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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비밀의 정원이었던 천리포 수목원.

우연히 잡지에서 천리포 수목원의 사진을 보고 그대로 반해 버렸다.

외국이라고 생각했는데 태안이었다.

 

부모님들과 함께 다녀왔다.

사진은 소니 미러리스와 캐논이 섞였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많았다.

 

 

 

천천히 돌아도 한 시간이면 충분한 곳이다.

안에는 카페도 있고 기념품점도 있다.

 

 

들어서니 정말 평화롭고 아늑한 풍경이 등장한다.

바로 옆 천리포 해안의 안개가 삭 밀려 들었다. 예쁘다.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때는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하는 생각도 난다.

 

 

 

아기자기하다.

 

 

 

친구끼리 나들이 왔나보다.

젊음이 이쁘다.

 

 

 

 

큰 나무 아래에서 단체 촬영도 하고.

 

 

 

수국인가?

꽃이 예술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목련'이 많단다. 전쟁 때 한국으로 온 미국인 밀러씨(한국명 민병갈) 어머니께서 목련을 좋아하셔서 많이 심었단다.

그래서 봄에 오면 환상이란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사이좋게 걷고 있다.

 

 

 

이런 정원 한 뼘만 갖고 싶다.

 

 

 

눈부시다.

 

 

 

수목원 내에 게스트 하우스가 몇 곳 있다.

금연, 금주, 취사 금지란다.

밤에 조용히 수목원을 안뜰처럼 누릴 수 있겠더라.

 

 

 

 

 

 

 

해무가 더 왔네.

 

 

 

 

이뻐라

 

 

 

 

여기 저기 데크가..

 

 

 

 

 

 

연꽃

 

 

 

 

 

 

 

아름다운 수국

 

 

 

 

 

 

 

한 컷

 

 

 

바다가 보이는 곳

 

해무로 바다는 안 보이지만 더 멋있네

 

 

 

 

천리포 수목원 정말 서해의 보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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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호텔 옆에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본태 박물관엘 들렀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시어머니가 건립한 것이란다.

원주 오크밸리 안에 있는 한솔뮤지엄에 다녀온 뒤 안도 타다오 건축에 좀 실망하긴 했는데(너무 왜풍이라)

그래도 혹시 모를 깜짝 감동을 받고 싶어 일부러 찾아갔다.

(한솔뮤지엄 전시 내용은 정말 좋았다. 뮤지엄 외관 건물이 오사카의 오카사성을 닮아서 그게 좀 불만일 뿐.)

 

포도호텔 근처는 워낙 풍경도 좋은 곳이어서..

 

 

 

제주는 광활하다.

정말 야생의 느낌이 물씬 난다.

본태 박물관 가는 길에 찍은 풍경이다.

바다 쪽과 다르게 이쪽은 오름이 많아서 좋다.

 

 

 

 

본태라는 말이 예쁘다.

 

 

 

본태 박물관 주차장에서 빼꼼히 보이는 것.

 

 

 

커피 한 잔까지 포함된 티켓을 사고.. 안으로 들어간다.

티켓 값은 좀 비쌌다. 12,000원이던가?

 

 

 

이제는 회화보다 조각이 좋다.

나이드니 이런 조각이 더 울컥하고.. 반갑고 좋다.

 

 

 

박물관 건물이 제일 볼 것이 많고 전시 내용은 좀 후지다.

삼성가 컬렉션과 비교된다.

sk에서 포도호텔을 인수했다고 하던데... 제2 포도호텔이라고 짓고 있었다. 뭐 얼마나 또 크게 지으려고...

앞에 좋은 오름 풍경이 다 가려질까 아쉽다.

 

 

 

 

2층으로 가는 길

 

 

 

석탑도 하나 내려다 보이고

 

 

 

예쁜 공예품들

 

 

 

커피 한 잔을 하려고 카페로 갔다.

토요일에는 브런치도 하는 것 같더라.

난 이 장이 제일 부러웠네...

