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여행간 김에 어릴 때부터 소문으로만(?) 듣던, 반구대암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경주 금관보다 더 공을 들였을 정도이다.
가을 날씨가 정말 찬란했다.
반구대암각화 박물관을 네비에 찍고 가는데, 외길로 들어서자 중간에 주차장이 나온다. '셔틀버스'라고 크게 적혀 있고.
그래서 외길이라 셔틀이 다니나 보다 싶어서,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에 올라탔다.
그런데, 문제는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할 때였다. 시간표가 일정치가 않은 것이다! 완전 낭패였다.
이 문제는 속시 시정되어야 함
아무튼 갈 때, 셔틀 버스를 타고 암각화로 가는 길 입구에 내렸다.

와... 입이 쩍 벌어졌다.
아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걸 왜 아무도 이야기 안 해 줬지?
진짜 너무 아름다웠다.

단장된 길을 따라 15분 정도 걷는다. 오르막도 없다. 좋다.
정말 2025년 여행 중 최고였던 순간 중의 하나이다.

갑자기 이런 대나무길도 나오고

쉬기 좋은 데크도 있다. 정말 가을 날씨가 다했다.
전봇대도 없고, 휘황찬란한 간판도 없고, 자연 그대로인 곳이다. 이런 곳 드물다.

넋을 잃고 즐겼다.

이 정도로 좋으니까 그 선사시대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겠지.
꽤 문명이 이뤄졌으니 바위에 그림도 그리고 무언가 문화가 생겼겠지.
그림 보면 고래도 잡고 그러던데, 여기가 정말 살기 좋으니까 그렇게 고래도 잡을만큼 사람들이 모여 살지 않았을까 싶다.

물이 차면 습지같은 곳이 되는 것 같았다. 나무가 휘어져 있다.

구름이 지나갈 때 마다 색색으로 풍경이 바뀐다.

그저 즐기며 걷는다.

나무가 정말 귀엽다.
완전 산도 아닌 것이 습지의 모습이라 정말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모습이다.


드디어 암각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이고, 국보이다.

아니 근데
지금 시기엔 반구대 암각화를 애당초 보기 어려웠다.
4월부터 9월 중순 사이, 맑은 날, 오후 4시경!
이게 포인트이다.
7천년 전 우리 선사인의 찬란한 솜씨를 보려면 다시 와야 한다.
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어서 다시 와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지가 않았다.

저 일대이다.

정말 아름답다.
이국적이다.

어떻게든 볼 수 있을까 싶어 확대도 해 보지만 안 된다.

다시 돌아왔다.

셔틀 버스를 40분여 기다리다가 그냥 걸어 가기로 하고 걷는다.

15분 정도 걸으니 반구대 박물관에 도착했다. 기왕 온 것 모형이나마 자세히 보기로 했다.

맷돼지도 있다.

꽃사슴

사람ㄹ의 얼굴이다.
눈이 크고 코도 길고 입술도 두껍다. 가면같기도 하고.

뿔이 있는 사슴

악어인가

여기가 박물관
이 앞에서 셔틀 버스를 기다려 본다.

박물관 모습
주차 자리는 굉장히 협소하다.

시간표를 찍어 왔다. 흑흑
나중에 고생 안 하려고


셔틀버스 타고 겨우 원래 주차장으로 왔다. 가다 보니 기아 신차가 있더라. pv5던가
너무 예뻤다. 탐난다

진짜 괜찮아 보였다.

울산 가서 소고깃국 한 그릇했다.

정말 반구대 암각화 정말 너무 좋았다. 진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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