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훠궈를 좋아해서 한 달에 두 번은 불이아를 다녔던 것 같다.
훠궈는 맛도 다채롭고 여러 향신료들이 들어가서 향도 풍부하되
찌개나 국처럼 짜지 않다.
그러다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가 국내에 들어왔다고 해서
명동점에 가봤다.
그리고 강남역에도 오픈했길래 두 번 갔었다.
제일 먼저 명동에 방문했을 때
첫 인상은, '크다'였다.
그리고 중국에 온 것처럼 중국사람들이 많았고,
일하시는 분들도 중국분들이셨다.
생경하고 재밌었다.
크고 환하고, 친절했다.
정말 쉴새없이 돌아가는 하이디라오.
소스바가 있어서 소스는 직접 제조하고, 두어 가지 종류의 과일과 죽을 계속 먹을 수 있다.
앉자 마자, 안경닦이와 머리끈을 주더라.
너무 감동했다.
진짜 최고였다!!!!
주문은 패드에 먹고 싶은 것을 입력하는 방식.
처음에 가면 이것 저것 열심히 도와주신다.
무엇보다 1/2의 양만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익숙한 땅콩소스(마장소스)로 세팅
홍탕과 백탕으로 주문했다.
강남점에 가서는 홍탕과 토마토탕으로 주문해 봤는데, 토마토도 맛있었다.
죽순!
칭타오 대신 하얼빈을 주문해 봤다.
맹맹한 것이 영 별로다.
고기 도착
위에 보이는 것이 두부를 얼린 '동두부'
그리고 아래가 말린 두부이다.
정말 둘 다 맛있다.
동두부는 오래 담궈두면 국물이 스며 들어서 참 맛있다.
얼렸다가 녹인 것이라 쉽게 바스라지지 않고.
그리고 말린 두부 역시 진짜 맛있다.
파스타 면처럼 퍼져서 부드럽게 넘어 간다.
오징어 새우 완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뒤,
다음에 방문한 곳은 강남역 점.
CGV 맞은 편에 있다.
일요일 밤 9시쯤 간 것이라 사람이 드물다.
조용하지만 꽤 구석 구석 사람들이 차 있어서 식사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
이번엔 홍탕과 토마토탕
마장 소스에 고수도 넣어 보고, 초피(우리나라 향신료) 기름도 좀 뿌려 봤다.
맛있더라
새우죽
먹다 보니 사진이 거의 없네...
역시 완자도 주문하고, 말린 두부도 주문하고.
고기는 소고기 양고기를 같이 주문했었나 싶다.
하이디라오는 먹는 재미는 있다.
그런데 끝맛이 좀 개운하지는 않다.
그래서 서너 번의 외도(?) 끝에 우리 부부는 다시 '불이아' 훠궈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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