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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튀김이 먹고 싶은데, 정작 사 먹을 데가 마땅히 없더라.

얼마 전 갔었던 서초동 사람들의 고추튀김이 맛있었는데, 너무 선술집 분위기인데다가 밖으로 나가서 먹기엔 몸이 너무 고되서

집에서 후다닥 튀겼다.

 

불금에 맥주 한 잔을 하는데, 정말 맛있는 안주를 먹고 싶었다.

맥주 안주로 요즘 이런 것이 당긴다.

튀김옷이 너무 두꺼운 것이 싫어서 거의 밀가루물에 코팅하듯 담궈서 튀겼다.

역시 집에서 해먹는 게 제일 맛있다.

 

 

튀김옷이 없어서 괜히 보기는 좀 아쉽다. 그래도 맛은 담백 고소하고 최고이다.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집밥의 매력이다.

 

 

 

 

재료는 사실, 아삭이 고추나 오이맛 고추나 아무튼간에 조금 튼실한 고추, 그리고 돼지고기 간 것만 있어도 된다.

그래도 맛있다.

어차피 볶음밥을 할 예정이었어서 부추와 당근, 그리고 감자를 사왔다.

저 돼지고기는 300g이다.

 

 

먼저, 돼지고기소에 밑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편이 워크숍갔다가 맛없어서 아무도 마시지 않는 보드카를 들고 왔다.

요리할 때 요긴하게 쓰고 있다.

보드카를 밥 숟가락으로 세 숟가락 뿌려준다.

 

 

 

그리고 매실청을 역시 세 숟가락 뿌려준다.

 

 

 

 

티스푼으로 소금을 한 숟가락, 그리고 후추 듬뿍.

소금이 좀 부족하면 나중에 간장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간을 조절하면 되니까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이 모든 것을 넣은 돼지고기소를 주물러서 한 켠에 놔둔다.

그리고 밑간이 베이는 동안 채소를 다듬는다.

 

 

 

저것을 다 쓸 것은 아니고, 당근은 사진에 보이는 크기의 1/3만 썼다. 적당히 색만 나도 좋으니..

그리고 돼지고기와 고추가 메인이니까, 곁들이는 채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제 맛이 안 난다.

감자도 3/5만 썼다.

반 조금 안 되는 양을 잘라 썼다.

대파도 한 15cm만 잘라 다졌다.

 

남은 재료들은 볶음밥 용으로 ~

 

 

 

 

부추도 조금 넣었다.

오이 고추 10개에 저 소를 한 60%밖에 못 썼다.

돼지고기 300g이면... 고추를 한 17개 정도 튀겨야 할 것 같다.

 

 

 

 

먼저 고추의 한 켠을 칼을 세워 칼로 길을 낸다.

반대 편 고추까지 썰면 안 되니까 조심.

 

 

 

 

그리고 고추 속을 벌려 씨는 털어낸다.

 

 

 

그 안에 조물조물 무쳐둔 돼지고기소를 채워 넣는다.

 

 

 

요로케~

 

 

 

한 켠에 쌓았다.

생각보다 고추가 모자라서 소가 남았다.

볶음밥할 때 넣어야겠다.

 

 

튀김옷이 너무 두꺼운 것이 싫어서 묽게 밀가루를 풀었다.

 

 

 

 

기름에 풍덩~

 

4분을 익혔다.

 

 

 

한 켠에 기름이 빠지라고 놔두고...

두 번에 나누어 튀겼다.

 

 

 

 

아.. 정말 담백하고 맛있는 고추튀김

고추의 매콤하고 청량한 맛이 튀김의 느끼함은 가시게 하고, 고소함만 남게 하는 것 같다.

 

 

 

 

당근, 부추, 감자, 대파가 들어가서 한결 맛있다.

당근과 감자, 대파는 꼭 넣는 것이 맛을 돋우는 방법이다.

 

순식 간에 맥주 안주로 동이 났다.

고추를 두 팩을 사는 건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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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군산 여행에서는 처음에 지미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미원은 궁중음식 전문 한정식 요리집이다.

어른들끼리 만나는 자리라, 조심스러워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4인 기준 한 상에 20만 원이란다. 3명이 와도 한 상을 먹으면 20만 원.

음식은 모두 정갈하고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특히 돼지고기를 살짝 말린 후, 숯불에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운 돼지고기 고추장 구이는 최고였다.

