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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찜인가 싶을 정도로 아귀는 찾을 수도 없는데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싼지!
농라 하늘수산에서 아귀꼬리살을 샀다. 큰 아귀꼬리가 세 덩이이다. 남편과 내가 아귀살만 먹는데도 배가 너무 불러서 조금 남겼을 정도의 양이다. 
만 원 남짓한 돈으로 세 네 명은 거뜬히 먹을 수 있다.
알토란 임성근 님 레시피를 변형했다.

<재료>
아귀 1.5kg, 콩나물 두 봉지!!!, 대파 약간
(한 봉지 했더니 너무나 모자랐다! 나는 대파 썰기 귀찮아서 그냥 콩나물만 넣었다)

<재료 준비>
콩나물은 대가리를 따서 준비
아귀는 7~8cm 정도로 크게 썰어서 준비. (익히고 나면 엄청 쪼그라듦)

<아귀 데치기>
아귀를 썰어 소주 반 컵 넣고 10분 데친다.
<소스 만들기> (미리 만들어 두고, 아귀 데칠 때 아귀 데친 물만 3T 덜어 쓰면 된다)
고춧가루 6T
아귀데친 물 3T
미림 2T
진간장 2T
설탕 1.5T
다시다 1T
혼다시 0.5T
감자전분가루 1T
마늘 2T
연겨자 1T

아귀를 싱싱할 때 급냉해서 색도 좋다.
아귀는 한 번 데치기만 하면, 비린내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초보도 정말 쉽게 성공할 수 있다.
냉동 아귀꼬리살을 해동한 뒤, 큰 덩이로 썰어준 후 끓는 물에 넣고 10분 데쳐주었다. 
익히고 나면 아귀가 절반 정도로 쪼그라들기 때문에 7~8cm 정도로 크게 썰어 줘야 한다. 
소주 반 컵 넣고 데쳐준다. 그리고 아귀만 건져서 새로운 냄비나 웍에 담는다.

소스는 이 정도 되직하면 된다. 

웍이나 냄비에 데친 아귀살을 넣고, 생수 1컵을 넣고 위에 콩나물을 얹는다. 
그리고 중간보다 약간 센 불에 뚜껑을 덮고 3분간 끓인다. 

뚜껑을 열고 아귀와 콩나물을 웍 바깥으로 벌려서 중간에 동그랗게 공간을 만든다.
웍 바닥이 보이는 중간에 물이 고여 있을 것이다.
거기에 소스를 모두 붓고 물에 소스를 풀어 준다. 
얼추 소스가 풀어 졌으면 아귀와 콩나물을 소스에 섞어 준다.  불은 계속 중간보다 약간 센 불이다. 
콩나물이 숨이 안 죽은 것 아닌가? 싶다가도 소스랑 섞기 시작하면 다 잘 섞이고 숨이 죽는다.
먹을 때 아삭하며 맛있다. 

잘 버무려졌으면 불끄고 참기름 슥슥 두르고 참깨!
아귀가 비린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소스만 잘 섞어 주면 정말 맛있다. 
집에서 만 원 정도로 배 터지게 맛난 아귀살을 실컷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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