 

 

 

앞에서도 한 장

 

 

 

옆에서도 한 장

 

 

 

냅킨 보관대가 참 예뻤다. 조약돌도 귀엽고

 

 

 카페 전경

 

 

 

밖 테라스로 나오니 이런 풍경이다

 

 

 

포도호텔 신축한다고 죄 공사장 가림막이다

 

 

 

눈누난나~ 자전거 타고 신나서 가는 여인네다

 

 

 

편안한 좌석도 하나 있고

 

 

 

앗 오리가

 

 

 

진짜 오리네

 

 

 

물에서 건물 쪽을 향해 본 것

 

 

 

기와 담이 이쁘다

 

 

정성을 많이 들인 곳이다.

작품 구성이 부실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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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초에 다녀온 코스트코 일기

새 맥주가 들어왔다. 무려 사무엘 아담스!!!!!!!!!!!!!!!!!!!!!!!

정말 좋아하는 맥주다.

다른 거 다 내리고 사무엘 아담스로 채워~ 채워!

 

 

 

냉장고도 이렇게 채움...

 

아아.... 보기만 해도 불러요가 아니라, 먹어야 좋아요.

 

 

 

면세점에서 꼬달리 핸드크림과 립밤을 써보고 완전히 반했었다.

지성에 가까운 중성 피부인 나에게 뽀송함을 주던 핸드크림.

그리고 미스트도 좋아서 사려고 했었는데 늘 잊어 버렸었는데 코스트코에 꼬달리 미스트가 들어왔다.

이거 화장 픽서로도 최고다.

아침에 화장하고 이거 촥 뿌리고 나면 오후까지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아아 감사합니다.

가격은 2만 원에 거의 근접한 가겨이었던 것 같다. 사실 잘 모르겠다;;;;;;

 

 

 

남편이 쓰는 위치하젤 스킨

이게 스킨인데도 촉촉하고, 또 들러붙지 않는다. 끈적이지 않는다.

 

두 개 묶음으로 팔던데...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난다.

 

(영수증 버림..)

 

 

 내가 사랑하는 인견 인견!!!!!!!!!!!!!!!!!!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것 중 가장 만족하는 것이 인견매트리스커버이다. 5만 5천원 전후로 하는데(퀸사이즈), 이거 정말 뽀송하고 좋다.

여름에 척척 들러붙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진짜 인견 매트리스커버 최고다.

 

여자용 인견 반바지.. 실내복이 두 벌에 8천 9백원이던가에 팔길래 냉큼 집었다.

 

아아 이거 입고 회사가고 싶다.

 

 

 

 

천연 모시 방석.

두 개에 9천원인가 그랬다.

좋다..

 

작년에도 이걸 구입했는데 (색은 다름) 좋아서 한 벌 더 구입

 

 

 

새로 들어온 것 같아서 구입해 봄

밀라노 살라미

 

유통기한도 길어서 좋았다. 9월 4일까지 냉장고에 놔둬도 된다니 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

 

 

 

 

 

시식

 

 

 

일단 짬.

그런데 '보통 살라미처럼 짬'.

그래서 맥주 안주로 딱임.

그리고 맛은... 치즈 맛이 날 정도로 고소하고... 크리미함.

 

아무튼 요새 이것만 먹고 있음.

그런데 정이 안 간다.

다음엔 안 살 것 같다.

양키 맛이랄까...

 

역시 햄은 건국햄이다!

 

살라미도 건국햄이 최고다. 건국햄을 살려면 양재동 하나로클럽에 가야한다. 그래서 늘 코스트코랑 하나로클럽 두 곳을 다니며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있지 못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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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교대역에서 서초역으로 이어지는 뒷골목은 '맛집 거리'다.

만 가지 맛이 있다고 해서, 교대 특화 거리 '만맛거리'라고 하는 그 식당 골목이 바로 거기다.

그런데 여기는 사실 '정말 맛집'은 거의 없고, 대개 고깃집이나 술집이 가득하다.

