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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성산에 작은 식당이 하나 있는데 문어라면이 끝내준다는 소문을 들었다.

제주까지 가서 라면을 먹고 싶진 않아서 건너 뛰곤 했는데, 돌문어 라면이 문득 먹고 싶어서 이번에 가봤다.

성산 일출봉을 가보려는 중국 여행객들의 대형버스가 30대씩 밀려 있어 자칫하다간 빠져 나오기 어려웠었는데 아침 일찍 가서 다행스럽게도 잘 나왔다.

 

 

 

포스가 넘치는 돌문어들

 

 

 

 

 

 

실내는 테이블 너덧 개의 조그만 식당

 

일하시는 분들이 무척이나 밝다.

 

돌문어 숙회를 주문하는 게 더 맛있다던데 그래도 아침부터 돌문어만 먹기 그래서 라면으로 주문.

 

실내에서도 돌문어 수족관이 꽉꽉 찬 게 보인다.

 

 

 

 

문어가 좀 질긴 편이라 안 좋아하는데, 라면 안에 넣으니 맛있다.

 

두 개 시켜 잘 먹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인기가 있는 식당같더라.

 

 

 

차를 댄 곳으로 와서 보니 성산 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개미같이 보인다.

 

풍경 좋다.

 

 

 

제주 바다 참 이쁘다.

 

어딜 가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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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나 숙소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뭐니뭐니해도 호텔이 호텔인 이유가 있다. 숙박엔 호텔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도 제이앤클로이 펜션에 묵었지만, 화장실 냄새라거나 군데 군데 불편한 서비스 때문에 편히 쉬질 못했다.

(이번 제주 여행 제이앤클로이 숙박 후기 http://rednotebook.tistory.com/2181)

 

사실 이번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펜션을 두 곳 예약해 2박을 했었다.

제이앤클로이가 한 곳이고, 나머지 한 곳이 더한스펜션이다.

(1박은 중문에서 제일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켄싱턴제주호텔, 두 번째 방문기 : http://rednotebook.tistory.com/2207 )

 

제이앤클로이에 비해 '더한스'는 요즘 많이들 찾는 스파 펜션도, 독채 펜션, 모던 인테리어로 무장한 건축가 펜션도 아닌 평범한 곳이다.

그런데 이 평범함이 여타 다른 펜션들에게는 없다.

숙박객이 하루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 그런 동선, 그런 방.

번잡하지 않고 조용하고, 내 집 같은 생각으로 하룻밤 푹 놀고 푹 잘 수 있는 곳이 더한스 펜션이다.

 

제주 동남권 성산은 숙박 시설은 많은데, 성산 일출봉이 일찍 관광지로 알려져서인지

다들 너무 옛날식 모텔이나 민박, 대형 리조트 일색이었다.

몇 날 며칠을 검색에 수소문을 해서 동남권의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았고, 그것이 더한스였다.

(표선 샤인빌 리조트도 좋았어서 다시 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안 맞았다.)

 

 

 

젊은 부부께서 하시는데, 여기저기 정말 정갈하고 단정하게 정리하셨다.

 

 

 

 

바로 앞엔 이런 탁 트인 잔디밭도 있고.

주변이 조용해서 정말 잘 쉬었다.

 

 

 

 

 

더한스에는 저녁 늦게 도착을 했는데,

가기 전에 하나로마트 성산일출봉농협 지점에서 흑돼지와 쌈 채소, 그리고 멸치젓을 구입했다.

멸치젓도 아주 조금씩 덜어 팔아서 좋았다.

제주 흑돼지는 멜젓(멸치젓)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지!!

 

이제 삼겹살을 그냥 먹으면 느끼하고, 이 멜젓이 있어야 개운하게 먹히더라.

 

 

 

밤늦게 도착한 더한스 펜션

아늑하다.

 

주변도 다 하우스라 조용하다.

