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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비행기라서 여유롭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국민의 가을방학, 열흘간의 추석연휴라는 특수한 때라서 인천공항이 몹시 붐빈다고 했다.

그래서 하루 일찍 인천에 가서 자기로 했다. 부모님들이 지방에서 오시는 이유도 있고.

퇴근 후, 서울역으로 가서 인천공항행 급행을 타기로 했다.

인천공항 숙소는 '인천호텔 에어스테이'.

1박에 5만원 안 됐던 것 같다. 결론은 '매우 만족!'

 

인천공항행 급행 공항철도

정말 이 공항철도 좋다.

밤이라 조용하다.

인천호텔 에어스테이

6층까지 있고,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아침에 공항까지 셔틀도 운행하신다.

바로 앞에 24시간 운영하는 콩나물 국밥 식당도 맛있고, 몹시 편리했다.

 

인천공항 에어스테이 숙소

복도다. 꽤 널찍하고 규모가 있다. 5만원 정도인데 정말 만족스럽다.

외국인이 많은지 이런 인테리어를..

트윈베트

침구는 깨끗하다.

창은 아주 조금 열린다.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하루 쉬기에 매우 합리적이고 좋았다.

욕실도 널찍하고 깨끗했다.

아침에 셔틀을 운행한다.

공항까지는 넉넉잡아 10분 정도.

운전해 주시는 분도 어찌나 친절한지 모른다. 말레이시아 항공 카운터 바로 앞에 내려 주셨다.

정말 말도 못하게 친절하셨다. 마음도 편하고.. 여행가는 날 아침에 기분이 좋았다.

우앙

 

보딩하고, 수속 밟고 비행기 기다린다.

역시 공항엔 사람이 진짜 많았다.

공항은 아침이 정말 붐비는 것 같다.

기대없이 타서 그런지, 꽤나 좋았다.

좌석이 편했다. 쿠알라 룸푸르까지는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낡은 느낌이 들었지만, 좌석 간 간격도 넉넉했다.

오른 쪽이 남편인데 꽤 널찍.

스크린 터치가 빡셌다는 느낌.

한국영화는 거의 없어서 좀 심심했다.

기내식 시간 으흐흐

 

그럭저럭 먹음.

치킨'만' 먹을만 하다고 해서 치킨만 주문. 나쁘지 않았다.

맥주 타임

내릴 때쯤 되서 주던 샌드위치

맛은 별로.

기내식이라면 두 그릇도 해치울 정도로 잘 먹는데, 역시 말레이시아 항공 식사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배고픔을 달래는 정도로는   ok.

 호치민이 저기 있었구먼

착륙 준비!

드디어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5시간 반 비행은 꽤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여행간다는 기분에 신나게 왔다.

이제 쿠알라 룸푸르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푸켓으로 간다.

아, 1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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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과 함께 추석 연휴에 푸켓을 다녀왔다.

부모님과 함께 가서 모토를 '휴양'으로 삼은 것도 있지만,

우리 부부 역시 너무 지쳐있었던 터라 그냥 푹 쉬다 왔다.

대략적인 일정, 경비, 후기를 정리해 봤다. 


한 눈에 보는 일정

이 일정표를 보면 알겠지만, 

관광(?)으로 간 것은 '왓찰롱 사원'과 '푸켓 올드타운'뿐이다.

하루쯤 푸켓 전역을 드라이브 하면서 좋은 포인트도 뽑아 놨는데,

시간이 없었다!

 

하루 일과는 오전 7시에 시작됐다. 그런데도 정말 시간이 안 나더라.

오전 7시에 첫 손님으로 가서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서 놀다가 쉬다가 했다.

그리고 점심 즈음 식사를 하러 외출하는 것 정도였다.

심지어 점심 먹으러 나가는 게 번거로우면, 가지고 온 컵-누룽지를 먹거나, 컵라면을 먹었다.

아니면 과일을 먹거나.

그리고는 마사지나 하러 수린 비치 앞을 산책가고.

수영장 바에서 쥬스, 맥주를 주문해서 실컷 먹고 또 쉬고.

빠통은 가보지도 못했다.

마지막 날은 푸켓타운 거리를 걷고 싶어서 숙소를 바꾸었는데 좋았다. 


