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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속초 (4) - 대포항에서 대포항에는 새우튀김이 명물이라고 해서 겸사겸사 구경왔다. 동명항에서 택시를 타니 6천원인가 나왔던 것 같다. 초입이 작아서 처음에는 어딘지 몰랐는데 포장마차의 불빛으로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즐비한 새우튀김 포장마차 대체로 그맛이 그맛인듯, 그리고 갓 튀긴 튀김이 아니면 그다지 맛이 없더라. 작은 새우를 20마리, 8천원에 샀는데 결국 남겼다. ㅠ.ㅠ 여기도 배가 광안리 분위기 여긴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건어물 가게도 많았다. 속초를 들러 회도 먹고, 먹거리도 장만해 갈 수 있는 서비스(?) 그러고보니 중앙시장 지하의 횟집 타운에는 젓갈, 건어물 모두 다 팔았다. 일사천리로 장봐가기엔 중앙시장이 더 좋을 것 같더라. 가격도 시에서 많이 신경을 쓸 정도로 믿음을 주는 곳인 것 같고. 대신 대포항에는 조개구.. 2010. 11. 16.
행복한 속초 (3) - 아바이 마을, 갯배 속초에 처음 도착을 해서 해수욕장 주변길을 따라 아바이 마을까지 걸어갔다. 속초는 거의 모든 길이 평지에다 널찍널찍해서 걷기에 좋았다. 도시가 아담해서 너무 힘들지도 않고, 또 너무 볼거리가 없지도 않다. 오징어배다! 인공위성에서 보인다는 오징어배. 해수욕장에 애들이 놀러왔다. 사진에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제일 뒤로 보이는 남색 조끼입은 아기 정말 귀여웠다. 아 사진을 많이 찍어올걸. 아기가 얼마나 귀여운지 크크 파도가 무서워서 지금 뒤에서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거다. 물도 맑고 수초나 쓰레기가 없어서 바닷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는다. 바다 특유의 좋은 향과 냄새만 나서 깜짝 놀랐다. 속초는 바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습하지도 않고 짠내도 나지 않고 신기했다. 곳곳에 물고기 말리고 있네. 부럽다 쩝 무슨 일.. 2010. 11. 16.
행복한 속초 여행 (2) - 동명항에서 동명항은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곳이었다. 장사동에서 걸어 내려 오면서 정자에도 올라가고 또 저 바다 앞까지 가 보기도 하고 회도 먹을 수 있고 쉬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바닷길 따라 걷다가 사람들이 모두들 행복해 보였다. 우습지도 않은 농담에도 크게 웃고, 멋있지도 않은 동네 불꽃놀이에 환호성을 지르고, 별다를 것 없는 주차장 길을 걸으면서도 연신 서로를 쳐다보면서 다들 행복해서 나도 행복했다. 날씨도 맑고, 달도 뜨고, 바람도 불지 않는 포근한 날씨 동명항의 횟집들 1층에서 회를 사서 2층으로 간다. 주변의 이런저런 풍경들 속초에는 배들이 늘 곁에 있다 날이 춥지가 않아 회를 떠서 2층으로 가지 않고 야외에서 먹어도 좋겠더라 저건 진짜 부러웠다. 아저씨들 얼마나 맛나보이던지! 다음지도 끝내준다. 처음 가.. 2010. 11. 16.
행복한 속초 여행 (1)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속초 안동 농암종택에 묵으면서 퇴계 오솔길(녀던길)을 걷는 것이 애당초 세웠던 계획이었다. 안동의 고택에서 하룻밤 자는 것은 언제나 좋았다. (수애당, 번남고택) 번남고택은 하회마을 안에 있어서 마을 산책에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못 가본 퇴계 오솔길을 가보려고 농암종택을 점찍었는데, 아뿔싸 방이 없다. 차선으로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속초를 가자 해서 갔다. 그런데 속초가 굉장한 관광 도시였다. 설악산, 속초 해수욕장, 속초의 먹을거리들, 영랑호라는 큰 호수를 끼고 있는 관광 도시가 아닌가. (서울 촌놈이 이렇다.) 여행 전에 들뜬 마음으로 속초에 대해 알아보면 볼수록 대단했다. 어느 정도로 설랬느냐면 출발 사나흘 전부터 잠을 못 이루었을 정도다.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다. 혼자.. 2010. 11. 15.
자운고 연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슬슬 온 몸이 건조해서 부대낀다. 그리고 아버지 습진이 심해져 매일 피부과 약을 바를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만든 자운고.. 자운고란? 한방 연고 같은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아토피와 습진, 건선, 지루성 피부염에 좋다는 오일을 구성해서 한약재를 넣고 36시간 50~55도씨로 온침을 했다. 오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타마누씨, 라놀린, 아보카도, 카랜듈라, 달맞이꽃종자, 포도씨, 유기농 시어버터, 카놀라, 해바라기, 유기농 호호바 화이트 (암튼 내생전 이렇게 큰돈 써보긴 처음, 좋다는 오일 다 썼다.) 한약재와 직접 외갓집 시골에서 수확해서 건조한 오미자를 가득 부었다. (오일 반, 내용물 반) 밀납왁스같이 딱딱하게 해주는 것을 자운유와 섞어 연고와 밤을 만들었다. 넉넉히 자운.. 2010. 10. 26.
