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66 자외선차단 보습에센스 피부재생에 좋다는 알부민이 한 통있어서 다 쏟아붓고, 히아루론산 역시 두 통 붓고, 봄이 다가와서 SPF를 좀 높여보자 싶어 티타늄디옥사이드를 넣고 만든 Day 에센스. SPF는 10 미만인데다가, 좀 묽게 만들어서 바디용으로도 쓰려고 넉넉히 만들었다. 샤워 후에 바디로션 바르는 것을 매우 귀찮아하는 나로서는 묽은 에센스가 훨씬 편하다. 보습도 좋은데다, 흡수가 빨라 사용감이 가볍다. 알부민때문에 흰 에센스가 되었다. 2009. 3. 20. 집에서 먹는 저녁 예전에 빚어서 냉동고에 넣어둔 고기만두가 너무 많아서 김치장떡을 부쳤다. 만두 몇 개를 꺼내 만두피를 벗기고 나온 만두속에 김치와 고추를 넣어서 부침. 어떤 날 저녁엔 괜히 야식이 당겨서 크래미와 치즈봉. 한 며칠 크래미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사나흘은 사 먹은 것 같다. 해장 콩나물? 그냥 가장 간편한 국 중에 하나라서 해먹은 콩나물국. 멸치다시물에 콩나물 넣고 10분 냄비 두껑 연 채로 끓이면 끝. 소금간, 파 좀 넣고, 마늘 다진 것 좀 넣고. 총각김치가 한 통이 있어서 해 먹은 총각김치찜. 총각김치소를 털어내고 물을 붓고 푹 끓이면 끝. 대신 30분은 끓여서 무가 물러지도록 해야한다. 젓가락을 넣었을 때 쑤욱 들어갈 정도로 물러지면 ok. 물을 좀 넉넉히 붓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되고, 그냥 자작.. 2009. 3. 20. 스웨덴의 웁살라, 유럽의 대학 도시 웁살라(uppsala)는 꼭 한 번 가보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번번히 스톡홀롬을 보느라 시간이 없어서 여행이 무산된 도시이다. 스톡홀롬에서 기차나 버스로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인구 13만 명 정도의 적당히 활기차고, 적당히 조용한 대학도시이다. 웁살라 대학은 북유럽 최초의 대학일 뿐만 아니라 (1477년에 설립되었으니) 실력이나 학문적 성과 면에서도 유명한 종합대학이다. 서유럽이나 미국도 그렇지만 종합대학들이 유명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따로 위성도시를 이루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웁살라도 스톡홀롬의 산업-대학 위성 도시인 셈이다. 스웨덴의 남쪽에 제 3의 도시인 말뇌는 덴마크의 코펜하겐과 매우 가까워서 발전한 도시인데 말뫼 역시 근처에 룬드(lund)라는 대학도시가 있다. 물론 그 대학의 이름은.. 2009. 3. 9. 겨울 군산 (8) - 구 조선은행, 구 십팔은행, 백년광장 의외로 우리는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그리고 조선시대에 대한 것은 학교에서건 매스 미디어에서건 많이 접한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시대 이후 부터의 근-현대사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에게 근대는 사료나 책으로부터가 아니라, 로 부터 경험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런 '근대건축' 때문이다. 지금은 허물어져 언제 다시 복원될지 모르는 구 조선은행. 좌측의 흰기둥이 서 있는 곳이 백년광장. 영화 모던보이에서 식당 뒤로 보이는 가로등이 있는 광장이 백년광장을 모티브로 삼은 이미지. 당시의 구 조선은행 건물과 거리의 모습들. 나이트크럽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전면 개보수 작업 때문에 폐쇄되었다. 건물 뒤는 바로 철로가 있고, 철로 앞으로는 쌀을 실어 나르던 부잔교가 있다. 백년광장의 모습. 이 지.. 2009. 3. 6. 겨울 군산 (7) - 이영춘 가옥 (디카 베터리가 다 되었었는데, 가까스로 한 장을 찍었다.) 가옥이 비교적 깨끗하게 남아있는 것으로는, 이영춘 가옥과 히로쓰 가옥이 있는데 먼저 이영춘 가옥. 이영춘 박사는 일본인의 초대로 군산에 오신 분인데 한국의 슈바이처였다고 한다. 이 분이시란다. 당시 건물 사진들이 남아 있어서 디카로 역시 찍어 봤다. 이 건물은 군산 이사청. 군산부청 군산 시청.