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두부라는 게 별 맛이 없다. 차라리 단독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 그냥 먹는 두부는 좋아해서 잘 먹는다.
그래서 두부가 주인공인 요리는 잘 안 해 먹게 되었다.
당근님 책에 보면 두부 요리가 몇 개 있다.
책을 꼼꼼히 읽어보니 두부의 수분을 미리 빼두거나
두부를 생수에 다시 넣어 떨떠름한 맛을 미리 빼거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두부에 미리 간을 주는 전처리를 하셨다.
그래서 대전식 두부 두루치기를 해보았다.
이거 할 때, 식구들이 돼지고기 목살만 집어 먹는 거 아닐까 했는데

돼지고기가 젤 안 팔렸다.
두부가 워낙 맛있는 거다!

두부와 양파!!!
양파의 아삭하면서도 잘 익힌 맛과
씹을수록 고소하고 사악 간이 올라오는 두부

한 모를 다 해서 조금 남아서 냉장고에 두었는데
식은 채로 먹는 두부도 끝내 주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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