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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매운 닭 가스렌지에 있는 그릴에 구워봤다. 튀기거나 탕을 해 먹는 것 외에 다른 게 없을까 하다가 오븐이 없는 자취생 세간살이라 생각해 낸 것이 그릴이었다. 오븐에 구우면 '구운 맛'이 나는데 의외로 그릴은 '불 맛'도 나서 또 새로운 맛이었다. 닭은 우유에 10여 분 담궈놨다가 물로 한 번 행군 후 고추가루 3T, 생강가루 2T, 후추 1T 뿌려서 잘 섞어주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하루 밤 놔두면 맛이 더 좋다고해서 다음 날 튀김을 하려고 했는데 밤에 맥주가 당겨서 몇 조각 꺼내 구웠다. 양념은 고추장이 떨어져서 쌈장 1T, 고추가루 4T, 장아찌 국물 1T, 쌀엿 1T, 다진마늘 1T을 했다. 여기에 그냥 두반장 소스가 있길래 1숟가락 퍼 넣었다. (고추장 양념으로 그릴에 구울 때는 '단맛+매운맛'이면 ok.. 2009. 5. 20.
중화풍 돼지고기해물찜 레서피는 보라돌이맘님 '우리집 잡탕찜' http://sweetmom.egloos.com/9397994 * 여러 요리 블로그나 책들이 많지만 그간 다양한 실험과 도전, 여러 시도를 해 본 결과 dsrl 사진빨에 속아 재료비만 낭비한 음식들이 많았다. 소위 말하는 파워 요리 블로거들 역시 그런데 아마 집집마다 식성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고, 실제로 별 실력이 없이 모양만 그럴듯하게 해서일 수도 있다. 아무튼 레서피를 공개하는 여러 요리들 중 이 분 음식이 좋다. 아욱국, 떡볶이, 튀김 등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쉽게 하시고 맛이 좋다. 블로거표 음식이 아니라 정말 엄마표 집 음식같다. 돼지고기와 해물을 같이 넣고 약한 불에 조금씩 익히다가 이금기 검은콩 소스를 크게 2스푼 넣는 요리. 이 검은콩 소스는 춘장을.. 2009. 5. 19.
돼지고기 수육, 돼지고기 냉채, 삼계탕 마트 행사때 1kg에 1만원 하는 목우촌 삼겹수육고기를 2개 샀다. (쾌재를 부른다) 800g은 수육. 커피 쬐금, 된장 2T, 파 한줄기, 양파 1개 넣은 물에 1시간 정도 익히면 끝. (수육먹고 남은 건 간장, 굴소스 넣고 볶아서 졸여 '얼렁뚱땅 동파육'을 해 먹으면 된다.) 수육 끓이면서 고기를 얇게 좀 썰여서 따로 익혔다. 냉채를 만들려고... 두반장 소스 1T, 고추 장아찌 국물 1T, 쌀엿 2T 넣고 달달하고 매콤한 소스. 파를 채썰어 올려 비빔비빔. (파를 채써는건 정말 힘들었다...) 수육과 먹을 쌈장. 고추장+고추가루+된장+파+고추채썰기+깨+참기름. 수육과 먹을 무채. (무는 좋은 것이다!) 떡볶기 국물에 찍은 김밥을 먹고 싶어서 한밤에 급조한 김밥. 다시마 2개 넣고 물을 좀 적게해서 .. 2009. 5. 18.
누가 담궈도 맛있는 고추 장아찌 식초, 소주, 멸치액젓, 사이다, 간장을 1:1로 섞은 물을 부어주면 끝. (식초는 반만 넣는 게 더 좋다) (나의 경우는 시판 고추 장아찌가 너무 달고 눅눅한 게 맛이 지독하게 없어서 만든 경우라 설탕을 1/3만 했는데도 달게 느껴졌다. 다음 부터는 전혀 넣지 않는다.) 빈 용기를 깨끗이 닦은 후 에탄올을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서 칙칙 뿌려주고 말렸다. 이 장아찌를 담글 때도 간장물을 끓인 후 식혀 담기도 하는데 조금씩 담아 냉장고에 넣어 먹을 거라서 그냥 담았다. 식감에도 별 차이가 없고 그렇게 하는 분들도 꽤 있어서 과감히 실행. 고추가 잠길 정도의 물을 생각한 후 위의 레서피대로 만들어서 부어주면 된다. 고추는 끝을 가위로 잘라냈다. 씹을 때 물이 튀는 게 싫어서. (고추는 씻어서 물기 없이) 상온.. 2009. 5. 11.
화창한 주말 오후, 양재근처 헌인릉 화훼단지는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구나 강남역에서 버스타고 20여 분, 헌인릉 가는 길. 산책하기 정말 좋은 조용하고 안락한 산책길 헌인릉. 입장료를 1천원 내면 표를 받으시는 분께서 커피나 생수물, 녹차도 한 잔 먹으라고 하신다. 양재천보다 조용한 숲. 강남역에서 버스로 20분 정도고 노선도 꽤 많다. 입장료 약간만 있으면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 2009. 5. 11.