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 개는 남겨 두어, 군산의 근대 건축 거리가 좀 더 풍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런 건축물들은 '수탈과 식민'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한편으로 '산업유산'이라고 해서 우리의 산업이 근현대를 지나면서 어떻게 왔는지 알 수 있는 건축물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산의 '남선창고'인데, 소위 부산 사람들치고 남선창고에서 .. 2009. 3. 6. 겨울 군산 (6) - 일본과 조선의 역사 - 내항 군산 내항은 우리나라 식민 시대를 짚어볼 수 있는 결정적인 장소들 중의 한 곳이다. 마침 군산세관에서 도슨트로 계시는 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깊이 남는다. 이 분이 얼마 전 일본인 대학생들을 맞았는데 이 친구들이 일본 정통 우익 출신의 보수적인 학생들이었단다. 그런데 이들이 조선이 일본의 식민시절일 때의, 당시 미곡 수탈에 대한 기록들에 대해 매우 소상히 알고 있고 또 관심도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이 그 일들에 대해 하는 말이 참 무서울 정도였다. 즉 이들은 일본이 당시 조선으로부터 미곡 수탈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에서의 쌀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하더란다. 보수와 민족주의가 함께 간다는 사실은 돌이켜보면, 일본 민족을 위한 보수주의자들은 그 민족의 생존을 염려하는 뜻이다. 진짜 보수라면 .. 2009. 3. 6. 닭곰탕, 초계탕 한 솥들이 곰국을 끓여 냉동실에 낱개 포장을 해 두니 정말 편했다. 아무 것도 하기 싫고 힘이 없는데 배는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고파올 때, 녹여서 대충 후루룩 마시기만해도 되었으니 그야말로 기특한 곰국이었다. (만들던 과정의 신경쓰임과 피곤, 고생은 금새 잊고...) 그래서 다시 한 번 '게으를' 나를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 수삼, 천궁, 오가피, 절각황기도 준비했다. (한 끼 먹고 한 끼 굶어도 굶어도 큰 지장이 없도록 몸보신을 한 번에 하려는 게으름의 소산;;) 찬물에 1시간 동안 담궈서 핏물을 빼고, 바로 요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1시간 더 핏물을 빼고 -.- 닭껍질을 벗기면서 닭 네 마리와 사투를 벌이고... (고무장갑을 꼈다..흑) 깨끗이 물에 씻어서 대량으로 끓인 후,.. 2009. 3. 4. 카우치 2009. 3. 4. 차가운 세상에 있는 천국 “우리는 처음에 상대방에게 무조건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조건적으로 빠져 든다. 그러니까 운명적인 만남이란 애초부터 없는 것이다. 특히 첫눈에 반하는 사랑의 경우 그 대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연인의 모습에 가까운 사람이며, 그 대상은 자신의 내적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랑의 완전한 결정화작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랑이 싹트는 것 외에)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의 과정이다. 즉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완전하지 않을지 모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르며, 어떤 증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스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스탕달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우선 경탄과 환상 그리고 적어도 한 가닥의 희망이 일어나고 여기에 곧 의심.. 2009. 3. 3. 