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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에 볼 일이 있는 데다, 코오롱세이브프라자가 1년에 두 번 하는 세일 시작이어서 겸사겸사 안양에 갔다.
(코오롱 세일에선 르 캐시미어를 다섯 벌 구입했다. 26만 원 짜리가 7만 원! 그 날 특가인 조끼 패딩 두 벌이랑 코오롱스포츠 바람막이도 샀다. 조끼 패딩은 부모님 것. 언제 가도 좋은 제품을 진짜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보물 찾기 재미가 있다.)

일 다 마치고 나니 평촌에 감자탕 맛집이 많았던 게 생각나서 포장을 해 가기로 했다.
원조일미집이 있길래 궁금해서 그리로 가기로 했다.
용산에 있던 곳인데 깨끗한 맛이라고 해서 수요미식회에 나왔을 때부터 궁금했었다.

후기를 보니 점심 때도 꽉 차있고
본점보다 더 맛있다는 평도 있어서 갔다.
참고로 동탄은 감자탕 맛집이 없어서 찾다 찾다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해먹는다.
돼지등뼈 냉장 사서 하는데 이 편이 낫더라.

암튼 포장 후기 결론은 역시 전통의 맛이고 50년 전통이 그냥 된 게 아니구나 감탄했다.
구수하고 깔끔하고 시원한 돼지 국물이 일품이었다.
우리가 알던 들깨 가득하고 고기를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 그런 맛보다, 훨씬 더 돼지 육수 자체의 맛에 집중해서 시원한 맛을 끌여 올린 맛이다.

고기는 잡내 없고 진짜 맛있었다. 집에서 냉장 등뼈 사서 해먹어도 잘 안 되던 그런 육질이 있다.
대 사이즈 39,000원인데 고기가 많아서 너무 놀랐다.

가게 모습
주차도 되고 아주 쾌적하다.

포장해 온 모습

한번 끓여 바로 먹을 수 있게 하주셨다.
사장님이랑 다 어찌나 친절하던지
통감자가 먼저 눈에 띄고 파향이 제일 먼저 들어 왔다.
냄새부터 좋았다.

열무얼갈이 김치와 깍두기
처음엔 왜 간장양념이 없지? 했는데
김치랑 국물이랑 먹으니까 진짜 필요 없었다.
간이 딱 맞더라

전골 냄비에 옮겨 담고 한 번 더 끓이는 중
동탄에서는 대로 포장해 와도 저 냄비에 다 담겼었다.
(가격도 47~8,000원임 무엇보다 시레기 감자탕이라고 하고 먹지도 못하는 수준의 배추 우거지 넣는 수준. 다 그런 식이어서 호수며 다 찾아 다녀 먹고선 그냥 포기했다.)

고기가 너무 많아서 일부는 남겨 두고
냄비에 한번 끓여 먹었다.
살을 발라 국물이랑 같이 먹는데 진짜 너무 시원하고 담박하면서 간이 맞다.
감자도 감자맛이 포근하게 올라 온다.
정말 재료도 좋은 거 쓰셨구나 싶어 한그릇 탕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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