대략적인 경비

2인 기준

우리 부부의 푸켓 여행 경비이다. 

(말레이시아 경유시 호텔은 7만 원선)

2시간씩 받는 마사지는 주로 오일 마사지(스웨디쉬 마사지)로 했다.

그래서 마사지에서 비용이 꽤 나갔다. 그래도 한국과 비교하면 반값인 것 같아 실컷 했다.

1년 전 스카이스캐너를 돌려 보다가, 푸켓 티켓이 48만 원에 나왔길래 바로 질렀다.

그래서 이번 추석 연휴에도 항공료는 크게 오버하지 않을 수 있었다.

식사와 숙소는 얼마든지 고무줄처럼 줄었다 늘었다 하는 거라서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거의 돌아다니질 않아서 렌터카는 좀 후회되기도 하지만, 부모님들께서 편해 하셨다.

그 외 쇼핑같은 데 쓴 돈은 크게 없었다.


숙소 후기 - 쿠알라 룸푸르

더 페이스 스위트 쿠알라 룸푸르(the face suite Kuala Lumpur)

7만 원 정도인데도 너무나 좋았다. 레지던스여서 간단한 취사가 가능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아침 일찍 공항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에, 식사가 걱정됐었는데 취사가 되어서 다 해결!

정말 쾌적하고 좋았따. 스카이풀도 멋졌는데 일정 때문에 못 가본 게 아쉽다.


 


숙소 후기 - 푸켓 수린 비치

트윈 팜스 리조트 (twinpalms)

 

다시 푸켓에 가더라도 가고 싶은 곳이고,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적당한 규모, 알차고 맛있는 조식, 넓은 룸, 최고의 서비스.

커피와 과일 쥬스를 모두 다 일대 일로 주문해서 만들어 주는 조식 포함해서

1박에 16만원 정도였다. 정말 푸켓은 사랑이다.

3일 동안 부모님들도 너무나 맘 편했다고 좋아하셨다.

지나치게 규모가 크면, 안락한 느낌이 들지 않고

또 규모가 작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온전히 휴양하기가 힘든데, 여기는 정말 완벽했다.


숙소 후기 - 푸켓타운

반 수완타위 

푸켓타운에는 적당한 리조트가 없었다.

마지막 날이라서 푸켓타운 중심에 숙소를 구하고, 도보로 이동하고 싶었다.

 

숙소 후기들을 읽고 최종 선택한 것이 반 수완타위였다.

 

1박에 4만원 좀 안 되는 금액. 실제로 하루 묵어보니 정말 좋았다.

수영장이나 부대시설은 부족했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숙소라니!

 

정말 좋았다.

 

 


렌트 후기

이번엔 렌트를 했는데, 운전하기 힘들었다.

내 차로 움직이니 너무 편하고 쾌적하다는 점에서 만족이 크지만,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안하면, 다음 여행 시에는 렌트를 하지 않을 것이다.

도요타 6인승 차는 매우 좋았다.

 


식당 후기

참고한 곳은 트립 어드바이저이다.

시간이나 여건 상, 점찍어 두었던 식당으로 가기가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는 무조건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갔다.

덕분에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디 레스토랑'에 두 번 갔다.

 

디 레스토랑 3.5/5

서비스, 위치 모두 좋았다. 좀 비싸다는 인상이 들었다.


 

선셋 레스토랑 4.5/5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찾아 갔던 곳.

수린 비치 근처였는데 정말 맛있었던 곳이다.

트립어드바이저만 믿고 갔는데 대만족.

 

반 노이 레스토랑 5/5

유러피안 레스토랑.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계속 인기 있고 추천 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곳.

여기서의 식사 정말 좋았다.

 

라야 5/5

푸켓타운 라야( raya), 적당한 중국식 태국 음식.

중국식 생선 요리에 다 엄지 척!


 

 

미톤포 4/5

너무 맛있었다.

국수를 좋아하는 식구들 모두 환호성!

 


푸켓타운 bar 5/5

킴스 마사지가 있던 쇼핑몰 바로 옆, 큰 레스토랑이었는데 상호가 생각나지 않는다.

여기서 먹은 수제 맥주!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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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정말 절경이 곳곳에 있다.

 

점심을 먹으러 외포항으로 갔다.

