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밀포드 사운드를 떠난다.

테아나우 코티지에서 하룻밤 실컷 휴식한 뒤라 마음이 가볍다.

여행 6일째라 아쉬움이 점점 커진다.

오늘 여정은 파랑색으로 굵게 칠한 경로로 달리는 것이다.

테아나우를 떠나, 퀸즈타운을 경유하여, 마운트 쿡(아오라키 산)으로 간다.

허미티지 호텔에서 1박을 하려고 한다.

 

 

 

 

네비에 직어 보니 421km를 달려야 한다.

테아나우와 모스번을 지나, 여러 소도시를 경유한다.

 

네비에 421km로 나오면,

대략 최소 6시간..

조금 넉넉히는 7~8시간 걸리는 것 같다.

 

 

 

뉴질랜드 남섬 서부의 풍경

 

 

 

남섬의 서부 쪽은 밀포드 사운드 쪽 외에는 이런 풍경같다.

뉴질랜드는 산 하나 넘을 때마다 자연이 달라진다.

 

 

 

슬슬 퀸즈타운 쪽으로 온 것 같다.

구릉지가 보이고 목초지가 펼쳐진 것을 보니 퀸즈타운 쪽이다.

 

 

 

저렇게 산이 보이고.. 길이 이어진다.

 

 

 

 

정말 멋있다.

 

 

 

뉴질랜드 남섬 드라이빙은 끝내 준다.

서울-부산 4시간 달리라면 무지 지루한데, 뉴질랜드 남섬은 그저 놀라움 뿐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호주보다 10배, 20배는 더 좋은 곳이 뉴질랜드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렌트하시길 권한다.

 

 

 

테아나우 근교의 작은 마을 모스번(mossburn)이다.

이렇게 마을을 들어서면 속도를 낮춰야 한다.

속도 푯말이 마을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린다.

길을 떠나다가 저런 푯말을 만나면 재미가 있다.

 

 

 

그냥 정말 작은 마을이네.

 

 

 

금세 다시 나와서 퀸즈타운으로 간다.

 

 

 

멋있다.

 

또 가고 싶다.

 

 

 

 

 

 

 

 

 

 

 

 

 

모스번을 지나니 이제는 킹스턴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퀸즈타운에서 차로 2-30분 거리인가보다.

모스번보다는 주유소도 크고 가게도 있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어 보려고 했는데 드문드문 찍었다.

 

 

 

평범한 뉴질랜드의 마을 주유소

 

 

 

이제 퀸즈타운에 거의 다 왔다.

저 호수를 끼고, 거대한 산을 넘으면 된다.

 

이 길을 지나 밀포드 사운드로 갈 때도 끝내주게 멋있었는데,

다시 가도 좋다.

 

짧은 시간에 남섬을 많이 보고 싶은 생각에,

한번 간 길은 제외하고 루트를 짜려고 했었다.

그랬더니 도저히 견적이 안 나와서, '퀸즈타운-> 밀포드 사운드', '밀포드 사운드-> 퀸즈타운'은 왕복을 하기로 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아니, 뉴질랜드의 여간한 길은 두 번, 세 번 가도 좋다.

 

그러니 경로를 계획할 때 너무 부담느끼지 마시고, 그냥 떠나보시라고 하고 싶다.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도 먹을 겸..

호숫가로 내려 왔다.

아 저 물.. 진짜 차갑고 깨끗하다!

저기 앉아 잠깐 물소리를 듣는데 머리가 정말 맑아졌다.

커피가 따로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도 샌드플라이가!)

 

 

 

누가 나무를 던져 두었네..

 

 

 

햇볕이 보통 뜨거운 게 아니다.

2월 중순 한여름이니.

 

 

 

차를 주차하고, 경치를 보도록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어쩜 저렇게 물 위로, 저토록 거대한 산이 뾰족하고 솟아 있을까.

 

 

 

이 산들이 엄청나게 높은 산들이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호수의 알 수 없는 깊이에 대한 약간의 공포와

거대한 산에 대한 위용까지 더해져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나 숭고한 느낌까지 든다.

 

 

 

다시 드라이빙을 시작

 

 

 

퀸즈타운에 도착하기까지 약 20분 남짓..

이렇게 미치도록 끝내주는 길이 이어진다.

 

하늘, 산, 호수의 물빛이 모두 환상적이다.

 

천천히, 너무 속도를 내지 않고,

달리면 된다.

 

정말 이보다 더 멋진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데가 있을까 싶다.

 

 

 

옆으로는 이런 풍경

 

 

 

거의 호수 옆에 붙어 가는 느낌도 든다

 

 

 

 

구불 구불 길들이 아름답다

 

 

 

이렇게 퀸즈타운으로!

 

 

 

퀸즈타운을 이제 지나 마운트 쿡(아오라키 산)으로 가는 길.

처음 가는 길이다.

 

가다 보니 경치 좋은 데가 있어 내려 본다.

 

 

 

물빛이 환상적인 강이다.

 

 

 

실제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에메랄드 색이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며 마운트 쿡을 향해 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