내가 여지껏 먹어본 돼지고기 요리 중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깻잎 장아찌같은 것들은 평범한 장아찌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러기에는 매우 부드러웠다.

그런 게 내공인 것 같다.

장아찌가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다니...

민물 새우탕도 보드랍고 구수했다. 시원했다.

참, 잡채가 정말 맛있었다. 면이 보통 잡채면보다 가늘었는데 질기지도 않고 쫄깃한 것이 내 생애 최고의 잡채였다.

잡채같은 음식이 하기도 어렵고, 맛내기도 까다롭다.

적당히 비슷한 맛을 흉내낼 수는 있어도 깊은 맛을 내기는 어렵다.

 

아무튼, 지미원은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계곡가든 꽃게장에 가서 간장게장과 꽃게탕을 먹었고, 또 일해옥에서 콩나물국밥도 먹고, 대정소바에 가서 시원한 메밀국수도 먹었다.

군산은 정말 좋은 곳이다. ㅠㅠ

지난 군산 여행 때는 송정식당에서 먹은 아구찜과 곁들인 밑찬들이 최고여서 그리웠는데

이번 여행에는 미처 가지 못했다.

 

 

일해옥 콩나물국밥 식당 앞에 당당하게 선 남편.

왜 저기 서 있는지;;;

밥 먹고 기분이 좋았던 듯.

 

 

 

 

일해옥 앞 도로도 새로 단장이 되었네.

이 근처 어느 콩나물국밥집을 가도 다 맛있을 것 같다.

 

 

 

일해옥 좌측에 있는 군산복집

다음에는 여기 가 봐야지

 

 

 

여전히 맛있는 콩나물국밥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왔어?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표준적인 콩나물국밥'은 또 어디에나 없다.

평범한 가정식같은 이런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어도, 모두 그런 맛을 내는 것은 아니다.

콩나물국밥이라는 음식 자체가 평범한 음식이다.

그런 모든 평범함의 진수를 보여주는 일해옥.

밥알이 풀어지지 않고, 떡지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다. 쌀냄새도 국물에 나지 않는다.

포근한 맛이다.

 

 

 

 

그리고 점심에 간 대정소바

일해옥 근처다.

 

 

 

대정소바, 대정칼국수.

대정칼국수라고 쓰여진 곳으로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 좌석이 있고, 대정소바로 들어가면 좌식이 있다.

 

 

 

다 같은 집이다.

남편은 찬 음식이 싫어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좀 아리까리한 맛이었다.

칼국수다운 맛이 아니고, 국같달까?

칼국수는 역시 경상도다.

 

 

 

 

세팅.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물병에 있는 것이 소바 육수다.

 

 

 

 

대정소바 정식을 하나 시키고, 일반 소바 하나를 주문했다.

빈대떡과 물만두가 정식에는 달려 나온다.

다 맛있다.

특히 빈대떡은 갓 부쳐나와 무진장 맛있었다.

 

 

 

무 간 것과, 파 다진 것이 듬뿍 나와 좋았다.

파 다진 것은 너무 얇아서 고맙기까지 하더라.

 

 

 

 

국수 양도 많다.

김가루를 듬북 넣어 와구와구 먹었다.

역시 참 깨끗한 맛이다.

 

 

 

 

최고의 간장게장인 계곡가든 꽃게장.

은파호수근처에서 차를 타고 10여 분 나가야 한다.

 

 

 

입구

 

 

 

 

 

주차장도 넓다.

식당 오른쪽은 게장 공장이다.

 

 

 

 

 

들어가서 보이는 풍경

 

 

 

 좌측에 바로 홀이 있고, 직진하면 방이 나온다.

처음에는 가족끼리 와서 방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아빠가 답답하다고 홀로 가자고 해서 방에서 나왔다.

 

 

 

 

간장게장 정식 1인분에 23,000원.

꽃게탕은 2인분 이상이고 역시 1인분에 23,000원이다.

 

 

 

간장게장 3인분과 꽃게탕 2인분을 주문했다.

바로 깔리는 밑찬들.

서빙하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하시다.

 

 

 김치전, 미나리 무침, 도라지무침, 물김치, 사라다, 갓김치

 

다 맛있다.

 

 

톳무침, 새우마늘쫑 무침, 묵은지찜, 생선찜, 찐 양배추

 

저 묵은지찜 정말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

 

 

 

 

 

간장게장을 기대하고 꽃게탕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된장 베이스 육수에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다.