트라우마 “ 외상 사건은 기본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가족, 우정, 사랑,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애착이 깨진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형성되고 유지되는 자기 구성이 산산이 부서진다. 피해자는 존재의 위기 상태로 내던져진다. 세상이 안전하다는 느낌, 즉 기본 신뢰 (basic trust)는 생애 초기에 첫양육자와의 관계 속에서 습득된다. 이러한 신뢰감은 삶과 함께 시작되어, 전 생애에 걸쳐 한 사람을 지탱해 준다. 이것은 관계나 신념과 관련된 모든 체계의 기본을 형성한다. 보살핌 받는 최초의 경험은 자신이 속한 세상이 인간의 삶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그릴 수 있게 해주는 해주는 바탕이 된다. 기본 신뢰는 삶의 일관성, 자연의 질서, 신성의 초월적 질서에 대한 신념의 기반이 된다. 외.. 2009. 3. 3.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중에서 “사랑은 확인이 아니라 확신이다” 김혜남,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중에서 2009. 3. 3. 곰국 보관하기 일전에 곰국을 한솥 끓였었는데, 내가 대가족을 먹이느라 그 많은 것을 했을 리는 없고 당연히 비축 식량으로 냉동실에 들어갔다. 어떤 분들은 500ml 우유팩을 모아뒀다가 곰국 용기로 활용한다던데 평소 우유를 기피하는 내 식성 상 우유팩이 없어서 저렇게 보관했다. 전날 밤에 꺼내놨다가 아침엔 파르르 끓이기만 하면 된다. 2009. 3. 3. 총각김치찌개 이건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알려주신 요리법이었는데 조리법도 간편하고 찌개의 국물이 맑고 시원해서 지난 겨울에 한 동안 해 먹었었다. 그런데 이번엔 총각김치를 새우젓으로 간하는 찌개를 알려 오셨다. 총각김치의 소를 털어내고 (찬 물에 한 번 헹궈서), 멸치다시 국물에 넣고 30분 정도 푹 끓이면 끝이다. 간을 봐서 싱겁다고 생각되면 새우젓으로 간을 한단다. 시원한 국물을 많이 먹고 싶어서 물을 넉넉하게 부었다. 이 국물에 소면을 넣어 뜨뜻한 국수로 말아도 맛있을 것 같다. 정말이지 김치란 것들은... 위대하군 2009. 3. 2. 여행 권하는 사회 너도나도 고 한다. 마치 DSRL을 들고 "파리~ 트리뷴"이라고 소리라도 치지 않으면, 혹은 혼자 인도라거나 남아메리카라도 간 적이 없는 사람은 그의 인생에 대해 성찰도 하지 않고 커피도 한 잔 즐기줄 모르는 '뒤쳐진' 사람이 되버린 기분이다. 지하철의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지쳐있기만 하고 나 역시 저런 피로한 걸음의 하나인 것 같다. 불현듯 어디 멋진 계기라도 마련해 보고 싶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어서 어느 순간 '여행'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볼까치면 여행에 대한 말들이 마치 우박처럼 쏟아진다. 블로그 마다, 미니홈피들 마다 그리고 서점의 진열대 마다 끊임없이 '훌쩍 떠나는 자유'에 대해 재잘거린다. 그래서 마치 일상을 떠나 당도한 그 땅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가듯 여행을 꾸리기도 한다. .. 2009. 2. 28. 강릉 여행 며칠 전 강릉 일정을 소개했다. 8명 정도의 인원이 움직인다고 생각해서 계획한 것이라 숙소는 여러 명이 함께 저녁도 먹고 공기 좋은 교외에서 그간의 회포도 풀 수 있는 곳으로 잡았었다. 2007년 5월 중순에 두 차례 다녀온 강릉 역시 동행들이 수북했기에 :-) 미리 답사도 가 볼 만큼 신경을 썼었는데 강릉 자체가 환상적이었다. 봄볕에 뭔들 안 예뻤으랴만은.. 우리들은 강원도의 5일장을 보고 싶어서 가는 날에 맞춰 장이 서는 봉평을 택했었다. 그리고 봉평의 막국수를 먹고 10여 분을 걸어서 이효석 문학관엘 들른 후 강릉으로 향했는데 이게 참 좋았었다. 강릉으로 가는 길에 한우를 먹으러 횡성엘 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코스를 짜도 좋을 법 하다. 참고, 강원도 5일장 정보 강원도 5일장 정보 시군별 매월1/6.. 2009. 2. 28.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8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