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며, 꿈꾸며, 기대하며 알게된 사실이 하나 있다.
뉴질랜드 여행의 백미는 '트래킹'이라는 것.
80년대 관광지였던 제주도가 21세기에 다시 중흥기를 맞이한 것이 '올레길'이듯이,
자연 속으로, 그 속으로 들어가 한걸음 한걸음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가장 좋은 여행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 달씩 시간을 내서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이 아니다.
나부터도 겨우 7박 9일을 시간을 낼 뿐이다.
그래서,
마운트 쿡에서 허미티지 호텔에 묵으면서 가까운 거리의 트래킹은 꼭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허미티지 호텔 입구에서 바로 시작되는 마운트 쿡 트래킹 코스들.
키 포인트는 1시간이다.
뮬러 헛 코스는 4시간 남짓이 걸리는데, 이 역시 탐났지만 시간이 없어 포기.
허미티지 호텔을 뒤로 하고 걷기 시작한다.
앞에 펼쳐진 풍경
길이 잘 되어 있다.
이렇게 한걸음씩 간다.
10분을 채 걷지도 않았는데, 옆으로 이런 장관이 펼쳐진다.
이제껏 보지 못한 식물들이 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많은 사람들이 배낭하나 메고 간다.
길이 없어 보이는 곳인데도 걷다 보면 계속 나온다.
저 언덕 위에 올라 갔다 온다.
양갈래가 나온다.
우리는 키포인트로
정말 좋다.
여기는 가을 느낌이 난다.
언덕이 가까워진다.
저기에도 집이 있다니.
혹시 숙박업소인가..
길이 걷기 좋다.
갑자기 젊은이들이 나타난다.
몇 박씩 트래킹을 하며 자는 것 같았다.
멋있으..
데크가 있어서 샌달을 신고 가도 좋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 것이다.
저기 조그맣게 허미티지 호텔이 보인다.
나중에 숨이 가빠 사진 찍는 건 포기.
1시간으로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정말 좋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이 끝나가는 날이라 그런지 모든 게 다 아쉽기만 하다.
하루만 더..
이런 생각만 든다.
뉴질랜드 남섬에 다시 온다면, 꼭 두 달 정도 시간을 갖고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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