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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마지막일 수도 있는 따듯하고 청명한 주말이라
가벼운 하이킹을 하러 남한산성에 갔다.
로터리주차장은 만차라
남한산성도립공원중앙주차장에 주차했다.
남한산성로타리에서 수어장대 쪽으로 올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서문이 나오길래 서문부터 갔다.
그리고 수어장대로 내려오다가 남문까지 갔다.

남한산성에서 서울 시내를 보려면 서문이 좋다.

슬렁슬렁 1시간 40분이다.

중앙주차장에 주차하고 로터리 쪽으로 간다.

그냥 한옥기와가 보이길래 올라갔다.

수어장대 쪽으로 걸어감

날씨가 예술이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오후 3시쯤이라 적당히 붐벼서 나들이 기분 나서 좋았다.

그냥 궁전이 아니라
산속 산성 안 피난 궁이라 상당히 이색적이었다.

이런 풍경은 남한산성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오솔길이 나와서 진짜 가을 만끽하며 걸었다.
후다닥 집에서 뛰쳐나오길 잘했다.
다들 편한 옷차림으로 걷고 있더라

산속 궁전
행궁

갈림길에서 서문쪽으로 걷다 보니 너른 길이 나오고 산성이 쭉 이어진다

롯데타워가 보인다

서문이다

성문밖은 이런 모습
둘레길도 만들어뒀다

육중하다

서문

이렇게 올라가면

서울 도성 모습이
한강도 보인다
옛날엔 여기서 한강 쪽도 감시했겠지

사진이 다 담지를 못하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를 잇는 대교도 보이고
날이 좋아서 진짜 시야가 트이더라

이제 내려온다

수어장대

수어장대 안 향나무인데 너무 멋있어서 다들 사진을 찍더라

수어장대

또 내려오다보니 암문이

귀여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숲 속을 따라 걸으니 마음이 편해진다

남문 도착
어쩌다보니 남문까지 왔다.
그래도 다 고만고만한 거리라 10분 더 걷는 거다.
주차장으로 와서 집으로~

집에서 꾸무적대는 것보단 이렇게 한바퀴 걷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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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아웃도어용 겨울 베이스이다.
이 옷이 다 좋은데 한겨울 한철용이고, 늦가을에만 입어도 운행 중에 땀이 찬다.

같은 장점과 단점을 가진 또다른 티셔츠
가을에 땀흡수와 건조를 더 잘 시키는 베이스를 따로 입고
이 두 개를 입고 벗을 수 있는 지퍼식으로 수선하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등산할 때 운행중이니 지퍼식으로 수선한 거라고 해도 누가 예쁘니 마니 할 것도 아니고
나에게 최적화된 레이어링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 가던 수선집을 갔는데
한 벌 당 5만 원을 달라고…
이건 아니다 싶어
오산까지 전화하고, 호수 쪽, 동탄역 쪽 수선집에 가보니
한 벌 당 25,000원~35,000원이다.
두 벌이면 5~7만 원이라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가 동탄1 능동 엄마옷수선이 가격도 합리적이고 야무지게 잘해주신다고 해서
버스 두 번 타고 갔다.

동탄 능동 엄마옷수선

가서 내 상황을 말씀드리고 등산할 때 입고 벗기 편한 용도로 반집업을 집업으로 수선하러 왔다고 하니
지퍼 색도 골라 주신다.
가격은 오전 내내 물으러 다녔던 수선집의 반의 반값이다.

오늘 찾아와서 입어 보니 진짜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옷인데 한겨울 외엔 용도가 제한적이라 늘 아쉬웠는데 정말 기쁘다.
너무너무 기쁘다. 진짜 엄마옷수선 사장님 감사해요!!

다음 날 테스트했는데
안에 반팔 러닝티셔츠 입고 집업 입었더니 딱이다
중간에 더워서 지퍼 내리니
땀이 안 난다. 땀 조절이 잘 되니 진짜 쾌적하게 등산했고
쉴 때도 안 추움
겨울 등산에서 땀이 젤 무섭다. 식으면 체온 떨어뜨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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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씨 유투브를 보고 신라면으로 투움바 파스타를 해먹어 봐야겠다 생각했었다.

생크림 사러 간다는 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레시피 저장만 해놨는데, 아예 농심에서 신라면 투움바 제품을 출시했더라.