서울역 중화풍 라멘집, 사쿠라멘 중화풍으로 불맛나는 라멘. 아 제대로다. 모처럼 밥 다운 밥을 먹었다. 남대문 악세서리 상가 쪽에서 내려서 걸어가니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자주 가고 싶다. 진짜 시원한 맛! 2010. 9. 24.
강남의 괜찮은 양꼬치집, 초원양육관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진과 내용은 여기 링크들을 참고. 후기1, 후기 2 양꼬치를 좋아해서 건대입구역의 매화반점, 서울대입구역의 성민양꼬치 등등 맛있다는 곳만 뜨면 다니고 있다. 그런데 위 두 곳이 꽤 멀어서 작정하고 나서야했다. 강남역 금강제화 근처에 경성양꼬치라고 있는데, 가격도 올랐고 너무 양념이 강해서 가는 게 꺼려지던 차,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 신논현역 근처 영동시장 안에 "초원양꼬치"이다. 사실 '논현양꼬치'라고 꽤 유명했던 집이 있어서 찾아 갔는데, 그 가게가 바뀌었더라. 잘은 모르지만 사장이 바뀐 듯 한데, 양꼬치를 하긴 하는데 영 별로다. 오히려 여기는 다른 중국 요리들이 맛있다. 그래서 무척 실망했다. 강남역이나 이 근처에 개념있는 양꼬치집은 없.. 2010. 6. 12.
기쁘다 유부 오셨네~ 당면 유부주머니! 어제 아침 TV를 보다가 SBS 모닝 와이드에 로 유명한 집이 있다며 소개가 되었다. (여기) "유부"라는 말에 솔깃해서 봤는데 부산 깡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오래된 맛집이었다. 아, 배고픈 아침부터 침을 줄줄 흘리고 있는데 이분들이 포장 손님이 왔을 때 내 놓는 것이 좀 특별했다. 보통 떡볶이 집에서 포장해 달라고 하면 팔던 그것을 비닐봉지에 담아주는데 이 할머니는 다시국물은 레토르트 포장으로 얼려둔 것, 그리고 유부는 진공포장한 것, 오뎅 역시 포장을 각각 따로 해서 팔고 있었던 것이다. 아! 이거 혹시 택배도 되려나.. 하면서 찾았더니 홈페이지가 있고 택배도 있다. 그래서 바로 10세트를 29900원 주고 샀다. (한 그릇에 2,500원에 파는데 배송비도 무료고 포장비도 무료니 정말 좋은 가격이다... 2010. 3. 20.
간수없이 두부 만들기, 간단 오이크래미 샐러드 콩이 너무 많아서 이딴 짓을 벌여봤다. 참고한 블로그 포스트 두부를 만들었다. 검은콩으로 했다. 믹서기가 작아서 쉬엄쉬엄했다. 결국 또 정지. (벌써 두 개째다 TAT.. 큰 믹서기 하나 갖고 싶다) 꺅 두부가 됐다. 이 때의 감격이란... 이 글을 보고 너무 간단하길래 샐러드 해 먹었다. 오이 썰어 넣고, 크래미 찢어 넣었다. 식초, 소금, 설탕(대신 나는 매실액), 다진마늘 걍 적당량; 그리고 국물이 좀 남았길래 양파 하나 썰어서 찬물에 10분 이상 담궈놓은 걸 섞어서 또 먹었다~ 2010. 3. 18.
이렇게 맛있다니, 보리순 들깨된장국 들깨가루를 듬뿍 크게 서너스푼 넣으면서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보리순을 된장 푼 멸치국물에 풀면서도 '너무 많은 것 아닌가'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먹으면서 정말로 '아 현기증 날 것 같단 말이예요 이렇게 맛있다니!' 를 연발 연발! 들깨가루 역시 구수하고 고소하고 보리순은 데쳐서 무침을 해 먹는 것 보다 훨씬 더 된장국과 잘 맞아 훨씬 맛있었다. 보리순이 약이라고 하니 많이 먹어야지. 들깨와 너무 잘 어울려서 지금 감동의 폭풍 회오리 중. 왜 엄마가 언제나 들깨가루를 보내주시고 "많이 넣어 많이 많이"라고 말하는지 깨달았다. 2010. 3. 11.