 

 

 

 

잔디밭에서 바라본 전경

 

 

 

 

 

고마웠던 것이, 이렇게 이름을 적어 두신 것이다.

5개의 방에 숙박객이 있었음에도 소음이 들리거나 방해받는 것이 없었다.

평일이었는데도 손님이 많네

 

우리는 2층 이향에서 묵었다.

 

 

 

이향 방 전경

 

방이 꽤 널찍하다.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청소 상태도 어찌나 좋던지 깜짝 놀랐다.

 

 

 

 

주방

 

 

 

 

 

제습기도 있었다.

 

주방도 너무 깨끗해서 놀랐었다.

 

 

 

 

티비와 드라이기 등이 있는 테이블

 

 

 

욕실도 널찍하다.

 

무엇보다 냄새가 안 나서 어찌나 좋던지 ㅠㅠ

물도 팍팍 나오고 ㅠㅠㅠㅠ

제이앤클로이에서 하루 고생을 해서 여기 욕실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가 있었다.

욕실 바닥 타일의 줄눈도 깨끗해서 정말 혀를 내둘렀다.

 

주인분들이 여간 부지런하신 게 아닌 것 같다.

 

침구도 정말 뽀송하고 깨끗해서 만족!

 

 

 

짐을 풀고, 바베큐를 먹으로 고고!

 

뒷 뜰에 바베큐장이 있었다.

 

 

 

정말 곳곳에 정성이 보인다.

 

 

 

 

나무 목마

 

 

 

여기에 잠깐 우리 먹을 거리를 놔 두고

앞 테라스를 찍어 봤다.

 

 

 

 

뒷뜰의 바베큐장

 

이런 테이블이 3개인가 4개가 있었다.

 

 

 

 

한라산 소주!

 

 

 

삼겹살~

 

이렇게 맛있게 먹고서 푹 잤다.

 

주인분들께서 드시는 찬도 조금 내주셔서 감사히 먹었다.

 

 

 

 

밤과 달리 아침이 되니 참 밝다

 

 

 

 

 

이향 방에는 이런 테라스가 있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하우스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조식이 없었으므로, 씻고 퇴실~

 

아쉽지만 정말 편히 잘 쉬어서 기분 좋게 나선다.

 

복도에서 보이는 방문이다.

 

 

 

 

 

계단도 깨끗하다.

 

 

 

 

계단 사이에 창이 나 있는데, 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정겨웠다.

 

 

 

 

계단도 여기저기 정성이 많이 보인다.

 

 

 

이렇게 밖은 그저그런-평범한-제주의 길이 나 있다.

그런데 이 '그저그런 제주의 길'이 그립다.

 

더한스 펜션 : http://the-hans.com 

예약을 할 때도 참 친절하셨다.

전화 통화를 잠깐 하고서도, 느낌이 좋았다.

여행을 가려는데 숙소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면 참 걱정되는데,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주셨다.

여행을 더욱 더 즐겁게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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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 근처에 맛있는 중국 식당이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여러 검색과 탐색 끝에 찾은 화교 중국 식당이다.

나만 모르고 다들 만리성을 맛집으로 잘 알고 있더라.

검색해 보니 무진장 칭찬도 많고 오래된 곳이었다.

 

처음에 갔을 땐 팔보채와 볶음 짬뽕을 주문했는데,

팔보채가 제대로여서 놀랐다.

양도 많아서 볶음 짬뽕은 거의 먹지도 못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어서 다음에 가서는 류산슬(유산슬)을 먹었다.

류산슬은 해물이나 육류를 채 썰어 볶아 걸쭉하게 만든 것.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좋아한다.

채 썬 느낌도 좋고.

 

 

푸짐하다.

 

양이 적어 보여도 실은 꽤 크다.

 

만리성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재료가 정말 싱싱해서이다.

맛도 좋지만

 

 

 

어느 중국집이나 나오는 기본 차림

 

 

 

근접샷

 

새우도 정말 크고 좋았다.