대기업 움직이는 게 더 빠르다니... (내가 너무 미뤘던 건가 ㅋㅋ)

우리 식구들은 매운 것을 잘 못 먹기도 하지만, 신라면이 언젠가부터 좀 밍숭해져서 

진라면 순한맛, 안성탕면, 신라면 블랙을 주로 먹었다.

근데 안 맵고 맛난 신라면이라니 신나서 바로 사왔다.

짜파게티처럼 물 부어 면 익히고, 물 따라 내고 스프 2개를 부어 섞으면 된다.

근데 물 8스푼 정도 남기라고 하는 게 좀 애매하긴 하다. ㅋㅋ 하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다...

액상스프 뜯는데 오일이 있어서 튀고 난리났는데 조심해서 뜯어야 한다.

꾸덕한 것이 맛있는 냄새가 난다. 

오 맛있다. 

엥 이거 넘 맛있다 흑흑

약간 비빔면처럼 중독적이다. 하나를 먹으면 아쉽고 두 개 끓여 먹고 싶다!

부드럽고 매콤한 맛도 치고 온다. 치즈 향기 많이 난다. 

간식으로 엄청 끓여 먹을 것만 같다. 맛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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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는 듬뿍 한 통을 끓여야 맛있다. 또 전 날 해두고 다음 날 먹어야 맛이 더 깊어진다. 하지만 많이 하면 또 물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집은 막 끓인 카레를 한 국자 떠서, 가츠오부시 육수와 섞은 샤브샤브를 먼저 먹는다.
최대한 카레 건더기 없이 소스만 떠서
물과 가츠오부시 육수를 섞어 샤브샤브 국물을 만든다.
이 샤브샤브에서 제일 포인트는
“파”와 “양상추”이다.
고기는 대패삼겹도 어울리고, 소고기 얇게 썬 것도 어울린다.
돼지고기 샤브샤브????
너무 이상할 것 같지만 진짜 맛있다.

더 맛있는 것은 파와 양상추이다.
양배추 아니고 양상추!
아마 맛있어서 양상추 두 통은 먹게 될 거다.

양상추는 익히면 너무 흐믈거리지 않을까?
아니다
카레 샤브에 적셔 먹는 양상추 아삭하고 진짜 맛있다.
파의 향도 포인트다.
파를 얼마나 먹는지 모른다.

손님 오실 때 이렇게 내면 처음엔 다들 의아해하다가
양상추와 파만 먹는다.
진짜 양상추 추가로 씻고 난리도 아니다.
(이 요리 진짜 우리집 비법인데 공개하는 것임)

그리고 다음 날은 카레 먹을 것만 남겨두고 냉동한다.

날개까지 실리콘이라서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때 뜨겁지 않게 잡을 수 있다 완전 좋다.

락앤락 용기인데 냉동에 전자레인지까지 다 커버된다.
스팀홀 열어 레인지 돌리면 끝
이 용기는 쓸수록 잘샀다 싶다.

그리고 다른 한끼는 카레우동!

카마야게 우동면을 사봤는데
큰 감흥은 없더라

카레에 가츠오부시 육수 넣고 우동으로 먹는 거다

이 카레우동이 진짜 시원하다
걸죽하기보단 좀 맑아야 더 시원하고, 덜 짜다

카레 샤브샤브는 상큼함이 있고
카레우동은 진짜 시원하다.
그래서 카레 한 냄비 가득 끓여도 끝까지 맛있게
또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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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리지」저자 이중환이 강경의 풍물과 경치에 빠져 이곳에 살면서「택리지」를 집필하였다고 한다. 
평양, 대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시장이었던 강경 포구의 도시이다. 
늘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두어 시간 한 바퀴를 돌았다.
주차를 하고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는 데 2시간이면 충분하고, 중간 중간 차도 마시고 식사를 하거나 강경포구에서 노을도 보고 하더라도 반나절이면 강경을 흠뻑 경험할 수 있다

주차는 강경젓갈시장 전기차충전소로 찍고 했다. 
김장 전에 젓갈을 사러 온 고속버스들이 있었고,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보였다. 
강경젓갈시장 전기차충전소 바로 앞이 옛 강경노동조합이자 안내소이다

