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66 자취생 곰국 끓이기 뼈를 오래, 그리고 강한 불에 고아낸 국을 곰국이라고 한다. 고아낸 국물이란 뜻인데, 곰탕이라고도 하더라. 주로 곰국, 곰탕은 3탕한 국물을 모두 섞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색도 뽀얗게 곱다. 도가니탕, 갈비탕 같은 것은 재탕하지 않는, 즉 고기를 먹기 위한 국이다. 그래서 고깃국에 가깝다. 하지만 설렁탕이나 곰탕은 연골에 있는 콜레스테롤, 지방, 단백질, 콜라겐을 위해 고아내는 뼈 탕이다. (설렁탕의 유래 : http://kin.naver.com/openkr/entry.php?docid=22075 ) 많이 먹으면 곰국 안의 풍부한 인성분이 우리 몸의 칼슘 섭취를 막아 오히려 골다공증을 일으키거나 키크는데 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주로 곰국을 끓일 때는, 노약자의 원기회복을 위한 경우가 많아 한 그릇.. 2009. 2. 1. 필름 덮어 찍기 제 작년에 차이나타운에서 찍은 필름을 다시 카메라에 끼우고 덮어 찍었다. 이유는... 알콜성 치매 T_T 스캔하고 보니 나름대로 이쁜 구석이 있어 보정 없이 크기를 조절해 봤다. 청색 느낌이 들어서 눈 온 날 같다. 굉장히 서늘하고 가벼운 느낌. 아... 열심히 포즈 잡았는데, 이딴 식으로 찍었;; 이 사진 좋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밤이고 굉장히 어두웠는데 비오는 맑은 오후의 언니. 회개하라 ㅋㅋㅋㅋㅋㅋㅋ 차만큼 큰 담배라니... 2009. 1. 20. 고기만두, 우럭 매운탕, 돼지 앞다리 보쌈 저 육즙... 오전 6시 부터 정오까지 150여개 빚어 냉동실에 쟁여 놓고, 몇 개 쪄 먹은 만두. 고기만두가 먹고 싶어서(라기 보단 김치 썰기가 너무 힘들어서) 부추, 양배추, 대파, 양파를 갈아서 돼지고기와 섞었다. 당면은 그냥 넣기 싫어서 넣지 않았다. 만두피는 찹쌀 왕만두피를 썼는데 사서 쓰는 것 중엔 제일 나았다. 만두 빚으면서 혼자 꾸벅꾸벅 졸고... 온 바닥엔 밀가루 천지. 게다가 만두는 걸핏하면 서로 붙어서 만두피가 다 터지기 때문에, 일일이 용기에 넣어서 얼려야 하는데 자취생이 용기도 쓸만 한 것이 없어서 비닐팩에도 넣고... 혼났다. 만두 빚고 나니까 픽 쓰러져서 ... 널부러져 잤다. 우럭 매운탕. 이마트에서 4,700원인가에 사서 무 썰어 넣고, 멸치 다시 끓으면 우럭 넣고 다대기 .. 2009. 1. 15. 소고기 무국 엥겔지수를 줄이고자 냉장고를 뒤지던 중 국거리 소고기 사 둔 걸 발견. 무를 하나 사서 소고기 무국을 끓였다. 그런데 부탁해서 사온 무가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그만... 깎기 전에 낙서를 해 버렸다. 오른쪽의 무는 지금 '무값폭락'이란 신문 기사를 읽고 우는 중... - _- 무를 깍둑썰기 하지 않고 어슷(?)하게 써니 더 맛있어 보였다. 파와 고추, 마늘은 핏물 올라 오는 것을 걷을 때 다 걷어내면 더 깔끔하고 시원해 진다. (고생은 좀 되지만 맛은 좋다) 참 소고기 무국은 물 1.5리터 기준으로, 무는 전체의 1/6정도 - 소고기는 한 200g(한 손에 쥐기엔 좀 넉넉한 정도). 소고기는 국간장 1T, 다진마늘 1T, 생강가루 조금, 청주 조금, 후추 조금, 참기름 조금에 버무림. 5분 쯤 지나 무랑.. 2009. 1. 13. 고등어 구이 한 도막이 저리 크다니! 2009. 1. 12. 강남역, 레이나 커피 leina 곧 입대하는 동생녀석이 하나 있어 강남역에서 만났다. 여간하면 '맛집의 불모지'이자, '음식문화의 척박한 풍토'인 강남역은 피하려고 했지만, 둘의 동선을 따져보니 강남역 외엔 대안이 없었다. 교보문고에서 만나 오랫만에 농담 따먹기도 하고, 교보문고 회전문에 얽힌 오래된 추억도 이야기하니 기분이 금새 맑아지더라. (녀석은 당췌 "그걸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느냐"면서 나한테 핀잔을 줬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교보문고 회전문을 지날 때 마다 난 그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곤 했었다. :-) '더 라멘'을 못 찾아서, 결국 '하카타야'로 갔다. 