그래도 없는 것은 없는 골목이긴하다.

그러다보니 오가는 직장인들, 교대 유명 재수학원들의 재수생들, 대학생들이 정말 많이 오고 간다.

그런데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유동성이 있는 곳이다보니 오랜 시간을 두고 질 좋은 재료와 요리 실력으로 승부하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얼마 전에 '이자카야 풍'을 발견하긴 했으나 그래도 호젓하게 맥주 한 잔 할 곳을 못 찾아서 늘 아쉬웠었다.

(풍 포스트 : http://rednotebook.tistory.com/2096 )

 

그러다가!

발견!

 

작은 골목에 숨어있다시피한 '저스트 기네스'

딱 보는 순간 '아니 교대를 이리 다니던 우리가 왜 이제서야 저길 발견했지?!'라는 생각 뿐이었다.

 

 

아담한 사이즈에, 뭔가 공신력있는 기네스 공식 바라니...

너무 좋잖아!

맥주도 정직할 것 같고 위생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숨어 있다.

좌우로 아무런 술집도 없다.

 

 

 

오직 저 간판만 보고 찾았다.

 

 

 

인테리어도 교대 술집들 답지 않게(?) 세련됐다.

 

 

 벽면엔 기네스 장식들

 

 

 벽에도 기네스 광고가 플레이되고 있다

 

 

 

진한 기네스 한잔

 

하루의 피로가 풀리네

 

24시간이 지난 기네스는 버린단다. 정말 관리가 잘 되는 곳 같다.

 

맥주 한 잔 할 만한 바가 없는 곳이 교대인데 정말 동네 맥주 바 같다. 나만 알고 싶은 그런 편안한 곳이다.

 

기네스 맥주도 생으로 마시니 가볍게도 느껴진다.

 

 입이 심심해서 버팔로윙 주문했다.

나쁘지 않다.

 

치느님은 옳으시니까...

 

 

 

계산하는 곳이 참 이뻐서 한 장 더 찍었다.

 

이 곳을 찾는 곳은 '광동제약' 바로 뒤 '풍년서서갈비' 옆이다.

더 정확한 길은 '소호리빙텔 서초교대점'을 입력하면 된다. 바로 그 옆이다. 

'소호리빙텔 서초교대점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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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로 옮긴 고운님도 남도 음식을 정말 잘하지만, 우리 부부의 단골집은 역삼동의 남도랑이다.

다닌지 벌써 4~5년이 되었는데 정말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손님이 가득 가득 차있는 걸 보면 단골들만 조용하게 다니는 것 같다.

이 집을 다니게 된 이유는 갈 때마다 실망시킨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당연한 사실인데 이게 안 되는 식당이 태반이다.

 

 

역삼 치안센터 바로 뒤 남도랑

 

 

 

 

평범한 건물의 1층을 쓰고 있다.

 

 

 

이집 메뉴다.

단골들을 보면 조림도 많이 먹고, 탕도 많이 드시던데 우리는 줄창 '홍어삼합'이다.

 

 

 

중간 왼쪽의 홍어애.

홍어 간이다.

정말 크림치즈보다 더 부드럽고 더 고소하고, 덜 느끼하다.

홍어 특유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애이다.

 

이거 먹고 싶어서 찾아가곤 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칠레산 홍어 중 크기의 접시.

35,000원이다.

 

정말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어만 맛있는 게 아니라, 이 신김치가 예술이다.

같이 먹으면 맛을 배로 돋운다.

 

 

 이건 매콤한 젓갈인데, 다대기같은 청량한 감도 있다.

홍어 삼합에 이 젓갈을 올려 먹으면 진짜 맛있다.

 

 

 

남도랑의 장점은 바로 밑반찬.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다 싱싱하다.

 

 

 채소도 늘 신선하고 아삭하다.

 

 

 한 공기를 두 개로 나눠주셨다.

센스가 있으시다.

 

 

 맛김치도 맛있다.

 

 

 갓김치도 최고

 

 

 

 

이렇게 밑 반찬이 나온다.

