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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영동시장, 일본라면집 울트라멘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맞은 편 쪽에 치치부라는 일본라면집이 생겨서 좋다. 그런데 이게 정말 유행인지 영동시장 안에도 일본라면집이 생겼다. '울트라멘' 호평이어서 가봤다. 가격은 조금 더 쌌고 양도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서비스도 좋더라. 그런데 너무 진하고 느끼해서 두 번 가기는 좀 그랬다. 아무래도 개운하고 시원한, 담백한 맛이 있는 것이 입맛에 맞다. 기린맥주가 있어서 마셔봤다. 정말 비쌌다 ㅠㅠ 기린맥주는 아사히보다 더 달고 순한 것 같았다. 가게 실내 2010. 3. 8.
봄나물: 원추리, 갯방풍, 냉이, 쑥, 보리순 싸다 싸 봄이다 봄 원추리 얘는 한 20초 데쳐서 물기 쪽 짜고, 듬성듬성 먹기 좋게 잘라서 무친다. 무치기 전에 한 쪽 먹어 보니 달다. 순하고 어린 '파' 느낌. 그래서 들기름, 소금하고만 버물버물. 갯방풍 나물 오! 얘는 다듬을 때 딱 들던 생각 "이걸 과연 먹을 수 있는 걸까? 완전 잡초같은데" 였다. 그런데 역시 데쳐서 물기 쪽 짜고 한 입 먹어 보니 맛있고 쌉싸름하다. 마치 '취나물'같았다. 고추장,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매실액, 참기름, 참깨 넣고 무쳤다. 이거 진짜 맛있다. 봄맛이 쌉쑤름하게 싹 돈다. 냉이 전날 된장찌개에 넣어 먹고 (숙취에 냉이가 좋다더군) 조금 남은 것으로 무쳐봤다. 냉이는 역시 된장 양념이지... 라는 생각으로 해 봤는데 역시 맛나더군. 냉이맛이다. 쑥 쑥은.. 2010. 3. 8.
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가 먹고 싶어서 한 상자를 샀다. 꼭지만 따서 기름 두른 냄비에 넣고 약불로 20분 쯤 지나면 물이 된다. 젓가락으로 스윽 스윽 휘저어 껍질을 건져내고 한 쪽에 밀어 두고. 팬에 마늘, 양파 오지게 넣어서 들들 볶다가 토마토 국물을 넣고 채소나 버섯 있는 것을 재량껏 더하고 소금, 후추로 간. 2010. 3. 8.
봉골레 파스타 모시조개 한 봉지 사서 만들어 봤다. 올리브유에 마늘, 고추, 봉골레 볶다가 미리 삶아둔 면 넣고 지글지글. 근데 난 올리브유에 마늘 볶다가 면만 넣고 후추, 소금 쬐금 넣고 간 맞춘... 그 뭐신가.. 알리오 올레온가 하여간 only oil 그게 맛나더라. 조개는 탕이지;;; 2010. 2. 26.
버섯 처치, 중화풍 버섯덮밥 느타리 버섯이 유난히 싸서 3팩을 샀었고, 노랑팽이버섯 역시 엄청 싸길래 3팩, 팽이버섯 역시 1팩을 샀었다. 느타리 한 팩으로는 버섯밥도 해 먹었고 한 팩은 꽈리고추랑 해서 간장조림 해 먹고 한 팩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랑팽이버섯과 팽이버섯이 정말... 한 바구니 있는데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것이다. 다 썰어 잘라넣고 덮밥해 먹었다. 버섯만 먹으면 좀 느끼하기도 하고 버섯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있어서 고추기름과 들기름 섞은 것에 마늘 듬뿍, 파 듬뿍 넣고 볶았다. 고추기름+들기름에 다진 마늘, 파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버섯 투하 볶다가 다시마물 200ml 붓고 굴소스1, 진간장1, 후추 넣는다. 끓으면 녹말물을 부어서 진득하게 농도를 맞춤. 국물을 좀 넉넉히 했더니 중국집 계란탕 떠 먹.. 2010. 2. 22.
고추장 삼겹살와 봄동 쌈 한 달 전인지 언젠지 가물가물한데 이마트에서 삼겹살을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으로 판 적이 있었다. 그래서 홈플러스도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등 꽤 이슈가 되었던 일이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데 100g을 950원인가 얼마에 팔았던 것 같다. '이게 왠 횡재냐' 싶어서 또 이 자취생 식이... 이마트로 갔다. 그런데 이게 뭥미. 토요일 이른 저녁, 마트로서는 가장 붐빌 때인데 행사용 '그 삼겹살'은 이미 품절되었고 더더구나 큰 아이스박스 같은 곳에 덩이 째 삼겹살이며 앞다리 살들을 흉칙하게 내놓고 알아서 가져가란 식으로 팔고 있었던 것. 평소 시장에서 다듬고 버린 무 시래기도 주워 들고 올 만큼 두꺼운 낯의 나. 하지만 '옛다 이거 싼 삼겹살이니 니들끼리 쥐어뜯고 싸우고 하면서 사가라'하는 식의 판매대.. 2010. 2. 20.