외포항 대구탕은 전국에서 유명하다.

대구는 철이 지나서 아쉬웠다.

외포항 풍경

외포항 풍경

외포항 풍경

이곳 저곳 다 좋아보였다.

그냥 외포등대횟집으로 고고

대구는 철이 아니어서, 멸치찌개를 먹기로 했다.

멸치코스는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찌개로 주문.

찬이 주르륵 깔린다. 하나같이 다 맛있다.

멸치찌개 등장!

아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속이 개운!

멸치가 진짜 맛있는 생선이다.

멸치튀김도 맛보라고 듬뿍 주셨다. 정말 맛있었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 건대구를 사가기로 했다.

약으로도 쓰일 정도로 귀하고 좋은 것이 외포항 대구다.

비싸기는 해도, 진짜 맛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건대구 넣고 푹 끓여 먹었다.

진짜 최고!

거가대교 휴게소

 

정말 평화롭다.

남해안 여행의 백미다.

 

거가대교 지나는 중

뭔가 비현실적이다.

거가대교 무진장 멋있다.

직접 달려 보면 백 배는 더 좋다.

서울 가는 길에 봉하마을에 들르기로 했다.

대선 앞이라 마음도 쑥쑥하고 그래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봉하에는 가족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고, 날씨도 눈부셨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박석 글귀들을 읽는 순간 으....

봉하마을은 박석만 조심하면(?) 행복하게 다녀올 수 있다.

이 여행 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알찬 남해안 여행이었다. 회사에서도 드문 드문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 섬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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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삼대 불고기집에서 점심을 먹고,

이제 이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거제 블루 마우 리조트로 간다.

가는 길도 참 좋았다.

가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져서

숙소 가는 길에 발견한 치킨집에서 포장을 해가기로 했다.

우연히 발견하고 들른 곳인데, 포장해 주시는 분이 정말 친절하시고 좋았다.

치킨도 정말 맛있었다. 가끔 생각이 난다.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가 처음이다.

 

거제도에 오니 이제 도시에 왔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 오픈한 것인지.. 모든 것이 정말 깨끗하다.

 

포장해온 치킨을 뜯어서 먹느라, 제대로 된 사진이 없네..

 

거제 블루마우 리조트 도착.

5월 황금연휴인데 7만 3천원에 예약.

제일 싼 방을 예약하고서 좀 걱정했는데, 우와... 정말 대만족

아니아니 7만원에 이런 조망이!!

 

숙소, 너무 깨끗하고 청결했다.

다음에 거제도에 오게 되면 다시 오기로 했다.

와보니 정말 규모가 컸다.

 

욕실도 정말 청결했다.

티비도 적당!

이게 방에서 보이는 풍경

 

해가 지고 있다. 이렇게 마지막 날 밤이 저문다.

매일 새로운 풍경에 신난다.

 

아침

아침에 눈을 뜨니!

이런 전망이 쫜!

 

으아 정말 좋다.

얼마나 하염없이 쳐다봤는지 모른다.

다시 거제도에 오게 되면 꼭 블루마우 리조트에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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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로 가는 길에 들른 광양 맛집

삼대광양불고기집이다.

실내

거의... 중소기업 수준이더라.

모든 방마다 손님이 꽉꽉 차있었다.

 

 

상에 놓인 종이

정말 삼대구먼

호주 불고기로 2인분 주문

가격은 상당히 합리적이었다.

 

흑임자죽과 샐러드 등장

소주잔이 아니라 물컵임

흑임자죽

평범

반찬들

적당히 줘서 좋았다.

 

파절임

숯불 등장

숯불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소불고기

얇다.

바로 바로 익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나온 김치국

경상도에서는 '김치국'이라고 한다.

멸치 넣고 김치 넣은 김치국

어릴 때 정말 많이 먹었던 건데, 괜히 감동받음

남해안 여행하면서 김치국을 먹을 줄이야

 

가격도 합리적이고, 서비스도 좋았다.

든든하게 한끼 먹고 이번 여행 마지막 숙소인 거제 블루마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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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을 드라이브했는데, 떠오르는 풍경이 이렇다.

밭 앞이 이런 섬과 바다.

정말... 너무 좋았었다.

고흥 여기 저기 안 예쁜 곳이 없었다.

