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두부를 좋아하는데 최적의 레시피를 찾지 못했다.
춘장 넣는 방법, 두반장 넣는 방법 등
웬만한 레시피는 다 시도했었다.
모두 다 애매했다.
두부 맛이 중심이 되면서도 풍미가 있는 밸런스를 찾는 게 어려운가 하던 중
누가 샘표에서 마파두부 소스가 나왔는데 사천식으로 완전 미쳤다고 하더라.
또 실패하는 셈치고 마트에서 1개 사왔다.
시판 마파두부 소스는 다 사봤을 건데 모두 다 별로였다.
너무 달기만 했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갖고 시도
간 돼지고기 100g
썬 대파 1컵
두부 300g
이렇게 넣으라고 돼 있었다. (돼지고기는 100g 맞춰 넣었다.)
두부는 풀무원 특등급 국산콩이다.
마파두부엔 진짜 꼭 이 두부를 넣기를 권한다.
두부가 주인공인 음식인데 이거 넣어야 한다.
진짜 꼭 이거여야 한다.
(이 두부 좋대서 한 번 먹어본 후론 무조건 무조건 절대! 이 두부만 산다. 진짜 추천한다. 두부 안 먹는 남편도 이 두부는 좋아서 먹는다. 찌개에도 무조건 이거 넣는다.)
차오차이 시추안 마파두부 설명서 보니까
1. 간 돼지고기 볶기
2. 대파 넣고 1분 볶기
3. 두부와 소스 넣고 30초
이렇게 돼 있더라.
두부가 찬데 30초만으로는 충분히 따듯해지지 않을 것 같고, 또 두부에서 수분이 나와 소스가 제대로 안 나올 것 같아서
두부 썬 후에 뜨거운 물을 부어 5분 정도 두고 체에 걸렀다.
돼지고기 충분히 볶은 뒤
대파 넣고
두부를 넣었다.
소스 넣고 30초 양념을 골고루 뭍혀주고 불 껐다.
과연 어떤 맛이려나…
볶을 때 맡아 보이 마라향이 난다.
“미쳤다”는 말을 나도 하게 되더라.
밸런스가 완벽하다.
단맛 짠맛이 뒤로 숨고 마라같은 마파두부 그 맛이 먼저 치는데 두부와 완벽히 어울린다.
대파와 돼지고기도 제 옷을 입은 듯하다.
진짜 맛있다.
바로 샘표 네이버스토어에서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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