짜지도 않고 정말 게 맛이 잘 우러난 맛있는 탕이다.

아빠와 엄마는 이 탕만 드셨다.

 

 

 

 

꽃게탕~

 

채소도 듬뿍들었는데, 채소들이 다 싱싱하다.

 

 

 

 

 

흑흑

대망의 간장게장.

군산맛집하면 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식당이다.

사실 그런 포스트를 잘 믿지 않는다.

그래서 가기까지 고민하였다.

그러나 군산맛집이 맞다. ㅠㅠ.. 계곡가든은 군산맛집이 맞다 ㅠㅠ 아니 우리나라의 맛집이다.

 

보통 간장게장을 담글 때, 회전이 잘 되지 않으면 상할까봐 짜게 담게 된다.

가정집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계곡가든 꽃게장처럼 회전이 잘 되는 식당은 그럴 필요가 없다.

간장을 퍼 먹어도 짜지 않고, 적당히 달큰하다.

그러니까 꽃게맛이 살아있고 그대로 전해진다.

그만큼 또 꽃게가 싱싱해야 한다. 살짝 맛이 가서 비린 꽃게가 있으면 간이 세진다.

 

 

여긴 정말 맛있었다.

 

간장게장을 비려서 잘 못먹는데, 이 식당 게장은 그런 것이 없었다.

정말 너무 달고 고소해서 숨쉬지도 않고 먹었더니..

남편도 놀라고, 특히 아빠는 더 놀라셔서...

1인분을 더 시켜줄까? 라고... ㅠㅠ

 

 

 

3인분 간장게장

 

 

 

이 식당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이, 화장실에 일회용 치솔이 가득 꽂혀 있다.

누구든 양치질을 할 수 있고, 손가락 구석구석 씻을 수 있다.

그리고 신발장에도 "분실시 100% 책임집니다."라고 써 두셨다.

또 몸이 불편하신 분은 앉아서 신발을 벗고 신으라고 의자도 놔두었다.

작은 서비스인데도, 크게 다가온다.

들어가고 나갈 때도 모두 기분좋게 다닐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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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산세관이다.

장미동에 위치하고 있다.

근대건축 겸 맛있는 식당들이 몰려 있는 동네라서 도보로 다 이동가능하다.

 

 

6년만에 다시 군산여행을 가게 되니까 기분이 묘하다.

 

 

 

<2008년 12월, 6년 전 군산 여행 기록>

 

전후 일본의 풍경 군산 근대 건축 여행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0

구 군산세관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3

히로쓰 가옥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7

동국사 : http://rednotebook.tistory.com/3

적산가옥들과 거리 풍경 : http://rednotebook.tistory.com/2

일본과 조선의 역사, 내항 :  http://rednotebook.tistory.com/5

이영춘 가옥 : http://rednotebook.tistory.com/1126

구 조선은행, 구 십팔은행, 백년광장 : http://rednotebook.tistory.com/7

군산 먹거리, 쌍용반점의 짬뽕과 송정식당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1

군산 먹거리, 빈해원, 일해옥, 이성당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2

 

 

이번에는 온 가족이 모두 나선 여행길이라 또 새로웠다.

 

 

 

콩나물 국밥이 유명한 일해옥 뒤에 고우당이라고 게스트하우스가 생겼더라.

꼭 숙박을 하지 않아도 들어가서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고우당 정원

 

 

고우당 뜰

잘 꾸며놨다.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는 숙소같아 보였다.

엄마는 이곳이 리츠프라자 호텔보다 더 운치있어 보인다고 다음엔 여기서 머물자고 하셨다.

그리고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도시들을 여행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했다.

 

 

 

고우당 찻집

 

고우당을 나오니 청담찻집도 보이고, 공예품점도 보인다.

이 거리가 무척 많이 단장을 했다.

 

 

 

걸어서 동국사를 가기로 했다.

고우당에서 5분 거리이다.

이런 안내판이 생겼다.

 

 

 

예전에 보았던 건물인데, 창작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예전의 그 쓸쓸해 보이고 운치있어 보이던 모습이 더 그리웠다.

 

 

이쁜 현대식 건물

 

 

 

아직도 남아 있는 모습들

 

 

 

바닥도 많이 단장이 되어 있다.

동구갓로 걸어가는 골목길

 

 

 

채만식 선생을 따서, 탁류길이란다

 

 

 

 

동국사 담

 

 

 

엄청 큰 벚나무가 있었다.

