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때문인지

지난 밤에 일찍 잠들어서, 새벽에 깼다.

그러다가 오전에 다시 자고.

 

조식당 옆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듬뿍 들이켰는데도 또 졸린 것이었다.

 

그래서 뭐 늘어지게 오전 내내 잤다.

 


점심이 좀 지나 배가 고파 잠에서 깼다!

비가 부슬부슬 왔다.

아유... 공기 정말 좋았는데.

진짜 청량하고 상쾌했다.

베란다(하와이에서는 '베란다', '발코니'를 '라나이'라고 하더라.)에서 내려다 본 풍경

참 좋았다.

주차장뷰였지만 시끄러운 것 하나 없었다.

 

 

 

뭐라도 좀 먹을 생각으로 일단 라하이나 마을로 가기로 했다.

오후 2시 39분에 출발했구나.

오전 내내 참 뒹굴거렸다.

 

 

리하이나 근처로 가니 이렇게 집들이 보인다.

나도 한 채 하나 사서, 때때로 마우에 왔으면 좋겠다.

 


마우이 아울렛 주차장

주차장 너무 귀엽다.

아니, 이렇게 귀여운 아울렛이라니!


 

 

아울렛이 있길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슬렁슬렁 아울렛을 구경했다.

 

물과 맥주 수급

 

 

 

이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라하이나 마을, 오른 쪽부터가 아울렛이다.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쇼핑 환경이라니.

 

라스베가스 프리미엄 아울렛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파주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규모는 크지만 비싸고 물건이 다양하지 않음’,

그리고 이 마우이 아울렛은 ‘규모가 작고 물건이 다양하지 않지만, 매우 저렴함’이다.

(참고로 오아후 아울렛은 ‘규모는 마우이보다 크지만, 모든 면에서 다 별로’이다.)

코치에서 작은 핸드백 1개, 마이클 코어스에서 작은 핸드백 1개,

그리고 갭과 토미 힐피거에서 적당한 원피스 두어 벌 등을 구입했다.

그 외에도 실용적인 옷들이 싸서 구입했다.

 

 

 

 

쇼핑하는데, 저 앞으로 바다가 보이다니

여긴 정말 너무나 돈 쓰게;;; 만드는 곳이다.


 

 

 

나무들이 있는 지상 1층의 아울렛 매장들을 보니 이보다 더 낭만적인 곳은 없겠다 싶었다.

 

매장 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주차장도 좋고.

여기가 정말 좋았다.

 

음악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네.

 

 

 

아울렛 앞 풍경이다.

 


아울렛 앞에 석양이 진다.

이때 정말 좋았다.

  

 

 

아울렛 바로 앞

 


마우이는 석양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그냥 석양이 제일 많이 생각난다.

 

 

 

배가 고파서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어감

 

가게 내부

이런 분위기다

 

 

 

 

에피타이저로 참치

정말 최고였다!

깍둑썰기한 참치에 양념을 묻힌 것인데 하와이 고유 음식이란다.

전 날 코스트코에서도 사다 먹고, 나중에 마트에서도 사다 먹고 그랬다.

 

 

내가 주문한 랍스터

고소하다

 

 

뒷쪽은 소금과 후추 듬뿍 뿌려 살짝 그을려 주었음

 

 

하지만 대미는 스테이크!

 

오직 스테이크

정말 맛있었다.

 

 

maui night


저녁을 먹고 나니, 해가 완전히 졌다.

그래도 라하이나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산책 겸 걷는다.

 

 

maui night

막 저녁을 먹고 나온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풍경

 

maui night


왼쪽으로 걸어 갔다가 오른 쪽으로 걸어 나오기

 

 

maui night

구석 구석 골목마다 예쁘다

 

 

bubba gump

 

부바검프에서 새우와 맥앤치즈 포장해 왔었다.

(엄지 완전 두개 척! 척!)

 

maui night

 

귀여운 간판들

 

 

maui night

 

선상 분위기

 

 

maui night

 

저 목재 건물들... 부디 오래토록 남아 있기를

 

 

 

여기 앉아 쉬기도

 

maui night

 

2층마다 난리났다

 

갤러리도 들어가서 꼼꼼이 구경하고, 가격표도 보고(!), 실컷 라하이나를 돌아 봤다.

 

그리고 부바검프에서 시그니처 새우요리와 맥앤치즈를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대리 운전도 없어 보이니.... 맥주는 무조건 숙소에서.

 

 

 

 

얼음 받아 와서, 하와이 코나 맥주와!

 

이렇게 한판 술상을...

 

 

bubba gump

 

맥앤치즈

이거 원래 안 좋아하는데, 부바검프는 인정

미국에서 먹어야 맛있는 것 같다.

 

하와이에서 먹은 것 top3에 들어간다.

 

엄청 맛있다. ㅠㅠ

 

맥앤치즈 구석구석 새우도 있다.

 

 

bubba gump

 

아 진짜 끝내줬던 부바검프 새우요리

나중에 새우트럭도 다녀보고 했지만, 여기가 최고였다.

 

 

maui map

 

한 잔 하면서,

내일은 뭐할까 고민하고.

 

마우이 지도를 이제서야 본다.

 

우리는 위쪽 섬에 있고, 할레아칼라는 아래 섬 중앙 조금 아래에 있다.

파이아 마을도 가보고 싶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들었다.

 

정말 즐거운 휴가다.

 

하와이라서 더 느긋해지고, 더 하와이를 보고 싶어 조급해지고, 더 행복하고 신나는 것 같다.

 

하와이 정말 특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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