!!!!!!!!!!!!!!!!!!!!!!!!!!!

 

구성이 잘 되어 있고 정말 맛있다!!!!!!!!!!!!!!!!

 

지루하지 않고, 상큼하고 다채롭다.

제주가 고추가루를 잘 사용하지 않은 음식이 많고,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에 충실한 음식이 많다보니

의외로 며칠 지내면 답답하다.

자극이 그립기도 하고.

 

그런데 맛있는 자극이 가득 펼쳐진다!

 

정말 맛있다. 여적 먹어본 호텔 조식 중 최고이다.

 

 

아침이니 베이컨을 먹는 남편.

 

 

 

 이건 내 접시

연어도 정말 맛있고.. 군데 군데 초절임 채소 등이 정말 맛있다. 입맛을 싹 돌려준다.

 

 사과와 양파를 약하게 마리네이드 한 것인데 너무 맛있어서 얘만 또 먹었다.

 

 달걀찜도 최고!

 

 

 우니.. 성게알과 연어알도 맛있고

낫토도 맛있고

 

 

 과일로 마지막을 장식

 

 

 산책을 했다.

귤나무들도 있고

 

 이렇게 산책로가 이어진다

 

 호텔이 적당한 규모이고 마음에 든다.

 

너무 크지 않아서 좋고, 적당히 규모가 있어 좋다.

 

 제주의 자연 속에 옹골차게 들어선 느낌

 

 연못 주변

 

 

 루프톱 수영장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

한라산이 보이네

 

 저 멀리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안개가 껴서 보이지 않는다

난 이제 제주의 숲이 더 좋더라.

 

 한란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내려다 본 풍경

 

저기 중문 롯데 호텔도 보이네..

 

중문에도 편히 쉴마한 곳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다음에도 켄싱턴 제주 호텔에 가고 싶다.

조식이 벌써부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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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오름에서 바라본 서귀포

제주의 백미는 오름이다.

저 도로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의 하나인 금백조로다. 

오름 사이의 도로. 

오름에 올라 보는 이 풍경때문에 백약이 오름을 추천하는 거다. 진짜 강추!

 

5월 말, 6월을 바라보는 제주는 이제 여름이구나

 

 

2011년 제주 여행을 갔을 때, 비가 오는데 우연히 길을 잘못 들어 오름을 올라 갔다 왔었다.

그때 기록 http://rednotebook.tistory.com/1950

(모바일은 http://rednotebook.tistory.com/m/post/1950)

 

그 날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작년 제주 여행 때 꼭 오름을 가보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작년 여름에 간 제주에서는 동부 해안도로의 풍광에 너무 반해서 오름 근처는 가보지도 못한 채 끝이 났다.

그래서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무조건 첫 날부터 오름을 가겠노라 마음을 먹었다.

 

제주 오름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딱히 정보도 조사하지 않았고, 걱정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백약이 오름'이 좋단다는 인터넷 게시판의 댓글 하나를 읽었고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티웨이 항공 안 잡지에 백약이 오름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여기다!' 이랬던 것 같다.

 

제주시에서 백약이 오름으로 가는 길도 환상적이었다.

 

조래읍을 거쳐, 산굼부리를 지나는 1112 지방도로가 정말 좋았다.

 

도로를 달리다가 몇 번을 서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를 정도로 목장과 긴 나무들이 이룬 수풀을 지나는 길이 좋았다.

 

 

 

네비게이션에 백약이 오름을 치니 바로 나와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이 이렇다.

 

 

 

드디어 도착.

서귀포시에 막 들어서기 직전에 위치하고 있었네.

 

 

 

백약이 오름은 오르는 길에 데크를 다 깔아두어서 슬리퍼를 신고서도 오를 수 있다.

 

관리가 잘 된 오름이다.

 

백 가지 약재가 난다고 해서 백약이 오름이란다.

 

 

 

이렇게 주차장도 있고, 안내판도 있네.

 

벌써 이 근처 오름을 올라 다니시는 분들의 차로 주차장이 북적인다.

 

 

 

 

오름에 올라가기 전 한 컷

 

 

 

 

한 길 한 길 오르는데 정말 장관이다.

 

 

 

 

데크를 따라 슬슬 걷는다.

 

정상까지 약 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여름을 맞아서인지 보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잘 관리된 곳이다.

 

 

 

 

저 문을 통과하여~

 

 

 

 

오르기 시작

 

 

 

 

볼 것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다 예쁘다.

 

다 좋다.