주차장 바로 앞이다. 정겨운 건물이 하나 보이고 너무너무 반가웠다

예전부터 근대 건축물도 우리의 역사라고 생각했기에 건축 답사를 다녔었다.
적산가옥이란 적들(일본)의 집이란 의미로, 항구 앞에 적산가옥이 생기고 우리들은 산 위로 점점 밀려나게 된다. 하지만 그 흔적들이 모두 우리가 근대를 이루어가던 과정에서 일군 역사라고 생각한다. 
오롯이 외세의 힘으로만 그런 건물이 생겼고, 그 건물들이 우리 땅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적들이 도망간 후, 그 건축물들에서 우리는 산업화, 현대화를 이루었고 그 과정에서도 근대의 역사는 우리 삶의 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군산, 목포, 대구, 부산 등 기회가 될 때마다 새로운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 재개발 되기 전 모습을 담고 싶어서 다닌 것이다. 갑자기 우리 근대 일부분을 도려내면 미씽 링크가 된다. 


<군산 근대건축 여행>

https://rednotebook.tistory.com/1126

 

겨울 군산 (7) - 이영춘 가옥

(디카 베터리가 다 되었었는데, 가까스로 한 장을 찍었다.) 가옥이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것으로는, 이영춘 가옥과 히로쓰 가옥이 있는데 먼저 이영춘 가옥. 이영춘 박사는 일본인의 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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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건축 여행>

https://rednotebook.tistory.com/1699

 

대구여행 (7) - 동산 언덕, 선교사 사택, 은혜 정원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 24호, 제 25호, 제 26호로 지정되어 있는 선교사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 주택. 모두 1906년~1910년 사이에 지은 100년 된 건물들이다. 지금은 각각 선교 박물관, 의료 박물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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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건축 여행>

https://rednotebook.tistory.com/1977

 

목포 - 근대문화역사관, 구시립도서관

목포 역시 근대건축이 많이 남아있는 항구 도시.구 시립미술관전경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 관람은 못했다.조용했다. 뒷뜰 잔디가 좋았다.뒷뜰 볕이 정말 잘 들던 날조금 내려오면 목포근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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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노동조합 건물은 꼭 와보고 싶던 곳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강경은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이었고, 원산포구와 함께 전국 2대 포구였다. 
그래서 수탈의 거점이 되기도 하였고, 당시 하역 작업을 하던 노동자 중 2~3000명이 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다. 
1925년에 이층 건물로 지었으나 현재는 해체와 여러 번의 개보수를 통해 단층 구조로 돼 있다

현재는 안내소로 운영되고 있어서 들어가면 강경의 여러 근대유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경 갑문의 모형도이다

금강의 물길을 이렇게 갑문으로 조절하였다고 한다. 노동조합건물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강경갑문을 갈 수 있다.
강경갑문 자체도 돌아볼 만하지만, 갑문 앞의 옥녀봉 공원, 소금문학관, 강경포구를 둘러볼 수 있다. 
누군가는 이곳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 없다던데 돌아와야 해서 노을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나중에 꼭 다시 가야지

이층 건물이었던 노동조합

역시 지척에 있는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

노동조합 건물에서 가까운 강경갑문

강경갑문 
<국가유산청의 강경갑문 설명>

" 조석(潮汐)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화물의 하역과 선적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강물의 수위(水位)를 조절하고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물로 근대기 산업시설로써 가치가 있음"

예전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이 걸려 있다. 운치 있고 예쁘다

강경갑문에서 이제 포구가 보인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계단을 올라가면 옥녀봉 공원이다.
여기에 주차를 해도 된다

걸어가는데 환상적이다

사진은 실제 풍경을... 진짜 100분의 1도 못 담는 것 같다.
진짜 가슴이 확 트이고 정말 행복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진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소금문학관이다. 상당히 현대적인 건물로 좋았다

정말... 이 장엄함과 아름다움, 위로해주는 듯한 따듯한 풍경을 사진이 담지를 못한다

정말 좋았다. 게다가 억새가 어찌나 예쁘게 폈던지

한동안 떠나지를 못했다.

이제 다시 한일은행 쪽으로 가려다가, 갱갱, 홍교리 등 핫플이 있는 근대역사문화거리를 둘러 보기로 했다.