 

 

 

 

새우가 일반 냉동 새우가 아니었다.

살이 탱글 탱글....

어찌나 큰지..

 

만약 이 새우가 냉동이라면, 만리성의 기술은 거의 세계 일류라고 할 정도이다.

냉장 새우살을 그대로 볶아 낸 맛이 이렇게 좋다니 ㅠㅠ

 

여기 짜장면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엔 요리와 짜장면을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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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돼지막창 구이를 먹어보고선, '아니 이 맛있는 것이 왜 서울엔 없지!'라고 생각했었다.

한번 삶아낸 막창을 구워 먹는데 정말 고소한 것이 아닌가.

게다가 특유의 막장에 찍어 먹으니 고소하고, 짭조롬하고, 상큼하기까지 했다.

막창에 부추와 잘게 썬 고추가 같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늘 다시 한번 먹고 싶었는데 손문대구막창에서 그 맛을 다시 접했다.

 

 

 

노릇하게 구운 막창 정말 맛있다.

약간 바삭하게 구우니 더 고소하다.

 

 

 

가게는 평범한 고깃집같다.

사장님이 열심히 뛰어 다니시고 테이블마다 잘 챙기셔서 더 마음에 들었다.

 

 

 

 

기본 상차림

매콤한 콩나물국도 괜찮았다.

쓸 데 없는 찬이 없어서 좋았다.

잘게 썬 고추도 많이 맵지 않아서 막장에 함께 넣어 먹었다. 

 

 

 

이렇게

 

이 막장이 돼지 막창을 맛있게 하는 주인공(?)이나 다름 없다.

 

 

 

 

연탄불이라는 것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뭐...

합성 숯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렇게 구워서 먹었다.

새송이 버섯도 잘 먹지 않는데 어찌나 달고 향긋하던지

 

 

 

 

서비스로 쟁반막국수를 주는데 이것도 별미다.

 

 

 

 

막창이 정말 맛있어서 갈매기살도 주문했다.

약간 달고 감칠맛이 강해서, 막창에 만족한 것에 비해서는 약간 실망했지만 역시 싹 다 먹고 왔다.

 

손문막창 사장님이 정말 테이블 정리나 서비스 잘해주셔서, 가게도 번창하는 것 같더라.

평일인데도 테이블이 다 찬 데다가 회식 손님들도 있는 걸 보니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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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중문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호텔로 켄싱턴 제주 호텔을 소개했었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098

 

정말 이곳이 제일 편안하다.

 

중문 뿐 아니라 제주에서도 제일 편안한 곳일 거다.

 

다시 갔는데 '더' 좋았다. 이런 곳도 드문데...

 

서비스도 훌륭하고, 조식도 진짜 맛있다.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제주시에 볼 일이 있어도 숙소는 여기였으면 좋겠다.

 

 

 

루프톱 수영장에서 바라 본 켄싱턴 제주 호텔

 

조경이나 호텔 위치... 호텔 규모 모두 인위적이지 않고 적당해서 마음에 든다.

 

이 사진을 보는 지금도 너무나 가고 싶고 그립다.

 

조식도 정말 맛있고 룸 컨디션도 좋고(룸도 신라에 비해 넓다)...

 

 

 

가장 싼 방이다 :-)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네

 

 

 

 

룸이 정말 넓다. 테라스도 넓고

 

 

 

 

욕실

 

 

괜히 찍어 봤다.

 

 

 

 

 

바쓰볼이 하나 비치되어 있는데 저게 정말 좋다.

제주 물이 좋은 건가?

저거 풀어서 욕조에 몸을 담그면, 진짜 각질도 없어지고 몸이 무진 부들부들하다.

 

신기하다.

 

 

 

 

어메너티는 몰튼 브라운으로 바뀌었다.

 

향이 끝내준다.

 

으아.. 향이 정말 좋다.

