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주에도 순용이네 곱창집이 있다.
영동고속도로가 곳곳이 공사 중이라 작년엔 원주로 가봤다.
근데 진부에서 먹었던 것만큼 100% 충족이 되지 않더라.
그래서 무조건 진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소곱창 하나 먹으러 진부에 갔다.
작년 봄에도 순용이네 곱창 먹으러 진부에 갔었고,
제작년에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럼

4시 반부터 밥도 안 먹고 감.
5시에 드디어 들어감
그 전에도 문 여시는데 어제는 잠깐 어디 다녀오시느라 안 계셨던 것 같다.
사장님도 여전히 좋아 보이시고 가게도 그대로여서 진짜 기뻤다.


열무김치는 여전히 맛있고,
배추를 송송 잘게 썰어 넣은 집된장도 여전히 끝내준다.
최고의 맛이 변치 않고 그대로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일단(?) 4인분 주문
1인분 18,000원이다.

올림픽이라고 메뉴판도 영어 일어 중국어가 병기돼 있다.

진짜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기름을 다 정리한 소곱창
정말 깨끗하다.
얼마나 신선한지 곱이 꽉꽉 차있다.
노릇노릇 둥글게 구워서 먹으면 소곱창 껍질(?)은 부드럽고, 곱은 치즈같이 고소하다.
아귀나 홍어간처럼 눅진하게 치즈같이 감긴다.
정말 이 곱창 먹으러 하룻밤 자는 거다.
하나도 안 아깝다 ㅠㅠㅠㅠ


사장님 친구분들이 꺽지 튀긴 걸 나누어 주셨다.
꺽지 정말 귀한 건데 한입에 먹음.


그리고 열무국수를 주문
이건 정말 어릴 때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다.
서울에서는 열국국수나 김치말이 국수를 시키면, 겁나 달고 맵다. 맛을 잘 못느끼게 살얼음도 띄우고.
그게 어딜봐서 국수인지...
맛 보고 그렇게 장난친 거면 안 먹는다.

그래서 이 열무국수가 너무 그리웠다.
어쩜 이렇게 잘 하시는지...

그간의 소원을 풀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