근대역사문화거리는 한일은행(강경역사관) 뒷 골목이다. 
이렇게 둘러 가도 다 10분 이내이다

근대역사문화거리 초입부터 과거의 한 시대로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대동전기상회 건물은 앞은 단촐한데, 옆을 보니 상당히 크다. 
당시 가옥 형태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근대역사문화거리 풍경이다. 이렇게 리모델링을 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정말 과거에 온 기분이다

날이 좋아 더 근사하다

거리의 전경

골목 앞만 이렇게 단장한 것이 아니라, 건물 사이사이로도 공을 많이 들였다. 
가로등도 당시 형태로 재현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이런 모양도 좋다

깜뚜누들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맛있어 보였다

옆 건물이 갱갱 커피숍이다

곳곳에 잘 해두었다

하나 둘씩 리모델링중인 듯했다

홍교리 식당
손님들이 많았다. 핫플인 듯

이런 형태의 문도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 타일도 적산가옥에서 많이 보던 형태이다

안뜰까지 꽤 정성을 들였다

거리 풍경

양산 가게 
정말 양산 사고 싶었다

지물포도 오랜만에 본다

한일은행 건물 뒤는 경성구락부와 호텔이 있다. 실제 운영중인 호텔이다

벽돌 진짜 멋있다

안뜰 풍경

카페와 식당이 준비중인 듯했다

호텔

한일은행 뒷모습 
벽돌이 정말 대단하다. 창문이 하나도 없네

커피숍

옛 한일은행 모습
현재는 강경역사관이다

은행이라 이곳이 금고였던 것 같다

이야.. 금고문..

다시 주차된 전기차충전소 쪽으로 가며 뒤돌아 봤다.

이동전화 011 삐삐 012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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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두 번 조선 왕릉 숲길 9곳이 개방된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44205?sid=103

'왕의 단풍길 열린다'...1년에 두 번 개방하는 조선 왕릉 숲길 9곳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1월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 지난 1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

n.news.naver.com

가까운 화성 융건릉도 개방되기에 신나서 갔다.
천천히 한 바퀴 쭉 도는 데 1시간 정도 걸리고, 정말 어렵지 않다. 
융건릉 숲길의 소나무숲길은 정말 꿈결같고 환상적이었다. 그래서 사진도 계속 찍었다.
11월 30일까지 개방되니 꼭 이 기간에 다들 방문해 보았으면 좋겠다.

가을이 내려 앉았다.

화성 융건릉은 융릉과 건릉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융건릉 자세한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78069?sid=103

경기도 공무원들도 업무 스트레스 풀러 간다는 의외의 ‘이곳’

최근 공무원 갑질 논란 등 관련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전체 퇴직 공무원 중 신규임용 공무원 퇴직 비율은 2019년 17.1%에서 2023년 23.7%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임용 기간이 5년이 채

n.news.naver.com

 

융릉은 사도세자의 릉이고, 건릉은 정조의 릉이다.
릉은 예전에 숲길이 개방되지 않았을 때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방된 숲길만 둘러 걷기로 했다.

이렇게 한바퀴 크게 걸을 수 있다.
1시간이면 충분히 왕의 숲길을 만끽할 수 있다.

어찌나 숲을 잘 가꿔 놓았는지 정말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호젓한 산책길이었다.

이런 명품길을 매일 개방하면 좋겠지만, 그러다 보면 또 이런 자연이 보존되기 어렵겠지
그렇지 않아도 맨발걷기 하지 말라고 여러 곳에 써두었더라.

소나무 정말 대단했다.

걸을 때 마다 보이는 풍경이 놀라웠다.

소나무 정말 아름답더라

이런 완만하고 좋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숲을 느낀다는 게 이렇게 좋다.

길이 그냥 아름답다. 

볕이 아름답다.

한 쪽 걷다가 다음 나오면 또 새롭고 또 좋았다.

한 시간 내내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가을 볕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겨울이 오니

이 소나무들 정말 잘 가꿨다.

소나무 세상에 들어간 느낌

마음 같아서는 눈 내린 날에도 잠깐 개방해 줬으면 싶다. 하얗게 눈이 내리면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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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정말 밥해먹는 게 힘들어서 밀키트를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요리는 다른데 맛이 다 비슷해서 2주 정도 하다가 관뒀었다.
코로나 때 외식이 어려운 특수한 상황, 그리고 캠핑 문화가 발달하면서 옛날과 달리 밀키트가 정말 다양하고 잘 나왔다.
스테디셀러와 평 좋은 것들로 찾아 주문해 놓고 저녁에 와서 해먹는데, 진짜 이상하게도 비슷한 맛으로 수렴되는 거다.
그래서 밀키트는 안 사게 됐고 다시 먹고 싶은 것도 없어 아예 관심을 끊었다.