돼지고기 생강구이, 양송이꽈리고추 조림 마트들의 삼겹살 가격 전쟁 중 하나로마트에서 득템한 삼겹살. 국산 목우촌 삼겹살을 3kg에 2만 8천원인가에 샀으니 아흑.. 아름답다. 암튼 냉동실에 있다보니 구워먹기도 그렇고 고추장양념은 한 번 지져먹었고 뭐 새로운 게 없을까 하다가 발견한 레서피. 리혜씨 책에 있는 것 그대로 했다. 시금치도 사둔게 있어서 바로 해 먹었다. 소스(돼지고기 로스 400g 기준): 간장 4T, 맛술 4T, 생강즙 1T (1T=밥숟가락 2스푼) 1. 시금치를 데쳐서 소금, 후추 아주 약간 흩뿌려 옆에 놔두고 (뭉쳐두지 말고 큰 접시에 서로 떨어지도록) 2. 레서피에는 돼지고기 로스를 쓰라고 하는데, 암튼 있는 고기를 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색이 좀 노릇노릇해지면 준비해둔 소스를 붓는다. 4. 소스 넣고 졸이면 된다.. 2010. 3. 11.
원추리나물 겨자된장무침, 갯방풍나물 고추양념무침 지난 번 사온 나물들을 마저 무쳤다. 원추리는 단 맛이 나는 나물이어서 된장과 겨자를 풀어서 만들어봤다. (리혜씨 책에 '겨자초된장무침'이란 게 있길래 여기서는 일본 흰된장을 쓰는데 없으니까 그냥 집된장을 풀었다. 너무 풀면 짜니까 좀 적게) 방풍나물은 쌉싸름한 게 초고추장 양념이 어울리길래 어제 만들어 둔 만능양념장을 풀어 무쳤다. 원추리나물 갯방풍나물 살짝 데친 원추리를 물기 꼭 짜고, 먹기 좋게 썰었다. 된장 1, 겨자 1/4, 식초 3, 설탕 2와 1/2. (다 큰스푼이다. 계량스푼 1 큰술은 밥숟가락 2스푼 정도) 갯방풍나물 역시 데쳐서 대충 썰어 두고. 만능양념장을 듬뿍 숟가락 두 스푼. 그리고 상콤한 맛을 위해 피자를 시킬 때 곁들여 오는 피클 국물을 넣었다. 위에 겨자된장 소스에도 한 (밥.. 2010. 3. 10.
꽁치쌈장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걸린 꽁치쌈장 여기저기 알아보니 꽤 즐겨먹는 음식이더라. 레서피는 82쿡 김혜경 선생님 것, 관찰자님의 것을 대충 조합을 했다. 꽁치 캔 한 통에 된장을 넉넉히 두 숟갈 넣고 양파를 많이 넣으면 맛있다는 얘길 듣고 한 개를 다졌다. (눈에서 눈물이 주룩 주룩....) 이거 하나 만들어 놓고 반찬이 다 떨어졌을 때 그냥 밥에 비벼 먹었다. 꽁치살이 씹히는 것이 정말 별미였다. 참치를 넣어도 괜찮을 것 같고 고등어 통조림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쌈채소 와장창 사서 이거 하나면 그냥 쑥쑥 먹히겠다. 여름에 보리차에 찬 밥 말아서 이거랑 쌈채소랑 같이 먹으면 입맛이 돌 듯~ 2010. 3. 10.
만능양념장, 특제 양파간장 만능 양념장을 만들었다. 리혜씨 책에 보면 특제 만능 양념이라 그래서 고추장 250g, 고추가루 5큰술, 특제 양파간장 5큰술, 맛술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서 만든 게 있다. 전에 한 번 이걸 만들어서 놔두고 먹었더니 아주 좋아서 또 만들어 놔야지 했었다. 그런데 만들려고 재료들을 꺼내는데 82cook의 쟈스민님 만능 양념장이 생각이 나는 거다. 그래서 이번엔 그렇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얼른 쟈스민님 레서피로 만들었다. 배와 양파를 갈라고 했는데 믹서기나 가는 게 없어서 마늘 빻는 미니절구에 채 썬 걸 넣고 빻았다. 간 것 처럼 잘 되서 다행이었다. 이걸로 역시 나물 무침, 각종 밑반찬 조림, 떡볶이 이런 걸 하면 맛있다던데 기대된다. * 물 1/2컵, 간장 1/2컵, 황설탕 2/3컵, 고춧가.. 2010. 3. 9.
불이아 강남, OB 호프, 산동교자 우연히 남 따라 간 곳, 신사 뻐꾸기 신사동 골목 어디에 있는 건데 닭똥집이 유명하단다. 가보니 그냥 '포차'같은 술집이다. 시끄럽고 맛없고 양도 적고 서비스도 최악인 시장판 그런데 가격은 우리지게 비싼. 저 치즈 떡볶기랍시고 나온 게 15,000원. 나온 모양새도 마음에 안 든다. 남이 먹다 남은 거 내온 것 같은 기분. 홍대에서 히트를 쳐서 학동 사거리 쪽에 분점을 낸 훠거 전문점, 불이아 홍대는 정신 사납고 시끄럽다고 하던데 여긴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서인지 테이블도 널찍널찍, 의자도 좋고 실내도 되게 비싼 식당같은 기분. 맛좋았다. 소고기 보다 양고기가 더 맛있더라. 불이아 건물 바로 뒷 편에 엄청 큰 호프집이 있었다. OB 직영이라고, 알렌호프던가 알프스던가 뭔가... 이런 80년대 호프집 좋아.. 201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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