고흥은 며칠 머무르면서 더 보고 싶은 곳이었다.

 

 

오늘은 진짜 날씨가 좋았다.

옅은 무지개도 떴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체험 우주 박물관이다.

초딩도 아닌데 여기 온 것은, 뭐랄까... 나로호에 대한 애정(?)때문이다.

실제로 상당히 재밌기도 하고, 구경거리도 많고, 나들이 삼아 꼭 들러보면 좋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고흥에 가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입구

주차장도 너르다

나로호 모형이 보인다

위엄

실내에 이것 저것 볼 게 많았다.

우왕

신기했던 건 우주 운석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운석이 정말 신기했다.

확실히 지구의 익숙한 돌덩이는 아니었음

우주선 실내

우주인 화장실

왕신기

이런 모형도 있고

커졌다가 작아지는 모형

나로 우주과학관에서 제일 신기했던 건 포물선 통신이었다.

이게 포물선 통신

꽤 거리가 있는데, 양 끝에 서 있으면 서로 속삭이는 소리도 바로 옆처럼 크게 들림

남편은 한쪽 끝에 서 있고, 나는 반대쪽 끝에 서 있었다.

그런데 너무너무 신기하게, 정말 작은 소리로 말해도 다 들림.

어떤 기계도 없이, 포물선 안에 소리가 갇혀있는 것 같았다.

바로 앞은 해변

해변 산책길이 잘 되어 있다.

가족끼리 나들이 온 사람도 많았다.

이제는 우주발사전망대로 향한다.

여행을 가면 전망대를 꼭 가본다.

그 곳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해 둔 것이니, 가능하면 꼭 다 가보려고 한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 가는 길의 작은 해변

여기서는 서핑 강습을 하더라.

서핑 가게도 있고.

그냥 이 길 자체가 예술이다.

길따라 고흥을 드라이브하는데, 가는 곳마다 예술이었다.

 

길 옆이 바로 바다인 것도 신기하고,

그 바다가 무섭고 광활한 게 아니라 작은 섬들로 가득하다는 것 역시 이국적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로 가는 길.

우주센터 우주과학관으로부터 우주발사전망대로 가는 길인데,

정말 예술이었다.

길 옆이 모두 바다이고, 섬이었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은 지붕없는 미술관이다.

자연 자체가 거대한 예술품이라는 거다.

그래서 이렇게 전망대도 귀엽게 액자 모양이다.

전망대 내부

정말 예술이었다.

온 사방을 둘러 봐도 너무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다.

다시 길을 나서 전망대로..

참 평화로운 모습이다.

 

풍경이 너무 예뻤다.

어쩜 이럴 수 있을까

저 멀리 젖병 모양의 우주발사전망대가 보인다.

 

도착해서 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을 잘 설명해 두었다.

 

전망대 근처로 힐링걷기 오솔길도 있다.

천년의 오솔길

내부 카페테리아

커피 한 잔씩 하면서 편안하게 풍경을 구경한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다.

여수가 보인다.

정말 아름답다.

여수쪽으로 바라본 풍경

고흥쪽으로 바라봄

 

 

 

 

 

 

 

 

 

 

 

 

 

 

 

 

 

실컷 구경을 한 뒤에,

이제 거제도로 향한다.

 

거제로 향하는 길인데 참 좋다.

남해안 다도해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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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계획은, 어제 강진으로부터 들어와서, 소록도와 거금도를 드라이브하고

녹동항에서 회를 사서 빅토리아호텔로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고흥이 정말 큰 곳이었다. 너무 넓었다.

어떤 길을 들어가면, 그 곳에서 또 길이 나오고, 그 길 끝에는 너무 멋진 장관이 나온다.

풍선 주머니처럼 계속해서 커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녹동항 구경만 하고, 소록도와 거금도는 포기하고 바로 빅토리아호텔로 간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이라도 소록도, 거금도, 내나로도, 외나로도를 다 가볼까 했는데 무리였다.

그랬다간 거제에 도착해서 하룻밤 자는 게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과감히 빅토리아호텔에서 동쪽으로 향했다.

다음엔 꼭 소록도와 거금도에 가보고 싶다.  

 

숙소에서 나와, 조금 가다보니 전망대랄까, 어떤 기념탑이 있었다.