그러다가 피코크 영월식 청국장 괜찮대서 그냥 테스트 삼아 먹었는데 웬만한 식당보다 맛있어서 종종 사먹게 됐다. 컬리에서 쿠폰줘서 한 번씩 컬리 들어 가면 꼭 산다.

청국장소스에 물 200ml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두부는 썰고 채소는 다 손질돼 있다
두부에 간이 좀 들라고 제일 먼저 넣고 끓인다

팽이 마지막에 넣고 5분

채소 두부 다 풍성하고 맛이 괜찮다.
청국장 먹고 싶을 때 10분이면 두부 썰고 뭐 후루룩 다 때려넣으면 되니 진짜 편하고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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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동쪽 끝에는 360m 정도의 나트막한 무봉산이 있다.


오르는 데 1시간, 내려오는 데 40분 정도 걸리는
가벼운 등산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너무 시간을 잡아 먹지 않으면서 체력 키우기 좋은 흙산이다.
오가는 등산객들도 많아서 혼자 가도 편안하고
주차장도 있고 화장실도 나쁘지 않고
바로 앞까지 버스도 간다.

주차는 동탄면중리공영주차장으로 하면 된다.
위 지도의 별표 한 곳이 등산로 입구이다.

등산로 입구

왕복 5km가 채 되지 않는다.

<712번, 710번 만의사 출발 시간표>
중리공영주차장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다.

만의사 출발이 평일에는 15:10, 15:30, 16:10 이렇게 있어서 이 시간표를 보고 하산을 맞추는 편이다.
그럼 시간 낭비 없이 바로 타고 다닐 수 있다.

<712번, 710번 병점역 출발 시간표>

버스 안 유리창에 붙은 걸 찍어서 이렇다.
병점역 출발을 하면 집에서 옷갈아 입고 나설 채비하고 뭐 준비할 거 해서 나가면 되더라.
주말엔 오전 7:10 이후로 12:35 까지 버스가 안 다니는
것 같다.
등산 소요시간은 아주아주 넉넉히 2시간 30분이면 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시간을 알아두는 게 편하다.

등산로를 들어서면 바로 옆으로 이런 풍경이다
배추가 아주 실하다

무봉산은 처음 15분과 정상즈음 계단 5분이 힘든 것 같다.
그 외엔 진짜 숲길 걷기다.
이런 길이 완만하게 있어서 즐기며 가면 된다.

에구 산에 괜히 왔나 힘드네..
하는 순간 저 나트막한 오르막이 보이면
25% 온 것이다.
4분의 1 온 것!

보통 15분 정도 걸린다.
엄마랑 통화하느라 오늘은 좀 늦었다.
힘든 거 2개 중에 1개 완료하고, 4분의 1 왔으니
이제 다 한 거다.

이런 길을 그냥 20분쯤 걸으면 된다.

어려운 것도 없다

계단이 보이면 75% 온 거다

40분 지점
아까 거기가 18분이었으니, 20분 정도 그냥 숲길 걷기만 한 건데 75% 완료다.

계단은 총 두 번이 나오는데,
다 합쳐서 5분도 안 걸린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정자가 하나 나온다.
그럼 95% 완료다

정자 옆엔 이런 의자도 있다

무봉산 정상까지 400미터 남았다
평지를 걷다가 마지막 오르막 2-3분만 걸으면 끝

해발 360미터 남짓의 무봉산

동탄2 전경이 보인다
조망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동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내려가는 길은 금방이다

정상 가기 직전 길이다
아주아주 평탄하쥬?!

자주 가서 체력을 기르려고 애쓰는 중이다.
버스 시간표대로 루틴을 정하면, 도어 투 도어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일과의 중심을 잡아주는 듯하다.

동탄 처음 왔을 때 한번 이렇게 긴 코스로 간 적이 있었는데 능선길이 예술이었다. 다음에 한번 아침부터 날 잡고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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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좋다고 꼭 가보라는 추천을 여러 번 받았는데 이제서야 갔다.
동탄 바로 옆이라 주말에 휘릭 걷고 오기 좋은 곳이다.
독산성은 백제 시대부터 지은 산성이라고 한다.
높은 곳에 있어서 올라 가면 주변이 다 보이고 10분 걸었을 때부터 조망이 터져서 정말 가슴이 트이는 곳이다.
오른다고 하지만 아주 낮은 성이고 10분만 걸으면 다 올라간다.
독산성 전부를 원처럼 빙 돌아서 걷는 길이도 2키로미터 남짓이다.