장선용 레서피; 꽈리고추버섯 조림 e.tistory.com/admin/entry/filePreview/cfile26.uf@1920FB4D4D0FA1C30BF7EA.jpg 요즘 MBC life 케이블에서 예전 '최고의 요리 비결'(최요비)을 재방송을 해 준다. 우연히 보게 된 건데 쉽기도 하고 또 재료가 비싸지 않아서 적어뒀었다. 그리고 지난 번에 한 번 해 봤는데 너무 상콤하고 맛있어서 다시 만들었다. 정말 추천!! 장선용 선생의 꽈리고추 양송이 볶음이 원래 레서피인데 양송이가 비싸서 느타리랑 새송이로. 레서피도 초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데 정말 상큼한 맛이다. 레서피에서 '1T는 밥숟가락 2술' 정도 된다. 재료: 꽈리고추, 버섯 간장 3T, 청주2T, 설탕1T, 후추 조금 먼저 꽈리고추 꼭지를 따고 이쑤시개나 포크, 젓가락 같은 걸로 .. 2010. 2. 18.
도토리묵 음식 두 개 도토리묵에 양념장, 신김치, 김 수북히 올린 후 진한 멸치다시물을 쭉 부으면~ 아아 외갓집 생각이 절로~ 이걸 묵사발이라고 하기도 하고 밥을 넣어서 묵밥이라고도 하더라. 밥은 한 번도 넣어 보질 않았다. 울 외할머니는 그냥 이렇게 주셔서.. (물론 비주얼이나 맛도 천하일품~) 묵무침~ 묵 올려놓고 들러붙지 않게 참기름 발라두고, 소금 약간 쳐 둔다. 그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깻잎을 쓰면 좋다던데 없으니 그냥 파로 ^^;;;; 2010. 2. 18.
미나리달래장, 무버섯밥 이것 저것 해 먹은 것들 무버섯밥. 씻어 담근 쌀 위에 썬 무와 느타리 버섯을 곱게 올려두고 취사. 물 양은 좀 적게, 그리고 참.. 소금을 약간 넣어 주었다. (콩나물을 넣고 콩나물 밥을 해도 되고, 그냥 무만 넣어도 되고, 버섯만 넣어도 되고, 또 굴이나 홍합을 넣으면 굴밥이 된단다.) 이것은 바로 미나리-달래장! 바로 이놈을 먹기 위해... 밥을 저리 지었던 것이다! 간장, 고추가루를 2:1 정도로 넣고 식초 쬐금, 참기름을 넣으면 된다. 마늘이나 파는 향이 제외. 미나리와 달래의 향긋하고 고소, 쌉싸름한 게 정말 맛있다!! 간장을 거의 없이 미나리 달래를 무치듯이 해서 밥에 올려 먹어도 좋을 것 같단 생각. 먹다 보니 채소는 다 건져먹고 간장만 남았길래.. 미나리달래장이 너무너무 향긋하고 맛이 좋.. 2010. 2. 18.
볶음 쌀국수, 얼큰한 무국 새조개 샤브샤브를 하고 남은 알배기 배추와 청경채가 있어서 쌀국수와 함께 볶았다. 냉동실에 새우도 몇 마리 쬐금 남아 있어서 같이 후다닥. 쌀국수는 사실 굴소스와 간장으로 맛을 내는 거라 좀 느끼해진다. (굴소스가 워낙 조미료 자체라) 그래서 고추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채소들을 볶았다. 그러면 끝 맛이 좀 개운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기름에 마늘 볶다가 채소 넣고 볶다가 준비해 둔 양념(굴소스와 간장 대충.. 난 쯔유와 가츠오부시 간장에 까나리액젓을 조금씩 섞었다.)을 넣고 물에 미리 불려둔 쌀국수 투하. 뒤적뒤적.. 겨울무를 정말 좋아한다. 무를 넣고 끓인 맑은 소고기국도 좋고, 얼큰하게 끓인 경상도식 소고기국도 좋다. 무나물도 좋고 무채도 좋아하고 동치미도 없으면 세상사는 재미가 뚝 떨어질 만큼 좋다.. 2010. 2. 12.