내려보니 참 편안한 풍경이 보였다.

기념물

또 가다보니, 이렇게 오솔길이 나있고

마을이 보인다.

구석구석 너무 좋았다.

여기는 어떤 포구

여기까지 왜 가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참 좋았다.

포구 앞 바다

이런 데 별장 하나 있으면 좋으려나 ㅎㅎ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곳에 외나로도항이 있다.

외나로도항도 항이니까, 그곳에 좋은 식당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들러 봤다.

아침이라 영업을 하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외나로도항에 식당들 꽤 많았고, 다 맛있어 보였다.

그러다가 한 곳 발견하고 들어갔다.

이렇게 외나로도항엔 관공서도 있고, 모텔도 꽤 있었다.

야자수가 가로수처럼..

고흥 외나로도항 남도 맛집 실내

고흥 3대 먹을거리, 고흥 삼미는 '붕장어', '서대', '삼치'인가보다.

사장님도 삼치를 권하셨는데, 우리 부부가 삼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서대 조림을 주문!

깨끗하고 정갈하다.

수족관에 볼락이 있었다!

남해안 여행을 결정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볼락!

반찬들 다 좋았다.

다슬기??를 살짝 말려서 조리셨던 것 같다.

김치 참 진하다

서대조림!

아 최고의 조림이었다. 살짝 달긴 했는데 조림을 해치지 않는 정도!

아 너무 맛있었다.

반건조 생선은 진리입니다.

볼락구이도 부탁드렸다.

조림을 해주신다고 했느데 구이로 애써 부탁드림

해초도 맛있따.

배가 터질뻔했지만 정말... 너무 맛있어서 다 먹어 치움

옆 베이커리에서 커피도 한 잔

쉬기 좋은 곳

바깥엔 날씨가 맑아오고 있었다

미세먼지때문에 봄인지도 몰랐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 같았다.

커피 굳!

외나로도항에서 실컷 먹고,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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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흥에 도착해서, 고흥 빅토리아 호텔로 가는 길의 낙조이다.

고흥의 첫 인상은 이 석양이다.

 

청산도를 나와서, 고흥으로 가는 길에 강진에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고흥에 도착해서 밥을 먹으려니 너무 배가 고파서 강진으로 들어 갔다.

폰트가 귀엽다. '볼링'과 '회관'의 만남

볼링핀 그림도 귀엽다.

조기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하여간 영업하는 곳도 없는데 조기찌개 되냐고 엄청 묻고 다녔다.
강진 읍내 식당은 다 들어가본 것 같다.
시골집이란 곳에서 드디어 오케이 사인을 받고 완전 환호하면 앉았다.
조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천천히 하시라고 했다.
맥주 한 잔 하면서 쉬엄 쉬엄 기다렸다.


시골집 내부

조기매운탕을 판다!!

강진 시내 식당들이 점심 장사 후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단다.

그래서 정말 많은 식당들의 문을 두드렸는데 장사를 안 하신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우리를 받아주신 시골집 사장님 ㅠㅠ

맥주 한 잔 하고 있으니, 과자를 내주셨다.

드디어 !!

미나리도 맛있고, 다 맛있다.

이 묵은 총각김치 최고였다.

드디어 조기 매운탕!

자글자글 끓여 졸아들기를 기다린다.

열무김치도 맛있었다.

이렇게 느긋하게 한 시간 넘게 식사를 하면서 강진 시내 구경을 했다.

그리고 고흥으로 출발!

고흥 숙소는 '빅토리아호텔'이다.

드디어 다와간다.

고흥 최고의 항이라는 '녹동항'에 잠깐 들렀다.

"요렇게 싱싱하고 맛난 해산물을, 고흥이나 된께 배불리 먹제!"

맞다. 녹동항만큼 신선하고 좋은 해산물을 바가지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데가 없다고 하더라.

너무 늦게 가서 많이들 파장하셨다.

녹동항 풍경

반건조 생선이나 말린 생선 좀 사려고 하다가

여행 중에 들고 다니면 상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정말 좋은 물건이 많았다.

빅토리아호텔로 다시 출발

고흥의 길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놀랐다.

그리고 고흥이 정말 너무 크고 넓어서 좀 놀랐다.