천천히 쉬어가며 걸었는데 총 1시간도 안 걸리고
등반 고도도 127미터이다.
유아들도 다 걸어가더라.

독산성을 제일 잘 보려면
독산성 서문 주차장에 주차해서,
올라간 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그래야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면서 돌고,
풍경을 훨씬 더 만끽할 수 있다.

서문 주차장 화장실도 깨끗한 편

독산성 서문 주차장

주말에 갔는데 드문드문 빈자리가 있었다.
30분-1시간이면 다 둘러보기 때문에 주차장 자리가 비교적 수월하게 나는 듯하다.

화장실 옆길로 몇 발자국 가다가 계단으로 오르면 된다

독산성 입구

귀여운 안내판
길이 하나로만 나있고 오가는 사람이 많아 길잃을 염려는
없다.

요 정도 길을 10분 올라가면 끝이다

바로 조망이 터지고 산성이 보인다

10분만에 터지는 조망

산성에 들어선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한다

우측으로 몸을 돌리니 보이는 풍경

좌측으로 보이는 풍경
내려올 때 저 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우측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간다

열 걸음쯤 걸으면 바로 나오는 전망대

잘 조성해 두었다

동탄1과 그 주변이 광활하게 보인다

구경하며 슬금슬금 둘레길을 걷는다

산성이 꽤 잘 복원돼 있다

도시가 보이고

산성 내 사찰인 보적사가 보인다

소나무숲길도 있고

세마대

단풍은 울긋불긋

동탄1 신도시

이제 내려간다

무당벌레가 아주 많이 날아다니더라
첨봤다 무당벌레가 윙윙 이렇게 많이 날아다니는 것은
옷에도 붙는다 귀엽

아까 그 갈림길을 향해 내려가는 길

가다보니 도자기편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던데
독산성에서 나온 것일까나
편이라 가치는 없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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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코오롱 세이브프라자 봉담점을 다녀왔는데 이번엔 동탄점을 방문했다. 주차는 건물 앞쪽에도 할 수 있다.
물건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기대도 없이 구경갔는데 꽤 달랐다. 나이키도 아울렛마다 구성이나 할인이 다르던데 코오롱도 그런 것 같다.
일단 트라이포드미드가 99,000원에 사이즈도 꽤 여러 개여서 진짜 물욕이 미친듯이 솟아 올랐지만, 이미 등산화는 충분해서 남편 셔츠만 득템하고 왔다.

<코오롱 세이브프라자 봉담점 후기>
https://rednotebook.tistory.com/m/2811

코오롱 세이브플라자 봉담점, 남자 옷, 아웃도어 쇼핑 최적

코오롱 세이브 플라자가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정말 좋다고 해서 봉담점에 들렀다.롯데나 신세계 아울렛보다 더 낫다고 하던데 궁금하긴 했다.9월인가에 리뉴얼을 했다고 해서 구경삼아 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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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오 여기는 여성 의류가 더 다양했다.
1층은 다 여성이었던 것 같다. 2층이 남성, 아웃도어
1층에 여성 골프웨어까지 같이 돼 있었다.

겨웅 제품도 바로 눈에 띈다.
긴 자켓이었는데 부드럽고 따듯해보였다.

가디건류가 다양하게 있었는데 원단이 괜찮았다.

쿠론 할인률이 좋았다. 쿠론이 득템할 게 많았다

확실히 여성복 라인이 더 디테일하고 다양함

2층 올라오면 특가 코너가 한 복도에 있다
할인률 높은 상품만 모아둬서 쇼핑하기에 편했다

트라이포드미드 99,000원
인터넷보다 더 싸고 최저가 아닌가 싶다.
250mm, 260mm, 270mm 사이즈 다양했던 것 같다

위에서 두 번째 줄이 전부 트라이포드미드이고
99,000원 특가

요 플리스 조끼 너무 귀여워서 살까 끝까지 고민했다.
겨울 산행시 운행할 때 요긴할 것 같고
제조도 국산이더라

남성복 코너

남성복 쪽도 규모가 크다
봉담점에서는 못 본 셔츠 하나 득템했다.
원단이 너무 좋아서 남편이 바로 다음 날 입더라
동탄점은 종종 가서 봐야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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