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다이소 제품 몇 개를 싼 맛에 샀다가
품질이 좋지 않아 버리게 된 후
다이소는 진짜 거의 간 적이 없다.
그러다가 말랑핏 때문에 반신반의하며 갔다가, 말랑핏을 테스트삼아 써보고 이후 말랑핏을 엄청 샀다.
엄마에게도 수십 개 세트 맞춰 드렸을 정도다.
그러면서 다이소를 여러 번 가게 됐고
이전과 달리 품질과 다양성, 가격 모두를 정말 치열하게 잡고 있구나 재평가하게 되었다.
그냥 싸다고 해서 다이소가 십여년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서 다이소에 가서 유심히 물건들을 살피고
유용하다 싶어 산 것들 중 한 달여를 써보고 좋은 것을 추천하고 싶어졌다.

제일 우선은 봉지거치식 분리수거함이다.

봉지를 끼워두고, 뚜껑을 열어 봉지 안으로 재활용품을 넣으면 된다.
버릴 때는 봉지를 빼서 봉지 채로 들고 나가서 버리고
봉지는 비닐함에 투하
진짜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조립도 어렵지 않다.

위를 빼면 봉지를 끼울 수 있다.

역시 다이소에 파는 50리터 비닐을 같이 사용한다.

스티커도 있어서 뚜껑 위에 붙여두면 식별이 용이하다.

이렇게
부피도 크지 않다.

우리집은 현관앞방을 다용도로 쓰고 있어 이렇게 둔다.
더럽지도 않고 오며가며 편리하게 분리수거함에 넣을 수 있다.
다용도실에 마련해도 괜찮을 거다.

다음은 고무장갑 속장갑
두 세트, 총 4개 피스가 들어 있다.
촉감도 좋고 이거 끼고 고무장갑 끼면 너무너무 속이 편하다.
벗을 때 습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고 고무장갑 착용시 꿉꿉하지도 않다. 진짜 강추

의자발 보호캡을 여러 개를 사봤는데 다 별로였다.
근데 이건 바닥이 천 같은 걸로 돼 있어 끌고 넣기도 부드럽고
캡은 고무같은 거여서 단단히 끼울 수 있다.

바닥

위는 원래 쓰던 건데
전체가 고무같은 거여서 의자 발에 꽉 잘 끼어는 있는데
끌고 하기가 너무 뻑뻑해서
청소하려고 의자 치우려면 양손을 다 써서 치워야 했다.
근데 다이소 이 의자발캡은 밑이 부드러워서 청소기 돌리면서 다른 한 손으로 슥 하면 다 움직인다.
극락 그 자체 ㅠㅠ
청소할 때마다 스트레스였는데 이거 하고 나서 진짜 감격했다.

이건 티타임랙 클리어이다.
적층이 된다!!
커피캡슐 넣어 두려고 샀는데 마음에 쏙 든다.
볼 때마다 속이 시원

이렇게 적층이 된다

커피캡슐도 꽤 많이 들어간다.

공간차지를 안 해서 좋다.
정리된 느낌에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너무 좋아하는 극세사걸레와 부직포청소장갑

부직포청소장갑은 벤타 세척하는 포스팅에서도 썼는데
이게 정말 만능이다.
(벤타 세척: https://rednotebook.tistory.com/m/2782 )

한 번 시험삼아 써보고 두 개 더 사서 부모님댁에도 드림

그리고 저 극세사 걸레는 천 원인데 세탁기 건조기에도 끄떡없고 유리며 거울이며 너무너무 잘 닦인다.
한 장으로도 꽤 큰 넓이의 거실창을 소화한다.
욕실 수전을 이걸로 닦으면 진짜 반짝반짝 난리도 아니다.
맨날 요거 들고 수전 닦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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