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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육즙...

오전 6시 부터 정오까지 150여개 빚어 냉동실에 쟁여 놓고, 몇 개 쪄 먹은 만두.
고기만두가 먹고 싶어서(라기 보단 김치 썰기가 너무 힘들어서) 부추, 양배추, 대파, 양파를 갈아서
돼지고기와 섞었다. 당면은 그냥 넣기 싫어서 넣지 않았다.
만두피는 찹쌀 왕만두피를 썼는데 사서 쓰는 것 중엔 제일 나았다.

만두 빚으면서 혼자 꾸벅꾸벅 졸고... 온 바닥엔 밀가루 천지.
게다가 만두는 걸핏하면 서로 붙어서 만두피가 다 터지기 때문에, 일일이 용기에 넣어서 얼려야 하는데
자취생이 용기도 쓸만 한 것이 없어서 비닐팩에도 넣고... 혼났다.
만두 빚고 나니까 픽 쓰러져서 ... 널부러져 잤다.



우럭 매운탕.

이마트에서 4,700원인가에 사서
무 썰어 넣고, 멸치 다시 끓으면 우럭 넣고 다대기 만들어서 넣고 10분 후 끝.
난 바지락이 있어서 넣었는데 조개맛이 매운탕의 매운 맛을 부드럽게 커버해 줘서 좋긴 했지만,
바지락 조개의 맛이 나서 우럭 특유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피할 것.
매운탕은 그저 무 넣고, 다대기 양념 넣은 단순-깔끔한 것이 최고.

돼지고기 수육은 조리하기가 간편하고, 또 맛은 좋아서 자주 해 먹으면 좋다.
그냥 고기 덩이를 사서 (기름기가 좀 도는 것이 좋으면 삼겹살, 아니면 앞다리 고기로)
무 한 덩이, 대파 한 개 통채로, 맥심 커피 한 큰술, 된장 한 큰술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500g 정도에 40분, 700g 정도면 60분 정도.

오늘은 된장과 커피를 넣지 않고,
무를 깔고, 대파를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얹고 집에 남은 황기를 넣어 40분 끓였다. (500g)
황기는 고기 냄새를 없애주고, 삼계탕에도 넣고, 차로도 마시고... 여러모로 쓸모 있다.

남은 수육은 후라이팬에 식용유 둘러 좀 굽다가
간장이랑 이것 저것 양념해서 무치면, 동파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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