잡음의 세계 고형렬의 「광합성에 대한 긍정의 시」를 배달하며 시간은 부드러운 호흡이지요. 가볍게 주무르듯이. 마치 눈을 살짝 감은 때처럼. 빛을 살짝 가리기 위해 이마에 손차양을 하는 때처럼.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잎잎이 여린 빛 속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우리는 녹색식물이니까. 서로 드나들면서 속하지요. 서로의 꿈과 몸과 마음이 되면서, 그렇게 옮아가면서, 끌어들면서. 공기, 바람, 햇빛, 비, 눈의 맛을 맛보면서. 때때로 조금은 서로에게 부드럽게 개입하면서. 그리하여 바꾸어주면서. 낮에는 한 옥타브 낮은 말과 손길로써 밤에는 침묵으로써 그리하여 잡음의 세계를 견디지요. 나와 당신 모두 광합성을 하는 녹색식물이 되어 나는 당신이 되고 당신은 내가 되고 이것은 저것이 되면서. 가장 추운 때에도 그것은 미루는.. 2010. 2. 11.
싸고 맛좋은 홍합 어릴 땐 한 솥에 끓여 놓고 냄비 채로 식탁에서 가족들과 먹었었다. 그 기억 때문인지 홍합은 언제든 기분 좋은 '저녁 식탁'의 맛을 하고 있다. 냄비에 깨끗이 씻은 홍합을 넣고, 물을 홍합 높이의 2/3 정도로 하고 끓였다. 끓은 후 색이 잘 익게 변했다 싶으면 바로 홍합을 정ㅋ 벅ㅋ 2010. 2. 11.
새조개 샤브샤브 새조개를 말로만 들었었다. "최고의 맛이다, 일본으로만 수출되어서 구하기가 힘들다, 아주 비싸다." 가끔 6시 내고향 같은 프로에서 보곤 했었다. 궁금하기도 했지만 서울 어디 식당에서 파는 새조개 가격을 알고선 지레 포기 했었다. 그러다가 블로그 체험으로 새조개가 있단 걸 알고 너무 신기하고 반가워서 신청을 했는데 으에.. 으아아.. 덜컥 당첨이 되었다! 게다가 새조개를 보내주시는 남당수산 주인분께서 맛있게 먹으라고 문자도 보내주시고. (손수 손글씨로 편지도 써 주셨다!) 당첨이 되었는데도 이게 정말 오는지 확신이 없었는데 밤 11시 경 새조개를 올려 보내셨다는 문자를 받고나니 실감이 났다. 으앙 새조개를 정말 먹어보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들떴따. 살만 500g을 보내주셨는데 이게 한 4.. 2010. 2. 6.
커피 비누, 나무젓가락 비누 건조대 전에 스타벅스에서 언니들과 수다를 떨면서 한 봉 집어 들고 온 원두 찌꺼기. 때비누나 만들겸, 스크럽 비누나 만들겸 넣어 봤더니 저리 시커먼스가 되었다. 그나저나 전에 만든 비누들을 시험해 보는데, 오늘까지.. 한 7주 숙성된 것들이 더 부드럽다는 걸 느꼈다... 2년도 놔두고 숙성해서 쓴다니.. 이제 만든건 계속해서 숙성을 해서 선물을 해야겠다. 두피에 좋다는 약재들을 넣고 콩유에 2주 냉침을 시켜놨었다. 2주가 지난 그 냉침 오일을 걸러서 만든 비누. 큼직 큼직한 게 좋아 보여 그렇게 썰어(?) 봤다. 하지만 이미 비누 30개 정도를 건조 하고 있는 중이어서.. 건조대가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용기 위에 나무젓가락 올려서 건조대를 만들어 봤다. 흑 2010. 2. 4.
두 가지 색의 비누 비누를 만들어서 틀에 붓고 나니 좀 모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얼렁 하나를 더 만들어서 (다시 만들 땐 EM 발효액 대신, 메밀차를 섞어 비누를 만들었더니 색이 노랗게 예쁘게 나왔다.) 부었다. 오일은 코코넛, 팜, 채종유, 피마자, 시어버터, 해바라기, 콩유 이렇게 7 가지가 들어갔다. 그랬더니 2단으로 상콤한 비누가 탄생했다! 위는 붉은 진흙 가루를 넣은 EM 발효액 비누 아래는 메밀차에 흰 진흙 가루를 넣은 메밀 비누 (?). 양을 많이 해서 큼직 큼직하게 썰었다. 이전 맥주 비누의 거의 2배 용량이다. 이 외에도 3kg을 더 만들었는데, 아직 굳지 않아서 2~3일 후 쯤 잘라 볼 생각이다. 하루 종일 쉬엄쉬엄 만들었는데 창문을 열고 해서 목감기가 된통 걸렸다. ㅠㅠ 201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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