 

 

 

 

 

전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헤어 밴드도 있더라.

 

요긴하게 썼다.

 

 

 

 

 

산책하러 나가봤다.

 

 

 

 

 

너무 크고 높지 않아 좋다.

 

 

 

 

 

곳곳에 귤나무도 있고, 걷는 길도 좋다.

 

 

 

 

 

저녁 풍경

 

 

 

 

 

 

바베큐를 하는지 맛있는 소리가 야금 야금 들린다.

 

내려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말았는데 후회된다.

 

 

 

 

 

 

야경도 은은해서 좋다.

 

소란스럽지 않고 정말 좋은 곳이다.

 

 

 

 

제주의 밤이 흘러가네

 

 

 

 

 

켄싱턴 제주 호텔 조식은 끝내준다.

 

정말 맛있다. ㅠㅠㅠ

 

사각거리고, 신선하고, 따듯하고, 부드럽고...

 

재료를 이렇게 잘 쓰다니 놀라울 뿐이다.

 

 

 

 

 

나의 두 번째 접시

 

아 다 맛있어 ㅠㅠ

 

 

 

 

남편의 접시

 

김치도 맛있다.

 

 

 

 

 

 

 

남편의 두 번째 접시

 

 

 

 

 

김치찌개와 밥도 조금 먹었는데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찍어 봤다.

 

하나하나 음식이 다 맛있다.

다 제대로 그 맛을 내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뷔페에서는 대개 그 맛이 그 맛인데...

 

 

 

 

 

아침을 먹다가 밖을 바라 보고 한 번 찍어 봤다.

지금도 이 풍경이 너무나 그립다.

 

 

 

 

 

 

 

수영장엘 갔다!

 

가을이라 추울 줄 알았는데 날이 좋아서 갔다.

 

온수풀이니까!

 

 

 

 

 

 

바를 지나, 이 계단 밖이 루프톱 수영장이다.

 

 

 

 

아.. 한라산

 

제주에 오면 올수록 바다보다 산이 좋다. 제주의 오름이 더 좋다.

 

수영장에서 한라산이 보이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다.

 

 

 

 

 

 

 

머리는 시원하고 온수풀에 담근 몸은 따듯하고...

노곤하고 편안하다.

 

정말 편안한 곳이다. 모든 서비스가 좋다.

 

 

 

 

 

저기 롯데 호텔이 보인다. ㅡㅡ 시끄럽고 북적대고 번잡하고 소란스러운 곳...

 

 

 

 

루프톱 수영장 샤워실에 아무도 없길래 찍어 봤다. 

 

 

 

수건도 이쁘게 비치되어 있다.

 

꽉꽉 채운 것보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샤워 부스가 세 개 있었나? 뭐 그랬다. 아무튼 불편함 없이 잘 되어 있었다.

샴푸와 필요한 것들이 다 비치되어 있다.

 

 

 

 

달고 제품이 비치되어 있었다.

 

사용감이 좋다. 무엇보다 향이 좋아서 세트로 다 구입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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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생이기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011년 8월에 생이기정을 가보려고 애를 썼는데, 길 입구도 못 찾고 헤매고선 포기하였다.

그리고는 생이기정을 따라 걷는 올레 12코스가 생겼더라.

일명 생이기정 바당길.

 

생이기정은 제주말로 '생이'는 '새'란다. 그리고 '기정'은 '절벽'이란다.

 

즉 생이기정은 '새 절벽'이 된다. 새가 날아 다니는 절벽길이라는 뜻이다.

 

 

 

 

찬찬히 걸으면 이런 아름다운 길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제주 서부권에서 가장 먼저 가보라고 추천.. 아니, 강요하고 싶은 곳이다!

 

제주를 그렇게 다녔지만, 입장료 내고 간 곳들이 제일 후지고 별 볼 일 없었다.

 

제주는 이런 자연이 제일 좋다.