이 외에도 새끼갈치 말린 것을 볶은 반찬도 있었다.

 

 

너무 서운해 갈치 구이를 더 주문했다. 20,000원인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남도랑이 조금만 더 저렴했더라면... 하며 늘 식당을 나온다. :-)

월급날마다 가는 최고의 남도 식당이다.

강남이라서 더 좋다.

 

남도랑 주소와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30-22 고명빌딩 1층

도로명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길 5

전화번호 02-555-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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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족끼리 제주를 가면 꼭 중문에 묵었다.

마치 중문이 아닌 제주는 가서도 안 되는 것처럼 그랬다.

세월이 지나고보니 애들 데리고 다니기에 중문이 편해서였던 것 같다.

여미지 식물원이니, 폭포 등 각종 놀이나 볼 거리가 많은 곳이 중문이니까.

 

그러다가 스무 살이 되고... 부모님 없이 친구들끼리 제주를 다니면서 중문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중문은 사실... 발 딛기도 싫은 번잡한 곳이 되었다.

함덕 근처에서 여자 친구들끼리 보낸 제주,

지금의 남편과 쉬러 온 제주는 강정과 모슬포항에서...

그리고 결혼 후 쉬러 온 제주는 표선...

제주를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해마다 중문 외에도 번잡한 곳은 늘어만 간다.

지금은 애월 하귀 해안도로를 따라 별의 별 식당과 펜션.. 리조트가 즐비하다.

그런 곳을 피해 동쪽으로 가더라도 월정리는 제주의 홍대나 가로수길같이 변해가고...

 

그래도 제주를 계속 가는 이유는, 제주도만 한 휴양지가 없기 때문이다.

한 시간 이내에 이국적인 곳으로 가 머리가 싹 비워지는 새로운 곳.

갈 때마다 발견하는 제주.

 

이번에는 남편의 십 오년지기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제주로 가게 되었다.

첫 날은 제주 공항 근처의 펜션에서 머물면서 피로연을 했다.

둘 째날은 중문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 머물렀다.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하던 중문에 간 이유는 이 곳이 새로 생긴 호텔인 데다가,

제대로 '호텔다운 호텔'이 제주에 생겼다는 느낌 때문이었다.

 

물론, 중문도 주중에 비 성수기에 가면 호젓하게 휴양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는 안 되더라.

 

아무튼.. 그래서 중문은 사실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 호텔은 조용하고 기품있을 것 같아서 갔다.

 

실제로 참 조용하고 좋았다.

 

서비스도 무척 세련됐고 모든 것이 조용 조용 차분히...

 

 

 

네비게이션에 '켄싱턴 제주 호텔'을 입력하면 '공사 중'이란 곳을 눌러야 이 곳으로 올 수 있다.

 

고층 호텔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의 지붕이 반갑다.

 

나만의 비밀 호텔인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다.

 

 

 

럭셔리 갤러리 호텔을 모티브로 삼았단다.

 

건축물 자체가 조형물이 되기는 어려울테고, 그래서 회화가 아닌 조형을 선택한 듯 싶었다. 이건 내 생각이다.

 

공간에 조형만큼 기품을 주는 것은 드무니까. 물론 회화도 근사하지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조형물들이 더 강한 것 같다.

 

 

 

예쁘고 귀엽고, 잘 해놨다.

작품들이 다 좋다.

참 좋다.

 

 

 

 

이건 아이폰으로 찍은 것.

저 붉은 벽이 포인트이다.

도자기로 구름을 나타내고, 또 대지도 나타내고...

강렬하고 부드러워서 좋다.

 

 

 객실로 가는 길

 

주차할 때도 벨보이(라고 해도 되나?) 분들이 무척 친절하더라.

예약한 이름도 물어보고.

짐도 다 날라다 주고..

(남편이 '팁'을 줘야 하냐고 귓속말로 소근댔는데, 당시에 나는 아무 정신이 없어서... 어버버하다가 팁을 드리지 못했다.)

