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원추리, 갯방풍, 냉이, 쑥, 보리순
싸다 싸 봄이다 봄 원추리 얘는 한 20초 데쳐서 물기 쪽 짜고, 듬성듬성 먹기 좋게 잘라서 무친다. 무치기 전에 한 쪽 먹어 보니 달다. 순하고 어린 '파' 느낌. 그래서 들기름, 소금하고만 버물버물. 갯방풍 나물 오! 얘는 다듬을 때 딱 들던 생각 "이걸 과연 먹을 수 있는 걸까? 완전 잡초같은데" 였다. 그런데 역시 데쳐서 물기 쪽 짜고 한 입 먹어 보니 맛있고 쌉싸름하다. 마치 '취나물'같았다. 고추장, 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매실액, 참기름, 참깨 넣고 무쳤다. 이거 진짜 맛있다. 봄맛이 쌉쑤름하게 싹 돈다. 냉이 전날 된장찌개에 넣어 먹고 (숙취에 냉이가 좋다더군) 조금 남은 것으로 무쳐봤다. 냉이는 역시 된장 양념이지... 라는 생각으로 해 봤는데 역시 맛나더군. 냉이맛이다. 쑥 쑥은..
201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