정말 돈 주고도 못 가질, 최고의 휴양을 할 수 있는 제주의 속살들.

 

 

 

 

 

 

 

위치는 제주 한경면 고산리이다.

 

제주 서쪽 끝에 있는 'A' 지점이 바로 생이기정이다.

 

 

 

올레 12코스를 모두 걷는 루트가 아니라, 생이기정 바당길의 아름다운 모습만 엑기스로 볼 수 있는 루트를 만들었다.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을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그곳에 잠시 주차를 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이기정까지 도보로 천천히 걸으면 20분 정도 걸린다.

이 길을 왕복으로 걸었다.

 

정말 어떤 방향으로 걸어도 아름다운 길이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이곳도 정말 아름답다.

너머에 바다도 보이고..

 

 

 

 

 

마을길도 이쁘다.

 

 

 

 

 

 

너머에 바다가 보이는 것이 정말 이쁘다.

 

 

 

 

 

가는 길에 잠깐 쉬는 곳

 

 

 

 

 

가다가 보니 바다도 좋고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으아으아.. 우와

 

정말 아름답다.

 

가슴이 뻥 뚫린다.

 

역시 이런 흙길이 있어야 바다도 더 아름답다.

 

 

 

 

 

 

굽이굽이... 걸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니..

 

 

 

 

 

 

 

 

 

 

 

 

 

 

 

 

뒤도 한번 돌아보고

 

 

 

 

 

가을이라 억새가 많다

 

 

 

 

 

정말 절벽이 이어지는구나 생이기정 바당길, 과연 새들이 날아 다니는 절벽답다.

 

 

 

 

 

 

 

 

 

 

정말 좋다...

 

10분을 느긋하게 걸어 이토록 새로운 세상에 떨어지다니...

 

 

 

 

 

제주에서 걸은 산책길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중간에 작은 숲으로 들어간다.

 

 

 

 

 

 

 

 

 

 

숲을 지나면 바로 생이기정에 도착한다.

 

 

 

 

 

생이기정에서 바라본 바다

 

 

 

 

 

 

 

 

 

 

올레길 표식이 있다.

 

 

 

 

 

 

 

 

요트도 한 척 떠 있다.

 

 

 

 

 

 

 

 

 

 

 

 

 

좋다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은 같은 길인데도 또 새롭다.

 

 

 

 

 

밭이 참 비옥하다

 

 

 

 

 

돌아가는 길도 새로운 풍경이다.

 

 

 

 

 

 

 

정말 아름답구나...

 

 

 

 

 

 

 

이제 세상으로 다시 나왔네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다가 아쉬워서 뒤를 돌아봤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에 가는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돈 주고, 입장료 내고 가는 곳이 제주에는 가장 볼 것 없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주는 자연이 최고라고!

 

때로는 진귀하고 좋은 속살을 보여주지 않아 고생을 해야 하지만, 이곳 생이기정 바당길은 평지를 걷는 산책만으로도 최고의 보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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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 코스트코 장보기

 

 

 

 

시장에서 만오천원을 주고 스테인레스 물주전자를 구입했는데 영 부실했다.

그래도 돈 주고 사서 3년을 썼다.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그놈을 버리고 코스트코에서 스테인레스 물주전자를 구입!

확실히 스테인레스 몸통이 더 두껍고 튼튼하다.

거름망까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다.

 

19,990원

 

 

 

세일하길래 구입해본 엘로우테일 화이트와인

 

10,290원

 

만원이니 맛이 없으면 요리용으로 쓰려고 샀는데

맛도 마음에 든다.

 

다음에도 구입할 것 같다.

 

달지 않고 묵직한 바디감이 좋다.

 

 

 

 

부직포가 떨어져서 구입한 3M 부직포와 수세미.

 

부직포는 16,990원.

수세미는 7,590원 8개입

 

 

 

 

 

마른 부직포인데 이전에 쓰던 것과 달리 끈끈이(?) 같은 것이 묻어 있다.