너무나 고마우셔서 손이라도 꼬옥 잡아드리고 싶었다.

짐이 이것 저것 많은 데다 비가 와서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인사도 해주시고 말도 붙여주시고 참 친절하셨다.

가는 날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객실

 

넓다더니 정말 넓다.

 

아직 페인트 냄새가 나긴 한데, 심하진 않다.

 

거의 빠진 모양이다.

 

배게가 좀 높아서 잘 때 고생한 거 외에는 다 좋았다.

 

참 냉장고가 시원하지 않아서 맥주를 사다 놨는데 아쉬웠다.

 

얼음을 부탁해서 먹었다.

 

 

 

말린 귤 과자

각 지역 특산물을 가공한 제품들 중, '명품'에 가깝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이 '말린 귤 과자'이다.

귤을 슬라이스해서 말린 것인데 귤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없다. 

외국 친구들에게 내 놓아도 차랑 마시기 제일 좋다고 한다.

 

 

 

욕실

넓고 좋다.

샤워하는 곳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좋다.

저기에 뭘 놔둬도 되고, 발가락 씻을 때 다리를 놔도 좋고.. :-)

 

 

 

어메너티

코레스, 이거 정말 좋았다. 그리스 제품이라던데...

상픔한 라벤더 레몬 등의 향이 자연에 휩싸인 기분을 주더라.

 

어메너티 중 가장 좋았던 비누

이 비누가 너무 좋아서 따로 구입하려고 한다.

보습에도 좋고 향도 좋다.

이 비누로만 샤워를 했는데 며칠동안 좋았다.

남은 비누를 싸서 오고 싶었을 정도였으니...

 

입욕제가 서비스되더라. 이런 서비스 너무 좋아.

입욕제 역시 보습이 탁월해서 마음에 들었다.

 

커피 머신.

캡슐 커피는 아니어서 진한 커피 맛은 못 느꼈지만 그래도 좋았다.

아침에 한 잔 마시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테라스

 

 

 옆에 수영장이 보인다.

그 꼭대기가 루프톱 수영장인 것 같다.

 

 

 

 

 앞도 호젓하니 좋다

조용하다

바람소리만 나고

빗소리만 나고

제주는 비가 와도 좋다

 

 

 계단식 논같다

이모작 삼모작 하던 발리 생각나네..

마치 발리 논뷰(논-view) 리조트들처럼

산책할 때 보니 저기 올라갈 수도 있더라

 

 

 수영장 가는 길

되게 잘 해놨다

 

사우나 광이어서 ... 사명감을 띠고 켄싱턴 제주 호텔 사우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딱 들어가면 나오는 신발장

 

 켄싱턴 리조트 사우나 라커

전자식이고 중간에 앉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수영복 갈아입기도 편하다

 

 켄싱턴 제주 호텔 사우나의 탕에 들어가기 직전

휴게실도 있고 잘 꾸며놨다.

여느 호텔 사우나와 달리 탕 안도 그렇고 꽤 밝다.

아마 가족들이 수영장을 이용하면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으니 밝게 구성해 둔 것 같다.

 

 탕 안으로 들어가는 길

수건들 틈의 냉장고 같은 기계는 탈수기이다.

두껑이 까맣고 본체가 흰 것.

나중에 수영복을 짜서 나오니 무지 편했다

 

탕은 세 개인가 두 개로 되어 있고 계단식 습식 사우나가 있었다.

실내가 밝다.

 

 실내 수영장

킥보드도 있고, 슬리퍼도 있고,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아주 크지는 않다.

온수풀이다.

 

 

 뒤로는 휴식 공간

 

 밖으로 이어지는 온수풀

 

 

 실외 온수풀

카바나들도 잘 조성되어 있다.

오른쪽에는 스파도 할 수 있다. 조금 더 따듯한 물.

 

 이제 켄싱턴 제주 호텔 조식.

켄싱턴 제주 호텔의 벨보이 서비스만큼이나 좋았던 것이 바로 조식.