 

 

 

돌무덤과 들꽃

 

 

 

 

 

아 너무 좋았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날씨도 좋아서, 캔맥주를 들고 와서 먹었으면 정말 좋을 뻔 했다. ㅠㅠ

 

 

 

 

 

 

풀들도 이쁘고

 

 

 

 

 

이렇게 다른 오름도 보고..

 

 

제주는 가도 가도 새롭다.

 

정말이지 오름은 비가 와도 좋고, 날이 개어도 좋구나... 오름을 보면 너무나 이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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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무턱대로 아무 데나 갔던 것 같다.

제주는 어디나 좋으니...

 

 

비자림 가는 길

실제로는 저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기분이 무지 쾌적하고 싱그러운데 사진에는 평범한 도로처럼 보인다.

 

 

 

 

카페가 있어서 들렀다.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결국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커피만 마시고 돌아나왔다.

 

 

 

 

커피 한 잔의 망중한

 

 

 

 

 

세화리를 지날 때 찍은 사진

 

 

 

 

 

 

 

 

 

쇠소깍

물이 너무 없어서 풍치가 좀 덜했다.

피곤하기도 하고, 굳이 투명카약? 투명보트를 타고 싶진 않아서 돌아나왔다.

 

 

 

 

 

 

대평리 가는 길이던가, 오는 길이던가

해안도로에서 술 한 잔 하시는 어르신들 :-)

 

 

 

 

 

남쪽 해안도로는 동쪽과 또 다른 느낌이

 

 

 

 

 

 

 

 

이건 언제던가

 

낮에 어디든 나서면 이런 하늘이 팡팡

 

 

 

 

산길도 좋다

 

 

 

 

 

 

나무 밑에 들어서면 정말 싱그럽다

제주는 야생이다 정말

 

 

 

 

가다가 만나는 오름

언제나 자주 보이는 오름

그런데도 꽤 웅장하다

 

 

 

 

 

오름, 자연, 바람, 하늘

제주의 자연은 대단함 그 자체다

 

 

 

 

 

 

 

 

 

씩씩한 젊음이다

 

 

 

 

대평리는 가려고 해서 간 것이 아니라, 산방산 근처의 산방 밀면과 수육 먹으러 갔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남아서 들러본 곳이다.

참고로, 산방산 밀면은 별로였다. 수육은 맛났지만.

 

얼마나 평화로우면 대평이라고 이름이 붙었을까나..

 

 

 

 

 

마을 버스 정류장 옆에 지도가 있었다

대평리는 장선우 감독이 카페를 차리고 제주로 내려가 정착했다는 곳인데,

최근에는 수많은 게스트하우스들과 피자집, 카페 등으로

제주의 삼청동같은 느낌이 드는 신공간이 되었다.

 

 

 

 

 

 

 

길가에 특색있는 가게가 있길래 들여다 보았더니

 

 

 

 

 

휴무네

 

 

 

유리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니 이쁘다

 

문도 예쁘고

 

 

 

거닐다, 라는 비스트로네

 

 

 

 

 

원 가옥을 리모델링만 했다.

천장이 낮다.

 

 

 

 

동네를 걷다보니 저런 표지판들이

 

 

 

 

게스트하우스 간판들이다

카페도 있고

 

 

 

 

 

이런 평범한 동네에

구석 구석 숨어 있다

 

 

 

 

 

이름 모를 게스트 하우스

 

 

 

 

강아지가 귀엽다

색도 화려하네

 

 

 

 

나무집이 요새같다

 

 

 

 

 

이런 이쁜 건물도 있다

새로 올린 건물인가보다

 

 

 

 

여느 동네에나 있는 제주의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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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말에 떠난 제주도 여행.

(1) 샤인빌 리조트 후기 http://rednotebook.tistory.com/2010

(2) 샤인빌 리조트 수영장 후기: http://rednotebook.tistory.com/2011

 

숙소 리뷰를 하고 나서 회사일이 바빠서 정신이 없다가, 이제서야 여행 사진을 정리했다.

 

 

 

 

갈 때는 제주 항공, 올 때는 티웨이 항공을 이용했는데 티웨이가 훨씬 좋았다. 승무원들도 밝고, 기내 컨디션도 더 좋았던 것 같다.

어쨋거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기내에서 50분 있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제주에 몸이 닿자마자 다 풀리는 듯한 기분.

 

 

 

 

 

 

제주 공항에서 표선, 샤인빌 리조트로 가는 길.