앞에 자판기가 있는 창고가 있어서 보기가 어려웠다.

제일 멋진 벚나무였다.

 

 

 

동국사 마당

 

 

 

 

 

 

동국사 풍경

 

 

 

 

뒤의 대나무가... 어마어마했다

 

 

 

 

 

 

 

 

 

 

 

예쁜 초인종

 

 

 

 

군산세관 뒷뜰

 

저 창고도 그대로다

 

 

 

 

 

기찻길도 그대로고

 

 

 

 

은행 건물은 근대미술관이 되었다.

다음 달부터인가부터 유료료 운영된단다.

 

 

 

 

주사위도 있고..

그런데 길들이 너무 이쁘게 단장되었다. 아쉽다

 

 

 

 

군산세관 앞엔 이런 어마무시한 기념관? 박물관도 들어서고...

 

 

 

 

지난 군산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십팔 은행은 이렇게 변했다.

 

 

 

백년광장과 은행의 모습, 6년 전

 

 

 

 

6년 전 나이트클럽으로 잠시 이용되다가 리모델링에 들어간 은행 모습

 

 

 

이랬던 건물이 멀끔하게 너무 예쁘게 변해서 어색했다.

 

 

목포의 근대 건축 여행기 : http://rednotebook.tistory.com/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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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봄에 해 먹었던 것들을 이제야 정리한다.

 

 

이게 코스트코 호주산 척 아이롤을 최대한 얇게 썰어 불고기로 한 것이다.

코스트코 호주산 척 아이롤은 주로 사각썰기로 소분해서 카레나, 비프 스튜에 쓴다. 그리고 구워먹기도 하는데 특유의 냄새가 좀 있어서 난 굽지는 않는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불고기 양념을 해서 볶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했다.

양파와 피망을 잔뜩 넣었더니, 나쁘지 않고 고추잡채 먹는 기분도 나더라.

하지만 확실히 한우 불고기감으로 하는 불고기보다는 질기다.

아무튼, 난 코스트코 호주산 척 아이롤에 큰 매력은 못 느끼는 편이다.

 

  

 

 

남편 고향인 태안, 서산 쪽의 전통음식인 우럭젓국.

말린 우럭을 쌀뜨물에 넣고 무와 함께 푹 끓이면 정말 시원한 국이 된다고 하여 시도해 보았다.

젓국이니까, 간은 새우젓으로 맞춘다.

 

쌀뜨물은 세 번째 쌀 씻은 물로 한다.

안 그러면 국물이 탁하다.

무와 함께 말린 우럭을 넣고 푹 끓이다가 알배기 배추를 넣었다. (청경채도 넣고, 배추 겉도 넣고)

 

말린 우럭이 싱싱해야 한다.

냉동실에 보관하던 것으로 하면 쿰쿰한 냄새가 난다.

 

 

 

다행히 맛있었다.

엄청 시원하다.

 

 

 

짜고 시원한 맛으로 먹는 토속음식, 별미이다.

 

 

 

82쿡에서 주워 들은 부대찌개 레서피로 부대찌개도 자주 해먹는다.

비결은 오뚜기 사골곰탕과 물을 1:1로 섞어 육수로 하는 것.

100%의 부대찌개이다.

 

계량은 모두 밥 숟가락. 2인분용.

양념: 고춧가루 한 숟가락, 국간장 한 숟가락, 진간장 반 숟가락, 마늘 간 거 한 숟가락, 후추 적당, 물 두 숟가락

재료: 스팸 작은 것 1개, 비엔나 소세지 서너 개, 신김치 썬 거 숟가락으로 가득차게 해서 세 숟가락, 양파 반 개, 대파 한 줄기

 

양념은 모두 개어놓아 고춧가루가 잘 불게 한다.

멸치육수에 오뚜기 사골곰탕을 한 봉지 붓는다. (작은 거. 100g 짜리인가? 150g 짜리로)

육수가 끓으면 잘게 썬 신김치, 양파를 넣는다.

그리고 스팹과 햄을 넣는다.

끓으면 불을 낮추어서 7분 정도 익힌다

 

 

 

오랫만에 내멋대로 피자를 구웠다.

 

 

 

겉이 살짝 바삭하게 된 저 치즈 부분이 맛있다. 흐흐

모짜렐라와 체다를 채 썬 것을 듬뿍 올렸다.

 

 

 

안은 촉촉하다.