정말 맛있다!!!!!!!!!!!!!!!!!!!!!!!!!!!!!

 

구성이 잘 되어 있고 정말 맛있다!!!!!!!!!!!!!!!!

 

지루하지 않고, 상큼하고 다채롭다.

제주가 고추가루를 잘 사용하지 않은 음식이 많고,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에 충실한 음식이 많다보니

의외로 며칠 지내면 답답하다.

자극이 그립기도 하고.

 

그런데 맛있는 자극이 가득 펼쳐진다!

 

정말 맛있다. 여적 먹어본 호텔 조식 중 최고이다.

 

 

아침이니 베이컨을 먹는 남편.

 

 

 

 이건 내 접시

연어도 정말 맛있고.. 군데 군데 초절임 채소 등이 정말 맛있다. 입맛을 싹 돌려준다.

 

 사과와 양파를 약하게 마리네이드 한 것인데 너무 맛있어서 얘만 또 먹었다.

 

 달걀찜도 최고!

 

 

 우니.. 성게알과 연어알도 맛있고

낫토도 맛있고

 

 

 과일로 마지막을 장식

 

 

 산책을 했다.

귤나무들도 있고

 

 이렇게 산책로가 이어진다

 

 호텔이 적당한 규모이고 마음에 든다.

 

너무 크지 않아서 좋고, 적당히 규모가 있어 좋다.

 

 제주의 자연 속에 옹골차게 들어선 느낌

 

 연못 주변

 

 

 루프톱 수영장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

한라산이 보이네

 

 저 멀리 바다가 보여야 하는데 안개가 껴서 보이지 않는다

난 이제 제주의 숲이 더 좋더라.

 

 한란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내려다 본 풍경

 

저기 중문 롯데 호텔도 보이네..

 

중문에도 편히 쉴마한 곳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다음에도 켄싱턴 제주 호텔에 가고 싶다.

조식이 벌써부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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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에 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간 곳

신사역으로 갔다. 

 

 

24시간 하는 곳이다.

 

 

 

실내는 널찍하고, 오래된 곳이라 낡은 티가 팍팍 난다.

 

 

 

약간 군내도 나고 촉촉하진 않고 거친 껍질인 오이지 무침.

배가 고파서인지 자꾸 먹는다.

 

밥도 좀 퍽퍽하다.

 

 

 

해장국.

 

실제 양평 원조 해장국보다 냄새는 덜하고 맛도 더 낫다.

 

지나치게 맵고 짜지 않아 좋다. 선지도 시원하고.

 

하지만 역시 난 양평 해장국이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그냥 시레기국이나... 감자탕 해장국이 낫다.

 

그래도 뜨끈한 국물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맛이긴 하다.

 

남편은 엄청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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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교대 쪽으로 오는데 이 일대가 식당이며 주점은 참 많은데, 맛있는 집은 되게 없는 곳이다.

술 한 잔 하는 직장인들이나 재수생들이 많이 곳이라 질 좋은 곳이 없고 가게들도 자주 폐업되고 그렇다.

그러다보니 괜찮은 회 파는 이자까야도 없고, 꼬치구이나 음식에 정성을 들이는 이자까야도 없다고 보면 된다.

어느 날 남편하고 퇴근을 하다가 이자까야가 하나 새로 보이길래 들어가 봤다.

이름은 '풍'이다.

들어갔더니 젊은 총각 둘이서 음식을 담당하고 있다.

손님도 없고..

그저 그런 곳이겠거니 하는 실망감이 밀려왔는데, 음식을 시켜 보고 정말 놀랐다.

무지 맛있게 맛을 잘 냈더라.

 

 

외관

 

 

 

실내 모습

 

널찍하다.

 

회식으로 와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곳일 것 같더라.