연한 봄밤, 봉은사 조용히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 시간 4월 14일 어수선한 먼지를 털어내는 도시의 밤산책 @봉은사 강남역에서 버스로 10여분 도심 한 가운데의 숲냄새. 2009. 5. 10.
고추장 찌개, 계란말이, 브로콜리 카레 넘쳐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은근히 바쁘다. 그래서인지 주말에는 손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아서 피자 한 판을 시켜 이틀을 근근히 떼운다거나 치킨 한 마리를 배달시켜서 주섬주섬 끼니를 챙기게 된다. 지난 주말을 그렇게 보냈더니 속이 느글느글거려서 고추장 찌개를 끓였다. 진한 멸치다시 국물(700cc)에 고추장 두 스푼을 푹 떠서 풀면 끝. 특히 감자와 양파는 2개씩 듬뿍 넣어서 달작지근한 맛을 내야한다. 애호박이 남아 돌길래 한 개 썰어 넣었다. 애호박, 감자, 양파를 다 때려넣고 뭉근하게 20분 정도 끓였다. 감자가 파근파근 숙숙 녹는게 밥 비벼 먹으니까 맛났다. 양파의 단 맛과 고추장의 매콤달콤한 맛. 장이 내는 단맛(양조간장 포함)과 채소의 단맛은 어울린다. 애호박도 단맛이 나고, 양배추도 단맛.. 2009. 5. 5.
1,500원 무 한개로 하는 세 가지 음식 무 예찬. 마트나 시장에서 무만 보면 '사고싶어', '윽 갖고싶다', '무를 사야할 것 같아'라는 생각에 지배당하는 나. 삐져썰어 넣는 무국, 채썰어 먹는 무나물, 깍둑썰기하는 아삭한 깍두기... 무란 것은 정말이지 양배추처럼 천의 맛을 내는 채소. 달기도 하고 들큰하게 느끼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맵기도 하지. 무가 가장 맛있을 때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찬 바람 맞아가며 첫서리 내리기 전에 먹는 무맛은 그야말로 천하의 과일이 두렵지 않을 절세의 맛. (표현 이거 뭐지?) 어쨋거나 가장 맛있을 때는 아니지만 무 한개를 사서 세끼를 해먹는다. 맑은 무국 (소금과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기본 공식: 무를 썰어 다진마늘과 함께 참기름에 볶다가 다시물을 넣고 10분 끓임. 상에 내기 전 파를 조금 넣으.. 2009. 4. 28.
비름나물 무침, 근대 된장국 봄나물 시리즈의 마지막 비름 나물이다. 곰취, 머위, 참취, 비름, 참 나물 다섯 가지 중 가장 먼저 해치운 것은 참나물. 샐러드처럼 겉절이로 해서 먹었더니 두 끼만에 쫑. 역시 신선한 채소 느낌이 강해서인듯. 그리고 곰취, 머위, 그리고 참취는 비슷비슷한 쌉싸름한 맛이라 고추장 양념, 간장 양념해서 2/3 정도 먹었다. 이런 쌉싸름한 봄나물은 고추장이나 된장 양념 보다는 그냥 액젓과 국간장에 살짝 버무려 먹는 것이 식감도 죽지 않고 맛이 가장 잘 살아나는 것 같다. 이제 마지막으로 비름 나물이 남아서 냄비에 소금 한 큰술 넣고 데쳐서 무쳤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맛을 위해 고추가루와 식초를 조금 더해봤다. (달래간장할 때 처럼) 고추가루 2T, 깨 2T, 다진마늘 2T, 양조간장 1T, 국간장 1T,.. 2009. 4. 28.
양념이 맛있는 오삼불고기 만들기 양배추, 양파, 당근, 파와 같은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둠. 오징어가 냉동이라 바로 같이 볶으면 물이 나와서 미리 슬쩍 데쳐두었다. 양념: 다진마늘 1T, 정종(소주) 2T, 설탕 3T, 쯔유(or 매실청 or 양조간장 2T에 사이다 3T섞기) 4T, 고추장 5T, 고추가루 1T, 새우젓1T (더 매콤하게 하고 싶다면 풋고추나 청양고추를 기호에 따라 2개 정도 넣는다.) 이것을 하루 정도 숙성해서 쓰면 좋다. 그냥 쓸 때는 미리 다른 채소들 손질할 때 만들어두면 맛이 훨씬 좋음. 양념에 돼지고기(앞다리건 삼겹살이건)를 적당량 섞어서 무쳐둔다. 그리고 반 정도 익으면 오징어를 넣고, 야채를 올려서 비빔비빔~ 냠냠 양배추를 몇 잎 떼서 쪘다. 멸치젓갈과 함께 밥을 먹어도 좋고,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파 좀.. 2009. 4. 25.