브로콜리부터, 당근... 등등 뭐 남은 채소 다 넣었다.

토마토 소스는 토마토 페이스트와 치킨스톡 푼 물을 섞었다. 적당히 되직하게 해서 발라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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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가서 자주 사오는 것들 중의 하나가 예우리 왕족발 슬라이스다.

남편이 족발을 좋아하는데, 족발 전문 식당에 가서 포장을 해오면 대개 3인분 정도의 양이라 늘 남는다.

그래서 맛도 좋은 예우리를 사온다.

와사비장에 찍어 먹으면 두 명이 먹기에 딱 적당하다.

 

 

 

예우리 왕족발 슬라이스

500g 남짓이고, 9,990원이다.

만 원에서 10원 빠지는 돈.

 

식당에 가면 소 사이즈가 25,000원인데, 우리가 먹기엔 이 정도의 양이 제일 좋다.

 

 

 

 

처음에 꺼내면 이렇게 똘똘 뭉쳐져 있다.

전자렌지에 10초 돌려서 먹어도 되는데, 우리는 이걸 비닐 장갑끼고 분리해서 바로 먹는다.

쫄깃하고 맛있다.

 

 

 

같이 포장되어 있는 고추 양념장이랑 와사비 간장.

 

 

 

 

위생장갑끼고 해체한 족발과 맥주 한 잔~

 

 

 

시식 코너에서 먹어보고 산 비프폴리쉬 소시지.

사실 코스트코에는 치즈만큼이나 소시지(소세지)가 많다.

햄과 소시지를 이것 저것 많이 먹어보는 시도를 했는데,

결국 코스트코에서 우리 입맛에 제일 잘 맞는 소시지(소세지?)는 에센뽀득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소시지는 바로 건국햄에서 나온 시리즈들이다.

이건 양재동 하나로 클럽에 팔아서, 건국햄 소시지를 사러 하나로 클럽에 꼭 들른곤 한다.

정말 훌륭한 소시지이다.. 건국햄 사랑합니다. 흑흑

 

어쨋거나

그러다가 괜히 바람이 불어서 한번 사봤다.

소고기 소세지란다.

코스트코에 소고기 소세지가 없었던가? 아무튼...

시식할 때는 크게 짜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좀 짜다.

 

 

 

소고기가 90.11%인 소시지

 

소고기 84.48%(호주산), 5.63%(국내산)

 

가격은 13,990원

 

 

 

제품명은 비프폴리쉬 소시지이고, 유통기간도 2014년 5월 4일까지다. 유통기한이 한 20일 되는 것 같네..

건국햄보다 길구나..

 

 

 

물에 팔팔 데쳐서 잘랐다.

 

정말 소고기 맛이다.

 

그런데 일상적인 소시지 맛은 아니다.

 

그리고 에센뽀득보다 쬐금 더 짠 것 같기도 하고..

건국햄보다는 더 짜고.

하지만 무자비하게 짜진 않다.

 

맛은 부드럽다. 껍질도 굉장히 부드럽고.

 

부드러운 소시지다.

 

이 소시지는 볶음밥에 넣으면 딱일 것 같다.

피자 위에 토핑으로 올리거나.

 

하지만 소시지.. 맥주 안주로 먹던 그런 소시지로는 별로다.

우리 입맛에는 안 맞아서

두 번은 안 살 제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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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다녀오면서 저녁 즈음에 서울에 도착했다.

시간을 보니 신세계 백화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때라 지하 1층 푸드 코트로 갔다.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따듯하고 평범한 식사를 한 끼 하기에 이 곳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이다.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맛집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으니...

센트럴 시티 안에 있는 부페들은 너무 번잡하고 또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또 터미널 근처나 메가박스 근처에 이런 저런 식당들도 있지만 역시 대기줄이 많거나 또 비싸기만 하다.

(베트남 식당 한번 가렸다가 얼마나 기다렸던지... 그리고 사람들도 많고, 식사도 별로였다.)

그리고 메가박스 근처에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푸드 코트가 있긴한데, 아워홈 음식 자체가 달아서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평범한 식사를 할 때는 신세계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로 간다.

 

오늘은 남동생과 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갔다.

 

신세계 백화점 푸드코트에는 주문을 받는 계산대가 두 곳이다.

입구에 있는 계산대가 있는데 여기는 좀 붐벼서,

나는 왼쪽 끝에 있는 계산대로 간다.