 

 

 

 

이 곳은 꼬치를 굽는 곳

 

제법 구색을 갖췄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

 

 

 

물통도 씻기 좋은 사각 통이다. 보통 술집에서 내는 원통형은 씻기도 힘든 구조여서 늘 찝찝했는데 여기는 사각형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대충 씻어도 허리가 잘록한 그 원통 물통보다는 더 잘 씻기리라..

 

 

 

여느 이자까야처럼 양배추에 달작지근한 간장 소스를 낸 기본 안주

양배추도 참 싱싱했다.

 

 

 

산토리 생맥주가 안 된다고 해서 아사히 생 맥주를 마셨다.

맥주는 큰 메리트가 없는 평범한 정도다.

 

 

 

 

꼬치구이 식당에 가면 일단 닭대파 정도를 주문해 본다.

가장 무난한 메뉴고, 여간하면 맛 없기가 어려운 구이라 이걸 먹어 보고 그 집 수준을 가늠해 추가 주문을 한다.

 

저 총각이 무진 열심히 부채질을 해 가며 구이를 굽는다.

이때 좀 기대가 되더라.

 

실제로 정말 맛있었다.

 

 

 

 

베이컨 메추리알 구이 (이거 진짜 맛있다. 베이컨 방울 토마토보다 더 맛있었다.)

닭 염통 구이 (이것도 최고)

닭 대파도 맛있었고.

 

시험삼아 먹어 본 닭껍질 구이.. 이게 대박이었다.

 

아쉬운 것은 양념이 되어서 나온다는 건데...

 

양념이 보기보다 떡칠(?)되어 나오지 않아서 소금 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윤스 와가마마에서도 닭껍질 구이가 별로였는데, 여기 닭껍질 구이는 너무나 맛있어서 따로 추가로 주문했다. 네 개나 더 시켰다.

 

정말 바삭하고 촉촉...

 

진짜 맛있었다.

 

 

 

닭껍질 구이가 진짜 최고!!

 

이자까야 풍에서 뜻하지 않게 감동을 받았다 ㅠㅠ

 

 

 

옆 테이블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불 내는 소리나 음식 하는 소리가 좋았고

또 내 온 것을 보니 맛있어 보이더라.

 

그래서 우리는 돼지고기 짬뽕인가하는 매콤한 짬뽕을 주문했다.

 

국물까지 잘 할 줄이야.

 

 

 

이거 정말 별미다.

시원하고 녹진하니...정말 맛있는 짬뽕이다.

 

 

 

 

사리하나 풀어서 저녁으로 먹었다.

 

 

양배추 숙주 나물 등 갖은 채소도 듬뿍 있었다.

 

두 총각이 정말 사람들의 입맛을 잘 아는 것 같았다.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회식으로도 가보고 싶었다.

 

정말 괜찮은 곳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다.

 

뜨내기가 많아 식당들도 그저 그런 교대역 맛집 거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을 알아서 기쁘다.

 

찾기는 좀 애매하다.

 

 

전화 번호 02-6091-2122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8길 21-12  (지번:서초구 서초동 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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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별미와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일순위인 윤스 와가마마.

의외로 우리 동네가 주거 단지라 술 한 잔 할 만한 곳도 없어서 이 곳이 정말 소중하다.

서초동에서 가장 편안하고 맛있는 이자까야이다.

 

한 번은 소고기 타다키를 먹고 한 번은 돼지고기 카레 나베를 먹었다.  

 

 

아이폰5s로 찍은 사진이다.

깔끔한 소고기 등심 타다키.

 

 

 

육즙이 살아있는 소고기 타다키.

 

 

 

비가 오는 날이고 몸이 안 좋아서인지 조금 더 익힌 것이 먹고 싶어서

죄송함을 무릅쓰고 조금 더 익혀 달라고 했다.

접시도 새 접시에 주시고.. 참 감사하다.

 

양도 넉넉하다.

 

 

 

 

나가사키 짬뽕이 먹고 싶어 들렀는데 토요일이라 육수가 다 떨어져서 주문한 돼지고기 카레 나베

 

삼겹살에 양상추가 나온다.

 

대파가 정말 맛있다.