이 하늘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8월 말이어서 좋은 날씨가 다 사라졌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여행의 팔할은 날씨아니겠는가

 

 

 

숙소에 짐 풀고 수영장가서 놀고, 저녁 먹고 쉬었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리 부부가 7년을 연애하는 동안, 한 번도 못해봤던 거.

바로 자가용을 가지고 여행하는 거 :-)

자가용~

렌트카를 빌려서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기로 했다.

아이스가방에 맥주 담고, 구명조끼에, 킥보드까지 담고 출발!

 

길 가다가 좋은 곳 있으면 무작정 자리 펴고 쉬기로 맘 먹었다.

 

 

 

제주 동부 해안도로

아, 정말 아름답다.

제주도만한 휴양지는 없을 거다.

 

 

 

 

 

 

 

 

하늘 구름 바다 파도 모두 다 어우러져 있다.

 

 

 

 

 

 

 

 

놀라운 땅 제주

모래로 올려진 휴양지가 아닌, 사람들이 살고 야생의 대자연이 굳건히 있는 땅

 

 

 

 

 

 

가다가 서서 하늘 한번 보고 물 마시고 앉아 쉬고

 

 

 

 

 

 

어느 동네 어귀

 

 

 

 

 

 

 

달리다가 보니 어느새 섭지코지 근처

 

 

 

 

 

 

휘닉스 아일랜드 들러 섭지코지 한번 숨크게 들이 쉬고 보기

 

좋다

 

 

 

 

 

세화 해안도로 지나 어느 항구

 

 

 

 

 

 

 

표선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빙을 시작하던 곳

 

저렇게 동네에 나서면 바다가, 파도가 마을을 들이삼킬 듯 있다

 

 

 

 

 

제주의 집들은 낮다

 

 

 

 

 

한번은 뒤 돌아보기

 

 

 

 

 

 

조금 내려 걷기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네

 

 

 

 

 

 

날씨가 좋다가도 금세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어두운 구름, 하늘, 돌, 파도, 바다, 화산

 

아름다운 색들이다

 

 

 

 

 

 

평화롭기보다는 적막한 여름 낮 동네

 

모두들 더위 피해 주무시나

 

 

 

 

 

 

어휴

저 빛 어째..

 

 

 

 

 

 

바다가 잠시 끊어진 해안 도로

 

 

 

 

 

 

모든 것이 이국적이고 또 우리 것 같아 안아주고 싶은 산천

 

 

 

 

 

 

 

마을에 들렀다

 

 

 

 

 

 

 

 

 

 

잠깐 서서 올라가 본 둔턱

 

 

 

 

 

 

 

감자밭 저 검은 흙

 

 

 

 

 

 

 

 

돌 담

 

 

 

수평선이 보이는 낮은 마을

 

 

 

 

 

저 하늘

 

바다

 

 

 

 

 

 

풍덩 뛰어들고 싶다 달려가서

 

 

 

 

 

 

 

 

해가 지도록 실컷 돌아 다녔다

쌩쌩 돌아 다녔다

저 날씨, 저 해, 저 바람 아까워서 실컷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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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이 제주에 여러 건물을 지었다.
핀크스 골프 클럽과 비아토피아 내의 물, 바람, 돌 박물관은 그곳 타운하우스 거주자에게만 관람이 허락되어 볼 수 없었다. (이타미 준도 그걸 바랬을까?) 그래서 그가 지은 포도 호텔(핀크스 시설 내)에서 숙박을 하면 가보려고 했는데 다른 숙소를 예약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박물관은 못 봤지만 비오토피아에서 조금만 가면 그가 지은 방주교회가 있어서 갔다.
대홍수가 일어났을 때 노아의 방주를 본따 만든 교회이다.


이 3장은 pentax me-super agfa 100, film scan.


아래부터는 디지털 카메라. ricoh gr digital (요놈이 작고 사진 잘 나온다.)

전경


옆 모습


앞모습은 영락없는 배다.









교회 주차장 옆에 카페가 생겼더라. 카페 내부

카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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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영화박물관에 차를 세워놓고 아래쪽으로 한 5분 내려오면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슬슬 걸어가면 그곳이 바로 올레 5코스 시작점이다. 
여기에서 다시 신영 영화박물관 주차장까지 한바퀴 돌기.
20분 남짓 슬슬 걷기에 큰엉까지 볼 수 있다. 무료



제주의 자연을 가장 잘 조성한 곳이 핀크스 골프클럽 내 포도호텔이라고 하는데, 나는 거기 보다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인 것 같다. 제주를 압축해 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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