여기엔 거의 아무도 없어서 한적하게 계산할 수 있다.

 

남편과 나는 이번엔 해물 순두부를 주문하고, 남동생은 볶음 국수를 주문했다.

순두부는 7,000원인가 그랬던 것 같고 볶음 국수가 9,000원인가 그랬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위생도 안심이 간다.

순두부도 맛있다.

조금 짜다고 느낄 때는 뜨거운 물을 가져와서 조금 부어 먹는데, 이 날은 맛있게 느껴져서 그냥 먹었다.

 

 

 

 

밑 찬은 뭐 간소하다.

 

 

 

남동생이 주문한 볶음 국수

불맛이 확 도는 게 나쁘지 않았다.

 

 

  

레몬과 양파를 국물에 넣어, 베트남 쌀국수 국물맛을 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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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가족끼리 다녀올 일이 있어 여행겸 뭉쳤다.

부모님과 남동생, 그리고 우리 부부 이렇게 다섯 명이 군산에서 일박을 하게 되었다.

군산의 호텔을 검색해 보니, 은파호수를 끼고 있는 오래된 군산의 호텔인 리츠프라자 호텔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최근에 오픈한 베스트웨스턴 호텔, 그리고 비스니스 호텔로 일본계 호텔인 애플트리 호텔과 오스카스위트 호텔이 있었다.

 

애플트리 호텔과 베스트웨스턴 호텔, 오스카스위트 호텔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게다가 블로그를 검색해 보아도 정말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베스트웨스턴 호텔은 우리가 군산에 가는 날 전 객실이 만석이었다.

그리고 오스카스위트 호텔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곳이었지만,

룸과 욕조 사이에 커튼만 있어서 부모님과 남동생이 함께 지내기에 적당하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실속있는 가격에 넓은 룸, 괜찮은 조식, 깨끗한 신축 호텔이라는 장점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서비스도 별로고, 조식도 후지다는 악평만 있는 리츠프라자 호텔을 예약했다.

 

유저들의 악평은 나를 비켜가지 못했으니...

 

디럭스 더블을 우리 부부가 사용하고,

부모님과 남동생이 사용할 곳은 프라자 스위트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자정이 넘은 12시 6분에 호텔에서 전화가 왔더라...

예약확인한다면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하아...

 

그거야 그렇다치고...

 

정작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디럭스 더블과 스탠다드룸이 예약되어 있단다.

그래서 디럭스 더블과  프라자 스위트로 예약했다고 하니, 지배인쯤 되는 분이 하는 말.

 

"손님 스텐다드룸과 스위트룸 가격차가 나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뭥미..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아니까, 예약한대로 룸 주세요."

 

계속 딴청부리는 매니저...인지 지배인인지.. 나이가 50대가 돼 보이시는 지긋하신 분...

하 정말 뚜껑이 열리더라.

 

"고객분이 계속 가격차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으시니까..."

 

뭐~~~~!!!!!!!!!!!!!!!!!!!!!!!!!!!!!!!!!!!!!!!!!!!!!!!!!!!!!!!!!!!!!!!!!!!

 

이... $#&@*#%&^(*

 

스위트룸 더 비싼 거 아니까, 그거 알고 예약한 거니까 방을 달라고!!!!

그런데, 내가 언제 가격차를 인정안하고 달란다고..

와... 진짜 열받아서

 

 

부모님도 계시고, 좋은 날이라 정말 억지로 화를 참아가며 돈을 지불했다.

게다가 체크아웃도 아니고 체크인때 돈 내라는 데는 처음 본다.

아무튼..

부모님만 오셨다면, 그냥 스텐다드에 묵으면서 사실상 스위트룸 돈을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정말 기가막힌 곳이다.

 

게다가 스위트룸에 갔더니, 전화도 안 되는 방임.

직원은 다시 들러 자기가 먹던 아이스크림 가지러 오고...

초인종도 안 되는 방임...

 

정말 이런 곳이 아직도 있다니..

 

각설하고,

이곳은 이러한 서비스만 제외한다면, 오래된 곳이긴 하지만 테라스로 바깥 풍경보기도 좋은 곳이다.

위치가 깡패인 호텔이다.

호텔 시설이 낡긴 했지만 하루 묵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물론 파크 하야트니, 조선 호텔 매트리스만큼 좋은 매트리스는 아니지만, 가격이 반의 반이니...

 

 

 

 

 

아침에 테라스 밖으로 보이던 풍경

 

 

 

 

 

흐린 날이었다.