나는 일전의 하카타야의 면발이 별로였던 기억이 나서, 새로운 곳인 cgv 바로 뒷 편 '유메야'를 가 보려고 했는데 동행인 동생녀석이 별로라고 해서 말았다. 이 녀석 입맛을 존.. 2009. 1. 9. 마키노차야 친외가 통틀어 사촌이 40명 정도가 되어도, 같이 밥 한끼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이는 모두 외사촌들이다. 그래봤자 두서넛에 불과하지만 모두 부산 이모네 오빠들이나 큰외삼촌네 아이들 뿐인 것 같다. 모처럼 큰외삼촌네 사촌을 만나 이모네 오빠집에 아기보러 가기로 약속을 하고, 가기 전에 외사촌 동생과 강남역에서 식사를 했다. 강남역이 음식의 불모지라 간단한 식사를 할 때는 라멘이나 베트남 국수를 먹고, 조금 시간이나 돈에서 여유가 생기면 역삼동 쪽으로 좀 걸어가서 해산물 부페인 마키노차야에 간다.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음식의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탄탄하다. 특히, 그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꿈에 나올 정도로 맛있다. 달지 않고 새콤 시원한 부드러움이라니.. 저번 포스팅 사진 때는 있어, 이 .. 2009. 1. 7. 겨울 군산 (5) - 적산가옥들과 거리 풍경 히로쓰가옥과 동국사가 있는 지역을 하염없이 골목 골목 걷다 보면 신선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고, 또 스산하기도 하다. 가 촬영된 곳이니 그립고 다정한 길들이기도 하지만, 시 재정으로 사 들여 보수하거나 혹은 보수를 보조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방치된 건물들을 보면 스산하다. 또, 개인이 잘 개조하여 정돈된 2층 집들을 보다보면 이국적이고 신선하다. 그래서 일본의 한 일간지는 군산을 두고 70년대 동경의 모습이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남은 사진들을 그냥 나열해본다. http://fahl.hanyang.ac.k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 건축 역사 연구회 사이트에서 50년대 일본 동경의 사진들을 가져왔다. 미군이 찍었다고 하는 50년대의 동경. 60년대의 군산 풍경. (인터넷에서 수집) & 현재의 군산이지만, 다.. 2009. 1. 7. 겨울 군산 (4) - 동국사 지금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식 사찰. (종파는 조계종) 얼마 전까지 공사 중이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방문했을 때는 개방을 한 상태여서 진짜 기뻤다. 환호~ 환율 때문에 기와만 국산으로 하고 나머지는 모두 일본에서 전량 공수해서 그대로 재현, 보존하려고 애썼다. 측면과 뒷 편. 뒷 편의 대나무 숲. 대웅전 옆의 종. 저렇게 네 기둥이 모두 있는 것은 지진 대비를 위한 것. 무슨 식물일까 전후 일본의 풍경 군산 근대 건축 여행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0 구 군산세관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3 히로쓰 가옥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7 적산가옥들과 거리 풍경 : http://red.. 2009. 1. 7. 밀납 양초, 립밤, 한방샴푸, 천연 방향제, 부모님 화장품 만들기 레서피는 모두 버블뱅크 워니님 블로그, 재료구입도 모두 버블뱅크 쇼핑몰에서 했다. (그냥 가장 믿음이 가는 곳이다. 다른 업체도 두 곳 이용해 보고, 너덧 군데 카페를 열혈 탐독해 본 후 여기가 제일 낫다는 결론.) - 밀납 양초 천연밀납을 녹여, 에센셜 오일(아로마향)을 방울방울 떨어트려 굳히기. 