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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en’s final statement—“Don’t tell anybody anything. If you do, you start missing everybody”— suggests that he is still shackled by the same problems he has dealt with throughout the book. He still seems scared and alone, and he continues to dread communication. On the other hand, his final words suggest that he has begun to shed the impenetrable skin of cynicism that he had grown around himself. He has begun to value, rather than dismiss, the people around him. His nostalgia—“missing everybody”—reveals that he is not as bitter and repressed as he was earlier in the book.

don't tell anybody anything.
if you do, you start missing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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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트는 이미 미적인 경험과 관조를 동일시했다. 쇼펜하우어는 관조가 유일한 탈출 유형으로 … 모든 다른 경험 유형들 속에 우리를 빠져들게 하는 지속적 의지로부터 우리 자신들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 도덕의 위대한 비밀은 사랑이거나 혹은 사유, 행위, 혹은 우리 자신이 아닌,  사람의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움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과 우리의 본성 밖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탁월하게 선한 사람은 강렬하고도 지각력 있게 상상해야만 한다."라고 쉘링은 말했다.

- John Dewey, The Later Works of John Dewey

그래서 비도덕적인 사람의 모습은 추하다. 그는 미에 대한 자신의 눈이 없다. 다른 이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을 관찰하고 습득할 뿐이다. 그는 관찰은 할 수 있어도 관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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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잊어 버리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오직 사랑에만 매달린 채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 밀란 쿤데라, 예지 La sagess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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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대"(the me decade), 즉 청년기와 유년기를 어떤 특별하며 타락하지 않은 진리를 가진 것으로 이상화 시키는 사람. 그리고 이상화 시키지 않더라도 희화화시키며 끊임 없이 청년기와 유년기 소재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희화화 뿐 아니라, 지독하게 피해의식에 가득찬 채로 나 불쌍해를 연발하며 청년기와 유년기를 말하는 사람.

지겨워 죽겠어 아주 그냥. 그만 좀 쫑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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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위안을 주는 글들이다. 철학자라기 보다는 사상가라기 보다는, 아직은 에세이스트에 불과하다고 하는 말들에도 여전히 우리가 벤야민을 뜨겁게 숨기는 이유. 내가 벤야민을 처음 만난 건, 파리에 관한 그의 도시 공간에 관한 글들이었다. 나는 언제나 사물을 사랑한다는 말 외에는 달리 어떤 정감과, 감흥, 심리를 설명할 길이 없었는데 '실내'라는 모티브로 새 이야기를 꺼내는구나. 사실 이 글이 어떤 이야기에서 나온 말인지, 또 이 글을 전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포우는 왜 등장을 하였는지, 중간계급의 민간 시민이라는 것이 어떤 지위인지 등등. 하지만 "세계로 가는 길", "인간존재", "물건", "고되게 사용되는 일(노동)", "흔적"에서 하이데거의 소논문 <예술작품의 근워>이 겹쳐서 한결 독해의 경험이 풍부해진다.

수집가는 멀어지거나 지나가버린 세계로 가는 길뿐만 아니라 그것보다 나은 길을 꿈꾼다. 이 한결 나은 길에서 인간존재는 어쨌든 간에 일상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받지만, 물건은 고되게 사용되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중략

거주한다는 것은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실내에서 이것은 두드러진다. 침대이불과 의자담요, 그릇과 용기가 꽤 많이 발명된다. 이것들에 대부분의 일상적 소비대상의 흔적이 남게 된다. 똑같은 식으로 거주민의 흔적이 실내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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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STs (1을 제외한 무순)

1. <우리학교>(한국)
2. <폭력써클>(한국)
3. <더 차일드>(벨기에)
4. <불편한 진실>(미국)
5. <녹차의 맛>(일본)
6. <마이애미 바이스>(미국)
7. <시티즌 독>(태국)
8. <가족의 탄생>(한국)
9.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망자의 함>(미국)
10. <카포티>(미국)

최우수 영화: 우리학교 (김명준 감독)
최우수 남우 주연상: 필립 시모어 호프만 (카포티), 류덕환 (천하장사 마돈나), 유 게 (야연)
최우수 여우 주연상: 공효진 (가족의 탄생)
최우수 남우 조연상: 연제욱 (폭력써클), 오광록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최우수 여우 조연상: 공리 (게이샤의 추억), 배두나 (괴물), 캐서린 키너 (카포티)
최우수 각본상: 짐 자무쉬 (커피와 담배)
최우수 신인상: 고아성 (괴물), 정경호 (폭력써클), 이태성 (폭력써클)
최우수 음악상: 우리학교 ('우리를 보시라' by 조선대학교 경음악단)
최우수 드라마상: 태릉선수촌
그냥 완소상: 정재영 (김대출, 거룩한 계보), 류승범 (사생결단, 가족의 탄생, 아치와 씨팍), 차승원 (혈의 누), 엄정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문소리 (가족의 탄생, 결혼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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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써클>이 단순히 고교 후까시 영화의 하나로 알려진 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 영화는 서너 가지의 의미로 내게 감동을 주었는데, 먼저는'함께 있을 때 우리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는 <친구>의 전설과 <친구>라는 영화가 소유하는 모든 세계에 대한 철저한 조롱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타이거'라는 이름으로 개개인의 아이들이 '함께' 묶여 버리자, 발생하는 모든 불행한 일들을 점진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이 영화이기 때문이다.