호텔 규모는 크지 않았다.

적당한 1급 호텔이다.

사우나 없음.

 

 

 

 

 

입구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로 가는 길

 

 

 

 

 

로비

 

작지만 그럭저럭 편안한 곳이다

 

 

 

 

커피숍

커피가 6~7,000원부터 시작하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서울 호텔 생각하면 가격이 너무 착해

여기 직원들은 참 친절하고 정겹고 좋았다.

 

 

 

 

 

디럭스 더블룸

 

대충 14~16만 원 정도 하는 듯

 

 

 

 

 

티비 평면.

나머지 비품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음.

실제로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워낙 악평이 많아놔서.

냉장고에는 생수가 두 병 비치되어 있다.

 

 

욕실은 낡음.

샤워커튼 왼쪽 벽에 부착된 것이 샴푸, 린스, 샤워 젤

저런 게 되게 성의 없어 보이는 것이다.

어메너티 좀 신경썼으면 한다.

욕실은 곰팡이 냄새가 조금 났다.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더라.

 

 

 

 

 

 

 

 

테라스 밖 풍경

 

 

 

 테라스가 꽤 널찍하다

 

 

 

 

엄마와 아빠가 계신 곳으로 이동하는 중

복도 풍경

 

 

 

 

복도

 

 

 

 

 

프라자 스위트

22만 원이던가 23만 원이던가

 

 

 

 

 

앉을 수 있는 쇼파가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저녁에 맥주랑 자가비 사서 한 잔 했다.

 

 

 

 

침대 위로 선반(?) 구실을 하는 곳이 있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욕조 밖으로 바깥 풍경이 보인다.

그러나 물을 받으면 수증기 때문에 잘 안 보인다고 하더라.

엄마와 남동생이 그랬음.

 

 

 

 

샤워부스가 따로 있다.

 

 

 

바깥 풍경

디럭스 더블룸과 테라스는 비슷

 

 

 

 

역시 널찍

 

 

 

쇼파 옆 쪽으로 테라스가 하나 더 있는 것이 특색있다.

두 개 씩이나...

 

 

 

짐을 풀고 바로 앞 은파호수 주변으로 산책을 했다.

밤이 되면 다리에 네온사인이 켜지던데.. 색깔이 너무 이상했다.

호수 주변에 벚꽃이 한창이다.

산책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참 평화롭고 좋은 곳이다.

 

 

 

 다음 날 아침 풍경

 

 

이곳이 너무 이뻤다.

정말 예쁜 도로이다.

 

 

 

 

 

 

 

 

 

 

 

 

떠날 때가 되니 아쉽다.

군산은 참 좋은 곳이다.

 

 

군산 리츠프라자 호텔..

조식을 할 거냐고 묻지도 않던 그런 호텔...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예약을 엉터리로 받고, 자정에 예약확인 전화하고... 예약대로 방을 달라고 하니, 가격차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줄 수 없다고 하던 곳.

정말 호텔을 수십 군데 다니면서 가장 기발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서비스가 악독했던 곳..

 

이런 좋은 위치에, 아담한 규모의 나쁘지 않은 호텔을... 이렇게밖에 운영하지 못하다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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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코스트코에 들렀다.

매트리스 토퍼를 할인한다고해서 남편과 함께 퇴근 후에 갔는데, 막상 매트리스 토퍼를 만져보니 별로였다.

요 대신으로 사용하기엔 나쁘지 않지만, 침대 위에 굳이 라텍스 토퍼를 놓는 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커버가 한 쪽은 면이고, 한 쪽은 극세사로 되어 있어 여름과 겨울철에 뒤집어 쓰면 된다고 하던데,

커버의 질 자체에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지금 인견 매트리스 커버를 쓰고 있고, 겨울철에 극세사를 덮거나 까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큰 이점을 못 느꼈다.

그래서 허탈한 마음에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새로운 제품을 발견.

 

새우 샐러드나 사려고 갔는데, '시즌드 포크 스테이크'라는 제품이 있었다.

 

하이포크 등심 1.4kg이 여러 시즈닝이 되어 있고, 가격은 18,000원 남짓.

거의 4인분 정도 되더라.

등심살이 대부분이고 기름이 없어 칼로리도 낮아 보이고, 구워 먹으면 다이어트 식품이 될 것 같더라.

시즈닝이 잘 되어 있어 한 번 구입해 보았다.