한 장의 두께도 조금 더 두껍다.

떼 쓰기는 꽤 불편한데, 닦이기는 잘 닦인다.

바닥에 끈끈이가 붙지 않는다.

만족스럽다.

 

 

한정판 메소드 물비누

 

쓰던 게 다 떨어져 한정판으로 구입했는데, 씻고 나서도 향이 손에서 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긴 것은 폼으로 비누가 나온다. 폼형이라 좋다.

그런데 향이 좀 강하다.

체리향임.

 

두 개에 8,990원

 

 

 

 

코텔 흑맥주

 

6캔에 16,490원이다.

 

기네스에 카스 섞은 맛으로 다음에는 구입하지 않을 예정. 별로임

 

 

 

 

 

늘 캠벨 조개 수프만 먹다가 작은 사이즈로 버섯 수프가 있길래 구입했다.

16,490원

 

그런데 너무 짜다. 깊은 맛도 없다.

다음엔 안 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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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재료 본연의 정직한 맛이나, 요리사의 고집이 담긴 음식보다

그... 양념된 고기와 감칠맛이 마구마구 도는 '식당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본가 우삼겹을 먹으러 갔다.

 

달달하고 짠데, 과하지 않게 영리하게 그 선을 딱 지키는 맛이 본가 맛이다.

 

 

 

간장, 마늘, 그리고 단 맛이 적절히 배합된 우삼겹.

 

살짝 불에 그을리면 바로 익는다.

 

 

 

 

 

이 우삼겹은 그저그런 평범한 맛이지만, 여기에 쌈과 파채 그리고 특유의 소스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간장과 고추장 등이 딱 적절히 배합된 본가 고유의 소스

 

 

 

 

파채는 맵지 않게 잘 양념되어 있다.

쌈에 우삼겹, 그리고 파채를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프랜차이즈의 정석이다.

 

 

 

곁들여 나오는 물김치

 

좀 달다.

 

 

 

새마을식당 생각이 나서 김치말이 국수를 주문했는데 역시 너무 달다.

거의 먹지 못했다.

 

하지만 우삼겹과 파채를 올려 싸먹는 쌈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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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먹지 않는 남편을 위한 가지요리

 

그런데 내가 홀딱 반해서 한번씩 생각나는 이북식 가지찜.

 

가지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이 가지찜은 꼭 먹는다. 여러 번 해서 가져갔는데 늘 환영이었다.

 

http://rednotebook.tistory.com/1993 이전 가지찜 포스팅

 

돼지고기소를 만들어 가지에 쿡쿡 찔러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된다.

 

정말 설거지거리도 나오지 않고 너무 편하다.

 

돼지고기소를 만들어 놓고, 이북식 가지찜을 해 먹고 고추튀김을 해 먹고 볶음밥을 해 먹어도 맛있다.

 

돼지고기소 한번 만들어 두면 정말 요긴한 것 같다. (만두는 물론이고)

 

원 레시피는 82쿡 리틀스타님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143799&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EA%B0%80%EC%A7%80%EC%B0%9C

 

 

이번엔 가지 튼실한 것 3개를 삼등분해서 9개를 만들었다.

2인이 밥 한 공기 뚝딱 좀 배부르게 먹는 양이다.

난 가지찜은 조금 맵게 해도 짜게 하지는 않는다.

돼지고기소는 약 300g(?) 좀 넘었던 것 같다.

청양고추 작은 것을 3개 다져 넣고, 간장 두 숟가락 고춧가루 한 숟가락 넣었다. (아빠 숟가락)

다진 마늘 듬뿍 한 숟가락.

끗~

 

 

 

가지를 십자로 칼집 내어 돼지고기를 쿡쿡 쑤셔 박는다.

그리고 전골냄비 같은 곳에 넣고, 다싯물 100ml에 간장 두 숟가락 넣어서 불을 올린다.