봄나물, 산나물 그리고 아욱국 싸길래 산 시금치와 곰취를 무쳐먹고 나니 계속 그 향과 알싸한 맛이 입에 남아서 더 먹고 싶었었다. 그런데다 이란 다큐를 보고 필 받아서 아파트 장이 설 때 가서 주렁주렁 사왔다. (낑낑거리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한낮의 백수모드라니 으흣) 곰취는 그새 가격이 올라서 한 봉에 7-8천원을 하길래 접고, 씻어서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참나물, 그리고 데쳐서 먹는 비름, 머위, 산취 그리고 국으로 끓여 먹을 수 있는 아욱, 근대를 한 봉지씩 샀다. 마트에 곱게 손질된 곰취를 한 번 해 먹었을 땐 나물요리가 손이 많이 간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봉다리채 파는 나물들을 바리바리 사들고 와 보니 으어- 일일이 줄기 손질하고 흙털고... 힘들었다. T-T.. 미드를 보면서 (the clo.. 2009. 4. 23.
10분 해장국, 콩나물김치 해장국 물 붓고, 다시용 멸치 10개 투하. 물이 끓으면 멸치를 건져내도 되고 놔둬도 괜찮고, 콩나물과 김치를 넣는다. 팔팔 끓으면 찬밥 넣고 3분 정도 더 끓이다가 먹는다. (파나 버섯, 고추를 썰어 넣어도 되고) 시원하고 땀뻘뻘나면서 해장 완료 2009. 4. 23.
오뎅탕, 시금치 무침, 시금치 계란말이 오뎅탕은 국물이 정말 시원해야하기 때문에 다시를 낼 때 콩나물과 무를 꼭 쓴다. 된장찌개에도 콩나물을 조금 넣어 다시를 내면 국물이 맑고 시원해진다. 된장의 짠기도 가시고.. (물론 라면에 넣어도 좋지) 어쨋거나 무, 대파, 대파뿌리 (뿌리를 다듬을 때 따로 보관해서 얼려두고 국물낼 때 쓴다), 콩나물, 다시마(끓으면 건저낸다. 쓴 맛이 나오니까), 다시용 멸치(갈았다가 티백에 넣어쓴다)를 넣고 팔팔 15분 정도 끓인다. 그리고 오뎅을 넣고 고추가루와 다진마늘을 한 스푼 정도 푹 떠서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했다. (국간장 대신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넣으면 국이나 나물무침이 한결 맛있다.) 일식 전문 식당에서는 우동이나 오뎅탕 국물을 낼 때 황태를 쓴다. 북어대가리나. 북어포가 있어서 몇 가닥 더 넣.. 2009. 4. 21.
강릉, 커피공장 (테라로사) 3월 말에 강릉으로 모임을 다녀왔다. 여행이 아니었던터라 첫 날은 밥과 술과 묵힌 관계로 보내고 둘째 날은 각자의 일정대로. 가로수길이나 홍대 인근의 커피 전문점도 많지만, 테라로사에 가고 싶었던 것은 이곳이 단순한 커피 판매점이 아니라 이 도시의 사람들이 애정을 갖고 드나들며 함께 한다는 그 느낌을 보고 싶어서였다. 일요일 점심 무렵의 가족단위, 데이트하는 연인, 모녀가 나누는 차 한잔... 기대 이상으로 이 공간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위로가 많이 되었다. 위치한 곳도 북강릉 인터체인지 근처, 강릉 시내 외곽의 전원-농촌의 한적한 흙길에 있어서 동네 냄새, 흙냄새, 숲냄새, 사람 여운이 그득하게 있더라. 아, 이렇게 살고 싶어라. 입구 이 가게가 있는 동네 분위기. 옆집이고 앞집이고 .. 2009. 4. 15.
볶음밥, 카레 오므라이스 역시 전에 만들어둔 만두가 너무 많아서, 만두피를 벗기고(꺅 야해) 만두속을 따로 내서 볶았다. 만두속에 기본적으로 돼지고기 간 것과 부추, 양파 등등과 간이 되어 있어서 볶으면서 청양고추 1개를 썰어 넣고 양조간장+꿀로 마무리. 청양고추가 살짝 매콤하고, 꿀을 넣어서 달작지근한 맛이 나서 맛있었음. (배고팠음) 얘네를 먼저 볶다가 밥 식혀 둔 것을 투하. 으아으아. 볶아서 고소하고 달작지근하다가 매콤한 맛. 닭고기 삶아서 얼려둔 것을 꺼내서 다지고, 감자 양파 넣고 카레. 역시 만두피 벗겨 낸 만두속에 밥을 볶아서 오므라이스를 만들고 합체. 속살을 드러낸 점심밥. 200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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