주머니처럼 계속 계속 땅이 나오는 느낌이랄까.

진짜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번 남해안 여행 중, 가장 좋은 곳이 고흥이었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해가 진다.

정말 아름답다.

드디어 고흥 빅토리아호텔에 도착했다.

1박에 6만원 남짓의 호텔이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정말 좋은 곳이었다.

외관은 좀 낡았다.

들어서면 이렇게 아담하고, 고즈넉하다.

단정하다.

나로호를 발사한 '나로도'가 있는 고흥이라 그런지

이렇게 우주복이 전시되어 있다.

계단으로 이동

복도

저녁에 도착했을 때의 숙소

쾌적하다. 냄새나 불쾌한 습도는 전혀 없다.

다소 낡은 호텔이지만, 제대로 된 호텔이었다.

침대

쇼파도 하나 있다.

욕실도 큼직하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

이건 다음 날 아침에 찍은 모습

아침 빅토리아 호텔 테라스 풍경

이런 풍경을 바로 볼 수 있는 호텔은 전국에 몇 개 없다.

게다가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에!

완전히 해변을 전세낸 기분이었다.

다음엔 며칠 머물면서 쉬고 싶다.

고흥까지 여행객들이 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더 값진 곳 같다.

황금연휴철에 이처럼 조용한 곳이 있을까.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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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나, 오늘은 청산도 여행을 한바퀴하고 고흥으로 떠나는 날이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짐은 펜션에 맡기고 섬 구경에 나섰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파서 식당을 둘러보는데 의외로 많은 식당들이 아침 영업을 하지 않는다.
어제 갔던 식당도 아침을 안 하신다고 해서 앉았다가 밖으로 나왔다.
겨우 찾은 곳이 해녀식당.

들어서니 우리 같은 아침 난민이 많았는지 방 안까지 손님이 꽉 들어차 있다.
전복죽과 성게 미역국 사이에서 너무나 갈등했지만,
완도까지 왔으니 전복죽을 먹기로 했다.
미리 만들어 전기밥솥에 보관 중이던 전복죽.


아, 진짜 맛있었다.
내 생애 가장 맛있었던 전복죽이었다.
전복을 좋아하던 나와 달리 남편은 전복이나 전복죽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연신 고소하고 맛있다고 한다.
정말 맛있었다.
포장이라도 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시내 일주 버스를 타고 청산도 한바퀴를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아침을 먹은 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범바위’에 가보기로 했다.
서편제 촬영지는 펜션 옆이라 대충 봤고,
해안길을 걷는 코스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패스,
이런 저런 경치 좋은 곳에 가려니 차가 없어 꽤 힘들어서 패스,
그러다보니 범바위를 가게 됐다.
시내 일주 버스 티켓을 끊고, 한 20분 기다리니 드디어 출발한다.
섬 일주 버스라서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연휴라 그런지 역시나 사람들이 미어 터졌다.

일단 타고 범바위 정류장에서 내렸다.
아,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셔틀버스까지 걸어 올라가야 했다.
셔틀버스를 1번으로 타기 위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해 돌진, 그리고 1위 사수
(왜 이런 데 승부욕이;;;)
셔틀버스를 타고 범바위까지 가려면 2,000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신용카드는 안 된다고 하시더라.
(왕복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아무튼, 범바위에 올라 갔는데!
꽤 큰 산이었다.
골짜기 사이로 운무가 움직이는 것이 장관이었다.
정말 멋졌다.

범바위는 자력이 희한하게 움직이는 곳이었다.

범바위 전망대

이 의자에 앉으면 정기를 얻는다고

범바위 전경

셔틀버스 기다리는 곳의 유채꽃

청산도 순환 버스는 1명 당 5,000원이고
정류장에 언제든지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다.
섬 한 바퀴를 도는 데는 40분 남짓 걸리는 것 같다.
기사님이 이런 저런 안내를 잘 해주신다.


정류장은 '서편제-고인돌-범바위-구들논-몽돌해변-돌담길-갯돌해변-청송해변-미로길'이다.

