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은, 아침!

분당 원조양평해장국 본점에서 아침을 먹는 것으로 긴(?)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 우리는 원조양평해장국 판교직영점을 자주 다닌다.

그러다가 본점이 있다는 얘기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남쪽으로 가는 길에 여기서 아침을 먹기로 결정.


상호 : 원조양평해장국 본점
위치 :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58-11
영업시간 : 월-토 07:00~23:00

양평의 해장국 원조집도 가보고, 이곳 저곳 양평식 해장국집은 꽤나 찾아다니는 편인데 여기 해장국이 잡내 없고 구수하다.

양이나 선지도 신선하고, 좋다. 양도 많다.

가게 모습

양은 정말 이 집이 최고다.

 

슬슬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구경가보고 싶었던 곳은 다 들러 본다.
이번에는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 플라워카페에서 커피 한 잔

동탄2 신도시는 완성되면 45만 명 정도의 거주자가 생기는 곳이다.

아마 10년은 더 있어야 안정화될 것인데, 그때가 되면 지금 분당처럼 수요가 있어 꽤나 비싸질 것 같다.

 

이택지에 상가 모집이 한창이네.

이런 곳에 플라워 카페라니 좋다.

테이블도 세련됐고, 테이블 위의 생화가 참 오랜만이다.

커피잔과 쟁반에 또 한번 놀랐다.

무지 과감하다.

예쁘다.

개성있는 곳이 늘어나면 좋은 것.

잔 받침도 예쁘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다가, 평소 들러보고 싶었던 세종시 구경

뉴스에서만 보던 세종시에 잠깐 경유.
정부청사 사이로 슬슬 다녀본다.
휴일이라 조용하다.
새도시의 새건물, 새도로라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세종 호수 공원을 걸어 보기로 했다.
막상 도착하니 엄청나게 크다.
산책길을 한번 돌려면 2시간은 걸릴 것 같다.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다.

호수 앞에서 멍때리며 앉아 있다가, 잠깐 걷고 나니
너무나 세종시에서 살고 싶어졌다.

구례 더케이지리산가족호텔 가는 길에 본 차.

너무 웃긴다.

드디어 더케이지리산가족호텔에 도착
사실 이 호텔은 가격이 싸서 왔다.
인터넷 상에서 혹평이 너무 많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적어도 별 두 개 호텔 수준은 되겠지 싶어서 결제했다.
그리고 온천 사우나가 있어서 여러 모로 구미가 당기는 곳이었다.

호텔 앞에서 보는 지리산 풍경

4월 말이라 미세먼지가 한창이네.

호텔 전경

호텔 전경

객실

가장 스텐다드한 곳으로 예매했다. 그러니까 가장 싼 방이다. 흐흐

베란다도 보이고 좋다.

욕실도 단정하다.

냄새 없고 깨끗했다.

침구 깨끗했고, 침대도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올드한 느낌. 그래도 식탁이 있어 좋았다. 앉아서 맥주도 마시고.

밥 먹으러 슬슬 나가본다.

봄가뭄이라 천에 물이 없다.

그래도 하천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지리산 입구라 흑돼지구이 식당뿐이다.

단체손님들 전문 식당들.

아쉽지만 할 수 없다.

한 곳으로 그냥 들어간다.

200g에 14,000원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이곳 물가 생각하면 좀 아쉬운 느낌.

삼겹살로 주문

오셨다 그분이

밑찬

특별한 건 없다.

시레기국이 좋았다.

구워서 먹는다.

양재 하나로클럽에서 사먹는 지리산 흑돼지 맛이 이랬던가.;;

아무튼 돈이 아깝거나 맛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좀 아쉽긴 하다.

싼 맛에 중간 경유지로 택한 더케이지리산가족호텔,

그런데 막상 묵어보니 꽤 나쁘지 않았다.

사우나도 정말 괜찮았다.
그리고 지리산이 있어 공기도 좋고.
다만, 호텔 근처 식당들이 너무 상업적이어서 별로였다.
유명 관광지 앞 식당들처럼 호객행위도 심하고, 가격 대비 서비스나 맛도 특별하지 않다.
지리산 쪽 흑돼지가 정말 유명하긴 한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제아무리 흑돼지 할아버지가 와도 스팸보다 맛없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너무나 번잡하고 호객행위가 심해 1인분씩만 먹고 그냥 자리를 떴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지리산고원흑돈으로 가서 갈치조림을 주문

낚시로 잡으신 갈치라나..

아무튼 "직접잡은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

식당 단정하고 깨끗하다.

밑찬도 아까 식당보다 낫다.

맥주 한잔하다보니, 바글바글 끓어서 졸아들었었다.

칼칼하고 맛있었음.

삼겹살보다 나았다.

이렇게 여행의 첫 날이 끝

내일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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