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장 김치책을 사서 처음 한 김치이다.
사실 맛보장 김치책을 산 이유도 나박김치 레시피를 찾다가 산 거다.
추석 때 나박 김치를 내고 싶어 이리저리 레시피를 찾았는데, 마땅히 이거다 싶은 게 없었다.
완성된 모양새가 내가 찾던 게 아니거나 혹은 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스테디샐러인 맛보장 김치책을 봤고 욕쟁이 블로거라는 말에 약간 신뢰가 갔다.
왜냐면 음식이라는 게 어울렁더울렁 다 괜찮다고 하면 완성품 맛이 고르지가 못하다.
뭔가 좀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구입하고 나박김치를 담궜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시댁에 다 퍼줬다.

김치를 담그던 날이 8월 15일이라 한창 더울 때고 또 퇴근 후 장을 봐서 배추며 뭐며 다 최상이 아니었다.
반신반의하며 담았는데 진짜 맛있어서 난리가 난 거다.
남편 외할머니께서도 참 맛있어 하셔서 여름에 입맛 없었는데도 잘 드셨다.
지금도 추석상엔 나박김치를 당근정말시러님 레시피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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