함께 걸어가는 장면들을 마냥 애틋하게 바라볼 수 없게 하고, 또 고작해야 뒷모습만 비춘다.

조직에 대한 의리 판타지에 감독은 거의 분노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는데, 이것은 음악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싸움씬에서 이야기에 몰입하거나, 관객이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도록, 그리하여 <정의에 대한 정당한 복수-보복>에 대한 감정이입을 막으려는 감독의 의지는 아주 확고해서 음악들은 매우 발랄하고 지독할만큼 경쾌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 터지는 음악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허를 찌르고, 화가 날 정도로 못되빠졌다.

<'친구 아이가...'와 '그 때 그 시절'이 그렇게도 좋으십니까, 어디 한 번 좋아해 보라>는 정면 도전이다. 임상수식의 머리 좋은 깐죽거림이나 (한석규가 풍선껌을 불고 있는 포스터 그림처럼), 이창동식의 거창한 시대반성이 아니라 돌고 도는, 곳곳에 팽배한 원처럼 쉴 새 없이 맞물려 돌고 있는 폭력으로 그 태도를 보여준다. 실컷 보여준 후에 사실 그대로 <이래도 조직과 의리가, 그 시절 향수가, 그렇게 좋아 미치겠습니까>라고. 1991년을 배경으로 삼고 무력한 노태우 정권과 범죄와의 전쟁, 실시간 중계되는 걸프전에 대한 언급이 조금씩 나오지만 과욕을 부리지 않고 단순히 '타이거'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에 충실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뭔가를 아이콘으로 두고 이면의 이야기들을 서서히 수면이 상승하듯 보여주겠다는 '정교한' 방식은 우리 사회의 폭력적인 상황을 보여주기에 어울리지도 않는다.

두 번째로 내가 폭력서클에 대해서 감동을 받은 부분은, 이 영화가 <조직>에 대해 조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고괴담의 교실들처럼, 교실로 대표되는 그 사회 안에서 소외되는 개인의 상황도 극악스럽고 폭력적이지만, 한 개인이 조직화 되어 버리거나 사회화 되어 버리는 것 자체도 비극적이다. 왜냐하면 개인과 사회는 결코 한 대상이 다른 한 대상을 포섭하거나 대표할 수 없는 상호 순환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타이거로 조직화되기 시작할 즈음, 운동장 수도가에서 개개인들이 그들을 피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그렇다. 서클이 'circle'의 의미가 되기도 하지만, 90년대의 한국의 '서클'은 조직이었고 무리였다. 교실이라는 하나의 무리가 아닌, 개개성을 띄기 시작한 '무리들'의 충돌을 영화는 주로 다루고 있다.  

'무리' 속으로 개인을 대표하고 맡길 수 있다는 신화가 허황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대학의 운동권들도 그러하고. 개인의 철저한 자기 반성 없이 '무리' 속으로, '연대' 속으로-속으로 들어가는 싸움. 폭력서클에서의 싸움은 주인공 남자 아이들의 개인적인 맨주먹 싸움 외에는 모두 조직 대 조직으로서의 싸움이다. 그래서 테니스 장에서의 두 아이들이 싸우는 장면은 콱하고 목이 메인다.







그리고 그냥 이 영화가 내게 준 것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가를 묻는 첫 장면이다.



오히려 관조하듯, 폭력을 지켜보는 재구. 가장 폭력과 근접한 캐릭터인데 그로부터 자유롭다. 조직이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폭력이지만 재구의 폭력은 폭력이 아니라, 과정이고 개인이 표현되는 표현의 형식이다.

학교라는 사회가 폭력의 또 다른 진원지인데 철저히 덮여진다. 입시때문에. '살아 남는 법을 가르치는 곳'.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살아남야야 하는건가... 살아남지 않겠다는건 죽는걸 말하는건가. 살아남지 않아도 살 수 있는건 아닐까, 왜 항상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 보이지도 않는 적들을 향해 평생 돈키호테처럼 살아야 한다는 걸까. 정작 돈키호테를 괄시하면서. 안 미친 척 할 수 있는 끈기가 매너인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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