 

제품명은 시즌드포크스테이크이고, 등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심 밑에 생 양파가 채 썰어져서 깔려 있고, 흰 소스 통에는 편마늘이 넉넉히 들어 있다.

 

조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잘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스파이스로 숙성된 등심슬라이스를 앞뒤로 돌려가며 구워줍니다.

마늘과 양파는 마지막으로 센불에 짧게 같이 볶아서 곁들여 드시면 좋습니다.

 

 

야근 후에 급히 꺼냈더니 김이 서려 있고, 밤이라 주방 등이 어둡다.

 

 

 

 

1.4kg에 18,000원

 

 

 

 

허브나 시즈닝이 많이 되어 있는 것 같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돼지 냄새를 없애는 정도의 양념이다.

그리고 적당히 짜다.

딱 적당하다.

오히려 싱겁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흰 통에는 편마늘이 넉넉히 들어 있다.

 

 

 

 

 

한쪽을 치지직-  적당히 굽고 나서, 뒤집어서 익히고,

마지막으로 한번씩 앞뒤로 구워줬다.

 

 

 

 

정말 살이 촉촉하고 맛있더라.

자극적이지 않았다.

구워서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간은 살짝 되어 있어서 필요하면 소금을 둘러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도 꼭 사오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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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 와가마마는 자주 가는 서초동 이자까야다.

이 블로그에서 너무 많이 소개해서 이제는 부끄러울 정도;;;; 서초동 최고의 이자까야지...

 

윤스 와가마마 닭껍질 구이, 차돌박이 숙주볶음 http://rednotebook.tistory.com/2051

서초역 최고 이자까야 굴튀김, 히라메 고노와다, 나가사키 짬뽕, 돼지고기 구이,  http://rednotebook.tistory.com/2019

항정살 꼬치 구이,  http://rednotebook.tistory.com/2001

 

 

최근에 찍은 것은 아니고, 겨울 즈음에 가서 먹었던 생선 구이

꼬리에 구운 천일염 묻혀 나온 저 센스

정말 맛있음 ㅠㅠ

 

 

 

 

 

레몬을 뿌려 냠냠

 

 

 

 

 

정말 맛있는 생맥주

언제 먹어도 맛있다

같이 주는 콩도 맛있고

 

 

 

 

요즘은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데, 예전에는 했었다.

평일에도 손님이 많아서 일요일에 가곤 하면 한적했다.

 

 

 

 

치킨 가라아게

하레의 가라아게와 다른.. 약간은 굽네치킨스러운..

고추 튀긴 것이 맛있다.

윤스 가라아게는 좀 무신경한 ... 느낌...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유일하게 실망한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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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으로 휴일에 병원을 가게 되었다.

휴일에 진료하는 근처 병원을 검색하다 보니 이수역 근처에 내과가 하나 있더라.

가서 진료를 받고 집으로 좀 걷고 싶어 두서 없이 걸었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아서 햇살을 좀 쬐고 싶었었다.

남편과 계획 없이 낯선 동네를 두런 두런 걸었다.

이수역에서 내방역쪽으로 한 5분 걷다보니, 방배초교 입구 사거리가 나오고 효령로로 가는 안내판이 나오더라.

 

걷던 방향에서 우측으로 해서, 동네 골목을 들어가니 '도구로'라고 하더라.

방배 5동이라던가...

예전에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드라마에 나올법한 정겨운 동네길이 쭉 이어졌다.

 

도로를 따라 걸으면 효령로 큰 대로만 나올지 알았는데,

나트막한 산을 따라 공원이 조성되어 있더라.

도로 가로수로 벚꽃이 있어서, 제대로 벚꽃놀이를 즐겼다.

 

 

 

정신없이 복잡하기만 한 사당역 이수역 근처에 이런 산길이 있었다니...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며 한 컷

 

 

 

 

이렇게 산을 하나 넘어가는데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

천천히 걷는데 참 좋았다.

러닝을 할 수 있게 푹신한 인도도 조성되어 있고.

봄볕이 좋아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많았다.

 

 

 

 

이제는 내리막

 

도로 양 옆으로 벚꽃, 개나리가 만발했다.

 

 

  

길 끝이 다가오니 괜스레 아쉽기만 했다.

 

방배역으로 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참 기분이 좋았다.

아픈 것도 금세 낫는 기분이었다.

 

 

<없는 솜씨지만, 산책길을 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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