 

양배추도 아닌 양상추라니.. 조금 생소했는데 이게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

 

 

 

대파를 가득 넣어 국물을 좀 낸다.

 

카레에 파 향이 가득하다.

 

 

 

샤브샤브와 양상추는 전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카레 샤브샤브와 양상추가 정말 어울린다.

 

 

 

 

돼지고기보다 양상추와 파가 너무 맛있어서 정말 실컷 먹었다.

 

 

 

원래 이런 국물에 면 사리를 넣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우동 사리가 정말 맛있었다.

 

 

카레 우동 먹는 기분도 나고 맛있었다.

 

서초동에 정말 윤스 와가마마같은 이자까야는 없다.

아마 강남 통틀어서도 없을 듯.

 

 

서초3동 롯데슈퍼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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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오름에서 바라본 서귀포

제주의 백미는 오름이다.

저 도로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의 하나인 금백조로다. 

오름 사이의 도로. 

오름에 올라 보는 이 풍경때문에 백약이 오름을 추천하는 거다. 진짜 강추!

 

5월 말, 6월을 바라보는 제주는 이제 여름이구나

 

 

2011년 제주 여행을 갔을 때, 비가 오는데 우연히 길을 잘못 들어 오름을 올라 갔다 왔었다.

그때 기록 http://rednotebook.tistory.com/1950

(모바일은 http://rednotebook.tistory.com/m/post/1950)

 

그 날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작년 제주 여행 때 꼭 오름을 가보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작년 여름에 간 제주에서는 동부 해안도로의 풍광에 너무 반해서 오름 근처는 가보지도 못한 채 끝이 났다.

그래서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무조건 첫 날부터 오름을 가겠노라 마음을 먹었다.

 

제주 오름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딱히 정보도 조사하지 않았고, 걱정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백약이 오름'이 좋단다는 인터넷 게시판의 댓글 하나를 읽었고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티웨이 항공 안 잡지에 백약이 오름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여기다!' 이랬던 것 같다.

 

제주시에서 백약이 오름으로 가는 길도 환상적이었다.

 

조래읍을 거쳐, 산굼부리를 지나는 1112 지방도로가 정말 좋았다.

 

도로를 달리다가 몇 번을 서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를 정도로 목장과 긴 나무들이 이룬 수풀을 지나는 길이 좋았다.

 

 

 

네비게이션에 백약이 오름을 치니 바로 나와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이 이렇다.

 

 

 

드디어 도착.

서귀포시에 막 들어서기 직전에 위치하고 있었네.

 

 

 

백약이 오름은 오르는 길에 데크를 다 깔아두어서 슬리퍼를 신고서도 오를 수 있다.

 

관리가 잘 된 오름이다.

 

백 가지 약재가 난다고 해서 백약이 오름이란다.

 

 

 

이렇게 주차장도 있고, 안내판도 있네.

 

벌써 이 근처 오름을 올라 다니시는 분들의 차로 주차장이 북적인다.

 

 

 

 

오름에 올라가기 전 한 컷

 

 

 

 

한 길 한 길 오르는데 정말 장관이다.

 

 

 

 

데크를 따라 슬슬 걷는다.

 

정상까지 약 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여름을 맞아서인지 보수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잘 관리된 곳이다.

 

 

 

 

저 문을 통과하여~

 

 

 

 

오르기 시작

 

 

 

 

볼 것들이 지천에 널려 있다.

 

다 예쁘다.

 

다 좋다.

 

 

 

돌무덤과 들꽃

 

 

 

 

 

아 너무 좋았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날씨도 좋아서, 캔맥주를 들고 와서 먹었으면 정말 좋을 뻔 했다. ㅠㅠ

 

 

 

 

 

 

풀들도 이쁘고

 

 

 

 

 

이렇게 다른 오름도 보고..

 

 

제주는 가도 가도 새롭다.

 

정말이지 오름은 비가 와도 좋고, 날이 개어도 좋구나... 오름을 보면 너무나 이국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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