범바위 관광 후, 범위 버스 정류장에서 순환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정류장 앞에, 농가에서 나오신 분들이 말린 약초나 나물, 미역, 다시마 등을 팔고 계셨다.
5월 초라 아주 덥지는 않지만 산행 후라 사람들이 다들 더워했었는데,
정류장 앞에서 말린 미역 대신, 즉석 감초나 직접 담근 효소가 들어간 냉차를 파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범바위에서 순환 버스를 탔는데,
우리 버스는 순 게으름뱅이들만 탔는지, 버스 종점까지 아무도 내려서 관광을 하지 않았다.
기사님의 관광 해설이 좋아서 그걸 들으려고 내리지 않는 것인지..


대충 섬 한 바퀴는 돌아본 것 같다.
이번 여행은 '탐색 여행'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않고 떠나기로 한다.


나중에 고흥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청산도보다 더 좋은 섬이 많지만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생태적이면서 동시에 여행자들을 맞이할 수 있는 숙박이나 제반 기초 시설이 마련되어야겠지만,
일단 너무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섬들이 많았다.
그 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엉망진창으로 개발되지 않아, 그러니까 훼손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아름다움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청산도는 아기자기한 곳이었다.
그리고 청산도 주민분들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가꾸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많은 섬들 중의 하나인데,
관광 코스를 만들고,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고, 한옥마을도 만들고, 투어 버스나 순환 버스도 만들어서 운행하고.
그러면서 섬을 원래의 섬 답게 많이 남겨 놓았다.


이런 점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특히 완도에서 오는 배에서 수백 명씩 내리는 것을 보노라니, 더욱 더 생태 관광, 로컬 관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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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의 하룻밤

청산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청산도 푸른식당에서 생선구이를 먹고 이제 걸어서 숙소로 간다.

청산도에는 펜션도 꽤 있고, 달팽이학교인가 그런 곳의 숙소도 있다.

그리고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 남짓 거리에 '한옥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한옥 펜션들이 모여 있다.

그 중 청산한옥으로 예약을 했었다.

1박에 10만원이었고, 직접 송금했다.

귀여운 경찰차

바로 근처에 이런 시설도 있다.

괜히 한번 종을 잡고 서 본다.

뉘엿뉘엿 해가 지려고 한다.

가다가 뒤를 돌아 보니, 식당들이랑 선착장이 보인다.

 

청산도 한옥펜션에 이윽고 도착.
정말 아름답다.
마음이 너무 평화롭다.
잘왔다 싶다.

가는 길에 둘러본 마을 풍경

이렇게 한옥펜션들이 있더라.

 

조금 더 가다 보니 보이는 풍경

정말 아름답다.

이 풍경을 보려고 청산도에 온 것 같다.

드디어 도착

방도 아담하고 청결하다.
모든 것이 햇볕 기운을 받아 뽀송뽀송하고 좋다.

 

이렇게 옆집도 한옥

볕이 잘 들고, 연휴인데도 참 고즈넉하고 조용하다.

도착해서 펜션 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방을 안내 받았다.

방도 참 좋다.

뽀송뽀송하다.

욕실

따듯한 물도 잘 나왔다.

창에서 내다본 풍경

방 앞에 앉으면 보이는 풍경

 

한옥 느낌이 좋다.

이렇게 나와서 잠깐 앉을 곳도 있고. 맥주 한 잔 하면 좋을 듯.

한옥 참 잘 지었군

정자도 하나 있다. 바다가 보인다.

앞집들

잠깐 나와서 산책해 본다.

 

조용하다.

청산도 한옥 펜션 앞 강아지

아구 귀여워 꽃향기 맡고 있다 ㅋㅋㅋㅋ

펜션 가는 길에 강아지가 너무 귀여웠다.

꽤 사람을 따른다.

발이 너무 귀엽다. 흰양말 신고 있는 것 같다.

졸졸 따라다니더니 쉬는 건가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왜이리 귀엽던지

이 모습은 가는 날

청산도 떠나려고 집을 나서는데 저렇게 나와 있다. 흑 ㅠㅠㅠ

귀여워

 

 

해질녁에 잠깐 동네 산책이랍시고 한 10분 걸다가 한옥펜션으로 다시 돌아왔따.

선착장 옆 횟집에서 떠온 농어회

저녁으로 먹음

 

농어는 스테이크가 제격인 듯

회로 먹으니 그 맛이 제대로 안 났던 것 같다.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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