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하를 좋은 가격에 사서 뭘 할까 하다가
전통 한식에서 대하 냉채를 본 것 같아서 고심하며 흉내내 봤다.
진짜 레시피 백 개 탐색하고 포인트를 이해하려고 했다.
만드는 데 꽤 정성을 들였더니
남편이 정말 맛있다며 순식간에 동을 낸다.
나는 몇 입 먹지도 못했네 ㅠㅠ
잣이 정말 예술이다! 한식 만세!
- 재료 -
2인분 재료 (약간씩 먹을 거면 4인분 될지도)
대하 약 900g (중소 크기 16마리, 손질 안 된 900g)
죽순 150g
잣 50g
레몬즙 - 3숟가락 (생으로 짜야됨)
고운 소금 - 1/4 티스푼
미림 - 2숟가락
다진마늘 - 1숟가락
오뚜기 연겨자 - 1/2 밥숟가락
꿀 - 1 밥숟가락 (안 깎고 적당히)
소스에 무쳐 접시에 다 올린 후에
고운 소금 세 꼬집을 휙 접시에 골고루 뿌려야 한다.
후추 취향 따라 갈아 뿌리고!
-만들기-
1. (대하를 찔)찜기 먼저 불에 올린다. 약불
2. 다른 냄비에 물 붓고 소금 한두꼬집 넣고 불에 올린다. (죽순 데칠 용도로 약불)
이 두 냄비가 끓을 동안
3. 대하 대가리를 뗀다. 껍질은 아직 안 깐다. 까서 찜기에 올리면 다 들러 붙고 너무 익어버림. (대하 대가리들은 모아뒀다 냉동실에 보관, 육수 낼 때 사용)
4. 대하 등 두 번째 마디에 이쑤시개 같은 거 넣어서 내장을 싹 빼낸다. (검색하면 많이 나옴)
5. 죽순은 먹기 좋게 잘라 둔다.
6. 이쯤 되면 찜기와 죽순 데칠 냄비의 물이 끓으므로,
대하는 찜기에 넣고 뚜껑 닫는다. 끓는 찜기에 3분 익히고 불을 끄면 된다. 뚜껑 덮은 채로 일단 좀 놔둠. 잔열로 마저 익게
7. 냄비에 죽순 넣는다. 1분 데치고 물기 빠지게 건져둔다.
8. 대하랑 죽순을 소스에 무칠 빈 볼을 하나 옆에 둔다.
9. 대하 찐 냄비 뚜껑을 열고 얼음물에 대하들을 담근다. 그리고 대하 껍질을 다 깐다.
10. 대하를 얇게 반으로 가른다. 한마리를 통째로 먹으면 소스맛이 잘 안 나니까 옆으로 칼을 넣어 얇게 반으로…
반 가른 대하는 빈 볼에 넣는다.
물기 뺀 죽순도 빈 볼에 넣는다.
11. 소스를 섞을 빈 볼을 마련한다.
12. 소스볼에 레몬즙을 짜서 3숟가락 넣고 거기에 소금 1/4 티스푼 넣고, 연겨자 1/2 밥숟가락, 미림 2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꿀 1숟가락 넣어 완전히 섞는다. 연겨자가 잘 안 풀려서 열라 저어야 한다.
13. 키친타올 넉넉히 펴서 잣을 붓고, 키친타올로 덮는다. 칼등으로 잣을 때린다. 잣이 얼추 빻아지면 소스볼에 잣을 넣어 잘 섞어준다.
(빻은 잣 위에 연겨자 이런 것을 넣으면 잘 안 섞인다)
14. 이제 대하, 죽순이랑 잣소스를 슥슥 잘 무쳐주고 접시에 올린다.
15. 접시에 다 담은 후 고운 소금 세 꼬집, 후추 약간을 촤륵 뿌려줌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민어는 역시 민어전이 최고구나 (0) | 2025.12.18 |
|---|---|
| 소고기로 만든 양념장 (0) | 2025.12.15 |
| 또산집 또간집 택배 - 농라 몽실이네 (0) | 2025.12.11 |
| 그간 해 먹은 것- 동인동식 찜갈비, 더덕솥밥, 국시기(갱시기) (0) | 2025.12.06 |
| 젓갈고추지 두고두고 먹을 레시피 (0) | 2025.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