처음엔 강불.

끓으면 바로 약불로 10분

 

 

 

 

 

정말 맛있다.

 

간편하고.. 손쉬운 요리다. 설거지거리 안 나와서 좋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095

 

윤스 와가마마에서 돼지고기 나베를 먹은 적이 있었다.

이때 양상추와 카레가 너무 조합이 좋아서 집에서 해먹었다.

 

먹느라 사진은 이것 뿐이다.

 

물 800ml에 샘표 가츠오부시(메밀국수 장국)를 100ml 넣었다.

생수에 섞어 본 후, 맛을 볼 때 짜지 않을 정도로 넣으면 된다.

그리고 백세카레를 2/3를 넣었다.

그리고 팔팔 끓이면 샤브샤브 육수 끝!

(설거지 거리가 안 나와서 좋다.)

 

물이 끓는 동안 소고기 홍두깨살 샤브샤브용 430g을 꺼내 놓고, 양상추 하나를 씻어 둔다.

버섯도 준비해두고.

 

그럼 정말 끝이다.

 

육수에 샤브샤브 해 먹으면 된다.

 

 

 

 

 

카레와 소고기 샤브샤브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양상추도 정말 맛있다.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

 

강추하는 일품 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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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일년에 한 번은 간다.

그렇지만 다시 가고 싶은 식당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야 '다시 가고 싶은 제주도 맛집', '추천하고 싶은 제주 맛집'이 생겼다.

 

고기국수 식당인, 제주시의 자매국수 (http://rednotebook.tistory.com/2104)

그리고,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인 모슬포의 흑삼 아지트가 그곳이다. (http://rednotebook.tistory.com/2182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모슬포 영풍해장국의 '보말 해장국'이다.

 

여기서 보말해장국을 먹고 났더니,

작년에 먹었던 '청해원의 보말 미역국'이 사기일 정도로 맛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니 말이다.

보말 미역국을 먹었는데, 먹고 있으면서도 '대체 보말이 무슨 맛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었다.

'원래 이런 맛인가보다' 하면서 먹었는데 영풍해장국의 보말해장국을 먹고 나니, 짜증이 났을 정도였다.

이렇게 맛있는 것을 왜 그렇게밖에 못 냈을까.. 하는 그런 원망.

 

 

영풍해장국은 모슬포항 입구에 있다.

 

보말해장국, 꽃성게해장국이 유명하단다.

 

남편은 보말, 나는 꽃성게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우리 둘 모두 '보말'에 엄지 두 개 척 올렸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담백하고 시원하고, 구수한 맛.

 

보말이란 게 참 소중한 식재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둥이나 소라, 그리고 다슬기와는 다른... 맛이었다.

 

고둥이나 소라보다는 더 감칠맛이 있고 고소하지만, 다슬기보다는 더 침착하고 뭉근한 맛이었다.

 

다슬기 해장국이나 다슬기국은 어릴 때 많이 먹었었는데, 그 감칠맛이 매우 강하다. (그만큼 맛있다.)

 

보말은 다슬기보다 더 깊고 뭉근한 맛이다.

 

 

 

 

가게도 깨끗하다.

 

 

 

 

 

실내 청소를 잘 하신 것 같았다.

 

 

 

 

내가 주문했던 꽃성게 해장국.

 

이것도 맛있었지만, 꽃게탕 맛이 더 많이 나서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꽃게의 감칠맛에 성게의 단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다.

 

성게도 무척 많이 들어 있었다.

 

꽃게나 성게 모두 매우 화려한 식재료들이다. 맛의 여왕같은...

 

그러다보니 이 둘을 넣은 해장국은 좀 화려했다.

 

보말해장국은 정말 따듯한 맛이었고.

 

제주는 그 식재료에 비해 아직도 음식 개발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정말 푸짐하게 먹었다.

 

제주에 다시 간다면 제일 먼저 들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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