집에 있는 오래된 보드카잔을 썼다. - 립밤 자치를 호호바 오일에 한 두시간 넣어 두니 저리 고운 색이 나왔다. 코코넛 버터와 천연 밀납을 넣어 슬슬 녹여 용기에 부었다. 항아리 립밤은 외사촌 여동생이 한국에 와 있대서 내일 만나 주고, 나비랑 별은 외사촌오빠의 언니 것. - 천연 방향제 정제수를 넣으면 부풀어 올라오는 크리스털 어쩌고 가루를 넣고 10분 쯤 기다리니 천연 방향제가 탄생. 좋아하는 향을 넣고 .. 2009. 1. 4. 겨울 군산 (3) - 히로쓰 가옥 (맘먹고 슬라이드 필름을 썼는데 흥분해서 흔들렸다) 다시 군산 시내 쪽으로 와서 찾아간 곳은 히로쓰 가옥. 지금은 전면 공사 중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필름이 떨어져서 디카로 찍은 것들. 영화 타짜에서 백윤식의 집으로 나온다더라. 집 뒤로 빠져 나오니 이런 모양새더라. 현관 옆의 쪽문에서 바라본 집 앞. 전후 일본의 풍경 군산 근대 건축 여행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0 구 군산세관 : http://rednotebook.tistory.com/1563 동국사 : http://rednotebook.tistory.com/3 적산가옥들과 거리 풍경 : http://rednotebook.tistory.com/2 일본과 조선의 역사, 내항 : http://.. 2009. 1. 3. 못쓸 것들 파라벤과 안식향산...어쩌고 들어간 것들을 찾아내 비웠다. 내가가진 모든 화장품들이 이러했다. 어쨋거나 개봉후 유통기한이 2~3년이라니...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버리기로 했다. 돈도 없는데 아프면 지옥이니까. 화장품처분, 천연화장품 2009. 1. 1. 소고기 미역국 엄마가 압축해서 보내신 국거리용 소고기가 있어서 후루룩 해 먹었다. 2009. 1. 1. 1분 만에 만드는 클렌징오일, 수분크림, 뾰루지젤 화장품이 떨어져서 만든 에센스, 클렌징 오일, 티트리 뾰루지젤. 특히, 1분 만에 만드는 클렌징 오일! (슈에무라보다 낫다) 클렌징 오일은 정말 만들기가 간편하고 쉽다. 화장품용 오일과 '올리브리퀴드'라는 제품만 있으면 끝. (120g 정도에 약 4,000원 정도면 완성) 7:1 정도의 비율로 둘을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올리브리퀴드라는 제품은 오일을 물로 씻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주는 천연제. 써 봤는데, 이중 세안을 할 필요도 없이 뽀독뽀독하게 씻긴다!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 마스카라까지 완전히.. 흑흑 화장솜으로 닦아내 봤는데 잔여물이 전혀 없더라. 신기해서 괜히 야밤에 화장 또 하고 또 지워봤다.;;; 에센스 역시, 원하는 화장품용 워터에 올리브유화왁스를 녹이면 끝. (가열이 필요한데 중탕을 .. 2009. 1. 1. 겨울 군산 (2) - 구 군산세관 1920년대의 군산 풍경인데 두 번째 사진의 내항 앞으로 가지런하게 배치된 적산가옥들은 일본인 거주지의 모습이다. 조선인들은 이 지역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새 집을 짓는 동안 계속해서 밀려나 산비탈에 모여 살게 된다. 군산의 당시 번화가였던 영화동, 장미동, 월명동에는 그래서 군산세관, 구 장기십팔은행, 구 조선은행, 그리고 백년광장을 중심으로 히로쓰 가옥, 월명동 가옥, 동국사 등 일식 건물들로 가득하다. 군산 시내를 걸으면서 알게 된 것은, 이 곳이 평야라는 것이었다. 평평한 땅이었다. 부산만 하더라도 어떻게 저런 곳에 동네가 들어섰을까 싶을 정도로 산비탈 사이사이로 빼곡히 집들이 있다. 하지만 군산은 가장 높은 해망공원의 지대가 101m 였으니, 도시가 참 사람살기 좋은 지대더라. 이렇듯 남도만 가.. 2008. 12. 31.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8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