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너희를 선택했어."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다. 마치 가게에서 물건을 고를 때 쓰는 말처럼 들린다. 사람들은 가게에 일렬로 진열된 인형들을 쭉 훑어본 다음 그중 하나를 선택하니까. ...아니야, 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여기 있고 싶어. 난 우리 가족을 사랑해.
한국 어머니에 이어 미국 어머니까지 날 버린다면 다시는 그 어느 누구도 날 원치 않을 거야.

제인 정 트렌카, 피의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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