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로 갈치조림을 했는데 만족하면서 잘 먹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닭볶음탕(혹은 닭매운탕 혹은 닭도리탕) 레시피를 황금레시피로 해 봤다.
김치 닭도리탕이다.
(사실 난 아직도 닭도리탕을 닭매운탕이나 닭볶음탕으로 순화해서 쓰자는 것에 수긍하지 않는다. 도리가 반드시 일본어라는 증거도 없고
닭도리탕이 '닭 볶음'은 더더욱 아니며, 또 '매운 탕'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김치 닭도리탕을 황금레시피로 해봤는데 이건 정말 정말 정말 만족스럽다!
진짜 레시피 따라해서 100% 마음에 든 건 처음이다.
난 압력솥이 없어서 일반 냄비에 했다. 그래서 물을 한 컵 반 정도 부어줬다. (종이컵으로 세 컵 정도?)
이 레시피는 특별한 것은 없고, 녹차에 닭을 한 번 데치고 - 냄비에 무 깔고 김치 깔고 양파나 감자, 당근 깔고 제일 위에 닭을 올리는 것이다.
닭과 김치가 만나면 김치 유산균 때문에 닭 육질이 질겨진단다.
어쨋거나 닭 기름이나 육수가 밑에 깔린 채소, 김치에 베니까 맛있을 것 같다.
<레시피>
황금 레시피 [김치 닭볶음탕]
※ 어른용 숟가락으로 수치화한 레시피입니다
<양념장 만들기>
간장(8.5큰 술), 고춧가루(6.5큰 술), 고추장(2큰 술), 카레 가루(1큰 술)
설탕(3큰 술), 맛술(3큰 술), 케첩(2큰 술), 매실액(1/2큰 술)
간 마늘(2큰 술), 간 생강(1/3큰 술), 후추(1/4큰 술)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좀 놔둔 후 닭을 손질한다.
(30분~1시간 정도 양념장을 놔두면 맛이 더 자연스럽고 좋은 것 같다.)
<닭 손질법>
1. 닭 1.2kg 1마리 기준
2. 꼬리, 가슴, 목 등 지방 제거
3. 물 1,200CC(맥주컵 6컵)에 녹차 가루(1큰 술)를 넣고 끓인다.
(녹차 티백으로 대체 가능)
4. 끓는 물에 손질된 닭을 넣고 1분간 데친다.
-김치 닭볶음탕 만들기 -
1. 무 1/3개를 압력솥 바닥에 깐다. (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꼭 정량 넣어준다)
2. 김치(1/6포기)를 무 위에 올린다.
3. 김치 위에 양파(1개) 당근(1/3개) 감자(2개) 썰어 넣는다.
4. 녹차 물에 데친 닭고기를 넣고, 양념장(8.5큰 술)을 넣는다.
5. 압력솥 추가 돌면 중간 불로 낮추고 7분을 끓인 뒤 불을 끄고 15분간 뜸을 들인다.
6. 센 불에서 1분간 저어 준다.
과정샷은 폰카로 찍어서 좀 흉측할 수 있다.
끓는 녹차 물에 닭을 담구고, 다시 끓으면 1분 동안 데친다.
냄비에 무를 대충 잘라서 냄비 바닥에 깐다.
이건 밑이 눌러 붙지 않고, 무에서 수분이 나오게 하는 조리법이라서 그렇단다.
하지만 난 일반 냄비에 했으므로, 양파 좀 깔고 김치 깔고 바로 닭을 올렸다.
만들어 둔 양념장을 투하
그리고 물을 600ml 정도 부어줬다.
그리고 팔팔 끓으면 10분간 끓도록 놔두다가, 약불에 30분 더 익혔다.
국물이 자작하게 닭과 김치가 어우러졌다.
김치를 찢어 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김치와 어우러지니 닭도 정말 개운하게 잘 넘어가더라.
밥에 척척 얹어서 한 그릇 다 비웠다.
앞으론 닭도리탕을 이 레시피로만 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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